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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수록
청년 기업 '잇모닝'
건강한 샐러드로 신선한 아침을 배달합니다
샐러드 새벽 배송에 미래를 걸다‘잇모닝’은 인스턴트와 정크푸드에 익숙한 현대인을 위해 건강하고 간편한 한 끼로 샐러드를 생각했다. 새벽 배송을 통해 신선한 아침을 배달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새벽 배송이 많이 이뤄지고 있더라고요. 지방에도 언젠가 새벽 배송 시스템이 생길 테니 미리 우리가 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잇모닝’의 윤탁, 김현우, 정민태, 진재현 씨는 전북대 재학 시절 만나 전북대 창업교육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창업을 준비해 왔다. 각각 마케팅, 영업, 포장, 제조로 분야를 나누고, 업장과 제조시설, 배송 시스템, 홈페이지, 인력, 차량 등을 4개월 동안 촘촘히 준비했다. 샐러드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들을 찾아가 시식도 해 보고 제조업체를 방문해 직접 배우기도 하는 등 만반의 준비 끝에 지난해 10월 5일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다.“매월 전달 대비 두 배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홍보와 마케팅 덕인 것 같아요. 또 가격이 저렴하고 한 번 결제로 정기배송을 하고 있어 편리한 것 같고요.”‘잇모닝’은 잡지를 구독하듯 정기적으로 샐러드를 받는 이른바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매일 전주와 완주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해 이윤을 덜 남기고 판매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10건 들어오면 5건이 재구매인 만큼 다시 찾는 고객이 많다.정기배송 상품은 다양하다. 1주, 2주, 4주 기간으로 1일 1 샐러드나 1일 2샐러드, 월·수·금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건강 음료가 함께 배달되는 세트 상품도 있다. 다이어트를 위한 ‘잇모닝 클렌즈 프로젝트’도 이용할 수 있다. 샐러드 종류만 해도 10여 개가 넘는다. 리얼 바나나, 리얼 오렌지, 그린 헬스 등 색색의 다양한 건강 음료도 있다. 정기배송 외 단품 주문도 가능하고, 1만 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당일 제조 당일 배송, 신선한 맛 그대로‘잇모닝’의 하루는 제품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아침에 전처리를 하고 오후부터는 샐러드를 만든다. 밤 9시에 메뉴를 만들고 나면 배송 기사 8명이 완산구와 덕진구로 배달한다. 출발 시각은 밤 12시. 아침 7시 전까지 모든 배송이 완료된다. 전주뿐만 아니라 완주군 이서와 봉동, 삼례까지 영역을 넓혔다.“가장 신선한 상태로 샐러드를 배달해 드려요. 그러기 위해 손이 많이 가더라도 저희가 직접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고 당일 제조, 배송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잇모닝’은 그동안의 판매량을 근거로 식재료를 구매해 그날 모두 소진한다. 폐기율 1%.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일에도 함께하는 ‘잇모닝’. 지난해부터 흑석나눔지역아동센터 등에 아동 간식을 기부하고 있다.‘잇모닝’은 올해 광역시에 지점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에는 이미 기존 새벽 배송 대형업체가 자리 잡고 있어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승부를 볼 생각. 청년의 열정과 아이디어로 아침 식사 새벽 배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잇모닝’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길 응원한다. 잇모닝, 주문은 이렇게!새벽 배송이나 단체 주문은 홈페이지(www.eatmorning.co.kr)나 전화 주문으로 해야 한다. 샐러드, 밀키트(Meal kit,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로 구성된 식사 꾸러미), 1~2주 패키지 제품을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점심이나 저녁 가벼운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주문하고 싶다면, 배달앱(배달의 민족)을 이용하면 된다.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630문의 | 1522-9854
2021.02.23
#건강
#샐러드
#새벽배송
더 늦기 전에, 지구
포장하지 않아요
용기를 선택한 쌀집 ‘늘미곡’
취향껏 조금씩, 신개념 곡물 가게전주시 중화산동 선너머로에 자리한 ‘늘미곡’은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가게다. 갖가지 곡물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고, 지구를 지키는 다양한 친환경 용품을 살 수 있다. ‘늘미곡’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서늘(33) 대표의 꿈의 공간이기도 하다.“어머니가 20년 넘게 잡곡을 유통해 오고 계시는데요, 한꺼번에 많은 양의 잡곡을 구매하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게 문제였습니다. 뷔페처럼 먹고 싶은 잡곡을 그때그때 조금씩 사 가게 하고, 환경에 유해한 포장을 없애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서늘 대표는 해외 파머스마켓(정기적으로 여는 농산물 직거래 시장)을 보며 꿈을 구체화했다. 게다가 몇 년간 기업의 환경기사로 일하면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고, 제로 웨이스트 가게를 열게 됐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환경에 관심이 많거나,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할 요량으로 오는 사람들이다.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고, 익산·담양 등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가게 안에 들어서면 곡물들이 따로 포장되어 있지 않고, 벽면에 부착된 용기에 전시되어 있다. 서리태, 백태, 적두, 수수, 기장, 율무, 찹쌀, 현미 등 종류도 다양하다. 손님들은 신선한 잡곡을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사 간다. 곡물을 담아 갈 용기를 가져오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용기가 없다면 보증금 500원(반납 시 환불)에 생분해 용기를 대여할 수도 있고, 종이봉투를 이용해도 된다.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쿠폰 도장을 찍어 주는데 10개를 찍어 완성하면 3천 원 할인 혜택도 있다. 곡물 옆에는 야자 솔, 유기농 설거지 비누, 유기농 천연 세제 소프넛,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대나무 빨대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용품이 진열돼 있다. 서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 오래 쓸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환경을 생각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비용도 저렴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지구를 위해 욕심을 버린 착한 가게‘늘미곡’을 이용하는 손님들 대부분은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하다고 말한다.“어머니 가게에서 갓 찧은 곡물을 저렴하게 가져오고 있어요. 영리를 추구하지만 욕심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이윤을 적게 남기고 있지요. 손님들에게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가치, 그런 공익 목적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서 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오늘보다 더 나을 내일의 지구를 생각하는 모임 ‘나슬’을 만들어 친환경 용품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늘미곡’ 한편에서 일회용 랩을 대신할 천연 밀랍 다회용 랩을 만들고 있다. 자원 회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 30개를 모아 오면 찰보리 500g으로 바꿔 준다. 환경도 생각하고 몸에 좋은 곡물도 생기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다.“손님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을 안내해야 하니까 분리배출을 잘하고 친환경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려고 좀 더 노력하는 것이죠. 불편하지만 모두가 조금씩 실천하면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올해 상반기에 환경을 생각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서늘 대표. ‘늘미곡’이 더 발전하면 공간을 넓히고, 세제와 화장품 등 대안 용품 리필과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단다. “녹색 소비가 지구를 살린다.”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띄는 ‘늘미곡’에서 착한소비, 건강한 소비를 해 보면 어떨까. 늘미곡주소 | 전주시 완산구 선너머로 16, 상가 2동 1호문의 | 070-4240-0225
#제로웨이스트숍
#친환경
#곡물가게
당신과 더불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
전북현대모터스 김상식 감독
전북현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으셨는데요,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전북현대 역사상 구단 출신 감독은 처음이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북현대에서 선수 생활도 했고, 코치로서도 7년 가까이 있었습니다. 축구 명가 전북현대의 감독이 되어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동계 훈련을 해 보니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 줬습니다. 12년 동안 함께 뛰었던 선수도 있고, 코치 때 스승과 제자로 뛴 선수들도 있습니다. ‘감독님을 위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말해 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부담감이 서서히 자신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지난 시즌 K리그1과 FA컵 더블 우승으로, 올해 부담감이 크실 것 같은데 목표는 무엇인가요?전북현대는 선수, 팬, 코칭 스태프 모두 3개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K리그 5연패이고요. K리그1 우승은 당연히 해야 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코로나19로 힘들겠지만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또한, FA컵은 단판 경기인 만큼 경기마다 집중해 치르다 보면 또다시 우승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감독 부임 후 첫 시즌입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초보 감독이 큰 차를 몬다고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신호등을 잘 지키면 안전하게 멀리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감독으로서, 전북현대 구단의 한 사람으로서 구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전북다운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저는 전북현대라는 팀과 선수들의 능력을 믿습니다.박지성 어드바이저 영입을 직접 추진하셨는데요, 어떤 점들을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지난해 12월 박지성 어드바이저(위원)에게 다섯 번에 걸쳐 직접 제안을 했고, 박지성 위원이 수락했습니다. 유럽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경험을 구단에 입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지성 위원 영입은 전북현대를 위해, K리그를 위해, 한국 축구를 위해 엄청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된 박지성 위원과 한국축구 유소년 육성, 선수단 전력뿐만 아니라 클럽의 미래에 대한 구상을 그려 나갈 생각입니다.전주 시민과 전북현대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전주성에 오시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올 시즌에도 코로나19로 팬들이 전주성을 많이 찾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전주성을 찾아 주시는 팬들을 위해 화려하고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이 더욱더 즐거워하는 축구를 하겠습니다. 저희 전북현대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니 시민 여러분들은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김상식 전북현대모터스 감독전북현대의 6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2009년 성남FC에서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그해 주장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전북현대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도부터 코치로 활동한 김상식 감독은 선수와 감독 사이의 가교 구실과 후배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누구보다 전북현대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2021 K리그 개막! 가자 전주성으로!지난해 K리그1과 FA컵 더블 우승을 기록한 전북현대 모터스가 2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1 K리그1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북현대 2~3월 경기 일정2. 27.(토) 14:00 전북 vs 서울(전주월드컵경기장)3. 6.(토) 14:00 전북 vs 제주(제주월드컵경기장)3. 9.(화) 19:00 전북 vs 강원(전주월드컵경기장)3. 13.(토) 14:00 전북 vs 광주(광주축구전용경기장)3. 16.(화) 19:00 전북 vs 대구(전주월드컵경기장)3. 20.(토) 16:30 전북 vs 수원FC(전주월드컵경기장)문의 l 전북현대모터스 사무국(063-273-1763)
#전북현대모터스
#K리그
#김상식감독
전주 음식
신중앙시장 vs 모래내시장
실속파들을 위한 전통시장 먹방 여행
골목골목 맛집 넘치는 신중앙시장 패션의 메카이자 맛있는 먹거리가 넘치는 곳, 서울에 동대문이 있다면 전주에는 신중앙시장이 있다. 좁은 시장 골목길을 따라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가다 보면 중앙떡집, 오뚜기떡집, 성가떡집, 무궁화떡집 등 떡집들이 모여 있는 ‘떡 골목’을 만날 수 있다. 백설기, 무지개떡, 꿀떡, 바람떡, 인절미 등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떡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이 골목의 풍경은 마치 명절이나 잔칫날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심 좋은 떡집 주인아주머니는 방금 쪄낸 백설기를 먹어보라며 건넸다. 따뜻한 백설기는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씹을수록 고소한 맛까지 더했다. 맛만큼 가격 또한 착하다. 떡 한 팩에 2, 3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먹고 싶은 떡을 마음껏 살 수 있다. 떡뿐만 아니라 3천 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떡볶이, 김밥, 잡채 등 요깃거리를 팔고 있다는 사실도 독특하다. 떡집에서 다양한 간식을 맛볼 수 있어 떡 골목은 맛 골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중앙시장이 맛 골목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닭 내장탕 맛집들도 있기 때문이다. 얼큰한 국물을 자랑하는 닭 내장탕은 전주의 비빔밥, 콩나물국밥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전주만의 별미다. 인생 맛집 만날 수 있는 모래내시장신선한 식재료와 남녀노소 입맛에 착착 붙는 맛집으로 가득한 모래내시장은 로컬푸드의 성지로 불린다. 청정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박하고 투박하면서도 전주 본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래내시장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치킨. 생닭으로 튀겨 식어도 맛있는 가족통닭집의 치킨은 매일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소금만 찍어도 맛있는 프라이드와 매콤달콤한 양념치킨, 고소한 닭강정 등 브랜드 치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모래내 시장 통닭, 고창닭집, 인후통닭 등 치킨 맛집이 즐비했다. 알찬 맛을 자랑하는 수제만두 또한 모래내시장의 명물이다. 먹보왕만두, 만두한판, 정가네 손만두 등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만두 맛집들이 있다. 촉촉한 찐만두부터 바삭한 군만두, 팥앙금 가득한 찐빵 등 얇은 피와 꽉 찬 만두소로 식사 대용으로도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외에도 족발, 순대, 수제비, 국밥 등 단돈 만 원으로 두 명도 거뜬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들이 맛깔나게 차려진 모래내시장. 이런 맛깔스러운 음식에 현지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푸짐한 상차림으로 유명한 전주 막걸리 한 상을 모래내시장에서도 맛볼 수 있다. TV 프로그램인 에 나와 더 유명해진 서울식당은 3만 원 한 상 차림에 얼큰한 홍어탕과 오징어, 생선구이, 부침개, 과메기, 밤게 등 제철에 따라 30여 가지의 진귀한 음식을 푸짐하게 펼친다. 누구나 좋아할 맛의 음식들이 넉넉하게 리필 되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전통주의 맛에 흠쩍 취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른들의 놀이터이다. 푸짐한 먹거리, 맛있는 먹거리 가득한 모래내시장에서 나만의 미식 투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로컬푸드
#전통시장
#떡골목
#통닭
#만두
기획 특집
고맙습니다, 우리 곁의 전주 사람
고마워요, 전주의 천사 바이러스
21년째 변함없는 천사의 날갯짓,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무려 21년, 세상의 풍경도 사람의 겉모습도 몰라보게 달라질 시간. 한 사람이 베풀어 온 변함없는 선행이, 꺼지지 않는 빛이 되어 전주의 겨울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2000년부터 매해 겨울마다 거액을 기부해온 '얼굴 없는 천사'는, 전주를 빛낸 자랑거리이자 모든 시민의 본보기로 떠오른 지 오래다. 해마다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기부금이 든 상자의 위치를 알려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당부의 말을 건네는 익명의 시민. 지금껏 그가 전달한 성금의 누적액은 총 7억 3,863만 3,150원이다. 2019년 도난 소동에도 지난해 코로나19 재난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선행을 실천해 온 결과이기에 더욱 귀하고 값지다. 기부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노송동 지역 내의 저소득 가구와 홀로 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조손 가정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해 쓰였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려 전주시는 노송동을 '천사마을'이라고 칭하게 되었고,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얼굴 없는 천사의 비'를 세우기도 했다. 또한, 노송동 일대에 '천사의 길'이 조성되고 '천사의 날개' 벽화가 세워진 데 이어, 노송동 주민들은 그의 뜻을 본받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해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중이다. 특히, 전주 시내의 다른 주민센터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고 돈이나 쌀을 놓고 가는 사례가 늘어 가는 기부문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한 사람의 날갯짓이 전주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 6년째 '엄마의 밥상'을 배달하는 사람들, 전북외식산업 강철·이문화 부부 매일 아침 배달된 따끈따끈한 도시락은 단순한 한 끼니나 식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엄마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기 때문이다. 도시락에 가득한 진심 어린 고민과 온기 어린 손길이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덮혀 주고 있다. 꼬박 6년, 햇수로 7년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차려 내는 중인 이문화 영양사.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새벽일로 인해 일상이 뒤바뀔 게 뻔했기 때문이다. 이문화 영양사의 마음을 돌린 건 다름 아닌 남편의 한마디였다. 이문화 영양사와 함께 '엄마의 밥상' 일을 도맡아 온 전북외식산업 강철 대표에게도 어린 시절 배곯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지금 세상에 밥 굶는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의 말이 이문화 영양사의 마음에 가닿았다. 처음엔 1년만 하고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아이들과 정이 깊이 들다 보니 어느덧 6년이 훌쩍 흘렀다. 새벽 1시, 모두 한참 깊은 잠을 자고 있을 시간 출근해서 밥을 짓기 시작한다. 200가구 300여 명의 아이들에게 7시까지 도시락을 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밥과 국, 세 가지 반찬까지, 영양과 맛을 고루 갖춘 도시락이 완성되면 도시락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집으로 출발한다. '엄마의 밥상' 도시락 탓에 여가와 휴식이 있는 저녁은 사라진 지 오래. 그런데도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까닭은 무얼까? “6년 동안 4백여 통이 넘는 손편지를 받았어요. 일어나기 싫어 게으름을 피우다가도, 편지들이 생각나 결국은 이불을 박차고 일터로 나오게 됩니다. '엄마의 밥상' 가족들의 편지가 큰 힘이 되는 것이지요.” 편지를 읽으며 교감을 나누는 사이, 알게 모르게 정이 두터워진 것이다. 도시락뿐 아니라, 생일 케이크와 명절 선물을 챙기며 특별한 날을 함께하기도 한다. 그러니 마음으로 맺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학교급식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날이 많았던 지난해에는 '엄마의 밥상' 도시락이 큰 몫을 톡톡히 했다. 몸이 허락하는 한 급식 지원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이문화 영양사는 “나의 건강이 곧 아이들의 건강”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희망과 꿈을 키우는 일은, 곧 미래를 살찌우는 일이기도 할 테다. 그의 바람처럼, 전주 시민들과 다 같이 차리는 따뜻한 밥상이 아이들의 빈속을 든든히 채우기를 희망한다. 장애수당 모아 12년째 기부한 김규정·홍윤주 부부 중증장애를 지닌 김규정·홍윤주 부부의 선행은 2009년 그토록 기다리던 임신 소식과 함께 시작되었다. 연이은 임신 실패로 좌절하고 있던 부부에게, 어느 날 축복처럼 첫째 하람이가 찾아왔다.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5만 원권 한 장을 들고 사랑의 열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찾아갔어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날 이래로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부부는 묵묵히 기부를 이어 왔다.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 수당으로 받은 생활비 중 일부를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준 것이다. 오랫동안 이웃의 독거노인 어르신에게 월동난방비 명목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다가 최근에는 난치병을 앓는 어린아이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실제로 만나 본 적은 없지만, 마음속으로 그 아이를 딸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제 생이 끝날 때까지는 아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12세와 8세, 한참 성장기인 두 아이에게 들어갈 돈을 조금씩 쪼개서 이웃을 위해 쓰는 중이기에, 때로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이렇듯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나누는 삶을 꾸준히 실천하는 동력은 무얼까? 김규정 씨는 그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감'이라고 말한다. 삶에 감사하는 자세를 지녔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릴 적부터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도, 자연스레 고사리손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할머니나 이웃 어르신들에게 용돈을 받으면,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돼지 저금통에 넣는다. 먹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인 아이들이 알아서 저금하는 모습이 그저 대견하다. 부부는 2021년에도 꾸준히 기부를 이어 갈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참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한 푼, 두 푼 아껴서 이웃을 위해 마음을 내줄 생각이다. 또한, 도움을 주고 있는 아이가 크고 작은 일을 겪을 때마다, 도와줄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고. 이 부부가 지닌 따뜻한 마음씨가, 얼어붙은 전주 시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영화 , 개봉했어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가 올해 1월 6일 개봉했다. 를 연출한 김성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성일·이영아·전무송·문숙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실화 못지않은 감동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따스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매해 연말이면 기부 상자를 전달하고 홀연히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 그에 대한 소문을 들은 작가 지훈이 노송동을 찾아오며 우여곡절 드라마가 시작된다. 작가 지훈 역은 배우 박성일이, 고물상을 운영하는 순수한 마을 사람인 천지 역은 배우 이영아가 맡았다. 특히 배우 이영아는 영화 촬영 후에 긴 머리카락을 잘라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 없는 천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노송동 사람들의 소통과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1월 20일부터 IPTV 3사(KT올레TV,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서 유료 VOD(주문형 비디오)로 만날 수 있다.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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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밥상
#천사는바이러스
오래된 마을에 더해진 고마운 손길, 도토리골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
새뜰마을사업으로 활기 찾은 마을전주시 구도심에 자리한 도토리골이 새뜰마을사업으로 새로워졌다. 새뜰마을사업은 장마 기간이면 빈번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던 도토리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생활은 더욱 편리해졌고, 삶의 질은 높아졌다. 2019년 12월 현장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지난해 이 현장지원센터에 주민돌봄센터가 들어오면서 그야말로 마을이 완전히 바뀌었다. 물리적 사업에 이어 주민 돌봄 사업이 추진되면서 동네가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주민 돌봄 사업을 위해 파견된 사회복지사 두 명과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 다섯 명은 든든한 아들딸처럼 동네 어르신들을 살뜰히 살폈다. 낯선 이들의 방문에 어색해하던 어르신들은 아침저녁으로 찾아와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에 점점 마음을 열었다. 매일 방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게 되었고, 이는 곧 맞춤형 복지로 이어졌다. 냉장고 정리부터 집 청소, 고장 난 가전제품을 고쳐 드리는 것은 물론, 관공서에 의견을 전달하는 중간 역할까지 도맡아 하며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들을 해소해 갔다.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마을에 산사태가 났을 때는 집집마다 다니면서 어르신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트럭 일곱 대가 흙을 퍼 나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사회복지사들과 주민들이 힘을 모은 덕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여름에는 삼계탕, 과일 등을 전달하며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힘을 북돋아 줬고, 추석에는 명절 음식과 함께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주민역량 강화, 공동체 지원 프로그램 등에서도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들의 역할은 빛났다. 어르신들 옆에서 응원도 하고,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마을도, 어르신도 활기를 되찾아 갔다. 진심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변화희망일자리 사업으로 근무하는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잊지 못할 순간들도 많았다. 굳게 닫은 마음의 문을 열고 웃으며 반겨 주던 어르신,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던 어르신을 보며 느낀 감정들은 오직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은 금방이라도 돌아가실 것만 같았던 할머니가 스스로 일어나 거동을 시작한 일이다. 처음 찾아뵈었을 때만 해도 누워만 계셨던 분이 아침저녁으로 살뜰히 챙겼더니 이제는 혼자서 밥을 차려 드실 정도로 기력을 회복하신 상태다. 귀도 어두워서 의사소통도 힘들던 분이 매일 찾아가 노래를 틀어 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니, 어느 순간 이름을 불러 주셨다. 진심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변화다. 희망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뒤 구체적인 꿈을 꾸기 시작한 이도 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김태현(26) 씨는 “현장 경험을 하고 싶어 신청한 희망일자리 사업을 통해 견해가 넓어지고, 어르신들에 관한 생각도 달라졌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장애인 복지 관련 일을 하고 싶다”며 희망일자리 사업으로 미래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명순(43) 씨는 “어르신들이 정이 참 많다. 뭐 하나를 해 드려도 항상 웃으며 고마워하시는 모습에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었다”며 매 순간 뿌듯했다고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명순 씨를 비롯한 다섯 명의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는 하나같이 일하러 왔다가 오히려 많은 것을 얻어 갔다고 입을 모았다. 항상 웃으며 고맙다, 감사하다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삶의 태도를 배운 일 역시 큰 수확이다. 임은미 주민돌봄센터 부장은 “새뜰마을사업의 물리적 사업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한 사업이었다면, 주민 돌봄 사업은 정서적인 면을 돌본 사업이었다”며 이러한 정서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데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들의 역할이 무척 컸다고 강조했다.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의 진심이 아니었다면, 누워만 계시던 93세 어르신이 거동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말이다.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들이 있었기에, 주민 전체를 세심하게 살펴서 맞춤형 복지를 전개하는 주민 돌봄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희망일자리 사회복지사들이 전한 온기 덕에 도토리골은 잃었던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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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우리 곁의 전주 사람
잘 생겼다, 공유공간_온두레 완산·덕진 아울터
주민 눈높이에 맞춰 새 단장 온두레 완산 아울터지난 2019년 문을 열고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온 온두레 완산 아울터. 한옥마을 인근에 자리한 온두레 완산 아울터에서는 그동안 공동체 회의를 비롯해 체험·교육, 요리 교실,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됐다. 2019년 총 1,722명이 온두레 완산 아울터를 찾아 공동체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공동체 기획특별전, 공동체 작품 전시, 공유주방을 활용한 청년 혼밥 요리 교실 등은 공동체와 시민들이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이처럼 공동체가 모여서 주민과 소통해 온 온두레 완산 아울터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전시공간과 공유주방이 새로워졌으며, 안전을 위한 CCTV가 설치되고, 옥상 방수 공사 등 시설 보강 작업도 이뤄졌다. 전시공간의 경우, 벽면에 고리를 설치해 작품을 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에는 회의실 탁자를 활용해 전시회를 열다 보니 많은 작품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벽에 고리가 설치되면서 보다 많은 작품들을 눈높이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창고였던 공간을 2019년부터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1층 출입구 옆 전시실도 더욱더 말끔하게 정리하고 벽면에 고리를 부착했다. 공유주방은 더욱 편리하게 탈바꿈했다. 철제 테이블만 있던 조리대 아래에 싱크대를 넣어 편리함을 더했다. 넣는 사람과 전자레인지를 넣을 수 있는 거치대, 콘센트를 설치해 요리 체험의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물 내외부 곳곳에는 CCTV를 설치했다. 1층 출입구와 2층 출입구를 비롯해 공간마다 CCTV를 설치해 공유공간을 찾은 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강 작업으로 더욱 편리해진 온두레 완산 아울터가 공동체와 시민이, 공동체와 공동체가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고, 굳건하게 화합하는 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 오래된 파출소의 완벽한 변신 온두레 덕진 아울터온두레 완산 아울터에 이어 지난해 12월, 온두레 덕진 아울터가 새롭게 태어났다. 옛 덕진지구대를 새롭게 단장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곳은 독특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건물 앞에 철제 타공판을 설치해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옛 덕진지구대는 외벽에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쌓여 있는 상태로, 타일을 떼서 새로 붙일 수도 없는 상황인 데다 청소에도 한계가 있었다. 고심 끝에 옛 모습을 살리면서도 멋스러움을 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마침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공간은 총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체험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기본으로 원목 가구를 배치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1층에는 다목적실과 탕비실이 자리하고 있다. 다목적실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영상도 볼 수 있도록 했다. 탕비실에는 바(bar) 형태의 탁자를 배치해 마치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기분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층은 소회의실과 회의실, 대기 공간, 베란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와 작은 탁자로 구성된 소회의실은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소수의 인원이 활용하기 적합하다. 소회의실 오른편의 대기실은 아이와 함께 온 부모가 체험하는 아이를 기다리거나, 회의실 이용 전에 대기하는 공간이다. 좌식 형태로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했다. 대기실 옆 회의실은 긴 탁자를 놓아 보다 많은 인원이 이용할 수 있다. 2층의 숨은 공간 베란다에서는 타공판 사이로 덕진광장 네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려 보길 바란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온두레 덕진 아울터에서라면 공동체 의식도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 온두레 아울터, 이렇게 이용하세요!온두레 공동체의 공유공간이지만, 온두레 공동체에 선정되지 않은 공동체들도 이용할 수 있다. 단, 단순한 동호회나 친목 모임 형태는 이용할 수 없다. 되도록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주 2~3회 일정 시간대의 정기적인 이용은 제한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 제한 금지로 현재는 아울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전주시 마을공동체과에서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문의 |전주시 마을공동체과(063-281-2498)주소 |완산-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14-1 덕진-전주시 덕진구 사평로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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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특집
전주사랑상품권으로 살 수 있는 설맞이 전주 상품
간편하고 맛있는 웰빙 나물, 산채 비빔밥 선물 세트전주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산채 비빔밥 세트. 100% 국내산 재료들을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고 건조해서 4계절 내내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각각의 나물들이 개별 포장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산채 비빔밥 30g×2개, 곤드레 비빔밥 25g×2개 15,000원 자연이 주는 건강한 잡곡, 친환경 무농약 잡곡 세트주식회사 디자인 농부가 친환경 무농약으로 생산한 잡곡만 엄선해서 골랐다. 무농약 찰흑미, 녹미, 찰보리 등을 최적의 비율로 담은 혼합 8곡과 밥으로 섭취하는 종합영양제 현미, 구수한 흑미를 숨 쉬는 고급 한지에 담아 포장해 품격까지 더했다.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혼합 8곡, 현미, 흑미 각 700g 세트 33,000원 먹는 순간까지 살아 있는 발효, 혜미강 장류 3종 세트전주와 장수군의 품질 좋은 국내산 콩을 삶고 절구로 찧어 만든 메주를 황토 방에서 건조하고, 숨 쉬는 항아리에서 발효시켜 만든 전통 장이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전통 방식 그대로 발효시켜, 옛날 엄마가 해준 것 같은 깊은 맛을 낸다.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간장 500mL, 고추장 500g, 된장 500g 세트 30,000원 묵직한 질감의 가양주, 우리 술 오늘‘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라는 의미의 ‘우리 술 오늘’. 찹쌀과 물, 누룩 외에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가양주로 조선 시대 문헌인 과 에 수록된 호산춘의 방문을 근거로 300년 만에 복원한 술이다. 좋은 날, 좋은 오늘로 감사 인사를 전해보자.구 입 처|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가 격|700mL 25,000원 소리까지 맛있는 영양 간식, 하봉마을 수제 눈꽃 김부각청정한 서해에서 염산과 유기·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양식한 재래 김에 전라북도에서 재배한 국내산 찹쌀을 덧발라 건조한 뒤 한 달간 숙성을 거쳐 직화구이로 바싹하게 튀겼다. 밥반찬이나 영양 간식, 술안주로도 일품인 김부각을 선물해 보자.구 입 처|전주푸드직매장 종합경기장점(063-253-9850)가 격|30g×10팩 23,000원, 100g×4팩 25,000원 한국적인 기품이 넘치는 공예 작품, 전동성당 한지 보석함전주 한지와 화려하고 영롱한 빛을 자아내는 나전칠기를 덧붙여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보석함이다. 특히, 공예 작가가 한 땀 한 땀 손으로 직접 나전칠기를 깎아서 붙인 송학과 전동성당 문양이 한국적 미와 함께 고급스러움까지 더한다. 구 입 처|전주공예품전시관(063-282-8851)가 격|55,000원 건강을 지켜 주는 안전 선물, 전주 한지 마스크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필수 시대가 되었다. 온종일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불편함을 겪는 지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 숨을 쉬는 한지로 만든 ‘상쾌한지 마스크’로 건강과 안전을 선물하자. 구 입 처|전주한지공동판매장(063-211-2011)가 격|1박스 30장 29,000원 나풀대는 나비 모양 차 세트, 날개 인퓨저 세트찻잎을 넣고 간편하게 컵에 걸어 차를 우릴 수 있는 1인 차 도구 세트. 차의 향기를 꽃에 내려 앉은 나비로 시각화하고 봉숭아 물을 들인 듯 은은하게 번지는 색감을 디자인한 상품으로, 다도를 즐기는 지인을 위한 맞춤형 선물로 좋다. 구 입 처|전주공예품전시관(063-282-8851)가 격|40,000원 알싸하고 부드러운 전주 대표 전통주, 전주 이강주조선 시대 3대 명주 중 하나인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 전주 이강주. 전통 증류식 소주에 배, 생강, 계피, 울금(심황)을 넣고 꿀을 가미한 후 장기간 숙성시켜 오랜 시간 동안 정성 담아 담근 술로 귀한 이에게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구 입 처|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가 격|500mL×2병 58,000원, 700mL 32,000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액세서리, 한지 닥 섬유 브로치 전주 한지로 가벼움과 견고함을 살리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디자인으로 멋스러움까지 더한 한지 브로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어느 옷에나 포인트를 더할 수 있고, 목걸이용 펜던트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구 입 처|전주공예품전시관(063-282-8851)가 격|30,000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술, 술시감미료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빚은 고급 발효주 ‘술시’. 깨끗한 물과 쌀과 누룩을 원료로 한옥마을 양조장에서 직접 빚어 숙성시킨 술. 풍부한 맛과 향의 탁주와 깨끗하고 진한 맛을 내는 약주 두 가지 다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구 입 처|한옥마을 양조장(063-287-6330)가 격|탁주 500mL 14,000원, 청주 500mL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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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랑상품권
벼랑 끝 민생경제 착한 선결제로 살린다
Q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란 무엇인가요?A ‘먼저 결제하고 천천히 소비하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한 마디로 시민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업체에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착한 소비 운동인데요, 위기에 빠진 이웃을 살리기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이번 선결제 캠페인은 1월 20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70여 일 동안 계속 진행될 예정이니, 전주 시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Q 선결제 캠페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A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외출 자제 등으로 내수 경기가 위축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벼랑 끝 위기의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사회적 연대가 필요한데요, 전주시·전주시의회·전주시설공단·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공공 분야부터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왕 쓸 돈이라면 단골 가게에 들러 미리 결제하고, 이왕 구매할 물품이라면 미리 구매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실천이지요. 전주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은 조기 집행을 추진하고, 필요한 물품 등을 조기 구매하거나 인근 음식점도 미리 선결제할 계획이랍니다. Q 선결제 캠페인은 어디서, 어떻게 참여하나요?A 평소 자주 이용하시던 단골 업소를 방문하여,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카드나 현금(현금영수증 발급 필요)으로 선결제하고, 후에 물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과 온라인 판매점 등을 제외한 모든 전주시 업소에서 선결제할 수 있습니다. Q 선결제 가능 금액을 10만 원 이상 30만 원 이하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A 가장 중요한 이유는 더 많은 가게에서 시민들이 선결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금액을 10만 원 이상 30만 원 이하로 책정했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업소 폐업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기도 하고요. Q 선결제해 놓은 쿠폰은 언제까지 사용해야 하나요?A 선결제 쿠폰은 업소와의 약속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사용 기간은 업소와 자율적으로 정하면 됩니다. 다만 전주시는 미사용 잔액 보증 기간인 5월 31일까지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Q 선결제 캠페인 중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A 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20%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최대 20% 혜택과 30%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답니다. 착한 선결제 운동일시 | 1. 20.(수)~3. 31.(수)문의 | 전주시 선결제캠페인지원상황실(063-281-6680~4)홈페이지 | good.jeonju.go.kr 2개월 한시적으로 전주사랑상품권 20% 혜택1월과 2월에는 전주사랑상품권을 매달 10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어요. 또 혜택도 두 배로 커져요. 금액을 충전할 때 10%의 충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고, 또 사용할 때마다 10%의 캐시백이 쌓여요. 최대 20%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는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돼요. 또, 1, 2월에 충전한 금액은 3월까지 사용해야 한답니다. 3월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충전 인센티브는 소멸됩니다. 2개월만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로 지역경제도 살리고 두 배로 받는 혜택을 꼭 누려보세요.문의 | 전주사랑상품권 콜센터(02-2101-1699)계좌 관련 | 전북은행 콜센터(1588-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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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엮어 내다
백혈병 투병기를 책으로 엮은 작가 이주완
지난해 잠시 멈춰 있던 고3 생활로 돌아가 수능시험을 봤다는데, 4년 만의 수험생 생활은어땠나요?저는 고등학교도 다녀 봤고, 고3 생활도 해 봤으니까 힘든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제가 직접 겪어 보니까 ‘아이들이 정말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람 일은 직접 겪어 봐야 아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의 처지에서 더 생각해 보고 공감해 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 작가 이주완이라는 또 하나의 직함이 생겼어요. 주변 분들 반응이 궁금한데요?친구들이 했던 말 중 제일 재밌었던 말은 살면서 별의별 녀석을 다 봤지만, 책 쓴 작가는 처음 본다고 했을 때예요. 친구라는 이유로 책을 사서 읽었겠지만, 책을 읽고 나서 ‘이젠 이주완이 정말 작가 같다’고 말해 주더라고요. 가장 기분 좋았을 때는 책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보듯이 잘 읽었다고 얘기해 줄 때였어요. 많은 분들이 책을 처음 보고는 두껍고 글자도 작아서 지루할 것 같다고 느끼시는 듯해요.(하하) 백혈병 투병기를 책에 담았어요.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우리가 하는 일이나 공부, 모든 것들이 한 가지 목표를 향해서 존재하는 거잖아요?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죠. 그런데 사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행복은 좇는 게 아니라 함께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병원에 있을 때, 많은 분들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나름대로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었거든요. 누구에게나 평범한 일상 속에 행복은 존재하잖아요. 저도 돌이켜 보면 아프면서 행복을 배웠고,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깨달음도 얻었어요. 여러분이 제 경험을 통해 각자의 희망과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게 제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투병하기 전과 후,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진 게 있나요?제 책의 독자들이 ‘아픔이 너를 성장시켰구나’ 내지는 ‘네 삶의 전환점이 되었구나’, 말씀하세요. 저는 투병 전과 후, 사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크게 깨달은 것들은 분명 있어요.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건강만큼 소중한 게 없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를 많이 실감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도 아프고 나서 ‘왜 우리가 건강이 최고라고 얘기하는가, 왜 우리에게 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었나’, 그 이유를 알게 됐다는 거죠. 아픔을 통해서 제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의 이유를 알게 된 것, 그게 가장 달라진 점인 것 같아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을까요?저는 지금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과 고마움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희망 맛집’을 차려 그분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어요. 그래서 현재 ‘희망 레시피’를 개발하고 연구하는 중이에요. ‘희망 맛집’을 차리면 언제든 오셔서 많이들 드시라고요. 그 값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받을 거예요. 소박한 꿈이지만, 지금 제가 꿈꾸는 제 인생의 목표예요. 이주완 | 도서출판 레드우드평범한 고3 수험생이었던 이주완 씨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1,009일간의 투병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썼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백혈병 투병기가 아니다. 겨우 열아홉의 나이에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맞았으나 그만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암을 이겨낸 행복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통을 희망으로 읽는 법과 아프면서도 행복을 찾는 법을 전하고 싶었다는 작가 이주완. 2021년 오늘을 살아가는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떠올리게 한다.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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