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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특집
혁신과 변혁으로 달려 온 전주
시민의 삶을 새롭게, 전주의 내일을 힘차게 : 복지
치매 걱정 덜 수 있도록 동행하다 치매는 소중한 기억을 잃고, 서서히 자신마저 잃게 만드는 슬픈 병이다.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 또한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이에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은 덜고, 모두가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더 행복한 ‘치매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 중인 모든 시민에게 ‘치매치료관리비’와 ‘조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는 것. 치매약 처방 당일 진료비와 치매 약제비의 본인 부담금을 매월 3만 원, 연간 36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위생팬티와 기저귀 등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조호물품을 매년 1회 무상으로 지원한다. ‘전주함께’ 시리즈로 마음을 나누다 전주시는 건강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위해 다양한 함께 나눔을 펼친다. 사회로부터 고립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전주함께’ 시리즈가 라면, 카페, 브런치, 피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6개 사회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전주함께라면’은 최근 전주청소년센터와 청년식탁 사잇길 2곳이 추가돼 모두 8곳으로 늘어났다. 마음이 힘들고 외로운 청소년과 청년도 ‘함께’하는 의미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전주함께라떼’는 ‘전주함께라면’ 공간을 같이 사용하며 커피 한 잔의 나눔을 실천한다. 또한 전주시니어클럽 어르신일자리 사업단의 화덕피자와 샌드위치, 찐빵 등 건강한 먹거리를 아동, 청(소)년 사회복지시설에 전하는 ‘전주함께 힘 피자’도 있다.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전주함께장터’ 프로젝트는 기부금으로 노동자들에게 브런치와 음료를 제공하는 ‘함께 브런치’를 운영하며 ‘전주함께’ 시리즈를 이어 가고 있다.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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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주
상생과 통합의 역사로 이어지는
만경강 철길
그림. 정인수수탈과 함께 경계로 이어졌던 만경강 철길만경강 철길은 1912년 전북경편철도주식회사가 설립되면서 처음으로 목교 형식으로 건설되었고, 이리와 전주를 잇는 경편철도 개통과 함께 전북 농산물의 집산과 수송을 담당했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일제는 호남평야의 농산물 수탈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편철도를 국유화하고 레일 폭을 넓히는 광궤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1928년에는 기존 목교를 철교로 재건축하며 지금의 만경강 철교가 준공되었다. 스틸 거더(Steel-Girder) 형식(강철을 하중 지지 부재로 사용하는 교량)의 구조를 가진 이 교량은 건립 당시 한강철교 다음으로 긴 규모를 자랑했으며, 당시 기술의 집약체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 화려한 명성 이면에는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이 일본으로 수탈되던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역사가 스며 있다. 이는 단순한 철도 시설을 넘어 일제 식민지 수탈의 흔적이자, 근대화 과정에서 희생된 지역 농민들의 삶을 상기시키는 역사적 증거물이기도 하다. 이후 수십 년간 지역민의 애환과 함께한 만경강 철교는 2011년 마지막 열차 운행을 끝으로 철도 기능을 멈췄다. 하지만 그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2013년 12월 20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완주군이 관리하며 비비정예술열차 등 관광자원과 연계되어 활용되고 있다. 한때는 수탈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그 기억을 간직한 채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하고 있는 셈이다.만경 강변(비비정) 일몰역사문화 공간으로 상생하고 연결될 만경강 철길전주시와 완주군은 2023년 12월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9차)’을 체결하며,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데 뜻을 모았다. 그 상징적 사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완주·전주 상생 철길 조성사업’이다. 이는 전주 화전동과 완주 비비정을 잇는 옛 만경강 철교를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문화관광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추진된다. 완주군은 옛 철교 상부에 약 475m 길이의 보행로를 설치하고, 전주시는 철교 접근이 용이하도록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정비한다. 단절된 철로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전주 시민과 완주 군민이 함께 걷고 머무는 상생의 장소를 만들어 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이 철길이 과거에는 일제의 수탈을 위한 통로였다면, 이제는 지역 간 화합과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철도에서 보행길로, 수탈의 기억에서 문화의 공간으로, 만경강 철교는 그 상징성과 실용성 모두를 아우르는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내로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이 철길이 전주 시민과 완주 군민 모두에게 새로운 여가와 역사 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걷고 미래를 바라보는 길. 만경강 철교는 이제 전주와 완주를 잇는 또 하나의 따뜻한 다리가 되어,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디딤돌로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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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혁명의 기억, 예술로 피어나다
2025 전주 동학농민혁명 세계혁명예술제
2025 전주 동학농민혁명 세계혁명예술제 6.11.(수) 13:30~17:00 / 전주동학농민혁명 파랑새관 주요 프로그램세계혁명예술제 포럼 | 6.11. (수) / 전주동학농민혁명 파랑새관 동학농민혁명 기념 특별전 | 6.11. (수) ~10.31. (금) / 전주동학농민혁명 파랑새관 지금, 우리에게 혁명이란 무엇인가. 전주세계혁명예술제해마다 한 걸음씩 혁명의 예술을 짚어 온 전주세계혁명예술제가 올해 다섯 번째 봄을 맞는다. 2025년의 주제는 ‘혁명의 문학과 영화’다. 1회 예술제와 같은 주제지만 질문은 더 깊어졌다. 6월 11일 파랑새관에서 열리는 포럼에는 박구용 교수, 드라마 ‘녹두꽃’의 신경수 PD, 시인 김형수 등이 참여해 시대와 삶, 언어와 예술이 교차하는 자리로 이끈다. 신동엽의 시 ‘금강’, 송기숙의 소설 ‘녹두장군’,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던 이야기들이 다시 호출된다. 질문은 다르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혁명이란 무엇인가. 1894년은 끝나지 않았다. 동학농민혁명 131주년 특별전 동학농민혁명 131주년 특별전도 같은 날 파랑새관에서 문을 연다. 이곳은 과거 도서관이었던 공간을 재단장해 만들어진 기념관이다. 2024년 문을 연 이래,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동학’이라는 이름에 가까이 다가선다. 전시의 제목은 이렇게 말한다. “1894, 동학농민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북을 대표하는 민중미술 작가 박홍규 와 이기홍의 작품이 중심이 되어 동학의 풍경과 얼굴, 그리고 그 정신을 캔버스 위에 다시 새긴다. 이 전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며, 일부 작품은 상설 콘텐츠로 파랑 새관에 남을 예정이다. 전주는 이제, 혁명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삶 속의 풍경으로 남기고자 한다. 혁명을 기억하는 도시 전주 전주는 오랜 시간 동학을 기억해 온 도시다. 1992년 동학 100주년을 민간이 먼저 준비했고, 2019년에는 무명 농민군들의 유해를 품은 ‘녹두관’을 완산칠봉에 세웠다. 2021년부터는 예술과 문화를 통해 혁명을 다시 묻는 ‘세계혁명예술제’를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록들을 정리하는 아카이브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 파랑새관 1층에는 전주 동학사료 상설관이 조성되고, 입성과 전주화약, 완산전투 등 전주가 품은 동학의 기억이 시민 곁에 놓인다. 혁명은 박제된 기억이 아니다. 질문하고, 상상하고, 새롭게 써 내려가야 할 현재이다. 전주는 그 길 위에서 예술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동학의 숨결을 간직한 전주의 공간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완산칠봉에 조성된 추모 공간이다.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으며, 관련 전시를 통해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일깨운다. 완산구 동완산동 산124-9 / 063-281-8654(국가유산관리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동학혁명기념관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교육과 기념의 공간이다. 혁명의 발자취와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전시물과 자료들을 통해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 완산구 은행로 34 / 063-231-3219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주동학농민혁명 파랑새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자 조성된 역사문화 공간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로 혁명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완산구 곤지산4길 12 / 063-288-9708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2025.05.22
#동학농민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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