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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집
드론과 함께 뜨는 전주
드론산업 창업자들의 꿈의 공간,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드론산업의 주춧돌,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드론축구 종주 도시인 전주시가 드론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가 있다.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혁신창업허브에 둥지를 튼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는 젊은 인재와 기업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언제라도 제품화시킬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비행 중인 드론의 위치, 속도 등을 기록하는 실내 구동 시뮬레이터, 드론의 주요 부품과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3D프린터, 전자설계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사전비행 안전성 평가 및 구조 안정성 평가 장비 등 다른 곳에선 쉽게 보기 힘든 첨단 드론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아이디어 개발과 제작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과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센터 보유 장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입주 사무실을 비롯해 초기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니 말 그대로 드론 창업자와 초창기 기업을 위한 꿈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1층 로비에는 드론 시뮬레이터도 자리하고 있다. 5명이 한 팀을 이뤄 상대 팀 골대에 드론볼을 통과시켜 득점을 얻는 드론 축구를 시뮬레이터로 체험해볼 수 있는 상설 시설이다. 입주기업 관계자부터 방문객까지 누구든 사전에 신청만 하면 잠시 머리를 식히며 드론 축구를 체험해볼 수 있다.‘드론’을 만나 훨훨 날고 있는 입주 기업들현재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에는 초소형 드론 개발 기업부터 드론 전문 교육 업체까지 12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드론’이란 공통분모로 만난 기업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때로는 제품의 경쟁력을 겨루기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먼저, 농업용, 호신용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드론을 개발하는 (주)우리아이오는 세계 최초로 지뢰 탐지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비아는 ‘AI 드론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개발해 실제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입주 기업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았다. 드론축구 관련 물품을 제조하는 기업들도 여럿 있다.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드론볼을 수출하는 ㈜티엔티, 골대와 축구장을 만드는 디클래스,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드론축구 경기시스템을 개발한 티마텍(주)이 그 주인공. 또한, 방제 드론을 개발한 ㈜맨든, 교육용 드론을 개발한 ㈜바이로봇, 드론프레임을 개발한 ㈜드론프릭, 항공우주 엔지니어링을 개발한 ㈜에이엔에이치시스템즈, 연료전지 스택 파워팩을 개발한 테라릭스㈜, 드론 부품을 개발한 드론테크, 비행 통신시스템을 연구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입주해 있다. 드론으로 하나 되고, 드론으로 발전하는 12개의 입주기업,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 드론산업의 주역을 꿈꾸는 이들의 날개가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에서 더 큰 원동력을 얻게 되리라 기대한다.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주소 |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첨단벤처단지 전주혁신창업허브 1층, 5층문의 | 063-219-0300
2022.11.23
#드론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기획 특집
골목마다 김이 모락모락
남부시장 야시장이 돌아왔다!
전주 대표 야간관광 명소, 다시 불을 켜다!2014년 10월에 개장해 전주시민은 물론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꼭 가 보고 싶어 하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왔던 남부시장 야시장이 3년여 만에 재개장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이 무색할 만큼 풍성한 먹을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선사하며 다시금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금요일 저녁에도 퇴근 후 서둘러 찾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토요일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개장 직후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야시장만의 특징. 남부시장 동문, 서문, 남문 어디로 들어가든 우측통행만 지키면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각 입구에 마련된 인포메이션(정보) 매대에서 야시장 지도와 안내 소책자를 미리 살펴보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갖 맛과 향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음식 매대들은 열십자 모양으로 뻗어 있는데, 한쪽에 사람이 너무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인기 메뉴가 분산되어 있다. 공연무대 역시 야시장 중심부가 아닌 청년몰 하늘정원과 샛길 골목 등으로 옮겨졌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의 밀집도가 낮아지면서 훨씬 쾌적하고 안전하게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그래도 골목이 비좁은 건 어쩔 수 없으니 혹시 짐이 많거나 외투가 너무 두껍다면 골목 중간 지점에 마련된 물품 보관함을 이용해 보자. 단, 5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미리 준비해 가는 걸 잊지 말 것.이 맛에 야시장 오는 거지~ 먹고, 보고, 즐기자!입맛대로, 또 취향대로 먹고, 보고, 즐길 것으로 가득한 남부시장 야시장. 먼저 육해공 식사류부터 디저트까지 골고루 갖춘 야시장의 메뉴를 살펴보자. 육전과 삼겹살야채말이 등 기존의 인기 메뉴부터 미트파이, 육회김밥, 마라닭떡볶이 등 새로 떠오르는 메뉴, 거기다 퀘사디아, 반차에우, 로띠 등의 아시안 음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짓수가 워낙 많으니 첫 번째 매대부터 지갑을 열기보다는 전체 매대를 차분히 둘러본 후 몇 가지를 신중히 고르는 걸 추천한다.식기 전에 바로 먹으려면 시장의 각 입구 쪽에 배치해 둔 의자를 이용하면 된다. 좁은 골목이나 점포 입구 사이에 삼삼오오 모여 서서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음식들을 적은 양으로 판매하니 선 채로 먹어도 큰 불편함이 없고, 한 가지씩 사 먹으면서 이동하는 재미가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가요, 댄스, 재즈 등 다양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는 공연은 두 배로 재밌다. 청년몰 하늘정원에서는 12월 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6시에 ‘하늘정원 달빛버스킹’이 열리고, 샛길 골목에도 상설공연 디제이 부스가 마련돼 있다.없는 것 빼곤 다 있는 남부시장에 와서 먹고만 가긴 아쉽지 않은가? 수제 액세서리와 은제품 등을 판매하는 수공예품 매대들도 빼놓지 말고 들러 보자. 그릇 가게, 옷가게, 소품 가게 등 터줏대감 점포들도 좀 더 늦은 시간까지 환히 불을 밝히고 손님들을 맞는다.3년의 기다림 끝에 전주의 밤을 다시 밝히게 된 남부시장 야시장. 사람들의 온기와 상인들의 활기로 다시금 북적이는 활기찬 시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다. 앞으로 청년 사장, 시장 상인, 전주시민, 관광객까지 모두를 배부르게 하는 전주 대표 관광명소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남부시장 야시장주소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
#남부시장
#야시장
#전주야간관광
기업이 뛴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탄소산업의 선두 주자
(주)에니에스
탄소산업 불모지에 희망을 싹틔우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탄소 소재 산업의 불모지라 평가됐다. 일부 선진국에서 탄소산업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해 빠르게 탄소산업을 주도해 나간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탄소산업에 대한 평가가 싸늘했다. 하지만 (주)에니에스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 탄소라는 신소재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강도·경량화·고기능화 특성을 지닌 탄소 소재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일찍부터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에니에스는 본격적인 탄소난방장치 개발에 몰두했다. 창립자인 전상문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서 우연히 탄소 소재를 활용한 난방필름을 접하게 됐고, 귀국 후 탄소 소재를 활용한 난방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니에스는 탄소 소재 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낸다. 2011년 전주 팔복동에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입주하며 기술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마침내 탄소난방장치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탄소발열체를 이용한 원적외선 천장 난방기와 탄소난방필름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탄소난방장치, 탄소볼라드로 혁신 이끌다 ㈜에니에스의 히트작인 탄소난방필름과 원적외선 천장 난방기는 발열판에서 복사열이 고르게 발생해 햇빛과 흡사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시공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이고 저렴한 요금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아 바이(Buy)전주 우수상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현재 두 제품은 양로원이나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삼성전자와 가전제품용 탄소필름전극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으며, 다른 대기업과도 신규 모델 개발을 논의 중이다. 전라남·북도에서 유일하게 탄소필름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에니에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탄소 소재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에니에스의 도전과 혁신은 난방시스템 개발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철보다 강한 섬유인 탄소 소재로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인 탄소볼라드를 개발한 것이다.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된 이 제품은 탄소 소재를 활용해 가볍고 강도와 탄성이 강하며 내열성과 내약품성이 뛰어나다. 일찌감치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주를 비롯하여 남원, 부안, 진안 등 여러 시·군에서 활용 중이다. 기존의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진 볼라드는 스프링 복원력이 약해 원상 복귀가 어려워 보수 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보행자가 볼라드에 부딪히면 크게 다칠 수 있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전상문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기존 볼라드의 재질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연구하던 중 탄소 소재에 집중해서 탄소볼라드를 개발하게 됐다는 것.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 유일의 탄소볼라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장으로 지역을 위해 뛰다 현재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와 한국탄소산업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상문 회장은 “앞으로 전주시와 함께 우수한 바이전주 상품들의 마케팅과 판로 확대를 지원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 기업도 끊임없이 탄소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도전해 탄소 응용산업의 선두 주자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꿈의 신소재인 탄소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에너지 개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에니에스. 전주를 넘어 국내 탄소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선 이들의 뜨거운 도전을 응원한다. ㈜에니에스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반룡로 110 누리집 | www.nesq.co.kr
2022.11.22
#탄소소재
#에니에스
#탄소난방장치
#탄소볼라드
더 늦기 전에, 지구
탄소 중립 실천 방법, 웹툰으로 재밌게 배워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 웹툰으로 본 탄소 중립 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 방법부터 기후 위기로 인해 변화한 환경, 지구의 아픔까지 탄소 중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포스터 형식의 웹툰으로 다시 태어났다. 바로 전주시가 탄소 중립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탄소 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한 탄소 중립 웹툰 공모전의 선정작이 발표된 것. 8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접수된 65점의 작품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은 총 28점의 작품들에는 탄소 중립을 실천할 때마다 게임처럼 포인트를 받게 되는 내용, 탄소 때문에 병든 지구가 상담을 받는다는 내용 등 신선한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표현들이 가득하다. 전체 선정작이 궁금하다면 추후 전주시청 누리집(www.jeon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주시청 로비와 전주시에너지센터 등에서 오프라인 전시도 개최할 계획이다. 각계각층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솜씨, 정성이 담긴 이 웹툰들은 앞으로 전주시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는 데 활용된다. 문의 | 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063-281-2750)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확대됩니다! 2019년에 마련된 일회용품 감축 로드맵에 따라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규제 품목이 확대된다.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 도·소매업(매장면적 33㎡ 초과),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은 1회용 봉투·쇼핑백 사용이 제한된다. 야구장 등 체육시설은 합성수지 재질의 응원용품을,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는 빗물 흘림 방지를 위한 우산 비닐을 쓸 수 없다. 카페나 음식점 등 집단급식소·식품접객업은 종이컵·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가 제한된다. 다만, 비닐봉투·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종이컵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함과 동시에 1년간의 ‘참여형 계도 기간’을 운영한다. 일상화된 일회용품과 작별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는 일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
#탄소중립
#웹툰
#웹툰공모전
#기후변화
전주 대변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 대변혁으로 전주의 미래를 바꾸겠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었는데요, 간단한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기본적으로는 우리 전주가 거시적인 변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100일이라는 기간은 기존의 벽을 허물고 바닥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큰 변화를 위해서는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전주의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최소 일 년은 준비를 해야 어떤 틀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전주를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가장 중점에 두고 계신 것은 무엇가요?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가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죠. 그 의미는 문화가 됐든, 전통이 됐든 경제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간이 자발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되는데, 그걸 가로막고 있는 규제가 전주에는 너무 많아요. 국가가 법으로 허용한 수준까지는 우리 전주도 규제를 풀어서 민간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민간이 투자하겠다는데 행정이 막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보가 시급한데요, 전주형 일자리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2023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생형의 전주형 일자리가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소재, 중간재, 완제품 생산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탄소산업 중심의 전주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금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운영자산 수탁기관 선정 시, 지역 내 지사를 두는 조건을 명문화하는 등 수탁기관 추가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노고를 마다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전주가 가진 많은 문화 인프라와 관광산업을 연계해서 문화도 경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갈 생각입니다.대한방직 부지,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 경제 대변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요?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숙원하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물꼬를 텄다는 것이 큰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먼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야구장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어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위해서는 (주)자광 회장과의 공개적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옛 대한방직 부지에 있는 석면 건물 철거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에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역시, 2023년 상반기에 철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그곳에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왕의궁원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데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에 나오는 말처럼,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도시도 그래요. 역사와 철학, 정신이 올곧게 서 있는 도시는 결코 쓰러지지 않아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전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서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자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해서 돈을 만들어 내는 쪽으로 가야 돼요. 그동안 전주는 못 지킨 게 많아요. 한지는 원주에, 단오제는 강릉에 뺏긴 거나 진배없어요. 원래 우리 전주 것인데 말이죠. 물론 소리하고 서예는 제대로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서 우리가 지켜야 할 상징들을 지켜 나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게 아닌 부분은 과감히 바꿔 나가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젊은 청년들이 전주를 떠나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어요? 전주가 지켜 가야 할 전주정신은 무엇인가요?우리 전주나 전북을 보면, 동학농민혁명이 굉장히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자치 실현은 물론 인간의 존엄과 민주화의 시작을 민초들이 앞장서서 실현하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전북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갈 충분한 가치가 있어요.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었고, 근대적 개혁운동이었으며,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기도 했습니다. 즉 자주와 평등에 기초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은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뿌리인 셈이죠. 바로 그 정신을 전주의 미래 정신으로 만들어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걸 통해서 전주에, 더 나아가서는 전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시는데요, 지금 전주에 ‘혁신’과 ‘창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창조’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은 참 많이 씁니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나 다른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창조는 곧 혁신’입니다. 창조와 혁신이 같다는 뜻이죠. 창조는 혼돈의 우주에 질서를 부여한 것입니다. 없던 걸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 속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것이 창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혁신의 기본적인 뜻은 꼭 필요한 것을 지키고,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뭘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무작정 바꾸면 되는 줄 알아요. 혁신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지켜야 할 것을 먼저 알고 나머지를 바꾸는 게 혁신이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이 창조예요. 그런 맥락에서 창조와 혁신은 같은 의미이지만, 전주라는 관점에서 보면 창조보다는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도시예요. 역사, 문화, 예술, 종교에 이르기까지 가진 자산이 많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지킬 것은 지키되, 새롭게 발전시켜 가야 할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큰 변화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가진 걸 조금이라도 내놓으려는 자세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한 달에 천 원씩 모아서 연말에 12,000원 기부하는 걸 저는 가장 아름다운 기부로 생각해요. 왜인지 아십니까?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양보해야 할 최고의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면, 굉장히 빠른 변화의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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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
벽을 허물다
규제는 시원하게 풀고 해묵은 시정 현안 해결
개발의 문턱을 낮춘다 문턱이 높으면 발이 걸려 쉬 넘어지듯 넘어야 할 턱이 많으면 개발도 동력을 잃게 마련이다. 발전을 가로막는 턱은 과감히 없애거나 낮춰야 한다. 건물 높이부터 용적률까지, 싹 바꾼다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고 선순환 경제를 가로막는 규제들은 확실히 바꿔 강한 경제도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0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시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졌다. 조직 개편을 통해 중요 도시 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시장 직속 부서를 설치하고, 조례도 개정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광역도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 발걸음은 건물 높이부터 용적률, 녹지지역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푸는 것이다. 먼저 높이 40m 이상 건축물을 개발할 때 이행해야 했던 도시계획위원회 높이 심의를 과감히 폐지할 예정이다. 중복되었던 과정을 단순화해 행정절차 이행 기간과 건설비용을 줄이고, 위원회별 의견 상충으로 인한 행정절차 지연 등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허용 범위 안에서 높이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낡은 건물의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 안정과 미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건축물 공동주택 허용 비율은 높이고, 녹지지역 내 공동주택 건축 제한 등 개발행위에 대한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완화할 계획이다. 한옥마을과 구도심의 규제를 푼다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층수와 상가 건물의 용도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이런 강한 규제가 오히려 도시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따랐다. 민선 8기 전주시는 한옥마을 음식 메뉴와 건물의 용도를 확대하고, 건축물 층수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전통음식만 허용하던 규제를 풀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특히, 건물 허용 용도 확대로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일식·중식·양식 등 외국계 음식점도 들어올 수 있게 된다. 객사 주변 등 구도심에 위치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래된 숙제를 풀다 풀릴 듯 풀리지 않았던 해묵은 현안들이 민선 8기를 맞아 속도를 내고 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이야기다. 오랜 시간 묵혀 둔 숙제라도 하듯 현안 해결에 있어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물꼬를 트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이르는 말이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지난 8월, 우범기 시장은 ㈜자광 측과 만나 대한방직 옛 부지 개발에 대해 논의하며 개발의 물꼬를 텄다. 대한방직 석면 건축물 철거로 개발의 첫발을 내디딘다. 신시가지가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혼자 시간이 멈춘 듯 오랫동안 방치된 폐공장과 드디어 안녕을 고하게 된다. 낡고 오래된 겉모습만이 문제가 아니라, 석면 덩어리로 이뤄진 까닭에 전주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철거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자광과의 대화에서 개발 이익 환수에 대한 명확한 정리,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전주지역 건설업체 참여 등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오직 전주를 위한, 전주시민을 생각하는 개발을 하겠다는 것. 이 조건이 충족되면 개발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추억의 종합경기장에 안녕을 고하다 전주시민들의 땀방울로 짓고, 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전주종합경기장도 변화의 물결에 합류한다. 전국체육대회와 야구 경기를 보며 목청껏 응원하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할 차례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MICE 시설을 신축하고 복합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철거하고, 월드컵경기장 인근 복합스포츠단지에 신축하기로 했다. 철거 부지에는 MICE 산업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그리고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먼저 야구장을 내년에 철거한다. 새로운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롯데쇼핑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곳에서 전주의 육상 꿈나무와 야구 꿈나무는 더 큰 꿈을 꾸고, 시민들은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미리 만나게 된다.
#규제완화
#경제도시
기틀을 세우다
국가 예산 광폭 행보, 광역도시 완성 큰 그림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남다른 ‘보폭’에 주목!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민선 8기 전주시의 달음박질이 시작됐다. 민선 8기 전주시는 남다른 보폭으로 국가 예산 확보 경주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최상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제2차관 등 고위 간부들이 전주를 찾아 우범기 시장을 만났다. 우리나라 경제정책, 예산, 세제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인 기재부의 예산 핵심 라인이 직접 지방자치단체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 방문에 분주한 가운데 이번 기재부 간부들의 전주 방문은 기재부 출신 우범기 시장의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우범기 시장은 기재부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육상경기장 건립,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등 향후 국회 단계에서 반드시 반영해야 할 전주시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논의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의 단단한 공조 체계를 마련했다. 우범기 시장은 당선 후 전주시의 발전을 위해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협력을 도모하고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뜻을 나눴고,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 지역위원회,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지역위원회와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당정협의회는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국가 예산 확보와 도비 지원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든든한 국가 예산 확보와 정치권과 원활한 정책 공조로 전주-완주 광역도시 생활권 조성,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기린대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현안 해결이 눈앞에 다가온 듯하다.대변혁을 주도할 전문가 집단이 온다 미래 천년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기 위해서는 전주의 대변혁을 주도해 나갈 인재들을 모으는 것이 더없이 중요할 터. 민선 8기 전주시는 10월 중 첫 번째 조직 개편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 및 재건축 업무를 전담하는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시장 직속 기구로 설치한다.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통해 속도감 있는 정책 실현과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역 발전을 이끌 중·장기 계획과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 ‘전주시정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안에 설립한다. 전주시의 싱크탱크가 될 전주시정연구원은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적절성에 대한 분석 등을 맡는다. 시는 최근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며 본격적인 시정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에 나섰다. 정책 효과를 높이고,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전주 대변혁을 주도할 전주시정연구원의 행보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광역도시로 나아갈 더 큰 그림 그린다 전주가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주-완주 통합이 필수적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두 시·군의 발전은 물론 전라북도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기 때문. 민선 8기 전주시는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행정과 지역경제가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는 ‘전주-완주 통합 효과 및 실효성 분석 용역’을 비롯해 경제, 관광, 교통, 문화 등 분야별로 상생 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자생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이 각자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 중이다.신규사업, 도시 성장과 시민 만족 다 잡는다낮은 곳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맹목적으로 발전만을 추구하면 성장의 높이만큼 그늘이 드리우기 마련. 민선 8기 전주시는 도시 발전에 속도를 내면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촘촘히 살펴 갈 예정이다. 먼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상생형 전주 일자리 지정을 기반으로 탄소 산업, 기업, 금융 등 분야별로 ‘전주형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다양한 투자와 지원으로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시민들의 ‘즐거운 삶’을 위해 놀이공원, 생활인 야구장도 차례로 조성한다. 장애인복지회관과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 건립,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대,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설치 등‘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 시스템 구축도 빼놓지 않는다.
한장의 전주
성큼성큼, 전주 대변혁
새 시대를 향한 변화의 첫걸음을 떼는 전주종합경기장.10월 1일,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전주시민체육대회는철거를 앞둔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행사입니다.다시 모인 사람들의 활기로 그 어느 때보다 들뜬 경기장.오늘을 채우는 웃음과 내일을 비추는 희망이 가득하네요.낡고 빛바랜 야구장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나면,새로운 경제·문화시설이 그 자리를 더 빛내줄 테지요.마침내 새천년의 트랙 위에 올라선 전주의 시간, 이제 출발선에 섰습니다. 달라질 내일을 향해! 우리 함께 달려 볼까요?- 시민체육대회가 열린 종합경기장
#전주시민체육대회
#전주종합경기장
당신과 더불어
전주완창무대로 돌아온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
원조 국악 신동으로 기억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저희 아버지께서 늦은 나이에 판소리에 빠지셨어요. 제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국악으로 태교를 하셨다고 해요. 유년기에 아버지를 따라서 조통달 선생님 댁에 드나들었는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따라 부르고 아쟁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자랐어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하다가 네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제가 이어받게 된 것이지요. 어린 시절에는 찬송가도 판소리처럼 불렀을 정도로, 제게 음악이란 곧 국악이었습니다.전주와 인연이 깊은데요, 유태평양 씨에게 전주는 어떤 의미를 지닌 곳인가요?전주는 제 마음속 고향이에요. 다섯 살 무렵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유년기를 전주에서 보냈으니까요. 아직도 초등학교 친구들과 선생님 얼굴이 기억납니다. 대학교도 전주에서 다녔는데, 연습에 지칠 때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며 평범한 대학 시절을 즐겼습니다. 현재도 두 달에 한 번은 전주에 내려가는데, 그때마다 아지트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이에요. 일찍 소리를 시작해서 수많은 공연을 해 왔는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요? 초등학생 때 미국의 대규모 공연장 무대에 섰던 경험이 떠올라요. 무대 위에 서서 관객석을 바라봤는데, 사람들이 파도처럼 쏟아져 내려올 것 같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그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또, 2015년도쯤 일본 우토로 마을의 작은 회관에서 한인 2, 3세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관객 대부분이 징용을 당해 끌려가신 분들과 그분들의 자손이었는데, 모국의 음악과 예술을 잊지 않고 흥얼흥얼 따라 부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계셨고요. 이렇듯 국경을 넘어 음악이라는 언어로 정서적 교감을 나누었던 무대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올해 전주완창무대에서는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신가요?미산 박초월 선생님께서 정립한 미산제 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동편제 줄기이지만 미산 선생님만의 더늠으로 재창조된 수궁가입니다. 이 곡은 미산 선생님의 아들 조통달 선생님께 전승되었고, 제가 그 뒤를 잇게 되었습니다. 수궁가는 널리 알려진 고대소설 을 엮어 부르는 판소리인데, 미산제 는 미산 선생님만의 화려한 기교와 절제미가 특징이에요. 미산 선생님은 최고조의 고음을 구사하는 시시상청(時時上淸)의 높은 음역을 타고나셔서 변화무쌍한 소리로 무대를 사로잡습니다. 이번 무대에선 선생님의 더늠을 간직하면서도, 제 기량을 녹여 낸 새로운 판소리를 선보이려 합니다.관객들에게 어떤 소리꾼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는지요?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섰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국악을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대중음악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서양의 민속적 서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려 해요. 무엇보다 소리꾼으로서 꾸준히 완창 무대를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앞으로도 저의 근간인 전통 판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리꾼 유태평양 유년 시절 전주에서 판소리를 배웠다. 1996년 MBC 에서 다섯 살짜리 판소리 신동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여섯 살에는 판소리 흥부가를 최연소 최장 시간 완창에 성공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이후 대한민국 인재대상,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국립창극단에 소속돼 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대중 앞에 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태평양
#국악신동
#전주완창무대
국제 유도 심판에서 친환경 매트 개척자로
전영천 대표의 ㈜다오코리아
유도 선수, 친환경 매트를 만들다 젊은 시절, 유도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했던 (주)다오코리아의 전영천 대표. 은퇴 후 우석고등학교와 고창군 유도 실업팀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한 명실상부 유도인이다. 특히,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결승전의 주심을 맡는 영광까지 안았다. 그런 그가 유도 매트 산업에 눈을 돌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선수와 감독, 심판으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의 체육 환경을 직접 봐 왔기 때문이다. 심판으로 정년퇴직한 그는 선수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트를 만들기 위해 2014년 (주)다오코리아를 설립했다. 한평생 운동만 하던 사람이 사업을 하려 한다며 주위의 걱정과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전 대표는 직접 발로 뛰며 해외 체육 산업의 자료를 모으고 체육 용구의 국산화, 대중화를 위해 애썼다. 그 결과 유도 매트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마크를 획득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체육 용구 생산업체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뤘다.훌륭한 제품을 세계인들 앞에 선보일 기회도 주어졌다.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유도 경기장 디스플레이에 참여한 것이다. (주)다오코리아의 제품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이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의 무예 관련 대회의 호출이 이어졌다. 현재 (주)다오코리아는 유도 매트를 비롯해 선수와 유도 입문자들이 착용할 수 있는 도복, 선수의 안전까지 더한 친환경 소재 스포츠 매트, 안전보호벽 매트 등 다양한 품목의 체육용품을 제작·생산하고 있다.체육용품 전문기업에서 친환경 건축기업까지좋은 품질을 생산하려면 다양한 인증과 특허가 필요하다. ㈜다오코리아는 설립 2년 만에 ‘바이전주’ 인증을 받았다.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만 허락된 ‘바이전주’ 인증은 전주와 기업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다. 또, 기능성 도복, 온열 매트 등 국내 특허 등록만 10여 개에 이르며 그중 온열 매트는 미국과 중국 특허 해외출원까지 마쳤다. (주)다오코리아의 매트는 기존의 제품과 확연히 다르다. 천편일률적인 색깔에서 벗어나 30여 가지의 색을 고를 수 있고, 습기를 완벽히 차단해 매트 위에서 아무리 땀을 흘려도 변형의 우려가 없다. 특히 인체 하중에 최적화된 탄성 기술 설계로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매트의 내구성 또한 10년이 지나도 뒤틀림이 없게 설계해 수많은 학교, 관공서와 요양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서 ㈜다오코리아의 매트를 사용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이제 ㈜다오코리아는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에 공장을 짓고, 전주 만성지식산업센터에 본사를 이전하고 대기업인 휴비스와 제휴를 통해 폐 PET(페트)를 활용한 친환경 섬유를 공급받아 건축 단열재를 자체 생산하게 되었다. 불에 잘 안 타는 마감재로 준불연재와 방염 시험성능을 거쳤고 공정의 복잡한 과정을 일원화함으로써 건축 시장의 혁신을 꿈꾸고 있다.체육용품 전문기업에서 친환경 건축기업까지 거침없이 도약하는 (주)다오코리아와 전영천 대표, 그가 흘린 땀방울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다오코리아주소│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로 51-25, 3121~3124호 문의│ 1899-9047
#전영천대표
#다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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