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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집 ; 전주 vs 전주
문화 vs 레저 I 문화
복합문화공간으로 떠나는 바캉스
도지사 관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하얀양옥집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로 건립된 하얀양옥집은 전북도부지사를 거쳐 역대 민선 지사들의 관사로 사용했다가 최근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층에는 도내 어반스케치 작가 16명의 작품이 전시된 ‘To 나의 여행에게’가 진행(8월 11일까지) 중이다. 2층에는 과거 안방과 거실을 사랑채로 새단장한 우리의 터 ‘맞;이’와 역대 도지사들의 헌신과 수고를 담은 기억의 터 ‘이을;’, 100인의 명사가 추천한 도서들을 읽을 수 있는 백인의 서재 ‘여럿;이’가 마련돼 있다.완산구 경기전길 67문의 063-230-4230운영 화~일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화 쉼터, 문화공판장 작당남부시장 내 옛 원예공판장이 ‘문화공판장 작당’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이곳은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행사 등이 열린다. 서브컬처란 주류 문화와는 다른 소수 문화로, 특정 음악과 예술,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표현이다. ‘작당’은 전시와 행사 공간, 문화교육장, 소통ㆍ공유공간 등을 갖춰 서브컬처를 선보이고 있다. 초록빛 잔디가 싱그러운 야외 공간 ‘모두의 정원’은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공 옥상으로 남부시장 청년몰과 연결된다. 8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오후 6시~8시)에 야시장과 연계된 상설공연을 운영한다. 버스킹,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별미도 맛보고 작당에서 문화도 즐겨 보자. 완산구 전주천동로 118문의 070-4219-2100 운영시간 화~목요일·일요일 10:00~18:00 / 금~토요일 10:00~20:00 (월요일 휴관)
2024.07.23
#하얀양옥집
#문화공판장 작당
아름다운 시절
기나긴 세월 동안 시민의 곁을 지킨
전주남부시장
조선시대 전주성 남문 밖에 열렸던 남문장이 오늘날의 남부시장으로 이어져 왔다. 호남권 최대의 물류 집산지가 되기 전 일제강점기에는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려 퍼진 전주 3·1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그렇게 전주시민과 역사를 함께한 남부시장. 도시의 모습이 새로워질 때면, 시장도 함께 변했다. 빈 상가는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채워진 ‘청년몰’로 재탄생되었고, 밤이 되면 빛을 내는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로 시장 골목을 가득 메워 전국의 길거리 미식가들을 불러 모았다.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 있다. 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한 시장통의 모습. 한 움큼 덤으로 정을 나눠 주는 시장 상인들. 예나 지금이나 시장 풍경은 참 따뜻하다. “남부시장에 들르지 않고는 결혼을 못 한다”라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남부시장이 지역민들의 일상에 깊이 관여됐던 터다. 앞으로도 우리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남부시장이 전주시민들 곁에 꾸준히 함께하길 기대한다.
2023.12.21
#전주남부시장
#3·1운동발상지
#청년몰
기획 특집
골목마다 김이 모락모락
남부시장 야시장이 돌아왔다!
전주 대표 야간관광 명소, 다시 불을 켜다!2014년 10월에 개장해 전주시민은 물론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꼭 가 보고 싶어 하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왔던 남부시장 야시장이 3년여 만에 재개장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이 무색할 만큼 풍성한 먹을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선사하며 다시금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금요일 저녁에도 퇴근 후 서둘러 찾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토요일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개장 직후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야시장만의 특징. 남부시장 동문, 서문, 남문 어디로 들어가든 우측통행만 지키면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각 입구에 마련된 인포메이션(정보) 매대에서 야시장 지도와 안내 소책자를 미리 살펴보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갖 맛과 향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음식 매대들은 열십자 모양으로 뻗어 있는데, 한쪽에 사람이 너무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인기 메뉴가 분산되어 있다. 공연무대 역시 야시장 중심부가 아닌 청년몰 하늘정원과 샛길 골목 등으로 옮겨졌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의 밀집도가 낮아지면서 훨씬 쾌적하고 안전하게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그래도 골목이 비좁은 건 어쩔 수 없으니 혹시 짐이 많거나 외투가 너무 두껍다면 골목 중간 지점에 마련된 물품 보관함을 이용해 보자. 단, 5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미리 준비해 가는 걸 잊지 말 것.이 맛에 야시장 오는 거지~ 먹고, 보고, 즐기자!입맛대로, 또 취향대로 먹고, 보고, 즐길 것으로 가득한 남부시장 야시장. 먼저 육해공 식사류부터 디저트까지 골고루 갖춘 야시장의 메뉴를 살펴보자. 육전과 삼겹살야채말이 등 기존의 인기 메뉴부터 미트파이, 육회김밥, 마라닭떡볶이 등 새로 떠오르는 메뉴, 거기다 퀘사디아, 반차에우, 로띠 등의 아시안 음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짓수가 워낙 많으니 첫 번째 매대부터 지갑을 열기보다는 전체 매대를 차분히 둘러본 후 몇 가지를 신중히 고르는 걸 추천한다.식기 전에 바로 먹으려면 시장의 각 입구 쪽에 배치해 둔 의자를 이용하면 된다. 좁은 골목이나 점포 입구 사이에 삼삼오오 모여 서서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음식들을 적은 양으로 판매하니 선 채로 먹어도 큰 불편함이 없고, 한 가지씩 사 먹으면서 이동하는 재미가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가요, 댄스, 재즈 등 다양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는 공연은 두 배로 재밌다. 청년몰 하늘정원에서는 12월 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6시에 ‘하늘정원 달빛버스킹’이 열리고, 샛길 골목에도 상설공연 디제이 부스가 마련돼 있다.없는 것 빼곤 다 있는 남부시장에 와서 먹고만 가긴 아쉽지 않은가? 수제 액세서리와 은제품 등을 판매하는 수공예품 매대들도 빼놓지 말고 들러 보자. 그릇 가게, 옷가게, 소품 가게 등 터줏대감 점포들도 좀 더 늦은 시간까지 환히 불을 밝히고 손님들을 맞는다.3년의 기다림 끝에 전주의 밤을 다시 밝히게 된 남부시장 야시장. 사람들의 온기와 상인들의 활기로 다시금 북적이는 활기찬 시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다. 앞으로 청년 사장, 시장 상인, 전주시민, 관광객까지 모두를 배부르게 하는 전주 대표 관광명소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남부시장 야시장주소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
2022.11.23
#남부시장
#야시장
#전주야간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