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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하기
힐링,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전주 한벽굴에서 완주 위봉산성까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사랑하기에 충분한 나이 ‘바람쐬는길’의 시작점에 한벽굴이 있다. 한벽굴로 가는 길은 남원 방면에서 큰 도로로 갈 수도 있지만,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쪽으로 들어가면 전주천을 끼고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급할 것 없는 사람들이 사부작사부작 걷는다. 바람쐬는길, 이름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한벽굴은 드라마 의 주인공 남녀가 만난 곳이다. 한벽굴 안에서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가 사진을 찍고 있다. ‘나희도’처럼. 다 찍기를 기다렸다가 그녀를 비켜서 한벽굴을 통과했다. 큰 도로 쪽 한벽굴은 초록색 담쟁이넝쿨 옷을 입고 있었다. 한벽굴에서 나와 한옥마을 쪽으로 10분쯤 걸어 내려오면 ‘크로싱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나희도’의 집이다. 도착하니 스물하나쯤 되어 보이는 외국인 아가씨 셋이서, 나희도가 오르내렸던 계단에 앉아 사진을 찍고 있다. 그녀들의 미소가, 아치형 대문 위에 핀 장미보다 붉다. 이곳은 지대가 높은 오목대 아래 자리 잡고 있어서 한옥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곳의 매력 중 하나이다. 과거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됐던 이곳은 현재는 휴업 중이다. 언덕 밑으로 내려오면 ‘쌍시암/묵샘골’이 있다. 윗샘과 아랫샘이 마주 보고 있어서 ‘쌍시암’이라고 불렸고, 물맛이 좋아 녹두묵 등 여러 묵을 만들어서 ‘묵샘골’이라고 불리는데, 태조 이성계가 평생 못 잊을 정도로 이곳 물맛에 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쌍시암’ 앞 돌확(돌로 만든 절구)에 설치된 작두펌프 두 대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누군가에게 마중물이 되어 준 일이 있는가, 잠시 생각해 본다. 한벽굴 |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7-3 서민들의 소확행, 가맥집 남천교는 교동 한옥마을과 서학동을 잇는 다리이다. 남천교 아래로는 전주천이 흐르고, 위에는 청연루가 있다. 최근 ENA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 음식 드라마이다 보니 남부시장도 자주 등장한다. 오래된 전통시장이 드라마 속에서 새로 태어난다. 전통시장의 매력은 그 지역의 음식문화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인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생동감을 준다. 치열한 삶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야시장에 가 보시라. 야시장은 금, 토요일 저녁 5시부터 시작된다. 남부시장 안에 있는 건물 2층에는 하늘정원과 청년몰이 있으니 같이 구경해 보는 것도 좋겠다. 또 최근에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가 진북광장과 팔달로, 충경로 등 옛도심에서 촬영되었다. 전주의 매력이 드라마를 통해 널리 알려져서 흐뭇하다. 특히 ‘가맥’은 전주만의 문화이다. 퇴근길에 잠시 들러 가볍게 술 한잔할 수 있는 곳이다. 진열된 과자 몇 봉지로도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외지인들이 푹 빠지는 전주 가맥만의 특징은 가게마다 다른 비법 소스이다. 거기다가 북어와 갑오징어는 손수 두들겨서 부드럽다. 또 계란말이는 말해 무엇하랴. 소확행을 원한다면 가맥에 가 보시라. 당신, 오늘도 “폭싹 속았수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위봉산성 위봉산성은 숙종 원년(1675년)에 임진왜란 이후 전주 경기전에 모셔진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유사시 안전하게 피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정비, 축조되었다. 실제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주부성이 함락되자 어진과 위패가 이곳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오래전 왔을 때는 없던 표지판이 보였다. 표지판은 세계적인 뮤직 스타 BTS(방탄소년단)의 2019년 섬머 패키지 촬영지이며,‘완주 K-POP 힐링 성지’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위봉산성의 근처에는 위봉폭포, 오성한옥마을, 오성제, 송광사 등 완주의 관광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BTS가 위봉산성과 오성한옥마을에 있는 아원고택 등에서 촬영한 이후 많은 팬이 다녀갔다. 이에 완주군은 아름다운 자연과 K-POP의 리듬에 맞춰 힐링하고, 6개 촬영지에서 「스탬프 투어」를 하면 선물을 제공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스탬프 투어 앱을 다운받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산성 바로 앞에는 버찌가 빨갛게 익어 가고, 그 옆에 까만 오디도 탐스럽다. 여름도 같이 익어 가고 있다. 산성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둘레길에 녹음이 짙다. 그곳에서 잠시 콧노래를 흥얼거려도 좋으리라. 위봉산성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063-240-4224 이곳도 가 보세요! 총 25km 차로 약 54분 전주자연생태관 전주천을 따라 살아가는 동식물의 이야기,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특히 텐트 속에서 캠핑 놀이, 나만의 나비 만들기, 낚싯대로 전주천의 생태를 지키는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21 / 063-281-5258 서학예술마을 도서관 2022년 6월 개관한 공립 도서관이다. 오래된 카페, 갤러리 건물을 재단장하여 북카페 같은 느낌을 준다. 특색 있는 세 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감상실도 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고, 갤러리에서는 전시회도 개최한다.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12-1 / 063-714-3528 아원(我園) 완주군 오성한옥마을에 위치한 아원(我園)은 경신년에 지어진 경남 진주의 250년 된 한옥을 이축한 한옥이다. 전통 한옥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건축을 자랑하는 미술관과 생활관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유료로 갤러리를 관람하거나 고택체험을 할 수 있다.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16-7 / 063-241-8195 송광사 통일신라 때 도의선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왜란을 거치면서 불에 탔으나 조선 광해군 14년에 재건되었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종루를 포함하여 6개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송광사는 벚꽃길로도 유명하지만 7월에 가면 송광사 입구에서 활짝 핀 연꽃을 볼 수 있다.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 063-243-8091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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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특집
전주시장 신년사
확실한 변화! 함께 여는 전주의 큰 꿈!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기대에 찬 새해 인사를 나누기에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연말 우리는 예상치 못한 큰 혼란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민생 경제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비상한 각오로 내일을 향해 다시 뛰어야 합니다. 경제 위기의 파고를 견디고 새 로운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야 합니다. 전주시는 도시 경제의 패러다임과 틀을 바꾸기 위해 과감한 대변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묵은 난제였던 전주종합경기장은 MICE 복합단지로, 옛 대한방직터는 도시의 랜드마크로,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뜨거운 심장부가 될것 입니다.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설립되면 천년전주의 역사 문화적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세계적인 영화촬영소 쿠뮤필름스튜디오의 스튜디오가 건립 되면 전주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영화인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문화산업도시가 될 것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고,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출산과 육아 지원, 청소년 여드름 치료비 지원, 청년 들의 취창업 지원,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 조기검진 및 대 상포진 무료 접종 확대 등 생애주기별 복지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전주함께라면’은 새로운 복지 민관 협력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지금은 어려운 길일지라도 20년, 30년 후에는 전주의 찬란한 미래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자 미래 세대의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새해 전주시는 민생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뛰겠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의 민생 경제 지원책을 추진합니다. 전주사랑상품 권을 총 2,000억 원 규모로 늘리고, 희망더드림특례보증 확대로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확대 등 혼란한 경제 위기 앞에 서민 경제의 방파제를 세우겠습니다. 전주역세권 복합개발과 천마지구 도시개발 등 낙후된 구도심을 쾌적한 삶의 터전으로 바꿔 나가고,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과 주차장 확대 등 대중교통 접근성 및 도심 내 주차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팔복동 제1, 2산업단지의 스마트산단 전환, 신산업 중심의 신규 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합니다. 전라감영과 전주부성 복원 등 전주의 유무형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나가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치매 관리, 노인 의료 돌봄 통합 지원, 난임부부 지원, 마음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의 마음을 살피는 정신 건강 돌봄 추진에도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전주시는 2025년에도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담대한 도전과 희망의 행진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 갑시다! 현장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현장으로 결실을 맺는 확실한 민생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꿈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전주시장 우 범 기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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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맞은 민선 8기
대변혁의 초석 위에 전주를 짓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았습니다. 간단한 소회 말씀 부탁드립니다. 2년이란 시간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전주는 할 일이 정말 많은 도시라는 생각을 더 자주 갖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여 주기 위한 행정으론 전주가 정말 크게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2년간은 어떻게 보면 멀리 내다보고 중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계획을 만들어 내는 데 치중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반환점을 돈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출범 이후 줄곧 ‘전주의 큰 꿈’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계십니다. 시장님이 꿈꾼 전주, 얼마나 현실화가 되었다고 보시나요? 대한민국 7대 도시로 손꼽히던 전주가 옛 위상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가 되는 날을 꿈꿉니다. 경제·산업, 문화·관광, 복지 등 각 분야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첫 삽을 뜬 사업들이 많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전주의 큰 꿈을 실행하는 원년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가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앞으로도 10년을 내다보고 100년 먹거리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갈 생각입니다. 10년이 지난 후 전주는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파괴왕’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강한 추진력으로 민선 8기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야구장을 철거할 때 붙여진 별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괴하지 않는다는 건 그냥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때, 변혁이 일어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주의 대변혁을 위해 파괴는 필수적입니다. 건물은 사람이 살기 좋게, 차도는 차가 다니기 편하게, 하천은 물이 잘 흐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오래된 건물은 탄소 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새로 짓고, 차도와 하천은 각 주체가 잘 지날 수 있는 길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변화는 때로 두렵고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도태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전주가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창조적 파괴’는 필요합니다. 지난 2년간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며 청사진을 완성했다면, 앞으로 2년은 전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의 변화가 있을까요? 가까운 시일에 미디어아트 기술을 갖춘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문을 열고, 10월은 전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판로를 열어 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대학교에서 열립니다. 또 내년은 드론축구 전용 구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에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경기가 펼쳐집니다. 최근 착공식을 진행한 실내체육관처럼 육상경기장, 야구장도 착공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물론 전주시민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대한방직이나 종합경기장 자리 같은 경우, 첫 삽을 뜨는 모습 정도는 임기 내에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주의 발전과 변화를 열망하는 전주시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민선 8기가 순항하며 반환점을 맞았습니다. 보내 주신 성원에 ‘젊고 강한 도시 전주’로 보답해 드리고자 변화의 두려움을 이겨 내며 달려왔습니다. 2년간 변화의 초석을 다졌고, 이제 남은 2년 더 크고, 더 높이 도시를 세울 실행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 힘찬 도약의 걸음에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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