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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하기
전주정원문화센터에서 고산문화공원까지
봄날의 정원을 좋아하세요?
싱그러운 초록 물결에서 놀다 봄을 만나러 서둘러 나가니, 쌩쌩 부는 찬 바람이 깊숙이 파고든다. 옷깃을 여미며 따스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를 원망하다 이내 생각을 고쳐먹는다. 오히려 봄을 더 느낄 수 있을 테니 잘된 일이라고. 생각을 바꾸니 목적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게다가 회색빛 도심 한가운데에서 초록 물결을 마주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 마음을 고이 챙겨 전주정원문화센터 아열대 식물원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스한 온기가 훅하고 와 닿는다. 일 년 내내 1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언제 찾아도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추위에 꽁꽁 얼었던 마음마저 슬며시 녹아내린다. 봄빛을 닮은 샛노란 레몬이 내뿜는 상쾌한 향기와 함께 본격적인 식물원 산책에 나선다. 구불구불 오솔길 양옆으로 워싱턴야자, 코코스야자, 피닉스야자 등 커다란 야자수와 하와이무궁화, 바오바브나무, 올리브나무 등 지중해 식물이 어우렁더우렁 사이좋게 자리한다. 무려 17종의 야자수와 세계 각국에서 온 나무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오솔길을 한 바퀴 돌았다면 식물클리닉에도 들러보자. 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공간이다. 2층 정원문화도서관에는 정원 관련 책들만 모아 뒀다. 어린이를 위한 식물 도서들을 모아 둔 ‘다움’, ‘도움’, ‘배움’, ‘키움’ 등 주제별 6개 서가가 자리한다. 정원 관련 특강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니 참고하도록. 전주정원문화센터 아열대 식물원 | 10:00~20:00(매주 월요일 휴관) 전주시 완산구 메너머4길 11 / 063-281-8647~9 따사로운 열대우림 속을 걷다 너른 들판 사이사이 커다란 유리온실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저 안에서는 도대체 무엇이 자라날까? 궁금하다고 마음대로 문을 여는 일은 금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다양한 시험 연구를 하는 시험 포장으로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그중 방문객의 발길을 허한 곳이 있으니, 바로 홍보온실. 총면적 819㎡ 규모로 선인장존을 비롯해 열대식물존, 아열대식물존 등으로 조성돼 마치 열대우림을 연상케 한다. 온실은 턱을 없앤 무장애 공간으로 장애인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슈가바인, 라인골드, 엘리네에리카 등 서로 다른 작목들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도 흥미롭다. 홍보온실 입구 왼편 전시관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연구 개발 성과를 다양한 기법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농업 관련 간단한 체험도 진행한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리려면 사전예약은 필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전 예약 : www.nihhs.go.kr/usr/civil/open_Tour.do / 063-238-6484 완주군 이서면 농생명로 90:00~18:00(매주 토, 일 휴관) 아름다운 꽃들의 노래를 듣다 화사한 꽃들을 보기 위해 조금 더 먼 길을 떠난다. 목적지는 고산문화공원 무궁화테마식물원. 고산자연휴양림 입구 왼편으로 들어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무궁화길을 비롯해 무궁화 품종원, 실내온실 등이 자리한다. 무려 180여 종의 무궁화를 보유해 여름엔 갖가지 무궁화가 정원을 가득 메운다. 해마다 무궁화가 활짝 핀 8월이면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를 열고 있다. 때 이른 방문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 꽃을 볼 수 없다고 아쉬워하지 말지어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난대와 아열대 식물이 가득한 온실이 기다리고 있으니. 비파나무, 야자수, 선인장 등 평소 보지 못하는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보다 보면 아쉬움은 금세 자취를 감춘다. 커다란 나무들 사이사이 강렬한 붉은빛의 제라늄, 일명 ‘청사초롱꽃’이라 불리는 아부틸론, 은은한 연보랏빛 카멜레온 달개비 등이 온실에 화사함을 더한다. 온실 문을 열고 다시 밖으로 나오니 시리도록 밝은 햇빛이 쏟아진다. 봄을 마중하러 간 사이 그렇게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고산문화공원 무궁화테마식물원 | 09:00~17:00(매주 화요일 휴관) 완주군 고산휴양림로 283-10 / 063-290-2764 이곳도 가 보세요! 총 70km 차로 약 1시간 10분 소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1970년 호남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고자 조성된 공간이다. 정성을 다해 가꾼 190과 3,700여 종에 달하는 꽃과 나무가 자리한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습지원과 장미원, 허브원, 죽림원 등 9개 전문 수목원으로 구성됐다.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 063-714-7200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현대농업관을 비롯해 미래농업관, 어린이전시관, 4D영상관 등 직접 체험하는 오감전시 기법을 구사한 전시관에서 농업과학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농생명로 300 / 063-238-1300 완주상관편백숲 약 86ha 규모 산지에 10만여 그루의 편백, 삼나무, 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편백숲을 가로질러 걷는 오솔길과 편백숲을 한 바퀴 도는 코스 중 원하는 길을 골라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키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 보자.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산156 / 063-290-3991 고산자연휴양림 완주군 안수산 자락에 자리한 휴양림으로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푸르른 활엽수와 기암절벽이 볼거리를 더한다. 가족휴양관과 숲속의 집, 돔하우스, 무궁화 오토캠핑장, 무궁화 캐러밴 등 다채로운 숙소가 조성돼 있다.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 063-263-8680
2025.02.21
#전주정원문화센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무궁화테마식물원
#전주여행
#봄나들이
전주자연생태관에서 완주 놀토피아까지
동심 冬心을 녹이는 동심 童心을 찾아서
도심이 품은 자연 생태를 만나다 겨울이 전주천에 가득 내린 날, 전주자연생태관 앞에 섰다. 살얼음 낀 물길 위로 이름 모를 새들이 푸드득 날갯짓하고 쓸쓸한 바람이 깡마른 겨울 소리를 내며 스쳐 지나간다. 그때 들려오는 은은한 소리. 전주자연생태관 2층에 매달린 풍경이다. 잠시 눈을 감고 음미하려는 찰나, “와~ 재밌겠다!”라고 외치며 뛰어오는 아이들. 그 모습에 기분 좋은 웃음이 지어진다. 뒤따라 안에 들어서니 넓은 휴게공간이 나온다. 그 뒤로 전주의 특별한 식물들과 반딧불이, 전주의 나무, 전주천의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시설이 이어진다. 바닥에는 전주천과 주변 명소들, 생태 환경을 엿볼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생태 실감영상은 전주천 비행 여행을 떠나는 공간. 의자에 앉아 벨트를 착용하면 출발하는데 좌우로 흔들리는 게 마치 전주천 상공을 나는 것 같다. 2층에는 유아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을 진행하는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이 자리한다. 에코농장 과일나무, 우리 마을 텃밭 가꾸기, 우리 집 분리수거, 우리 집 안의 탄소를 찾아라 등 다채로운 놀이·이론교육이 펼쳐진다. 요일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고 개인과 단체에 따라 사전 예약 방법이 다르니 미리 살피는 게 좋겠다. 다시 밖으로 나선다. 좀 전에 본 아이들의 눈빛과 손짓이 떠오른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연신 열기를 뿜어내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서 조금은 이른 봄을 느껴 본다. 전주자연생태관 |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21 063-281-5258 09:00~18:00(매주 월요일 휴무) 참방참방 역사를 배우다 너른 야외정원에 눈이 수북이 쌓이니 동심이 마구마구 피어나는 것 같다. 가는 길에 마주한 크고 작은 눈사람까지. 아이의 마음이 일렁이는 곳,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다. 지난해 12월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서예 문화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문방사우를 주제로 한 ‘참방참방 휙휙’을 새롭게 선보였다. 첫걸음에 만나는 ‘참방참방 놀이터’는 아이들이 붓이 되어 디지털 종이 위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공간. 아이들 몸짓에 먹빛 물결이 바닥에 그려진다. ‘퐁드랑 퐁드랑 연적 놀이터’는 먹을 갈 때 쓰는 물을 담아 두는 그릇인 연적과 친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위한 곳으로 대근육과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놀이가 가능하다. 어린이박물관은 개인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지만, 단체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국립전주어린이박물관 |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 063-223-5651 10:00~17:30 온몸으로 호기심을 채우다 전주를 살짝 벗어나 완주로 향하면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곳이 여럿 있다. 먼저 가 볼 곳은 복합문화지구 누에. 완주군청 뒤편에 넓게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교육 놀이터인 ‘꼼지락 공방’, 다양한 테마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채워가는 미술관’이 대표적. 현재 채워가는 미술관은 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미술관을 점령하라’가 진행 중이다. 각 체험은 누리집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누에를 빠져나와 좀 더 깊숙이 완주군으로 파고든다. 고산면 방향으로 만경강과 나란히 하다 보면 놀토피아에 닿는다. 30여 개의 클라임 계열 모험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겨울이 따분한 아이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저곳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추위가 금세 사라진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어떤 순간을 가장 기억할까? 무엇이든 괜찮다. 만나고, 배우고, 채웠을 테니 그걸로 됐다. 복합문화지구 누에 | 완주군 용진읍 완주로 462-9 063-246-3953 10:00~18:00(매주 월요일 휴무) 놀토피아 | 완주군 고산면 대아저수로 416 070-4100-1100 10:00~17:00(매주 월요일 휴무) 이곳도 가 보세요! 총 54km (차로 약 1시간 소요) 국립무형유산원 인류의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이다. 전승자들에게는 전승과 활용의 거점이자, 시민들에게는 무형유산을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체험의 공간이다.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95 / 063.280.1400 국립전주박물관 전북에서 발굴 출토된 고고유물을 비롯하여 역사 자료, 서화, 도자기, 공예 미술품 등 전라북도 관련 중요 문화재를 4만여 점 소장하고 있다. 학술 조사와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기획한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 / 063.223.5651 전주역사박물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상설전시와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 및 문화 행사도 상설 개최한다.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59 / 063.228.6485 완주군어린이안전교육종합체험관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며 스스로 안전을 배우는 종합 안전체험교육장이다. 재난안전체험, 화재안전체험, 교통안전체험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문 강사와 함께 각 상황을 극복하며 유사시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완주군 고산면 대아저수로 416 / 063.261.3438
2025.01.22
#전주가볼만한곳
#전주자연생태관
#국립전주어린이박물관
#복합문화지구
#누에
#놀토피아
완주-전주 견문록
철길 따라 전라선의 숨결을 만지다. 역사(驛舍)의 재탄생
전주역에서 완주 구(舊) 삼례역까지 철의 궤도를 따라
가장 한국적인 한옥 역사驛舍, 전주역 역사로 발을 디디기 전, 먼발치에서 전주역을 바라본다. 단아한 기와지붕을 인 가장 한국적인 한옥 품을 지닌 역사. 까만 단발머리를 이고서 하얀 무명천을 입은 소녀를 만난 것 같은. 소녀의 머리를 만지듯 손가락 들어 한옥 지붕의 결 따라 그려본다. 문득 기차 기적 소리처럼 진눈깨비가 날리고 역사에서 우르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젊은 연인은 부둥켜안고선 여행의 기쁨을 나누고, 노신사는 서둘러 발걸음 재촉하고. 전주역 첫 탄생은 1914년 11월이었다. 현재 태평문화공원이 첫 전주역 자리. 그러다 10여 년 후 1929년 4월 지금의 전주시청 자리로 다시 한번 이전했다. 전주시청을 서성이면 옛 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을지도 모를 일. 그러곤 시청 일대가 발전하면서 1981년 1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전라선 철길은 세 번의 이사를 한 셈이다. 하얀 저고리에 까만 지붕을 인 전주역사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고 한참 공사 중이다. ‘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역사는 보존하고 역사 뒤편으로 지상 3층 지하 1층의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 2026년 새롭게 들어설 역사를 상상하며 삼례행 무궁화호 열차에 서둘러 오른다. 폐역이 주는 운치, 북전주역과 화물이 성처럼 쌓인 동산역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준 곳엔 역사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북전주역이 지도상에 떠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역이라곤 없다. 차에서 내려 서성이다 낮게 웅크린 건물로 향해 간다. 철망에 걸린 북전주역 간판이 겨울바람을 죄다 맞고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핸드폰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는다. 폐역이 주는 운치가 이리 신선할 줄이야. 북전주역은 사실 폐역은 아니다. 화물열차가 종종 드나드는 화물역. 간이역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북전주역. 사실 북전주역이 현존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어찌 보면 버림을 받았으나 버려지지 않은 역이랄까? 같은 화물역이지만 동산역은 컨테이너가 성벽처럼 켜켜이 쌓여 있다. 동산역으로 향하는 길은 마치 레고가 쌓아 놓은 길을 따라가는 기분이다. 북전주역이 오래된 영화 같은 장면이라면 동산역은 바쁜 산업현장 같다. 역사驛舍를 등지고 나오며 역사가 체감한 전주 역사歷史를 생각한다. 100년의 역사가 지닌 100년의 우리 숨결이 기적소리처럼 긴 소리를 내는 듯하다. 구역사와 신역사가 나란히 마주 보는, 삼례역 자리에 앉아 기차가 전하는 풍경에 잠시 넋을 놓는다. 덜컹덜컹 미동의 움직임이 마치 피아노 박자를 맞추는 메트로놈 같다. “다음 역은 삼례, 삼례역입니다.” 5분여를 앉았을까? 자동차로 30분쯤 걸리는 거리를 5분으로 줄이는 기적 같은 일이라니. 기차에서 내려 웅크리고 앉아서 선로를 바라본다. 내린 이는 오직 나 혼자였으므로. 시골 역사는 한가로웠고 나른했고 찬 겨울바람이 내리는 진눈깨비를 멀리 쫓아내고 있었다. 역사를 나오면서 눈에 띈 건 저만치 서 있는 구역사. 등 뒤론 신역사가 앞엔 구역사가 나란히 서 있는 삼례역. 삼례역 주변엔 볼거리가 풍성하다. 조금만 나서면 삼례문화예술촌이, 3분 거리엔 그림책미술관이, 10분 거리엔 비비정이. 어쩌면 자동차로 당도하기엔 멀지만 기차로는 금방 마주칠 수 있는 낯섦. 다시 전주로 향하기 위해 무궁화호에 오른다. 5분 후면 다시 전주역을 만난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총 24km 차로 약 1시간 소요 아중역 1991년 5월 전라선 전주시 도심철도 개통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했다.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어서 여객 수요는 많지 않아 결국 2008년 12월 모든 기차가 정차하지 않고 무정차 통과하게 되었다. 현재 레일바이크를 운영 중이다.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420 팔복예술공장 팔복예술공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던 곳으로, 지금은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실내외 전시와 카페 등이 있는 A동, 꿈꾸는 예술터와 다목적 야외광장 등이 있는 B동으로 나뉜다.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 전주시립쪽구름도서관 쪽구름도서관은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 시민성을 지향하는 세계 문화 특화도서관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서 큐레이션과 글로벌 시각을 넓힐 수 있는 활동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전주시 덕진구 여암2길 9 삼례 그림책미술관 그림책미술관은 국내 유일한 그림책 특화미술관으로 2021년 5월 개관했다. 양곡 창고를 개조한 공간에 작가의 친필 원고와 원화,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공간을 형상화한 조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48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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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자연생태관 재개관
생태야~ 놀자~
자연과 친구 되는 전주자연생태관·유아기후환경교육관 기후 위기가 전 지구의 과제로 떠오른 시대, 전주는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환경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생태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전주자연생태관에선 전주가 지닌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알리고 이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푸른 미래를 일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노후화되었던 전주자연생태관 건물을 에너지 고효율 시설로 교체해 탄소중립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재구축했으며, 실감형 콘텐츠, 그래픽, 터치 디스플레이, 게임 체험물 등 흥미로운 영상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내부 공간을 구성했다. 1층은 ‘체험하며 배우는 Hands-on 생태관’으로, 전주천의 다양한 생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딧불이 반짝이는 전주천의 풍경을 비롯해 수달과 쉬리, 전주물꼬리풀 과 은행나무 등 시민의 곁에서 살아가는 동식물, 그리고 멸종 위기종 9종을 영상과 체험을 통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다채로운 생태계를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환경 감수성을 키우도록 돕는다. 2층은 ‘놀면서 배우는 숲속 생태 놀이터’로 아늑한 숲 탐험과 트램펄린 체험, 전주의 토종 동물 찾기, 생태교란종 낚시 체험, 숲속 친구들을 그려 보는 라이브스케치, 곤충 관찰 등 오감을 활용하는 체험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 공간을 갖추었다. 이와 함께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학습장인 기후환 경교육관이 들어섰다. 유아기후환경교육관에선 탄소 공잡기와 과일나무 만들기, 텃밭 가꾸기, 북극 빙하 쌓기, 우리 집 분리수거 등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 문제와 가치를 바로 알고, 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이끈다. 전주의 미래 풍경을 푸르게 물들일 전주자연생태관이 선도적인 탄소중립 모델이자 생태환경교육의 중심지로서, 아이들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생태놀이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전주자연생태관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21 관람시간 09:00 ~ 18:00 / 063-281-5258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 설, 추석 당일 우리도 새롭게 단장했어요! 동학농민혁명을 알리는 파랑새관 옛 완산도서관 B동에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 자원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 교육이 이루어지는 다목적 문화 공간인 파랑새관이 들어섰다. 동학농민군의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함이다. 1층은 사무실 및 휴게 공간, 주제별 전시가 이루어지고, 2층 열람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서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3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주성 입성 과정과 사료들을 통해 혁명의 의미와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곤지산4길 12 / 063-288-9708 태조 어진을 만나는 어진박물관 어진박물관이 긴 단장을 마친 뒤 방문객을 맞는다. 태조 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2010년 개관한 이후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전시 환경을 개선해 올해 재개관했다. 지하층에 모셨던 여섯 왕의 어진을 지상층으로 올렸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휴게실과 수유실을 신설했다. 옛 어진실이 있던 지하층은 교육, 문화행사와 대관 전시를 진행하는 열린 마당으로 꾸몄다. 새로워진 어진박물관에서 왕의 얼굴을 마주하며 조선 왕실 문화를 만나 보면 어떨까?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경기전 경내 / 063-231-0090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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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주 기지제에서 만경강 억새밭, 완주 우석대 W-SKY23 전망대까지
빛깔을 찾아 힐링하는 길
노을빛 속에 스며드는, 전주 기지제 수변 산책로 베틀처럼 생긴 전주 기지제, 데크길을 걷는다. 흰뺨검둥오리가 마름풀 사이에서 바쁘다. 그리고 가족들의 웃음들, 애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도 모두 지는 해를 마주한다. ‘석양미애’ 커다란 액자 틀 사이에 앉아 석양빛을 기다린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 기다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친구와 함께 나무 벤치에 앉아서 기다린다. 아파트 사이로 노을빛이 스며들어 수면 위로 퍼진다. 아파트 건물 그림자가 물그림자로 대칭되어 기지제(호수) 위로 데칼코마니처럼 떠오른다. 하루 동안 떠 있던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서서히 잠기면 잊힌 상념들이 다시 스친다. 연잎이 갈색으로 꼬부라져 있다. 꼬부라진 연잎들이 따뜻한 노을빛으로 섞였다. 빛은 말라비틀어짐도 감싸 안아 준다. 내 마음속에 노을이 스며든다. 바람과 억새가 빚어내는 에너지, 만경강 억새밭 만경강 줄기를 따라 억새가 새처럼 날고 있다. 억새는 새가 되어 새만금 방조제까지 날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늘은 파랗다. 맑은 하늘 아래 은빛 억새꽃이 만경강 맑은 물줄기로 흩날리며 은빛 물고기처럼 파닥거린다. 만경강 철교 위에 위치한 비비정 예술열차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끝없이 펼쳐진 만경강 억새길을 걷는다. 억새의 부드러운 감촉과 온화한 색채는 자연이 주는 치유와 회복의 힘을 갖고 있다. 바람과 억새가 만들어 내는 이 풍경 속에서, 나는 에너지를 얻는다. 끝없이 걷고 싶다. 잠시 도심을 벗어나면 볼 수 있는 힐링의 장소들. 우리는 잊고 살고 있다. 나무들의 호흡 소리들, 담쟁 이들의 오그라드는 소리들, 억새꽃들의 화려한 외침들. 우리는 귀를 막고 있다. 이 자연의 소리들을 듣지 못하고 있다. 태양은 억새들의 은빛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강렬한 빛으로 소곤거린다. 빛은 마법사인가. 노을빛이 만경강 억새꽃들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은빛에서 주황빛으로 황금빛으로, 그리고 컬러로 외친다. 컬러는 에너지다. 넓은 들판 위로 전하는 색채의 평온함, 우석대 W-SKY23 전망대 완주 우석대 본부 빌딩의 W-SKY23 전망대에 오르면 완주의 전경이 넓게 펼쳐진다. 봉황이 감싸안아 주는 완주의 산과 주변 지명들(위봉산, 봉실산, 비봉, 봉상, 위봉, 봉림, 봉실, 봉동), 용이 앞으로 나아가는 완주의 강과 주변 지명들(용진, 용암리, 용흥리, 운룡리, 용계원, 와룡리) 을 높은 곳에서 아주 넓게 볼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서서히 저물며 붉고 주황빛이 섞인 보랏빛으로 변 하는 하늘은 자연이 주는 색채의 컬러테라피적 효과를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붉은색은 생명력과 열정을 상징하며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색이다. 보랏빛은 내면의 평온과 명상을 돕는 색으로, 이곳에서 마주하는 강렬한 붉은빛과 고요한 보랏빛은 심리적으로 하루의 피로를 덜어내 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햇무리가 아름답다. 타오르는 노을은 넓은 들판을 물들이며 치유와 위안을 안겨 준다. 태양은 파란 가을 하늘과 춤을 추듯 뒤틀려 섞이더니 만경강 위로 떴다. 마치 강물을 따라 바다로 둥둥 떠가듯 물결 따라 출렁인다. 동그랗게 떴다. 동그란 형체는 구름 속에서 흔들거리더니 사라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눈앞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오늘 하루가 지고 또다시 태양이 떠오르겠지. 그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희망의 미래를. 우리에게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들러보세요 총 31km / 차로 약 1시간 10분 소요 완주군립 콩쥐팥쥐도서관 지역 특색을 살린 어린이 테마 도서관으로, 차분한 색감의 공간에서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편안함을 준다. 또 ‘누구나 갤러리’ 공간이 있다. 현재 전시가 진행중이다.완주군 이서면 갈산로 40 / 063-290-2440 오목대 오목대는 1380년 태조 이성계가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이다. 한옥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뜻밖에도 감성 넘치는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세병공원( 자연, 생태공원) 전주에서 해넘이 명소로 알려진 세병공원은 억새밭과 강변이 어우러져 가을 노을을 감상하기에 좋다. 붉고 따스한 노을빛이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잔디밭에 앉아 석양을 보는 화목한 가족들의 뒷모습이 참 아름답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6 비비정 예술열차카페 만경강을 배경으로 철길 위에 자리한 카페, 노을 속에서 은은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을의 따스한 색이 감성을 자극하며 힐링을 선사한다. 자연이 빚어내는 색채와 빛의 치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다.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73-21 / 063-211-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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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우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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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흑석골 한지마을에서 완주 소양 대승한지마을까지
그윽한 한지의 결을 따라
K-한지마을(흑석골)의 세계화를 위하여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을 밟으며 흑석골로 들어선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한지를 넘길 때의 소리처럼 정겹다. 산이 두루마리 화장지를 펼쳐 놓은 것처럼 아늑한 이곳은 바위가 반절, 흙이 반절이어서 ‘반석리’라고 했는데, 이 바위조차 모두 검은빛을 띠고 있어서 ‘흑석골’이라고 부른다. 전주교(전주다리)에서 완주 구이를 가다 보면 공수내 다리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동쪽으로 뻗은 계곡을 올라가면 흑석골이 나온다. 이곳의 계곡물은 1년 내내 마르지 않아서 전주 특산물인 한지 공장이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 조건이 되었고, 한지골(한지 골짜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곳은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가 많이 생산되어 종이 원료를 쉽게 얻을 수 있었고, 지공(紙工)과 공장이 운집했던 곳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한지를 만들었고, 아버지를 돕다가 또는 형을 돕다가 자신도 한지를 만드는 일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곳, 뒷집도 그리고 한 집 건너 이웃집도 한지를 만들었던 곳이다. 또한 한국 전쟁으로 인근 지역의 한지공들이 흑석골로 피난을 왔고, 이후에는 국가적 재건과 수출 호황으로 흑석골에 한지 생산 단지가 형성되었다. 60~70년대 흑석골 주민들은 한지를 떠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기도 했다. 오늘날 흑석골의 모습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지만 흑석골에 대한 기억과 삶의 흔적은 사라지지 않았다. 산을 따라 걷는 길에 만난 집들은 구겨지고 접힌 한지처럼 서로 이마를 마주 대고 나지막이 속삭이고 있다. 앞으로 이곳 근처 어딘가에 K-한지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닥나무 경관림을 조성하고 한지문화예술촌을 만들고 한지인연수원과 한지역사기록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지마을 조성사업이 전주 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구심점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흑석골(한지골)에 있는 전주천년한지관 고덕산을 향해 가다 보면 왼쪽에 학산 안내도가 나오는데 그 맞은편에 전주 천년한지관이 있다. 한지의 전성기와 쇠락기, 그리고 새로운 비상을 앞둔 지금, 한지의 중심 도시인 전주 흑석골에 시간을 돌고 돌아서 전주천년한지관이 세워졌다. 원래 전주천년한지관은 한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제조 방법을 교육하며, 한지를 복원하기 위한 원료를 보급하고 한지를 제조할 목적으로 세워졌지만, 우리는 이곳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한지의 번영과 굴곡의 시간들을 소환하고, 앞으로 한지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전통 한지 제조체험관에서는 누구나 한지를 만들어 볼 수 있는데, 한지 제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채취한 닥나무를 찌는 ‘닥무지’를 한 다음에 닥나무 껍질을 벗기는 ‘닥피’를 거친다. 그 닥피 속의 껍질을 잿물에 넣고 삶는 ‘중해’를 한 후, 세척과 표백 작업을 거친다. 그다음 닥돌 위에 닥피를 올려놓고 방망이로 두드리고 짓이기는 ‘고해’와 지료를 제조하는 ‘초지’, 대나무 발로 종이를 떠서 물을 빼는 ‘압착’, 물기를 말리는 ‘건조’, 끝으로 덜 마른 종이를 매끄럽게 하기 위한 ‘도침’ 과정을 거쳐 종이가 완성된다. 한지 제조 과정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섬세함, 끈기와 인내를 엿볼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재료를 취하고 자연을 해치지 않았던 친환경적인 삶의 지혜는 오늘날 우리가 지향하는 자연보호와 그 결이 같음을 볼 수 있다.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 만난 한지의 숨결 논과 밭은 누렇게 익은 벼로 가득하고 참새 떼들은 그 벼 사이를 마구 쏘다닌다. 어른들의 ‘훠어이 훠어이’ 하는 새 쫓는 소리가 들릴 듯한 이곳은 완주군 소양면에 자리한 대승한지마을이다. 고풍스러운 한옥으로 지어졌고 400여 년 전부터 맑은 물과 닥나무를 이용해 전통 한지를 만들어 온 곳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승지관이다. 한지를 이용해 만든 생활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넥타이, 스카프, 액자, 부채, 지갑, 인형, 의복, 침대까지 한지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이 참으로 놀랍고,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한지의 쓰임새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다음으로 들어간 곳은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한지제조장과 체험관이다. 한 그루의 닥나무가 한지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질기면서도 부드럽고 우아한 한지를 만드는 공간을 둘러보며 종이 한 장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협업을 떠올리게 한다. 한옥 스테이는 자연의 고즈넉함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문풍지 소리와 풀벌레 소리, 방문 창호지에 비친 달빛을 만날 수 있는 힐링 장소이다. 8개의 방과 총 8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 있다. 올가을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예스러운 정취를 맛보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대승한지마을에 한번 놀러 와 머물기를 바란다. 투호, 그네뛰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 놀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 허기진 마음에 풍성함을 담아 가리라 생각한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총 24km (차로 약 30분 소요) 학산숲속시집도서관 학산과 장천제가 어우러진 숲속 힐링 공간으로 작은 오두막집 같은 시 특화 도서관이다. 장천제에는 나무 데크로 순환 산책로가 조성돼 걷기 편할 뿐 아니라 호수에는 비단잉어가 산다. I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2가 산 81 서학예술극장 전통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주로 전통 예술가들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가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주민들과 문화 예술을 가까이에서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I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42, 4층 완주 모래재로 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모래재는 교통량이 적고 곡선의 도로가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가을이 되면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에서 시작되는 오색빛깔 단풍터널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까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I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완주소양캠핑장 총 62면의 사이트, 잔디, 데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변에 송광사를 비롯해 위봉폭포, 대아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I 완주군 소양면 해월신왕길 144-19
2024.10.23
#가을
#여행
#산속
#숲속
전주 사람
“늘 이웃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의로운 시민상 황준환 기사
최근 화마로부터 이웃을 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전일여객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는 황준환입니다. 최근 화재 사고에서 보여 준 저의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들었지만, 사실 그때의 행동은 저에게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제 직업은 시민들에게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사람들을 돕는 것도 제 일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박한 화재 현장에서 어떻게 이웃을 구하게 되셨나요? 아파트 화재 안내 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특히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신 이웃 할머니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분이 위험할 것 같아 즉시 복도로 나가 소화기로 1차 소화 작업을 했어요. 이웃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를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버스를 멈출 수 없었기에 응급실에서 간단한 호흡기 치료만 받고 아침 운행을 나섰지요. 시내버스 기사로서 느끼는 자부심, 고충도 있을 텐데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승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므로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에 이동하셨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다짐이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 가족처럼 친절하게 모시겠다’는 다짐을 통해 전주 시민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시내버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시민의 발이 되어 그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버스를 타고 계시는 동안만큼은 행복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영웅
#이웃
#의로운
#시민상
바람 불어오는 곳에서 만난 가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장미원에서 만경강 제방까지
뜰에서 찾은 한 조각의 휴식 사계절 감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전주수목원만 한 곳이 있을까? 색의 오케스트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봄, 초록의 울창함이 만든 그늘과 향기에 취하는 여름을 지나면 고슬고슬 톡톡 여물어 가는 숲의 향연이 시작되는 가을이 풍성하게 물들기 시작한다. 멀구슬나무, 칠엽수, 황벽나무 등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면 장미 향이 온몸으로 스며드는 장미의 뜨락에 도착하게 된다. 세상의 장미가 다 모였을까? 다채로운 형태의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꾸며진 장미원엔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정한 모습이 연출된다. 친구, 가족과 연인들의 입가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서로의 거울이 되어 반짝인다. 더위에 숨어 버렸던 마음 한 조각을 쓰다듬고 포근하게 안아 주는 휴식의 순간을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에서 찾는다. 이어서 들른 곳은 나들목 가족공원이다. 울창하게 자란 플라타너스, 벚나무, 소나무 사이로 초록, 빨강 산책로가 아담하게 반겨 준다. 우람하게 자란 삼나무 아래 넓은 평상에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나른한 오후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문화와 예술이 만든 시간 여행 아픔을 간직한 공간이 침묵으로 시간을 거슬러 말을 건넨다. 삼례문화예술촌은 문화예술촌, 책박물관, 그림책미술관이 한데 모여 있다. 책박물관의 천장까지 빼곡한 책들이 풍기는 묵직한 냄새가 추억을 소환한다. 어떤 시절이 품은 향기가 내뿜고 있는 책장 사이 구석에 앉으면 어릴 적 목욕탕에 온 듯 몸과 마음은 금세 해방감이 들고 다독여진다. 재미와 흥미, 먹거리에 몰입해 있는 요즘과 다른 묵직한 흔적을 간직한 삼례문화예술촌만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묘한 시간과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시간을 거슬러 재탄생한 공간에서 작품으로 만나는 삼례문화예술촌은 과거와 오늘로 이어진 거칠어진 손등을 따뜻하게 쓰다듬어 준다. 만경강 제방길 노을에 물든다 삼례문화예술촌 시간 여행의 피날레는 만경강 제방길이다. 자동차보다 자전거나 걷기를 추천해 본다. 가을의 정취를 벅차게 마주할 수 있다. 비비정에서 시작된 길을 따라 짙어 가는 억새와 갈대가 바람결에 넘실대는 모습은 승무의 춤사위처럼 단아하게 강을 따라 이어진다. 강의 제방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벚나무 터널은 설레게 했던 짧은 봄을 떠올리게 했고, 강을 따라 자연스레 만들어진 작은 습지는 다양한 야생을 품고 있었다. 펄떡이는 생명체에게 갑작스러운 반가움을 선물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머리에 왕관을 쓴 새, 후투티는 머리에 부채꼴 모양의 화려한 댕기가 있다. 오디새로 불리기도 하는 후투티는 흔치 않은 여름 철새다. 새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드라마 촬영을 했을 법한 드넓은 억새가 어른 키 높이로 자라서 만든 장관을 마주하게 된다.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억새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출현하는 고라니와 딱 마주쳤다. 놀란 고라니는 눈 깜짝할 사이 신기한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놀라움으로 두근대던 가슴은 흐뭇한 엔도르핀을 분비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보존을 떠올린 순간, 감성이 일순간 깨어난다. 어떤 아름다움이 자연의 경이로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 만경강 노을 앞에 서면 모든 순간이 정지화면이 된다. 삶의 어떤 순간도 해 질 녘 고요함으로 물들기를 소망해 본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드론산업 분야 특화 교육과 장비 및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드론 조립뿐만 아니라 3D프린터 및 스캐너 등 장비도 마련되어 있어 사전 교육을 통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첨단벤처단지 1동 I 063-219-0403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하다. 경기장 앞 광장은 종종 공연과 행사가 열리기도 하며 가족 단위로 가을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 531-8 금와생태습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를 주제로 한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소나무 숲, 편백나무 숲, 참나무 숲, 생태습지 등과 쉴 수 있는 곳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다. 남녀노소 편안하고 한적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162-6 새참수레 완주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한식 뷔페 레스토랑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신선하고 깔끔한 제철 요리를 만든다. 여행의 마침표를 즐겁게 찍기 위해 든든히 먹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7 I 063-261-4279
2024.08.22
#장미원
전주한옥마을 풍성한 한가위 행사 한눈에 보기
경기전 특별 야간 탐방왕과의 산책달빛으로 물든 경기전에서 한가로운 밤 산책은 어떨까? ‘왕과의 산책’은 경기전을 거닐며 단막극과 함께 경기전 속 문화유산 이야기를 듣는 역사 해설 프로그램이다. 전주사고, 조경묘, 부속채 등 경기전 곳곳에 숨은 이야기를 연극으로 재해석해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일깨운다. 고즈넉한 경기전의 야경도 묘한 여운을 남긴다.일시 ~10. 26. 매주 토요일 20:00(약 90분 소요)장소 경기전문의 063-232-9938전주부채문화관 10% 할인전한가위 기념 특별 행사추석을 맞아 전주부채문화관에서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9월 8일부터 19일까지 합죽선·단선·부채 체험을 10% 할인한다. 9월 12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전시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그 외에도 사방치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가 상시로 열려 가족 단위의 체험객들을 기다린다.일시 9. 8.(일)~10. 1.(화) 월요일 휴관장소 전주부채문화관 야외 마당문의 063-231-17752024 연명의례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경기전과 전라감영 일대에서는 웅장한 대취타의 행렬이 기다린다. 주간 상설 프로그램 는 전라감사가 부임할 때 관할 내 고을 수령들이 찾아와 인사를 올리는 ‘연명(延命)’의례를 재현한다. 사전모집을 통해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조선시대 관복을 입고 행렬과 취임 축하 잔치를 즐길 수도 있다.일시 6월~9월 매주 토요일 14:00(우천 시 취소 및 연기)장소 경기전, 풍남문 광장, 전라감영문의 063-232-1902 휴빌리지 공연해설이 있는 국악 콘서트‘휴빌리지’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국악 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어 해설이 가능한 전통예술 전공 사회자가 전통 음악과 자신이 다루는 국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판소리 및 기악곡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새로운 공연 경험을 원한다면 가까운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 보자. 일시 ~10. 26. 매주 토요일 19:00장소 휴빌리지 야외 공간(우천 시 대청마루)문의 063-231-0513전주공예품전시관 현장 이벤트지역 공예인과 함께하는 C-st. 공예 체험수공예의 도시 전주에서 지역 공예인과 함께하는 C-st.(Craft Street) 체험 행사가 열린다. 공예 작가들의 솜씨도 배워 보고 일상에서 즐기는 공예의 매력에 빠져 보자. 캘리그라피, 캐리커처, 가죽공예, 한지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는 9월 매주 금·토요일 총 8회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일시 9월 매주 금·토 14:00~18:00장소 한옥마을 오목대 전통정원(전주공예품전시관)문의 063-281-1612전주한벽문화관 우수작품 시리즈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전주한벽문화관의 우수작품시리즈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주자들과 함께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는 9월 14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첼리스트 12명으로 결성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의 무대가 마련된다. 차이콥스키와 다비드 포퍼의 음악과 함께 대중들에게 친숙한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음악과 비틀즈의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일시 9. 14.(토) 11:00장소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문의 063-280-7040 추석연휴 휴무안내 어진박물관 연중 무휴 경기전 연중 무휴 최명희문학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전주부채문화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우리놀이터 마루달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한옥마을역사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휴빌리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대사습청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전주전통술박물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한옥마을선비문화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한벽문화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완판본문화관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강암서예관 추석 당일,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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