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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국물을 말하다
넉넉한 인심과 정이 더해진 국물
갈만탕
뼈까지 정성 들인 갈비와 국물 갈만탕의 갈비는 초벌로 삶아 핏물과 비린내를 제거하고 약 1시간 20분 동안 푹 삶은 뒤, 양념을 더해 다시 1시간을 찌는 과정을 거친다. 지방을 가위로 일일이 제거해 맑고 담백한 국물 맛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갖은 야채로 우려낸 채수가 더해지며, 다시마와 콩으로 감칠맛을 더한 육수가 완성된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국물은 깔끔한 맛과 깊이를 자랑하며, 갈비와 함께 어우러져 속을 따뜻하게 달래 준다. 주인이 매일 아침 정성스럽게 채소를 손질하며 육수를 준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음식에 대한 진심을 보여 준다. 국물은 깊은 풍미를 선사하면서도 담백해, 한번 맛본 사람은 그 따뜻함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 직접 빚는 담백한 만두 갈만탕의 또 다른 주인공은 매일 아침 직접 빚는 만두다. 두부와 부추를 주재료로 하여 담백한 맛을 살린 만두는 삶듯이 쪄내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갈비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덕분에 재료 본연의 풍미가 국물 속에서도 은은히 살아난다. 특히 기름지지 않아 담백한 맛은 어르신들도 “속이 편하다”며 즐겨 찾는다고. 만두소는 고기보다 부추와 두부의 고소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국물 속에서도 뭉개지지 않는 식감을 자랑한다. 손으로 일일이 빚은 만두는 갈만탕의 매력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매일 아침 신선하게 빚어내는 이 만두는 국물 한 그릇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전주의 따뜻한 밥상 갈만탕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반찬과도 조화를 이룬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무조림이나 김치찜이, 여름철에는 상큼한 샐러드 같은 메뉴가 함께 차려져 풍미를 더한다. 특히, 이곳 깍두기는 특제 발효효소를 사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밥상에 오르는 반찬은 단순히 곁들이 음식이 아니라, 주인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하루하루 신선한 재료로 준비된 반찬은 갈만탕과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전주의 따뜻한 인심과 정을 담은 이 밥상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추운 계절,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갈비탕에 만두를 더 넣어 주는 주인의 ‘세심한 배려’, 전주의 맛 그 자체다. 전주시 지정 모범음식점 이래면옥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103 063-288-6644
2024.12.22
#갈비
#만두
#이래면옥
완주-전주 견문록
바람 불어오는 곳에서 만난 가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장미원에서 만경강 제방까지
뜰에서 찾은 한 조각의 휴식 사계절 감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전주수목원만 한 곳이 있을까? 색의 오케스트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봄, 초록의 울창함이 만든 그늘과 향기에 취하는 여름을 지나면 고슬고슬 톡톡 여물어 가는 숲의 향연이 시작되는 가을이 풍성하게 물들기 시작한다. 멀구슬나무, 칠엽수, 황벽나무 등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면 장미 향이 온몸으로 스며드는 장미의 뜨락에 도착하게 된다. 세상의 장미가 다 모였을까? 다채로운 형태의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꾸며진 장미원엔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정한 모습이 연출된다. 친구, 가족과 연인들의 입가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서로의 거울이 되어 반짝인다. 더위에 숨어 버렸던 마음 한 조각을 쓰다듬고 포근하게 안아 주는 휴식의 순간을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에서 찾는다. 이어서 들른 곳은 나들목 가족공원이다. 울창하게 자란 플라타너스, 벚나무, 소나무 사이로 초록, 빨강 산책로가 아담하게 반겨 준다. 우람하게 자란 삼나무 아래 넓은 평상에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나른한 오후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문화와 예술이 만든 시간 여행 아픔을 간직한 공간이 침묵으로 시간을 거슬러 말을 건넨다. 삼례문화예술촌은 문화예술촌, 책박물관, 그림책미술관이 한데 모여 있다. 책박물관의 천장까지 빼곡한 책들이 풍기는 묵직한 냄새가 추억을 소환한다. 어떤 시절이 품은 향기가 내뿜고 있는 책장 사이 구석에 앉으면 어릴 적 목욕탕에 온 듯 몸과 마음은 금세 해방감이 들고 다독여진다. 재미와 흥미, 먹거리에 몰입해 있는 요즘과 다른 묵직한 흔적을 간직한 삼례문화예술촌만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묘한 시간과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시간을 거슬러 재탄생한 공간에서 작품으로 만나는 삼례문화예술촌은 과거와 오늘로 이어진 거칠어진 손등을 따뜻하게 쓰다듬어 준다. 만경강 제방길 노을에 물든다 삼례문화예술촌 시간 여행의 피날레는 만경강 제방길이다. 자동차보다 자전거나 걷기를 추천해 본다. 가을의 정취를 벅차게 마주할 수 있다. 비비정에서 시작된 길을 따라 짙어 가는 억새와 갈대가 바람결에 넘실대는 모습은 승무의 춤사위처럼 단아하게 강을 따라 이어진다. 강의 제방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벚나무 터널은 설레게 했던 짧은 봄을 떠올리게 했고, 강을 따라 자연스레 만들어진 작은 습지는 다양한 야생을 품고 있었다. 펄떡이는 생명체에게 갑작스러운 반가움을 선물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머리에 왕관을 쓴 새, 후투티는 머리에 부채꼴 모양의 화려한 댕기가 있다. 오디새로 불리기도 하는 후투티는 흔치 않은 여름 철새다. 새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드라마 촬영을 했을 법한 드넓은 억새가 어른 키 높이로 자라서 만든 장관을 마주하게 된다.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억새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출현하는 고라니와 딱 마주쳤다. 놀란 고라니는 눈 깜짝할 사이 신기한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놀라움으로 두근대던 가슴은 흐뭇한 엔도르핀을 분비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보존을 떠올린 순간, 감성이 일순간 깨어난다. 어떤 아름다움이 자연의 경이로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 만경강 노을 앞에 서면 모든 순간이 정지화면이 된다. 삶의 어떤 순간도 해 질 녘 고요함으로 물들기를 소망해 본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드론산업 분야 특화 교육과 장비 및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드론 조립뿐만 아니라 3D프린터 및 스캐너 등 장비도 마련되어 있어 사전 교육을 통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첨단벤처단지 1동 I 063-219-0403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하다. 경기장 앞 광장은 종종 공연과 행사가 열리기도 하며 가족 단위로 가을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 531-8 금와생태습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를 주제로 한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소나무 숲, 편백나무 숲, 참나무 숲, 생태습지 등과 쉴 수 있는 곳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다. 남녀노소 편안하고 한적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162-6 새참수레 완주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한식 뷔페 레스토랑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신선하고 깔끔한 제철 요리를 만든다. 여행의 마침표를 즐겁게 찍기 위해 든든히 먹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7 I 063-261-4279
2024.08.22
#가을
#장미원
#만경강
여름 특집 ; 전주 vs 전주
여름의 취향, 우리의 취향
여름입니다. 왜 여름은 항상 예년보다 무더울까요?왜 여름은 점점 더 길어질까요? 폭염과 열대야로 지치고 힘들 때,입맛도 기운도 사라져갈 때, 여름의 다른 얼굴을 찾아보세요.여름숲의 충만함, 여름이라 더 고마운 공간,여름에 제맛인 빙수와 화채, 여름밤의 열정까지.취향대로 누리는 여름이 전주에 있습니다.여름의 취향, 전주입니다.
2024.07.25
#전주
#여름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