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에 해당하는 글 85건
더 늦기 전에, 지구
새활용으로 폐현수막이 다시 태어납니다
전주시, 폐현수막 새활용 명품 제작 사업 진행 길거리나 건물 외벽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현수막들. 선거철에만 사용되는 현수막 사용량은 10만여 장에 달한다고 한다. 이 수많은 현수막을 폐기하는 데에만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는 데다가 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 화학섬유로 제작되기 때문에 현수막을 소각하며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및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과 관련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폐현수막을 새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 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는데, 전주시의 ‘폐현수막 새활용(업사이클링) 교육으로 명품 제작 사업’이 선정되었다. 사업 진행은 소문난 금손들인 전문 수공예 강사들로 구성된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피움’과 함께 한다. 새활용(업사이클)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시와 ‘피움’은 폐현수막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예쁘고 쓸모 있는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만드는 교육을 진행하고, 새롭게 만든 제품 등은 전통시장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먼저, 폐현수막을 이용한 시민 업사이클링 교육을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비대면과 대면 두 가지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평소 재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에 참여하자.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키트(kit, 조립용품 세트)를 받아 온라인을 통해 강의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재봉이 익숙하지 않다면, 전문 강사와 5개월 동안 체계적인 실습으로 에코백, 텀블러 백 등을 제작하는 대면 교육을 추천한다. 비대면 방식은 약 50명, 대면 방식은 약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니 온두레공동체 ‘피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안내문을 수시로 확인해 보자. 이 밖에 ‘피움’은 새활용 교육 외에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희망하는 어르신 및 경력단절 여성이 모여 탄소 중립정책을 실천해볼 수 있는 활동도 함께 운영한다. 전문 수공예 강사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제품을 제작하고, 장바구니 등 새활용 제품이 필요한 곳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제 구실을 다하면 쓰레기가 돼 버리는 현수막을 새활용해 수익보다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전주시와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피움’의 착한 친환경 실천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문의 | 전주시 건축과(063-281-5137) 인스타그램 | 피움 www.instagram.com/pium_com
2022.04.25
#전주시
#피움
#폐현수막
#새활용
#업사이클링
기획 특집
희망으로 같이 가게
꿈을 키우는 소상공인 희망 공간, 소담공간 전주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새 공간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새롭게 라이브 커머스(라이브 커머스는 영상과 채팅을 통한 실시간 소통 플랫폼을 통해 동시간 판매, 이하 라이브 방송)가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구매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MZ세대뿐 아니라 높은 연령대의 라이브 방송 이용도 빠르게 늘다 보니 소상공인의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판로다. 하지만 오프라인 판매에만 익숙했던 소상공인들이 급작스럽게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 그래서 전주시는 옛 전주시 청소년 자유센터 건물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디지털 전환 전문 기관 ‘소담공간 전주’를 열었다.“소담이란 소상공인들이 나누는 담소(이야기)라는 뜻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한 교육부터 컨설팅, 마케팅 프로모션 등 라이브 커머스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담공간 전주’는 오롯이 온라인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 소상공인들을 위한 곳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실시하는 디지털 커머스 기관 구축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출발하게 된 ‘소담공간 전주’. 전주시가 행정적 지원을 도맡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교육과 제작 지원을 책임진다. 여기에 전문성을 갖춘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라이브 쇼핑 플랫폼 ‘그립’, 그리고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전주 MBC가 함께 참여해 ‘소담공간 전주’를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는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와 패션, 크로마키 등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스튜디오, 그리고 녹음실과 편집실, 교육장이 들어서 있는데, 라이브 방송과 관련된 인프라와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쇼호스트 양성 교육까지 특화 교육 진행라이브 방송의 성패는 판매자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에 달려 있다. 디지털 쇼핑 방식에 익숙한 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방식과 장치가 필요하다. ‘소담공간 전주’가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마케팅까지 라이브 커머스에 필요한 기본을 배울 수 있는 방송 단기 교육부터 시장 상인을 직접 찾아가 특강을 하는 시장 상인 특화 교육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라이브 커머스 교육과 쇼핑 전문 플랫폼 등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건 JJ 쇼호스트 양성 교육. 노련하고 안정적인 전문 쇼호스트야말로 라이브 방송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아니겠는가. 라이브 방송에 최적화된 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인 ‘그립’이 전주시와 함께 손을 잡았다. 이들은 전주에 특화된 쇼호스트를 양성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교육 후 바로 방송에 데뷔하는 기회도 줄 예정. 쇼호스트에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JJ 쇼호스트 교육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비대면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라이브 쇼핑 산업. 그 시장에서 당당히 서려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이라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넘어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소상공인 혼자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 그래서 ‘소담공간 전주’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력해 온라인 시장에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상품 소개 상세 페이지를 제작해 다양한 쇼핑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제작 지원해 네이버와 그립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이 송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쩌면 이곳에서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수량 완판을 달성하는 소상공인들이 하나둘 탄생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오도록 ‘소담공간 전주’가 든든한 성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소담공간 전주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서귀로 107 문의 l 063-281-4144
2022.03.24
#라이브 커머스
#소담공간 전주
#소상공인
#쇼호스트 양성
전주가 응원하고 전주가 인증한 상품, 바이전주
전주 사람의 관심이 곧 전주 기업의 경쟁력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일까?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다. 지역기업의 가장 큰 소비처 중 하나가 지역이기 때문이다. 성장잠재력을 가진 지역기업이 더 많아지고, 더 크게 성장해야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200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바이전주’ 사업을 시작했다. 전주에 본사나 공장을 둔 기업 중 시장성이 우수하고 경쟁력이 있는 곳들의 공산품과 농·수·축산물을 골라 깐깐하게 따져 보고 인증마크를 부여한 것이다. 이 같은 ‘바이전주’ 인증 기업들은 지난 20년 동안 전주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현재 ‘바이전주’ 인증 기업은 총 33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전기·전자 제품에서부터 의류, 생활용품까지 제품도 다양하다. 그중 일부 기업들은 탄탄한 품질력과 아이디어로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품질력을 인정받은 ‘바이전주’ 인증 기업들도 고군분투하기는 마찬가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소비 활동, 지역 출신 향우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시기다. 어차피 사야 하는 물건이라면 내 작은 소비가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전주가 품질을 보증하는 ‘바이전주’ 인증 상품에 관심을 가져 보자. 시민의 사랑이 지역 경제의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전기·전자 제품기술력으로 인증받은 ‘바이전주’ 전기·전자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피치케이블의 탄소 발열 벤치는 전주가 낳은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경산전은 전력 계통의 수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루미컴㈜ LED 조명은 에너지 절감에 효율적이다. ㈜리퓨터의 데스크톱 컴퓨터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미르기계의 만능 면취기는 강력한 절삭을 보여 준다. ㈜올릭스의 제노썬 항바이러스 조명은 빛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해 준다. 주식회사 에니에스는 전자파가 없는 건강한 천장 난방기를 개발했다. ㈜이오렉스의 이온화식 수처리기는 살균 효과로 배관을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해 준다. ㈜인에코의 아이에코블록은 습도 조절과 냄새·유해환경 물질 정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청수계기의 수도미터는 역류 방지와 동파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주식회사 코엔의 폴리에틸렌이음관은 지하수와 토양오염을 예방한다. 태림전자㈜의 LED 교통신호등은 안전한 교통문화를 이끌어 간다. 믿을 수 있는 전주산 먹거리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바이전주’ 먹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두메산골영농조합법인은 100% 국내산 냉장 닭을 사용한다. ㈜디자인농부는 차별화된 곡물 가공식품으로 미국까지 진출했다. (유)맛디자인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김치가 유명하다. ㈜우리푸디스의 청국장은 구수하고 짜지 않아 입맛을 돋운다. 전주비빔밥㈜는 간편한 비빔밥을 생산하고 있다. 전주 이강주는 청와대가 선물하는 우리나라 대표 가양주이다. 전주콩나물영농조합은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콩나물을 재배한다. ㈜풍년제과는 수제 초코파이의 원조다. 한우가수제만두는 100% 국내산 한우와 신선한 채소로 속을 채운 만두를 빚는다. 함씨네토종콩식품은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와 청국장이 일품이다. 북전주농업협동조합은 뛰어난 밥맛의 친환경 쌀을 판매한다.깐깐하게 만들고 정성을 더한 생활용품들 정성스럽게 만든 ‘바이전주’ 생활용품을 알아보자. (유)에스지우드의 나무문과 창문은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는다. 전일기업은 그래픽 디자인 가구로 손꼽힌다. ㈜다오코리아의 매트는 뛰어난 품질로 특허기술을 보유했다. 동화전산㈜는 자체 개발한 무지관 생산 기법으로 다양한 출력 용지를 생산한다. 미동체어의 사무 의자는 자세 교정에 탁월하다. ㈜리슬은 생활한복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한 전주 대표 브랜드다. ㈜성실의 한지로 만든 옷과 침구류는 항균 기능을 인정받았다. 국내산 칫솔모를 사용하는 엠아이비㈜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천양P&B㈜는 먼지와 오염에 강한 친환경 한지 벽지를 생산한다. (유)현대어패럴의 영·유아 상하 실내·외복은 100% 무형광 원단으로 믿고 입힐 수 있다.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주소 l 전주시 덕진구 팔과정로 164,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3층 문의 l 063-214-9202 홈페이지 l http://www.buyjeonju.com
#바이전주
#천장 난방기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
#중소기업
같이 잘 먹고 잘 살자는 전주형 가게
전주가 손꼽는 가공식품 한자리에 전주맛배기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전주맛배기’에 가보라. 전주 한옥마을 중심에 자리한 ‘전주맛배기’는 전주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로 정직하게 만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가공식품 홍보관이다. ‘전주 음식, 어디까지 상상해 봤니?’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상상 그 이상의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개발을 지원한 총 15종의 가공식품이 그것이다. 전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미나리와 복숭아로 만든 향긋한 미나리주와 상큼한 복덩이떡을 비롯해 전주 모주 초콜릿, 전주 비빔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혹할 만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단정한 한옥으로 지어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는 공간을 넘어 귀한 대접을 받는 느낌까지 안겨 준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무료 시식 행사를 열고, 관광객과 전주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82-12따뜻한 소비를 만나는 착한 가게 사회적경제 제품 입점 동네마트어차피 살 물건이라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걸 사는 게 어떨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말이다. 전주시에서는 동네마트에서도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전주시에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들을 살 수 있는 마트는 총 세 곳. 인후동 킹마트, 중화산동 유명마트, 태평동 뷰마트에 사회적기업부터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전주 지역 총 11개소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입점했다.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마트의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쿠키부터 반려동물 간식 등 취급 품목도 다양하고, 독립 매대에 제품을 배치해 눈에 잘 띄게 했다. 이를 통해 개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판로 확보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까지 얻고 있다. 내 작은 소비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가까운 동네마트에 들러 보자.주소 l 킹마트- 전주시 덕진구 견훤로 173-1 유명마트-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308 뷰마트-전주시 완산구 태평3길 43-9싱싱한 먹거리, 저렴하게 장보기 전주푸드직매장전주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건강한 먹거리와 전주에서 생산하지 않는 전라북도의 질 좋은 농수산물을 전주 시민에게 제공하는 전주푸드직매장. 농가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하고, 시민은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이뤄지는 곳이다. 쌀·잡곡류, 채소류 등 농산물과 다양한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각 매장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비자에 맞춰 지점별로 특색 있는 운영이 이뤄진다. 송천점과 종합경기장점에 이어 오는 4월, 전주푸드직매장 효천점이 문을 연다. 전주푸드 효천점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전주시 사회적경제 제품 등 가공품과 생활용품 코너까지 갖췄다. 2층은 카페테리아, 마을부엌, 커뮤니티 공간, 푸드 전문 작은도서관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뤄졌다. 지난 2월부터는 이마트 에코시티점에 전주푸드 납품을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7~8가지 새로운 품목을 더 납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 전주푸드마켓(https://jjfoodmarket.co.kr )도 운영 중이니, 집에서 손쉽게 좋은 상품을 구매해도 좋겠다.주소 l 송천점-전주시 덕진구 천마산로 130 종합경기장점-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 효천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375(4월 23일 개점 예정)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 안 청년 상점 남부시장 청년몰전국의 전통시장에 청년몰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남부시장 청년몰. 지난 2년, 남부시장은 야시장도 열지 못했고, 청년몰 역시 누구보다 어려운 시간을 견뎌 왔다. 10여 년 전, 시장 내 비어 있는 점포를 활용해 청년 장사꾼을 키우자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이곳에는 이제 막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된 상인들부터 초보 상인에서 벗어나 몇 년 차에 접어든 상인들까지, 스무 개의 상점이 옹기종기 자리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책들을 찾아볼 수 있는 힐링 서점인 ‘토닥토닥 책방’에서부터 전통 매듭을 활용한 액세서리와 작은 소품을 파는 ‘연희공방’, 수제 쿠키 전문점 ‘혜미당’, 맞춤 자수 아기 옷가게 ‘피치모모’,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마음을 다해 만든 향을 선보이는 향수 상점 ‘비랩 스튜디오’, 갖가지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스튜디오 플레르’, 웹툰 작가가 운영하는 문구점 ‘백방구’, 작가 작업실 겸 판매 공간인 ‘감성민 작화실’ 등 청년 장사꾼 각자의 개성과 색깔을 입은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그곳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상점을 넘어,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청년들의 뜨거운 삶과 열정이 빛나는 곳이다. 청년의 아이디어로 더해진 제품, 그들이 꾸려 가는 삶이 보고 싶다면 남부시장 청년몰로 향해 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전주맛배기
#사회적경제 제품 입점 동네마트
#사회적경제 기업
#전주푸드직매장
#청년몰
지구를 지키는 작은 습관, 현금성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란 무엇일까 그동안 정부는 전기·수도·가스 등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거나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 제도는 공과금을 내는 주체나 자동차 소유주만 참여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올해부터 시행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친환경 소비 활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전자 영수증 발급받기, 무공해차 대여하기, 다회용기 사용하기, 그린카드로 친환경 상품 구매하기 등이 있다. 참여방법도 어렵지 않다. 먼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cpoint.or.kr/netzero)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다양한 탄소 중립 실천 활동에 참여하면 된다. 올해는 첫 시행인 만큼 실천 활동 중 한 가지만 이행에도 최초 지원금으로 5,000원을 지급하며, 활동에 모두 참여하면 1인당 연간 최대 70,000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실천 활동을 통해 쌓인 포인트는 4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까지 누적된 포인트는 5월에 한 번 일괄 지급되며, 그 이후에는 월별로 지급될 계획이다. 일상에서 지구를 지키는 네 가지 방법첫째, 결제를 하고 난 다음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자.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한해 국내에서 발생한 영수증 쓰레기 배출량은 약 1,079t. 20년산 소나무 94만 3,119그루를 심어야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인데, 전자 영수증이 사용될 때마다 이를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회당 100원을 적립할 수 있고, 연간 최대 10,000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둘째, 그린카드를 발급받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도 포인트가 적립된다. 그린카드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대중교통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정부와 관련 기업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신용카드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회당 1,000원 연간 최대 10,000원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그린카드는 카드별 혜택이 다르니, 그린카드 홈페이지(http://www.ecomoney.co.kr)에서 나에게 적합한 카드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셋째, 여행을 갈 때나 긴급하게 공유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면 전기차나 수소차를 이용하자. 쏘카, 그린카, 피플카 같은 차량 공유 업체를 이용할 경우, 전기차나 수소차 등 무공해차를 대여하면 회당 5,000원 연간 최대 25,000원의 포인트가 쌓인다. 마지막으로, 14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기후 행동 1.5℃ 앱에서 연간 4회 진행되는 실천 챌린지에 참가해 실천수칙 수행, 아이디어 제안 활동 등을 통해 상장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리 아이들을 위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젝트로 더 늦기 전에 지구도 살리고, 포인트도 든든히 쌓아 보자.홈페이지┃cpoint.or.kr/netzero문의┃한국환경공단(032-590-3434, 3444, 3445, 3447)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전자 영수증
#그린카드
#전기차
전주 그곳
남문소리사&남문소릿길
오래된 추억을 재생시키는 가게
추억을 재생시키는 손, 남문소리사어슴푸레한 새벽빛이 밝아오는 오전 여섯 시, 남문소리사의 사장 최철식 씨는 평화동에서 남부시장까지 걸어오며 아침잠을 깨운다. 매일같이 같은 길을 걸어온 지 어느덧 반백 년, ‘사람만 빼고 다 고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 화려한 ‘손의 내력’을 자랑한다. 음향기기뿐만 아니라 TV, 밥솥을 비롯해 갖가지 살림살이가 그의 손을 거쳐 갔다.군대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하며 음향기기와 첫 연을 맺었다는 그. 이후 라디오학원에 보내 달라는 동생의 부탁을 들어준 일이 그를 자연스레 소리사의 길로 안내했다. 국내산 라디오가 한창 생산되던 1970년대에는 전주 시내를 통틀어 전파사와 소리사가 80여 곳에 달했다. 세월이 흘러 하나둘 문을 닫은 뒤에도 남문소리사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그가 꿋꿋이 지켜온 ‘신용’ 때문이었다. 값이 싸고 고장이 빠른 물건이 아닌, 바른 물건만을 정정당당히 판매하는 것도 그의 신념이다.더는 부품이 생산되지 않아 고치지 못하는 옛것들을 돌려보내지 못하는 까닭이 있다. 물건마다 담긴 사연을 듣노라면, 제아무리 명이 다한 것이라도 쉽게 버릴 수 없다. 첫 월급으로 사서 간직해온 애장품에는 설렘이, 부모님이 남겨주신 유품에는 그리움이 스며들어 있다. 이렇듯 물건의 값어치는 쓸모로만 책정할 수 없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지만, 손에 익고 정이 들어 차마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가게 한구석에 가득하다. 추억을 매개로 소통하는 동안 사람과의 정도 퍽 깊어졌다. 대를 이어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서 물어물어 찾아온 손님들 한 분, 한 분이 귀하다. “우리 집 한 번 오면 다른 집 안 가요.” 웃으며 말하는 최철식 씨가 그저 미덥다. 40년 넘게 꼬박꼬박 쓴 일지에는 그날 다녀간 손님과 수리하고 판매한 물품의 내역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 나아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소회가 담겨 있다. 개인적인 기록을 넘어 역사적인 가치가 충분한 사료이다.추억이 드나드는 길, 남문소릿길어린 시절부터 최철식 씨의 장사철학을 보고 배우며 자란 아들 최정완 씨. 아버지의 뜻을 따라 토목과에서 전기과로 전공을 옮겨 졸업한 뒤 가업을 물려받았다. 수리 장인이신 아버지와 한복 바느질을 평생의 업으로 삼으셨던 어머니의 손재주를 물려받은 그는, 가업을 이어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내디뎠다.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점포를 내어주기 위해, 남문소리사의 창고로 쓰이던 오래된 건물을 뼈대만 남기고 리모델링해 남문소릿길이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곳은 남문소리사의 명맥을 이어갈 ‘길’이며,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첫발을 뗄 ‘길’, 그리고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추억이 드나들 ‘길’이다. 또한, 갈수록 사람의 발이 뜸해지는 남부시장으로 안내하는 ‘길’이기도 하다.1층에 자리한 10곳의 점포에는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맛볼 수 있는 퓨전요릿집을, 2층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열정과 재능을 펼칠 무대를, 지하에는 입주자들이 공유하는 공간을 꾸릴 계획을 세웠다. 한쪽에는 옛것의 가치를 알리는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라디오부터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녹음기 등 옛 시절의 음향기기를 전시하고 사라져가는 소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그가 그린 밑그림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좋은 공간, 그리하여 3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꿈이 머지않았다. 나아가, 장학재단을 설립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남문소릿길을 지은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는 무일푼으로 장사를 시작해 힘겹게 자수성가하신 부모님의 업적을 기리는 일이다.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소리사인 남문소리사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남문소릿길. 묵묵한 걸음으로 백 년을 채우고, 대대손손 새 백 년을 이어갈 가게. 구시대와 신세대의 벽을 허물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존시켜 3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오래도록 자리하길 바란다.남문소리사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1길 19문의 l 063-288-4097
2022.02.25
#남문소리사
#남문소릿길
#전파사
#소리사
세이빙 그레이스 '꽁초깅'
걸으면서 담배꽁초를 줍는 사람들
꽁초깅으로 담배꽁초 없는 거리 만들기밤낮으로 수많은 사람의 걸음이 오가는 평화동, 이 일대에서 허리를 숙여 담배꽁초를 줍는 손길이 하나둘 늘기 시작한 것은 2021년 6월, ‘꽁초깅’ 프로젝트가 시작되고서부터이다. ‘꽁초깅’은 ‘담배꽁초’와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의 합성어로, ‘길을 걸으면서 담배꽁초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의미한다. ‘꽁초깅’을 운영하는 청년봉공센터 환경동아리 ‘세이빙 그레이스’는 2021년 초에 결성되었으며, 결성 직후 전주의 청년들과 함께 ‘플로깅’ 프로젝트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한 달여간의 활동 기간 동안 매일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시상하며 서로를 독려했다. 이후, 일회성 이벤트로만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 가고자 참여자들과 함께 2차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아이디어를 모은 끝에 담배꽁초를 소재로 새로운 플로깅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지역에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이 없어, 거리 곳곳에 함부로 버려진 담배꽁초가 많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그리하여 2021년 6월, 약 스무 명의 회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꽁초깅’ 활동은 간단하다. 언제든 어디서든 500ml 페트병을 들고 다니며 담배꽁초가 눈에 띌 때마다 주워 페트병에 가득 채운 뒤, 뚜껑을 닫아 청년봉공센터 입구에 위치한 담배꽁초 수거함에 넣으면 끝. 이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정도 ‘꽁초깅 데이’를 지정해,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모여 활동에 나섰다.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지역 어르신들이 너나없이 손을 보태어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이 평화동의 거리를 훈훈하게 채웠다. 또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세이빙 그레이스 꽁초 플로깅 프로젝트(https://open.kakao.com/o/gGvyitbd)’를 개설했다. 채팅방에는 저마다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메시지로 채워졌다.환경 문제 고민의 실천의 장 모색그렇다면, 수거된 담배꽁초는 어떻게 처리될까? 담배꽁초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페트병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담배꽁초 필터의 주된 구성 성분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라는 플라스틱 원료를 가구와 벽돌 등의 제조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담배꽁초에서 플라스틱 필터를 분리해 다시 사용하는 공정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꽁초깅’ 프로젝트의 의의는 단순히 담배꽁초를 줍거나 청소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것에 있다. 지역 주민과 청년들, 청소년들이 한뜻으로 환경에 대한 문제를 공유하고 인식을 넓혀, 궁극적으로는 지자체와 국가 정책에 반영되게끔 돕는 것이 ‘세이빙 그레이스’를 비롯해 참여자들이 지향하는 목표이다.‘세이빙 그레이스’의 활동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플로깅’과 ‘꽁초깅’ 프로젝트에 이어, ‘탄소중립 일기장 챌린지’를 구상 중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매뉴얼에 해당하는 활동을 저마다 실천한 뒤, 이를 자유로이 기록해 공유하는 것이다. 또, 평화동 전주평화1단지 내 ‘Young-求 희망상가’ 청년봉공센터에 쓰레기 없는 가게(제로웨이스트샵)를 준비 중이며, 채식주의자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으로 발을 넓혀 갈 생각이다. ‘세이빙 그레이스(은혜를 되갚다)’라는 의미에 알맞게, 자연에게서 받은 혜택을 자연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활동으로 2022년 한 해에도 분주히 움직일 예정이다.‘세이빙 그레이스’의 팀장 이홍원 씨는 “환경문제는 우리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예요. 자연으로부터 받는 혜택을 자각하고, 자연 파괴를 멈추기 위해,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함께 ‘덜 개발하고, 덜 만들고 덜 쓰는 3덜운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꽁초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올해에도 전주 시민들과 함께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을 다짐했다. 이처럼 환경을 지키려는 움직임은 우리네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다 일상적인 소재로 뻗어 나가고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희망을 만드는‘꽁초깅’ 프로젝트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세이빙 그레이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덕적골2길 18, 2층 문의 | 010-3910-3040
2022.01.25
#세이빙그레이스
#꽁초깅
#담배꽁초
#플로깅
#3덜운동
제13회 전주 시민원탁회의를 가다
‘혼자 살 자유, 함께할 권리’ 전주시 1인 가구 정책토론회
2년 만에 100명의 참가자와 함께한 시민원탁회의 11월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 첫눈의 설렘과 기다림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시민들과의 자리가 더반갑고 소중했던 제13회 전주 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원탁회의가 비대면으로 개최되거나 축소되어 진행된 터라 행사를 준비하는 시민기획단도, 참가하는 시민들도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컸던 행사였다. 그래서인지 며칠간 계속된 궂은 날씨에도 불구,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는 사람들이 빼곡히 자리했다. 이제 막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생들부터 청년, 중장년층과 어르신들까지, 어느 때보다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가 눈에 띄었다. 시민원탁회의는 전주시장의 인사로 시작되었다. 큰 원탁에 띄엄띄엄 떨어져 앉은 참가자들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진행자의 간단한 게임에 이어 참가자들은 1인 가구 영상을 보고, 1인 가구가 늘어난 이유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나눴다. 과거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았다면, 오늘날에는 2030 젊은 세대들이 많이 포함되면서 스스로 1인 가구를 선택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며, 그러한 현상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된 모습에 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주거 형태의 변화가 소개되는가 하면, 1인 가구의 그늘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이야기되었다. 어떤 연령대이든 1인 가구의 특성상 소득의 불안정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는 문제 등이 소개되었고,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등에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응급 상황 대처, 1인 가구 플랫폼 등 정책 제시 1인 가구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와 사회적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자 회의장엔 열기마저 감돌았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시간, 정책을 제안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시간이 지날수록 전주시 1인 가구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00여 개가 넘는 시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1인 가구 지원센터와 같은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과 관련한 정책 제안이 가장 많았다. 세상과 연결 고리가 취약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1인 가구 여성 안심 공유 다세대 주택, 독거 어르신 공동주택, 식당이 있는 1인 가구 공동주택 공급과 같은 혼자 살면서 서로 어울리는 공유형 주거 형태도 제시되었다. 공동주택을 넘어 구도심 빈집들을 활용하자는 의견은 가장 많은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다같이 마을’, 1인 가구 공유마을은 시민들이 뽑은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되었다. 응급 상황 시 대처가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한 응급서비스 등록제 ‘1인 가구 깐부 서비스’도 많은 관심을 얻은 정책이다. 이밖에 공유문화 활성화로 1인 가구 문제를 해결하자는 정책도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거점 공간을 활용한 1인 가구 유휴자원 공유 서비스, 공유자원 나누는 덩그러니마켓, 재능을 나누는 1인 가구 강좌 등과 같은 의견이 나왔다. 제13회 전주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1인 가구의 현실을 마주한 전주시가 1인 가구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고립되거나 위험에 처하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시민이 제안한 1인 가구 우수정책 5 1. 구도심 빈집 활용 1인 가구 공유마을 2. 응급서비스 등록제 ‘1인 가구 깐부 서비스’ 3. 온·오프라인 1인 가구 플랫폼 4. 1인 가구 여성 안심 공유 다세대 주택 5. 아파도 서럽지 않은 도시(질병케어)
2021.12.22
#혼자살자유
#1인가구
#시민원탁회의
눈여겨볼수록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문화가 순환하는 즐거운 도시를 꿈꾼다
‘문화통신사’라는 이름의 새로운 도전장 대금 연주가였던 김지훈 씨가 문화통신사 대표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옥마을에서 국악 버스킹을 하며 연주자 겸 기획자로 오랫동안 일해 왔지만, 예술이 돈이 되지 않는 현실이 막막해 다른 길을 찾아 보려 했다. 그러던 중 전주세계소리축제 때 재일교포 2세인 고정자 교수의 가이드를 맡았다. 고 교수가 재일교포로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던 이야기, 판소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김지훈 대표는 예술을 그만두려고 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전통이 한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할 힘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문화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예술을 하면서도 누구나 꿈꾸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2017년, ‘문화통신사’라는 이름의 문화 플랫폼을 만들어 도전장을 던졌다. 공연 기획으로 청년 예술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정보 검색부터 예매까지 가능한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운영했다. 수많은 공연 정보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통합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이 없었기에 소비자와 예술가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20년, 3년 만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서 제법 선이 굵은 사업가가 되었다. 문화통신사를 운영하면서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그중 하나가 비싼 임대료였다. 여러 차례 사무실을 이전하다 우연히 노송동의 옛 목욕탕 건물을 알게 되었다. 건물 가격이 저렴한 데다 목욕탕을 오간 수많은 사람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안정적인 사무실을 마련하자는 의미도 있었지만, 이야기가 담긴 이 건물로 오래된 옛 동네를 바꿔 보자는 욕심이 생겼다. 커피숍과 사무실 외 누구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한 뼘 미술관’을 조성한 이유다. 그리고 ‘한 뼘미술관’을 시작으로 문화통신사는 기린토월 주변 폐업한 상가들을 임대해 두 뼘, 세 뼘 크기의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공간은 노송동 어르신들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주민들과 함께 가꿔 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고 있다. 모든 사업의 핵심은 ‘사람’과 ‘이야기’ 창업한 지 몇 해 되지 않았지만, 문화통신사는 이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이 되어 굵직굵직한 문화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임실에서는 오래된 농협 창고를 개조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고, 부안·고창 등에서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골에서 사업을 하다 보면 젊은 사람 보기가 어려운 시골이라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만 보면 붙잡고 이야기꽃을 피우시는데 재미있고 가슴 아릿한 이야기가 많단다. 부안 할머니는 마당에 있는 우물을 가리키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추억하시고, 고창의 여든 넘으신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모습에 마음이 찡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어디에서도 결코 들을 수 없는 값진 이야기는 그의 손을 거쳐, 무대에 올려진다.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시며 웃으실 때가 행복해요.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넘고 세대를 넘어 들어주고 다독여 주고, 품어 주는 일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할 때가 많습니다.” 사이판 여행도 사업에 도움이 됐다. 그곳에서 우연히 장승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2차 세계대전 때 이곳 사이판에 끌려 온 한국인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었다. 이들은 일본이 패망하자 일본인들에 의해 바위에서 강제로 떠밀려 죽임을 당했다. 이국땅에서 쓸쓸하게 죽어 간 그들을 위로하고 싶어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역사 음악 창작극 를 기획했다. 이 공연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통신사가 요즘 가장 관심을 두는 사업은 도시재생이다. 낙후된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그와 관련된 사업으로 품앗이 통장이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재능을 기부하면 통장을 만들어 마일리지를 적립해서 공연이나 전시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지역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여 드리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도시재생은 그런 의미에서 저희에게 중요한 사업입니다. 걸어 다녀도 볼 게 많은 동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할 생각입니다.” 문화예술로 지역에 숨을 불어넣고,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민과 예술인, 지역에 상생 발전을 끌어오기 위해 공간을 만들고, 무대를 이어 가는 문화통신사의 도전을 응원한다.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마당재2길 75 문의 |063-282-2527 홈페이지 |www.cttelecom.co.kr
2021.11.24
#문화통신사
#신나는예술여행
#기린토월
새로운 시작, 단계적 일상 회복
사회혁신한마당 <위대한, 작은 발걸음> 현장을 가다
혁신을 위한 성과와 혁신가의 제언, 한 자리에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주사회혁신센터의 사회혁신한마당은 ‘코로나 팬데믹을 묵묵히 버티는 시민들의 작지만 위대한 일상’을 녹여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5일에는 ‘시민이 상상하고 희망하는 전주의 내일’이라는 슬로건을 벽면에 게시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소소익선’을 부제로 한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에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혁신가들이 등장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서경덕 교수는 독도와 동해 프로젝트, 한식·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 대한민국 역사 인식 캠페인 등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해 왔던 활동들을 거침없이 소개했다. ‘제로 플라스틱’ 개척자 톤28의 박준수·정마리아 공동대표는 화장품 문화와 환경을 지키는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1인 출판사 북노마드를 운영하는 윤동희 대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장르 개척을, 미디어 스타트업인 닷페이스의 조소담 대표는 새로운 상식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행사장에는 다양한 전시가 선보였다. 사진전은 시민들이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직접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단순하지만 유명한 명제를 시민들의 일상 사진들을 한곳에 모아 증명하고자 한 시도다. 소상공인들의 사업장을 동네 사회혁신 공간으로 활용한 ‘우리 동네 문제 사랑방’. 시민들이 참여해 동네의 문제점을 모으는 플랫폼으로, 동네 카페와 서점, 문화공간을 활용하여 구석구석 작은 문제까지도 수집해 전시하고 해결까지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열 곳의 동네 카페와 서점, 문화공간에 주민들이 문제점을 적을 수 있는 메모지와 게시판을 설치하고 10월부터 한 달간 문제점을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된 문제는 모두 263개, 주민 437명이 참여했다. 지역의 문제를 작은 메모지에 적는 행위가 나비효과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다면 걱정하지 마시라. 전주사회혁신센터는 교통, 환경, 주택, 일자리, 성평등 등 6개 키워드로 분류한 문제들에 대해 캠페인, 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찾을 예정이다. 시민 협업으로 제작한 다큐 영화 선보이다 11월 6일, 사회혁신한마당은 특별한 협업으로 나온 소중한 결과물이 공개되며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시작되었다. 바로, 전주의 작은 거인들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발표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독립영화 작업을 하는 최진영 감독은 ‘생성’과 ‘소멸’, 이 두 가지 단어 앞에 놓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극장’ 이야기로 풀어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접촉을 차단하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은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극장이었다. 그러면서 영화인들의 불안도 커졌다. ‘영화관이 소멸한다면 난 어디로 가지?’라는 질문이 최 감독을 포함한 지역 영화인들 앞에 놓인 것이다. 그래서 카메라는 영화관 뒤에서 일하는 상영 기사, 프로그래머 등을 따라간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 회복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다시 극장에 불이 켜지고 영화 필름이 돌아가는 것처럼 일상이 돌아가면서 이들은 작은 바람을 전한다. 최진영 감독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작업한 것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분야의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환하면 좋겠어요. 계속된다면 혁신을 일으킬 만한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사회혁신한마당 행사는 끝났지만,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들은 12월까지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사진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사회혁신전주 2층 공유 라운지에 전시되며, ‘우리 동네 문제 사랑방’에서 수집한 문제들을 다룬 전시도 같은 자리에서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전주사회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에서는 개막식과 ‘2021 시민의 사상은 현실이 된다’ 시민 연구 보고회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혁신의 성과와 도전들이 소개된 ‘2021 사회혁신한마당’. 작은 발걸음의 소중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기에 시민이 상상하는 전주의 내일이 기대된다.
#전주사회혁신센터
#사회혁신한마당
#전주의작은거인들
#행복한순간들
#우리동네문제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