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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다움》으로 보는 2023
올해 전주는!
1.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7월의 여름날,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가 전주시민들을 찾아왔다. 지하에는 무더위를 날려 줄 수영장이, 1층에는 배드민턴과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체육센터는 서신동의 도내기샘 공원 안에 자리해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쉽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정식 개관한 체육센터에는 임시 개관 당시 비어 있던 2층 다목적홀에 탁구장이 생겨 시민들은 한층 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2.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아동·청소년·노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덕진구 최초의 사회복지관이 지난 2월부터 지역 주민을 맞이하고 있다. 1층에는 카페와 주민 공간, 2층은 건강관리실과 재봉틀이 있는 공방, 3층에는 청소년 아지트 등이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 되었다. 누구라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늘도 신바람 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3.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전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전주한옥마을 내에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가 개관했다. 여행자 라운지에는 맛집, 관광지 등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안내데스크, 무거운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있다. 이외에도 아기와 함께 방문한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경기전을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4.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한·중·일 3국 간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기치 아래 전주에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가 진행되었다. 전주와 함께 선정된 도시는 중국의 청두와 메이저우, 일본의 시즈오카현이었다. 이번 행사에서 전주는 전주만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5. 전주페스타 20231년 내내 축제가 열리며 흥겨운 도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뽐내 왔던 전주. 여기서 더 나아가 전주의 고유성을 가지면서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태어난 축제, 이 10월 한 달간 개최되었다. 10월 6일 오프닝 축제로 성대한 축제의 신호탄을 쏜 은 전주의 문화를 담은 14개의 빛나는 축제에 약 65만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6. 청년키움식당 전주점젊음의 패기와 도전 정신을 응원하는 ‘청년키움식당 전주점’이 지난 5월 첫마중길에 그 문을 열었다.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최대 3개월 동안 보증금과 임대료 없이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의 첫 운영팀인 ‘늘봄’을 시작으로 ‘하잇’, ‘프리즘’ 팀 등이 이곳을 거쳐 갔다. 이번 연말, 청년 식당에서 따듯한 한 끼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7. 빈집살래 in 전주1960년대 전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팔복동 산업단지의 빈집들이 음식점과 카페로 재탄생하였다. C 빈집살래 시즌3’를 통해 마을 재생과 동네 상권‘MBC 빈집살래 시즌3’를 통해 마을 재생과 동네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팔복동은 , , , 에서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을 맞이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팔복동은 앞으로도 새로운 공간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다.8.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기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가 지난 5월 그 문을 활짝 열었다. 복합문화센터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실내 놀이터다. 공부부터 창작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는 미래 세대를 위한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이 되어 앞으로도 전주시민과 함께할 예정이다.9.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지난여름, 길고 긴 여름날의 무더위를 식혀 줄 도심 속 피서지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이 전주시민을 다시 찾았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돌아온 물놀이장인 만큼, 전주시민들은 운영 기간 동안 야외 물놀이장을 찾아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만들며 전주만의 피서법을 제대로 즐겼다. 신나는 워터 슬라이드, 드넓은 풀장이 펼쳐진‘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에서 전주시민은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냈다.10. 2023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드론산업 선도도시 전주에서 10월 27일에서 28일까지 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드론 박람회는 가을밤 덕진공원의 하늘을 수놓은 600대의 군집 드론이 선보인 ‘야간 드론 라이트쇼’, 드론 축구와 드론 서바이벌을 홍보하는 ‘드론 레포츠 홍보관’ 등 다양한 드론 관 레포츠 홍보관’ 등 다양한 드론 관련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차 드론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3.11.27
#2023올해전주는
정책특집
새로운 관광 전주
아중호수의 변신
한옥마을과 아중호수를 잇다 전주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한 전주한옥마을. 전주는 한옥마을을 이을 관광 명소로 덕진공원과 함께 아중호수 관광 명소화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물리적으로 단절된 아중호수와 한옥마을 사이에 케이블카를 놓아 두 공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진행되는 케이블카는 한옥마을에서 기린봉을 지나 아중호수와 호동골 일대 전주 지방 정원까지 3km구간을 연결할 예정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한옥마을과 승암산, 아중호수 일대의 수려한 경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케이블카에 오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케이블카를 통한 연결로 이동이 편리해지면 한옥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전주 관광이 아중호수 등으로 확장되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체류형 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수를 문화로 가득 채우다 고래의 형상을 닮은 아중호수는 문화로 가득 차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옥마을과 아중호수 사이에 위치한 고덕터널은 2011년까지 기차가 다니던 철길이었다. 기차가 끊긴 후 방치되었던 터널은 ‘아중호수 바람터널’로 바뀌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별자리 등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전주만의 특별한 테마 코스로 조성될 바람터널은 한옥마을에 한정되어 있던 전주 관광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호동골 양묘장도 다시 태어난다. 15개 주제를 가진 정원과 휴식 및 문화공간이 자리해 아중호수와 함께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도 있다. 후백제 역사공원과 아중호수 도서관이 건립된다. 후백제의 왕도이자 유서 깊은 천년고도인 전주의 역사를 담을 후백제 역사공원은 그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후백제와 견훤대왕을 재조명하며 1,10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다. 아중호수 도서관은 전시, 공연, 휴식 공간 등을 갖춘 수면 위의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아중호수의 숨겨진 매력을 이끌어내고 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그간 한옥마을에만 집중되어 있던 전주 관광의 범위를 넓히고 전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킬 것이다.
2023.10.24
#아중호수
#전주한옥마을
전주의 맛과 멋, 열정을 만나는
전주페스타 2023
전주, 축제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전주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1,10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거점도시이다. 그 명성에 맞게 1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주의 여러 축제 중 전주의 얼굴을 대표할 만한 축제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를 대표할 축제를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였다. 전주시는 지난 12월부터 시민들이 바라는 축제를 기획하고자 시민, 축제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수차례 소통을 진행하였다. 전주 축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시작으로 MZ세대 공무원을 비롯한 전주시만의 생각을 다각도로 들어 보며 축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기존에 산발적으로 개최되었던 축제를 모아 10월을 전주 축제 시즌으로 정하고 ‘전주페스타 2023’을 열게 되었다. 전주페스타 2023의 오프닝 축제 이렇게 탄생된 전주페스타 2023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축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및 옛 야구장 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 맛, 멋, 열정을 담은 전주페스타 2023 오프닝 축제는 전주의 음식, 전주의 술, 전주의 드론, 전주의 몸짓, 전주의 소리, 전주의 의상, 전주의 전통다과, 전주의 놀이 등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들로 꽉 차 있으며, 특히 이번 오프닝 축제에는 기존 전주비빔밥축제가 동시에 개최되어 전주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책임진다. 다른 축제들처럼 하나의 특정 주제로만 이루어진 축제가 아닌, 전주의 모든 문화를 담아내는 축제라는 점에서 전주를 대표할 만한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지역 업체와 지역 문화예술인, 지역 청년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지역의 문화경제를 살리고, 전주시민이 사랑하는 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와 관광, 축제가 곧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2023.09.22
#전주페스타2023
#전주축제
세계와 놀다
역시 전주! 한국을 만나러
전주로 온 세계인
데이터로 보는 전주한옥마을 외국인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 요즘 한옥마을을 거닐다 보면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외국인은 전주에 얼마나 왔을까? SKT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 16,247명은 전년도 같은 기간 방문객 수 3,559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올해 전주한옥마을 문화관광해설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도 작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편 2016년 처음 1,000만 관광객을 돌파해 유명 관광지로 명성을 드러낸 ‘전주한옥마을’은 올해 1,500만 관광객을 바라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년도 5월 누적 330만 명이었던 방문객이 같은 기간 올해 68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한옥마을이 1,000만을 넘어 1,500만 관광객이 모이는 새로운 시대를 열 날도 머지않았다. 전주시를 글로벌 중심지로, 글로벌위원회 출범 K열풍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주시를 글로벌 중심지로 이끌 ‘전주시 글로벌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동안 문화의 힘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전주시가 앞으로는 문화관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함이다. 위원장인 부시장을 비롯하여 마이스(MICE), 개발협력사업(ODA), 무역, 통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전주를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7월 18일 첫 회의를 가진 글로벌위원회는 먼저, 시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2023 전주시 국제교류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전주형 개발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방향, 전주시 글로벌도시 촉진 조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전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전주를 세계에서 주목하는 중심도시로 만들어 갈 글로벌 위원회의 행보가 기대된다. 실비, 바트 가족_벨기에 Q. 한국 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A. K-pop! 이번 여행지 선정에는 두 딸이 큰 역할을 했어요. 한 아이는 일본에 가고 싶어 했고, 다른 아이는 한국을 원했죠. 그래서 저희는 두 곳 다 가기로 했어요. K-pop과 한국 음식 등 한국의 문화는 유럽에서도 유명합니다. 아시아 여행을 좋아하는데 한국에 와 본 적도 없기도 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Q. 전주는 어떻게 알았나요? A. 원래 전주는 여행 계획에 없었는데 추천받아서 왔어요. 통영에서 한 카페 사장님께서 알려 주셨어요. 원래는 통영 다음에 광주에서 3일 보내고 서울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사장님이 광주를 줄이고 그 기간 동안 전주에 가는 걸 추천한다고 해서 전주에 왔죠.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이었어요. 여행 내내 한옥마을에 오고 있어요. 전통한옥이 주는 한국만의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들어요. 오목대에도 올라가 봤고 오늘은 공예품전시관에서 전통공예품도 샀어요. 애이미, 실비 자매_네덜란드 Q. 자매끼리 한국 여행,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A. 저희 둘 다 K-pop을 좋아해요. 그렇다 보니 한국 음식과 문화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었죠. 집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런 저희를 보고 아버지께서 ‘그렇게 한국이 좋으면 한국에 가라!’라고 하셔서 한국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죠. Q. 전주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SNS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한국 여행을 정하고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SNS 검색을 했더니 전주가 나오더라고요. 사진과 영상을 봤는데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그래서 바로 전주 여행을 결정했죠. 와 보니 너무 아름다운 곳이에요. 한국에서 보내는 한 달 중 5일은 전주에서 보내는데 사람들도 친절하고 너무 아름다운 도시여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2023.08.24
#외국인 관광객
#빅데이터
#한국 여행
#K-pop
장장하일 | 樂
여름보다 뜨겁게, 얼음보다 차갑게 계절을 즐기는 슬기로운 맛 대 맛
걸쭉한 고소함이 가득한 여름 보양식 들깨삼계탕 영양 가득한 여름의 보양식 삼계탕에 들깨가 가득 들어 있는 ‘들깨삼계탕’을 먹어 보았는가. 들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찾게 되는 별미인지라 특히 닭고기를 다 먹고 나서 먹는 구수한 들깨찹쌀죽의 맛은 엄지를 치켜세우게 만든다. 삼계탕 안에도 보통 인삼, 황기를 넣고 속을 덥히는 마늘과 생강을 듬뿍 넣는데, 여기에 들깨까지 더하면 들깨의 불포화지방산이 동물성 지방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음식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들깨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가진 '루테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노화 방지와 눈 건강에도 좋다. 더위에 지친 날,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몸의 에너지는 채워 주는 건강한 들깨삼계탕이 여름 건강을 지켜 줄 것이다.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마시는 황차 한 잔 여름이라고 얼음이 동동 띄워진 음료만 먹다가는 배탈이 나기 일쑤다. 따스한 차 한 잔의 여유가 오히려 더위를 식혀 주는 잔잔한 시간을 선물하기도 한다. 올여름은 한옥집 마당의 우거진 초록을 감상하면서 황차 한 잔을 마셔 보자. 전주한옥마을 정원을 품은 찻집에서 즐기는 황차는 은은한 향이 몸과 마음까지 맑게 해 주는 느낌이다. 녹차를 발효시킨 황차는 중국의 6대 발효차 중 하나로 찻잎을 볶아 비빈 뒤 종이로 싸거나 바구니에 천으로 덮어 발효시키는 공정으로 찻잎의 색과 우려낸 물빛까지 모두 황색을 띠고 있는 약발효차다. 특히 여름에 더 뜨겁게 즐기는 황차 한 잔은 폴리페놀, 아미노산, 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도 많고 소화를 촉진시켜 찬 음식을 자주 먹는 여름철의 몸속을 달래 주기에 좋다. 맛집 찾는 재미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콩국수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사실 그 역사적인 유래는 알 수 없지만 기록에 따르면, 조선시대 양반들은 잣을 갈아 만든 국물에 면을 말고 서민들은 콩을 갈아 만든 국물에 면을 말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여름철이면 더욱 생각나는 고소한 콩국수는 비교해 가면서 먹어도 좋을 만큼 골목마다 맛집들이 숨어 있다. 집집마다 콩국수 위에 미숫가루 한 숟가락을 더 올리기도 하고,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서리태(검은콩)를 갈아 내기도 한다. 간혹 땅콩가루를 섞기도 하는데,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콩국수집을 찾는 일도 재미있을 것이다. 더운 여름날, 살얼음이 살짝 낀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에 갓 담근 겉절이 배추김치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맛있고 담백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주홍빛 달달한 홍시의 꿈 푸짐한 홍시빙수 팥빙수보다 아이스커피보다 뭔가 색다른 여름의 맛을 찾고 싶다면, 홍시빙수를 추천한다. 통통한 국내산 홍시를 얼려서 풍성하게 내놓는 홍시빙수는 일단 주홍빛 달콤한 비주얼이 일품이다. 가을에 맛보는 말랑한 홍시가 아니라 여름에 맛보는 살얼음 낀 아이스홍시는 식감부터 아삭아삭한 게 여름날의 별미다. 입안을 얼얼하게 하는 아이스홍시가 녹으면서 전해지는 단맛은 설탕시럽이 주는 단맛과는 다른 건강한 맛이다. 홍시빙수 속에는 먹기 좋게 자른 감말랭이와 쫄깃한 떡 조각, 콘프라이트까지 들어 있어서 먹는 재미도 두 배다. 맛과 건강을 다 잡은 홍시빙수로 올여름 더위를 물리쳐 보자.
2023.07.25
#들깨삼계탕
#황차
#콩국수
#홍시빙수
전주사람, 전주 10미(味)
전주 10미(味)의 대표 주자
봄을 부르는 나물, 미나리
전주 미나리 전성시대 전주 토박이들에게 ‘미나리꽝’을 물으면 대략적인 나이를 알 수 있다. 1980년대 중화산동 일대 개발이 이뤄지기 전의 선너머 미나리꽝을 이야기하는지, 이보다 시간이 좀 더 지난 뒤 평화·삼천·중인·호성동을 말하는지다. 한 발 더 나가 중인동, 혁신도시 인근 지역을 꼽는다면 좀 더 젊은 축에 속한다. 전주 10미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전주 미나리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주 미나리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오랜 세대에 걸쳐 내려온 전통 농법에 현대 과학이 더해지며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던 전주 남부시장을 통해 미나리를 먹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현재 전주 미나리는 전국 시장의 1/3을 차지하고 있어서, 전주 날씨가 전국 미나리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었다. 임금님 수랏상에 올리는 봄나물 가족을 떠올리며 전주 미나리 밥상을 차리려면 동의보감을 먼저 펼쳐 볼 필요가 있다. 허준 선생은 미나리가 갈증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하는 데 탁월하다”고 했다. 미나리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음주 후 숙취를 날리기에도 제격이고, 대장과 소장을 편하게 해 황달, 부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기특한 봄 미나리 중 최고는 전주 미나리다. 전주 미나리의 명성은 8할이 물맛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달이 멱을 감는 전주천, 개골개골 맹꽁이가 서식하는 삼천의 깨끗한 물로 키웠기에 잡내가 없다. 겨우내 물속에서 자란 전주 미나리는 마디가 굵으면서도 질기지 않고 연한 맛은 단연 일품이다. 게다가 상쾌한 향이 지나간 뒤 은은하게 입안을 감싸고 도는 단맛이 특별하다. 오죽하면 봄을 불러오는 나물이라는 뜻으로 입춘채(立春菜)라 해서 임금님 수랏상에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겠는가. 이른 봄, 강한 초록의 생명력을 뿜어내는 싱싱하고 향긋한 전주 미나리로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살려 보자. 전주 미나리의 향긋한 변신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가공식품 홍보관 ‘전주맛배기’에 가면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와 민간기업의 합작으로 미나리를 활용한 음식들이 가득하다. 속의 절반가량을 미나리로 든든하게 채운 미나리 만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제조법에 동네빵집의 레시피가 더해져 부드럽고 향긋한 치아바타와 카스텔라로 거듭난 미나리빵, 미나리 즙을 넣어 만든 미나리 막걸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에서 전주 미나리로 만든 숙취해소제도 개발 중이다. 전주맛배기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82-12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23.02.24
#전주10미
#미나리
#봄나물
#전주맛배기
취향 따라 걷다
달이 둥실~ 정월 대보름맞이 마을 여행
한옥마을 만월, 복주머니에 소원을 달다전주한옥마을 오목대에는 수령 5백 살이 넘은 노거수(老巨樹)가 있다. 해마다 대보름이면 이 나무 옆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밝은 달빛 아래서 제를 지내고 한 해의 소원을 비는 이유는 당산나무와 관련된 가슴 아픈 설화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까닭이다.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어린 남매를 둔 부부가 병에 걸리고 만다. 자식에게 옮길까 봐 부부가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부모를 찾겠다고 나선 첫째가 그만 폭설에 죽고 만다. 오라비를 기다리던 동생도 동사하고 마는데, 그 자리에서 싹이 올라오더니 거목의 당산나무로 자랐다고 한다.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어린 남매를 위로하며 대보름마다 제를 지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당산나무에 사람들은 소원이 적힌 알록달록한 색색의 복주머니를 달아 놓고 한 해의 무탈과 안녕을 기원한다. 또, 한옥마을 서문 가까이 있는 ‘우리 놀이터 마루달’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부럼원정대’를 진행한다. 2021년부터 진행된 정월 대보름 부럼원정대는 액귀들이 숨겨 놓은 보름달을 되찾는다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우리 놀이 미션을 해결하고 액귀를 쫓을 수 있는 부럼카드를 획득한 뒤 기념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옥마을 당산나무에 무탈을 기원하는 복주머니도 달고, 마루달에 들러 고누·쌍륙·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도 체험하면서 액운을 쫓으며 부럼을 깨물어도 좋겠다.오목대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오목대 둘레길 현장 개선 공사로 2월 6일까지 출입 통제)세내에 뜬 달, 기접놀이 흥에 희망을 싣다전주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마을인 삼천동의 정동, 비아, 용산, 함띠 마을은 1940년대까지 기접놀이가 활발하게 이어져 내려오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 이후 희미해진 그 맥을 잇기 위해 1972년 ㈔전주기접놀이보존회를 결성했고,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세내’라고도 불리는 삼천에서 시민들과 함께 풍물과 어우러진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행사를 해 왔다.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중단했지만, 올해 정월 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 예년에 진행했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기접놀이를 시작으로 보름 음식을 나누어 먹고 체험마당과 얼쑤, 신나는 대동한마당 등 네 마당으로 짜여진 성대한 잔치가 열린다. “망월이야, 전주에 희망의 달이 떴구나!” 함성에 맞추어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전문 회원들의 맛깔나고 구성진 풍물이 함께 어우러져 흥이 넘치는 신명 난 보름맞이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니, 세냇가에 밝게 타오르는 달집을 돌며 한 해 운수대통을 염원해 보면 어떨까.전주기접놀이 전수관 l 전주시 완산구 세내로 39서학동 흑석골에서 소망과 무탈을 기원하다서학동 흑석골 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3백 년 된 당산나무가 서 있다. 이 나무 아래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 부녀자들이 좀도리쌀(‘밥할 때마다 한 줌씩 덜어내어 모은 쌀’을 이르는 전북 방언)을 모아 잔치를 연다. 마을의 안녕과 길운을 빌고, 한 해 소망과 무탈을 기원하는 것이다.사람들이 마을 길을 오가며 기복의 비손 문화를 이어 간 덕분에 맥이 이어져 온 당산제를 당산제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복원한 건 2000년. 이후로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흑석골 만남의 광장에서 당산제를 올리며 마을 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축제를 펼쳐 왔다.흑석골 당산제는 유교 의식의 절차대로 진행되는데, 전통을 그대로 전수하기 위해 복식을 갖추고 예를 다하여 제를 지낸다.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마을의 공동 우물가를 돌며 사람들은 한 해 건강을 기원한다. 이후 부럼을 나누고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각자 한 해 소원을 적어 달집과 함께 태운다. 이번 대보름에는 더 풍성해진 전주 곳곳의 대보름 행사에 참여하여 둥글게 차오른 달 아래에서 삼복더위도 팔고, 새해 계획한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해 보자.흑석골 만남의 광장 l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986-6 인근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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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롭게 문을 여는 시민의 공간
시민 체육생활 책임져요, 서부권 국민체육센터아중리와 평화동 국민체육센터에 이어 전주시민의 체육 생활을 책임질 세 번째 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바로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여는 것. 서신동 주민센터 앞 도내기샘 공원 안에 문을 여는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그리 크진 않지만 공간 구성이 더없이 알차다. 지상 1층엔 배구, 농구,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이 들어서 다양한 구기 종목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체육을 응원한다. 2층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마련해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무엇보다 지하 1층엔 25m 길이의 5레인을 갖춘 수영장이 들어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신동 일대에 공공 체육시설이 없어 그간 아쉬웠던 주민들 사이에선 환호성을 부를 정도. 물놀이가 그리워질 계절, 올여름이면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에서 헤엄치게 될 그날을 기다려 보자.문의 | 전주시 체육산업과(063-281-2923)믿고 맡기는 육아,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어린이집을 고민 중인 부모라면 주목할 만한 새로운 소식! 해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하는 전주시가 2023년 봄에도 새로운 국공립어린이집을 열고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맞이한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어린이집. 그중에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해마다 입소 대기 인원이 줄을 설 만큼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내년 봄 본격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3곳. 효자동 힐스테이트어울림효자, 여의동 만성에코르 2단지, 우아동 우아한시티 공동주택 관리동에 문을 여는 어린이집은 다가오는 3월, 새 생명이 움트는 봄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날 새싹 같은 아이들을 웃으며 반겨줄 것이다.문의 | 전주시 아동복지과(063-281-2492)한옥마을 여행의 첫 마중,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 그 중심에는 전주한옥마을이 있다. 이제부터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에서부터 전주 여행을 시작하자. 전동성당 맞은편, 한옥 건물 2층에 있는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는 2022년 말 새 단장을 마치고 현재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한옥마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곳의 정보검색 공간을 이용하면 되고, 좀 더 깊은 내용을 원한다면 독서 라운지에 비치된 전주 관광 관련 도서를 살펴보며 본격 여행에 앞서 일정을 점검할 수 있다. 게다가 전시된 관광 굿즈 공모전 당선작을 통해 맘에 드는 전주 여행 기념품도 골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좀 더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짐 보관소도 운영한다.전주 여행길의 새로운 가이드가 되어 줄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를 꼭 기억하자.문의 | 전주시 관광정책과(063-281-2697)도심에서 아열대 식물을 만나요, 전주정원문화센터전주 중화산동 중산공원이 2023년 꽃 피는 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벌써부터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공간은 가로로 길쭉한 정원문화센터 건물 한가운데 아열대 식물들이 들어설 온실 정원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선 도심 속 산책길에서 아열대 식물원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아열대 식물원 오른편으로, 1층에는 다양한 정원 소품을 전시하는 정원소품전시장과 식물병원이 자리하고, 2층엔 정원도서관을 꾸려 책과 녹색의 도시 전주의 매력을 아낌없이 담아낸다. 아열대 식물원 왼편에는 강의실, 교육실, 주민자치실 등이 들어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드넓은 중산공원 곳곳이 메타세쿼이아길, 생태숲, 야외놀이정원 등 크고 작은 주제 공간으로 탈바꿈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신비한 자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꽃과 나무 사이를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초록이 주는 편안함 속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는 당신의 모습, 상상만 해도 좋지 아니한가? 일상 속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꽃 피는 봄, 개관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정원문화센터를 기대하시라!문의 | 전주시 녹지정원과(063-281-2422)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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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여행자라운지
#전주정원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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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집
전주의 슈퍼★스타
서울로, 세계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전주의 맛
세계를 사로잡은 전주 특산물 가공식품전주 특산물로 만든 가공식품들의 해외 진출이 예사롭지 않다. 비옥한 땅 전주에서 자란 건강한 농산물에 빛나는 아이디어를 더해 탄생한 가공식품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인 전통 식품 제조·유통회사 위하다컴퍼니는 현대화된 된장으로 세계인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육수나 다른 양념 없이, 오직 물과 채소만 넣어 끊여 완성되는 고체형 된장국 ‘된장스톡’이 그것. 지난 7월 호주 브리즈번 마트에서 2,000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 베트남에 5,000달러 분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에서도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로, 내년부터는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을 넓히는 게 목표다. 쌉싸름한 미나리와 막걸리의 맛있는 만남에도 주목하라. ㈜옛촌도가의 ‘美나리酒(미나리주)’ 이야기다. 쌉싸름한 미나리 향을 더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美나리酒가 물만 부어 담글 수 있는 막걸리 양조 키트 ‘디톡 미나리주 파우더’로 변신해 세계 곳곳에 전주 막걸리 맛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 중이고, 영국과 프랑스, 중국, 동남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도 입점해 온라인으로도 세계인을 만나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농산물 가공식품 회사 ㈜디자인농부의 ‘초콩나무’. 지난 2021년 11월,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기술 지원을 받아 내놓은 프리미엄 초콜릿 과자다. 고소한 전주산 콩나물과 우리 밀에 달콤한 공정무역 카카오가 더해지며 완전히 새로운 과자가 탄생했다. 같은 해 12월 미국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 초콩나무는 올해 6월 싱가포르로 수출길을 넓혔다. 아마존 입점도 준비 중이며, 베트남과 일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손맛으로 서울을 평정한 전주 음식전주를 대표하는 음식들은 서울에서도 그 명성을 뽐내고 있다. 서울 한복판 명동에서 20년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식점부터 유명 백화점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 분점을 낸 음식점들까지 맛의 고장 전주의 손맛으로 서울 사람들 입맛 공략에 성공했다. 먼저 전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다름 아닌 전주비빔밥이다. 전주비빔밥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전주를 알리고 있다. 그 물꼬를 튼 곳이 바로 1999년 문을 연 고궁 명동점이다. 서울 중심지에서 20년 넘는 세월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전주비빔밥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맛집으로 자리 잡으며 해외 여행객들에게까지 전주비빔밥의 명성을 뽐내는 곳도 있다. 40년 전통의 전주비빔밥 전문점 가족회관 이야기다. 전주 콩나물국밥의 양대 산맥 삼백집과 현대옥은 서울 곳곳에서 전주를 알린다. 종로, 센트럴시티, 코엑스, 가로수길 등 서울 중심 지역은 물론, 각각 스무 곳 가까이 분점을 내고 서울 전역에서 사람들의 속풀이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삼백집과 현대옥은 콩나물국밥을 끓여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전주 대표 프랜차이즈로 성공 가도를 함께 달리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대표 맛집으로 전주 여행에 필수 코스가 된 베테랑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구수한 들깨가 듬뿍 들어간 차별화된 칼국수로 서울 안착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전주 음식’의 거침 없는 행보를 응원한다. 음식 산업을 키우는 전주의 공간과 프로그램 전주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주 음식 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에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고, 제품 판매를 돕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돕고 있다. 먼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소에서는 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미나리, 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기술 지원을 통해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전주비빔면, 전주복숭아를 활용한 복덩이떡 등이 탄생했다. 더불어 이렇게 개발된 가공식품들은 전주한옥마을 내 자리한 전주식품 홍보관 ‘전주맛배기’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제품 홍보와 함께 판매처를 노출함으로써 농식품 기업을 알리고 궁극적으로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목표다.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 ‘소담공간 전주’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판로 개척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한 교육부터 컨설팅, 마케팅 등을 알려줌으로써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 힘차게 첫발을 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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