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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책으로 가을을 부르는 사람들
12년째 함께 책 읽는 어르신들, 책속愛(애) 2010년 11월부터 시작해 올해 햇수로 12년째 독서 모임을 이어 오고 있는 '책속愛(애)'. 결성 당시 40~60대였던 회원들은 이제 50~60대가 되었다. 모임을 이끄는 길잡이 장연주(59세) 진행자를 비롯해 여인술(69세) 회장 등 예닐곱 명의 회원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20명 넘는 회원과 함께했지만 코로나19로 인원이 줄었다.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모이는 회원들. 원래 독서 모임 시간은 10시지만 일찍 와서 서로의 근황도 살피고 모임 준비도 한다. '책속愛(애)'는 책 한 권을 정해 읽은 후 작품에 대한 감상평, 인상적인 구절 낭독 등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건축, 청소년, 그림책 등 편식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 지금까지 130회 정도 여인술 회장과 장연주 진행자는 오랫동안 모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책에 대한 사랑이 우선이고 독서 모임이라는 본질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또한 책 주제에 맞는 시낭송으로 융합독서토론을 진행하거나 역사책을 읽고 답사를 가는 등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모임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울 땐 온라인으로 비대면 모임을 이어 갈 만큼 독서 모임에 열정적인 회원들, 변함없는 책 사랑으로 '책속愛(애)'가 꾸준히 활동하길 기대한다.중년 여성들의 쉼 없는 독서 사랑, 새길전주시립도서관의 독서동아리 길잡이 사업으로 2016년 3월에 출발한 '새길'은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독서 모임이다. 한 달에 두 번,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10시에 '덕진품애작은도서관'에서 만나 두 시간 동안 발제자의 주도하에 깊이 있는 독서 시간을 갖는다. 박요순(56세) 회장은 1년 동안 읽을 책을 회원들과 함께 정한 후 모든 회원이 돌아가면서 발제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회원 스스로 모임을 이끌어가면서 모두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임은 미리 읽어 온 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모임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맛보고, 나도 모르는 나 자신을 알게 돼 희열을 느낀단다. 책을읽으며 서로의 가치관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유익하다고. 첫 모임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쉼도 없이 모임을 이어 가고 있는 '새길'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비대면 만남을 갖기도 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가자'는 의미를 품은 '새길'의 독서 사랑이 회원 모두를 더 넓은 지식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독서를 사랑하는 젊은이들, 전주북살롱책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독서 모임인 '전주북살롱'은 2019년에 시작했다. '전주북살롱'의 첫 이름은 원래 '책 읽는 시간'을 줄인 '책시'였다. 회원들이 다 함께 모여 책을 읽는 모임이었는데 단순히 책을 읽기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책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름을 바꿨다.'전주북살롱'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카페에서 만나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1시간 동안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공통된 책을 읽고 만나는 보통의 독서 모임과는 달리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정해 모임에 참가한다. 정준호(35세) 대표는 회원 대부분이 20~30대 직장인들로, 책을 선정하거나 발제를 준비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자유롭게 책을 선택한 후 각자 읽은 책에 대해 회원들과 나눈다고 말한다. 회원들은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어 좋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모임에 출석한다. 자유로운 독서 문화를 조성해 더 많은 젊은이를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전주북살롱'의 앞날을 응원한다.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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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책 읽어요
<전주다움> 추천, 언택트 휴가에 이런 책 어떠세요?
집에서 보내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추천하는 책으로 시원한 북캉스를 즐겨 보자. 마음을 다독여 줄 따뜻한 일상과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사회현상을 알아볼 수 있는 경제 이야기, 동네 책방이 추천하는 도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무료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날려 줄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전염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최재천 외 5명 │ 인플루엔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6명의 석학이 생태, 경제, 사회, 정치 등 다방면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를 살펴보고, 이후 다른 체제 아래 살아야 할 인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제니퍼 라이트 │ 이규원 옮김 │ 산처럼 장티푸스, 스페인독감, 소아마비 등 익숙한 전염병뿐 아니라 무도광이나 기면성뇌염 등 낯선 질병까지 역사상 창궐했던 13가지 전염병을 다룬다. 끔찍한 전염병의 발병과 극복 과정을 역사 지식으로 풀어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한 세상 읽기 김누리 │ 해냄출판사 독문학과 교수이자 독일유럽연구센터 소장인 김누리 교수가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쳤다.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복지 정책과 사회적 정의를 경험한 저자가 한국과 독일의 역사와 교육, 정치, 사회, 문화를 꼼꼼히 비교했다. 차병직 │ 바다출판사 인간에게 마땅히 허용되어야 할 자유와 권리, 즉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하는 ‘권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전래동화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들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논한다. 최지은 │ 한겨레출판 엄마가 되지 않고도 ‘무엇’이 되고 싶은 17명 여성들의 이야기. 배우자와 합의하는 일부터 시부모의 압력과 내 부모의 기대에 대응하기, 무례한 오지랖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까지 무자녀 여성들이 들려주는 가족, 일, 사회에 관한 리얼 토크. 동네 책방이 추천한 올여름 이 책 올더스 헉슬리 │ 안정효 옮김 │ 소담출판사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하고, 인간의 출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렸다. SF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살림책방 │ 전주시 덕진구 하가3길 20-9 나태주 │ 열림원 무더운 여름 해가 지기까지,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을 당신에게 추천한다. 여름 특별판 헌정 시 「지금 당장」과 더불어 1부 신작 시 100편, 2부 독자들이 사랑하는 애송 시(대표 시) 49편, 3부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는 시 65편으로 구성됐다. 토닥토닥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남부시장 2층 청년몰 이유남 │ 덴스토리 1등 교사, 1등 엄마로 살아왔던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전교 1등의 고3 아들과 고2 딸의 연이은 자퇴를 겪으며 경험한 이야기. 아이들의 자퇴로 시작된 악몽 같은 사건들을 겪은 후, 다시 희망을 찾은 저자의 생생하고 진솔한 경험을 담고 있다. 오래된새길 │ 전주시 덕진구 틀못 4길 19, 201호 여름을 기다린 서늘한 단편소설 강화길 │ 웅진지식하우스 2020 젊은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강화길의 두 번째 소설집. 여성에게 가해지는 혐오와 폭력의 문제를 다뤄 왔던 작가가 소문과 험담, 부당한 인식과 관습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성을 교묘하게 억압하는 거대한 구조를 파헤친다. 배명훈 │ 북하우스 배명훈의 세 번째 소설집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단편 10편을 모았다. 기발한 설정과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튀어나오는 위트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지구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우주적 상상력으로 머리를 식혀 보자. 마리아 엔리케스 │ 현대문학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소설을 이끄는 작가 엔리케스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엔리케스의 대표작으로 문학성, 대중성, 시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은 작품. 오늘날의 사회 현실을 공포로 풍자한 열두 편의 단편을 담았다.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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