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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 전주 10미(味)
춘곤증을 날리는 별미
모래무지 & 오모가리탕
늦봄 강바닥을 누비는 모래무지늦봄, 지금이 딱 제철인 모래무지는 전주 10미(味) 중 하나이다. 모래마자, 모래무치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름부터에서 ‘모래가 쌓인 더미’, 혹은 ‘모래 속에 숨는 성향’의 뜻을 가지고 있다. 모래무지는 그 이름처럼 모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고기다. 작은 곤충이나 동물을 먹기 위해 모래와 함께 흡입해 아가미로 걸러내는 먹이 사냥법이 특이하다. 때문에 수질을 정화하는 작용도 있어 기특한 어류가 아닐 수 없다. 잉엇과의 물고기로 몸통이 원통형으로 길게 자라며 보통 10~20cm, 최대 25cm까지도 자라 제법 먹음직스럽다. 소금만 뿌려 구워 먹거나, 매운탕으로 끓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잡는 방법도 간단한 지렁이 낚시, 주낙으로도 잘 잡히는 편이라 낚시꾼들에게도 인기가 좋다.1급수 모래알 속 보약이렇게 귀한 모래무지지만, 전주를 제외한 다른 곳의 낚시꾼들에게는 잡어(雜魚)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모래’ 때문이다. 민물 뻘 속에서 살기에 자칫하면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아주 깨끗한 물에서만 살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3급수까지도 활동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주천 모래무지는 예외다. 1급수의 깨끗한 물, 그 물에 부드럽게 깔린 자갈과 모래에서는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을 터다. 덕분에 전주 모래무지는 ‘별미 중의 별미’로 유명하다. 땅이 품은 고소함과 물이 주는 시원함이 만나 매운탕이나 조림으로 먹었을 때 그 맛을 더한다.흐르는 천변을 보며 즐기는 모래무지 오모가리탕모래무지 매운탕은 뚝배기도, 투가리도 아닌 오모가리에 끓여야 맛이 난다. 전국 어디서나 먹는 ‘뚝배기’보다는 전주 사람의 손맛으로, 살짝 작은 듯한 ‘투가리’보다는 ‘오모가리’가 제격이다. 민물새우와 작은 피라미들을 먼저 끓여 어육수가 은은하게 우러나면 잘 말린 무청 시래기와 고춧가루가 듬뿍 곁들여진다. 토박이 미식가들 중에는 이 ‘시래기’가 더 맛있는 밥도둑이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통의 매운탕이라면 맞는 말씀이다. 그러나 이 오모가리탕의 주인공은 모래무지다. 수북하게 쌓인 재료 위로 모래무지 3마리 정도를 내 천(川)자 모양으로 턱 올리면 숟가락을 들 차례다. 갖은양념 속에서도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은 오직 모래무지뿐이다. 배 속 깊은 곳에서부터 든든함이 차오르면 봄날의 나른한 기운이 썩 물러간다. 모래무지와 함께 할 볼거리입으로 모래무지를 맛본다면 눈으로는 한벽당을 담아보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이자 호남의 명승으로 알려진 한벽당은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벽당 아래에는 민물고기 매운탕을 판매하는 식당가가 줄지어 있으니 식후경 하기도 좋다.한벽당주소 |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
2023.04.24
#모래무지
#오모가리탕
#춘곤증
취향 따라 걷다
달이 둥실~ 정월 대보름맞이 마을 여행
한옥마을 만월, 복주머니에 소원을 달다전주한옥마을 오목대에는 수령 5백 살이 넘은 노거수(老巨樹)가 있다. 해마다 대보름이면 이 나무 옆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밝은 달빛 아래서 제를 지내고 한 해의 소원을 비는 이유는 당산나무와 관련된 가슴 아픈 설화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까닭이다.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어린 남매를 둔 부부가 병에 걸리고 만다. 자식에게 옮길까 봐 부부가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부모를 찾겠다고 나선 첫째가 그만 폭설에 죽고 만다. 오라비를 기다리던 동생도 동사하고 마는데, 그 자리에서 싹이 올라오더니 거목의 당산나무로 자랐다고 한다.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어린 남매를 위로하며 대보름마다 제를 지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당산나무에 사람들은 소원이 적힌 알록달록한 색색의 복주머니를 달아 놓고 한 해의 무탈과 안녕을 기원한다. 또, 한옥마을 서문 가까이 있는 ‘우리 놀이터 마루달’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부럼원정대’를 진행한다. 2021년부터 진행된 정월 대보름 부럼원정대는 액귀들이 숨겨 놓은 보름달을 되찾는다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우리 놀이 미션을 해결하고 액귀를 쫓을 수 있는 부럼카드를 획득한 뒤 기념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옥마을 당산나무에 무탈을 기원하는 복주머니도 달고, 마루달에 들러 고누·쌍륙·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도 체험하면서 액운을 쫓으며 부럼을 깨물어도 좋겠다.오목대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오목대 둘레길 현장 개선 공사로 2월 6일까지 출입 통제)세내에 뜬 달, 기접놀이 흥에 희망을 싣다전주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마을인 삼천동의 정동, 비아, 용산, 함띠 마을은 1940년대까지 기접놀이가 활발하게 이어져 내려오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 이후 희미해진 그 맥을 잇기 위해 1972년 ㈔전주기접놀이보존회를 결성했고,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세내’라고도 불리는 삼천에서 시민들과 함께 풍물과 어우러진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행사를 해 왔다.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중단했지만, 올해 정월 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 예년에 진행했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기접놀이를 시작으로 보름 음식을 나누어 먹고 체험마당과 얼쑤, 신나는 대동한마당 등 네 마당으로 짜여진 성대한 잔치가 열린다. “망월이야, 전주에 희망의 달이 떴구나!” 함성에 맞추어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전문 회원들의 맛깔나고 구성진 풍물이 함께 어우러져 흥이 넘치는 신명 난 보름맞이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니, 세냇가에 밝게 타오르는 달집을 돌며 한 해 운수대통을 염원해 보면 어떨까.전주기접놀이 전수관 l 전주시 완산구 세내로 39서학동 흑석골에서 소망과 무탈을 기원하다서학동 흑석골 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3백 년 된 당산나무가 서 있다. 이 나무 아래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 부녀자들이 좀도리쌀(‘밥할 때마다 한 줌씩 덜어내어 모은 쌀’을 이르는 전북 방언)을 모아 잔치를 연다. 마을의 안녕과 길운을 빌고, 한 해 소망과 무탈을 기원하는 것이다.사람들이 마을 길을 오가며 기복의 비손 문화를 이어 간 덕분에 맥이 이어져 온 당산제를 당산제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복원한 건 2000년. 이후로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흑석골 만남의 광장에서 당산제를 올리며 마을 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축제를 펼쳐 왔다.흑석골 당산제는 유교 의식의 절차대로 진행되는데, 전통을 그대로 전수하기 위해 복식을 갖추고 예를 다하여 제를 지낸다.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마을의 공동 우물가를 돌며 사람들은 한 해 건강을 기원한다. 이후 부럼을 나누고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각자 한 해 소원을 적어 달집과 함께 태운다. 이번 대보름에는 더 풍성해진 전주 곳곳의 대보름 행사에 참여하여 둥글게 차오른 달 아래에서 삼복더위도 팔고, 새해 계획한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해 보자.흑석골 만남의 광장 l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986-6 인근
2023.01.17
#정월대보름
#오목대
#당산제
#부럼원정대
#기접놀이
전주 대변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기틀을 세우다
국가 예산 광폭 행보, 광역도시 완성 큰 그림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남다른 ‘보폭’에 주목!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민선 8기 전주시의 달음박질이 시작됐다. 민선 8기 전주시는 남다른 보폭으로 국가 예산 확보 경주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최상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제2차관 등 고위 간부들이 전주를 찾아 우범기 시장을 만났다. 우리나라 경제정책, 예산, 세제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인 기재부의 예산 핵심 라인이 직접 지방자치단체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 방문에 분주한 가운데 이번 기재부 간부들의 전주 방문은 기재부 출신 우범기 시장의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우범기 시장은 기재부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육상경기장 건립,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등 향후 국회 단계에서 반드시 반영해야 할 전주시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논의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의 단단한 공조 체계를 마련했다. 우범기 시장은 당선 후 전주시의 발전을 위해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협력을 도모하고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뜻을 나눴고,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 지역위원회,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지역위원회와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당정협의회는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국가 예산 확보와 도비 지원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든든한 국가 예산 확보와 정치권과 원활한 정책 공조로 전주-완주 광역도시 생활권 조성,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기린대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현안 해결이 눈앞에 다가온 듯하다.대변혁을 주도할 전문가 집단이 온다 미래 천년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기 위해서는 전주의 대변혁을 주도해 나갈 인재들을 모으는 것이 더없이 중요할 터. 민선 8기 전주시는 10월 중 첫 번째 조직 개편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 및 재건축 업무를 전담하는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시장 직속 기구로 설치한다.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통해 속도감 있는 정책 실현과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역 발전을 이끌 중·장기 계획과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 ‘전주시정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안에 설립한다. 전주시의 싱크탱크가 될 전주시정연구원은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적절성에 대한 분석 등을 맡는다. 시는 최근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며 본격적인 시정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에 나섰다. 정책 효과를 높이고,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전주 대변혁을 주도할 전주시정연구원의 행보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광역도시로 나아갈 더 큰 그림 그린다 전주가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주-완주 통합이 필수적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두 시·군의 발전은 물론 전라북도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기 때문. 민선 8기 전주시는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행정과 지역경제가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는 ‘전주-완주 통합 효과 및 실효성 분석 용역’을 비롯해 경제, 관광, 교통, 문화 등 분야별로 상생 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자생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이 각자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 중이다.신규사업, 도시 성장과 시민 만족 다 잡는다낮은 곳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맹목적으로 발전만을 추구하면 성장의 높이만큼 그늘이 드리우기 마련. 민선 8기 전주시는 도시 발전에 속도를 내면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촘촘히 살펴 갈 예정이다. 먼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상생형 전주 일자리 지정을 기반으로 탄소 산업, 기업, 금융 등 분야별로 ‘전주형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다양한 투자와 지원으로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시민들의 ‘즐거운 삶’을 위해 놀이공원, 생활인 야구장도 차례로 조성한다. 장애인복지회관과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 건립,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대,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설치 등‘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 시스템 구축도 빼놓지 않는다.
2022.10.24
#민선8기
#우범기시장
#전주시장
가을 전주의 뷰 맛집으로, 카메라 들고 출사 여행
만경대에서 만나는 시내 아침 뷰전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 남고산성 만경대로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한다. 국립무형유산원 뒤 동서학동 마을 초입에 이르자 어여쁜 산책길이 먼저 등장한다. ‘도란도란 시나브로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구름다리 아래로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온갖 가을꽃이 활짝 핀 동화 같은 곳이다. 꽃이 지더라도 알록달록한 벽화 덕분에 산책길은 내내 화사한 빛깔을 잃지 않는다. 남고산성 만경대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대신, 숨이 차오를 때마다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보면 멋진 원도심 풍경이 응원을 건네준다. 후백제의 견훤이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렸다던 완산칠봉이 도시 곳곳에 솟아 있고, 풍남문을 기준으로 옛 전주성의 중심부를 떠올려 볼 수도 있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 드디어 만경대에 올라서면 전주의 방호벽이었던 남고산성의 역사가 피부에 와닿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진 천년 전주, 켜켜이 쌓인 역사가 단단한 지층이 되어 발아래를 받치고 있으니 그 위로 또다시 새로운 시대가 뻗어 나가리라. 상쾌한 아침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가슴이 웅장해지는 풍경 한 조각을 카메라에, 그리고 가슴에 담는다.남고산성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641전주수목원에서 만나는 가을 정원 뷰빨강, 주황, 분홍 등 온갖 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가을 정원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전주수목원으로 가야 한다. 단풍과 가을꽃, 억새, 수생식물 등이 어우러져 색깔은 물론이고 질감도 다양하니 어느 곳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예술이다. 특히, 드넓은 잔디광장 바로 옆에 자리한 장미원은 새파란 하늘 아래 여러 가을꽃이 어우러져 여름보다 한층 깊어진 풍경을 뽐내고 있다. 장미원 외에도 수생식물원, 풍경쉼터, 서양정원 등 소문난 포토존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드넓은 수목원 곳곳이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진 애호가부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타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사람들까지 각양각색 가을 손님으로 북적인다.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어도 좋은 전주수목원에서 오후가 다 가도록 이곳저곳 꼼꼼히 누비며 셔터를 눌러 보자. 전주수목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이용시간 l 9:00~18:00,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휴무기지제에서 만나는 노을빛 호수 뷰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늘과 호수가 온통 붉게 물드는 절경을 보고 싶다면 일몰 때를 잘 맞춰 기지제를 찾아 가자. 만성동 쪽 동편 산책로 초입에 있는 데크 쉼터는 산책로 중 지대가 가장 높은 곳이니,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을 원한다면 이곳이 명당이겠다. 붉은 석양에 풍덩 뛰어들어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려면 갈지자로 꺾인 경사로를 다 내려가 가장 먼저 만나는 벤치에 앉자. 빌딩 너머로 넘어가는 해가 마지막까지 보이고, 호수 바로 앞자리라 더 꽉 찬 붉은 호수를 담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변 데크 중간쯤에 있는 액자 모양의 포토존은 색다른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그림자가 길어지는 순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데다 호숫가라 바람이 많이 불어 가을이라도 꽤 추울 수 있으니 두툼한 외투는 필수! 따뜻한 음료를 담은 보온병을 챙겨 와도 좋겠다.기지제 수변공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장동 1094오목대 둘레길에서 만나는 밤의 한옥 뷰오목대 둘레길에는 각기 다른 매력의 한옥마을 야경을 담을 수 있는 명당 두 곳이 있다. 오목대를 중심으로 전주천 쪽 한옥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좌측의 흙길, 그리고 라한호텔과 전동성당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우측의 오목대 전망대가 그곳이다.가을 풀벌레 소리가 울려 퍼지는 좌측 길에서 바라보는 한옥마을은 새카만 한옥 지붕 사이로 간간이 불 밝힌 조명들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한 풍경이 퍽 평화롭다. 밤하늘을 닮은 야경 사진을 건진 후, 이번엔 오목대 옆쪽 길을 따라 내려간다. 조명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대리석이 달빛처럼 은은한 정취를 풍기고, 곧 드리운 나뭇가지 사이로 한옥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오목대 전망대가 나타난다. 여름엔 산모기가 많아 야경 감상을 포기했고 겨울이 오면 야외에 오래 머물기 힘들 테니,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이 멋진 풍경을 원 없이 담아 가면 어떨까.오목대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출사여행
#만경대
#전주수목원
#기지제
#남고산성
기획 특집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향교노랑×밤
더 뜨겁고 시원한 여름 축제가 온다
한여름 전주를 흔들 음악 축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나이 불문, 장르 불문 음악 마니아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렸던 축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축제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채워졌다. 먼저, YB, 자우림, 빅마마 등 대중이 열광하는 전설의 가수들부터 소란, 데이브레이크, 크래쉬, 로맨틱펀치, 소닉스톤즈, 디아블로, 해머링, 메써드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출연진으로 우리를 설레게 한다.축제 첫날에는 어깨를 들썩이게 할 대중가요(K-pop)와 전자음악(EDM) 무대가, 둘째 날에는 파워 넘치는 록, 하드록, 인디밴드의 무대가, 마지막 날에는 축제의 마무리를 감성적으로 장식할 어쿠스틱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객리단길 클럽 일대에서 블루스, 재즈, 포크, 헤비메탈 등 마니아를 위한 장르 공연이 열린다. 축제도 식후경, 푸드코트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성인 인증 팔찌를 발급받은 사람들은 시원한 맥주 한잔도 곁들일 수 있다. 여름 축제답게 미니 풀과 워터터널, 샤워장이 준비될 예정이니 열정적으로 축제에 빠져들 준비만 마치면 된다.일시|8. 26.(금)~8. 28.(일) 장소|전주종합경기장(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문의|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사무국(063-220-8221)가맥의 매력에 푹 빠져 보자, 전주가맥축제 맥주 덕후들 모여라! 톡 쏘는 시원함과 다양한 맛으로 무장한 전주가맥축제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 안주파들도 두 손 들고 환영할 메뉴가 펼쳐진다. 연탄불에 직접 구워 씹을수록 고소한 황태포, 두툼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계란말이 등 입맛 돋우는 맛깔난 안주가 가득하다. 술자리에 가무가 빠질 수 있나. 화려한 드론쇼를 비롯해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는 가맥 콘서트, 가맥 EDM 클럽 파티, 지역 공연 분야 사회적기업 네 개 팀의 공연까지 준비되어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맥주 좀 맛있게 만들어 마실 줄 아는 사람이라면 모여라, 자신만의 소맥 제조 비법을 뽐낼 수 있는 소맥 위드 스타 프로그램과 맥주병 뚜껑 따기의 달인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는 날려 버리고 어른들의 축제를 제대로 즐겨 보자. 단, 성인들의 축제인 만큼 철저한 사전 인증을 거쳐야 행사장에 입장이 가능하다.일시|8. 11.(목)~8. 13.(토) 18:00~24:00 장소|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문의|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070-8870-6870)정원에서 즐기는 여름밤 하모니, 여름밤 한옥정원콘서트소리의 고장 전주는 공연도 특색 있는 장소에서 열린다. ‘한옥의 별’ 인증을 받은 아름다운 마당을 품은 고즈넉한 한옥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니.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이번 콘서트는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만날 수 있다. 여름 휴가를 전주에서 보내고 있는 여행객이나 한옥마을로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싱어송라이터 김은총, 이상욱 밴드, 문화포럼 나니레, 이희정 밴드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전통민요와 퓨전 국악, 국악 트로트, 국악가요, 판소리 등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음악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콘서트만의 또 하나의 매력.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 더 생생하게 호흡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콘서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주한옥마을 대표 누리집(hanok.jeonju.go.kr)과 블로그, 인스타 등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한옥마을에서 하루 더 머물러 보는 건 어떨까?일시|6. 25.(토)~8. 27.(토) 매주 토요일 장소|풍남헌, 우전재, 모란 외 한옥의 별 인증 업소문의|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063-281-5195)
2022.07.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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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더위야 물렀거라! 여름 스포츠
승리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전북현대모터스 축구 야간 경기 찌는 듯한 더위가 가시고 해가 지면, 다시 낮이 찾아온 듯 밝게 빛나고, 승리를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전주성’으로 더 유명한 이곳은 K리그 최초 5연패, 9회 최다 우승 프로축구 새 역사를 써낸 명문 구단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이다. 여느 경기보다 8월의 홈경기가 특별한 이유는 ‘축구 덕후’들을 설레게 하는 빅매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후반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포항스틸러스 두 팀을 만난다. 8월 7일 일요일 19시에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현대가(家) 더비(Derby)를 치른다. 디펜딩(Defending)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와 현재 K리그 1위 울산현대축구단의 승점이 좁혀진 상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8월 28일 일요일 18시에는 3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격이라면 물러서지 않는 두 팀의 흥미진진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축알못’들 역시 축구장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낮 더위가 한풀 꺾인 저녁,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적정한 습도는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녹색 전사들도 우승을 향해 축구화 끈을 단단히 묶었다. 홍정호, 백승호,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 김문환, 문선민, 구스타보 등 선수들의 화려한 공격과 철벽 수비 플레이가 기대된다. 여름이 오자 우승 DNA가 살아난 전북현대모터스. 우승을 향한 추격전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전북 현대모터스 앱과 티켓링크 앱,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모름지기 스포츠의 꽃은 직관. 전주성에서 함께 승리의 오오렐레를 외쳐 보자. 문의|전북현대모터스FC 사무국(063-273-1763~5) 열대야를 풋살로 이겨내자, 야간 풋살장 너무 더워 잠도 오지 않는 여름밤. 한밤중의 열기를 풋살로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SBS 예능 의 인기에 힘입어 풋살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풋살의 매력은 무엇일까? 소수 인원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해 경기를 뛰는 선수도, 응원하는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주에는 한밤중에도 경기를 뛸 수 있는 풋살구장들이 있다. 2개의 풋살구장을 운영하는 전주월드컵경기장 풋살장과 3개를 운영하는 덕진체련공원 풋살장은 가장 늦은 저녁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규모도 크다. 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아중체련공원 풋살장은 구장 한 곳과 원형광장, 피크닉장, 발 지압장 등 경기를 응원 온 사람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눈에 띈다. 샤워 시설, 조깅로 등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완산생활체육공원 풋살장도 인기다. 늦은 저녁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지난해 조성된 솔내생활체육공원 풋살장도 추천한다. 현재 시범 운행 중이라 9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전화 예약을 하면 된다. 이곳에 소개된 풋살구장을 이용하기 위한 꿀팁! 먼저 전주시설관리공단 누리집(www.jjss.or.kr)에서 클럽 등록을 신청한다. 등록 후에는 각 풋살장의 이용 시간과 요금 등을 확인하고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골망을 흔드는 짜릿한 기분에 어느새 더위는 생각에서 사라진 지 오래. 스포츠 활동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자. 문의|월드컵경기장(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 063-239-2707) 덕진체련공원(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54, 063-239-2561) 아중체련공원(전주시 덕진구 한배미6길 23, 063-239-2564) 완산생활체육공원(전주시 완산구 모악산자락길 22, 063-239-2569) 솔내생활체육공원(전주시 덕진구 고내천변로 58, 063-239-2728) 여름이 더 특별해지는 빙상경기장과 인공암벽장 여름 피서지로 도심 속 얼음 왕국, 빙상경기장만 한 곳이 없다. 링크장에 들어서면 서늘한 추위도 만끽할 수 있고, 은반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스케이팅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재능이 있는 유소년은 물론 성인들을 위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수업도 운영한다. 전주시설관리공단 누리집(www.jjss.or.kr)에서 일정 확인 후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물놀이 못지않은 시원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빙상경기장으로 떠나자. 태양을 피해 짜릿한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실내·외 인공암벽 타기가 딱이다. 완산생활체육공원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인공암벽장이 있다. 보조 장비 없이 팔, 다리로만 바위에 오르는 실내 인공암벽장은 냉방 시설을 갖춰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실외 인공암벽장도 윗면과 양 옆면에 설치된 벽체가 뜨거운 햇볕을 막아줘 여름에도 암벽 타기에 좋다. 하루 체험과 전문가의 강습 모두 가능하니 초보라도 용기를 내 보자. 문의|전주시설공단 빙상경기장(063-239-2578)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063-23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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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지구
전주시새활용센터에서 보고, 체험하며 배워요
전시부터 체험까지 새활용 프로그램 한가득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은 지난해 6월 문을 열어 이제 개관 1주년을 맞았다.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 새로이 본다, 또는 봄이 새롭게 시작된다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은 ‘다시봄’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새활용을 배우고 실천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전시를 통해 새활용을 눈으로 익혀 보자. 5월 18일부터 오는 7월 8일까지 진행되는 고보연 작가의 전시가 그것. 5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는 대형 설치 작품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승강기에 탑승해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형 작품을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비상공간을 개방했다. 비상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입고 버린 복합섬유의 옷들, 공장에서 재단하고 남은 엄청난 양의 폐의류들, 재고상품으로 상품성을 잃어 소각 폐기 처분을 해야 하는 의류들을 모아 놓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인 ‘지구를 위한 새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새활용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시민이 오래되어 낡거나 버려질 소재를 직접 가져와 새활용 물건을 제작하면서 새활용의 과정과 의미,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겸 체험 프로그램이다. 병뚜껑으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플라스틱 원정대’, 유리회화 기법을 배우는 ‘유리의 재발견’, 폐의류로 텀블러백을 만드는 ‘패브릭 디자이너’, 비닐로 카드지갑 등을 만드는 ‘비닐클링 프로젝트’, 폐목재를 활용한 조명 만들기까지, 가져오는 재료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으니 참여자가 자신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체험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juccb.or.kr), 인스타그램(@juccb21)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단체 체험은 전화로도 예약할 수 있다.이 외에도 시민을 위한 소소한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다시봄’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간탐방’을 신청하면 과거 성매매 업소였던 이곳의 내력을 들으며 인권과 환경 문제를 두루 생각해 볼 수 있다. 1층 입구 옆 공간에는 시민들로부터 공유받은 환경 관련 도서를 비치한 ‘누군가의 책 한 권’ 코너가 새롭게 마련됐다. 꼭 무언갈 배우지 않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서 책을 통해 새활용을 가볍게 알아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가 사는 곳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그리 거창하지도 절대 어렵지도 않은 ‘새활용’으로 그 첫걸음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00-5 문의 l 063-231-6600~1운영시간 l 월~금 10:00~17:00
2022.06.22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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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다시 이어지고
#고보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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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까지 생각하는 전주푸드 효천점 개장
전주 시민의 건강한 삶을 만든다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값싸게 공급하는 전주푸드직매장이 1호점 송천점(덕진구 천마산로 130)과 2호점 종합경기장점(덕진구 기린대로 451 종합경기장 내)에 이어 4월 16일 효천지구에 새로 문을 열었다. 환경친화적 문화복합매장을 표방하는 효천지구 전주푸드직매장은 지상 1층 복합매장과 2층 마을 부엌,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기존 1·2호 직매장이 일반 건물에 임차로 입주했던 것과는 달리 효천직매장은 전주푸드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된 신축 건물로, 1·2호 직매장과 차별화해 ‘쓰레기를 줄이는 매장(제로웨이스트)’, ‘채식(비건) 친화 매장’ 등 친환경 특화매장으로 운영된다.먼저, 1층 복합매장에서 가장 먼저 시민의 발길을 붙드는 건 신선한 먹거리 코너다. 전주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채소와 과일은 밭에서 바로 수확한 듯 싱싱하고, 군산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과 순창의 명품 한우, 치즈로 유명한 임실의 유제품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 온 특산품들을 만날 수 있다. 환경친화적인 특화 매대 분류도 눈에 띈다. ‘무포장매대’ 코너에서는 일회용품을 최소화하고, 장바구니 가져오기 캠페인 등을 개최하여 환경보호를 독려한다. 이 외에도 전주푸드가공식품협동조합, 전주우리밀 등 전주에서 만든 다양한 친환경 유기가공식품 전용 매대를 비롯해 공정무역 코너와 전주시 사회적경제 공산품 코너까지 갖추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쉼터에는 푸드 전문 작은 도서관이 있어 먹거리 관련 다양한 서적을 읽으며 잠시 쉬는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다. 2층은 생애주기별 식교육과 제철 요리 교실 등이 진행되는 마을 부엌과 삼천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테리아와 커뮤니티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마을 부엌과 카페테리아를 품은 이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다. 전주푸드 효천점은 개장 기념으로 농축산물 20% 할인 행사, 1만 원 이상 구매 및 카카오톡 채널 가입 시 그물 에코백 증정, 7만 원 이상 구매 시 접이식 카트 증정, 수산물 구매고객 조기 4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장보기 위주의 기존 직매장들과는 달리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더 활기차고 즐거운 공간으로 꾸려 갈 전주푸드 효천점. 이곳이 신선한 먹거리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욱 가까이 연결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채식 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탄소 중립 실천의 거점 공간,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전주 시민들의 ‘즐겨찾기 1번지’가 되길 기대한다.전주푸드 효천점주소 | 전주시 완산구 효천동1길 10 문의 | 063-221-2151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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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그 집에 스타가 다녀갔다고?
영화배우가 사랑하는 전주 맛집
국민 첫사랑 남주혁이 찾은 이대감집 요즘 가장 핫한 남자 배우를 꼽는다면 단연 이 배우 아닐까? 로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남주혁 말이다. 서학동 예술마을에 자리한 이대감집은 청량한 바람만 마시고 살 것 같은 영화배우 남주혁 씨가 무려 오리주물럭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은 곳이다. 오리주물럭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코다리조림을 추천한다.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코다리조림이 집 나간 입맛마저 돌아오게 할 테니. 편육, 잡채, 샐러드, 깻잎무침, 김치 등 풍성한 밑반찬을 맛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사장님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까지 꽉 잡을 수 있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43-4문의 l 063-284-0438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의 전주 단골집, 초장집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 씨. 객리단길 초장집은 그가 전주를 찾을 때면 항상 들르는 최애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도 절친한 감독 장항준 씨, 배우 겸 개그맨 김진수 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신선한 해물 요리로 유명한 초장집에서 그가 선택한 메뉴는 참소라. 돌문어와 함께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살이 통통한 소라는 씹을수록 짭조름한 바다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장에 찍어 부추를 올리고, 쌈장을 찍은 고추까지 얹으면 화룡점정. 새콤달콤 매콤한 맛에 젓가락이 절로 바빠진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45-10문의 l 063-909-9797영화배우 이세영도 취한 남도집여배우와 막걸리의 조합이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남도집에서라면 그런 편견은 넣어둬도 좋겠다. 으로 로맨스 연기의 대명사가 된 이세영도 막걸리 맛에 빠진 곳이라니 말이다. 생선구이부터 각종 전, 찌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지는 산해진미는 여배우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남도집은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다지고 치대서 만든 떡갈비를 먼저 맛볼 것.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니 기다리는 여유는 필수. 기다린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는 곳이니 조금 늦는다고 보채지 말고 여유롭게 기다릴 것. 술이 고프다면 기본상을, 안주를 즐기고 싶다면 2인상 혹은 남도 한 상을 주문하도록 하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거마산로 11 문의 l 063-223-1636국민배우 송강호, 국민감독 봉준호가 맛본 오목대국수 영화 을 찍을 때 배우 송강호 씨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다녀갔다는 오목대국수.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근처에 자리한 오목대국수는 전주에서 국수 잘하는 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국수 맛이 얼마나 특별하겠어’ 하는 편견은 넣어두자. 유부와 부추, 그리고 김가루와 고춧가루가 들어간 소박한 국수지만, 그 맛은 절대 소박하지 않다. 좋은 멸치만 사용하는 사장님의 고집으로 완성된 멸치국수는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준다. 육수의 깊은 맛과 깔끔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여기에 탱탱한 면발은 씹는 즐거움까지 더하니 후루룩 국수 한 그릇 하러 가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68-9 문의 l 063-232-2255인기배우 정우성도 다녀갔다 영동닭발가맥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인 배우 정우성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우성 씨가 늦은 밤 찾은 바로 그 가맥집, 영동닭발가맥이다.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이곳의 대표 안주는 청양통닭. 튀김옷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통닭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그 맛이 여느 프랜차이즈 통닭과는 비교 불가다. 바삭함 뒤에 은근히 퍼지는 매콤한 맛에 손이 바빠진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쫀득쫀득한 닭발 튀김은 서비스 그 이상의 맛이니 놓치지 말 것.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4 문의 l 063-283-4997인기스타 차태현이 맛본 성진면가 전주를 대표하는 물짜장과 막국수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성진면가. 45년간 중국집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막국숫집을 개업하면서 중국집 메뉴 일부도 파는 곳이다. 배우 차태현 씨가 촬영 당시 1순위로 꼽은 맛집이다. 꾸덕꾸덕한 물짜장 안에 갖가지 해산물과 감자, 양파가 가득하다. 숟가락으로 담뿍 담아 맛보니 쫄깃한 오징어와 포슬포슬한 감자가 어우러진 맛이 기대 이상이다. 걸쭉한 국물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짬뽕처럼 매콤하면서 짜장면처럼 걸쭉한 오묘한 맛이 중독성 있다. 짬뽕과 짜장면 사이 그 어디쯤 있는 듯한데, 두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한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하다. 생각보다 맵지 않으니, 새빨간 비주얼에 지레 겁먹지 말 것. 젓가락 한가득 면을 감아올려 후루룩 면치기를 해보니 차태현 씨가 왜 1위로 뽑았는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아중중앙로 44 문의 l 063-272-1740연기파 배우 권해효가 반한 맛집, 향리전주시청 앞 오거리 광장에 있는 향리는 오래된 전주 맛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던 이곳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들이 저녁 식사 장소로 찾는 집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 씨도 이 집의 병어찌개 맛에 감탄하고 갔다고 한다. 향리 병어찌개 맛의 비밀은 호박에 있다. 시원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늙은 호박, 파근파근하면서 달콤한 단호박, 시원한 맛을 더하는 중간 크기 호박이 어우러져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도 감칠맛이 끝내준다. 깔끔한 밑반찬도 입맛을 올려준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탱글탱글한 식감의 표고버섯, 쫄깃하고 짭조름한 꼬막무침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참, 1시간 전 예약은 필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5길 83문의 l 063-272-6320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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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같이 가게
같이 잘 먹고 잘 살자는 전주형 가게
전주가 손꼽는 가공식품 한자리에 전주맛배기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전주맛배기’에 가보라. 전주 한옥마을 중심에 자리한 ‘전주맛배기’는 전주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로 정직하게 만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가공식품 홍보관이다. ‘전주 음식, 어디까지 상상해 봤니?’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상상 그 이상의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개발을 지원한 총 15종의 가공식품이 그것이다. 전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미나리와 복숭아로 만든 향긋한 미나리주와 상큼한 복덩이떡을 비롯해 전주 모주 초콜릿, 전주 비빔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혹할 만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단정한 한옥으로 지어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는 공간을 넘어 귀한 대접을 받는 느낌까지 안겨 준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무료 시식 행사를 열고, 관광객과 전주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82-12따뜻한 소비를 만나는 착한 가게 사회적경제 제품 입점 동네마트어차피 살 물건이라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걸 사는 게 어떨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말이다. 전주시에서는 동네마트에서도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전주시에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들을 살 수 있는 마트는 총 세 곳. 인후동 킹마트, 중화산동 유명마트, 태평동 뷰마트에 사회적기업부터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전주 지역 총 11개소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입점했다.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마트의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쿠키부터 반려동물 간식 등 취급 품목도 다양하고, 독립 매대에 제품을 배치해 눈에 잘 띄게 했다. 이를 통해 개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판로 확보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까지 얻고 있다. 내 작은 소비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가까운 동네마트에 들러 보자.주소 l 킹마트- 전주시 덕진구 견훤로 173-1 유명마트-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308 뷰마트-전주시 완산구 태평3길 43-9싱싱한 먹거리, 저렴하게 장보기 전주푸드직매장전주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건강한 먹거리와 전주에서 생산하지 않는 전라북도의 질 좋은 농수산물을 전주 시민에게 제공하는 전주푸드직매장. 농가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하고, 시민은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이뤄지는 곳이다. 쌀·잡곡류, 채소류 등 농산물과 다양한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각 매장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비자에 맞춰 지점별로 특색 있는 운영이 이뤄진다. 송천점과 종합경기장점에 이어 오는 4월, 전주푸드직매장 효천점이 문을 연다. 전주푸드 효천점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전주시 사회적경제 제품 등 가공품과 생활용품 코너까지 갖췄다. 2층은 카페테리아, 마을부엌, 커뮤니티 공간, 푸드 전문 작은도서관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뤄졌다. 지난 2월부터는 이마트 에코시티점에 전주푸드 납품을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7~8가지 새로운 품목을 더 납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 전주푸드마켓(https://jjfoodmarket.co.kr )도 운영 중이니, 집에서 손쉽게 좋은 상품을 구매해도 좋겠다.주소 l 송천점-전주시 덕진구 천마산로 130 종합경기장점-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 효천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375(4월 23일 개점 예정)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 안 청년 상점 남부시장 청년몰전국의 전통시장에 청년몰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남부시장 청년몰. 지난 2년, 남부시장은 야시장도 열지 못했고, 청년몰 역시 누구보다 어려운 시간을 견뎌 왔다. 10여 년 전, 시장 내 비어 있는 점포를 활용해 청년 장사꾼을 키우자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이곳에는 이제 막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된 상인들부터 초보 상인에서 벗어나 몇 년 차에 접어든 상인들까지, 스무 개의 상점이 옹기종기 자리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책들을 찾아볼 수 있는 힐링 서점인 ‘토닥토닥 책방’에서부터 전통 매듭을 활용한 액세서리와 작은 소품을 파는 ‘연희공방’, 수제 쿠키 전문점 ‘혜미당’, 맞춤 자수 아기 옷가게 ‘피치모모’,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마음을 다해 만든 향을 선보이는 향수 상점 ‘비랩 스튜디오’, 갖가지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스튜디오 플레르’, 웹툰 작가가 운영하는 문구점 ‘백방구’, 작가 작업실 겸 판매 공간인 ‘감성민 작화실’ 등 청년 장사꾼 각자의 개성과 색깔을 입은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그곳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상점을 넘어,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청년들의 뜨거운 삶과 열정이 빛나는 곳이다. 청년의 아이디어로 더해진 제품, 그들이 꾸려 가는 삶이 보고 싶다면 남부시장 청년몰로 향해 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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