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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특집
문화 벨트 거점으로 재탄생하는 완산칠봉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와 생태 공간 ‘한빛마루’
실감형 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한 비밀 벙커1973년 준공된 완산칠봉 벙커는 전시 지휘 통제소 역할로 쓰이다 2006년 이후 일반 시설로 활용돼 왔다. 전주시는 주거지역과 가깝고, 완산공원 및 한옥마을과 연계하기 편리한 이곳을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로 채운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92억 원을 투자하여 시설 공사와 콘텐츠 제작에 나설 전망이다. 완산칠봉 벙커는 동굴 형태의 공간 특색을 살려 멀티버스(다중우주) 콘셉트를 적용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벙커 내에는 화려한 영상 효과를 보여 주는 차원의 문, 균열의 틈, 우주 방주 등의 시설이 꾸며져 있어 방문객에게 우주의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방문객은 비밀 요원이 되어 벙커를 탐방하며 다른 차원과 연결된 관문을 봉쇄할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공간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하고 콘텐츠를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 가도록 의도한 것이다.생태 조망 명소로 얼굴을 바꾸는 완산공원완산칠봉의 변화는 하나 더 있다. 시민의 쉼터로 사랑받는 완산공원 일원이 ‘한빛마루’란 이름을 얻어 생태 조망 공원으로 새 단장을 한다. 전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86억 원을 투입해 랜드마크·힐링캠프·플라원 갤러리 등 세 지구로 나뉜 주제별 거점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랜드마크 지구는 초록바위와 전망대가 있는 구역으로 이곳의 급경사 데크를 정비하고, 207도 파노라마 경관과 카페 공간이 있는 전망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힐링캠프 구간은 수령 40년이 넘는 삼나무숲에 조성되고, 삼림 전시와 공연·명상 등이 가능한 힐링센터가 들어선다. 마지막으로 플라원 갤러리는 기존 등산로를 단장한 후 맥문동, 우산나물 등을 식재해 뛰어난 경관을 확보하고 방문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주시는 나아가 인근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 등 기존 문화시설과 완산칠봉을 ‘문화 벨트 거점’으로 연계해 관광 효과를 극대화할 포부다. 완산칠봉의 재탄생이 전주 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
2024.01.23
#완산칠봉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한빛마루
전주에 길이 있다
정여립로
시대에 발맞추는, 시대를 뛰어넘는 길을 걷다
앞서간 사람의 이름을 따라 걷는 길 전주에는 앞서간 사람의 이름으로 되살아나는 길이 있다. 견훤로와 충경로, 권삼득로, 정언신로가 그러한데, 전주 출신이거나 전주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혁혁한 공적을 남긴 인물의 이름을 딴 길이다.특히 시대를 앞장서 선지자적 시야로 새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위인의 길, 정여립로에 서면, 후대 사람들은 그가 꾸었던 꿈을 생각하며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하나의 꿈의 조각을 맞춰 본다. ‘천하는 일정한 주인이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낡은 것들을 새롭게 하여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그의 꿈처럼, 혁혁하게 빛나는 길을 따라 걸으며 그 길이 새겨 놓은 현재의 장소를 둘러본다. 전주의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길 정여립로는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이 미래에 닿는 희망의 길이다. 삼천동 3가에서 시작하여 상림동과 만성동, 효자동으로 돌아오는 정여립로는 평일 한낮에는 비교적 한산하다. 도농복합지역인 삼천동 길을 따라 박물관을 지난다. 옛 정취가 있는 삼산마을과 깨끗한 환경을 위한 전주권소각자원센터, 시민들의 쉼터인 환경테마공원을 지나 혁신도시 월방어린이공원에서 한숨 돌린다. 세계적 명성을 떨치며 영화산업의 미래가 보이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우리의 삶을 들여다본다. 효자동 전주경륜장에 이르는 길까지. 이 길은 미래를 향한 전주의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곳이다. 전주의 깨끗한 환경을 책임지는 전주권소각자원센터 갈수록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 전주권의 모든 쓰레기를 해결하는 곳이 전주권소각자원센터이다. 2006년 상림동에 건립한 이곳은 하루 280톤이나 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마저도 하루에 들어오는 쓰레기의 70%밖에 안 된다고 하니, 이곳에서 다시 한번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을 경건하게 생각한다. 옛 정취가 살아 있는 삼산마을 세 방향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삼산이라고 불렀으며 소가 누워 있는 형세, 즉 와우형이며 인근 안산마을에서 삼산에 이르는 골짜기는 소뿔에 해당한다 하여 각골이라고도 부른다. 마을 입구에는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킨 수호신, 팽나무 두 그루가 다정한 형제처럼 서 있다. 도심에서도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복사꽃 피는 봄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세계 영화인들의 메카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상림동의 전주영화종합촬영소. 현재 영화 촬영 중이라서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갈 수는 없지만,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인 만큼 ‘기생충’을 비롯하여 ‘수리남’ 등 수십 편의 영화를 촬영한 곳이다. 전주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된 한국 영화예술의 생산지이자 발전소인 전주의 삼자랑이다. 내년에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라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시민들의 체력을 단련하기 좋은 곳 전주환경테마공원 삼천마실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주권소각자원센터 근처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인데도 청아한 새소리가 들리는 곳, 전주환경테마공원에서 잠시 몸을 푼다. 상림동에 있는 이곳은 테니스장부터 농구장, 풋살장, 게이트볼장이 있어서 전주시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체력을 단련하기에 좋다. 자전거 바퀴로 구르는 젊은이들의 활력소 전주경륜장 자전거 바퀴를 굴리며 바람을 가르는 선수들 뒤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 사이클 전용 경기장의 벨로드롬에는 선수들이 연습 중이다. 전주대 옆 전주경륜장은 1991년에 전국체전에 맞추어 건립되었다. 현재는 일반인들보다는 선수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이나 7월 여름에 사이클 경기가 진행 예정인데, 일반인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삶의 여유로움을 거니는 월방어린이공원 동네 산책 중 쉬었다 가기 가장 좋은 곳은 근린공원이다. 혁신도시 주택가 조용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월방어린이공원은 아이 손을 잡고 와서 자유롭게 놀기 좋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곳이다. 볕 좋은 날 벤치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며 빈 가지 사이로 곧 눈이 내릴 것 같은 뽀얀 하늘도 올려다보는 삶의 여유를 주는 곳이다.
2024.01.22
#정여립
#삼천동
#상림동
#만성동
#효자동
기획 특집
《전주다움》으로 보는 2023
올해 전주는!
1.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7월의 여름날,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가 전주시민들을 찾아왔다. 지하에는 무더위를 날려 줄 수영장이, 1층에는 배드민턴과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체육센터는 서신동의 도내기샘 공원 안에 자리해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쉽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정식 개관한 체육센터에는 임시 개관 당시 비어 있던 2층 다목적홀에 탁구장이 생겨 시민들은 한층 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2.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아동·청소년·노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덕진구 최초의 사회복지관이 지난 2월부터 지역 주민을 맞이하고 있다. 1층에는 카페와 주민 공간, 2층은 건강관리실과 재봉틀이 있는 공방, 3층에는 청소년 아지트 등이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 되었다. 누구라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늘도 신바람 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3.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전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전주한옥마을 내에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가 개관했다. 여행자 라운지에는 맛집, 관광지 등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안내데스크, 무거운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있다. 이외에도 아기와 함께 방문한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경기전을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4.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한·중·일 3국 간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기치 아래 전주에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가 진행되었다. 전주와 함께 선정된 도시는 중국의 청두와 메이저우, 일본의 시즈오카현이었다. 이번 행사에서 전주는 전주만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5. 전주페스타 20231년 내내 축제가 열리며 흥겨운 도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뽐내 왔던 전주. 여기서 더 나아가 전주의 고유성을 가지면서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태어난 축제, 이 10월 한 달간 개최되었다. 10월 6일 오프닝 축제로 성대한 축제의 신호탄을 쏜 은 전주의 문화를 담은 14개의 빛나는 축제에 약 65만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6. 청년키움식당 전주점젊음의 패기와 도전 정신을 응원하는 ‘청년키움식당 전주점’이 지난 5월 첫마중길에 그 문을 열었다.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최대 3개월 동안 보증금과 임대료 없이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의 첫 운영팀인 ‘늘봄’을 시작으로 ‘하잇’, ‘프리즘’ 팀 등이 이곳을 거쳐 갔다. 이번 연말, 청년 식당에서 따듯한 한 끼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7. 빈집살래 in 전주1960년대 전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팔복동 산업단지의 빈집들이 음식점과 카페로 재탄생하였다. C 빈집살래 시즌3’를 통해 마을 재생과 동네 상권‘MBC 빈집살래 시즌3’를 통해 마을 재생과 동네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팔복동은 , , , 에서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을 맞이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팔복동은 앞으로도 새로운 공간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다.8.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기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가 지난 5월 그 문을 활짝 열었다. 복합문화센터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실내 놀이터다. 공부부터 창작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는 미래 세대를 위한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이 되어 앞으로도 전주시민과 함께할 예정이다.9.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지난여름, 길고 긴 여름날의 무더위를 식혀 줄 도심 속 피서지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이 전주시민을 다시 찾았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돌아온 물놀이장인 만큼, 전주시민들은 운영 기간 동안 야외 물놀이장을 찾아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만들며 전주만의 피서법을 제대로 즐겼다. 신나는 워터 슬라이드, 드넓은 풀장이 펼쳐진‘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에서 전주시민은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냈다.10. 2023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드론산업 선도도시 전주에서 10월 27일에서 28일까지 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드론 박람회는 가을밤 덕진공원의 하늘을 수놓은 600대의 군집 드론이 선보인 ‘야간 드론 라이트쇼’, 드론 축구와 드론 서바이벌을 홍보하는 ‘드론 레포츠 홍보관’ 등 다양한 드론 관 레포츠 홍보관’ 등 다양한 드론 관련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차 드론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3.11.27
#2023올해전주는
복지 받아 가세요
전주 복지 이모저모
출산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전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새 생명과 그 부모를 위한 원스톱복지서비스가 있다. 월 10만 원을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 출생아당 국민행복카드 포인트 200만 원을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외에도 전주시의 자체 사업인 첫째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을 1회 지급하는 ‘출생축하금’ 등 다양한 복지를 한 번의 신청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출생자 주민등록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출생아의 부모가 직접 신청하거나 부부의 부모가 대리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외 정부24 누리집에서도 출생아 부모의 직접 신청이 가능하니 출산 가정이라면 이 서비스에 주목해 보자. 문의 아동복지과 (063-281-2023)아동다함께돌봄센터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초등학생은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주 5일, 1일 8시간 이상 상시 운영하는 센터는 월 10만 원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및 근로 한부모가정, 다자녀 및 가구 내 장애·요양·환자가 있어 자녀에 대한 돌봄이 어려운 경우 등 우선순위에 따라 신청이 가능한 점 참고 바란다. 현재 전주시내 17곳이 전주시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하니 다함께돌봄센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시민은 아래 번호로 문의하길 바란다.문의 아동복지과 (063-281-5039)청소년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어른에겐 어른의 고민이,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의 고민이 있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는 상담복지 지원 기관인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는 최근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하는 청소년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청소년안전망’, 청소년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학교 밖 청소년을 돕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문의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063-236-1388)청년청년 멘토링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이유로 전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전주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타파해 줄 청년복지정책이 있다. 창업, 취업, 진로 고민 상담부터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알고 싶거나 청년 활동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청년 멘토링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주 청년들은 고민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멘토링이 필요한 만 18~39세 전주 거주 청년은 전주시 청정지대 누리집을 통해 멘토링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을 잘 아는 청년 멘토와 멘토링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지역과 하나 되어 행복한 전주 생활을 이어 나가자. 문의 청년정책과 (063-281-5318)어르신노인 스케일링·불소도포사업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을 위한 노인 스케일링·불소도포사업이 연중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와 덕진보건소 구강보건센터에서 진행하는 해당 사업은 만 65세 이상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술비는 전액 무료로 어르신들의 치과 이용 부담을 줄여 건강한 구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보건소 운영 시간인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스케일링 및 불소 도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각 보건소에 전화하여 사전 예약해야 한다. 사전 예약을 원하거나 복지 사업 관련 문의 사항이 있는 시민은 아래의 문의 번호를 참고하길 바란다.문의 전주시보건소 (281-6321~4), 덕진보건소 (281-8534~6)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함께 하는, 함께 해서 든든한 복지서비스가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전주시 만 65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인 1인 가구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에서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 매니저가 함께 해 보호자가 되어 준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3시간 동안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또는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에 동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단, 이용 시간 3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덧붙여 병원 동행 시 교통비는 이용자 부담이니, 이 점 참고하여 이용하시길 바란다.문의 전주지역자활센터 콜센터 (1522-4470)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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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길을 따라 찾아보는 명소 기지로-중동로
혁신의 길 위에서 삶을 껴안다
혁신을 혁신하는 곳 혁신이라는 단어에는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다는 뜻이 있다. 그러니 혁신도시는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 도시다. 전주와 완주군 사이에 조성된 전북혁신도시 또한 개발된 이래로 기존 도시가 갖고 있던 기능에 혁신을 더해 꾸준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곳에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여러 공기업이 밀집한 이유도 그러하다. 나날이 늘어나는 인구와 기업, 상점, 근린시설로 인한 전북혁신도시의 팽창은 외적 팽창만이 아닌 내실 있는 팽창으로 이어진다. 모름지기 겉만 봐서는 모르는 게 사람이듯 도시도 그러하다. 외형에만 치우친 성장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성장하는 곳이야 말로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이다. 그런 면에서 혁신도시는 모두에게 공평한 성장을 도모한다. 이것이 전북혁신도시가 추구하는 혁신의 참모습이다. 혁신의 길은 인간과 자연의 놀이터 혁신도시에서는 서둘러 걸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말 그대로 혁신도시이기에. 그런데 바삐 걷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찬찬히 살핀다. 언뜻 보면 회색 건물이 병풍처럼 도시를 에워싼 것 같지만 사실 혁신도시는 태초부터 자연을 품었다. 그러니 도시 곳곳에 발길을 멈추고 싶게 만든 공간이 한두 곳이 아니다. 물푸레나무의 우듬지, 바람이 핥고 지나간 자리에 새겨진 수면의 잔물결, 청둥오리 가족의 투덕거리는 사랑싸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삼키는 그곳을 바라보고 있자면 한없이 경건해진다. 마음이 겨울의 초입에서 소멸하는 모든 것에 다정한 눈길을 주게 된다. 혁신도시의 길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도시의 숲속 엽순근린공원 언덕배기를 올라갔다 싶으면 어느새 내리막길이고 또다시 구불구불한 길이 나오는 그야말로 걷는 재미가 있는 엽순근린공원이다. 잘 조성된 녹지 위로 나붓이 내려앉은 아담한 호수는 이곳의 명소다. 호수를 머리맡에 두고 낮잠에 빠져도 좋다. 자연의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발을 까딱이다 보면 뭉쳐진 마음이 어느새 스르르 풀린다.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기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놀이터를 비롯해 도서관, 창작실, 다목적홀 등 크고 작은 공간을 두고 아파트와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는 각 층마다 목적에 맞게 ‘00기지’라고 표기하고 있다. 기지제의 기지와 다양한 활동의 거점이라는 뜻의 기지, 두 가지 뜻을 모두 갖고 있는 이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지를 한껏 발휘해 보자. 오늘 하루는 내가 영웅 VR플러스 전북전주점 VR플러스는 VR(virtual reality)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 체험 ‘꿈길’에 까다로운 심사 조건을 통과하여 지정된 전북 최초 VR체험장이다. 공포게임부터 전투, 액션, 슈팅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스트레스 해소와 진로 체험을, 어른은 잠깐이지만 영웅이 될 수 있는 시간이다. 맛과 건강 모두 사로잡은 효모의 집 ‘효모의 집’은 앙버터부터 롱다리빵까지 주인이 직접 발효한 천연효모로 48시간 저온 숙성시켜 빵을 만든다. 맛도 맛이지만 먹는 이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는 주인장의 다정한 고집이 멀리서도 효모의 집을 찾는 이유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효모의 집’ 외에도 혁신도시에는 소비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빵집이 곳 곳에 있으니 방문해 봄직하다. 운동이 더없이 즐거워지는 곳 라온체육센터 즐겁다는 뜻의 라온체육센터는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된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센터의 1층에는 개방형 로비 양쪽으로 수영장과 체육관이 있다. 체육관은 요일별로 배드민턴과 농구를 할 수 있고 수영장은 일반인과 유아를 위한 풀이 있다. 유아풀은 통유리창을 통해 안을 볼 수 있다. 언제든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풍요롭다. 윤슬을 눈동자에 새기는 시간 기지제 기지제는 풍부한 수량과 너른 녹지공간이 일품이다. 기지제 주변에 카페가 많은 이유다. 창 넓은 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놓고 기지제의 일품에 눈을 맞추면 자신도 모르게 호수에 반짝이는 윤슬만큼이나 아름다운 눈을 갖게 된다. 자연과 동화되는 순간, 삶이 반짝반짝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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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체육센터
아름다운 시절
추억을 싣고 달리는
전라선
전주시내를 가로지르며 열차가 달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리역에서 삼례를 지나 지금의 전주시청 자리에 있던전주역을 거쳐 남원을 향했던 전라선 열차. 어슴푸레한 새벽, 졸린 눈을 비비며등교와 출근을 위해 열차에 몸을 실은 그 시절. 열차 안은 사람들로 복작복작했다.그 당시 전라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주시민들의 삶과 추억이 깃들어 있는 철로였다.1981년 도심 확장으로 인해 사라진 전라선은 지금도 몇 가지 흔적으로 남아 있다.팔복동 이팝나무가 피는 철로를 달리는 화물열차, 태평문화공원에 남아 있는 완목 신호기는 옛 전라선을 회상하게 한다.도시와 도시를 이어 주던 옛 전라선은 이제 기억의 섬을 이어 주는 다리가 되어 시민의 추억을 싣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
2023.11.24
#전라선
#전주역
중인길-모악산자락길
우리 오늘 떠날까, 중인리로
여름이 지고 가을이 열리는 중 이제는 앞자리가 1로 시작하는 아침 기온에 정말로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여름 이불을 정리하며 밖을 바라보면, 사람들의 옷이 긴팔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날이면 모든 것을 집어 던지고 훌쩍 떠나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사람이 많고 화려한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 아닌, 정겹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왜,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맵고 짜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 대신 심심하고 담백한 집밥이 먹고 싶은 날. 그럴 때면 운동화 끈을 질끈 묶고, 가벼운 차림으로 떠나 보자. 복잡한 도심을 떠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중인리로. 중인리에 왜 왔니 어질 인(仁)이 들어가는 중인리는 그 이름답게 모든 사람을 품어 주는 장소이다. 산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가을이면 다양한 산들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모악산도 그중 하나였다. 길에 피어난 이름 모를 식물을 구경하고, 발밑을 기어가는 벌레를 피해 길을 걷다 보면 금세 능선 너머로 해가 넘어가곤 했다. 중인리는 비단 나만의 쉼터가 아니었다. 가족과 함께 단풍을 즐기러, 친구와 숨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중인리를 찾고 있다. 오늘도 숲길, 카페, 체육공원, 버스 종점, 중인리의 다양한 장소만큼 수많은 기억이 다시금 나를 중인리로 이끈다. 산과 길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먹던 어린아이의 추억 위로 새로운 중인리의 기억이 쌓여 간다.숲으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산소리 숲속학교 온갖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숲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싹을 틔워내는 흙의 신비함, 땀에 젖은 뺨을 식혀 주는 바람의 고마움, 맑은 노래를 부르며 흘러가는 물의 즐거움까지. 배움에는 나이가 없는 것처럼 산소리 숲속학교에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시의 매연과 소음에 지쳐 힐링이 필요할 때, 산소리 숲속학교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기자.가을이 익어 가는 곳 모악산 호남평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을 자랑하는 모악산은 전주를 대표하는 산 중 하나라 말할 수 있다. 포장된 도로가 끝나고 부드러운 흙이 신발 밑창을 더럽히는 것조차 즐겁다. 막 가을에 접어든 산에서는 참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온갖 꽃들은 가을을 기다렸다는 듯 피어나고, 여름 내내 푸르렀던 나무는 조금씩 물들어 간다. 높은 나무에 매달린 감들은 새들의 일용할 양식이 될 것이다. 모악산의, 전주의 가을이 익어 가고 있다.이 길이 끝나는 곳에는 중인리 종점 중인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달리면, 마치 아주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곳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원래의 빛이 바랜 지붕들과 슈퍼가 아닌 ‘수퍼’라고 적힌 가게를 지나치고 마침내 버스가 털털거리는 소리를 멈춘다. 종점은 버스가 갈 수 있는 마지막이지만, 중인리로 향하는 길목의 시작이기도 하다. 일과를 끝마치는 사람들을 배웅하고, 또 다른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반겨 주는 중인리 종점은 전주시민들과 하루를 함께하는 장소이다.고양이는 야옹, 강아지는 몽글몽글 이름부터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새하얀 구름 같다. 문을 열기 전부터 들려오는 강아지의 소리는 맑은 가을 하늘과 무척 어울린다.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곧바로 털이 가득한 얼굴들과 향긋한 빵 냄새가 들어오는 사람들을 반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를 지나 밖으로 나가면, 강아지들이 목줄 하나 묶인 것 없이 뛰어놀 수 있는 탁 트인 정원이 보인다. 공 하나만 던져 줘도 기뻐하며 뛰어다니는 강아지들과 함께 놀고 있노라면, 까만 옷에 털이 엉겨 회색으로 변하는 것도 모를 정도이다.손안의 작은 예술 방선도예 책장 칸칸이 들어서 있는 다육식물들과 그 식물들을 담고 있는 흙으로 만든 도자기들은 마치 숲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방선도예에서는 도자체험교실을 운영하여 직접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도자기로 만든 다기와 다구뿐 아니라 다육식물을 담은 화분까지 판매하고 있어, 집에 멋진 작품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화려하고 깔끔한 도자도 좋지만, 가끔은 투박하고 손맛이 느껴지는 작품들에 집 한켠을 내어주자.나의 건강을 지켜 줘 완산체육생활공원 중인리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사람들의 활기가 완연하게 느껴지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요즘 유행한다는 테니스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라이밍까지. 이제는 제법 서늘해진 밤에도 완산체육생활공원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환한 가로등 덕분에 주변을 돌아다니는 데도 지장이 없다. 주중에 쌓인 피로로 몸이 찌뿌둥하다면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운동을 하며 개운한 주말을 보내 보자.
2023.10.24
#중인길
#모악산지락길
#산소리숲속학교
#몽글몽글
#방선도예
#완산체육생활공원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아우르는
금암분수
옛날, 지금의 기린대로가 그 모습을 갖추기 전 대로 중앙에 자리한 분수가 하나 있었다. 하굣길, 달리는 버스에서 내려 만남을 약속한 친구들을 기다리곤 했던 곳. 어느 저녁 날 오색찬란한 물줄기가 깜깜한 밤하늘을 물들이면 하나 둘 모인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웃음꽃을 피우던 곳. 전주시민의 만남의 장소였던 금암분수는 1991년을 마지막으로 기린대로 확장과 함께 시민들의 기억 저편으로 자취를 감췄다. 세월이 흐르며 잠시 잊혔던 금암분수는 2020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전주를 찾았다. 돌, 나무, 흙이 조화롭게 정원을 이루고 분수는 회색빛 도시 속 싱그러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전주시민이 도심 속 자연과 마주하며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 된 금암분수. 분수는 시민의 곁에서 지나간 추억을 간직한 채 빛나는 새로운 추억을 써 내려가고 있다.
#금암분수
도심 속 공원을 거닐다
전북대학교 명품 둘레길
가장 한국적인 도시,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대학 캠퍼스는 도심 속 훌륭한 쉼터다. 그중 전북대학교 캠퍼스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넓은 규모로 자연의 정취와 젊음의 생기까지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 자리 잡은 전북대학교는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를 지향한다. 도시 한가운데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캠퍼스 면면과 한국적 정서를 함빡 담아내고 있는 여러 건물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나면서 SNS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북대 캠퍼스는 학생뿐 아니라 시민의 공간이다. 누구든 천천히 걸으며 사색하기도 하고, 망중한을 즐기기도 한다. 캠퍼스와 함께 즐기는 명품 둘레길 전통적이고도 아름다운 전북대 캠퍼스는 한국적 정취뿐 아니라 캠퍼스 외곽으로 둘레길을 품고 있다. 전국에서 유례가 없다. 전북대 한옥정문에서 시작해 대학 내부로 이어져 있는 공감터길, 덕진공원까지 이어지는 무장애나눔길 등을 따라 건지산을 가로질러 다시 대학까지 오는 길이다. 길이만도 11.4Km에 이른다. 휴식 공간이나 숲길, 그리고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곳곳에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전북대학교 둘레길과 그곳에 있는 명소들을 따라가 보자.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의 시작 전북대학교 한옥정문 전북대 둘레길의 시작은 장대한 한옥정문에서 시작된다. 지상 2층 규모로 2019년 완공된 한옥정문은 고전미를 살린 캠퍼스 전북대학교를 잘 보여 주는 곳이다. 야간 경관은 백제대로를 지나는 이들에게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캠퍼스의 웅장함까지 전해 준다. 전북대는 이곳을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지역민에게 활짝 열린 공간 전북대학교 박물관 옛 정문과 덕진공원 사이를 걷다 보면 전북대학교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에선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고문서들을 상설전시로 만나 볼 수 있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나 무료 영화 상영 등이 이어지며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물관 앞 배롱나무 연못과 전통 정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도심 속 생태의 보고 오송제 전북대 학술림인 건지산 자락에 위치한 호수공원 오송제는 산소 공장으로 불리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곤충과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도심 속 생태의 보고(寶庫)다. 편백숲과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는 전북대 명품 둘레길과 이어져 시민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기쁨을 안겨 준다.늦가을 단풍의 뜨거운 열정을 만나는 단풍나무 숲길 혼불문학공원을 지나 걷다 보면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숲길을 마주한다. 일반 청단풍과 중국단풍 등이 우거져 있는 이곳에는 시민들을 위한 벤치와 그늘막 등이 설치되어 있어 둘레길을 찾는 이들이 화려한 풍경과 함께 쉬어 가는 공간이다. 11월이 장관이다. 늦가을, 마지막을 불태우는 빨간 단풍의 자태는 전국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조선왕조의 뿌리 조경단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기와 담장으로 둘러싸인 언덕이 나온다.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의 묘역인 조경단이다. 넓은 잔디 언덕에는 묘지와 제단, 사당 등이 있어 조선왕조의 뿌리를 기리고 있다. 조경단 주변 숲은 ‘임금님의 숲’이라 불리며 아이들의 놀이터도 자리하고 있다. 가족과 손을 잡고 산책 삼아 주변을 둘러봄이 어떨까.주민들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둘레길 코스의 끝자락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도서관이다. 디지털 미디어 갤러리와 멀티미디어 시설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이 되고 있는 도서관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을 지향하며 지역민들도 누구나 시설 이용이나 도서 대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3.09.22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둘레길
#조경단
#오송제
#단풀나무숲길
전주사람, 전주 10미(味)
달보드레한 가을의 맛,
전주 파라시
익자마자 홍시가 되는 전주 파라시 생긴 것은 영락없는 단감인데, 말랑하기는 홍시보다 더하다. 전주 10미는 물론이고 8미에 꼽힐 정도로 맛이 좋다고 알려진 파라시는 전주의 토종 품종이다. 음력 8월이면 완전히 익는다는 뜻으로 ‘팔월(八月)시’라는 유래를 가진 파라시는 추석 차례상에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일찍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파라시를 먹어 본 이들은 누구나 극찬한다. 한입 베어 물기도 전에 터져 나오는 홍시 물은 ‘구멍을 뚫어 먹는다’는 방법이 따로 있을 정도로 과즙이 풍부하고, 그 맛은 부드럽게 달다. 씨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 예로부터 전주의 특산품으로 명성을 날린 파라시는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잊혀 갔지만,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꼭 파라시를 찾는다. 새벽 남부시장에 파라시가 나오는 날이면 다른 감을 제쳐 두고 팔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사라져 가는 토종의 맛을 지키기 위해 다른 감들은 떫어서 먹지도 못하는 시기에 유독 파라시는 절정의 단맛을 자랑한다. 사람들에게 가을의 달콤한 향기를 일찍 전해 주는 고마운 감이다. 예전에는 이 파라시가 참 많았다고 전해진다. 전주 곳곳에 마을 이름이 ‘감나무골’인 까닭도 이 파라시가 군락을 이뤘기 때문이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감들 중 전주 ‘선왕골 파라시’를 최고로 쳤다. 산업화 과정에서 점점 자취를 감춰 가던 파라시는 전주만의 맛과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붉은 빛깔을 자랑하고 있다. 평화동과 동서학동 일대에는 아직도 여러 그루의 파라시가 옛 맛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파라시의 붉은 빛깔이 보일 즈음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산책을 나가 보는 것도 좋겠다. 달콤한 홍시 디저트 비록 달콤하고 과즙 많은 파라시는 아니지만 전주에서 홍시는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홍시 디저트는 1년 내내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맛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고, 예쁜 만듦새 덕분에 전주의 새로운 별미로 자리 잡고 있다. 냉동실에 홍시를 얼려 아무 때고 꺼내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은 이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를 이용한 디저트는 다소 생소할 터다. 팥앙금 대신 홍시로 달달한 소를 만들어 찹쌀 반죽과 섞어 떡을 만들어도 좋겠고, 얼린 홍시를 소스 삼아 과일이나 시리얼에 뿌려 입맛을 돋워도 좋다. 주말 아점으로 바삭 쫄깃하게 구워진 빵 위에 홍시 셔벗을 끼얹는 것도 별미다. 친숙한 맛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라면 홍시를 고명으로 얹은 빙수를 추천한다. 꽝꽝 얼어 딱딱한 홍시가 입안에서 녹기 시작하면 형태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녹아 버리는 식감이 인상적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친근한 맛으로 식사 후 텁텁함을 날려 준다. 홍시 디저트들은 하나같이 맛이 과하게 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홍시의 진한 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집에서 만드는 디저트, 홍시 젤리재료 홍시, 한천 가루, 올리고당, 물, 애플민트 1. 얼린 홍시를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감꼭지와 씨를 제거한 뒤 믹서에 갑니다. 2. 물과 올리고당, 한천 가루를 넣고 끓입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합니다. 3. 2와 3을 섞은 뒤 틀에 담아서 냉장고에서 2~3시간 식힙니다. 홍시는 끓이면 떫은 맛이 나기에 끓이지 않습니다. 4. 냉장고에서 충분히 식어 굳어진 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피라시
#홍시
#디저트
#홍시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