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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오후 15시
세상에 없던 간식이 왔다!
비빔밥 품은 얼음 비빔 빙수 전주비빔밥이 빙수 안에 쏙 들어왔다. 뷔페형 비빔밥 전문점 전주부븸온이 여름에만 자신 있게 내놓는 비빔 빙수다. 비빔밥과 똑같이 생긴 비빔 빙수는 나물 고명 대신 과일과 견과류 토핑으로 맛과 재미까지 잡았다. 달걀 프라이를 감쪽같이 재현한 우유 젤리와 감귤 젤리가 화룡점정. 전주부븸온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매콤새콤 쫄깃쫄깃한 전주 비빔면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과 전주 비빔빵을 히트시킨 천년누리(주)가 손잡고 만든 전주 비빔면. 우리 쌀과 밀로 만들어 탱글탱글 쫄깃한 면발에 전주비빔밥 고추장 소스를 넣어 매콤달콤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소비자 취향대로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소스 양도 다른 비빔면보다 60% 더 넉넉히 담았다. 천년누리 l 시청점(현무3길 91), 한옥마을점(은행로 45), 전주역 내 커피 대신 전통 음료 식혜 살얼음 동동 뜬 식혜는 더는 겨울 전유물이 아니다. 외국으로 수출까지 하는 온골진호박식혜는 여름에 더 인기. 특히, 호박 식혜는 전주에서 생산된 늙은 호박, 쌀 등으로 맛과 건강까지 생각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현대 방식이 아닌, 전통 방식의 직화 솥으로 식혜를 끓여 그 맛이 더 깊고 진하다. 온골진식혜 l gabojafood.com 쫄깃하고 시원한 찹쌀떡 딸기가 통째로 들어간 ‘미애담’ 딸기 찹쌀떡과 복숭아 퓌레를 넣은 ‘소부당’ 복떵이떡은 차갑게 먹으면 더 맛있다. 딸기 찹쌀떡은 쫄깃한 찹쌀떡과 상큼한 딸기, 그리고 달콤한 팥 앙금의 어울림이 조화롭다. 복떵이떡은 전주 복숭아에 크림치즈를 넣어 쫄깃함과 고소함을 더했다. 미애담 l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51-1 소부당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80-23 고소하고 진한 콩물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국수에 부어 먹어도 맛있는 콩물. ‘동암콩물’과 ‘함씨네토종콩식품’ 콩물은 콩의 투명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어 영양이 풍부하다. 우리 콩으로 만들어 고소하고 진한 콩물로 더위에 지친 몸에 활기를 더해 보자. 전주푸드직매장 l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 함씨네토종콩식품 l hamssine-shop.co.kr 남녀노소 입맛 저격 미숫가루 미숫가루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여름 대표 음료다. ‘디자인농부’의 검은콩 미숫가루 블랙빈은 국내산 백태콩, 검은콩, 보리, 현미, 흑미, 현미 찹쌀, 수수, 검은깨 등 여덟 가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들었다. 물이나 우유랑 섞어 마시면 되고,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도 좋다. 디자인농부 l www.designnongboo.com 보양식 안 부러운 여름 과일 제철 과일만 잘 챙겨도 여름을 건강히 날 수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 포도와 복숭아는 보양식 못지 않은 훌륭한 식품이다. 기상재해가 없고 풍토가 적합해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을 자랑하는 전주산 포도와 복숭아로 건강한 여름을 나 보자. 전주푸드직매장 l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 홍시가 통째로 샤베트 맛있는 홍시를 통째로 갈아 넣고, 시원한 홍시 식감까지 살린 디저트는 얼마나 맛있을까? ‘외할머니솜씨’ 샤베트 홍시보숭이와 ‘홍시궁’의 스무디는 얼린 홍시로 맛도 더위도 잡았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홍시 샤베트와 스무디로 불볕더위에 안녕을 고해 보자. 외할머니솜씨 l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81-8 홍시궁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94 세상에 없던 디저트 콩나물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달곰한 맛에 콩나물이 만나면 어떤 맛이 날까. 전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콩나물 아이스크림은 국내산 콩으로 재배한 진짜 콩나물을 넣어 아몬드처럼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거칠게 갈아 넣은 ‘맛있게 비린 맛’과 곱게 간 ‘비리지 않은 맛’이 있으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 현대옥 본점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전주 음식, 밀키트로 주문하세요 간편하게 즐기는 보양식, 닭볶음탕과 불고기 보양식은 만들기 까다롭다? 이제 그런 편견은 넣어 둬도 좋겠다. 24년 내공의 숙성 양념장으로 맛을 낸 ‘기찻길옆 오막살이’ 닭볶음탕과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초담불고기’ 불고기가 밀키트에 담겼다. 국내산 식재료에 비법 양념장을 더해 맛은 올리고 만드는 수고는 덜어 주는 보양식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챙겨 보자. 닭볶음탕 l https://smartstore.naver.com/railroad 불고기 l https://chodambulgogi.modoo.at 시원한 여름 면 요리, 소바 살얼음 동동 뜬 육수에 고소한 메밀면이 퐁당! 생각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소바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여름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45년 전통의 ‘메르밀소바’를 밀키트로 만나 보자. 육수와 메밀면, 그리고 각종 고명이 함께 담긴 밀키트는 조리법도 간단하다. 삶은 면에 육수 붓고 고명 얹고 후루룩 맛보면 끝! 소바 l 옥션, GSSHOP, 쿠팡, 11번가 극장식 가맥 안주, 버터구이 오징어 코로나19로 영화관 나들이도 먼 이야기가 돼 버렸다. 커다란 스크린 못지않게, 영화관에서 맛보던 주전부리도 그립다. 그럴 땐 ‘짭쪼롬한 오후’의 버터구이 밀키트 세트로 입맛을 달래 보자. 시원한 에어컨 켜고 집콕하며 맥주 한 캔에 버터구이 오징어와 먹태를 곁들이면 그곳이 바로 극장일지니. 버터구이 오징어 l saltyhan.com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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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집으로 온 전주 맛집, 전주산 밀키트
45년 전통의 전주식 소바 메르밀진미집전주의 숨은 맛 중 하나, 바로 소바다. 그리고 전주의 유명 소바집 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소바집이 있으니 바로 ‘메르밀진미집’이다. 삼대를 이어온 45년 역사의 ‘메르밀진미집’은 색다른 전주의 맛을 느끼기 제격이다. 혹시 소바는 여름 음식이라고만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런 편견은 잠시 넣어두시라. 일본식 소바를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만든 ‘메르밀진미집’의 소바는 언제 먹어도 그만이다. 그 맛의 비결은 삼대째 내려온 레시피와 다시마와 쥐포, 멸치 등 13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육수다. ‘메르밀진미집’소바 밀키트에는 이 육수와 쫄깃한 메밀 면, 그리고 김, 파, 고추냉이 등이 함께 들어 있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면 삶고, 육수 붓고, 고명 얹으면 끝! 이제 집에서 시원한 소바를 즐겨보자. 향긋한 메밀 면과 감칠맛 도는 육수가 기분까지 올려 주리니. 온라인 구입처 l 옥션, GSSOHP, 쿠팡, 11번가 등 부들부들 마늘 닭볶음탕 기찻길 옆 오막살이맵지만 달고 칼칼한 닭볶음탕. ‘기찻길 옆 오막살이’ 마늘 닭볶음탕은 한마디로 ‘맛있게 맵다’. 달고 짭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기찻길 옆 오막살이’ 닭볶음탕은 ‘단칼단칼’이라 할 수 있겠다. 기분 좋게 달고 칼칼한 맛이 자꾸 입맛을 당긴다. 양념을 아끼지 않아 매콤하면서도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것도 이집의 특징. 비법은 24년 내공의 숙성 양념장. 신선한 닭 사용은 기본, 마늘 양념으로 닭 특유의 잡내를 잡았다. 여기에 마늘과 양파, 그리고 배를 배합한 특제 레시피로 닭고기의 부드러움과 단맛까지 올렸다. 이러한 비법이 더해져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밀키트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선사한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에서는 신선한 제품을 위해 주문 후 당일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닭은 물론, 감자와 당근 등 채소도 당일 손질한다. 음식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온다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만의 철칙이다. 이러한 철칙으로 하루 50개만 한정 판매한다. 많이 팔기보다 제대로 팔겠다는 소신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밀키트는 숙성된 닭, 소스, 채소로 구성돼 있다. 소스에는 따로 마늘이 들어가고 있지 않으니 조리 시 마지막에 마늘을 첨가할 것. 온라인 구입처 l https://smartstore.naver.com/railroad 고소하고 든든한 칼밥 베테랑 칼국수‘베테랑 칼국수’는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못지않은 전주 음식 대표 주자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전주 하면 ‘베테랑 칼국수’를 떠올린다. 그 유명한 ‘베테랑 칼국수’ 맛을 밀키트로 만날 수 있다. ‘베테랑 칼국수’ 칼밥 키트에 찬밥과 달걀만 있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 완성! 키트 구성은 단출하다. 육수와 소분된 김 가루, 들깻가루, 고춧가루가 끝. 육수는 아이스팩이 아닌, 얼음을 넣은 봉지에 들어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엿보인다. 육수와 고명을 인분별로 나눠서 더욱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조리법도 무척 간단하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밥을 넣고 끓이다 밥이 퍼지면 불을 끈다. 미리 풀어 놓은 달걀을 넣고 저어주면 완성. 그릇에 담아 고명을 얹어주면 든든한 한 그릇 음식이 탄생한다. 담백하면서도 구수하고 칼칼한 칼밥 한 그릇으로 그리운 ‘베테랑 칼국수’를 만나 보자. 온라인 구입처 l https://smartstore.naver.com/veteran1977 엄마가 만든 불고기 전주 초담불고기엄마와 딸이 함께 운영하는 ‘초담불고기’는 엄마의 마음으로 음식을 만든다.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며 만들기에 맛은 기본,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국내산 채소를 듬뿍 넣은 불고기 양념과 두 번 이상 숙성한 육수는 건강한 단맛을 낸다. 국내산 돼지 앞다릿살에 좋은 식재료를 더해 숙성 과정을 거치면 소불고기 못지않은 맛을 자랑한다. ‘초담불고기’ 키트는 불고기 팩과 채소 팩으로 구성돼 있다. 불고기 전골의 별미 당면은 서비스. 전골냄비에 육수와 함께 포장된 불고기와 각종 버섯, 양파, 당근, 고추 등 손질된 채소를 함께 넣고 끓이면 끝. 당면은 미리 넣지 말고 고기와 채소가 어느 정도 익은 뒤 넣어야 제맛이다. 당면을 미리 넣으면 육수를 흡수해 버리니 유의하도록 한다. 취향에 따라 고추와 쑥갓 등의 고명을 얹어주면 더욱 근사한 불고기 전골을 맛볼 수 있다. 남은 양념에 김가루, 참기름을 두르고 볶음밥을 해 먹어도 별미다. 온라인 구입처 l https://chodambulgogi.modoo.at 달큰한 애호박돼지찌개 열선수 애호박돼지국밥아직도 해장으로는 짬뽕만 외치는가? 여기 짬뽕보다 더 속 시원한 해장음식이 있다. 전주 ‘열선수 애호박돼지국밥’의 애호박돼지찌개다. 전라도 음식으로 소문난 애호밥돼지국밥을 전국 최초로 전문점으로 만든 식당이다. 열선수라는 상호는 기쁠 열(悅), 많을 선(詵), 거둘 수(收)를 조합해 지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많은 이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한 마음이 담겨서일까. ‘열선수 애호박돼지국밥’의 애호박돼지찌개는 진하면서도 기분 좋은 달큰함이 느껴진다. 진한 사골육수에 특제소스를 넣고 푹 끓인 찌개 한 그릇은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그 양도 3~4인 가족이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넉넉하다. 밀키트는 특제소스가 더해진 사골육수와 애호박을 비롯한 각종 채소, 그리고 국내산 앞다릿살로 구성돼 있다. 든든한 집밥으로도, 특색 있는 캠핑 요리로도 손색없다. 온라인 구입처 l https://smartstore.naver.com/10sunsu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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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족을 위한 전주 미식 여행
전주시 인증 한옥마을 맛집,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먹자!
뜨끈한 칼국수를 찾아서 남천마루 추운 겨울에 따끈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건 인지상 정. 그럴 때 믿고 찾을 만한 곳이 남천마루다. 모든 메뉴가 대표 메뉴라는 사장님 말씀에도 불구하고, 손꼽고 싶은 메뉴는 단연 칼국수. 바지락과 부추로 맑고 시원하게 끓여 낸 국물 맛이 첫맛을 사로잡고, 오동통 쫄깃한 면이 뒷맛을 책임진다. 뜨끈한 국물에도 면발이 쉬이 붇지 않아 마지막 한 가닥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담가 내는 겉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면발 도둑. 국산 팥으로 구수하게 끓인 팥칼국수, 오래된 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이 올라가는 비빔밥도 인기다.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66 / 10:00~19:30(매주 화요일 휴무) 생삼겹살이 당길 땐 교동 사랑 전주한옥마을에 삼겹살 전문점이 없어서 아쉬웠던 이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준 교동사랑. 한옥 감성 가 득한 공간에서 생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 그냥 삼겹 살이 아니라, 진안 특산물 마이돈 삼겹살로 육질이 부드럽고, 누린내가 없어 신선한 고기 맛을 제대로 올려 혼자서도 2인분을 거뜬히 해치우게 만든다. 3년 숙성된 묵은지, 쌈무, 쌈장도 모두 사장님이 직접 담근 것들. 이곳에서 고기 맛이 더 당기는 이유다.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45 / 11:00~22:00(매주 월요일 휴무) 건강 한 숟가락, 우전재 자연밥상화학조미료에 대한 걱정 없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표고, 새송이, 능이, 만가닥버섯들이 듬뿍 들어간 버섯 모둠 전골. 깔끔한 국물 맛이 눈을 번쩍 뜨게 만든다. 더 매력적인 건 가득 차려낸 반찬에 있다. 밭에서 직접 기른 제철 식자재로 만드는데, 나물을 무칠 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파와 마늘까지 쓰지 않는다. 처음에는 화학조미료(MSG) 없는 심심한 맛이 낯설 수 있지만 먹다 보면 매력적이라 그릇을 싹 비우게 된다. 식당은 예약제. 방문 하루 전 예약은 필수다. 같은 건물에 있는 한옥 카페 ‘일삼이이’에서는 식사 고객에게 모든 음료를 천 원 할인해 준다.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85(사전 예약제) 구수함 한 그릇, 교동 시래청이름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구수한 시래깃국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갈아서 면포에 곱게 짠 생들깨와 재래식 된장을 넣어 끓인 시래깃국은 기대 없이 먹었다가 담백함에 홀딱 반하게 된다. 국물 맛에 취해 먹다 보면 바닥을 드러내게 되는데, 걱정하지 말자. 인심 좋게도 국물 리필이 가능하다. 시래기는 남원시 운봉읍에서 계약 재배한 것만 사용한다. 고랭지에서 자라 시래기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 시래깃국은 쫀득한 맛이 좋은 쑥떡 떡갈비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세트로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 콕 찍어둘 것. 얼큰 쑥국도 별미. 겨울에 산뜻한 봄맛을 즐길 수 있다.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40 / 8:00~21:00(연중무휴) 집밥이 그리울 땐 두리반 전주를 여행하면서 집밥이 그리워진다면, 주저 말고 두리반으로 가 보자. 집에서 먹을 때처럼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수제 떡갈비 비빔밥 세트. 일일이 채소를 썰고, 고기를 갈아서 만들었다는 수제 떡갈비와 즉석에서 바로 볶은 소불고기를 얹어 따뜻하게 즐기는 비빔밥의 조화가 놀라울 정도로 맛깔스럽다. 두리반의 매력은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갈한 갖가지 찬과 채소와 버섯을 함께 볶아 낸 소불고기가 한 상에 놓이는데, 집안 식탁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조식 가격은 8천 원. 부담 없는 가격에 든든함을 챙길 수 있다.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5 / 8:30~20:00(연중무휴) 김치 맛이 다했다, 신뱅이 전주에 와서 콩나물국밥은 꼭 한 그릇 하고 싶다면, 전주에서 웬만한 콩나물국밥은 다 먹어 봤다면, 이제 안명자 김치 명인이 운영하는 신뱅이로 향하자. 전주 여느 콩나물국밥집과 달리 잘 익은 김치를 넣어 집밥 스타일 콩나물국밥을 선보인다. 특허받은 백김치 콩나물국밥도 ‘신뱅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으로 매운맛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딱이다. 역시나 특허 받은 비빔밥 소스를 올린 채소 비빔밥도 인기 메뉴. 김치의 신맛이 첨가돼 먹을수록 밥맛을 당기게 한다. 밥과 함께 내는 안명자 김치 명인표 김치, 깍두기, 갓김치는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53-9 / 8:00~21:00(연중무휴) 전주 한정식의 진수, 양반가 전주 한정식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하는 곳이다. 한정식의 특성상 나오는 음식 가짓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6만 원부터 28만 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단둘이 여행지를 찾았다면 6만 원에 즐길 수 있는 2인 정식이 적당하다. 저렴한 가격대라 해도 23 첩 반상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다. 이곳 양반가에서는 수육, 잡채, 불고기, 참게장, 민물 새우탕, 삼색 전까지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을 더하면 신선로, 전 복회 같은 고급 요리들이 더 놓인다. 단순히 가짓수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젓가락이 갈 만한 육·해·공 요리들로 꽉 채워지는데, 식도 락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30-3 / 11:00~21:00(매주 화요일 휴무) 최고의 전주비빔밥을 찾아서 고궁수라간3대가 이어 오고 있는 전주비빔밥의 명가 ‘고궁’이 관광객들을 위해 한옥마을에 분점을 냈다. 은행로에 자리한 고궁수라간이다.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 하는 곳이지만, 줄을 서서라도 찾게 되는 건 본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주전통비빔밥을 즐길 수 있어서다. 대신 찬은 김치와 겉절이 단 두 가지로 단출해졌다. 그래도 아쉽지 않은 건 고궁을 지켜 온 박병학 음식 명인의 조리법대로, 본점과 똑같은 맛의 전주전통비빔밥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사골 국물에 지은 밥과 전주 콩나물, 양념한 소고기와 갖은 채소 그리고 고궁에서 만든 약고추장의 어울림이 선사하는 만족감이란 꽤 대단하다.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31 / 11:00~20:30(명절 당일 휴무)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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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핵 꿀맛, 전주 대표 음식
넘나 맛있는 한 그릇 비빔밥비빔밥 하면 전주, 전주하면 비빔밥이다. 전주에 왔다면 오방색 입은 비빔밥을 쓱쓱 비벼보자. 집에 있는 반찬에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대충 비빈 맛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사골 육수로 밥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 갖가지 나물마다 무치는 방법이 다르고, 전주산 콩나물과 황포묵이 들어가야 진짜 전주비빔밥이다. 전주에는 3대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집을 비롯해 전주식품 명인이 있는 가족회관, 성미당, 고궁, 중앙회관 등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전문 비빔밥집이 즐비하다.한국집 l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119, 063-284-2224가족회관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063-284-0982성미당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9, 063-287-8800고궁 l 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33, 063-251-3211중앙회관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3, 063-285-4288한 상 가득 깔린 안주에 심쿵하는 막걸리막걸리 한 주전자 주문하면 딸려오는 안주가 한 상 그득 깔린다. 한 주전자 또부르면 좀 더 고급스러운 안주가 덤으로 온다. 이미 입소문 자자한 전주 막걸리다.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비롯해 서신동, 평화동, 경원동 등에 막걸리 골목이있다. 전주의 맛과 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그래서인지 전주시민은 물론관광객들도 막걸릿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삼천동 막걸리 골목 l 삼천2동 주민센터 일대서신동 막걸리 골목 l 본병원(중화산동)에서 서신동 방향 맞은편 일대평화동 막걸리 골목 l 전주평화동우체국과 전주평화초등학교 일대경원동 막걸리 골목 l 동문거리와 동부시장 일대끼니면 끼니, 해장이면 해장 열일하는 국밥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 음식의 대명사 국밥. 국밥 한 그릇이면 반찬 없이도 훌륭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전주여행에서 밤술을 즐겼다면 이튿날 첫 식사는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으로 해장해보자. 색도 맛도 식감도 전혀 다른 두 국밥이지만 술로 엉킨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여행의 노곤함을 단숨에 날려준다. 남부시장과 한옥마을 근처에 가면 골목마다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을 먹을 수 있는 집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꼭 한 그릇씩 뚝딱해보시길.현대옥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063-282-7214 왱이집 l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88, 063-287-6980 그때 그 집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7, 063-231-6387 다올콩나물국밥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 063-254-1727신뱅이 l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53-9, 063-282-3030 삼백집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2, 063-232-0307 조점례남문피순대 l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198, 063-232-5006옛날피순대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063-288-0082 엄마손 순대국 l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98, 063-288-0677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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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전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한눈에 보기
전주에서 먹고 보고 세계와 놀자!
느린 삶을 꿈꾸는 세계인을 만나다 2018 전주세계슬로포럼 & 슬로어워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2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는 세계 곳곳에서 느린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먼저 세계슬로포럼에서는 ‘슬로와 삶의 질’을 주제로 세계인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또, 독일 언론인 프란츠 알트가 ‘태양에너지 혁명과 녹색 경제’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지표를 제시한다. 또 세계 슬로어워드 수상자들의 시상과 경험담 발표도 준비되어 있다. 느린 삶의 방식을 공유하고 배우고 싶은 시민이라면, 놓치지 말고 들르자. 일시 | 10월 24일(수)~10월 25일(목) 장소 | 국립무형유산원, 오목교 아래 슬로시티 전주 홍보관 문의 | 063-281-5059 행복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다 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가 11월 8일과 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여사가 기조강연을 한다. 악성 빚 독촉에 시달려온 60여 명의 부실채권을 태우는 ‘부실채권 소각행사’도 진행된다. 풍남문 광장에서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18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생산품을 구입할 수 있고,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일시 | 11월 8일(목)~11월 9일(금) 장소 | 한국전통문화전당 문의 | 063-281-2257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 제12회 전주비빔밥축제 전주비빔밥축제가 올해도 전주 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주 음식은 물론 세계 대표 음식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시민과 방문객 10,000명이 대규모로 펼치는 ‘35동 우리 동네 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아시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6개 나라 셰프의 요리 시연과 음식을 즐기는 ‘UCCN 마스터셰프 쿠킹 콘서트’도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주제인 ‘맛보고 느끼고 즐기자’는 말이 실감나는 이유다. 일시 | 10월 25일(목)~10월 28일(일) 장소 | 전주한옥마을 및 국립무형유산원 일원 문의 | 063-231-8969 무형유산의 힘을 엿보다 2018 세계무형유산포럼 세계를 대표하는 세계무형유산 전문가들이 무형유산의 발전 방향을 논의 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심장터에서 머리를 맞댄다.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세계무형유산포럼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되기 때문. 올해 포럼이 선택한 주제는 ‘무형문화유산과 평화’. 세계 곳곳에서 무형유산이 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고, 나아가 상생을 끌어나갈 원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일시 | 10월 25일(목)~10월 27(토) 장소 | 국립무형유산원 문의 | 063-277-4098
2020.11.30
#슬로
#경제학 국제회의
#세계무형유산포럼
전주가 차리고 대한민국이 먹는다!
쇼 미 더 전주비빔밥!
전주 음식명인 만든 전주비빔밥 가족회관이것은 마치 한편의 예술 작품이다. 놋그릇 위에 가지런히 놓인 재료들. 색은 또 어떤가. 푸른빛은 제대로 푸른 빛, 노란 빛은 제대로 노란 빛을 띠어 눈에 선명하다. 재료들 위로 경쾌하게 올려진 5가지 실과들은 작품의 화룡점정을 완성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일 이것은 가족회관의 전주비빔밥이다. 가족회관의 비빔밥을 만드는 사람은 김년임 명인. 2006년 전주 음식명인 1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 전라북도 지방무형문화재 전주비빔밥 기능보유자,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최고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그야말로 국가대표 손맛 보유자다. 재료의 품격이 맛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재료선정에 큰 공을 들인다. 시금치 길이까지 신경 쓸 정도라고. 비빔밥의 각 재료들은 조미료를 넣지 않고 제맛을 살려내고, 밥은 사골육수로 지어 고소함에 식감까지 더했다. 비빔밥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할 것을…. 가족회관에서는 17가지 반찬과 함께 비빔밥을 낸다. 마치 한정식을 먹는 기분. 뚝배기 가득 부풀어 오른 계란찜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고, 특허기술로 만든 아롱사태 김장아찌는 비빔밥의 맛을 더한다. 가족회관의 비빔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일단 맛있게 쓱쓱 비비자. 재료가 잘 어우러져야 진짜 비빔밥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달걀노른자의 도움을 받는다면 일은 쉬워진다. 노른자가 재료와 밥이 잘 섞이도록 돕는다. 가족회관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50년 전통의 가장 오래된 전주비빔밥, 성미당전주비빔밥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 전주사람들이 먹던 비빔밥은 어떤 맛이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면 성미당으로 가보자. 전주에서 가장 먼저 비빔밥을 선보인 곳이니 말이다. 특히 올해가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니, 지금 성미당을 간다면 딱 50년 된 전통의 비빔밥을 먹어볼 수 있는 영광까지 얻게 될 것이다. 역사만큼이나 성미당이 유명한 건 남다른 비빔밥이다. 보통 전주비빔밥이 흰 쌀밥 위에 재료를 올리는 식이라면 성미당은 밥과 콩나물을 고추장으로 빨갛게 비벼낸 초벌 볶음 위에 재료를 올리는 식이다. 초벌 볶음이 성미당의 비빔밥 맛을 좌우하는 셈인데,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칼칼함을 살리고, 참기름으로 고소함을 더해 밥의 풍미를 더했다. 초벌 볶음만 먹고 나와도 아쉬울 것 없을 정도. 이미 밥이 비벼 나오기 때문에 재료는 가볍게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성미당 비빔밥은 10가지 반찬과 함께 나오는데, 단연 인기 반찬은 황포묵이다. 보들보들 맛이 좋더라도 아껴먹을 것을 권한다. 황포묵은 리필이 안 된다. 성미당 비빔밥은 모주 한잔을 곁들이면 더 좋다. 모주는 계피와 인삼, 보리, 녹각 등 9가지 재료를 넣어 직접 끓인다. 현재 성미당은 본점과 분점 두 곳이 운영 중이다. 서신동에 있는 분점은 SBS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본점과 맛이 똑같다는 사장님의 전언. 안심하고 찾아도 좋다. 성미당 중앙점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일 19-9
2020.09.11
#가족회관
#성미당
전주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주 가을 축제, 여기는 꼭 가 봐야 해!
전주에서는 조금 느려도 괜찮아전주세계슬로포럼 & 슬로어워드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살아가는 세계인들이 10월 전주에 모인다. 제3회 전주세계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세계슬로포럼에서는 ‘슬로니스와 행복’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슬로어워드에서는 슬로시티의 철학과 가치를 올곧게 실천한 사람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슬로시티 홍보・체험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하니, 슬로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가을밤을 수놓는 소리의 향연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2019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에서는 우리 전통음악을 비롯해 전 세계 관악 명인들과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종교음악 시리즈, EBS 스페이스 공감과 공동으로 기획하는 ‘광대의 노래-바람의 길’ 등 새로운 실험과 도전이 가득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가을 낭만과 함께하는 독서 축제2019 전주독서대전‘책 읽는 도시 글 쓰는 전주’ 전주독서대전이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시민 곁에 찾아왔다. 이번 독서대전은 대한민국 대표 출판사와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수많은 애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은희경・박남준・김소연 등 유명 작가의 강연부터, 전북 연극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극작가 故박동화 작고작가전 등 다양한 전시와 북마켓, 체험 행사까지 알찬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졌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책 읽기에 좋은 계절, 2019 전주독서대전에서 독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보는 건 어떨까. 화끈하게 비비고, 맛깔나게 즐기자2019 전주비빔밥축제 전주가 더욱 맛있어지는 계절, 가을엔 맘껏 비비고 맛보는 전주비빕밥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라는 주제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와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를 여는 ‘대동 비빔퍼포먼스’,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비빔밥을 찾아라!’ 등 풍성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그 밖에도 요리경연대회와 테이블웨어 전시 등 맛보고 즐기는 프로그램들도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진다. 무형문화의 가치와 숨결을 느끼는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무형문화의 도시 전주는 무형의 가치를 대대손손 이어온 명인들의 노력을 잊지 않는다. 국내 최대의 무형문화재 축제,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전에서는 각 기능 분야의 장인들이 모여 펼치는 합동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남사당패, 농악 등이 어우러진 특별기획공연,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작품전 등이 마련된다. 그 밖에도 줄타기 등 각종 기예들을 배워 볼 수 있는 무형문화 체험의 장이 열린다.
2020.09.09
#슬로니스
#슬로시티
#바람
#소리
#무형유산
우리가 사랑하는 축제의 계절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바람 나긋하게 불어오는 9월이다. 가을이 반가운 건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를 설레게 할 전주의 축제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누구나 가을을 맞이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올해 전주의 가을은 ‘무형유산’축제로 시작된다. 전주에서 무형유산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과 ‘전주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가 열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과 명장들의 작품과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과 아시아 유일의 무형유산 영상 축제인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읽고 쓰며, 책으로 만나는 전주의 가을은 낭만이다. 전주독서대전에 들러 가을 탈 때 읽고 싶은 책도 실컷 구경하고, 전주의 풍류도 제대로 느껴 보자. 또, 오랜만에 독자들을 찾아온 은희경 작가부터 독립출판계에 큰 화제를 몰고 온 이슬아 작가까지, 촘촘하게 엮여 있는 다양한 작가들의 강연도 놓칠 수 없다.전주의 소리와 맛으로 장식하는 문화예술 축제들은 그야말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바람 소리로 가을을 적실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세계인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을 ‘전주비빔밥축제’, 문화재청이 선정한 전국 1위 야행인 ‘전주문화재야행’까지,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축제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축제로 가득한 전주의 가을은 넉넉하고 풍성하다. 남녀노소 누구든 함께할 수 있고, 언제든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우리가 전주의 가을을 기다려 온 이유이다.
#전주세계슬로포럼
#슬로어워드
#전주독서대전
전주가 차려 낸 소리와 맛과 밤의 축제
소리로 물드는 가을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을을 소리의 향연으로 물들일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막을 올린다.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소리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바람, 소리’는 올해 축제에 등장하는 초호화 출연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올해 소리축제는 전통적인 무대를 지켜가되 새로운 실험과 도전이 가득한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오리지널 주제에서는 소리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 바탕’과 특별 기획 ‘종교음악 시리즈’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콜라보레이션(협연) 주제에서는 EBS 스페이스 공감과 공동으로 기획하는 ‘광대의 노래-바람의 길’과 축제의 폐막을 장식할 ‘락&시나위’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대중가수들의 공연과 현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과 관객 참여 행사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떤 악기보다도 아름다운 사람의 음색이 울려 퍼지는 이곳에서 더없이 좋은 가을을 만끽해 보자. 신나게 비비는 가을 전주의 맛2019 전주비빔밥축제영국의 유명 언론 매체인 가디언(The Guardian)지가 소개한, “한국에서 음식으로는 상대할 곳이 없는 도시” 전주로 맛있는 가을 나들이를 떠나 보자. 10월 9일부터 나흘간‘2019 전주비빔밥축제’가 펼쳐진다.‘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미식가들에게 전주 비빔밥을 비롯, 다양한 전주 음식들을 선사할 예정이다.올해도 전주비빔밥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인 ‘대동 비빔퍼포먼스’, 게임을 통해 재료를 획득한 후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비빔밥을 찾아라!’와 비빔밥의 유래를 찾아 떠나는 ‘비빔전설’ 등 맛깔스러운 프로그램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보고 즐기는’ 프로그램도 쏠쏠하다. 어떤 그릇과 접시가 놓이느냐에 따라 맵시가 달라지는 테이블. 축제 기간 동안 지역 내 우수한 공예가들의 솜씨로 빚어낸 다양한 ‘테이블웨어’를 만날 수 있고, 전주음식 명인명가 특별전’도 마련된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전주에서 풍성한 가을의 맛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눈부신 가을밤, 빛과 함께 걷다2019 전주문화재야행‘2019 전주문화재야행’이 더 빛나는 문화재의 밤으로 찾아왔다. 봄과 가을, 딱 두 차례 운영되는 전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 술사의 8야심작’이라는 주제로 빛의 술사, 문화재술사, 이야기술사, 그림술사, 공연술사, 음식술사 등 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전주문화재야행의 대표적인 콘텐츠, ‘왕과의 산책’은 평소 볼 수 없는 경기전의 아름다운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조선시대 왕이 된 내 얼굴을 그려주는 ‘거리의 화공’ 역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뜨거운 입소문으로 예약 시작 이틀 만에 매진 기록을 세웠던 전설의 게임인 ‘경기전 좀비실록’ 등 참여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시민들을 만날 예정. 더불어 달밤을 뜨겁게 달궜던 공연술사들의 무대도 한층 새로워진 출연진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거닐기 좋은 선선한 가을밤, 달빛 아래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전주문화재야행을 즐겨 보자.
2020.09.08
#전주축제
#판소리
#화공
전주 밖 전북
전주에서 순창까지
밥상 위에 꽃이 피었다
전주 구도심에서 만난 명인의 비빔밥 봄이 이리 멀었던가. 답답하고 숨 막히는 날들이었다. 바람이 구름을 밀어내자 쪽마루에 볕이 들었다. 걸터앉아 마당을 내려다보니 햇살이 닿은 곳마다 어린 연두가 수줍게 고개를 내민다. 상을 들고 마루로 나와도 좋은 날이었다. 밥상에 꽃이 피었다. 비빔밥의 고장답게 전주한옥마을과 구도심에는 한국집, 가족회관, 성미당, 고궁, 갑기회관, 한국관 등 비빔밥 전문식당이 성업 중이다. 그중 한 곳, 소담한 정원을 품은 고풍스러운 한옥에 들어섰다. 전주비빔밥은 눈으로 먹는 음식이다. ‘온갖 꽃이 불타오르듯이 찬란하게 핀다’라고 해서 백화요란(百花燎亂), 화반(花飯)이라고도 부른 까닭이 여기에 있다. 봄꽃 나들이를 미룰 수밖에 없는 서운한 마음을 충분히 달래고도 남는다. 밥알이 기지개를 켜는 ‘소소소소’ 작은 파열음이 귀를 두드린다. 이내 밥이 눋는 구수한 내음이 스르르 올라온다. 알려진 대로 돌솥밥이 처음 상업화된 곳이 전주다. 뜨거운 온도는 재료의 맛 성분을 변화시킨다. 천천히 뒤적이면 반조리 상태의 비빔밥은 비로소 맛을 완성해 간다.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음식 맛을 더 돋보이게 하는 조리법은 전주 여인의 솜씨였다. 전주비빔밥에 두드러지는 개성이 있다면 그건 바로 황포묵이다. 녹두를 갈아 치우자 물을 들인 황포묵은 완성도를 논하기에 여간 까다로운 음식이 아니다. 색은 투명한 듯 불투명해야 하고 질감은 두툼한 듯 가벼워야 한다. 이를 대면 경쾌한 저항감이 느껴져야 한다. 별다른 오미(五味) 없이 그 맛은 담담하다. 황포묵은 시각과 촉각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고유한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솜씨를 입혀 새로운 시그니처를 만들어 낸 전주비빔밥. 전주가 왜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되었는지 전주비빔밥이 명쾌하게 증명한다. 미각을 넘어 시각, 촉각, 청각을 두루 넘나드는 미식의 경지가 이미 전주비빔밥에 있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맛보는 봄의 술손님 대접할 일이 많은 반가에서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주방문(酒方文)이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술이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이강주’다. 이강주는 전통 소주의 하나다. 막걸리를 빚어 내린 소주에 이 지역 특산품이었던 배, 생강, 울금, 계피, 꿀 등을 넣어 1년 이상 숙성시켜 거르면 독특한 향취와 청량감을 지닌 깨끗한 술이 된다. 이강주는 봄에 마시는 술이다. 의 기록이 그렇다. 술꾼들은 ‘여름밤 초승달 같은 술’이라고도 표현한다. 한 모금 머금으면 알싸한 듯 화한 기운이다. 고종 때는 한미통상조약 체결 당시 건배주로 쓰일 만큼 국가 대표 술이었다. 식품명인 조정형 씨가 가문의 술을 상품화해 지금은 전주전통술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이강주뿐 아니라 죽력고, 진도홍주 등 각 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향토 명주를 만날 수 있다. 상시 술 빚기와 시음 행사도 이뤄진다.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장이 익어 가는 마을, 순창전주에서 한 시간 남짓 차를 달리면 대한민국 제1호 장류산업특구로 지정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 다다른다. 마을이 조성된 것은 공식적으로 1997년이지만 순창 고추장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88고속도로 개통 덕분이었다. 태조 이성계도 반했다는 순창 고추장은 그렇게 현대 역사 속에 급부상하게 된다. 순창군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고추장 제조 명인들을 아미산 자락에 모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을 형성했다. 낮은 담과 열린 대문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마당에는 항아리가 가득하고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마을 전체가 고추장 판매장이자 관광지인 셈이다. 마음 닿는 대로 발길 가는 대로 들어가 고추장 단지를 구경해도 나무라는 이 하나 없다. 항아리마다 고추장을 담근 날짜가 표시돼 있다. 해가 묵을수록 고추장 색은 짙어지고 감칠맛은 깊어진다. 순창 고추장은 여느 지역과 달리 늦여름에 메주를 띄워 겨울에 담근다. 겨울 고추장은 서서히 숙성되며 단맛이 깊어진다. 고추장이 흔전만전이라 장아찌 맛 또한 일품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세계 음식문화는 제1의 맛인 소금, 제2의 맛인 양념에 이어 앞으로는 제3의 맛인 발효의 시대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도 이 고추장 맛을 본 것일까. 소스로써 고추장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것이 발효소스토굴이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길이 134m의 대형 저장고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과 순창 명인들의 고추장이 저장돼 있는가 하면 장(醬) 역사 전시관, 세계 소스 전시관 등을 조성해 놓았다. 전통 장류의 소스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미디어 영상관은 8월 완공 예정이다. 글 김성숙│방송작가전주에서 25년째 방송 글을 쓰고 있다. , , 등 음식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영화 를 비롯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집필했다.
2020.09.07
#이강주
#순창
#고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