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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공공교통서비스
환경을 생각해요 이웃과 함께해요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교통 수소시내버스와 수소충전소 친환경 교통수단 수소버스는 내연기관이 없어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물만 배출하면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킨다. 미세먼지 발생도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2019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수소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시내버스를 도입했다. 현재 운행 중인 버스는 총 90대. 올해는 시민들의 교통 복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89대의 친환경 수소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179대의 수소시내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수소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300여 대의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차 이용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소도 대폭 늘어난다. 현재 전주시에는 송천동과 삼천동, 평화동, 색장동에 4개의 수소충전소가 있다. 여기에 상림 수소충전소와 송천 액화수소충전소, 전미 액화수소충전소 등 3개 충전소가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설치되는 액화수소충전소의 경우 기존 기체수소충전소보다 설비 용량이 크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교통약자의 든든한 콜택시 이지콜 연중무휴로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이지콜. 출발지나 도착지가 전주인 경우 장애의 정도가 심한 보행상 장애인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노약자ㆍ임산부 등은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전동휠체어와 휴대용 산소호흡기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5대에 장치를 설치해 이동권을 강화했다. I 063-271-2727 시외곽지역 구석구석 달리는 바로온 전주시 시외곽지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바로온’은 지난해 11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27개 노선 25대를 운행 중이다. 올 7월에는 친절하고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전용 정비소 차량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효율적인 차량 점검과 정비가 가능해져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중교통 취약지역민을 위한 모심택시 모심택시는 시내버스가 미운행되는 지역을 비롯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수요가 늘어나 주민들이 토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택시비는 이용자 인원수와 관계없이 2천 원. 현재 9개 동 37개 마을을 대상으로 총 27대의 택시가 하루 120회 운행 중이다. I 063-281-5108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저상버스 승강장 확충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승강장을 확충한다. 시내버스 이용량이 많고 인근에 병원이 있으며 교통약자가 자주 이용하는 전주 지역 9곳에 저상버스 승강장 및 장애인 알림등을 설치할 계획. 승강장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형과 휠체어 회전반경을 확보한 개방형을 병행한 조합형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저상버스 승강장은 2024년 8월 기준 총 100개소다. 혜택 많은 택시호출앱 전주사랑콜 전주사랑콜은 전주시 공공 택시호출앱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호출료가 무료이며 전주사랑카드 결제 시 10%를 캐시백으로 적립해 준다. 택시 요금 할인쿠폰(자동결제카드 첫 등록 시, 매월 5회 이상 앱 이용 시) 3천 원도 지급한다. I 전주사랑콜 앱, 또는 전화(063-223-1114) 호출 가능 추석엔 공영주차장이 무료 전주시 공영주차장 32곳(한옥마을 1ㆍ2ㆍ3주차장, 노상주차장, 오거리주차장은 제외)이 추석 연휴 동안 무료로 개방한다. 귀성객 주차 불편 해소와 재래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문을 활짝 열어 두는 것. 공영주차장 이용으로 주차난 없는 행복하고 여유로운 명절을 보내 보자. 무료 개방 일시 9. 14.(토) 00:00 ~ 9. 18.(수) 24:00
2024.08.22
#공공교통
#공영주차장
#버스
#택시
온·다라, 궁원록(宮院錄)
충경로
호국의 얼이 서린 전주의 동맥
전주성 철통 방어의 신화 1592년, 임진왜란으로 한반도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일본군은 웅치를 넘어 전주를 침공한다. 전주성은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로웠다. 이때 전주성을 지키던 수성장(守城將)은 향리로 은거하던 이정란이었다. 그는 두려움에 떨던 백성들의 사기를 북돋고 방어 태세를 정비한다. 남고산성과 만경대 등 거점에 복병을 배치하고 침입해 오는 일본군을 격퇴해 끝내 전주성을 지켜 냈다. 적진에 야습을 가해 결정적 타격을 입히니 일본군은 결국 철수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빛난 용기와 충정으로 훗날 순조는 그에게 ‘충경(忠景)공’이란 시호를 내린다. 오늘날 다가동 3가 다가교 사거리에서 병무청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충경로’는 이정란 장군의 시호를 따와 붙인 이름이다. 남고산성에 오르는 길, 충경사에 들른다. 이곳은 의병장 이정란의 공적을 기리며 세운 사당이다. 홍살문을 지나 사당에 다다르니 그의 영정이 보인다. 적이 지척에 다다랐다는 소식을 듣고 백발이 성성한 64세의 노장군은 아마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을 다짐했으리라. 충경공의 얼을 이어 새 미래로 가는 길 충경로로 향한다. 1980~1990년대 전주 충경로(구 관통로)는 원도심을 가르는 중심 도로이자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인근의 상권과 문화유산, 특화거리를 잇는 연결 통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객사(풍패지관) 안에서는 야간연희 공연 준비로 한참 분주하다. 문득 옛 시절이 생각난다. 핸드폰도 없던 그때, 충경로의 중심인 객사는 추억의 약속 장소이기도 했다. 도로는 한창 정비 중이다. 노후화된 충경로가 보도와 차도의 단차가 없는 광장형 도로로 재탄생했다. 번영했던 전주 원도심의 상징으로 40여 년만에 새롭게 탄생하는 충경로. 충경공의 얼을 이어받아 전주의 미래를 이끄는 첫 길이 되길 기대해 본다.
2024.05.22
#충경로
#전주성
#임진왜란
기업열전
전주십미 十味 미나리로 맛과 숙취를 잡다
바이오모아메디칼(주)
전문성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다 목표가 명확하면 결과도 좋기 마련이다.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바이오모아메디칼은 타깃을 명확히 설정하고 소비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유 있는 중·장년들을 목표 고객으로 설정하고 화장품과 건강 기능성 식품, 생활용품 브랜드를 운영한다. 백세 시대로 활발할 사회 활동을 펼치는 중·장년층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 가도록 힘을 더하겠다는 것. ‘고객 지향’을 넘어 ‘고객 집착’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로 제품에 진심을 담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친절함도 더했다. 소비자가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구를 부착하고 고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명도 크게 표기한다. 이는 모두 경영진의 전문성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약회사 출신 이동한 대표와 화장품 브랜드 출신 신영훈 부사장의 노하우를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해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프롬더스킨’의 글루타치온 콜라겐 팩은 6개월 만에 60억 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한 숙취 해소제 바이오모아메디칼은 최근 새로운 제품으로 또 다른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전주 미나리를 활용한 숙취 해소제가 그것.‘숙취 해소제는 맛없다’는 편견을 깨고 맛있고 간편한 스틱형 제품을 만들었다.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에서 개발한 제품의 기술 이전을 받은 ‘깨나리’가 그 주인공이다. 전주 특산물 미나리 추출물을 넣은 제품으로, 전주 배를 넣어 미나리 특유의 씁쓸한 맛을 잡았다. 배가 그저 단맛만 내는 게 아니라 숙취 해소에 좋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동한 대표는 “지역 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농가의 수익 창출을 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오거리문화광장과 전주한옥마을 일원 등지에서 출시 기념 홍보 활동을 펼쳤다. 20대에서 6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미나리를 원료로 숙취 해소 제품이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다. 귀여운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는 의견도 많았다. 맛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적당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에 만족감을 표한 것. ‘숙취 해소제 중에 가장 맛있는 제품’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주를 널리 알리겠다는 바이오모아메디칼의 당찬 각오가 현실이 될 날을 기대한다. 이동한 대표가 추천하는 숙취 해소제 ‘깨나리’, 이 점이 좋습니다!! ●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맛과 효능 두 가지 모두 꽉 잡은 숙취 해소 스틱입니다. 숙취 해소는 물론 전주 특산물 미나리와 배의 조합으로 달콤한 맛을 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 언제 어디서든 편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간편하고 맛있는 숙취 해소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깨나리는 언제 먹어야 하나요? 음주 전 하루 1회 1포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과음한 다음 날 숙취가 남아 있을 때는 한 포 더 섭취하도록 합니다. 바이오모아메디칼(주)주소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 11-24 문의 010-9007-2222
#미나리
#숙취 해소제
#깨나리
#바이오모아메디칼
제2회 한바탕전주 시민대토론회
전주의 맛·멋·열정을 보여주는내가 만드는 전주 축제
축제, 전주를 대표하는지난 4월 18일 오후 2시, 전주를 위해 전주 대표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슴에 품은 전주 각지의 시민들이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 모였다. 전주에서 열리는 30개가 넘는 축제 중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명창을 뽑기 위한 ‘전주대사습놀이’, 올해로 24번째를 맞이하는 독립성과 자율성의 ‘전주국제영화제’ 정도가 전부이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시민의 목소리를 모으다‘전주의 맛·멋·열정을 보여주는 내가 만드는 전주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전주를 생각하는 시민 100여 명이 참가했다. 10대 학생부터 60세가 넘는 호호백발의 어르신까지, 각계각층의 참가자가 허심탄회하게 전주의 축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대별, 주제별로 1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조별 토론을 통해 참가자는 축제 경험과 콘텐츠, 대표 축제명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새롭고 신선한 축제열기구를 이용한 야경 투어를 비롯해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 아이디어, 모든 전주시민이 같이하는 야외 방탈출, 오거리 광장을 세대 간 화합의 장으로 만들 기획 등 신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토론회를 통해 나왔다. 즉석에서 진행된 투표를 통해 결정된 참가자들의 선택은 열기구를 이용한 기획이었다. 열기구 투어를 제안한 참가자들은 우수정책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시장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주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 이름과 축제에 대한 참가자의 경험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23.04.24
#축제
#시민대토론회
#전주
전주 그곳
전주에 길이 있다
전주의 동맥, 충경로
충경공 이정란 장군의 기상을 담다전주를 대표하는 ‘길’ 중의 하나인 ‘충경로’. 이 길은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3가 다가교 사거리에서 병무청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이다. 전주시는 1980년대 이곳 원도심에 4차선 도로를 개설하며 지금의 충경로를 완성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오랜 역사의 흔적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그 시작이 되는 것이 바로 길 이름이다. ‘충경로’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충경(忠景)공 이정란 장군(1529∼1600)의 시호에서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전주 출신의 충경공 이정란 장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64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의병청을 설치해 왜적으로부터 전주성을 지킨 인물이다. 훗날 순조는 이정란 장군의 용기와 충정을 높이 여겨 충경(忠景)공이란 시호를 내렸다. 그의 담대한 기상과 의로운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길은 충경공 이정란 장군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겠다는 전주시민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길이다.전주 원도심의 동맥으로 자리 잡다전주시민들에게 있어서 ‘충경로’는 수많은 추억과 사연이 서린 길이다. 또,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곳은 조선 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풍패지관, 시민들이 애용했던 동부시장, 전주 원도심의 상징인 객사길 등을 품으며 전주의 중심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특히 ‘충경로’는 전주의 동맥이자 중심 도로라 할 수 있다. 이 도로는 개통 후 팔달로와 함께 십자 형태를 이루며 전주시 도로 개발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존 전주 원도심의 중심가는 옛 전라감영 자리부터 이어지는 웨딩의거리와 그 인근이었다. 하지만 충경로 개통 후에는 전주객사 뒤편인 객사길이 명실상부한 원도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또한, ‘충경로’는 전주지역의 도시개발에서도 여러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전주 서부의 폭발적인 확장세에 큰 도움을 줬다. 충경로의 개통으로 원도심과 전주천 서부에는 직통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전주천 서부의 개발이 가속화된 것이다. 이는 중화산동과 효자동 등의 새로운 주거밀집지역 탄생으로 이어졌고, 전주시는 서부지역의 확장과 함께 폭넓은 도시개발을 정착시킬 수 있었다.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변신을 꾀하다한때 전주를 대표하는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충경로 역시 세월의 흐름을 비껴가진 못했다. 원도심의 쇠퇴 속에서 충경로도 쇠락의 길을 걸으며 찬란한 빛을 잃어갔다.이에 전주시는 충경로의 재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우선 시는 충경로 구간의 낡은 보도와 차도를 새롭게 정비해 일반 도로와는 다른 도로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또한, 이곳을 보행친화거리로 조성해 한옥마을에 국한되었던 관광거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의 번영과 쇠락 속에서 묵묵히 그 세월을 지나온 충경로. 이 길의 새로운 도약이 전주의 희망찬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전주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풍패지관’ 전주객사는 충경로를 상징하는 장소다. 객사는 조선시대에 왕명으로 벼슬아치들을 묵게 한 일종의 관사이다. 전주의 객사는 조선 초기 전주부성을 창건할 때 같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왕에게 배례를 올리거나 외객을 접대하는 용도로도 사용됐다. 전주객사의 또 다른 이름은 ‘풍패지관(豊沛之館)’이다. ‘풍패’는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고향을 일컫는 말이다. 즉, ‘풍패지관’은 조선 태조의 고향인 전주가 곧 조선왕조의 발상지임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국내의 객사 현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풍패지관 현판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것은 이 현판을 쓴 사람이 바로, 16세기 중국의 3대 문장가였던, 명나라의 사신 ‘주지번(朱之蕃)’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스승이었던 익산의 선비 송영구를 찾아가던 중 이곳에 들렀던 것. 그렇게 풍패지관의 아름다운 현판이 탄생하게 되었다. 풍패지관 |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59
2022.12.21
#전주객사
#풍패지관
#원도심
#구도심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태조파랑×물
열기를 식혀 줄게, 우리 동네 물놀이장
폭염주의보가 계속되는 요즘, 이런 불볕더위엔 역시 물놀이만 한 게 없다. 전주에는 이런저런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머나먼 워터파크까지 차를 달리지 않아도 수건 한 장 가볍게 챙겨 걸어갈 수 있는 근사한 물놀이 공간들이 숨어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야 하는 시민들에겐 그야말로 도심 속 오아시스가 아닐 수 없겠다.먼저, 전주 곳곳의 공원에 자리한 각양각색의 ‘공원물놀이터’가 있다. 7월 1일부터 8월 말일까지 찬새암·물빛채·신주어린이·만성5호어린이·세병·소공공원에서 무료로 공원물놀이터를 운영한다. 각각의 물놀이터마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벼락부터 수중으로 연결되는 미끄럼틀, 유아도 놀 수 있는 얕은 풀과 미스트(인공안개) 분수까지 시설도 각양각색이다.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요원도 배치되어 있으니 정오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겨도 좋다.하늘까지 닿을 듯 물줄기가 솟구쳐 오르는 시원한 공원 ‘바닥분수’도 운영 중이다.이바디·거마·마전숲·만성2호근린공원과 서신길·신성·는들·하늘·서부·양지뜸공원까지 총 10곳으로, 바닥분수는 정오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운영한다. 매 50분 운영 후 10분 휴식 시간이 있으니 벌써 끝났느냐고 섣불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이 외에도 취향대로 골라 떠날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전주 구석구석 가득하다. 세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인 1급’ 수영장으로 단장한 덕진·완산 실내수영장, 한옥마을 뷰를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라한호텔 루프톱 야외 수영장은 전주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물놀이 장소다. 물줄기가 벽을 타고 흐르는 벽천분수와 광장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무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더위를 한 방에 날려 주진 못하더라도 에어컨 냉기보다 시원하고 건강하게, 안전한 물놀이터에서 이 여름을 더욱더 눈부시게 즐겨 보자.*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공원물놀이터1. 찬새암공원|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 858-42. 물빛채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314-73. 신주어린이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3064. 세병공원|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65. 소공공원|전주시 덕진구 우아10길 21-246. 만성5호어린이공원|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346-7문의|전주시 공원관리과(063-281-2103, 2695)수영장7. 전주완산수영장|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366-7 문의|전주시설공단 완산수영장(063-239-2580)8. 전주덕진수영장|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 50문의|전주시설공단 덕진수영장(063-239-2650)공원바닥분수9. 신성공원|전주시 완산구 평화14길 27-5110. 서부공원|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962-511. 서신길공원|전주시 완산구 당산로 5612. 거마근린공원|전주시 완산구 성지산로 613. 이바디근린공원|전주시 완산구 우전로 17714. 마전숲근린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525-515. 양지뜸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473-416. 하늘공원|전주시 덕진구 덕진동2가 68217. 는들공원|전주시 덕진구 중동 80818. 만성2호근린공원|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357-7문의|전주시 공원관리과(063-281-2103, 2695)경관분수19. 노송광장 바닥분수|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20. 오거리광장 바닥분수|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9-721. 첫마중길 워터미러|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74622. 옹달샘분수|전주시 덕진구 가리내로 5 건너편 교통섬23. 도래도래분수|전주시 덕진구 팔달로 377 앞24. 백로공원 인공폭포|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산60-1125. 용호근린공원 벽천분수|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4826. 벽천분수|전주시 덕진구 호성동2가 631-19
2022.07.25
#공원물놀이터
#우리 동네 물놀이장
#바닥분수
#수영장
#경관분수
전주 음식
그 집에 스타가 다녀갔다고?
영화배우가 사랑하는 전주 맛집
국민 첫사랑 남주혁이 찾은 이대감집 요즘 가장 핫한 남자 배우를 꼽는다면 단연 이 배우 아닐까? 로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남주혁 말이다. 서학동 예술마을에 자리한 이대감집은 청량한 바람만 마시고 살 것 같은 영화배우 남주혁 씨가 무려 오리주물럭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은 곳이다. 오리주물럭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코다리조림을 추천한다.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코다리조림이 집 나간 입맛마저 돌아오게 할 테니. 편육, 잡채, 샐러드, 깻잎무침, 김치 등 풍성한 밑반찬을 맛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사장님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까지 꽉 잡을 수 있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43-4문의 l 063-284-0438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의 전주 단골집, 초장집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 씨. 객리단길 초장집은 그가 전주를 찾을 때면 항상 들르는 최애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도 절친한 감독 장항준 씨, 배우 겸 개그맨 김진수 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신선한 해물 요리로 유명한 초장집에서 그가 선택한 메뉴는 참소라. 돌문어와 함께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살이 통통한 소라는 씹을수록 짭조름한 바다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장에 찍어 부추를 올리고, 쌈장을 찍은 고추까지 얹으면 화룡점정. 새콤달콤 매콤한 맛에 젓가락이 절로 바빠진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45-10문의 l 063-909-9797영화배우 이세영도 취한 남도집여배우와 막걸리의 조합이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남도집에서라면 그런 편견은 넣어둬도 좋겠다. 으로 로맨스 연기의 대명사가 된 이세영도 막걸리 맛에 빠진 곳이라니 말이다. 생선구이부터 각종 전, 찌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지는 산해진미는 여배우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남도집은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다지고 치대서 만든 떡갈비를 먼저 맛볼 것.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니 기다리는 여유는 필수. 기다린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는 곳이니 조금 늦는다고 보채지 말고 여유롭게 기다릴 것. 술이 고프다면 기본상을, 안주를 즐기고 싶다면 2인상 혹은 남도 한 상을 주문하도록 하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거마산로 11 문의 l 063-223-1636국민배우 송강호, 국민감독 봉준호가 맛본 오목대국수 영화 을 찍을 때 배우 송강호 씨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다녀갔다는 오목대국수.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근처에 자리한 오목대국수는 전주에서 국수 잘하는 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국수 맛이 얼마나 특별하겠어’ 하는 편견은 넣어두자. 유부와 부추, 그리고 김가루와 고춧가루가 들어간 소박한 국수지만, 그 맛은 절대 소박하지 않다. 좋은 멸치만 사용하는 사장님의 고집으로 완성된 멸치국수는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준다. 육수의 깊은 맛과 깔끔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여기에 탱탱한 면발은 씹는 즐거움까지 더하니 후루룩 국수 한 그릇 하러 가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68-9 문의 l 063-232-2255인기배우 정우성도 다녀갔다 영동닭발가맥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인 배우 정우성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우성 씨가 늦은 밤 찾은 바로 그 가맥집, 영동닭발가맥이다.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이곳의 대표 안주는 청양통닭. 튀김옷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통닭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그 맛이 여느 프랜차이즈 통닭과는 비교 불가다. 바삭함 뒤에 은근히 퍼지는 매콤한 맛에 손이 바빠진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쫀득쫀득한 닭발 튀김은 서비스 그 이상의 맛이니 놓치지 말 것.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4 문의 l 063-283-4997인기스타 차태현이 맛본 성진면가 전주를 대표하는 물짜장과 막국수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성진면가. 45년간 중국집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막국숫집을 개업하면서 중국집 메뉴 일부도 파는 곳이다. 배우 차태현 씨가 촬영 당시 1순위로 꼽은 맛집이다. 꾸덕꾸덕한 물짜장 안에 갖가지 해산물과 감자, 양파가 가득하다. 숟가락으로 담뿍 담아 맛보니 쫄깃한 오징어와 포슬포슬한 감자가 어우러진 맛이 기대 이상이다. 걸쭉한 국물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짬뽕처럼 매콤하면서 짜장면처럼 걸쭉한 오묘한 맛이 중독성 있다. 짬뽕과 짜장면 사이 그 어디쯤 있는 듯한데, 두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한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하다. 생각보다 맵지 않으니, 새빨간 비주얼에 지레 겁먹지 말 것. 젓가락 한가득 면을 감아올려 후루룩 면치기를 해보니 차태현 씨가 왜 1위로 뽑았는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아중중앙로 44 문의 l 063-272-1740연기파 배우 권해효가 반한 맛집, 향리전주시청 앞 오거리 광장에 있는 향리는 오래된 전주 맛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던 이곳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들이 저녁 식사 장소로 찾는 집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 씨도 이 집의 병어찌개 맛에 감탄하고 갔다고 한다. 향리 병어찌개 맛의 비밀은 호박에 있다. 시원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늙은 호박, 파근파근하면서 달콤한 단호박, 시원한 맛을 더하는 중간 크기 호박이 어우러져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도 감칠맛이 끝내준다. 깔끔한 밑반찬도 입맛을 올려준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탱글탱글한 식감의 표고버섯, 쫄깃하고 짭조름한 꼬막무침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참, 1시간 전 예약은 필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5길 83문의 l 063-272-6320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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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전주의 봄
거리 두기와 비대면, 전주의 봄 축제
랜선으로 비보이 열정을 만나다, 전주비보이그랑프리축제를 쉬어 가는 동안에도 열정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아쉽게도 취소되었던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온라인·무관중 대회로 전환을 결정했다. 5월 29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비보이 경연은 진행되지만, 현장에서 관객을 만나기보다는 온라인 중계와 다큐멘터리 제작 등 색다른 방식으로 소통을 꾀한다.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는 스태프와 참가팀 등 100명 이내의 최소한의 관객만 수용하며, 오거리광장에서 열리던 전야제는 야외 관객이 몰릴 것을 방지하여 실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다큐멘터리에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소개하며, 행사 관계자와 출연자, 아티스트 인터뷰와 2024년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종목과 연계한 홍보 영상을 담는다.역동적인 몸짓으로 전주에 젊음의 기운을 불어넣는 대한민국 힙합 축제 전주비보이그랑프리. 랜선을 통해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화면 너머로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 보면 어떨까? 제14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일시 l 5. 29.(토)홈페이지 l www.jeonjubboygrandprix.com한지 고운 자태를 온·오프라인으로, 전주한지문화축제전주 한지의 고운 자태가 5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세계와 만난다. 지난해 각각 따로 분리되어 개최되었던 전주한지문화축제와 전국한지공예대전이 올해는 통합 축제로 5월 5일부터 3일간 치러진다. ‘함께한 지금, 한지를 맞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25회 전주한지문화축제는 한지의 멋과 가치를 즐기고 알리기 위해 한지의 쓰임부터 활용, 응용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축제는 한지 마당, 전시, 포럼 등 3개 분야 14개 프로그램을 나뉘어 진행하고, 프로그램 90%를 비대면으로 운영해 시민 안전에 온 힘을 다할 계획.먼저, 한지마당에서는 집콕 공예 교실, 손품 한지체험이 비대면 화상 수업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이뤄진다. 손 한지 판매장인 한지 점방, 한지 디지털쇼룸, 한지 미술 공모 등도 전주한지문화축제 유튜브 채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한지의 멋을 만나는 전시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금손들의 작품을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한지 소재 공예품들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섬세한 손재주에 절로 감탄사가 나올 것이다. 한지의 쓰임새를 확장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되는 ‘한지 응용상품 아이디어 공모’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전주 전통 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국제학술포럼은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다.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지가 우리 일상에 조화로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들어 줄 전주한지문화축제. 위기의 시절을 이겨낼 전통예술의 올곧은 힘을 함께 느껴 보자.제25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일시 및 장소 l 5. 5.(수) ~ 5. 7.(금),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홈페이지 l jjhanji.or.kr전주의 흥을 TV로 만나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대한민국 국악인의 최고 등용문인 제4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도 5월의 봄 축제 향연에서 빼놓을 수 없다. 5월 14일에서 30일까지 새롭게 단장한 옛 전주소리문화관인 전주대사습청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덕진예술회관에서 예선 경연이 치러진다. 학생전국대회 본선 경연은 5월 30일,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 경연은 5월 31일에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된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MBC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참가 부문은 전국대회 판소리명창, 농악, 무용 명인 등 14개 부문과 학생대회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등 10개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일반 관람은 불가하며, 사전에 모집한 청중평가단 30~50명만 심사를 위해 본선 경연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정신이자 우리 지역의 자부심을 이어 갈 전주대사습놀이. 미래의 명인·명창들이 뽑아내는 노랫가락에 아낌없는 추임새를 넣어 보자. 제47회 전주대사습놀이일시 l 5. 14.(금) ~ 5. 31.(월)홈페이지 l www.jjdss.or.kr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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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이영차, 전주!
시민이 묻고 전주가 답하다
Q. 금암분수정원, 어떻게 만들어지나요?A. 금암광장 교차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시죠? 전주시는 2018년, 오거리 형태의 불합리한 기하 구조를 네거리 형태의 교차로로 바꾼 이후 불필요해진 팔달로와 기린대로 중앙 교통섬을 팔달로 상가 쪽으로 옮겨 기린대로를 순방향 직선화하기로 했는데요, 팔달로 상가 쪽으로 옮겨지는 교통섬에는 도심 속 정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현 금암교통광장에는 옛 금암분수대를 복원한 옹달샘 분수와 도래도래샘터, 원형 벤치, 경관조명 등을 설치합니다. 또, 팥배나무, 윤노리나무, 꽃아그배나무, 때죽나무 등 아름다운 나무를 식재해 금암분수를 조성할 예정이랍니다.옛 기억을 되살리고 천만그루 정원도시의 가치를 담아 조성될 금암분수정원은 물과 꽃과 나무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니, 2020년 봄 새로운 정원에서 만나요!Q. 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언제 건립되나요?A. 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많이 기다리셨죠? 전주시는 덕진구 장동 1068-2번지(3816.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인데요, 이 공간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들어설 계획입니다. 건물 1층은 유아놀이터와 어린이놀이터, 맘카페로 채워지고, 2층은 어린이 체험관과 어린이 교양교실 등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활동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3층은 청소년 동아리방과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연습실과 다목적 공연장으로 채워집니다. 2021년 새롭게 선보일 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기대해주세요.Q. 대한방직부지, 어떻게 진행되나요?A. 서부신시가지 옛 대한방직 부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전주시는 '대한방직부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대한방직 부지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계획입니다.전주시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 이유는 옛 대한방직 부지가 사유지일지라도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부지 자체가 시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민과의 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이를 위해 전주시는 12월 중으로 공론화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언론, 시의원, 공무원 등으로 '시민공론화를 위한 사전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인데요, 사전준비위원회는 시민 공론화의 방식과 주요 의제, 위원회 구성, 운영기간 등을 폭넓게 검토해 공론화위원회의 출범을 준비하게 됩니다.시민과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전주시와 공론화위원회. 조금 더디 가더라도 바른길을 가기 위해 경청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020.09.09
#금암분수정원
#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
#대한방직부지
전주의 꽃심
“사진은 행복한 순간과 도시 풍경을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김낙준 어르신과 딸 김순영 씨가 사진으로 추억하는 전주
오거리 첫 사진관, 현대사진관을 열다 김낙준 고등학교 2학년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이 어려워져 취직을 해야 했는데 지금의 경원동, 당시 문화동 동장님이 사진 일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권하시더군요. 그렇게 ‘백광’이라는 사진관에서 사진 기술을 배웠습니다. 군대 제대 후까지 총 7년간 사진 기술을 연마했지요. 그러고 나서 1967년, 오거리에 현대사진관을 열었습니다. 당시 오거리는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었어요.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장소였던 삼남극장과 코리아극장이 있었고,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돼야지스낵코너’도 바로 그 오거리에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근 중앙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로 늘 붐비곤 했습니다. 그런 곳에 있던 처음 생긴 사진관이니 찾는 이들이 오죽 많았겠습니까? 친구, 연인, 가족들까지 기념사진을 찍는 많은 이들로 늘 북적였습니다. 그 덕에 5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다 김낙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참 다양한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우선 학생들 사진을 참 많이 찍었어요. 전주 시내 웬만한 학교 졸업사진은 모두 찍었으니까요. 그때만 해도 졸업사진을 전동성당을 비롯해서 경기전, 오목대 등 전주 명소에서 찍어서 출장 촬영을 많이 나갔지요. 사진관이 제일 붐볐던 때는 명절이었습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이나 설날에는 아침부터 가족사진을 찍는 손님들이 참 많이 왔어요. 명절 하루 찍은 사진이 다 나올 때까지 20여 일이 걸렸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만큼 힘도 들었지만, 제 ‘스마일!’ 한마디에 가족들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눈이 잘 안 보이는 분들이 오신 적이 있어요. 예나 지금이나 사진은 실제 모습보다 잘 나오길 바라잖아요? 그래서 그분들 사진을 찍고 연필이랑 칼로 필름을 긁어서 눈을 자연스럽게 조금씩 고쳐 드렸습니다. 요즘 말로 포토샵 작업을 한 거예요. 그분들이 무척 만족해하면서 손님들을 많이 데려오셨어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카메라 앞에서는 누구라도 가장 멋지고 예쁜 모습을 담아 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 도시의 풍경을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긴 세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사진관집 딸, 옛 사진을 시민들과 공유하다김순영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아버지와 오목대를 비롯해 한벽루, 덕진공원, 다가공원, 완산칠봉 등 전주 곳곳을 참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나요. 사진을 찍던 아버지 덕에 ‘한벽루 철길에서 남동생과 함께한 모습’과 ‘덕진공원에 놀러 갔었던 일’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전주의 옛 모습은 물론, 지금은 사라진 곳들의 모습도 사진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거예요. 아버지의 옛 사진을 보면 자연스럽게 추억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지금처럼 한옥마을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 한벽루와 오목대를 찾으며 어린 마음에 무서웠던 기억도 떠올리게 된답니다. 가족사진뿐만 아니라 행사 사진도 참 많이 찍으신 아버지 덕에 재미난 구경도 많이 했어요. 1970년대 당시 시청이 미원탑 근처에 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석가탄신일을 비롯해 전라북도가 무슨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종합경기장에서 시청까지 카 퍼레이드를 했어요. 아버지를 따라가서 오거리에서 고적대가 공연하는 모습을 구경 하는데 얼마나 재미났는지 몰라요. 그런 추억들을 떠올리며 아버지에게 전주시에 사진을 기증하자고 말씀을 드렸어요. 사진으로나마 전주시민들과 옛 전주의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우리 집의 역사가 전주의 역사가 된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가 찍은 빛바랜 사진을 보며 모두 저처럼 추억에 잠길 순 없겠지만, 잠시나마 가슴 따듯한 순간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김낙준(81) 어르신은 전주 시내에서 1967년부터 2008년까지 현대사진관을 운영했다. 김낙준, 김순영 부녀는 사진관을 운영하며 찍은 사진과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 등을 전주시에 기증했다.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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