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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새출발
함께 시작해요, 전주 별별 새 출발
신상 청년소통공간, 전주시 청년소통공간 ‘비빌'문지르다, 의지하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억척스럽게 버티다 등의 의미가 있는 단어 ‘비비대다’. 전주에서는 ‘비비대다’가 청년 소통공간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청년의 모임과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경험과 안목을 넓히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가 있는 청년소통공간 ‘비빌’은 청년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카페, 공유 사무실을 무료로 대관해 주는 사업이다. 청년들은 장소를 활용하여 창업과 취업을 준비하며 큰 꿈을 키우며 회의와 모임,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올해는 진북동 카페 ‘차차’, 효자동 ‘선뜻’과 공유 오피스 ‘스페이스코웍 전북도청점’, 덕진동 ‘르하임 스터디카페’ 등 총 네 곳이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대와 전북대 인근 공간이 선정되어 대학생의 접근이 더욱더 편해졌다. ‘비빌’을 이용하고자 하는 만 19세~39세 청년은 하루 전까지 전주청년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임당 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전주시 청년소통공간 ‘비빌’누리집 | jeonju.go.kr/youth(전주청년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문의 | 전주시 청년정책과(063-281-2509)1호점 차차주소 | 전주시 덕진구 태진로 89, 2층이용 인원 | 20명 이하운영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월~토)2호점 선뜻주소 | 전주시 완산구 백마산길 19-4이용 인원 | 8명 이하운영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연중무휴)3호점 스페이스코웍 전북도청점주소 |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75, 2층이용 인원 | 8명 이하운영 시간 | 24시간(연중무휴)4호점 르하임 스터디카페 전북대점주소 |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27, 5층이용 인원 | 8명 이하운영 시간 | 24시간(연중무휴)눈으로 뛰는 마라톤, 제12회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눈으로 뛰는 마라톤이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독서마라톤 대회’는 실제로 달리는 마라톤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눈으로 달리는 마라톤이다. 책 1쪽을 마라톤 1m로 환산해 다양한 코스를 완주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독서마라톤은 총 6개 코스로 운영되며, 개인과 단체 부문으로 참가할 수 있다. 코스는 마라톤과 비슷한 3km, 5km, 10km, 하프코스(20km), 풀코스(42.195km)와 30km의 책의도시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책 1쪽이 1m로 환산되는 만큼 3km 코스 완주를 위해서는 책 3,000쪽을 읽어야 하고, 풀코스는 42,195쪽을 읽어야 한다. 단체로 출전하는 경우 2~4인 팀은 책의도시코스와 풀코스에 도전할 수 있으며, 5인 이상(최대 12명)은 풀코스에만 참여할 수 있다.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주시 독서마라톤 누리집(lib.jeonju.go.kr/marathon)에 회원 가입 후 참가할 수 있으며, 일지에 독서 분량 및 도서명과 독서감상문 등을 기록해서 거리를 누적할 수 있다. 독서 마라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발급, 다음 연도 시립도서관 대출 권수 2배 확대, ‘책쿵20’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올해부터는 하프코스 이상 완주자를 대상으로 도서관 여행과 풀코스 완주자를 대상으로 문학기행을 진행할 예정이다.제12회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누리집 | lib.jeonju.go.kr/marathon문의 | 전주시 도서관정책과(063-230-1849)생태환경학습터로 대변신, 전주시 공공하수처리장 홍보관공공하수처리장이 어린이를 위한 생태환경학습터가 되었다. 전주시는 2018년 송천동 전주하수처리장 리모델링을 했다. 홍보관을 건물 1층 전면 공간으로 확장했고,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생태와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준비한 공간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고, 몇 년 동안 계속 문을 닫고 있었다. 드디어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지난 2월 다시 문을 열었다. 홍보관은 재개관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에게 한층 더 즐겁고 유익한 기억을 제공하기 위해 재단장했으며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이 추가되었다. 천장에 빔프로젝터와 센서를 설치하여 바닥에 쓰레기로 오염된 전주천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공간에 들어간 방문객이 쓰레기를 밟으면 센서가 이를 인식하여 쓰레기가 제거되고 오염된 전주천이 맑아진다. 화면상의 모든 쓰레기가 사라지면 쓰레기로 인해 막혀 있던 물길이 열리고 물고기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전주시는 이런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전주천에 서식하는 어류와 하수 처리 과정에 대해 홍보하며 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인식 개선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홍보관 운영 및 견학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환경사업소에 문의하거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주시 공공하수처리장 홍보관누리집 | http://전주환경사업소.com문의 | 전주환경사업소(063-250-5101)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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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소통공간'비빌'
#독서마라톤
#공공하수처리장홍보관
전주에 길이 있다
서원로-전주천동로
우리나라의 봄은 3·1절로부터 시작된다
전주에 울려 퍼진 독립 만세 소리우리나라의 봄은 3·1절로부터 시작된다. 일제에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지 10년, 일본의 노예로는 살 수 없었던 우리 민족이 세계의 모든 나라에 우리나라가 독립국임과 우리 민족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면서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던 날이다. 3·1절이 없다면 우리의 봄은 얼마나 참담할 것인가.서울에서부터 시작된 3·1만세운동은 전주에서는 신흥학교(현 신흥중·고등학교)와 기전여학교(현 기전여자중고등학교. 원 이름은 전주여학교였다고 함), 그리고 다가교를 건너 서문교회에서 준비되고 실행되었다. 이 부근은 1900년대부터 기독교 선교부, 학교, 병원, 교회가 모여 있는 호남 지역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였다. 이곳에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을 세웠다. 전주의 만세운동은 천도교와 기독교 두 종교를 통해서 추진되었지만, 천도교 측이 준비하던 운동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고 만다. 기독교 측에서는 서문교회 김인전 목사에게 독립선언서가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전주 지역의 만세운동은 김인전 목사의 주도 아래 신흥학교, 기전여학교, 남문교회를 중심으로 계획된다. 신흥학교 지하실 등에서 학생들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인쇄한다.부끄럽지 않은 이름을 새긴 전주의 그날만세 거사일은 장날인 3월 13일(음력 2월 12일). 이날 아침 비밀리에 인쇄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는 채소 가마니에 담겨져 다가교를 건너, 전주천동로를 따라 은밀하게 남부시장까지 운반된다. 지금은 그저 수양버들 우거진 도로에 불과한 이 길을 따라 학생들의 목숨을 건 태극기 운반 작전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풍남문 종루에서 정오를 알리는 종소리를 신호로 만세 시위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150여 명으로 시작되었으나 장을 보러 왔던 군중들이 합세하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졌다.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 학생 그리고 기독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는 전주 시내를 돌며 4월까지 계속되었다. 시위의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금되고 투옥되었지만, 전주는 이날의 거사로 민족사에 부끄럽지 않은 이름을 새기게 되었다. 처음 만세가 시작된 남부시장 전주천동로 쪽에 2000년 3월 1일 ‘전주 3·1운동 발상지’라는 비석을 세워 이날의 외침을 기억하고 있다. 선교 역사가 한자리에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서원로는 옛 화산서원이 있던 길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다. 선교사들의 사택이 있던 서원로 화산 언덕에는 선교사와 가족 17인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묘역 아래쪽에 지난해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일제강점기 3·1운동을 주도했던 선교사들의 활동과 선교 역사를 만날 수 있다.3·1운동의 횃불을 밝히다, 전주 서문교회서문교회는 호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다. 옛 전주성의 서문 밖에 건립되었기 때문에 ‘전주서문밖교회’라고 부르다가 1995년 ‘서문교회’로 개칭하였다. 이곳은 전주 3·13만세운동을 총지휘한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김인전 목사가 담임으로 있던 교회이다. 서문교회 경내에 있는 김인전 목사 기념비는 1986년 4월 다가공원 입구에 세워진 것을 2015년에 옮긴 것이다. 또한, 교회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탑(1908년)이 남아 있다. 종은 일제 말기(1944년)에 강제 공출되어 해방 후(1945년) 다시 제작되었다.특별한 기념 승강장, 3·1운동 100주년 기념 승강장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에서 전주천으로 내려오면 전주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신흥중·고등학교가 있다. 학교 정문 앞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승강장’이 있는데, 1919년 당시 신흥학교 학생들의 3·1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승강장 천장과 벽면은 당시 태극기를 제작하던 신흥학교 지하실을 모티브로 하여 3·1운동이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정신적인 유산임을 표현하였다.약령시 옛 영광 되찾자, 약전거리약전거리는 한약재를 파는 거리를 말한다. 약전거리는 전라감영에서 완산교에 이르는 구간인데, 과거 이곳에서 열리던 약령시(한약재 시장)는 우리나라 3대 약령시 중 하나였다. 전주 약령시는 1900년대 초에 폐지됐다가 1923년 재개되었지만, 다시 1943년에 일제에 의해 폐지되었다. 이곳에는 지금도 한의원과 한약국, 약재상들이 남아 있다.독립의 꽃망울을 터트리다, 남부시장신흥중·고등학교에서 다가교를 지나 동쪽으로 걷다 보면 남부시장을 만날 수 있다. 남부시장은 100년 전 자주독립의 희망을 지폈던 시민의 광장이었다. 1919년 3월 13일, 남문에서 울린 인경 소리를 신호로 천도교, 예수교인, 신흥학교 및 기전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남부시장부터 태극기를 들고 일제히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짖으며 만세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 손에서 장꾼과 지게꾼, 시민들의 손으로 태극기가 전해졌고, 독립선언서가 우렁차게 낭독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남부시장 전주천동로 쪽에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가 세워졌다.시민의 함성이 하나 되다, 풍남문 남부시장 중앙에는 전주부성의 남쪽 출입문, 풍남문이 자리하고 있다. 전주부성에는 4개의 문이 있었는데 1911년에 풍남문을 제외한 세 곳(동·서·북문)과 성벽을 일제가 시가지를 확장한다는 이유로 허물어 버렸다. 남부시장의 중심인 풍남문에서 독립의 봄을 열망하는 시민 주도의 3·1 만세운동이 전개되었고, 일제는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에게 총을 발포했다.
#3·1절
#남부시장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3·1운동100주년기념승강장
전주 음식
맛은 기본, 추억은 덤! 전통 겨울 간식
80년 한결같은 맛, 백일홍 찐빵만두전주시청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사이 오래된 건물 1층에 자리한 백일홍 찐빵만두. 1대 사장님의 비법을 전수한 지금의 대표님이 조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백일홍 찐빵은 하루 전날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데, 직접 구매한 국내산 팥을 끓여 앙금을 만들고, 반죽도 하루 숙성한 뒤 사용한다. 보통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데 이곳 찐빵은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속이 편안하다. 일반적인 찐빵보다 크기가 작은 것도 이 집만의 특징. 8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이어 오고 있는 이곳 찐빵은 그 진가를 아는 손님들이 대를 이어 찾아온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나 아침 9시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지만, 손님이 몰리는 날이면 일찍 품절되기도 하니 너무 늦지 않게 달려가시길. 백일홍찐빵만두 l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6770년 전통의 수제 군만두, 일품향개업 이후 무려 70년 동안이나 한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다. 전주영화제작소 옆 일품향이 바로 그곳. 1950년에 문을 연 일품향은 원래 군만두와 물만두, 찐만두를 파는 만두 전문점이었다. 그러다 40년 전부터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게 역사만큼 공간도 나이를 먹었지만, 향수가 느껴질 뿐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평일엔 60개, 주말엔 100개를 만드는데, 소진할 수량만 손수 빚어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곳 만두의 특징은 기름에 튀겨내지 않고 은은하게 구워내는 진짜 군만두라는 점이다. 반죽부터 소까지 재래식으로 만들고 한 번 찐 다음 굽는다. 그래서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쫀득하다.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한 육즙이 톡 터져 나와 맛을 배가시킨다.일품향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12-8 바삭한 튀김 외길 30년, 경기장 맛나 튀김오전 10시 30분, 아침과 점심 사이 튀김으로 가볍게 위장 운동을 하려는 이들이 가게 앞에 진을 치기 시작한다. 덕진초등학교 옆 경기장 맛나 튀김의 풍경이다. 튀기는 족족 서 있는 손님들의 입으로 들어가거나 주문 예약을 한 손님에게 건넬 봉투 속으로 빠르게 사라진다. 튀김기 두 대를 이용해 연신 튀겨 내지만 소진되는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 튀김은 오징어, 김말이, 달걀, 고추, 식빵 등 총 다섯 가지. 오징어는 덕장에서, 달걀은 농장에서 구매하는 등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집게 하나 손에 들고 대기했다가 주인장이 건네주는 튀김을 바로 먹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 하얀 입김 뿜으며 먹는 튀김이란 세상을 다 가진 맛이랄까? 매콤달콤한 떡꼬치와 추억 돋는 핫도그, 그리고 어묵까지 곁들인다면 추위는 저만치 사라지리라. 경기장 맛나 튀김 l 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 4720년 넘게 이어 온 달콤 쫀득한 그 맛, 달인명품호떡흰 반죽에 설탕과 계피, 견과류 등을 넣고 둥글게 모양을 잡은 후 기름에 굽는 호떡.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겨울 간식의 대표 주자다. 호떡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금물. 아중리 달인명품호떡은 20년간 호떡을 구워 온 사장님의 비법이 집약된 그야말로 명품 호떡이다. 이곳 호떡은 반죽부터 다르다. 직접 개발한 조리법으로 반죽한 후 3시간 정도 숙성 과정을 거쳐 호떡을 만든다. 덕분에 다음 날에도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잃지 않는다. 튀기듯 굽는 방식이 아닌 기름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데, 약·중·강 3단계로 온도를 맞춰 놓은 넓은 팬에서 순차적으로 구워 낸다. 은근히 열이 가해져 속까지 골고루 익어 ‘겉바속촉’ 호떡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호떡은 20년 단골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아중리 외에도 삼천동, 중앙시장, 송천동, 호성동에도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호떡집에서 겨울 별미를 즐겨 보자. 달인명품호떡 l 전주시 덕진구 석소로 5-13
2023.01.17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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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맛집
기획 특집
잘 가 2022, 어서 와 2023!
전주시민들의 새해 희망 인터뷰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요!”추서식 | 진북초등학교 야구부·12야구가 좋아서 진북초등학교로 2학년 때 전학을 왔는데 작년에는 특히 기쁜 일이 많았어요. 6학년이 되면서 주장을 맡게 됐고, 9월에는 전라북도 대회에서 우승도 했거든요. 또, 11월에는 가고 싶었던 전라중학교 진학까지 확정됐어요. 중학교에 올라가면 열심히 훈련해서 주전으로 발탁되는 게 목표예요. 제 키가 173cm로 우리 야구부에서 제일 큰데요, 190cm가 넘을 때까지 크고 싶고, 앞으로 제 롤모델인 ‘강백호’ 선수나 메이저리거 ‘애런 저지’ 선수처럼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요.“환경과 공존하는 일자리가 많아지길”김병훈 | 연구원·30저는 수질 관리 회사에 근무하는 연구원으로, 회사에서 수질과 공정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마시는 물을 관리하는 일이라 기기가 고장을 일으키지는 않을지 항상 긴장해야 해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깨끗한 물을 전주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게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늘고 있잖아요? 새해에는 환경과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일도, 육아도 열심히 해낼게요”최현주 | 워킹맘·3110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초보 엄마이면서 아이들에게 첼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기 직전까지 일하고, 출산 후에 바로 복귀를 했는데요, 남편과 친정엄마의 도움이 정말 컸죠. 아기가 아픈데도 일을 나가야 할 때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지만, 또 아기를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키워야 하니 일을 놓을 수 없었어요. 워킹맘도 아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워킹맘이 되는 게 꿈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죠!”최성훈 | 축구동호회 회원·4810년 넘게 축구동호회에서 활동하다 최근 자동차정비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끼리 모여 만든 ‘카포스축구단’에 입단했는데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 운동을 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자영업자의 고충도 나누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간 제대로 운동을 못 하게 되면서, 땀 흘리며 함께 운동을 하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건강을 지켜서 오래오래 운동하고 싶고, 지역에도 건강한 에너지를 팍팍 전파하고 싶습니다.“시민들의 튼튼한 발이 되어 드릴게요”김순옥 | 시내버스 기사·52저는 전주에 딱 일곱 명 있는 여자 버스 기사 중 3호 기사입니다. 젊었을 적 우연히 탔던 시내버스의 여자 기사님을 보고 참 멋있어서 스물네 살에 대형면허를 취득했는데, 그때 응시자 30명 중에 저 혼자 합격했었네요. 그 후 서른두 살부터 버스 기사로 일해서 오늘까지 왔고요. 시민의 발이 되어 주는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일을 하면 할수록 참 보람되고 제 천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정년까지 시민분들의 튼튼한 발이 되어 드릴게요. 전주시민 여러분, 파이팅!“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기업인”유현주 | 기업인·55두메산골영농조합은 친환경 축산물을 전문으로 생산·판매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코로나19부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세계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2022년은 저희에게도 특히 힘든 한 해였는데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자체 쇼핑몰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순수하고 정직한 식품을 만드는 원칙을 지켜가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고요, 식품을 통해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선한 영향력’을 키워 나가려 합니다.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삽시다”김귀엽 | 원당경로당 회장·81현재 우리 원당마을 노인들은 꽃밭 가꾸기, 노노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사업) 등 노인 일자리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본인 건강 관리도 되고, 지역사회에 도움도 줄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3년이나 경로당 문을 닫았다가 2022년 7월부터 다시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경로당을 운영하려면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우리 시에서 식사 준비를 도와주는 사람을 보내 준다면 경로당 모임도 훨씬 더 활발해질 것 같아요!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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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변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 대변혁으로 전주의 미래를 바꾸겠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었는데요, 간단한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기본적으로는 우리 전주가 거시적인 변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100일이라는 기간은 기존의 벽을 허물고 바닥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큰 변화를 위해서는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전주의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최소 일 년은 준비를 해야 어떤 틀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전주를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가장 중점에 두고 계신 것은 무엇가요?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가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죠. 그 의미는 문화가 됐든, 전통이 됐든 경제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간이 자발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되는데, 그걸 가로막고 있는 규제가 전주에는 너무 많아요. 국가가 법으로 허용한 수준까지는 우리 전주도 규제를 풀어서 민간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민간이 투자하겠다는데 행정이 막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보가 시급한데요, 전주형 일자리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2023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생형의 전주형 일자리가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소재, 중간재, 완제품 생산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탄소산업 중심의 전주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금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운영자산 수탁기관 선정 시, 지역 내 지사를 두는 조건을 명문화하는 등 수탁기관 추가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노고를 마다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전주가 가진 많은 문화 인프라와 관광산업을 연계해서 문화도 경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갈 생각입니다.대한방직 부지,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 경제 대변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요?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숙원하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물꼬를 텄다는 것이 큰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먼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야구장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어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위해서는 (주)자광 회장과의 공개적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옛 대한방직 부지에 있는 석면 건물 철거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에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역시, 2023년 상반기에 철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그곳에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왕의궁원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데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에 나오는 말처럼,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도시도 그래요. 역사와 철학, 정신이 올곧게 서 있는 도시는 결코 쓰러지지 않아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전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서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자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해서 돈을 만들어 내는 쪽으로 가야 돼요. 그동안 전주는 못 지킨 게 많아요. 한지는 원주에, 단오제는 강릉에 뺏긴 거나 진배없어요. 원래 우리 전주 것인데 말이죠. 물론 소리하고 서예는 제대로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서 우리가 지켜야 할 상징들을 지켜 나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게 아닌 부분은 과감히 바꿔 나가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젊은 청년들이 전주를 떠나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어요? 전주가 지켜 가야 할 전주정신은 무엇인가요?우리 전주나 전북을 보면, 동학농민혁명이 굉장히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자치 실현은 물론 인간의 존엄과 민주화의 시작을 민초들이 앞장서서 실현하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전북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갈 충분한 가치가 있어요.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었고, 근대적 개혁운동이었으며,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기도 했습니다. 즉 자주와 평등에 기초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은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뿌리인 셈이죠. 바로 그 정신을 전주의 미래 정신으로 만들어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걸 통해서 전주에, 더 나아가서는 전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시는데요, 지금 전주에 ‘혁신’과 ‘창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창조’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은 참 많이 씁니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나 다른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창조는 곧 혁신’입니다. 창조와 혁신이 같다는 뜻이죠. 창조는 혼돈의 우주에 질서를 부여한 것입니다. 없던 걸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 속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것이 창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혁신의 기본적인 뜻은 꼭 필요한 것을 지키고,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뭘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무작정 바꾸면 되는 줄 알아요. 혁신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지켜야 할 것을 먼저 알고 나머지를 바꾸는 게 혁신이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이 창조예요. 그런 맥락에서 창조와 혁신은 같은 의미이지만, 전주라는 관점에서 보면 창조보다는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도시예요. 역사, 문화, 예술, 종교에 이르기까지 가진 자산이 많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지킬 것은 지키되, 새롭게 발전시켜 가야 할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큰 변화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가진 걸 조금이라도 내놓으려는 자세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한 달에 천 원씩 모아서 연말에 12,000원 기부하는 걸 저는 가장 아름다운 기부로 생각해요. 왜인지 아십니까?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양보해야 할 최고의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면, 굉장히 빠른 변화의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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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국제 유도 심판에서 친환경 매트 개척자로
전영천 대표의 ㈜다오코리아
유도 선수, 친환경 매트를 만들다 젊은 시절, 유도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했던 (주)다오코리아의 전영천 대표. 은퇴 후 우석고등학교와 고창군 유도 실업팀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한 명실상부 유도인이다. 특히,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결승전의 주심을 맡는 영광까지 안았다. 그런 그가 유도 매트 산업에 눈을 돌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선수와 감독, 심판으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의 체육 환경을 직접 봐 왔기 때문이다. 심판으로 정년퇴직한 그는 선수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트를 만들기 위해 2014년 (주)다오코리아를 설립했다. 한평생 운동만 하던 사람이 사업을 하려 한다며 주위의 걱정과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전 대표는 직접 발로 뛰며 해외 체육 산업의 자료를 모으고 체육 용구의 국산화, 대중화를 위해 애썼다. 그 결과 유도 매트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마크를 획득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체육 용구 생산업체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뤘다.훌륭한 제품을 세계인들 앞에 선보일 기회도 주어졌다.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유도 경기장 디스플레이에 참여한 것이다. (주)다오코리아의 제품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이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의 무예 관련 대회의 호출이 이어졌다. 현재 (주)다오코리아는 유도 매트를 비롯해 선수와 유도 입문자들이 착용할 수 있는 도복, 선수의 안전까지 더한 친환경 소재 스포츠 매트, 안전보호벽 매트 등 다양한 품목의 체육용품을 제작·생산하고 있다.체육용품 전문기업에서 친환경 건축기업까지좋은 품질을 생산하려면 다양한 인증과 특허가 필요하다. ㈜다오코리아는 설립 2년 만에 ‘바이전주’ 인증을 받았다.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만 허락된 ‘바이전주’ 인증은 전주와 기업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다. 또, 기능성 도복, 온열 매트 등 국내 특허 등록만 10여 개에 이르며 그중 온열 매트는 미국과 중국 특허 해외출원까지 마쳤다. (주)다오코리아의 매트는 기존의 제품과 확연히 다르다. 천편일률적인 색깔에서 벗어나 30여 가지의 색을 고를 수 있고, 습기를 완벽히 차단해 매트 위에서 아무리 땀을 흘려도 변형의 우려가 없다. 특히 인체 하중에 최적화된 탄성 기술 설계로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매트의 내구성 또한 10년이 지나도 뒤틀림이 없게 설계해 수많은 학교, 관공서와 요양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서 ㈜다오코리아의 매트를 사용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이제 ㈜다오코리아는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에 공장을 짓고, 전주 만성지식산업센터에 본사를 이전하고 대기업인 휴비스와 제휴를 통해 폐 PET(페트)를 활용한 친환경 섬유를 공급받아 건축 단열재를 자체 생산하게 되었다. 불에 잘 안 타는 마감재로 준불연재와 방염 시험성능을 거쳤고 공정의 복잡한 과정을 일원화함으로써 건축 시장의 혁신을 꿈꾸고 있다.체육용품 전문기업에서 친환경 건축기업까지 거침없이 도약하는 (주)다오코리아와 전영천 대표, 그가 흘린 땀방울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다오코리아주소│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로 51-25, 3121~3124호 문의│ 1899-9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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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전주의 가을맞이
더 강력해진 전주KCC이지스 ‘우승을 향해, 슛!’
KCC, 왕좌의 자리를 탈환하라KCC가 전주에 온 2001년으로부터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승의 기쁨도 부진의 슬픔도 함께 나누며 다양한 굴곡을 겪어 왔지만, 올해는 유독 변화된 모습이 눈에 띈다. KCC를 상징하는 송교창 선수가 입대하고 이정현 선수가 팀을 옮겼지만, 지난 시즌 부상에도 투혼을 불태운 살림꾼 정창영 선수와 귀화 선수이자 팀의 기둥인 라건아 선수가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슈팅가드 허웅 선수와 국내 최고의 파워포워드 이승현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하면서 우승을 위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게 되었다.이승현 선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토종 센터다. 탄탄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확실한 슈팅 능력을 갖췄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투지를 바탕으로 외인 수비까지 도맡는 팀의 든든한 기둥이다.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에 이어 KCC와 인연을 맺게 된 허웅 선수는 지난 시즌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누적 900점을 달성하는 등 출중한 실력과 인기를 모두 갖춘 농구계 최고 스타이다. 이뿐 아니다. KCC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돌아온다.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던 그의 합류로 KCC는 지난 시즌의 오욕을 씻어 내고 왕좌에 앉을 준비를 마쳤다.코트 위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정상을 향한 KCC의 뜨거운 여름은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되었다. 전창진 감독은 여름 비시즌 기간에 늘 태백을 찾아 팀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태백은 고지대에 있어 여름철에도 서늘하고, 한 시즌을 뛸 체력을 만들기에 산악훈련이 최고라는 것이 전창진 감독의 생각이다. 올해도 KCC는 7월 25일부터 2주간 태백에서 우승을 향한 땀을 흘렸다. 숨 가쁘게 진행한 태백훈련으로 KCC 선수단은 체력 강화와 함께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볼 운동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단점을 개선했고, 식스맨들의 기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8월 중순부터는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한 연습 경기가 계속된다. 연세·중앙대 등 대학 팀과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프로미 등 프로 팀과 경기가 이어진다.팬들을 향한 KCC의 깊은 사랑충성도 높은 연고지 팬들을 둔 KCC답게 팬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7월에는 지역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8월에는 100여 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열었다. 8월 13일에 메가박스 송천점에서 열린 ‘팬즈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은 팬들과 대화를 하고, 영화를 함께 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주장인 정창영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를 갖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는 팬들과 추억을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을 KCC, 코트 위에서 흘린 그들의 땀방울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해 본다. 10월 15일, 뜨거운 승부가 시작된다! 2022~2023 시즌 한국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0월 15일 개막한다. 서울 SK와 안양 KG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29일까지 165일간 10개의 팀이 치열하게 승부를 겨룬다. 여기서 KCC가 상위 6개 팀에 속한다면 4월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에서 뛰게 돼 전주 시민들에게 볼거리가 풍성한 봄을 안겨줄 것이다. 2022~2023 KCC의 첫 경기는 원정 경기로 10월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부를 펼친다. 전주 첫 홈경기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로 10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인터뷰_ 전창진 KCC 감독“성적도 구단의 위상도 높아지는 한 해 만들겠습니다”“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로농구(KBL)를 대표하는 이승현과 허웅 선수를 영입해서 성적도, 명문 구단으로서 위상도 확실하게 높아질 것입니다. 강도 높은 여름 체력 전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올가을 경기장에 오시면 왜 제가 이런 말을 하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KCC 구단 이름 앞에 늘 ‘전주’라는 두 글자가 붙습니다. 마음은 항상 전주 시민과 함께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전주 시민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인터뷰_허웅 KCC 선수“책임감을 갖고 팀 우승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때 함께 뛴 선수들, 국가대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라건아 선수와의 호흡도 기대가 됩니다. 고교 시절을 함께 보낸 이승현 선수와 함께 이번 시즌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구 인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테니 전주 시민들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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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당신과 더불어
동학, 현대미술로 꽃피다
아트이슈프로젝트 대표 한리안
전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나요?알고 지내던 작가의 전시 초청으로 2018년, 처음 전주라는 도시를 만났습니다. 도시의 분위기부터 전시 수준까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한편으로 ‘문화도시’라는 명성에 비해 미술관이 적고 관람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전주에서 할 일이 많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전통 색이 강한 전주에서 컨템포러리 아트(현대미술) 갤러리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개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갤러리를 열었던 것처럼,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에 흥미를 느낍니다. 해외에서의 경험과 관계를 바탕으로 전주에서도 국제적인 작가들을 소개하고, 지역의 우수한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소개할 계획입니다.개관전으로 ‘백남준 전시회’를 진행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백남준 작가는 현대 예술사에 혁명적인 획을 그은 예술가인데요, 그의 작품을 통해 전주 관객들에게 예술의 의미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전주에서 백남준 작가의 작품 일부를 전시한 적은 있으나 단독 개인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백남준 작가의 예술적 관심은 아름다움이 아닌 소통이었습니다. 그는 20세기 예술을 이끌며 삶과 과학 기술, 예술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새로운 예술을 찾아 끊임없는 변혁을 꿈꿨습니다. ‘비빔밥 정신’을 말한 백남준 작가의 철학과 정신을 기념하고, 그의 예술 세계를 관객들과 함께 조명하고자 했습니다.현재 전시 중인 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갤러리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공부하면서 동학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동학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전주에 내려와 3년간 이번 동학 프로젝트를 준비했어요. 동학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기 때문에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평등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동학혁명 당시 여느 지역 못지않게 뜨거웠던 지역이 전주입니다. 과거의 수많은 민주화 운동과 촛불집회의 뿌리가 바로 동학사상이며, 최근 케이팝(K-POP)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역시 그 뿌리에서 맺은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를 통해 전북의 우수한 문화의 근원인 동학이 현대 예술에서 어떻게 승화되고 창작되었는지를 보여 주고 싶습니다.가 그동안의 다른 동학 전시와 다른 점이 있을까요?동학혁명에서 전주가 차지하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 보니, 동학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가 전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전시가 사실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들로 진행되었죠. 그런데 예술은 사실적인 것 너머의 미학을 담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에 담긴 의미를 미학적으로 풀어 내 사람들이 동학혁명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관심을 갖게 하고, 또 세계적으로 동학이라는 사건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동학의 정신을 미학적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인데요. 첫 번째로 을 열었고, 이어 엄혁용 개인전 를 진행했는데요, 앞으로도 지역 작가들과 함께 동학 정신과 철학을 예술로 풀어 낼 계획입니다.앞으로 아트이슈프로젝트가 어떤 갤러리로 자리매김하길 바라시는지요?올해와 내년에는 예술을 통해 동학 정신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이어가며, 전주와 전북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릴 예정입니다. 나아가 전주에 방문한 국내 관람객과 미술 작품 컬렉터와 해외 예술 애호가들의 필수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전시를 선보이며 관람객과 소통할 것입니다. 또한, 여수 버스킹 총감독을 했던 이계화 작곡가를 초청해 음악 예술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청각예술과 시각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한리안 대표 전시기획자이자 예술평론가이며, 전 CIGE(중국국제아트페어) 총 디렉터, 아트이슈 매거진 발행자 겸 편집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가 운영하는 아트이슈프로젝트는 2005년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어 2007년에 베이징, 2012년에 타이베이, 2021년에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관을 개관했다.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국내 작가의 작품을 세계 예술 무대와 미술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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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
전주의 빛깔, 올여름 본색을 뽐내다
여름은 세상의 풍경이 채도를 높이는 계절입니다. 높다랗게 뜬 태양빛 아래, 전주는 본연의 색깔을 뽐내며 총천연색 여름을 선사합니다. 전주의 여름을 다채롭게 채색하는 네 가지 빛깔 중 첫째는 ‘태조파랑’입니다. 어느 계절보다도 선명한 파란빛을 띠는 물빛을 따라, 발걸음 가벼이 호숫가 산책부터 굽이굽이 강변 드라이브까지 물맞이를 떠나 보아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지도도 잊지 마세요. 둘째는 ‘한지백색’입니다. 손을 만난 하얀 종이의 무궁무진한 변신! 한지 만들기와 부채 공예를 비롯한 각양각색 전통 체험으로 부지런히 손품을 판 뒤, 뽀얀 국수 한 그릇으로 배를 두둑이 채운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먼 길 떠나지 않고도 세상을 체험하는 방법으로 독서만 한 것이 또 있나요? 분야별 책 전문가들이 고른 ‘휴가철에 읽기 좋은 도서’를 소개합니다. 셋째는 ‘전주초록’입니다. 초록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온전한 쉼이 필요한 날, 여름에도 슬렁슬렁 걷기 좋은 전주 곳곳의 숲길로 안내합니다.넷째는 ‘향교노랑’입니다. 하늘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 뜨고, 땅에는 은은한 조명이 수놓인 밤거리에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밤이 깊도록 여름 축제와 운동경기를 즐기는 시민들의 눈빛이 별빛 못지않게 반짝이네요. 낮보다 환한 전주의 밤으로 초대합니다.네 가지 빛깔을 뽐내는 색다른 여름의 향연이 시작되는 전주에서 더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일상생활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충전하세요.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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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전주초록×숲
자연 속에서 뛰놀자! 숲속 별별 체험들
누구나, 어디서든 숲을 배우자, 사계절 숲해설 체험숲의 싱그러움이 무르익는 계절, 그저 걷기만 해도 좋은 자연에 알찬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전주시에서 위탁해 운영 중인 산림복지교육센터 we-숲에는 숲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숲해설가가 있다. 내가 알고 싶은 곳 어디든, 미리 계획을 세워 예약 신청을 한다면 누구나 숲해설을 들으면서 숲을 체험할 수 있다. 숲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전주를 가로지르는 모든 하천,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운동장이어도 상관없다. 친구들끼리 모인 작은 단체부터, 유치원과 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까지 신청의 폭이 넓은 것도 숲해설 체험의 장점이다. 편백을 만난다면 피톤치드의 효과를 배우고, 개암나무를 만난다면 나무에 얽힌 도깨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 생태 속 다채로운 생물의 이야기를 넘어 자연과 사람 간 소통의 장이 되어 주는 숲해설 체험이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자연의 낭만을 선물할 것이다.문의|산림복지교육센터 WE-숲(063-221-7991)매주 토요일에 만나요, 토요생태교실전주자연생태관 토요생태교실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생태교육이다. 매달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 참여를 원한다면 전주자연생태관 누리집(ecomuseum.jeonju.go.kr)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매월 마지막 주에 다음 달 참가 신청을 받는다. 주제별 모집 인원은 단 20명. 한창 호기심이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니 신청을 서두를 것!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전주천의 역사부터 쉬리와 닥터피쉬, 꼬리명주나비와 같은 작은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 생태교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다양한 생태 동식물의 관찰부터 소근육의 발달을 돕는 다양한 만들기까지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아이들을 초대한다.주소|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21 문의|전주자연생태관(063-281-5253~5)마음껏 놀 수 있으니까, 맘껏숲·맘껏하우스지루한 여름방학은 가라!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운동장이 되어 줄 덕진공원의 맘껏숲·맘껏하우스를 소개한다. 이곳엔 동화에 나올 듯한 트리하우스를 비롯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 시설이 가득하며, 유유히 노니는 야생 오리와 친구가 되어 볼 수도 있다. 매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체험을 마련하는 이곳에선 8월을 맞아 마스크 꾸미기, 여름꽃 만들기와 무더위를 씻어 줄 시원한 물총 놀이도 준비했다. 덥다가 흐렸다가 변덕스러운 날씨에 스트레스를 받는 요즘, 상상 이상의 놀이터 맘껏숲·맘껏하우스에서 아이들의 슬기로운 여름방학을 응원한다.주소|전주시 덕진구 창포길 70문의|맘껏하우스(063-275-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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