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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우리, 함께'위기를 이겨내는 힘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라.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교회, 직장, 병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확진자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다. 전주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비교적 청정 지역에 속했다.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의 날 운영,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돋보였고,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지역으로 회자되었다. 간간이 확진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해외 발(發)이 아닌 지역감염은 6명에 머물렀다. 그런데 광복절 직후인 8월 16일을 기점으로 확진자 숫자가 순식간에 늘어났다. 주로 수도권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의 경우도 있어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8월 16일부터 8월 23일 사이에 발생한 전주시 확진자는 19명(국내 18, 해외 1), 밀접접촉자와 자가격리자는 300여 명이 넘는다. 코로나19발 경제 위기를 전례 없는 시책으로 극복해 왔던 전주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앞에서 다시 한번 마음의 고삐를 조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월 19일, 전주시는 긴급히 종교계 4대 종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방역 강화 및 집회 자제 등의 협조 요청을 했다.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 참여자를 파악하기 위해 인솔자들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자 제출 명령을 내렸으며, 명령 불이행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여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강력히 대처했다. 아울러 코로나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8월 18일 선제적으로 보육시설을 제외한 공공 실내시설을 임시 폐쇄 조치하였고, 8월 23일에는 방역을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시청과 경찰이 합동으로 '고위험시설 시경합동대책반'을 구성하여 9월 6일까지 행정명령 불이행 시설을 점검한다. 이행시설에 대해서는 휴업지원금을 지급하고 단기일자리를 제공하며, 불이행시설은 계도 및 고발조치를 통해 벌금을 부과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 모임, 집회가 금지되고 클럽, 노래방, 뷔페, PC방, 방문판매 등 감염 고위험시설 12종의 영업이 중단된다. 목욕탕, 결혼식장, 종교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종교시설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 집회를 강력히 권고하고 '온라인 종교집회 지원단'을 구성하여 비대면 집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주시는 8월 21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포함한 실내 공공시설과 축구장 등 실외 공공시설 운영에 대해서도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시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대해서도 전면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였다.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 한옥마을은 특별히 방역 강화 대책을 세웠다. 한옥마을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점검하고, 한옥마을 주요 진·출입 지점에 단속요원을 배치하여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차량 외 도보로 이동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계도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객석이 있는 모든 식당과 카페는 방문자 명부 작성을 하도록 조치하였다. 아울러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집회 참석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진받을 것을 행정명령으로 전달하고, 검진에 비협조적일 경우 단호히 고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시민들의 협조와 발 빠른 대책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멈추기를 기대해 본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8. 23. 기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집합금지 대상 행사 전시회, 박람회, 설명회, 공청회, 학술대회, 기념식, 수련회, 집회, 축제, 대규모 콘서트, 강연, 각종 시험 등 사적 모임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회갑연, 장례식, 동호회, 돌잔치, 워크숍, 계모임 등 집합금지 대상 고위험시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 집단운동, 뷔페, PC방,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방역수칙 의무화시설학원, 오락실, 150㎡ 이상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종교시설,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전주시 공공시설 임시 폐쇄 (8. 18. 기준) 동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 프로그램 시설 공․사립 도서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12개소), 공립 작은도서관(29개소), 사립 작은도서관(97개소) ※비대면 도서대출 예약서비스 가능 청소년 시설 야호학교(2개소), 평생학습관, 청소년수련시설(5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성문화센터 사회복지시설 종합사회복지관(5개소), 장애인복지관(1개소), 노인복지관(6개소), 경로당(633개소),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관내 어린이집 공공 실내 체육시설 화산체육관, 게이트볼장, 전주승마장, 실내인라인장, 덕진배드민턴장, 한바탕국민체육센터, 어울림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빙상경기장, 완산·덕진수영장 문화시설 전주동물원, 경기전, 어진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 문화의집(5개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자연생태관, 전주시민기록관,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 최명희문학관 등 한옥마을 모든 문화시설. 풍우경로당 2층 공유공간,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폐쇄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꼭 확인하세요.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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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힘
한눈에 보는 전주시 코로나19 대응 일지
8월 10일 6월 29일 이후 40여 일 만에 전주 11번째(전북 40번째) 확진자 발생 8월 16일 전주 12번째(전북 44번째) 확진자 발생 8월 17일 전주 13번째(전북 45번째), 14번째(전북 47번째), 15번째(전북 48번째), 16번째(전북 51번째) 확진자 발생 8월 18일 공공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면 폐쇄 및 주점, 노래방 등 고위험 민간시설 방역 강화 전통시장과 상점가 일제 소독 시행 8월 19일 전주 화산체육관에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추가 설치 전라북도 전 지역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8월 20일 전주 17번째(전북 59번째), 18번째(전북 60번째), 19번째(전북 61번째) 확진자 발생 전주시 실외 공공시설 임시 폐쇄 및 전주시 어린이집 휴원 축구장 등 실외 공공시설을 전면 폐쇄하였다. 관내 어린이집들은 전면 임시 휴원하고,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돌봄을 운영한다. 전주시, 4대 종단(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에 코로나19 방역 협조 요청 8월 21일 전주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수준’으로 격상 전주시는 모든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가을 축제와 행사 등을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주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인솔자 경찰에 고발 전주 20번째(전북 62번째), 21번째(전북 63번째), 22번째(전북 65번째), 23번째(전북 66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2일 전주 24번째(전북 67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3일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모임․집회 금지, 고위험시설 12종 영업 중단 전주 25번째(전북 69번째), 전주 26번째(전북 70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4일 전주 27번째(전북 73번째), 28번째(전북 74번째), 29번째(전북 75번째), 30번째(전북 76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5일 전주 31번째(전북 77번째), 32번째(전북 79번째) 확진자 발생 전주시 코로나19 대응 위한 시·경 합동 대책반 운영 전주시 공무원과 완산‧덕진경찰서 직원 총 357명(7개반 150개 조)으로 구성된 ‘고위험시설 시‧경 합동대책반’은 8월 23일부터 2주간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1,359개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8월 26일 전주 33번째(전북 81번째), 34번째(전북 82번째), 35번째(전북 83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7일전주 36번째(전북 85번째) 확진자 발생(2020. 8. 31. 현재)
'우리,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힘
역대급 폭우에 '함께'의 힘 빛났다
폭우에 넘치고 무너지고 잠기고 피해 속출그칠 줄 모르는 강한 빗줄기에 전주천은 넘치고, 경사지는 무너졌으며, 일부 마을과 도로가 잠겼다. 긴 장마가 끝을 보일 즈음 내린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8월 8일과 9일 전주에는 3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역대급 폭우로 주택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등 시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거나 안전에 위협을 받았다. 농경지가 물에 잠겨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아파트 주차장에 빗물이 가득 차 자동차가 떠다니고, 매설된 하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도로까지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 전주천과 삼천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하천 쓰레기와 폐사한 물고기 떼가 산책로에 떠밀려 오기도 했다. 천변 산책로와 언더패스, 그리고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은 출입이 통제됐다. 다행히 사상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례 없는 폭우로 도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하지만 행정과 시민 모두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섰고, 그 결과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상보다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 그 힘은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다 함께, 신속하게, 위기 극복에 나선 전주시전주시는 시민들과 힘을 모아 폭우가 휩쓸고 간 도시 곳곳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14일 '일제 대청소의 날'을 운영하며, 공공기관과 단체를 비롯해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 시민 2,300여 명과 함께 하천변과 생활공간을 정비했다. 전주천과 삼천을 권역별로 나눠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부유물과 잔재물 등을 모아서 치웠고, 시민들은 내 집 앞과 내 가게 앞, 인근 공원 등을 정리하며 생활공간 정비에 힘을 더했다. 전주시는 이에 앞서 침수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인근 학교와 경로당 등에 임시 대피처를 마련했다. 하수도 역류, 맨홀 파손, 토사와 제방 등이 유실된 지역과 담장과 농수로가 붕괴한 곳에 대해 응급 복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공무원들과 시민들도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완산구는 도로 침수, 싱크홀 발생, 경사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곳에 장비들을 긴급 투입했다. 침수된 도로는 배수관을 점검하고, 도로가 파인 곳은 포대 아스콘으로 응급 보수를 했다. 경사지가 붕괴한 곳은 특수 방수포를 제작해 2차 피해를 막음으로써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섰다.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는 구호 물품을 지급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덕진구는 부서별 응급복구반을 편성하고 이재민 구호 물품을 지급하는 등 복구 작업에 온 힘을 모았다. 하천으로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토사가 유출된 공원에 방수포를 설치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도로가 파인 곳들은 응급 보수를 진행하고 재포장하기로 했다. 상습적으로 침수가 계속되는 도로에 대해서는 기존 관로를 분산하거나 횡단 관로를 추가로 매설하고 강제 배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중장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간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재난재해가 발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다. 이번 집중호우에도 '재난재해 어벤저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 봉사자들의 활약은 빛났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원불교전북교구봉공회, 바르게살기운동전주시협의회, 완산구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사랑의울타리봉사단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주시 재난재해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축대가 무너진 완산동과 침수 피해를 본 삼천3동, 우아동, 효자4동을 찾아 침수된 주택의 토사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방역작업까지 진행해 감염을 원천 봉쇄했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눈물 흘리는 방방곡곡을 찾아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했다.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장수와 남원, 전남 구례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동 밥차를 지원했다. 이웃을 향한 전주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 전주시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국제라이온스협회, 카네기클럽 회원 등 많은 단체와 개별 시민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을 전주시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이처럼 전주시와 시민들은 너나없이 함께 힘을 모아 신속하고 슬기롭게 폭우로 인한 피해를 극복해 가고 있다.
#일제대청소의날
#전주시자원봉사센터
거리 두기 가을 축제, 비대면으로 함께해요
온라인으로 만나는 전주의 가을 축제
랜선으로 잇는 세계의 소리, 전주세계소리축제 한국 전통음악부터 다양한 세계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소리축제의 계절이 찾아왔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_잇다(Link)'라는 주제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공연을 진행하지 않고, 미디어·온라인 중계로 축제를 이어 갈 예정. 축제가 진행되는 닷새 동안 하루에 한 개씩 총 다섯 개의 공연을 KBS, MBC, JTV, CBS 등 지상파 방송 4개사로 만나볼 수 있으며, 유튜브 '전주세계소리축제' 채널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 예술인들과 러시아, 독일, 스페인, 이집트 등 13개국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펼쳐지는 는 9월 16일 오후 7시 40분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색다른 도전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통해서 아름다운 세계의 소리들이 널리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다독다독, 책이 건네는 위로, 전주독서대전 선선한 가을바람에 실린 책 향기가 온 전주에 솔솔 풍긴다. '다독다독, 당신을 듣겠습니다'를 주제로 9월 18일에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은 책을 통한 소통으로 세상과의 거리를 좁히고, 온기 어린 위로와 진심 어린 공감으로 시민들의 정서적 공백을 채운다. 이번 전주독서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독서대전 홈페이지(jjbook.kr),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행사가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행사부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강연, 책보다 생생한 전주 이야기가 꽉 차게 준비되어 있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를 비롯해 응급실 의사이자 에세이스트인 남궁인 작가, 이 시대 가장 '핫한'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박상영 작가를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양방향 대화 채널로 독자들과 더 깊은 소통을 나눌 수 있으니, 올해는 온라인에서 맘껏 즐겨 보자. 집콕하며 온라인으로 즐겨요, 전주문화재야행 코로나19는 달빛과 별빛이 내리는 낭만적인 가을밤의 축제도 바꿔 놓았다. 밤의 경기전에서 가장 전주다운 전주를 만날 수 있는 축제인 전주문화재야행, 올해는 아쉽지만 집콕하며 랜선으로 만나 보자. 9월 1일부터 문화재야행 기획단은 야행 홈페이지(www.jeonjunight.com)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재야행 VR(가상현실)은 집에서 QR코드로 동고산성에서부터 경기전까지, 열 곳의 문화재와 전시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방구석 음식대첩, 나만의 어진 그리기 등 제시된 주제에 맞춘 영상을 찍어 올리는 SNS 이벤트 '집콕 놀이터 영상 챌린지'에도 참여해 보자. 올해 야행 신설 프로그램인 전주문화재야행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퀴즈를 푸는 '전주야행 카카오톡 문화재 OX 퀴즈'.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전주의 건축물을 만드는 건설 게임 '마인크래프트공모전'에는 경품과 상금도 걸려 있으니 주목해 보자. 비대면 전시와 온라인 패션쇼, 전주한지문화축제 질기고 고운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9월 18일부터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축제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http://jhanji.or.kr)에서는 한지 상품과 한지공예 영상 등 다양한 한지 이야기가 소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은 특별한 한지 작품 포토존으로 꾸민다. 전주한지로 만든 백의의 천사를 상징하는 대형 천사 날개, 희망과 꿈을 상징하는 대형 고래 등을 설치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색색의 한지 옷으로 다채로운 한스타일을 선보이던 전주한지패션대전은 홈페이지(www.cfa.or.kr)와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과 유튜브 채널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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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민낯 그대로의 완산동을 기록하다
사진작가 소영섭
완산동 일대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1990년대 완산동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육교를 지나 대장간 거리의 모습, 수많은 점집과 완산칠봉, 그때의 완산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느껴지는 장소였죠. 하지만 지금 완산동은 오래된 콘크리트 길, 회색의 슬레이트 지붕, 또 버려진 것들이 옛 모습을 잃은 채 을씨년스럽기까지 하죠. 재개발이 예정된 마을 안에서 만난 공·폐가의 모습을 통해 30년 전 옛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소외와 재개발이 작품 세계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완산동은 무채색의 회색 느낌이 강합니다. 앙상하게 콘크리트 뼈대만 남아 있는 폐건축물들을 보면 그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가 은유적으로 녹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래된 오브제(사물)를 통해서 과거와 공감하게 되고, 추억을 소환하게 됩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사람들의 모습,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때 시절의 물건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제 사진 속에 그대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작가 소영섭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진은 소멸하는 역사와 개인의 삶을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통해 공동의 기억과 개인의 삶을 바라볼 기회를 얻는다고 믿어요. 그래서 사진을 시작했고,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역사와 개인의 삶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주의 숨은 이야기와 전설, 전주가 갖는 지역성을 제 특유의 질감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저의 작업을 통해 기억되는 전주, 이야기와 상상력이 담긴 전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재개발지역을 촬영하면서 주민들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이 일대에 사는 주민들 대부분이 어르신들이신데요. 이분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용머리 여의주마을 현장지원센터 직원들과 주민협의회 위원님들과 의기투합해 ‘용머리 여의주마을 청춘사진관’을 기획했고 ‘장수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을 촬영해 드리게 되었어요. 소영섭 작가가 생각하는 전주 그리고 전주문화는 무엇인가요? 전주는 역사와 전통의 이야기가 풍성한 도시입니다. 동학농민운동, 초록바위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도시인 것이지요. 구도심의 마을 이야기와 콘텐츠가 합쳐진다면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고, 도시재생 사업에서도 으뜸이 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도시가 전주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사진작가 소영섭 씨가 걷는 길은 어떤 길일까요? 현대의 삶의 기록은 먼 훗날 미래 기록의 가치로서 중요한 자료입니다. 완산동을 시작으로 구도심 동네와 동네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완산동을 주제로 사진집을 준비해 볼 계획입니다. 전주시의 동네를 계속 카메라에 담고 싶습니다. 소영섭 작가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에서 사진과 영상을 전공했다. 2018년부터 전주국제사진전을 비롯해 동문길예술거리 전시에 참여했으며, 현재 지역 서사를 기반으로 아카이빙과 사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oungsupe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oyoungseop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oyoungs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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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네
#완산동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 버스, 전주를 누빈다
전주, 수소 시범도시에 박차를 가하다전주시는 지난해 12월, 완주군과 손을 잡고 수소 산업을 육성, 선도하는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됐다. 앞으로 전주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완주군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다양한 수소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수소 도시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그리고 활용이 연결되는 도시를 말한다. 전주시는 이러한 수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최초로 운행된 양산형 수소 버스는 수소 시범도시 전주의 첫 결과물인 셈이다. 이번에 전주에서 운행을 시작한 수소 버스는 완성된 형태의 첫 번째 수소 버스이다. 전주시는 이 양산형 1호 수소 버스의 운행을 시작으로 수소 시범도시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환경까지 살리는 수소 시내버스, 첫 운행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29일 양산형 1호 수소 시내버스 전달식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수소 버스가 대망의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성능과 내구성을 대폭 향상해 생산한 첫 양산형 수소 시내버스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아중리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 투입됐다.수소 버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공기 정화 능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시는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되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버스는 운행 시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오로지 물만 배출하면서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맑은 산소로 정화한다. 수소 버스 한 대가 1㎞ 주행 시 4.8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효과와 다름없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대형 공기청정기라 할 수 있다. 수소 시내버스는 디젤 엔진 대신 연료전지를 탑재한다.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 없다. 소음과 진동이 적으니 자연히 승차감도 좋다."뒷좌석에 탔는데도 덜컹거리는 느낌이 적었어요. 평소 아이들과 버스를 자주 타는데 확실히 일반 버스와는 다르더라고요. 둘째가 아직 어려 안고 탔는데 앞 좌석과 여유가 있어 편안했어요." 여의동에 거주하는 정다혜(33) 씨는 다섯 살, 세 살 두 아이와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그동안 타온 버스와는 확연히 달랐다며 수소 버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매년 15대가량씩 노후화된 기존 시내버스를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로 교체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20%에 해당하는 80여 대를 수소 시내버스로 바꿀 예정이다.수소 자동차 늘리고, 수소 충전소 만들고 전주시는 수소 시내버스 운행과 함께 올 연말까지 총 118대의 수소 자동차를 추가 보급한다. 상반기 보급된 140대를 포함하면, 올해 총 258대의 수소 자동차를 보급하게 된다. 수소 자동차 신청 자격은 30일 이상 전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과 전주시에 주소지를 둔 법인 등이다. 지방세 등의 세금 체납이 없어야 하며 개인과 법인 모두 각 한 대씩 보급받을 수 있다. 장애인과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에 24대가 우선 배정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오는 12월 11일까지 주민등록등본과 사업자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지참한 뒤 자동차 영업점에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단, 신청 기간 이내라도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이 종료될 수 있으니 발 빠른 방문은 필수다. 수소 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수소 충전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송천동 버스 회차지 옆에 전주시 1호 충전소가 9월에 문을 연다. 이어서 내년 6월, 삼천동 버스 회차지에 2호 충전소가 문을 열 계획이다. 수소 시내버스 운행으로 수소 시범도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전주시. 수소 자동차 보급과 다양한 수소 사업을 통해 시범도시를 넘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으뜸 수소 산업 도시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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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긴급 브리핑
광복절 집회發 확산 원천차단, 전주시 공공시설·주관행사 전면 중단
광복절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운영하는 시 공공시설을 전면적으로 폐쇄하고, 시가 주관하는 행사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진단검사 시행 등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8월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 전국 대유행의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며 “전주시는 이 기간에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인 방역 수준을 사실상 2단계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기존 비상대책본부에서 상시 상황실 운영체계의 총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시 운영 공공시설 전면 폐쇄 △시 주관행사 전면 중단 △13개 업종 고위험시설 관리·감독 강화 △한옥마을 방역 강화 등 방역조치 수준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먼저 공공시설의 경우 시는 실내·실외 체육시설뿐 아니라, 그간 정상 운영해온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 동물원, 사회복지시설 등 모든 공공시설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단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의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된다. 또한, 시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시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와 축제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불가피한 이유로 진행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되도록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인원 제한과 소독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조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PC방과 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3개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즉시 해당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고발 조치하는 등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끝으로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는 한옥마을에 대해서는 모든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점검하는 한편, 도보로 이동하는 시민과 여행객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한다. 이 기간 경기전과 어진박물관,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 등은 문을 열지 않고, 한옥마을에 위치한 식당과 카페는 반드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시는 이미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보육시설을 제외한 공공 실내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공공시설에 대한 일제 방역을 시행했다. 지난 19일부터는 전주시를 비롯한 도내 전 지역에 대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되기도 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인솔자 등에게 집회 참여자 명단 제출 등을 이행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2차례 발송한 데 이어, 경찰과 협조해 연락이 닿지 않거나 명단 제출과 진단검사에 불응한 인솔자를 고발 조치했다. 시는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수도권 교회 방문자 등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에게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 위기를 헤쳐온 경험이 있다”라면서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지역사회, 전북도,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8.21
전주 음식
더울수록 네가 생각나
호로록 시원한 전주 여름 음식
수학 여행, 역사 여행, 독서 여행…. 수많은 여행 중 최고는 역시 미식 여행이 아니겠는가. 올여름, 전주에 오면 가슴 속 뻥 뚫어줄 시원한 음식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로 오를 대로 오른 짜증까지 한 방에 해결해 줄 청량감 넘치는 전주 현지 여름 음식들을 맛보면서 올여름 미식의 행복을 누려보자. 빙수계의 얼굴 천재, 비빔 빙수드디어 빙수의 계절이 다가왔다. 머릿속까지 꽁꽁 얼렸다가 달콤하게 스르르 녹여주는 빙수는 무더운 여름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최강 디저트. 연일 25~30도를 넘나드는 때가 다가오면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이색 빙수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들 사이에서도 절대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빙수가 전주에 있다는 사실. 이름부터 푸짐한 비빔 빙수다. 전주가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터. 비빔 빙수는 바로 그 전주비빔밥을 형상화한 빙수다. 밥은 우유를 얼린 우유 얼음으로, 나물은 수박․키위․황도․블루베리와 같은 과일로, 달걀부침은 젤리로 흰자와 노른자까지 만들어 비빔밥 고유의 멋과 색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비빔밥이라고 착각할 만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비빔 빙수는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보냉 효과가 뛰어나서 빙수를 다 먹을 때가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비빔 빙수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고추장처럼 딸기 퓌레를 뿌리고, 팥과 찹쌀떡을 얹어 모든 재료를 비벼 먹는 것.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비빔 빙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비빔 빙수는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부븸온’에서 맛볼 수 있다.가볍게 즐기는 한잔, 전주 가맥뜨거운 여름이 기다려지는 건 다 맥주 때문이다. 더위로 찌든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쓸며 내려가는 맥주의 청량감은 여름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으니 말이다. 이번 여름 전주에서 맥주를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가맥집으로 가보자. 가맥은 전주에서 시작된 독특한 음주문화다. 말 그대로 가게에서 마시는 맥주로 안주에 술 한 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맥집은 겉보기에 평범한 슈퍼지만 들어가는 순간, 맥주 덕후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몸을 식히고 있는 맥주들도 유혹적이지만, 가맥집마다 특색 있는 안주들도 술을 부른다. 경원동‘영동슈퍼’에서는 튀김옷에 청양고추 콕콕 박혀있는 청양통닭을, 스타일 넘치는 가맥집으로 SNS에서 핫한 ‘풍남슈퍼’에서는 산오징어와 같은 싱싱한 제철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가맥집의 원조격인 ‘전일슈퍼’에서는 연탄불에 구워주는 황태구이와 갑오징어가 별미인데, 특제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전주는 가맥의 도시라 할 만큼 곳곳에 수많은 가맥집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어딜 가야 하냐고? 고민할 건 없다. 어느 가맥집을 가도 기대 이상이다. 크림이야, 콩물이야? 콩국수 냉면이 지겹다면 콩국수는 어때? 콩 국물의 고소함으로 시작해 메밀면의 시원함으로 마무리되는 완벽함, 전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콩국수를 추천하는 이유다. 전국에 콩국수 맛집들이 즐비하지만, 전주식 콩국수를 맛본다면 생에 최고로 꼽는 콩국수 순위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이유는 바로 콩물! 국내산 콩으로 만드는 콩물은 걸쭉하고 진하다. 면발 사이로 콩물이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걸쭉하다. 그렇다고 목 넘김이 팍팍한 것은 아니다. 마치 라떼 크림을 먹는 듯 부드럽다. 미식가들 사이에서‘콩물이 아니라 콩 크림이다.’라는 찬사가 쏟아질 정도. 콩국수에 맛을 더하는 건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메밀면이다. 전주 콩국수는 일본식 메밀국수에 들어가는 메밀면을 쓰는데, 쫄깃쫄깃 찰기 있는 면이 콩물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간다. 콩국수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갓 담은 김치. 자칫 물릴 수 있는 콩물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전주식 콩국수는 기본적으로 달곰하게 설탕이 뿌려져 나온다. 소금파라면 미리 빼달라고 할 것. 금암동 태평집과 금암소바, 남부시장 진미집, 한옥마을 베테랑 등에서 전주식 콩국수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육수는 처음일걸? 소바무더위에 지친 입맛 살리는 데는 소바 만한 것이 없다. 살포시 내려앉은 살얼음 육수가 뒷골을 짜릿하게 강타한 순간, 더위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다. 전주에서는 여름 더위잡는 소바가 어디까지 맛있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바 맛을 좌우하는 육수부터가 깊은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육수는 가다랑어와 멸치, 다시마로 우려내는데, 여기에 단맛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덕분에 은은하면서도 달고 짠 육수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데, 육수 한 방울 남김없이 다 먹을 만큼 감칠맛이 살아있다. 메밀면도 꽤 감동적. 가위질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부드러운 면발은 깊은 맛의 육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전주에서 소바를 먹을 때에는 육수에 면을 적셔 먹기보단, 냉면처럼 면 사발에 육수를 부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육수가 짜지 않아 후루룩후루룩 면치기 하면서 먹는 맛이 좋다. 전주에는 명성 자자한 소바 명가들이 즐비하다. 전라감영길 서울소바, 인후동 해밀소바, 한옥마을 베테랑, 금암동 태평집과 금암면옥, 아중리 겐도소바 등이 대표적. 집마다 개성이 다른 만큼 군데군데 찾아다니며 인생 소바집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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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쇼핑해요
시원한 전주별미, 집에서 신선하게 맛봐요
장 보러 동네슈퍼 한 번 가는 일도 큰마음 먹게 되는 나날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식재료만큼은 온라인 구매가 망설여진다. 우리 가족이 먹는 것이기에, 눈으로 직접 보고 까다롭게 골라야만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걱정은 고이 접어 두시라. 믿고 살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들이 있으니 말이다. 클릭 한 번으로 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들을 지금 만나 보자. 전주 전역에 배달되는 전주푸드, 전주푸드마켓 ‘여름 과일’ 믿고 먹을 수 있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식재료들을 온라인 쇼핑몰 ‘전주푸드마켓’에서 만나 보자. 다양한 농산물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니 집 안에서 편리하게 구매하면 된다. 올여름을 더욱 건강하고 시원하게 날 수 있는 먹을거리들도 준비돼 있다. 높은 당도와 풍미를 자랑하는 제철 과일 복숭아와 거봉이 그것이다. 차가운 물에 넣어 마시면 온몸 가득 시원함이 퍼지는 오미자청과 생강 농축액도 필수 쇼핑 품목. 여름 과일 대표 복숭아와 거봉으로 입맛도 올리고, 오미자청과 생강 농축액으로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자. 홈페이지 │ jjfoodmarket.co.kr 문의 │ 063-211-2151 가격 │ 복숭아 4kg 25,000~28,000원, 거봉 13,000원, 오미자청 1ℓ 19,000원, 생강 농축액 1ℓ 10,000원 여름 대표 식재료 콩나물이 한자리에, 전주콩나물영농조합 ‘전주 콩나물’ 시원한 콩나물냉국, 새콤한 콩나물 잡채는 여름철 별미다. 전주콩나물영농조합 쇼핑몰에서는 품질 좋은 전주 콩나물을 만나볼 수 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전주에서 자란 콩나물은 예부터 품질 좋은 콩나물로 유명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육수에 씹을수록 고소한 콩나물이 가득한 콩나물냉국 한 대접이면 더위가 저 멀리 도망갈 것 같지 않은가. 새콤달콤한 콩나물 잡채는 또 어떤가. 콩나물에 각종 채소를 넣고 아삭하게 무친 콩나물 잡채는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돈다. 건강하고 맛있는 전주 콩나물이 들어간 요리로 더위를 이겨내 보자. 홈페이지 │ www.jeonjukong.co.kr 문의 │ 063-245-3666 가격 │ 전주 콩나물 300g 5입 10,000원, 400g 5입 12,000원 고소하고 시원한 건강 음료, 디자인농부 ‘검은콩 미숫가루’ 올여름엔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음료 미숫가루를 마시는 건 어떨까. ‘디자인농부’의 검은콩 미숫가루에는 백태콩, 검은콩, 보리, 현미, 흑미, 현미찹쌀, 수수, 검은깨 등 총 여덟 가지 곡물이 들어가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취향에 따라 물이나 우유에 검은콩 미숫가루를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즐겨 보자. 홈페이지 │ www.designnongboo.com 문의 │ 063-542-5328 가격 │ 검은콩미숫가루 블랙빈(20gx30입) 600g 16,000원 집 나간 입맛 잡아 주는 여름 김치, 맛디자인 ‘백김치와 청김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개운하고 깔끔한 김치를 판매하는 맛디자인 김치를 온라인에서 만나 보자. 사계절 먹어도 맛있지만, 여름에 특히 더 맛있는 백김치와 청김치만 있다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가 슬슬 질려 가는 여름, 맛디자인의 색다른 김치로 입맛을 챙기는 건 어떨까. 홈페이지 │ smartstore.naver.com/mdsfood 문의 │ 063-232-7017 가격 │ 백김치 800g 12,000원 3kg 27,000원 청김치 800g 12,000원 3kg 33,000원 올여름, 맥주보다 모주다! 전주주조 ‘전주 모주 ’ 모주는 막걸리를 끓인 후 대추, 계피, 생강 등 천연 한방재료를 넣고 만든 웰빙 막걸리로 알코올 도수가 거의 없는 약술이다. 달콤하면서 쌉쌀한 맛이 일품인 모주는 차갑게 마시면 더욱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전주주조 사이트를 통해서 전주 모주를 구매할 수 있다. 올여름에는 쓰디쓴 맥주 대신 달콤한 모주를 마셔 보자. 홈페이지 │ jjjujo.co.kr 문의 │ 063-213-0921 가격 │ 전주 모주 500㎖ 3,000원, 1ℓ 6,000원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 함씨네토종콩식품 ‘콩물과 두부’ 100% 국내산 콩과 엄선된 부재료를 사용해 믿을 수 있는 함씨네토종콩식품 두부로 고소한 여름을 보내 보자.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 합성향료를 사용하지 않아 믿을 수 있다. 더 편하게 고소한 콩맛을 느끼고 싶다면 콩물을 추천한다. 우리 콩을 껍질째 갈아 만들어 고소하고 진한 콩물은 아이들에게 영양 음료로도 좋다. 홈페이지 │ www.hamssine.co.kr 문의 │ 063-211-7955 가격 │ 토종콩두부 420g 4,000원, 토종콩물 180g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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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공연 봐요
접촉보다 집콕, 온라인 문화생활
코로나19로 공연과 전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도서관·미술관·공연장이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문화 공간들이 문을 닫았더라도 공연과 전시, 강연은 멈추지 않았다. 랜선 강연, 유튜브 강의, 온라인 전시가 있었기 때문. 지친 당신에게 위로와 활력을 더해줄 온라인 공연과 전시, 강연을 소개한다. 공연 모두에게 힘이 되는 콘서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집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주시와 함께 를 준비했다. 는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서트이다. 공연 영상은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며, 혹시 놓쳤더라도 소리아트 TV(sori arts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되어 재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 sori arts TV 검색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는 국악, 전북도립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도 온라인 공연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 4월 유튜브 국악 채널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를 개설해 공연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했던 정기기획공연 중 좋은 작품을 골라 매주 수요일 한 작품씩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것. 첫 공개 작품은 지난해 선보인 3·1운동 100주년 기념 작품인 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악 공연을 만나 보자. 유튜브 │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 검색 신명 나게 놀아 보자, 우리 가락 우리 마당 매년 여름 시민들을 야외 공연장으로 끌어냈던 . (사)전통문화마을은 오래 기다려 온 시민들을 위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우리 가락! 삶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관객이 없는 무관중 공연을 진행하며, 이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것. 개막공연으로는 전통 연희극 ‘히히낭락’이 무대에 올랐다. 유튜브 │ 전북-우리 가락 우리 마당 검색 힘내라 콘서트, 세계적인 스타들의 온라인 공연 코로나19에 지친 팬들을 위한 월드 스타들의 온라인 공연도 눈길을 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주최한 온라인 콘서트 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세계 의료인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세계적인 스타 뮤지션들 공연과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유튜브 │ global citizen 검색 전시 VR과 영상으로 즐기는 전시 체험, 국립전주박물관 신비로운 역사를 VR(가상현실)과 동영상으로 만나 보자. VR로 선보이는 전시는 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동선을 따라 관람할 수 있으며, 유물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유물 사진과 함께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 전시는 5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에 담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s://jeonju.museum.go.kr 내 손안에 열리는 작은 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 초 문을 연 전북도립미술관. 코로나19 발생 초 예정되었던 전시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했다. 4·19 60주년 기념 전시인 전(展)과 고 지용출 작가의 유작전 로, 이 전시들은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미술관 전시해설사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내 ‘사이트&톡’ 페이지와 도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 전북도립미술관 검색 강좌 무형유산 체험교육, 국립무형유산원 e-무형유산 배움터 무형유산 체험교육을 이제 동영상 강의로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8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e-무형유산 배움터’를 운영한다. 강령탈춤과 진주검무를 배우는 ‘e-무형유산 배움터-흥겨운 꾸러미’, 금박장과 평택농악을 배우는 ‘e-무형유산 배움터-신나는 꾸러미’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 기술과 전통 공연예술 교육 영상을 시리즈로 체험할 수 있다.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무형유산 선물 꾸러미’도 제공되니 놓치지 말자. 홈페이지 │http://www.nihc.go.kr 온라인 인문지식충전소, 플라톤아카데미TV 플라톤아카데미는 인문학 오프라인 강좌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강연을 공유하는 곳이다. 플라톤아카데미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근 코로나 이후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를 주제로 1회(슬로보예 지젝, 이택광 교수), 2회(김누리 교수), 3회(제인 구달 박사 & 최재천 교수) 편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문 강연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유튜브 │ 플라톤아카데미TV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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