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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요즘 대세 전주 비건 맛집
속까지 편한 디저트로 소문난 집 비건 카페 원래 빵집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건강 때문에 채식을 권유받게 되면서 비건 전문 카페를 시작하게 됐다. 당과 기름을 최소화해 담백한 맛을 유지하고 검은깨와 콩, 팥, 쑥 등 철저하게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면서 고소함과 농축된 깊은 맛을 살려 쿠키와 마들렌, 스콘 등을 굽는다. 그중에서도 쌀 파운드에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현미 크럼블을 더한 베리베리 크럼블 케이크와 국산 쑥이 들어가 향이 진한 쑥라떼는 주인장의 추천메뉴! 유기농 파스타 면과 소스, 천연발효 사과식초 등 원료부터 건강한 식품들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운영 시간 l 12시∼21시(월, 화 휴무)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선너머로 36 문의 l 063-229-8254 이것이 진짜 비건 케이크! 비건 빵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고풍 감성이 물씬 풍기는 실내장식이 인상적인 라 므아르. 문을 연 지 2년 남짓이지만 이미 단골들이 넘쳐나는 비건 빵집이다. ‘이런 게 비건 케이크구나’ 느낄 수 있도록 재료 공수부터 맛 내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주인장의 철학이다. 깔끔하면서도 묵직하고 풍미는 덜하지만 질리지 않는 맛을 내는 게 비결. 봄에는 쑥과 검정깨가 들어간 메뉴가 제격! 인절미쑥팥크림케이크, 몽실한임자씨, 블랙바닐라, 베리얼그레이 등 그날그날 메뉴가 달라지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꼭 확인하자. 운영 시간 l 12시~디저트 소진 시까지(월, 화 휴무)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223-1번지 인스타그램 l cafe_la_moire 쌀 식빵과 디톡스 주스의 찰떡궁합 비건 브런치 ‘강스키친’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인데, 더 비거닝이란 간판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전 주인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이름만 바뀐 것뿐, 달라진 건 없다. 국산 콩으로 만든 햄과 신선한 채소, 수제 소스로 맛을 낸 8가지 샌드위치와 버거가 이곳의 메인 메뉴. 현미와 흑미, 홍국 등 각종 쌀로 만든 빵과 제과류도 서른 가지나 되는데, 특히 쫄깃함과 부드러움의 끝판왕, 쌀식빵은 마성의 맛을 자랑한다. 직접 갈아 만든 디톡스 주스까지 한 끼 밥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오전에 와야 원하는 메뉴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서두르시길!운영 시간 l 11시 30분∼ 18시(일, 월 휴무)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솟대1길 63 문의 l 063-226-8627 비건 짜장면에서 탕수육까지 중화요리 비건 중화요리는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별미! 특히 죽순, 표고, 양송이, 연근 등이 들어가는 채식 짜장면은 전국 각지 손님들이 먼저 알아주는 일미 중의 일미로 꼽힌다. 양장피, 팔보채, 탕수육 등 소스부터 마지막 고명까지 완전한 채식으로 선보이는 각종 코스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 l 10시 30분∼21시(추석, 설 휴무)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3길 12-3 문의 l 063-284-4218 손님 대접에 안성맞춤 채식 밥상 약선한식 전문점 감로헌이 빠지면 섭섭하다. 이곳에 가면 산에서, 들에서 파릇파릇 올라오는 각종 재료의 무한변신을 만날 수 있다. 제철 재료들로 꾸려진 형형색색 밑반찬에 약선표고탕수, 약선유산슬, 콩단백불고기 등이 추가되는 코스메뉴로 한 상 거나하게 대접받는 기분이다. 저염·저온 발효 소금으로 맛 내기가 비결. 건강하고 정갈한 한 상으로 손님 대접을 하고 싶다면 감로헌이 제격이다. 운영 시간 l 12시∼21시(일요일 휴무)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247 문의 l 063-275-8811 채식 100가지를 맛보세요 채식 뷔페 전주의 대표 채식 뷔페 전문점이자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이다. 메뉴만 100여 가지, 비건과 락토오버, 페스코와 세미 등 채식 단계별로 구역을 구분해 걸맞은 음식들을 선보인다. 특히 떠먹는 채소 파스타 쿠스쿠스와 부드러움이 일품인 카스테라는 주인장이 첫손에 꼽는 추천메뉴. 식사를 마치고 우뚝 솟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앞마당을 거닐다 보면 마음 건강까지 챙기게 되는 힐링명소이다. 운영 시간 l 평일 11시∼15시, 17시 30분∼21시, 주말 11시∼21시(추석, 설 휴무)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우림로 1036-13 문의 l 063-221-4432
2021.04.26
#채식주의자
#비건
#카페
#빵집
#짜장면
기획 특집
설날특집
전주사랑상품권으로 살 수 있는 설맞이 전주 상품
간편하고 맛있는 웰빙 나물, 산채 비빔밥 선물 세트전주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산채 비빔밥 세트. 100% 국내산 재료들을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고 건조해서 4계절 내내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각각의 나물들이 개별 포장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산채 비빔밥 30g×2개, 곤드레 비빔밥 25g×2개 15,000원 자연이 주는 건강한 잡곡, 친환경 무농약 잡곡 세트주식회사 디자인 농부가 친환경 무농약으로 생산한 잡곡만 엄선해서 골랐다. 무농약 찰흑미, 녹미, 찰보리 등을 최적의 비율로 담은 혼합 8곡과 밥으로 섭취하는 종합영양제 현미, 구수한 흑미를 숨 쉬는 고급 한지에 담아 포장해 품격까지 더했다.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혼합 8곡, 현미, 흑미 각 700g 세트 33,000원 먹는 순간까지 살아 있는 발효, 혜미강 장류 3종 세트전주와 장수군의 품질 좋은 국내산 콩을 삶고 절구로 찧어 만든 메주를 황토 방에서 건조하고, 숨 쉬는 항아리에서 발효시켜 만든 전통 장이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전통 방식 그대로 발효시켜, 옛날 엄마가 해준 것 같은 깊은 맛을 낸다.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간장 500mL, 고추장 500g, 된장 500g 세트 30,000원 묵직한 질감의 가양주, 우리 술 오늘‘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라는 의미의 ‘우리 술 오늘’. 찹쌀과 물, 누룩 외에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가양주로 조선 시대 문헌인 과 에 수록된 호산춘의 방문을 근거로 300년 만에 복원한 술이다. 좋은 날, 좋은 오늘로 감사 인사를 전해보자.구 입 처|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가 격|700mL 25,000원 소리까지 맛있는 영양 간식, 하봉마을 수제 눈꽃 김부각청정한 서해에서 염산과 유기·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양식한 재래 김에 전라북도에서 재배한 국내산 찹쌀을 덧발라 건조한 뒤 한 달간 숙성을 거쳐 직화구이로 바싹하게 튀겼다. 밥반찬이나 영양 간식, 술안주로도 일품인 김부각을 선물해 보자.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30g×10팩 23,000원, 100g×4팩 25,000원 한국적인 기품이 넘치는 공예 작품, 전동성당 한지 보석함전주 한지와 화려하고 영롱한 빛을 자아내는 나전칠기를 덧붙여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보석함이다. 특히, 공예 작가가 한 땀 한 땀 손으로 직접 나전칠기를 깎아서 붙인 송학과 전동성당 문양이 한국적 미와 함께 고급스러움까지 더한다. 구 입 처|전주공예품전시관(063-282-8851)가 격|55,000원 건강을 지켜 주는 안전 선물, 전주 한지 마스크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필수 시대가 되었다. 온종일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불편함을 겪는 지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 숨을 쉬는 한지로 만든 ‘상쾌한지 마스크’로 건강과 안전을 선물하자. 구 입 처|전주한지공동판매장(063-211-2011)가 격|1박스 30장 29,000원 나풀대는 나비 모양 차 세트, 날개 인퓨저 세트찻잎을 넣고 간편하게 컵에 걸어 차를 우릴 수 있는 1인 차 도구 세트. 차의 향기를 꽃에 내려 앉은 나비로 시각화하고 봉숭아 물을 들인 듯 은은하게 번지는 색감을 디자인한 상품으로, 다도를 즐기는 지인을 위한 맞춤형 선물로 좋다. 구 입 처|전주공예품전시관(063-282-8851)가 격|40,000원 알싸하고 부드러운 전주 대표 전통주, 전주 이강주조선 시대 3대 명주 중 하나인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 전주 이강주. 전통 증류식 소주에 배, 생강, 계피, 울금(심황)을 넣고 꿀을 가미한 후 장기간 숙성시켜 오랜 시간 동안 정성 담아 담근 술로 귀한 이에게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구 입 처|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가 격|500mL×2병 58,000원, 700mL 32,000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액세서리, 한지 닥 섬유 브로치 전주 한지로 가벼움과 견고함을 살리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디자인으로 멋스러움까지 더한 한지 브로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어느 옷에나 포인트를 더할 수 있고, 목걸이용 펜던트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구 입 처|전주공예품전시관(063-282-8851)가 격|30,000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술, 술시감미료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빚은 고급 발효주 ‘술시’. 깨끗한 물과 쌀과 누룩을 원료로 한옥마을 양조장에서 직접 빚어 숙성시킨 술. 풍부한 맛과 향의 탁주와 깨끗하고 진한 맛을 내는 약주 두 가지 다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구 입 처|한옥마을 양조장(063-287-6330)가 격|탁주 500mL 14,000원, 청주 500mL 28,000원
2021.01.25
#코로나19
#설
#명절
#선물
#전주사랑상품권
추울수록 당기는 전주의 ‘국민 간식’
호떡집에 불났다, 원조 중앙 찹쌀호떡전주 중앙시장 안에 자리한 원조 중앙 찹쌀호떡은 전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 최근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줄을 서야 그 맛을 볼 수 있는 금싸라기 호떡집이 됐다. 인기 비결은 호떡의 쫀득하고 차진 맛. 밀가루를 발효시켜 굽는 일반 호떡과 달리, 이곳은 막걸리에 불린 찹쌀을 가루로 낸 다음, 늙은 호박 물과 막걸리로 끓여낸 토란을 더해 반죽하는데, 재료가 남다른 만큼 단순한 호떡 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기름에 구워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쫀득쫀득한 호떡은 한입 베어 물면 속에서 뜨거운 설탕물이 톡 터져 나오는데,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호떡에는 어묵을 꼭 곁들이자. 삶은 달걀 하나 동동 띄운 삼삼한 어묵 국물은 달콤한 호떡 맛을 더욱 부추긴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단짠단짠’의 조합.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태평5길 49(전주중앙시장 내) 찐빵 만두 80년 변함없는 맛, 백일홍백일홍의 찐빵과 만두를 먹는 순간 외치게 될 것이다. ‘진짜 맛있다.’ 세상 이보다 더 흔하고 진부한 말이 또 있을까 싶지만, 그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백일홍 찐빵과 만두는 80년 동안 변치 않는 맛으로 전주 시민들의 입맛을 꽁꽁 붙들어 놓은 곳이다. 이곳의 메뉴는 단 2개. 찐빵과 만두. 둘 중 하나만 먹겠다고 마음먹으면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이후로 인생 최대 고민에 빠질 수 있으니, 그냥 찐빵 만두 다 먹자. 100% 국내산 재료로 소를 넣은 만두와 팥 앙금의 단맛을 살린 찐빵은 놓치면 큰일 날 만큼 마성의 맛을 자랑한다. 만두피와 빵은 직접 반죽해 만드는데, 두툼하지만 쫀득해서 끝까지 먹게 된다. 백일홍 찐빵과 만두는 일일 한정 판매를 한다. 오후 무렵이면 찐빵 만두 모두 동이 나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일 것을 권한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67 뜨끈함이 고플 땐 웰빙 새알팥죽일찍이 어르신들은 말씀하셨다. “겨울에 먹는 팥죽이 진짜배기”라고. 뜨끈한 겨울 팥죽을 찾아 헤매는 죽순이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곳이 바로 ‘웰빙 새알팥죽’이다. 이름처럼 대표 메뉴는 새알 팥죽.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팥의 진한 단맛이 살아 있는데, 한번 먹으면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정도. 찹쌀로 빚은 새알도 아낌없이 넣어 한 그릇 뚝딱할 때까지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놀라운 점 하나. 팥죽을 시키면 보리밥이 서비스로 나온다는 것. 얼마나 푸짐하면 보리밥을 시킨 건지, 팥죽을 시킨 건지 헷갈릴 정도. 보리밥은 푸릇푸릇한 푸성귀와 삼삼한 강된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단번에 그 맛에 매료되고 만다. 팥죽 먹으러 왔다가 보리밥에 반해 돌아가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 혹 보리밥에 정신 팔려 팥죽을 남겼다 해도 큰 걱정은 말자. 남은 새알 팥죽은 셀프 포장이 가능하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팽나무3길 24-28 소리부터 맛있다, 경기장 맛나튀김전주종합경기장 옆 골목에서 사람들이 옹기종기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맞다. 그곳이 바로 ‘경기장 맛나튀김’이다. 서 있는 곳이 곧 테이블이 되는 이곳. 집게 하나 들고 서서 입에 딱 꽂히는 튀김을 골라 먹기만 하면 된다. 계산은? 나중에. 양껏 먹고 해도 늦지 않는다. 서서 튀김을 먹는 게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즉석에서 바로 튀겨 따끈따끈한 튀김을 입에 넣는 순간, 그 수고로움은 싹 잊힌다. 고추, 김말이, 달걀, 식빵, 오징어 튀김이 이곳의 대표 메뉴. 두 번 튀겨 바삭바삭한 맛이 좀처럼 가게 앞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 가격은 또 어떻고? 튀김 2개에 천 원이라는 놀라도록 착한 가격에 아예 가게 앞에 눌러앉게 될지도 모를 일. 아무리 튀김에 반했어도 핫도그는 꼭 맛보자. 설탕 휘휘 묻혀, 케첩 착착 뿌려 먹으면 그 맛이 따블따블 따따블로 최고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 47 먹자마자 중독, 전설의 맛집 ‘돌아온 떡볶이’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수십여 년 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 입을 가진 이들이라면 그냥은 지나치지 못한다는 전설의 떡볶이집이 있었더랬다. 이름하여 ‘옴시롱감시롱’.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던 그 집이 십수 년 만에 ‘돌아온 떡볶이’로 다시 찾아왔다. 이곳의 떡볶이는 두툼한 떡과 매콤달콤한 맛의 찐득한 소스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 홍시와 대추로 단맛을 내서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이 떡볶이를 더 맛있게 먹는 법은? 순대, 튀김과 같이 먹는 것. 특히 통통하게 살 오른 대하 한 마리를 바싹하게 튀겨낸 대하 튀김이 잘 어울린다. 분식으로 성에 안 찬다면 식사 메뉴를 선택하자. 여름에는 소바, 겨울에는 생합 칼국수와 떡국을 맛볼 수 있다. 매일 새벽 끓여낸 육수로 감칠맛을 살린 칼국수와 떡국은 푸짐한 한 그릇에 6,000원. 식사 주문 시, 손 큰 사장님이 떡볶이를 서비스로 내준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 53, 1층
2021.01.22
#겨울
#간식
#호떡
#떡볶이
#튀김
전주 김치 명인 안명자, 김명옥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김치, 안명자 명인누구라도 맛있는 김치를 담을 수 있도록 ‘표준 레시피’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정말 맛있는 음식은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안명자 명인. 레시피에는 재료 배합부터 발효 기간까지 수년간의 비법이 집대성되어 있다. 덕분에 영국․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에 김치를 전파할 수 있었다. 명인이 운영하는 신뱅이는 명인이 직접 담은 김치로 맛을 낸 국밥과 밑반찬 깍두기까지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53-9전통의 맛 그대로 담근 김치, 김명옥 명인김치는 담그는 이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명옥 명인. 그녀는 전통 조리기구인 ‘학독’에 고춧가루를 갈아보기도 하고, 파․무 등 온갖 양념용 채소를 하나하나 기르고 맛보며 김치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연구해왔다. 지금은 그녀의 김명옥 숙박 체험관에서 음식은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이곳은 전통조리기구를 이용해 김치를 담그고 시식해 볼 수 있는 체험 숙소다.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16-4
2020.11.27
#김치
#음식점
#체험관
#발효
사람의 온기 품은
‘전주 비빔빵’
한 끼 밥보다 든든하고 건강한 빵지난여름 ‘전주 비빔빵’의 사연을 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 가치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청와대에서 열린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서 SK그룹의 회장이 ‘전주 비빔빵’의 성공사례를 들어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렇게 ‘전주 비빔빵’은 청와대까지 입소문이 나며 전국적으로 이름난 빵이 되었다.‘전주 비빔빵’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천년누리 전주빵’은 ‘일자리를 빚는’ 빵집이다. 빵을 팔아 생긴 수익금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쓰이기 때문이다. 식구 4명의 작은 규모로 시작한 이곳은, ‘전주 비빔빵’을 성공시키며 전주를 대표하는 어엿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얼마 전 ‘알쓸신잡’ 등 TV프로그램에 잇따라 소개되며 ‘천년누리 전주빵’은 전주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이 되었다. 가장 전주다운 빵이 한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비빔밥에 들어가는 열다섯 가지의 재료를 고추장에 버무려 만든 ‘전주 비빔빵’은 이름에서부터 ‘푸짐한 맛’을 기대하게 한다. 밥그릇에 갓 지은 쌀밥을 꾹꾹 눌러 담듯이, 어르신들의 ‘큰손’으로 속을 꽉꽉 채운 이 빵은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다. 비빔밥 한 그릇만큼의 영양이 고루 담긴 것은 물론이요, 아삭한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풍미는 덤이다. 전주를 상징하는 음식인 비빔밥을 먹기 좋게 담았으니, 타지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제격이다.‘전주 비빔빵’의 빼놓을 수 없는 비법은, 바로 일하는 어르신들의 손맛이다. 빵집에서 근무하는 어르신들이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빵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비빔빵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전주 비빔빵’이 명물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듯 만드는 이들이 낼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손맛’을 지향했기 때문일 것이다. 통팥이 살아있는, 앙금을 아낌없이 채운 ‘통단팥빵’ 또한 비빔빵 못지않게 인기다. 이외에도 이곳에는 ‘대파크랜베리스콘’, ‘청국장 베이글’, ‘떡갈비빵’ 등 한국적인 맛을 살린 이색 빵이 가득하다.‘천년누리 전주빵’의 빵맛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출출한 배는 물론이고 헛헛한 속마음까지 채워주는 ‘따뜻한 맛’이 아닐까. 활활 타오르는 오븐 속 열기가 아니라, 빵을 만드는 손의 은근한 온기에서 비롯된 맛. 365일 36.5도 ‘사람의 온도’를 느낄 수 있는 빵집, ‘천년누리 전주빵’을 찾아보자. 천년누리 전주빵‘천년누리 전주빵’은 우리밀과 우리 농산물을 자연 그대로 발효해 전주 명물 비빔빵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2014년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문을 연 이곳에선 현재 어르신과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위치 | 전주시 완산구 현무3길 91문의 | 063-227-4883
2020.09.10
#비빔빵
#알쓸신잡
정으로 빚은 달달한 간식
유홍림 명인의 전통한과
새록새록 추억을 일깨우는 맛 명절날 친척들과 모여앉아 두런두런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 우리간식 한과. 한과는 오래 전, 과일이 없던 계절에 곡식 가루로 과자를 만들어 먹던 데서 유래했다. 과일을 대신해 즐겼던 먹을거리인 만큼 한과에는 건강한 자연의 맛이 담겨있다. 전주에서 유일하게 한과 명가를 운영하고 있는 유홍림(64) 명인은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어머니 밑에서 자연스레 한과 만드는 법을 익혀왔다. '겨울에도 한과에 아랫목을 내주며' 자랐다는 그는 어머니 솜씨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가업을 잇고 있다. 그가 만드는 한과는 천연원료를 사용해 색색의 튀밥 옷을 입힌 찹쌀 유과와 갖가지 곡식을 조청에 버무린 엿강정, 찹쌀떡을 튀겨 조청에 건져낸 약과 등 다양하다. 한과의 주재료가 되는 곡물과 견과류는 모두 우리지역에서 재배한 건강한 농산물을 쓴다. 까다로운 공정의 마무리는 단연 장인의 손맛, 그런 만큼 맛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이 크다. 유홍림 명인이 가장 공들이는 재료는 조청이다. 긴 시간이 녹녹히 배어든 발효식품 조청이 한과의 맛을 완성하기 때문. 오랜 기다림의 과정인 숙성을 통해 비로소 살아있는 음식이 된단다. 그렇기에 한과는 심심한 입을 달래는 주전부리일 뿐 아니라, 식사 후 소화를 돕기 위해 먹는 후식이기도 하다. “한과는 한 조각, 한 조각이 우리 맛에 대한 추억을 일깨우는 과자예요. 하지만 한과를 그저 추억의 간식이 아닌, 일상의 간식으로 이어가고 싶어요. 선조들과 입맛을 공유하며 문화적 동질성을 느끼고, 이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오늘날의 과제이지요.” 한과를 일상에서 즐겨 찾는 과자로 대중화시키고 나아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 방식은 지키면서, 젊은 감각을 버무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 명절 유홍림 명인의 한과를 통해 전통의 맛을 다시금 일깨워보자. 태극푸드 1986년 문을 열어 30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태극푸드'는 전주에서 유일한 '한과명가'이다. 우리 고유의 미각을 이어가면서도 현대화에 발맞춰 다양한 한과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세계에 한과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전주한과 홍'은 그 깊은 손맛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관광 상품 100선에 인증 받았다. 문의 | 063-232-1871 홈페이지 | www.jjhangwa.com
2020.09.09
#전주음식
#전통한과
#한과명가
하늘은 높고 빵은 부풀고
빵순이를 위한 네가지 전주 빵
베리베리 맛있지 데이브단연코 베리베리타르트가 갑이다. 딸기, 포도, 키위 등 갖은 베리류가 지붕 무너져라 쌓여있다. 비주얼 대박, ‘실화냐?’ 소리 절로 나온다. 크림치즈 두껍게 바른 양파 베이글과 과일이 잔뜩 올라간 타르트는 빵순이 빵식이들의 최애템. 소량 생산 당일 판매 원칙에 따라 오전 오후 두 번으로 나눠서 빵이 나오는데 늑장 부리다간 헛걸음할 수 있다. 빵집 하나 찾아 삼천동까지 달려갈 이유? 바로 ‘데이브’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42-9전화 │ 063-229-0613(일요일 휴무) 바삭바삭한 크로아상의 유혹폴스 베이커리한 겹 한 겹 장인의 손길이 살아나는 108겹 크루아상이 대표 메뉴. 12시에 빵집 문을 열자마자 금세 1, 2층 좌석이 가득 찬다. 일찌감치 좋은 자리를 선점했어도 주문은 천천히. 진열대에 새로운 빵들이 계속 채워진다. 날씨 좋은 날에는 루프탑을 오픈한다. 골목이 좁아 하얀 포토 월(wall)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81 전화 │ 010-5658-8105(월요일 휴무) 유럽식 식사 빵 브로트바움담백한 빵들이 주를 이룬다. 통밀에 천연발효종으로 오랜 시간 실온이나 저온 숙성을 해서 먹고 난 뒤 소화가 편하고 당(GI)지수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식사 대용이라 투박하고 큼지막한 겉모양은 밋밋하지만 흰쌀밥처럼 씹을수록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난다. 난백이나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한 쌀 깜빠뉴도 눈길을 끈다. ‘브로트바움’은 독일어로 ‘빵나무’라는 뜻.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범안1길 26-2전화 │ 070-4231-9611 마지막 빵셔틀천년누리 전주빵국내 최고 맛 칼럼니스트도, 청와대 기자들도 반한 전주비빔빵. 따뜻한 빵 속에 비빔밥이 쏘옥 들어앉았다. 든든한 한 끼 식사대용으로 그만이다. 비빔빵을 개발한 전주빵카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 그 덕에 ‘맛’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빵 속 재료로 들어가는 14개 야채는 전라북도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고, 우리밀 빵 반죽은 최대 72시간까지 저온숙성한다. 품질, 가격, 맛까지 모두 착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현무3길 91전화 l 063-227-4883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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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밖 전북
전주에서 순창까지
밥상 위에 꽃이 피었다
전주 구도심에서 만난 명인의 비빔밥 봄이 이리 멀었던가. 답답하고 숨 막히는 날들이었다. 바람이 구름을 밀어내자 쪽마루에 볕이 들었다. 걸터앉아 마당을 내려다보니 햇살이 닿은 곳마다 어린 연두가 수줍게 고개를 내민다. 상을 들고 마루로 나와도 좋은 날이었다. 밥상에 꽃이 피었다. 비빔밥의 고장답게 전주한옥마을과 구도심에는 한국집, 가족회관, 성미당, 고궁, 갑기회관, 한국관 등 비빔밥 전문식당이 성업 중이다. 그중 한 곳, 소담한 정원을 품은 고풍스러운 한옥에 들어섰다. 전주비빔밥은 눈으로 먹는 음식이다. ‘온갖 꽃이 불타오르듯이 찬란하게 핀다’라고 해서 백화요란(百花燎亂), 화반(花飯)이라고도 부른 까닭이 여기에 있다. 봄꽃 나들이를 미룰 수밖에 없는 서운한 마음을 충분히 달래고도 남는다. 밥알이 기지개를 켜는 ‘소소소소’ 작은 파열음이 귀를 두드린다. 이내 밥이 눋는 구수한 내음이 스르르 올라온다. 알려진 대로 돌솥밥이 처음 상업화된 곳이 전주다. 뜨거운 온도는 재료의 맛 성분을 변화시킨다. 천천히 뒤적이면 반조리 상태의 비빔밥은 비로소 맛을 완성해 간다.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음식 맛을 더 돋보이게 하는 조리법은 전주 여인의 솜씨였다. 전주비빔밥에 두드러지는 개성이 있다면 그건 바로 황포묵이다. 녹두를 갈아 치우자 물을 들인 황포묵은 완성도를 논하기에 여간 까다로운 음식이 아니다. 색은 투명한 듯 불투명해야 하고 질감은 두툼한 듯 가벼워야 한다. 이를 대면 경쾌한 저항감이 느껴져야 한다. 별다른 오미(五味) 없이 그 맛은 담담하다. 황포묵은 시각과 촉각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고유한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솜씨를 입혀 새로운 시그니처를 만들어 낸 전주비빔밥. 전주가 왜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되었는지 전주비빔밥이 명쾌하게 증명한다. 미각을 넘어 시각, 촉각, 청각을 두루 넘나드는 미식의 경지가 이미 전주비빔밥에 있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맛보는 봄의 술손님 대접할 일이 많은 반가에서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주방문(酒方文)이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술이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이강주’다. 이강주는 전통 소주의 하나다. 막걸리를 빚어 내린 소주에 이 지역 특산품이었던 배, 생강, 울금, 계피, 꿀 등을 넣어 1년 이상 숙성시켜 거르면 독특한 향취와 청량감을 지닌 깨끗한 술이 된다. 이강주는 봄에 마시는 술이다. 의 기록이 그렇다. 술꾼들은 ‘여름밤 초승달 같은 술’이라고도 표현한다. 한 모금 머금으면 알싸한 듯 화한 기운이다. 고종 때는 한미통상조약 체결 당시 건배주로 쓰일 만큼 국가 대표 술이었다. 식품명인 조정형 씨가 가문의 술을 상품화해 지금은 전주전통술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이강주뿐 아니라 죽력고, 진도홍주 등 각 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향토 명주를 만날 수 있다. 상시 술 빚기와 시음 행사도 이뤄진다.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장이 익어 가는 마을, 순창전주에서 한 시간 남짓 차를 달리면 대한민국 제1호 장류산업특구로 지정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 다다른다. 마을이 조성된 것은 공식적으로 1997년이지만 순창 고추장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88고속도로 개통 덕분이었다. 태조 이성계도 반했다는 순창 고추장은 그렇게 현대 역사 속에 급부상하게 된다. 순창군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고추장 제조 명인들을 아미산 자락에 모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을 형성했다. 낮은 담과 열린 대문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마당에는 항아리가 가득하고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마을 전체가 고추장 판매장이자 관광지인 셈이다. 마음 닿는 대로 발길 가는 대로 들어가 고추장 단지를 구경해도 나무라는 이 하나 없다. 항아리마다 고추장을 담근 날짜가 표시돼 있다. 해가 묵을수록 고추장 색은 짙어지고 감칠맛은 깊어진다. 순창 고추장은 여느 지역과 달리 늦여름에 메주를 띄워 겨울에 담근다. 겨울 고추장은 서서히 숙성되며 단맛이 깊어진다. 고추장이 흔전만전이라 장아찌 맛 또한 일품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세계 음식문화는 제1의 맛인 소금, 제2의 맛인 양념에 이어 앞으로는 제3의 맛인 발효의 시대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도 이 고추장 맛을 본 것일까. 소스로써 고추장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것이 발효소스토굴이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길이 134m의 대형 저장고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과 순창 명인들의 고추장이 저장돼 있는가 하면 장(醬) 역사 전시관, 세계 소스 전시관 등을 조성해 놓았다. 전통 장류의 소스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미디어 영상관은 8월 완공 예정이다. 글 김성숙│방송작가전주에서 25년째 방송 글을 쓰고 있다. , , 등 음식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영화 를 비롯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집필했다.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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