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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선물합니다!’
전주다움2025-04-14

- 시, 치매환자와 가족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액자로 선물하는 ‘기억액자’ 사업 추진

- 치매환자 가족 대상으로 치매상담실과 전주시 누리집 통해 ‘기억액자’ 신청 접수


전주시가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선물하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액자로 제작해 선물하는 특별한 이벤트인 ‘기억 액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억 액자’ 사업은 평소 휴대전화 속에 저장만 돼 있던 사진 중 다시 꺼내 보지 못했던 소중한 순간을 사진 액자로 제작해 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으로, 희미해지는 기억을 되살리고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기억 액자’는 전주시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전주시보건소 3층 치매상담실에 방문하거나,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 내 통합신청지원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가족은 12x17인치 크기의 고급 아크릴 액자로 제작된 사진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기억 액자’를 선물 받은 한 치매환자 가족은 “언제부터인지 사진을 찍기만 하고 다시 꺼내 보지 못했는데 덕분에 십여 년 만에 거실에 걸린 액자를 새로 바꾸게 됐다”면서 “액자 속 팔순잔치했던 날의 이야기를 나누며 남편의 잊혀져가는 기억을 조금이라도 붙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가족은 “액자를 만들어 준다는 소식에 엄마랑 오랜만에 꽃놀이를 다녀왔다”면서 “덕분에 새로운 추억을 쌓게 되어 좋았고, 엄마가 매일 액자를 보며 이 날을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액자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시간과 감정, 그리고 이야기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억의 창’이 돼준다”면서 “‘기억 액자’를 통해 치매환자의 잊혀져가는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리고, 가족 간의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돌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위해 △가족교실 △자조모임 △돌봄 부담 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5월에는 치매가족들의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한 ‘힐링나들이’도 계획하고 있다. 힐링나들이 신청 및 기타 프로그램 관련 사항은 전주시치매안심센터(063-281-6293~4)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전주시청 치매안심과 063-281-6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