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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자연생태관 재개관
생태야~ 놀자~
자연과 친구 되는 전주자연생태관·유아기후환경교육관 기후 위기가 전 지구의 과제로 떠오른 시대, 전주는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환경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생태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전주자연생태관에선 전주가 지닌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알리고 이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푸른 미래를 일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노후화되었던 전주자연생태관 건물을 에너지 고효율 시설로 교체해 탄소중립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재구축했으며, 실감형 콘텐츠, 그래픽, 터치 디스플레이, 게임 체험물 등 흥미로운 영상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내부 공간을 구성했다. 1층은 ‘체험하며 배우는 Hands-on 생태관’으로, 전주천의 다양한 생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딧불이 반짝이는 전주천의 풍경을 비롯해 수달과 쉬리, 전주물꼬리풀 과 은행나무 등 시민의 곁에서 살아가는 동식물, 그리고 멸종 위기종 9종을 영상과 체험을 통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다채로운 생태계를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환경 감수성을 키우도록 돕는다. 2층은 ‘놀면서 배우는 숲속 생태 놀이터’로 아늑한 숲 탐험과 트램펄린 체험, 전주의 토종 동물 찾기, 생태교란종 낚시 체험, 숲속 친구들을 그려 보는 라이브스케치, 곤충 관찰 등 오감을 활용하는 체험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 공간을 갖추었다. 이와 함께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학습장인 기후환 경교육관이 들어섰다. 유아기후환경교육관에선 탄소 공잡기와 과일나무 만들기, 텃밭 가꾸기, 북극 빙하 쌓기, 우리 집 분리수거 등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 문제와 가치를 바로 알고, 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이끈다. 전주의 미래 풍경을 푸르게 물들일 전주자연생태관이 선도적인 탄소중립 모델이자 생태환경교육의 중심지로서, 아이들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생태놀이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전주자연생태관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21 관람시간 09:00 ~ 18:00 / 063-281-5258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 설, 추석 당일 우리도 새롭게 단장했어요! 동학농민혁명을 알리는 파랑새관 옛 완산도서관 B동에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 자원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 교육이 이루어지는 다목적 문화 공간인 파랑새관이 들어섰다. 동학농민군의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함이다. 1층은 사무실 및 휴게 공간, 주제별 전시가 이루어지고, 2층 열람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서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3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주성 입성 과정과 사료들을 통해 혁명의 의미와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곤지산4길 12 / 063-288-9708 태조 어진을 만나는 어진박물관 어진박물관이 긴 단장을 마친 뒤 방문객을 맞는다. 태조 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2010년 개관한 이후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전시 환경을 개선해 올해 재개관했다. 지하층에 모셨던 여섯 왕의 어진을 지상층으로 올렸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휴게실과 수유실을 신설했다. 옛 어진실이 있던 지하층은 교육, 문화행사와 대관 전시를 진행하는 열린 마당으로 꾸몄다. 새로워진 어진박물관에서 왕의 얼굴을 마주하며 조선 왕실 문화를 만나 보면 어떨까?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경기전 경내 / 063-231-0090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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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견문록
전주 기지제에서 만경강 억새밭, 완주 우석대 W-SKY23 전망대까지
빛깔을 찾아 힐링하는 길
노을빛 속에 스며드는, 전주 기지제 수변 산책로 베틀처럼 생긴 전주 기지제, 데크길을 걷는다. 흰뺨검둥오리가 마름풀 사이에서 바쁘다. 그리고 가족들의 웃음들, 애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도 모두 지는 해를 마주한다. ‘석양미애’ 커다란 액자 틀 사이에 앉아 석양빛을 기다린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 기다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친구와 함께 나무 벤치에 앉아서 기다린다. 아파트 사이로 노을빛이 스며들어 수면 위로 퍼진다. 아파트 건물 그림자가 물그림자로 대칭되어 기지제(호수) 위로 데칼코마니처럼 떠오른다. 하루 동안 떠 있던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서서히 잠기면 잊힌 상념들이 다시 스친다. 연잎이 갈색으로 꼬부라져 있다. 꼬부라진 연잎들이 따뜻한 노을빛으로 섞였다. 빛은 말라비틀어짐도 감싸 안아 준다. 내 마음속에 노을이 스며든다. 바람과 억새가 빚어내는 에너지, 만경강 억새밭 만경강 줄기를 따라 억새가 새처럼 날고 있다. 억새는 새가 되어 새만금 방조제까지 날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늘은 파랗다. 맑은 하늘 아래 은빛 억새꽃이 만경강 맑은 물줄기로 흩날리며 은빛 물고기처럼 파닥거린다. 만경강 철교 위에 위치한 비비정 예술열차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끝없이 펼쳐진 만경강 억새길을 걷는다. 억새의 부드러운 감촉과 온화한 색채는 자연이 주는 치유와 회복의 힘을 갖고 있다. 바람과 억새가 만들어 내는 이 풍경 속에서, 나는 에너지를 얻는다. 끝없이 걷고 싶다. 잠시 도심을 벗어나면 볼 수 있는 힐링의 장소들. 우리는 잊고 살고 있다. 나무들의 호흡 소리들, 담쟁 이들의 오그라드는 소리들, 억새꽃들의 화려한 외침들. 우리는 귀를 막고 있다. 이 자연의 소리들을 듣지 못하고 있다. 태양은 억새들의 은빛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강렬한 빛으로 소곤거린다. 빛은 마법사인가. 노을빛이 만경강 억새꽃들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은빛에서 주황빛으로 황금빛으로, 그리고 컬러로 외친다. 컬러는 에너지다. 넓은 들판 위로 전하는 색채의 평온함, 우석대 W-SKY23 전망대 완주 우석대 본부 빌딩의 W-SKY23 전망대에 오르면 완주의 전경이 넓게 펼쳐진다. 봉황이 감싸안아 주는 완주의 산과 주변 지명들(위봉산, 봉실산, 비봉, 봉상, 위봉, 봉림, 봉실, 봉동), 용이 앞으로 나아가는 완주의 강과 주변 지명들(용진, 용암리, 용흥리, 운룡리, 용계원, 와룡리) 을 높은 곳에서 아주 넓게 볼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서서히 저물며 붉고 주황빛이 섞인 보랏빛으로 변 하는 하늘은 자연이 주는 색채의 컬러테라피적 효과를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붉은색은 생명력과 열정을 상징하며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색이다. 보랏빛은 내면의 평온과 명상을 돕는 색으로, 이곳에서 마주하는 강렬한 붉은빛과 고요한 보랏빛은 심리적으로 하루의 피로를 덜어내 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햇무리가 아름답다. 타오르는 노을은 넓은 들판을 물들이며 치유와 위안을 안겨 준다. 태양은 파란 가을 하늘과 춤을 추듯 뒤틀려 섞이더니 만경강 위로 떴다. 마치 강물을 따라 바다로 둥둥 떠가듯 물결 따라 출렁인다. 동그랗게 떴다. 동그란 형체는 구름 속에서 흔들거리더니 사라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눈앞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오늘 하루가 지고 또다시 태양이 떠오르겠지. 그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희망의 미래를. 우리에게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들러보세요 총 31km / 차로 약 1시간 10분 소요 완주군립 콩쥐팥쥐도서관 지역 특색을 살린 어린이 테마 도서관으로, 차분한 색감의 공간에서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편안함을 준다. 또 ‘누구나 갤러리’ 공간이 있다. 현재 전시가 진행중이다.완주군 이서면 갈산로 40 / 063-290-2440 오목대 오목대는 1380년 태조 이성계가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이다. 한옥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뜻밖에도 감성 넘치는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세병공원( 자연, 생태공원) 전주에서 해넘이 명소로 알려진 세병공원은 억새밭과 강변이 어우러져 가을 노을을 감상하기에 좋다. 붉고 따스한 노을빛이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잔디밭에 앉아 석양을 보는 화목한 가족들의 뒷모습이 참 아름답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6 비비정 예술열차카페 만경강을 배경으로 철길 위에 자리한 카페, 노을 속에서 은은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을의 따스한 색이 감성을 자극하며 힐링을 선사한다. 자연이 빚어내는 색채와 빛의 치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다.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73-21 / 063-211-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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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체험기
동글동글 귀여운 초록 친구
마리모 DIY 만들기
식물을 돌보는 ‘식집사’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 식물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담수성 녹조류의 일종인 마리모는 초보 식집사도 거뜬히 키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다. 마리모 DIY 만들기는 마리모를 위한 집을 만들어 주는 체험이다. 마리모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유리병을 골라 색색의 돌을 넣어 준다. 각기 다른 색을 층층이 쌓아도 좋고, 골고루 섞어도 된다. 다음은 마리모의 친구가 되어 줄 동물, 물고기, 캐릭터 등 다양한 피규어를 넣어줄 차례. 스포이드로 물을 채우고 조심스럽게 마리모를 넣어 주면 귀여운 초록 친구의 집 완성! 기분이 좋으면 동동 떠오른다고 하니 정성껏 키우며 행운의 순간을 마주해 보도록 하자. 들꽃마을 체험카페 체험시간 20분 체험신청 전화 예약 문의 010-5780-3058 주소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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