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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겨울은‘놀이’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바깥 활동이 한결 가벼운 올겨울. 무겁고 움츠러든 몸을 풀고, 건강하고 흥겹게 막바지 겨울을 보낼 만한 놀이들이 있다. 슬슬 겨울이 지루해지는 요즘, 봄을 부르는 신나는 놀이들을 만나 보자.가장 먼저 전통문화를 즐기며 한바탕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는 ‘전주시 야호 전통놀이 한마당’이 2월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윷놀이 대회, 아시아 전통놀이, 시민들이 함께 펼치는 릴레이 전통놀이대회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지식을 충전하며 문화생활의 기쁨까지 함께 누리는 ‘책 놀이’도 즐겁다. 새롭게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평화도서관은 전주의 대표 ‘야호 책 놀이터’다. 이곳은 칸막이 책상이 늘어선 엄숙한 도서관이 아니라, 자유분방하게 책과 놀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 팔복야호예술놀이터,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등 전주 곳곳의 문화공간들이 설 명절과 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응용한 ‘신기술 놀이터’도 놓치면 아쉽다. 전주의 대표 이색 스포츠인 드론축구가 궁금하다면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을 찾으면 된다. 첫마중길에 둥지를 튼 ‘전북VR・AR제작거점센터’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으며, 서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3D 프린팅 전주센터’에서는 3D 프린팅 실습이 가능하다.전주의 겨울은 추위마저 저만치 달아날 각양각색 놀거리로 넘쳐난다. 움츠러든 마음과 언 몸을 뜨겁게 녹여 줄 겨울 놀이에 푹 빠져 보자.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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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겨울은 '놀이'다
책, 자연, 예술과 더불어 맘껏 놀아요. 전주 야호놀이터
'책으로 노는' 평생의 놀이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평화도서관사람에게 도서관은 평생의 놀이터이다. 한글을 막 뗀 아이부터 세상사에 통달한 어르신까지, 인생의 전 시기에 걸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가 바로 책 읽기이기 때문이다. 새로이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도서관이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하는 책 놀이터로 사랑받고 있다.시립도서관 '꽃심'은 엄숙한 학습공간이 아닌, 흥미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어린이자료실은 아동용 도서뿐 아니라, 보드게임 등 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북카페처럼 꾸며진 종합자료실은 활짝 열린 공간으로 시민을 맞이하고, 트윈세대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에서는 12세에서 16세 트윈세대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이루어진다.평화도서관 역시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르락내리락 계단을 뛰어다니고, 술래잡기, 블록 맞추기로 왁자지껄 뛰놀다가 뒹굴뒹굴 쉬어 가는 어린이 책 놀이터가 생겼다. 종합자료실엔 딱딱한 의자 대신 안락한 소파가 놓였다. 활자에 중독된 다독가들은 물론이고, 독서 습관을 기르는 초보 독서가들도 독서삼매경이다. 열람실은 독서실형에서 카페 분위기의 개방형으로 바뀌었다.'책으로 노는' 도시, 전주의 변화를 직접 느껴 보고 싶다면,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도서관으로 책 나들이 가자.전주시립도서관 꽃심 │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06(063-230-1840)평화도서관 │ 전주시 완산구 평화14길 27-51(063-281-6240)'자연과 친구 되는' 생태놀이터, 노송광장·금암체련공원아이들 손잡고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하나둘 조성되고 있다. 놀이공원보다 훨씬 생기로운 우리 동네 놀이터.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과 금암체련공원 생태놀이터의 풍경을 엿본다.시민들이 슬렁슬렁 산책하고 쉬어 가던 시청 앞 노송광장이 활기로 가득한 놀이터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어울려서 운동장처럼 탁 트인 광장을 자유롭게 뛰논다. 짚라인, 전국 유일의 통나무터널, 징검다리 등 도심에서 흔히 접할 수 없던 흥미진진한 놀거리가 동심을 사로잡는다. 나무에 오르거나 매달리고,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학교에서 발산하지 못했던 에너지를 마음껏 뿜어낸다. 금암체련어린이공원도 자연친화적인 생태놀이터로 탈바꿈했다. 금암동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평지만 있었던 놀이터에 잔디언덕과 모래광장, 흙마당을 만들었고, 미끄럼틀과 모험놀이대도 설치했다. 이렇듯 전주는 아이들에게 '놀 장소'를 내어주며 아이들의 '놀 권리'를 찾아 주고 있다.노송광장 │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전주시청금암체련공원 │ 전주시 덕진구 매봉16길 8'예술로 자라나는' 신나는 놀이터, 팔복야호예술놀이터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놀이'로서의 예술이 친근하게 손짓하는 공간이다. 상상력과 감수성, 협동심까지, 영혼의 근육을 키우는 아이들로 매일같이 북적이며, 눈부신 성장기가 펼쳐지고 있다.팔복예술공장 2단지에 들어선 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센터이다. 널찍한 활동실과 야외창작・전시실, 팔복꿈틀 그림방, 팔복꿈틀 만화책방, 분위기 좋은 카페 '써니'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 '써니 부엌'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선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문학, 사진, 국악, 무용, 음악, 영화, 만화까지 다양한 장르가 무궁무진한 형태로 어우러지는 복합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팔복야호예술놀이터 │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063-283-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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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이터는 처음이지?
3D프린터로 나만의 시제품을 만들어요,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컴퓨터로 입력하고 재료와 함께 넣으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3D프린팅. 전주에도 프린터로 물체를 뽑아내는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가 그곳. 이곳에서는 누구나 나만의 상상물을 3D프린팅으로 출력할 수 있다. 단, 판매나 영리 목적이 아니어야 하고, 소량의 제품만 가능하다.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화 예약을 하고, 정해진 날짜에 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와 상담 후3D프린팅을 통해 제품을 출력하면 끝.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출력물을 가질 수 있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효동3길 7, 4층 문의 │ 063-281-4163 드론으로 즐기는 이색 스포츠, 전주드론축구상설체험장 하늘을 나는 드론으로 공중에서 드론축구 게임을 펼쳐 보자.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는 드론 5대가 한 팀이 되어 상대방 팀의 골문을 통과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이 이색 스포츠를 '전주드론축구상설체험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드론축구를 시작하기 앞서 '드론 시뮬레이션 존'에서 드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완수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드론 조종기 작동법을 익힌 후 미션 수행 게임에 성공하면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다. 체험장 방문 전 사전문의를 하면 이용이 쉽다. 드론에 대해 관심이 있었거나 색다른 스포츠를 찾고 있었다면 꼭 한번 들러보자. 주소 │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 문의 │ 063-211-0437 일상을 바꾸는 실감 콘텐츠를 만나다, 전북VR․AR제작거점센터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다. 실감 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첫마중길에 새로 문을 열었다. 바로 전북권역 최초로 전주에 문을 연 전북VR․AR제작거점센터이다. 이곳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실감 콘텐츠 기술 전문 공간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실감 콘텐츠 영상 편집과 후반 작업이 가능한 실감 미디어랩과 교육실, 크로마키(텔레비전의 화상합성을 위한 특수기술) 스튜디오, 기업 입주 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글루 모양의 돔에서는 실감 콘텐츠가 낯선 시민들을 위한 영상 시청이 준비되어 있어 실감 콘텐츠의 이해를 높여갈 수 있다.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816 문의 │ 063-281-4146 과학과 예술로 상상력을 깨우다,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 송천동에 위치한 옛 어린이회관이 복합놀이·문화공간인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는 특별체험관과 상설체험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와 광장 등으로 조성됐다. 체험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구와 우주를 주제로 한 창의 향상 과학 체험, 요리와 미술을 접목한 오감 만족 요리 체험이 마련된 '방학놀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 프로그램 시작 2주 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다. 체험관 이용 요금 3,000원으로 신나는 겨울방학을 즐겨 보자.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조경단로 258-18 문의 │ 063-290-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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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트윈세대만의 우주를 꿈꾸는 '우주인'
전주시립도서관 우주로1216 트윈운영단
'우주로1216'은 어떤 공간인가요? 소개 좀 해 주세요. 김지민_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우리들이 상상하고 만들어 낸 우리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죠. 공간 이름인 '우주로1216'도 저희가 직접 만들었어요. '우리가 주인이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와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를 일컫는 숫자 '1216'을 붙여 완성한 것이에요. 이곳에서 저희는 공연을 보거나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생각에 잠기며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우주로1216' 프로젝트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김지민, 정윤_ 저희는 학교 방송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방송부 선생님께서 전주시에서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참여해 보면 좋겠다고 권유하셨어요. 조운주_ 현재 홈스쿨링 중인데요, 저같이 홈스쿨링 중인 친구들을 대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홈스쿨링 청소년에게도 꼭 필요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고, 1년 동안 너무 신났어요. 지난 1년간 주로 어떤 활동을 해 왔나요? 조운주_ 서울의 창의적인 공간을 방문한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공간 워크숍, 콘텐츠 워크숍 등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했어요. 그리고 그 워크숍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안서도 작성하면서 차근차근 우리들만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도서관 내부가 완성되기 전, 텅 빈 공간에서 바닥에 테이프로 구획을 나눠 가며 직접 공간을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다듬어서 콘텐츠로 만들고, 우리가 주인인 공간 만들기에 우리가 주체적으로 참여한 거예요. '우주로1216'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정윤_ '쿵쿵존'에 있는 넓은 창이 있는 공간이요. 책 읽다 고개를 돌리면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바깥 풍경도 볼 수 있는 그런 도서관을 바랐는데, 그게 현실이 된 거예요. 조운주_ '슥슥존'의 숨은 공간이 '최애' 공간이에요. 아늑한 나만의 비밀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곳이 딱 그렇거든요. 마치 영화 처럼 문을 열면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아해요. 김지민_ 저는 '슥튜디오'요. 실제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마이크와 컴퓨터 등이 구비돼 있어서 무척 놀랐어요. 앞으로 이 공간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트윈운영단 1기'의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시우_ 사실 도서관에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올까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찾는 모습을 보고 더 큰 책임감을 느꼈어요. 그리고 트윈세대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윈세대 친구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는 이곳을 이용하는 트윈세대는 우주인, 그 외 사람들은 지구인이라 부르거든요. '우주로1216'은 우리가 주인이자, 우주인이 되어 드넓은 우주를 탐험하는 공간이에요. 보다 많은 친구들이 우주인이 되어 '우주로1216'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우주로1216 트윈운영단 우주로1216 트윈운영단은 전주 지역 트윈세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컬렉션팀, 기획팀, 홍보팀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컬렉션팀은 트윈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모아 소개하고, 기획팀은 우주로1216 콘텐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홍보팀은 우주로1216을 보다 많은 트윈세대에게 알리는 일을 담당한다. 올 6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홈페이지(http://lib.jeonju.go.kr)를 통해 제2기 운영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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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쳤다 이 집
오래된 철물점이 여행객 마중하는 '리슬'로
첫마중길 여행객 맞는 문화공간 '홍대점 오픈', '파리와 밀라노에서 패션 한복 선보이는 리슬', '와디즈펀딩 1억 돌파', 지난 2006년 '손짱'이라는 브랜드로 처음 한복 사업을 시작해 해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성장을 일구어낸 '리슬'. 지난 2018년에 열린 '2018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리슬의 옷을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간의 화제성만큼이나 새롭게 문을 여는 리슬 전주점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한복 매장이 들어선 1층은 얼마 전까지 철물점이 있던 곳. 지하는 노래방을 운영하다가 폐점을 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2층 역시 사무실로 쓰였지만, 당시에는 비어 있어서 삭막한 느낌을 주던 공간이었다. 한복의 진화를 이끌어 온 '리슬'의 황이슬 대표는 이 공간에도 진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노래방이 있던 지하 공간은 현재 한복 클래스,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대관이 가능한 곳으로 바뀌었다. 2층은 '리슬'의 사무실 겸 물류창고로, 3층은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황이슬 대표는 "그동안에는 매장을 지하 공간에서 작은 규모로 운영을 하다가 이번에 1층으로 옮기게 됐는데요. '리슬'이 자리를 잘 잡으면 전주역의 풍경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데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는 첫마중길 조성 사업이 시작되기 전이었는데, 그에 비하면 지금의 변화는 정말 놀랍죠."라고 말한다. 여행자와 시민들에게 선물 같은 공간 '여행엔 리슬'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된 1층 공간은 여행지별, 상황별 입기 좋은 옷차림을 제안하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한복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우수상품으로 선정한 화사한 한복부터 그에 곁들이는 장식품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많지만, 이곳만의 특별함이 또 있다. 바로 리슬 공간 한편에 마련된 '로컬메이드'라는 이름의 팝업 존 구성이다. '로컬메이드'는 전주의 특색 있는 선물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1만~3만 원 정도의 상품들로, 헤이민(여권 케이스, 에코백), 리아라인(한국 문양을 재해석한 텍스타일 스튜디오), 봄그림(직접 그린 민화 디자인 소품), 역서사소(전라도 사투리 디자인 문구) 등 여러 가지 지역 브랜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전주역 이용객 중 여유 시간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 여행자는 물론, 시민들의 방문도 점차 늘고 있단다. 황이슬 대표는 말한다. "리슬은 콘텐츠 회사라고 생각해요. 한복으로 패션 제품을 만들고, 패션 화보와 영상물을 제작하고, 다른 회사와 협업 작업도 하고 축제도 열어요. 한복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고요. 이곳에 오신 분들이 전주에 예쁜 가게들이 참 많다, 전주에서 파는 수공예 상품이라면 믿을 만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라고. 모던 한복 '리슬'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68 문의 │ 070-4219-2293 운영시간 │ 10:00~18:00(일요일은 예약 방문)
#도시재생
전주 음식
겨울을 잊은 싱싱한 초록의 맛
달콤한 향기로 익어가다하우스 안의 딸기 밭, 익어가는 딸기 향이 달콤하게 콧속으로 들어온다. 예전에 봤던 하우스 농가에서는 땅에 높은 두둑을 올리고 딸기를 재배했는데, 이곳에서는 딸기 재배상이 명치 정도의 높이에 길게 설치되어 있다. 토양을 이용하지 않고 알맞은 농도로 조절된 배합액에 작물을 심어 재배하는 양액 재배다. 양액 재배는 시설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안정적인 수확을 할 수 있고 규모 확대와 연속 재배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양액 촉성재배로 딸기를 키우는 노정옥(50) 씨가 설명을 덧붙인다.“이렇게 재배하면 수확량도 훨씬 많고 땅에서 올라오는 병도 피할 수 있어요. 또 수확할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니까 일하기도 훨씬 수월하구요.”11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 날마다 딸기를 수확해야 하니 인력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어려움이란다. 쭈그리고 수확하는 고통은 덜었더라도 매일같이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노동력도 언제나 아쉽다. 이렇게 수확한 딸기들은 공판장에 출하되거나 전주푸드직매장에 들어가 입맛을 돋우는 식탁 위의 꽃이 된다. 신선하고 건강한 전주푸드토마토와 고추, 부추, 깻잎 같은 야채들도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는 풋풋한 작물들. 김종배(68) 씨는 큰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여러 가지 야채들을 같이 재배하고 있다. “원래는 토마토만 했어요.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권유로 고추, 꽈리고추, 부추, 깻잎 같은 야채들도 같이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수목원에라도 들어선 듯 채소들이 뿜는 향이 신선하고 청량하다. 다른 채소들을 한 공간에서 재배하는 데 따른 불편함은 없을까 물었다.“재배 조건이 달라서 신경을 더 써야 하지요. 예를 들면 토마토보다는 고추가 성장 온도가 더 높아야 해서 저녁에는 중간에 있는 비닐을 내리고 고추 쪽 온도를 높여줍니다.” 호성동에서 오이와 브로콜리를 재배하는 조현호(44) 씨 역시 두 야채 간 온도 조절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오이는 고온성 작물이라 추위를 더 타기 때문이다. “오이는 파프리카, 토마토 등과 함께 고소득 작물로 꼽히고 있죠. 연중 재배가 가능하지만 겨울에 난방비가 더 들어간다는 게 흠입니다. 브로콜리는 한겨울과 한여름을 뺀 5월~7월, 10월~12월 사이가 수확 철입니다.” 싱싱한 초록 냄새, 하우스 안을 조금 거닐었을 뿐인데도 호흡이 맑아지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심호흡 몇 번에 가슴이 다 상쾌해졌다. 이 풋풋한 냄새와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전주밥상에 가지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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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형 주거지 재생, 되살아나는 구도심 만든다
전주시 주거재생 총괄 계획가 조준배
전주시 주거재생 총괄 계획가로 오시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을까요?각 지역마다 지형이 다르고 사람들의 삶이 저마다 다양하듯, ‘주거재생’도 지역에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고민하던 차에 ‘전주시 주거재생 총괄 계획가’ 제의를 받아 전주시와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앞으로 전주의 지형과 지역 주민들에게 철저히 초점을 맞춘 ‘전주 주거지 재생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노후화된 주택과 빈집이 늘어가고 있는 구도심을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층 주거지 재생 사업은 무엇인가요?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보다 도심 속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저층 주거지의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재생하는 사업입니다. 일단 전주시에 빈집이 얼마나 있는지, 실태 조사와 현황 파악이 완료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빈집 정비 사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물론 물리적인 빈집 정비만 하는 것이 아니고 ‘주거지 재생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의 주거와 삶을 쾌적하게 바꾸는 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재개발과는 다른, 주거재생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때야 하는 걸까요?우선 ‘재개발’은 개발시대 논리로, 도시가 낙후되면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을 말합니다. 건물은 새로 지어졌으나 기존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땅값이 싼 외곽으로 밀려나 재정착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공간의 역사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사업으로 결코 사람 중심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재생’은 철거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초점을 맞춘 사업입니다. 지금은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고 예전만큼 경제 성장률이 높지도 않고요. 대규모 철거를 하는 것은 현 시대와 맞지 않는 방향이니까요. 소규모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주거지 재생’에 있어 총괄 계획가님만의 철학과 원칙이 있을까요?저는 현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도 있었고, 행정가로도 근무해 봤지만 현장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현실의 논리를 인정하자고 저 스스로 항상 다짐합니다. 현실은 생각만큼 쉽게 변화되지 않습니다.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기란 ‘달리는 자동차에 바퀴를 갈아 끼우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이 있거든요. 이상이 높고 좋은 계획이 있어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반걸음만 앞서자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 있어도 실행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니까요. 주거지 재생을 진행함에 있어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주거지 재생은 노후화된 집을 수리하거나 보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의 생활 영역을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사업의 주체가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자가 되면 사업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 ‘주거지 재생’의 처음과 끝이 주민이기에, 전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조준배 조준배 총괄 계획가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프랑스 국립파리1대학에서 예술철학을 전공했다. 국토연구원 부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과 영주시 디자인관리단장, 서울주택도시공사 도시재생기획처장을 역임했다. 현 유진도시건축 본부장이며 전주시 주거재생 총괄 계획가로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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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재생
#재개발
전주의 꽃심
“빛바랜 옛 사진들을 보며 ‘한지골’을 추억합니다”
최영재 선생이 사진으로 소개하는 전주한지의 역사
흑석골, ‘한지골’이 되다전주한지의 품질이 우수한 이유, 그 첫 번째는 바로 물입니다. 전주천의 맑은 물이 좋은 한지를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거죠. 흑석골은 물이 깨끗하고 공기도 맑아 한지를 만드는 데 최상의 조건을 지닌 곳입니다. 무려 일제 강점기부터 한지공장단지가 조성돼 있었으니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합니다.그런데 처음부터 흑석골이 전주한지의 주요 생산지는 아니었어요. 원래 완주군 일대에 한지 공장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6・25 전쟁 이후 그 많던 한지 공장들이 모두 흑석골로 이주하게 됩니다. 산중에 숨어 있는 무장공비를 피해서 말이지요. 그렇게 이주한 공장들이 무려 스무 개였습니다.그 시절 흑석골 마을 전체가 한지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 당시 전주한지는 이곳에서 다 나온 겁니다. 그렇게 흑석골은 ‘한지골’로 불리게 됩니다. 1990년대 초 정부의 환경 규제에 따라 전주 시내에서 한지 공장을 못 하게 될 때까지 흑석골의 한지 역사는 계속됐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한지에 빠지다저희 집안은 할아버지 때부터 흑석골에 터를 잡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1960년대 초 아버지가 이 흑석골에 ‘호남제지’라는 이름으로 한지 회사를 여셨죠. 2000년대 초반까지 현직에 계셨으니 근 40년을 한지업에 종사하셨습니다. 회사가 날로 성업해서 서서학동에 1, 2공장을 세우고 우아동에 3공장, 소양에 4공장을 운영하셨지요. 그러다 1990년대 나라에서 폐수 발생 등의 이유로 도심 내 공장들에 대한 규제를 시작하면서 더 이상 시내에서 공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1995년 시내에 있던 공장들을 모두 소양으로 옮기게 된 것이죠. 저는 1990년대 초반에 오늘날 ‘천양제지’로 합쳐진 소양 공장에 입사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한지업에 종사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그저 장남이고 하니 가업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에 입사하게 된 거죠. 그런데 입사 후 한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 매력에 빠져 버렸습니다. 한지를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지의 역사를 공부하게 됐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한지 관련 작가들과 소통하면서 전주한지가 왜 좋은지, 옛날에는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공부하기도, 새로운 한지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한지에 물들어 갔습니다. 전주한지의 새 역사, 함께 만들어 가다한지를 만들수록 한지의 우수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전주시에서 기록물공모전을 연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좋은 기회다 싶었어요. 기증한 사진은 흑석골에서 ‘호남제지’를 운영하던 당시 아버님이 직접 찍으신 사진들입니다. 1970년대 솥단지에 물을 끓여 닥나무를 삶는 모습부터 한지 만드는 과정, 1977년 호남제지 공장 전경, 1980년대 작업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어요. 아주 오래된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리는 데 좋은 자료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하게 됐습니다.현재 전주시에서 서서학동 흑석골 일대에 대규모 전주한지 단지를 조성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조 공간을 비롯해 역사 공간, 체험 공간, 한지 미술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지요? 그야말로 그 옛날 ‘한지골’이 보다 더 근사한 모습으로 재탄생할 거라는 기대가 커요. 한지를 만들고 공부해 온 사람으로서 이 한지단지 조성에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전주가 세계 어느 나라 종이보다 우수한 한지의 본고장답게 나아가는 행보에 걸음을 더하고 싶습니다. 최영재(53) 씨는 ‘한지골’이라 불린 흑석골에서 태어나 일평생을 한지와 함께해 왔다. 현재 전주한지 제조 회사인 ‘천양제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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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축제의 계절
세월이 피워 낸 무형유산의 꽃
전주가 만들고 세계가 주목하는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 세계슬로포럼전주만의 빛깔로 숙성된 문화와 생활양식은 전주를 이루는 정체성이 되었고,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고이 간직한 무형유산의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세계인들이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기 위해 9월 27일 전주에 모인다. 테러와 전쟁, 난개발로부터 무형유산을 지켜 낸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주가 만든 시상식 ‘제1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이 전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무형유산대상에는 전 세계 36개국 48건의 신청서가 도착, 치열한 참가 경쟁이 벌어졌다. 수상 팀들은 무형유산 보호 활동 사례를 전주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고, 국내외 시민 단체와 무형문화재・문화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무형유산의 보호와 활용’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전주가 시작한 행사는 또 있다. 제3회 전주세계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가 그것.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 최고 대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한 전주시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벌써부터 참가 열기가 뜨겁다.올해 전주세계슬로포럼의 주제는 ‘행복과 도시숲(가제)’으로, 도시와 자연의 어우러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논의한다. 또 국내외에서 ‘슬로시티’ 운동이 지향하는 바를 실천하는 개인·단체를 슬로어워드로 선정하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아울러 포럼 기간 내내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국악 공연도 펼친다니 구경거리에도 부족함이 없다. 무형문화 도시 전주에서 만나는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한자리에서 무형문화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전시와 공연, 그리고 관객을 위한 체험까지 한꺼번에 준비한 ‘무형문화 종합선물세트’, 바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다.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는 각 기능 분야 장인들의 합동 공개 행사가 3일간 진행된다. 중정에서는 판소리·농악·남사당놀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류무형유산 특별기획 공연 ‘조선의 기록, 미래의 기억’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공연도 만날 수 있고, 영화 에서 멋진 곡예를 선보인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등도 배울 수 있다. 야외공연장과 얼쑤마루 로비 등은 무형문화재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통음식 등 다양한 체험도 한가득이다.어울마루에서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과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지역과 국가를 넘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된다. 또, 누리마루에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이 열린다. 특히 짧은 행사 기간으로 아쉬워할 관객을 위해 20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을 특별히 10월 20일까지 공개한다고 하니, 넉넉한 마음으로 행사장에 들러 보자. 영화의 도시에서 더 특별한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기대되는 이유는 ‘영화의 도시’이자 ‘무형유산의 도시’ 전주에서만 열릴 수 있는 특별한 영상 축제이기 때문이다.영상 축제에서는 전통문화와 의상, 생활상은 물론 춤과 음식에 이르기까지, 무형유산 다시 보기를 주제로 하는 영화 20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개막작 는 이미 토론토와 뉴욕 등지에서 인정받아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개막작은 김태용 감독의 영상에 국립국악원의 실시간 연주가 더해져,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유튜브 영상 공모전’ 수상작과 ‘단편 애니메이션’, 고전 영화를 상영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작으로는 안종화 감독의 가 뽑혔다. 1934년 탄생한 이 작품은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변사, 뮤지컬 배우, 악단이 등장해 당시의 상영 방식과 분위기를 재현한다니,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영상 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아 보면 어떨까.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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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축제로 만드는 공간
임금님도 반한 부채를 만들어 볼까 전주부채문화관부채 명인의 뛰어난 솜씨를 만날 수 있는 전주부채문화관으로 가보자. 선자장들의 부채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나만의 부채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일시│9.12.(목)~9.15.(일) 추석 당일 휴관장소│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93문의│063-231-1774 추석 나들이는 국악 공연장으로! 전주소리문화관추석의 흥겨움을 더할 국악 공연과 신명 넘치는 전통 연희극이 펼쳐지며, 다양한 체험 놀이가 재미를 더한다.일시│9.12.(목)~9.15.(일) 추석 당일 휴관장소│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56 문의│063-231-0771 가족과 함께 가는 전시회 나들이 팔복예술공장오래된 테이프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팔복예술공장에 들러 보자. 바흐의 음악을 만나는 전시회도 보고, ‘써니’ 카페에서 차도 마시며 여유를 누려 보자.일시│9.12.(목)~9.15.(일) 추석 당일 휴관장소│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 문의│063-283-9221 한옥마을에서 걸판지게 놀아볼까 전주한벽문화관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주시 대표 전통문화공연인 마당창극 이 추석을 맞아 특별공연을 한다. 또, 문화관 앞마당에서는 한가위 한마당이 펼쳐진다.일시│9.13.(금) 20:00장소│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20 문의│063-283-9223 한가위에 떠나는 여행 최명희문학관최명희의 대표작 작품 속의 한가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전주發(발), 엽서 한 장’ 등이 운영된다.일시│9.12.(목)~9.15.(일) 추석 당일 휴관장소│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 문의│063-284-0570 이야기가 담긴 우리 술 체험 전주전통술박물관깊은 향과 청아한 맛이 일품인 우리 전통술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시음해 보자. 우리 술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건 덤.일시│9.12.(목)~9.15.(일) 무휴장소│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74문의│063-287-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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