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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목록(932건)
완주-전주 견문록
숨길, 쉼길을 이어 봄길을 걷다
치명자산 성지부터 신리역까지
봄꽃 반기는 성지 길을 걷다 성지 입구까지 걷는 길, 만개한 벚꽃이 말간 햇살을 꼬집으며 반긴다. 동백나무 정겨운 십자가의 길, 좁고 가파른 길 끝에는 순교자 기념 성당이 있다. 단아하고 서늘한 산상성당 앞, 동정부부를 기리듯 사월의 작은 숲이 애달프게 흔들린다. 승암산은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후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치명자산에는 신유박해로 처형된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가족 일곱 분이 모셔져 있다. 성당 위로 순교자 가족묘와 기념비, 유섬이 묘토석이 있다. 지난한 겨울을 돌아보듯 전주 시내를 내려다보다가, 전망대를 지나 성모 마리아상으로 간다. 반대쪽에서 보면 겟세마니 예수상이다. 기묘하다. 성직자 묘를 돌아보며, 개나리 사잇길로 두 수녀님을 앞세우고 산을 내려간다. ‘흩어지는 순간이 절정’이라고 소설가 김훈이 말했던가. 몽마르트르 광장에 앉아 벚꽃 잎을 헤아리며 숨을 고르고, 요안 루갈다 광장 옹기가마 경당으로 간다. 당시의 박해를 공동체 삶으로 극복한 교우촌이다. 경당으로 들어서니 신성한 아늑함이 충만하다. 기도의 숲에는 13처 십자가 길이 다시 한번 이어진다. 세계평화의전당 옆 ‘바람쐬는길’은, 교동 한벽루에서 색장동까지 치명자산과 전주천 사이다. 전라선 기찻길이 지났던 자리로,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빌려 타고 달리면 몸과 마음이 남아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애기똥풀, 괴불주머니, 봄까치꽃들을 호명하며 한옥마을 둘레길 숨길을 걷다가 천변 벚꽃 길로 내려선다. 숨과 쉼을 깨우는 마을길을 걷다 연둣빛 바람이 크림의 감촉으로 불어온다. 고덕산 능선을 머리맡에 두고 흰구름과 발을 맞춘다. 조팝 흰꽃 더미를 부케처럼 내밀어도 봄물 빛은 교교하다. 농사를 준비하는 논물도 조용히 분주하다. 트랙터 움직임에 강아지가 껑충거리고, 길옆으로 물소리를 부풀리며 여울이 돌아 나간다. 색장들이 나타나면서 시야가 트인다. 숨이 턱 놓이고 귀가 쫑긋거리는 건 왤까? 원색명화마을은 도심에서 차로 5분 거리. 원색마루라는 숙식 공간과 이색 체험 공간, 북카페 등을 갖춘,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한 마을이다. 색장교를 지나 색장정미소로 간다. 여기서 신리역까지는 시내버스로 9분. 길과 길을 이으며 봄길을 걷다 신리는 상관면의 중심지다. 전주로 접근이 용이하여, 전라선 철도가 지나가나 사람을 태우지는 않는다. 순천-완주 고속도로, 전주-남원 간 국도, 소양면과 구이면을 연결하는 지방도로가 통과한다. 동서로는 묵방산 줄기 그리고 고덕산과 옥녀봉이 이어진다. 용암리 슬치에서 발원한 전주천은 상관저수지에서 흘러온 수원천, 고덕산 소하천과 합류한다. 철길과 찻길, 산길과 물길을 이으며 삶이 섞이고 사람이 오간다. 신리교를 건너니 삼거리 왼편으로 복숭아 농원이 펼쳐진다. 몸을 낮춰 물오른 가지에서 들큼한 여름을 품은 복사꽃이 만발했다! 황홀했던 봄길의 점정이랄까. 여름이 푸른 잎과 물길의 계절이라면, 봄은 연록의 새순과 꽃길의 시절이다. 수채화 같은 봄날의 정경을 전주와 완주의 접경에서 참 잘 놀았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동고사 신라 헌강왕 2년(876) 도선국사가 전주 지역 동서남북 네 곳에 창건한 사찰 중 하나. 임진왜란 때 불타, 헌종 10년(1844) 승려 허주가 중건했다.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나란히 지어져서 새가 날개를 펼친 듯, 절벽 같은 대숲을 마주하고 있다. 동고사 완산구 낙수정2길 103-100 세계평화의전당 2021년 개관한 가톨릭 피정의 집이자 복합문화관. 전시장, 공연장,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3층 건물이다. 입구 오른쪽, 전주의 송현섭 시인이 운영하는 작고 예쁜 까페에서 쉬어 가기에 좋다. 세계평화의전당 완산구 바람쐬는길 120 / 063-288-5755 색장정미소 70년쯤 된 오래된 정미소를 복원하여 예술작품, 골동품, 민속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이색 카페. 감성 가득한 분위기와 2층 다락방은 과거로의 여행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색장정미소 완산구 원색장길 2-15 / 063-272-2460 상관저수지 일제 강점기부터 80여 년간 전주시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해 온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아름다운 순례길'에 속한다. 철쭉 봉오리가 새침하게 눈을 내리깔고 있는 고즈넉한 수변길이 소박하고 싱그럽다. 상관저수지 완주군 상관면 마치리 449
2024.04.24
#치명자산성지
#바람쐬는길
#원색명화마을
#완주신리역
전주 사람
“골목의 구석구석까지 초록의 매력을 전할 거예요”
강희순 초록정원사
Q. 정원을 가꾸고 해설까지…. 식물에 대한 애착이 엿보이는데요, 식물을 키우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직장 생활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식물 키우기로 풀었어요. 전북대 농과대학에서 원예치료학을 배우며 애착이 더 깊어졌고, 당시 교수님 추천으로 초록정원사 1기 교육을 받아 회장을 맡으며 자연과 생태를 시민 가까운 곳에 조성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Q. 그냥 정원사가 아닌 ‘초록’정원사, 이름처럼 좀 더 특별한 일을 하실 거 같아요.초록정원사는 골목의 후미진 곳, 쓰레기장과 같이 우리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정원을 꾸미는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합니다. 관수가 어려운 지역의 식물을 살피고, 여름날 화초 사이로 무성히 자라는 잡초, 종종 생긴 ‘꽃 도둑’까지 난감한 상황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사람이 환하게 웃음 짓는 순간을 볼 때면 그 힘듦을 잊을 만큼 기쁩니다.Q. 정원 해설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식물의 매력을 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한옥마을 정원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전을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정원 산책, 오목대 근처의 역사가 있는 정원 산책, 청연루부터 시작하는 영화·드라마 촬영지의 정원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Q. 요즘 날씨에 가정에서 키워볼 만한 식물을 추천해 주신다면?아파트 환경에서 키우시기에는 ‘스파트필름’만 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나사(NASA)에서 추천하는 공기정화 식물이에요. 1주일에 1회만 물을 주면 되고, 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집 곳곳에 6~7그루 정도 심어 두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해 초보자들도 쉽게 키우실 수 있습니다. 강희순 초록정원사와 함께하는 정원해설 신청 방법www.greenjeonju.co.kr 063) 285-0515 / 참가비 5,000원
#강희순
#초록정원사
#정원해설
“사회에서 받은 혜택, 고향 사랑으로 갚겠습니다.”
정순우 전미동 은평마을 (전)통장
Q. 은평마을이 특별한 애정과 봉사의 대상이 된 배경이 있나요?스물다섯 살에 고향을 떠나 송천동으로 이사를 가고, 직장 생활을 마친 예순네 살 때 다시 고향인 은평마을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개선해야 할 점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제가 받은 삶의 행복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주변 마을의 발전부터 시작해 보자는 뜻에서 출발했습니다.Q. 통장 활동 중 이것 하나만큼은 잘했다고 자부하는 일이 있다면?마을의 1/3 정도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십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이신지도 모르고 계시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행정적 도움을 알아봐 드린 것이 힘이 되신다는 말을 듣고 참 보람찼습니다. Q. 통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우선 ‘안전’이 떠오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저희 은평마을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많이 위험했어요. 실제로 사망 사고도 여러 차례 있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행정과 지방의회의 도움을 받아 마을 진입로를 개선한 뒤,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Q. 최근에 펼치고 계신 봉사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후대에 물려줄 환경을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주일에 한번씩 제 손수레를 끌고 전당네거리부터 회포대교, 만경강가의 고내천변로 총 3km 구간의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여든 살까지는 계속해서 마을의 정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정순우
#정순우통장
#은평마을
전주, 국물을 말하다
특별한 걸쭉함, 깊이가 다른 전주만의 맛
물짜장
물짜장의 맛을 더하는 두가지 설(說)물짜장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전해져 온다. 일례로, 전주의 웨딩거리에 위치한 진미반점 대표는 주방장들끼리 남는 재료를 활용해 물짜장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설은 영흥관의 현 대표가 할아버지께 들었다는 이야기다. 당시 전쟁으로 인해 귀해진 춘장을 구하기가 어려워 고춧가루를 대신 사용해 짜장의 맛을 내려고 시작한 것이 물짜장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 시작에 대해 여러가지 뒷이야기가 분분하지만 최근 전주 관광이 인기를 끌며 물짜장의 독특한 유래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저마다의 맛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의 수많은 중식점 중에서도 영흥관은 ‘영원히 흥하라’는 뜻을 담고 있는 그 이름처럼 7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곳은 특히 감칠맛 나는 물짜장으로 유명하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주방장으로 일한 창업주가 6·25를 겪으며 서울에서 전주로 피난 온 뒤 펼쳐진 맛의 서사시인 셈이다. 해물과 반죽이 빚어낸 앙상블물짜장 맛의 비결은 재료에 있다. 새우, 오징어와 같은 싱싱한 해물에 버섯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더해 만든다. 영흥관에서는 콩기름 100% 식용유를 사용해 해물을 먼저 볶은 후 채소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한다. 요리를 끝낼 즈음에는 고춧가루를 넣어 색과 향을 끌어올리고 마무리로 전분을 넣어 특유의 걸쭉한 국물을 만들어 낸다. 영흥관 물짜장의 특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입에 딱 달라붙는 간과 함께 고소한 맛이 일품인 국물이고, 둘째는 ‘면’이다. 영흥관은 면 강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숙성시켜 만든 면이기에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야들야들하니 맛있다”는 손님들의 호평이 자자하다. 배달을 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에는 강화제 없이 반죽하는 기술 자체가 귀해져 더욱 맛보기 힘든 맛이다. 과거 할아버지부터 이어 온 전통을 고스란히 지킨 결과이기도 하다.75년의 역사를 써 나가는 토박이 음식1950년부터 전주를 지키고 있는 영흥관은 화교 출신의 3대가 가업을 잇고 있다. 1대 위숭창 창업주, 2대 위덕강 대표, 현 위무경 씨까지 물짜장의 전통을 쓰고 있는 셈이다. 매일 아침 재료를 손질하는 초심을 잃지 않은 맛 덕분에 단골도 많다. 위무경 사장은 “최근 구도심 상권을 찾는 손님분들이 적어져서 아쉽다”며 “영흥관을 통해 구도심을 찾아오실 수 있도록 처음과 같이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영흥관주소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7문의 : 063-284-5628
#물짜장
#영흥관
기업열전
완벽한 가공부터 편리한 환경까지 책임지다
미르기계
뿌리기술 30년, 듬직한 버팀목 우리 실생활에 만나는 금속 제품들은 어떤 과정으로 형태가 완성될까? 1998년 설립된 ‘미르기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금속가공을 주업으로 하는 미르기계는 거래처 요청에 따라 부품가공, 시제품 제작, 시편 가공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금속가공 제조 전문업체다. 미르기계는 시제품 제작에 있어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같은 산업군의 다른 업체에서 마다한 제작물까지 척척 해내는 것이 그 이유다. 항공, 군용 부품, 자동차 부품까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제품의 시제품을 완성해 낸다. 높은 기술력 못지않게 제조 산업에 애정도 높은 기업이다. 미르기계 김강석 대표는 (사)전북소성가공협회·(사)전북뿌리산업연합회 회장직을 맡은 바 있으며, 기술인이자 기업인으로서 쌓아 온 3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공인들의 공동 이익을 위해 앞장서 왔다. 기술 전수를 비롯한 경험 공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협업 활성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서였을까? 미르기계는 2022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현장 맞춤형 제품으로 편리하게미르기계는 공정 개선과 품질 향상을 위해 자체 제작 제품도 개발했다. 만능 면취기와 공구 거치대가 그것. 특허 9종, 디자인등록 6종, 상표등록 2종 등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만능 면취기는 가공한 금속 제품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매끈하게 다듬어 주는 기계다. 공구 거치대는 가공용 공구 보관함이다. 경사 20°의 계단식 구조로 필요에 따라 단 구성과 수량을 조절해 제작한다.여러 공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맞는 홀더를 만들고 경사를 줬다. 작업할 때 직관적으로 빼서 쓸 수 있으니 작업 시간이 줄어서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서랍을 과감히 없앤 것도 신의 한수. 서랍에 넣어 두고 잊어버려 물건을 다시 사는 일이 줄었다며 만족감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고. 만능 면취기 역시 현장 반응이 뜨겁다. 특히 제조 공장이 밀집된 익산과 봉동 등에서 수요가 높다. 익산의 자동차 부품 제작회사 ㈜티앤지, 봉동의 타이어 금형 회사 대광기업, 세화정공이 그곳이다. 현장을 거침없이 누비던 미르기계는 이제 사무실 환경 개선에 나선다. 기능은 완벽하게, 디자인은 아름답게 제작한 가구로 사무실에 새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김강석 대표가 추천하는 만능 거치대, 이 점이 좋습니다!! Q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경사를 두고 책상을 없애 필요한 공구를 빠르게 꺼내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구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제작으로 현장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Q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가공품을 생산하는 각종 공장은 물론 공구를 사용하는 소규모 사업장에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Q 디자인 선택도 가능한가요?물론입니다.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단 구성과 수량을 조절해 제작할 수 있습니다. 미르기계주소 : 전주시 덕진구 여산로 88-22 문의 : 063-212-3658
#미르기계
#금속가공제조
생생체험기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
나만의 갓 완성하기
세상의 모든 모자를 만날 수 있는 루이엘모자박물관. 국내 유일무이 갓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체험에 앞서 박물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모자는 물론 오늘 체험할 갓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체험은 완성된 갓 모체에 끈을 다는 방식이다. 과정은 무척 단순하지만, 미처 몰랐던 갓을 알아 가고 직접 써 보는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다. 낚싯줄에 잘게 자른 구슬 모형의 스티로폼을 끼운다. 색 순서와 개수는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한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끼울 때 힘들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조절은 필수. 완성한 나만의 갓을 직접 머리 위에 얹어 보는 것으로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체험은 마무리된다.루이엘모자박물관 체험 시간 약 50분 체험 신청 10명 이상 단체만 가능문의 063-283-5454
2024.04.23
#루이엘모자박물관
기획 특집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 미래 변화의 태동 胎動
전주, 새시대가 열렸다
Q 전주가 사상 처음으로 국가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전주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A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2조 1,017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국립후백제역사문 화센터와 국제한지산업대전,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 댐 등 의미 있는 신규 사업이 반영됐습니다. 이들 신규사업들은 전주가 100만 광역도시, 강한 경제도시로 도약하 기 위한 단단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지난해 1,500만 명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의 관광명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CES 2024’에서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내년에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리는데요,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세계 최대 가전·정보 기술 박람회인 ‘CES 2024’에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전주시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대회로, 32개국 2,500여 명이 참가해 내년 10월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성공 개최를 위해 한층 고도화된 드론축구 경기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달 첫 삽을 뜬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Q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한 ‘기업 전담 매니저’에 기대가 큽니다. 도입 배경과 운영 방침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기업 전담 매니저’는 기업에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해 정기적인 소통과 현장 방문으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합니다. 경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는 무엇인지 등을 청취해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우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제조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탄소, 드론 등 지역의 중소기업 200개 사를 선정해 공무원 200명을 매칭했습니다. 앞으로 관련 부서와 신속히 검토 해 기업이 제기한 규제와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기업의 성장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Q 최근 포트홀 제로화, 시민안전보험 확대 등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인데, 어떻게 추진되나요? A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포트홀을 해결하기 위해 ‘포트홀 제로(ZERO)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긴급 보수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 후 포트홀 다발 지역을 선별해 도로 재포장을 하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할 계획입니다. 전주 시민이면 누구나 안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민안전 보험도 지난해 9개에서 올해 20개로 보장 항목을 확대해 재난·안전사고를 당한 시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미래에 대한 변화의 시작이 지금 됐다고 봅니다. 도시는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10년이 지나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도전하기를, 전주 대변혁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4.03.22
#우범기
#전주시장
전주에 울려 퍼지는 꿈의 함성
민선 8기 전주의 큰 꿈 미리 보기
오늘의 꿈, 내일의 현실이 되다 꿈이란 내일의 현실을 만드는 재료이며, 유형의 문화를 창조 하는 무형의 자산이다. 생생한 꿈은 곧 현실이 된다고 했다. 미래로, 세계로의 도약을 앞둔 전주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시민들이 오가는 전주의 관문, 전주역이 새로운 얼굴로 단장 한다. 전주역사를 상징하는 한옥 지붕은 그대로 보존하고, 뒤 편에 지상 3층, 지하 1층의 신축역사를 건립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를 선보인다. 광장에는 휴식공간을 마련 하고 주차공간을 확장하며 복합환승장으로 교통 편의를 개선한다. 한옥마을을 비롯한 구도심 일대는 전주의 역사·중점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고풍스러운 모습을 갖춘다. 후백제의 도읍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으로서 지녀 온 유구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거점문화시설을 만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진행 하는 것이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후백제 고도의 풍경을 복원 하는 ‘왕의 궁’과 아중호수와 승암산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왕의 정원’, 건지산과 덕진공원, 동물원 일원에 들어서 는 생태공원 ‘왕의 숲’까지, 도심 곳곳에 흩어진 유적과 문화 유산을 엮어 고도의 기틀을 다진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현 대의 궁원을 왕처럼 거닐어 보면 어떨까? 머무름이 있는 문화관광도시 구도심의 고즈넉한 풍경은 아중호수로 이어진다. 아중호수는 안락한 힐링공간이자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한다. 아중호수부터 기린봉,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의 외연을 넓힌다. 또한 수변 경관에 어우러지는 지방정원을 비롯해 공공도서관과 후백제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아중호수길 도로 확장을 통해 오래오래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길을 만든다. 완산칠봉 역시 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변화한다. 공원 아래 옛 충무 시설인 폐벙커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공간인 ‘완산공원 더 스페이스’로 재생된다. 또한 맑은 공기를 머금은 삼나무 숲과 겹벚꽃 잔치 벌이는 꽃동산에 어우러지는 전망대와 인공폭포, 데크, 출렁다리, 갤러리 등을 조성해 다채로운 풍경 을 펼쳐 보인다. 해가 지면 전주 도심 곳곳에 화려한 조명이 불을 밝히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전주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인 덕진공원은 밤늦도록 은은한 불을 밝히는 야간 명소로의 변화를 앞 두고 있다. 별자리 조명을 수놓아 야간 경관을 조성하며, 덕진호의 수질을 1등급으로 개선해 그 옛날 단옷날이면 창포 물에 머리 감던 맑은 물을 되살린다. 더불어 덕진공원의 명물인 연꽃 군락지를 정비해 수려한 경관을 한층 돋우고, 보행로를 따라 전통 담장을 세워 산책길의 운치를 더한다. 또한 전 통놀이마당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화장실을 개선해, 앞으로 만들어 갈 추억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전주가 천년 고도라는 뼈대 위에 국제도시를 건설한다. 호남 제일문 일대에 실내체육관, 야구장, 수영장 등 각종 체력단련 시설과 체류형 스포츠관광인프라를 갖춘 복합스포츠타운을 세워 스포츠관광도시의 토대를 단단히 다진다. 더불어 전주 수목원과 통하는 힐링공간과 나들목 가족공원 캠핑장을 조 성해, 전주 시민의 일상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북돋운다. 이와 함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마이스 복합산업 단지가 들어서며 세계화 시대의 성벽을 다진다. 국제행사가 열리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 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호텔과 백화점 등을 갖춘 문화·상 업·관광시설로,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민선8기
전주가 그린 꿈의 지도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호남제일문 일대가 복합스포츠타운으로 거듭난다. 전주 실내체육관, 육상경기장, 야구장 및 국제수영장 등 각종 공공체육시설을 집적화하고,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관광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한다. 마이스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마이스 복합산업단지에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세계와 통하는 교류의 장을 연다. 또한 문화시설을 비롯해 백화점과 호텔을 갖추어 경제와 관광의 중심지가 된다.덕진공원 관광지 육성 사업 전주 시민의 추억이살아 숨 쉬는 덕진공원도 새단장을 한다. 노후화된 시설을 손보고 경관을 수려하게 가꾼다. 맑은 물을 되살리고 고즈넉한 운치를 더하며 늦은 밤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은은한 불을 밝힌다. 왕의궁원 프로젝트전주의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거점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아중호수와 지방정원, 승암산, 건지산, 덕진공원, 동물원을 아우르며 천년 고도의 정체성을 이어간다.전주역사 개선 사업한옥 기와지붕은 보존하고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신설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로 재탄생할 전주역. 그저 스쳐 지나가는 관문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다.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아중호수 둘레길을 따라 새로운 문화관광명소가 태어난다. 전주관광 케이블카, 공공도서관, 전주 지방정원, 후백제 역사공원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고루고루 갖춰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의 발을 이끈다.완산칠봉 관광명소화 사업완산공원이 생태문화관광 거점이 된다. 개관을 앞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우주(宇宙)를 주제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하고, 개미굴 형태의 독특한 벙커 특성을 활용하여 각각의 공간에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시민의 쉼터이자 관광 명소가 될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을 조성하고, 완산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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