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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5월, 세계와 전통을 유람하다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2025 공예주간·2025 전주단오
가족과 세계를 잇는 예술 축제,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 5.3.(토) - 5.8.(목) 전주한옥마을, 팔복예술공장, 서신도서관 등 2025 세계문화주간은 ‘호주’를 중심 테마로 삼아, 보다 가족 친화적인 방향으로 꾸며진다. 전주와 예술 교류를 이어 온 호주 멜버른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팔복예술공장과 멜버른 아트플레이가 함께하는 예술 워크숍, 유아 대상 영어책 놀이, 방송인 ‘샘 해밍턴’과 함께하는 낭독회 등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호주의 맛과 멋이 담긴 콘텐츠도 다양하다. 미슐랭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함께하는 파블로바 케이크 만들기 클래스,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의 미니콘서트,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의 꿀빛 시네필이 준비되어 있다. 일상 곳곳에서 세계를 만나는 시간. 세계문화주간은 그렇게 전주를 조금 더 넓게 만든다. 2025 호주문화주간 참여 게스트 셰프 ‘조셉 리저우드’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 방송인 ‘샘 해밍턴’ 작가 ‘페넬로피 바틀라우’ 공예의 골목을 유람하다, 2025 공예주간 5.16.(금) - 5.25.(일) 전주한옥마을 ‘전주공예마을 여정: 유람기’를 주제로 한 공예주간은 전주한옥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간 중심의 축제다. 한지와 지우산 등 전통 소재를 바탕으로 한 세 곳의 유람 스팟에서는 장인과 타 분야 작가들이 함께 구성한 전시가 열리고, 관람객은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각 전시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공예작가의 공방을 직접 찾아가는 ‘공예마을 공방 유람’은 작품 관람을 넘어 전주라는 도시의 결을 체험하게 만든다. 전통을 품은 거리에서, 손끝의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공예 여행. 올해 공예주간은 전주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걷고 보고 만지는 여정이 된다. 낮과 밤이 다른 하루, 2025 전주단오 5.31.(토) - 6.1.(일) 덕진공원 5월 31일부터 이틀간 덕진공원에서 펼쳐지는 전주단오는 전통과 이색이 교차하는 ‘전통 단오, 이색 단밤’을 주제로 열린다. 낮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와 창포물 머리 감기, 씨름대회, 단오선 그리기 등 세시풍속 체험이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은 밤까지 이어진다. 전통놀이, 단오 한상 먹거리, 플리마켓, 푸드트럭까지, 누구든지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단오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전통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단오는 보는 축제를 넘어, 체험하고 기억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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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도 ‘우리는 늘 선을 넘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4.30. (수) -5.9. (금) 전주영화의거리 57개국 224편 작품이 스크린에 완연한 봄이 도심 곳곳에 내려앉은 푸르른 5월. 전주는 영화를 즐기는 이들로 분주해진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한 영화 만찬을 맛보기 위해 발걸음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열리는 영화 축제가 올해 스물여섯 번째로 손님을 맞는다.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영화의거리와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국내 98편, 해외 126편 등 57개국 224편의 작품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마주한다. 개막식은 4월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폐막식은 5월 9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특별전을 선보인다. 먼저 영화제의 초기 정신인 대안을 찾기 위해 특별전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를 마련했다. 전 세계에서 독립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의 긍정적 대안 사례를 소개한다. 또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를 통해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던 우리나라와 비슷한 여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6편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배창호 감독의 영화와 삶을 조망한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배우 이정현이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등이 있다.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 영화 축제인 만큼 더 깊이, 더 넓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펼쳐진다. 영화 마니아를 위해 상영 직후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영화학자와 비평가 등의 다양한 해석을 듣는 ‘영화로의 여행’, 영화인들의 현장 경험 등을 나누는 ‘전주톡톡’, 영화인들과 함께하는 야외 토크 프로그램 ‘시네마, 담’ 등이 있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도 선보인다. 영화제 상영작 100편을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로 디자인한 전시가 영화제 기간 내내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다. 영화와 공연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주씨네투어×음악’은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전주시네마타운 8관에서 열리고, 전주 곳곳에서 특별한 야경과 함께 영화를 무료로 즐기는 ‘전주씨네투어×산책’은 9월까지 이어진다. 영화의 거리와 풍남문, 한벽터널 등이 영화관으로 탈바꿈하는 ‘골목상영’까지, 영화제가 한 상 가득 차린 만찬을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전주다움] 추천작 개막작 라두 주데 / 루마니아 외 / 109분 4.30.(18:3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노숙자를 강제로 퇴거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 법정 집행관 오르솔랴. 예상치 못한 사건이 초래한 도덕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 사회의 관습과 모순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 폐막작 김옥영 / 한국 / 92분 5.9.(18:30)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한국에 들어온 네팔 이주 노동자(딜립, 수닐, 지번)에 관한 영화. 시어(詩語)로 이들의 삶을 해석하고 치환해 일반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신선한 감흥을 선사한다. 프론트라인 아리브 주아이테르 / 스웨덴 외 / 90분 5.12.(11:00) CGV 전주고사 / 5.4.(14:30), 5.7.(14:00) 메가박스 전주객사 자신의 소속감을 강화해 줄 기억을 집요하게 찾던 아리브. 가자의 파쿠르 팀원 아흐메드를 만나게 되고 상충하는 열망이 교차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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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도시를 가꾸는 정원사의 손길
전주를 물들이는 ‘초록정원관리사’
정원은, 사람이 가꿔야 정원이다 정원은 정원사가 있어야 비로소 정원이라 부를 수 있다. 아무리 예쁜 꽃과 멋진 나무가 심겨 있어도, 돌보는 이가 없다면 그곳은 곧 잡초가 무성한 텃밭이 되고 만다. 전주시는 정원문화도시를 선포한 이후, 2019년부터 초록정원사를 양성해 정원을 만들고 가꾸었다. 잘 관리된 정원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서였을까? 이제, 기존 260여 개 공원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6월 초록정원관리사가 출범한다. 정원관리사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경험과 여유, 그리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제안한 셈이다. 기존 초록정원사가 정원을 만드는 역할이라면, 초록정원관리사는 정원이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현재는 68명의 어르신이 먼저 활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5년간 총 3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도시는, 정원사의 손길로 더 푸르게 초록정원관리사가 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정원관리 12달’이라는 이름의 1년 커리큘럼을 통해 계절별 식재, 병해충 관리, 도시정원 유지관리 등 다양한 실무를 배운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초록정원관리사로 성장해 간다. 녹음이 우거진 정원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은 “내가 이 도시를 가꾸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100세 시대, 건강과 소득을 동시에 얻기에 어르신들은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한다. “정원을 돌본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돌보는 일”이라며 “초록정원관리사들이 만드는 변화는 단순한 녹지 확장을 넘어, 도시문화 그 자체를 바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만드는 정원도시 덕진공원 전통 담장 옆에는 150m 길이의 수국길이 조성됐다. 초록정원관리사 68명과 연화마을 주민 35명이 함께한 프로젝트 덕분이다.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꾸고, 돌보는 참여형 정원의 대표 사례다. 덕진공원이 ‘전주 시민의 기억 속 공원’이라면, 이 수국길은 정원도시 전주의 현재를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정원은 내가 만든 정원입니다.”라는 말처럼, 정원은 함께 만들어야 진짜 정원이 된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정원 조성 사업인 ‘초록볼런티어’를 각 동 단위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초록정원관리사가 될 수 있다. 도시를 푸르게 물들이는 일. 그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이다. 사단법인 | 전주시 완산구 물왕멀3길29 전주도시혁신센터 / 063-28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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