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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집 ; 전주 vs 전주
화채VS빙수
나의 여름에 얼얼함 한 스푼
쫀득한 홍콩식 화채 망고사고 사고는 홍콩식 과일 화채를 이른다. 생소한 이름에 기대감이 차오른다. 과연 무슨 맛일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입 먹으니 이름만큼 낯선 맛이 입안을 채운다. 진한 코코넛 밀크 맛이 부드럽게 감싸고 말랑말랑한 사고 펄과 쫀득한 타피오카 펄, 달콤한 망고, 쫄깃한 떡까지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국적인 맛으로 색다른 여름나기 완성! 인셔틀 완산구 바우배기2길 17-5 제철 과일 속 숨은 홍시 찾기, 홍시화채 여름이면 간단히 만들어 먹었던 화채에 정성과 맛을 더했다. 갖가지 과일을 한 아름 품은 홍시화채다. 그릇 가장자리에 달콤한 바나나를 두르고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게 동글동글 깎은 수박과 멜론이 그 안에 담뿍 들어갔다. 과일 사이사이 빼꼼 모습을 드러낸 홍시가 입맛을 돋운다. 마치 스무디 같은 홍시 소스와 싱싱한 생과일이 잘 어우러진다. 카페 홍시궁 완산구 전주객사1길 94 새콤달콤 톡 쏘는 맛, 오미자화채 우리 전통 음료인 화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오미자에 탄산수를 넣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기기 그만이다. 청량함 가득한 화채에 망고, 파파야, 용과,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넣어 달콤함과 씹는 맛을 더했다. 고명으로 띄운 국내산 잣이 고소한 맛을 더하고,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건강까지 꽉 잡았다. 카페 일삼이이 완산구 향교길 85 고소한 큐브 치즈가 한가득, 치즈빙수&자몽아이스 고소한 우유와 연유, 그리고 치즈가 만나 시원한 빙수 한 그릇이 탄생했다. 시럽과 물을 전혀 넣지 않고 오직 우유와 연유로만 맛을 내 진하고 고소한 눈꽃망고치즈빙수다. 쫀득하고 고소한 큐브 치즈와 젤라토 아이스크림의 만남도 조화롭다. 바닐라, 딸기, 녹차, 초콜릿 중 취향대로 고르는 즐거움은 덤. 자몽이 듬뿍 들어간 자몽아이스도 별미다. 탄산이 들어가지 않아 상큼한 자몽 본연의 맛을 즐기기 그만이다. 카페 유앤아이 완산구 평화17길 10-3 1층 달콤쌉싸름한 홍차의 변신, 밀크티빙수 홍차 전문 카페에서 선보이는 빙수는 어떤 맛일까? 밀크티빙수는 ‘홍차는 따듯하게 즐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 준다. 부드럽고 향긋한 밀크티를 눈꽃 빙수로 만들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쌉싸름한 밀크티빙수는 차와 빙수를 동시에 맛보는 재미난 경험을 안겨 준다. 밀크티빙수와 함께 우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 보자. 티앤토르테 완산구 풍남문3길 27 과일청과 눈꽃얼음의 조화, 수제청빙수 팥빙수가 싫어 과일 빙수를 즐긴다면 오몽수제청빙수를 추천한다.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 대표 주자 오렌지와 자몽이 만나 색다른 빙수로 거듭났다. 다홍빛과 노란빛 색감이 어우러진 비주얼은 SNS 인증을 절로 부른다. 수제청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데다 상큼하기까지 하니 숟가락을 내려놓을 새가 없다. 부드러운 눈꽃얼음도 맛을 배가시킨다. 구카페 완산구 태조로 54 갈아 만든 배 위에 곶감 하나, 곶감배빙수 색다른 빙수를 찾는다면 곶감배빙수를 추천한다. ‘곶이랑빙수’라는 이름의 이 빙수는 여느 빙수와는 완전히 다른 맛을 자랑한다. 물이 아닌 배를 얼려 갈아 만든 빙수는 사각사각 살얼음이 씹히며 다디단 배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 위에 살포시 얹은 곶감을 먹기 좋게 잘라 입에 쏙 넣어 보자. 기분 좋은 단맛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연유 대신 나오는 수제 계피 조청을 빙 둘러 한 입 먹으면 그 맛이 또 별미다. 다인찻집 전주시 완산구 용호로 101
2024.07.23
#디저트
#전주음식
#화채
#빙수
전주 음식
초겨울 풍경에 풍미를 더하는 골목 안 카페
도자기 공방이 있는 감성 카페, 오브젝트유무른 흙으로 단단한 도기를 빚듯, 섬세한 손길로 커피를 만드는 곳, 웨리단길에 있는 도자기 카페 오브젝트유다. 메뉴판을 앞에 두고 고민이 된다면 마시멜로우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시그니처커피를 추천한다. 불에 살짝 달군 마시멜로우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고, 뒤이어 진한 커피가 어우러진다. 손수 만든 접시에 담겨 나오는 휘낭시에와도 안성맞춤이다. 군데군데 놓인 도자기 화병이 카페의 여백을 심심치 않게 채운다. 한쪽에 마련된 공방에서는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수강생들이 만든 개성 만점 도자기 작품을 눈에 담아 가고, 창가에서 바라보이는 전라감영의 풍경도 덤으로 얻어 가자.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52, 2층깊은 풍미의 융드립 커피, 십구커피주인장이 커피와 사랑에 빠진 나이가 열아홉 살이라고 하여 십구커피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숯불에 볶은 원두와 융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숯불 로스팅은 맛의 풍미를 끌어올려 주며, 융 필터가 쓴맛과 잡맛을 흡수해 부드럽지만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의 가게 안을 둘러보면 각종 커피 도구가 눈에 띈다. 오랜 세월 연마해 온 만큼 단련된 손의 내공을 자랑스레 선보이니 더없이 믿음직스럽다. 카페인에 약한 손님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커피를 향한 진지한 마음가짐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품격 높은 커피 전문점이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2길 28속임수 없는 진짜배기 커피, 노트릭전주 영화의거리에서 뻗어 나온 좁은 옛 골목으로 들어서면, 기와지붕 머리 맞댄 가정집 사이에 자리한 한옥카페 한 채가 발길을 붙든다. 70년 넘은 가옥인 만큼 연륜 또한 짙은 이곳은, 오랜 세월 햇볕과 바람이 머물다 간 까닭에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다.노트릭은 이름 그대로 속임수가 없는,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자체적으로 로스팅한 원두로 다양한 종류의 브루잉 커피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자랑이다. 공들여 볶고 내린 진짜배기 커피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향긋한 밀크티도 별미이며 파운드케이크, 비스코티 등 디저트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테이블마다 나무의 결과 옹이가 고스란히 남이 있어 고즈넉한 느낌을 한 몫 보탠다. 은은하게 밝힌 등불 아래 아늑한 분위기가 커피 맛만큼이나 일품이다. 나무 냄새와 커피 향이 조화로이 섞이고, 구석구석 숨은 공간에 호기심이 동한다. 더욱이 쟁반과 컵,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느낌이 역력하다. 유리창 너머 햇볕이 스멀스멀 넘어오는 시간, 나른한 기분에 몸을 맡겨 보자. 봄이나 가을 볕 좋은 날, 카페에 들른다면 테라스 자리에 앉을 것을 추천한다. 한쪽에 조성된 작은 정원으로 시선을 돌려, 번잡한 도심을 지나며 지친 눈을 잠시 쉬어도 좋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73-50자만마을 산책길의 활력 충전소, 꼬지따뽕오르락내리락 자만벽화마을을 산책하다가 잠시 다리를 쉬고 싶을 즈음, 꼬지따뽕에서 목을 축이고 가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알록달록한 외관을 빼닮은 예쁜 색감의 자몽에이드 한 잔으로 활력을 충전하기에 충분하다. 본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창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간다. 길 건너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그 뒤를 든든히 에워싼 남고산까지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피규어와 재미난 소품으로 꾸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테라스를 통해 계단을 내려가면 이색적인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안락한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가을볕에 일광욕하며 늘어지게 쉬어 가도 좋겠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자만동1길 1-8스콘과 크림커피 단짠의 조화, 미휘월‘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몸소 보여 주는 카페가 있다. 타 지역까지 입소문이 난 베이커리 카페 미휘월이다. 언뜻 심심할 것 같은 소금빵과 스콘의 화려한 변신이 궁금하다면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갈 것. 담백한 듯 짭조름한 맛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율무 베이스로 맛을 낸 풍미 가득 시그니처 크림커피로 ‘단짠’의 궁합을 자랑한다. 제철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로 철마다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니 언제 가더라도 색다른 맛을 기대해도 좋다. 정성스러운 손맛이 이곳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한 입 베어 문 손님들의 눈이 ‘아름답게 빛나는 달’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배학4길 4-4
2022.11.22
#전주카페
#골목카페
#감성카페
이 조명, 온도, 습도! 객리단길 낭만 테라스 술집
마당 넓은 이층집, 이자카야 쿠히치술과 안주, 그리고 분위기 맛집, ‘쿠히치’의 진가는 해가 지면 드러난다.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이층집 곳곳의 조명이 불을 밝히는 바로 그때다. 짙푸른 나뭇잎이 무성한 마당 양쪽 커다란 나무가 여름밤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넓은 앞마당과 2층의 아담한 테라스에는 야외 감성 아니, ‘갬성’을 느끼고픈 이들로 어느새 북적인다. 간단히 한잔해도 좋지만, 메뉴판을 보는 순간 꽃전골나베를 주문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차돌박이 안에 싱싱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꽃전골나베는 이름처럼 테이블 위에 어여쁜 꽃을 피운다. 모든 술과 잘 어울리지만, 초록빛 미도리 하이볼과 함께하면 보는 맛이 배가 되리라.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74-5 영업시간 l 16:00~04:00술과 함께 머무는 감성 주점, 주나루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맛있는 안주를 먹고 싶다면 ‘주나루’가 정답이다. 술과 함께 머무는 공간이라는 뜻의 ‘주(酒)나루’는 깔끔한 화이트와 블랙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감성 술집이다. 파스타 전문점 같은 느낌마저 들지만, 훈제삼겹살바비큐와 닭볶음탕, 조개탕 등 진짜배기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안주 맛집이기도 하다. 3층 루프톱은 1, 2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품고 있다. 사계절 푸르른 인조 잔디를 둘러싼 자연스러운 테이블 배치에 마음마저 편안해진다. 밤이 되니 테이블 위를 밝히는 조그마한 전구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루프톱 한쪽에 설치한 빔프로젝터로 다양한 영상을 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도수는 낮추고, 달콤함은 올린 과일 소주도 준비돼 있으니 술이 약해도 걱정하지 말 것.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객사2길 55 영업시간 l 17:00~00:00‘피맥’ 즐기는 옥상 술집, 치팅데이다이어터가 손꼽아 기다린다는 그날, 치팅데이. 이름처럼 원하고 바라는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 주문 후, 3층 EML(enjoy my life) 라운지에 오르니, 전주 속 발리가 여기 있다. 라탄 테이블에 커다란 파라솔, 선쉐이드(햇빛 가리개), 야자수까지,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긴다. 피맥인들의 천국, 치팅데이에서는 기호에 따라 토핑을 고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마스터피자로 다양한 재료 중 네 가지 맛을 골라 주문하면 된다. 아이스크림 모양을 한 크림치즈를 얹으면 완벽한 비주얼 완성! 시원한 생맥주까지 더하면 매일 치팅데이 하고픈 마음이 들고도 남으리라.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니 댕댕이, 냥냥이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91 영업시간 l 11:30~22:00루프톱에서 즐기는 칵테일, 원스바(ONE’s BAR)객리단길 초입, 빈티지한 매력의 건물이 발길을 붙든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뉴욕의 바(bar)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반전 매력을 품은 ‘원스바’는 올봄 문을 연 신상 술집이다. 1층 바에서 마셔도 좋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고 싶다면 문을 열고 나와 3층에 오르도록 하자. 루프톱은 1층에서 테이크아웃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위스키하이볼부터 진토닉, 예거밤, 잭콕, 모히또, 미도리사워는 물론 무알콜 칵테일도 준비돼 있다. 외부 음식도 반입 가능하니 원하는 안주를 포장해서 즐겨도 좋겠다. 단, 셀프로 운영되는 만큼 머물다 간 공간을 간단히 정리해 주는 센스는 필수다. 옥상에서 즐기는 위스키와 칵테일이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이란 말인가.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17 영업시간 l 19:00~01:00(주말 18:00~02:00)추억을 부르는 야외 가맥집, 달팽이슈퍼새빨간 플라스틱 의자에 새하얀 철제 테이블. 그 시절 동네 슈퍼 앞 풍경이 떠오르는 이곳은 객리단길 핫플레이스 ‘달팽이슈퍼’. 전주에서 생산한 신선한 맥주만 판매하는 맥주 맛 좋기로 소문난 가맥집이다. 가맥집이니만큼 술을 챙기는 센스도 잊지 말 것. 넓은 실내와 야외 테라스 곳곳에 자리한 냉장고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술을 꺼내 마시면 된다. 얼음을 가득 채운 바스켓에 넣어 두면 마지막 한 잔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가맥집이라고 간단한 안주만 있을 거라는 걱정은 넣어 두기를. 맥주의 영원한 짝 치킨은 물론, 골뱅이, 제육볶음, 황태구이 등 다양한 안주가 준비돼 있어 배불리 먹기에도 그만이다. 추억의 과자, 컵라면, 아이스크림 등 주전부리도 놓치면 서운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55 영업시간 l 17:00~02:00(매주 일요일 휴무)테라스 술집의 정석 필스너하우스객리단길을 걷다 보면 행복한 표정으로 테라스에서 생맥주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다. 짙은 초록색 천막과 붉은색 체크무늬 테이블보가 클래식한 감성을 더하는 그곳, ‘필스너하우스’다.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들렀다가 맥주 맛에 놀라는 집이다. 이곳에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체코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진한 홉의 향이 느껴지고, 기분 좋은 쓴맛이 나는 필스너 우르켈 한잔에 한여름 더위가 금세 씻긴다. 맥주잔에 거품만 듬뿍 따라 주는 밀코 필스너 우르켈도 별미다. 청량감 있는 맥주를 원한다면 코젤 페일 생맥주를, 조금 더 진한 맥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코젤 다크 생맥주를 추천한다. 기왕이면 유럽 맛 가득한 수제 소시지를 곁들이도록.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38-4 영업시간 l 16:00~02:00(토요일 16:00~03:00)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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