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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지구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버려질 제품이 다시 태어난다
자원이 순환하는 열린 공간 신록이 수놓던 2021년 6월, 서노송 예술촌에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이 문을 열었다. 성매매 업소로 쓰이던 4층 건물이 ‘새활용’이라는 가치를 입고 새 단장을 마친 것이다. ‘다시봄’은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로이’라는 뜻의 ‘다시’와 ‘봄(see)’ 혹은 ‘봄(spring)’의 합성어로, ‘다시 바라보다’와 ‘봄으로 돌아오다’라는 중의적 표현을 지닌 이름이다. ‘다시봄’은 전국 새활용센터 중 재생된 건물을 사용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오래되고 폐쇄적이었던 공간에 환한 빛을 불어넣어, 지역이 지닌 역사를 다시 바라본다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담았다. 건물 내부는 지역 작가들이 쓰레기를 재료 삼아 만든 작품으로 꾸며졌다. ‘다시봄’은 어떤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1층 ‘파니’는 새활용 책과 시민이 기부한 책을 비치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유 공간이다. 도서를 비롯해 환경과 관련된 볼거리를 제공해 새활용 콘텐츠를 홍보하고, 팝업스토어(반짝 상점) 등 프로그램을 열 수 있도록 대관도 가능하다. 더불어 공유 주방도 갖추고 있다. 2층의 공동작업실 ‘곰비임비터’는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순우리말 ‘곰비임비’의 뜻을 담아 이름 지은 곳으로, 시민들을 위한 새활용 체험·교육공간이자 입주기업들의 시제품 생산·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입주기업 사무실인 ‘길트기꾼’에선 여섯 개의 입주기업이 칸칸이 자리 잡고 새활용 시제품 개발을 위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3층은 새활용 디자이너, 활동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장’과 건물의 역사와 재생의 이야기를 담아낸 ‘기억의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4층에 조성된 ‘도래도래터’는 교육과 체험, 행사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며, 5층엔 문화행사를 위한 ‘다락마루’가 꾸려져 있다. 새활용 생산, 가치 소비문화 확산 새활용 생산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시민공유플랫폼인 ‘다시봄’은 ‘자원 선순환으로서 새활용’, ‘가치 소비문화 확산’, ‘시민 자치적 환경 가치 실현’이라는 세 가지 가치로 운영되고 있다. ‘다시봄’은 새활용 크리에이터 양성과 소재 개발, 교육뿐 아니라 새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돕고, 생산 전에 소비하지 않는 노력을 유도하며, 새활용 구매와 기부를 독려하는 길로 차근차근 안내하는 중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도 만난다. 프로그램으로는 새활용 공간 탐방, 새활용 소재를 이용한 체험, 병뚜껑 등 새활용 소재를 기부하면 열쇠고리로 교환해 주는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은 ‘쓰레기의 반전’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새활용까지 오지 않게 하는 노력에 대한 고민을 이어 갔다. 오늘날 시민들 사이에서 기후 위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분리수거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데 비해, 여전히 수거된 쓰레기 중 많은 양이 선별되지 않고 매립·소각되고 있다. ‘다시봄’은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대안을 찾으려 고민하는 동시에, 입주기업들이 쓰레기를 창의적으로 재생산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그리하여 지역의 쓰레기를 지역 안에서 해결하고, 지역에서 만든 물건을 지역 사람들이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다시봄’이 지향하는 목표이다. 우리 스스로 삶의 방식과 태도를 바꾸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더불어 전주에서 배출되는 산업쓰레기와 생활쓰레기 중 새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양과 종류를 조사한 뒤 기업에 연결해, 궁극적으로 사회에 새활용 문화를 확산시키려 한다. 송상민 센터장은 “여전히 시중에서 시민들이 새활용 제품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데, 무조건 가치 소비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단가를 낮추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고민이 필요할 때”라며 ‘다시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앞으로도 ‘다시봄’은 쓰레기를 지혜롭게 바라보고 창의적으로 디자인하는 ‘혁신’을 주제로 매개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우리 스스로 삶을 바꾸는 그날까지, ‘다시, 봄’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00-5 문의 l 0507-1498-6602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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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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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잠시 멈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라
전국 1월 2일까지 고강도 거리 두기 시행 12월에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악화되면 12월 중에는 약 1만 명, 2022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중증 환자도 1,900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12월 16일, 정부는 위중증·사망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접종자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여 사회 전반적인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거리 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는 거리 두기 강화 조치는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등 모임이 많은 시기인 점과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 개인 간 접촉을 감소시키기 위해 진행된다. 먼저, 사적모임 인원은 최대 4명으로 축소되었다.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및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시설별 운영 시간을 제한한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사적모임 규모 제한 이외에, 대규모 행사·집회의 인원 기준을 강화하여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한다. 50명 미만인 경우 접종자·미접종자 구분 없이 가능하며, 50명 이상인 경우에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여 299명까지 가능하도록 인원 기준이 축소된다. 강화된 방역조치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참여하는 종교활동은 수용 인원의 30% 이내, 최대 299명까지만 가능하다. 접종완료자만으로 구성하는 경우 수용 인원의 70%까지 참석할 수 있다. 정부와 전주시는 시민들의 백신 3차 예방접종 동참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의 84.5%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청소년층에서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 정부와 전주시는 3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신속히 시행하고, 중환자실 등 의료 대응 여력을 최대한 높여 다시 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주시, ‘잠시 멈춤, 백신 접종’ 호소 코로나19 차단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전주시. 하지만 12월 초부터 일 평균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12월 13일에는 하루에만 역대 최대인 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직장과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일상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전주시는 2022년 1월 2일까지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정했다. 기존보다 확대된 방역점검반을 가동하고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서관과 문화의집,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운영을 12월 15일부터 중지하였고, 시가 주관하는 대면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전주시장은 12월 15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잠시 멈춤,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전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3차 예방접종을 추가접종이 아닌 기본접종으로 인식해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면서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위해 연말 이동,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접종증명·안심확인제 등 방역패스도 꼭 실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전주시는 방역망 구축과 함께 코로나19 환자 관리 대책도 수립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신속하게 수용하기 위해 위중증 환자 전담병원을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 3개소에서 대자인병원까지 4개소로 확대하고 138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재택치료전담반을 확대하고 응급 이송체계를 강화해 재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근무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3차 백신 접종 신청하세요 18세 이상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되었다. 정부와 전주시는 2021년 12월 한 달을 전 국민 및 60세 이상의 3차 접종(부스터) 집중 기간으로 설정하였다. 2차 접종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18세 성인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http://ncvr.kdca.go.kr/)에서 예약일 기준으로 이틀 뒤부터 선택할 수 있다. 60세 이상은 사전 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당일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한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은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2022년 1월 22일까지 희망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ncvr.kdca.go.kr/ 문의 | 1339 콜센터
#잠시멈춤
#백신접종
#코로나19재확산
전주 음식
시간 부자의 느긋한 ‘아점’ 식탁
여유롭게 즐기는 뷔페, 아카시아 나뭇결이 살아 있는 따뜻한 공간에 각종 소스 냄새가 가득하니 유럽의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 입구에서부터 마음이 화사하게 들뜬다. 정중앙의 뷔페 존을 빼면 다들 어디에 앉았는지 잘 모를 만큼 구석구석 숨은 테이블에서 일행끼리 오붓한 점심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예약이 필수인 브런치 맛집 ‘아카시아’. 뷔페 이용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총 3부로 나뉘어 1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2부는 정오부터 오후 1시 30분, 마지막 3부는 2부가 끝난 직후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아메리카노가 포함된 구성과 브런치 뷔페만 이용하는 구성 중 하나를 선택하고 선결제를 끝내면, 파티 시작이다. 뷔페 존은 규모가 크진 않아도 테이블 위에 가득 차려진 음식이 다 주인공급이다. 배고픈 여행자 심장을 콩콩 뛰게 만드는 풍성한 상차림. 특히 여기서 제일 유명한 건 샌드위치류다. 신선함과 다양함으로 눈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는 영롱한 샌드위치들은 담음새까지 예뻐,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진부터 찍게 만든다. 뷔페 존이 작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음식은 점심 내내 계속 다시 채워지니까.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마전들로 37-1 문의l 010-9348-1784 영업시간 l 매일 10:30~12:00, 12:00~13:30, 13:30~15:00(일요일 휴무) 인생 샌드위치 맛집, 에이치 샌드위치 눈처럼 새하얀 격자창으로 둘러싸인 양옥집 안, 동그란 여덟 개의 테이블 어디에나 환한 빛이 조각조각 쏟아진다. 발치를 내려다보니 붉은 벽돌들이 길쭉길쭉 줄지어 있다. 단단하게 구운 시골 빵의 질감같이 거칠고도 따뜻한 느낌에 어쩐지 입맛이 돈다. 이곳 샌드위치 맛의 핵심은 직접 만드는 10여 가지의 햄에 있다. 햄만 따로 구매하려는 손님들을 위해 붉은 조명의 쇼케이스가 별도로 마련돼 있을 정도다. 대표 메뉴는 ‘잠봉뵈르’와 ‘루벤’. 바게트와 잠봉, 버터 세 가지의 단순한 구성에 그렇지 않은 반전의 맛을 가진 ‘잠봉뵈르’는 요즘 아주 사랑받는 샌드위치 중 하나다. ‘루벤’은 사워도우빵 안에 독일식 양배추 절임인 사워크라우트, 에멘탈 치즈, 러시안 드레싱과 파스트라미가 들어가 시큼한 맛과 향,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주말 오전 8시부터 아침을 먹으려는 손님들이 찾아올 정도로 일등 맛집이지만, 송천동까지 방문하기 어렵다면 한옥마을 인근에 자리한 2호점 ‘에이치 플래터’를 찾아가 보아도 좋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두간7길 16-6 문의 l 010-4485-6412 영업시간 l 매일 08:00~18:00, 마지막 주문 17:00 인스타그램 l 1호점 @h_sandwichshop 2호점@h__platter 육즙 폭발 함박스테이크, 지복점 ‘소비가 주는 만족도의 최대치, 욕망이 충족된 상태’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지복점(至福點)’은 함박스테이크에 기대하는 모든 바를 빠짐없이 만족시킨다. 일단 100% 소고기로만 직접 갈아 만든 함박스테이크는 감동 그 자체다. 숯불 향이 속까지 은은하게 배도록 더 깊게 설계한 화로 위에서 오래오래, 고기가 퍽퍽해지지 않도록 60도 안쪽으로 온도를 맞춰 정성 들여 구워낸 후 ‘겉바속촉’을 위해 토치 직화구이로 마무리하니 이토록 온갖 노력을 쏟아부은 함박스테이크가 맛이 없을 수가 있나. 거기다 지방을 살짝 추가해 고소함과 부드러움까지 잡았다. 귀하디귀한 이 함박이 카레 위에 살포시 올라앉은 ‘카레 함박’은 자태부터 그림이 따로 없다. 그것도 그냥 카레가 아니라 직접 으깬 이탈리아 토마토 베이스에 버터의 풍미와 볶은 양파의 단맛을 더한 일본식 붉은 카레다. 뻑뻑한 소스 같은 질감과 진한 맛이 아주 일품. 전주 여행의 마지막 끼니에서 한 치의 모자람도 없는 만족감을 얻고 싶다면 바로 여기, ‘지복점’을 놓치지 말길.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15-25 문의 l 0507-1399-5266 영업시간 l 화~토 12:00~21:00(브레이크타임 15:00~17:30) (월요일 휴무) 든든하고 예쁜 한정식, 기와 키 작은 한옥 지붕들 너머 우뚝, 7층 높이로 솟아 반짝이는 유리 외관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기와’는 조선 시대 한옥의 멋을 재현한 공간에서 비빔밥, 한정식, 떡갈비 등 정갈한 전주 음식을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 대표 음식점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양념 떡갈비 정식’. 작은 화로가 딸린 놋쇠 그릇에 두툼한 한돈 떡갈비가 예쁘게 담겨 나오고, 새송이버섯에 찍힌 ‘기와’ 로고는 작지만 세심한 정성으로 식탁 위에 품격을 더한다. 반찬 구성은 오디 샐러드, 통가지양념찜, 우엉깐풍강정, 꼬시래기 무침, 간장코다리조림, 세발나물 잡채, 고추씨 백김치, 시래기 된장국, 노란 공깃밥과 다섯 종의 밑반찬, 거기에 대망의 마지막 특별 반찬이 있다. 바로 ‘한옥마을 뷰’다.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엔 꼭 식당이 자리하는 이유가 있는 법, 멋진 경치가 당신의 미각에 미치는 영향을 꼭 직접 느껴 보길 권한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15 문의 l 063-231-0702 영업시간 l 평일 11:30~20:00, 주말 11:00~22:00 일곱 가지 솥밥, 림밀솥밥 숲속에서 즐기는 꿀맛 같은 식사라는 뜻의 ‘림밀(林蜜)솥밥’. 전북도청 맞은편에 올봄 문을 연 건강 맛집으로, 일본에서 요리 공부를 한 사장님이 가이세키(일본의 연회용 코스 요리)에서 주로 마지막 코스로 나오는 솥밥을 한식풍으로 발전시킨 일곱 가지 솥밥을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은 ‘옥수수베이컨솥밥’, 젊은 층은 ‘스테이크’나 ‘부타가쿠니솥밥’, 어르신들은 ‘트리플머쉬룸’ 또는 ‘도미솥밥’을 선호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니‘문어솥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단다. 꼬들꼬들한 톳과 부드럽게 조린 문어가 어우러진 ‘문어솥밥’은 바다의 향이 가득하고, 세 가지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간 ‘트리플머쉬룸솥밥’은 숲을 그대로 품은 맛이다. ‘부타가쿠니솥밥’의 돼지고기와 조린 무는 입에서 사르르, 눈처럼 녹는다. 여기에 풍미 깊은 수제 표고 장이 각기 다른 매력의 솥밥을 다 포용하며 맛의 완성을 이뤄 낸다. ‘전복솥밥’은 신선한 전복내장으로 만든 게우장을 넣어서 먹는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홍산3길 11, 1층 101호 문의 l 063-715-5292 인스타그램 l @limmil_potrice 영업시간 l 매일 11:30~21:00(브레이크타임 15:00~17:30)(월요일 휴무)
##아점
##아카시아
##에이치 샌드위치
##지복점
##기와
##림밀솥밥
##브런치
소박한 뚝배기 한 그릇에 담긴 깊은 맛, 전주콩나물국밥
기본기로 맛을 통달한 국밥 명가, 삼백집 우리나라 대표 만화가 허영만 씨의 10권 49번째 에피소드에 소개된 전주 대표 콩나물국밥집. 하루에 300그릇만 판다고 해서 ‘삼백집’이란 이름이 붙은 곳이다. 1947년 허름한 식당으로 시작해 70년 간 콩나물국밥만 전문적으로 팔고 있다. 콩나물, 김치, 밥, 새우젓 등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만 조리하는데도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깊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2 문의 l 063-284-2227 전주의 전통 토렴식 국밥의 원조, 현대옥 전주의 전통시장인 남부시장 상인들은 ‘토렴’ 방식으로 요리하는 국밥을 즐겨 먹었다. ‘토렴’이란 주문 즉시 밥에 육수를 부어 재료들을 익히고 다시 따라내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맛을 내는 조리법이다. 육수로 여러 번 익히기 때문에 밥알 사이사이 국물 맛이 깊게 배어들고 맛이 풍부해진다. 곁들여 먹는 오징어튀김도 맛이 아주 좋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문의 l 063-228-0020 문재인 대통령이 사랑한 왱이집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낙선을 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왱이집 사연을 올리면서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32년 전통 콩나물국밥집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찾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매콤 시원한 콩나물국밥 가격은 6000원. 국밥은 따로국밥, 토렴한 국밥 선택 가능하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88 문의 | 063)287-6979, 6980 갖은 채소로 우려낸 국밥, 한일관 한일관 국밥의 국물은 잔뿌리 없이 싱싱한 콩나물을 삶고 무와 다시마, 고추씨, 파뿌리를 넣어 시원함이 남다르다. 사각사각 씹히는 콩나물과 깊은 향을 풍기는 묵은김치로 개운함과 얼큰함을 주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어은로 48 문의 l 063-226-1569 이런 게 전주 맛! 풍전콩나물국밥 밥을 말아내는 국밥이 아니라 밥이 따로 나오는 국밥. 콩나물국의 깔끔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콩나물국밥에는 꼭 묵은 김치를 곁들일 것. 꿀맛이 따로 없다. 가족이 먹을 김치라 여기며 직접 담가 더 믿을 수 있다. 100% 무청으로 끓인 시래깃국은 아침 식사하기에 좋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73 문의 | 063)288-0730 땀 흘리며 먹는 얼큰한 국밥, 콩나루콩나물국밥 고춧가루와 익은 김치를 듬뿍 넣어 매우면서도 시원한 맛을 강조한 국물이 특징이다. 뚝배기를 가득 채울 만큼 콩나물을 듬뿍 넣어주는 것도 장점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4 문의 l 063-288-4853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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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에 함께한 사람들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전주형 방역을 믿고 함께해 달라권근상|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전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을 맡게 되면서, 학교와 전주시 보건소 코로나19 상황실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면서, 신속하게 의학적인 ‘자문’을 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도 쉼 없이 시민들을 위해 방역 담당자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요, 보람도 느꼈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닙니다. 완전한 일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가, 천천히 가는가는 이제 우리 모두의 방역 수칙 준수에 달려 있어요. 시민 여러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전주형 방역 정책을 믿고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은 방심 말고 개인 방역 철저히이주형|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전북대 의대 교수 전주시 자문관의 일원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앙정부의 방역 방향을 바탕으로 전주시의 보건의료 정책에 적용하는 것을 자문했습니다. 기존 방역 체계로는 지금 같은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에 대응하기 힘들었는데, 전주시는 초기부터 전문가들의 조언을 빠르게 수용해 역학조사 조직을 확대하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런 체계를 기반으로 인력 낭비나 불필요한 큰 불안감 조성 없이 코로나19의 시기를 잘 이겨 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 사이 접촉이 활발해지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늘어날 거예요.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생활은 조금 더 자유로워질 건데요, 이런 때일수록 개인 위생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셔야 일상으로의 회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시민 응원이 의료진에게 큰 힘유찬영|전주시 선별진료소 간호직 공무원 벌써 13개월째 전주시 선별진료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날은 하루에 2,000명 넘게 검사하기도 했고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을 보면,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모두의 모습인 것 같아 가슴이 먹먹했어요. 선별진료소 근무는 사실 위험도가 높고 스트레스도 큽니다. 지난여름에는 꽁꽁 싸맨 방역복을 입고 있는 게 힘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민들이 ‘수고한다’, ‘고맙다’라고 말할 때 보람도 느끼고, 자부심도 생깁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은데요, 전주시도 인력을 충원하면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저희 직원들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들을 돌보는 의료진,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돌봄에 힘쓰고 있는 공직자들이 있기에 코로나19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자원봉사로 작은 힘 보태요서정문|백신접종센터 자원봉사 대학생 전주에 있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도움으로 덕진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저희는 백신 접종을 하러 오는 시민들의 문진과 안내를 하는 일을 돕게 되었어요.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고, 맞으러 와서 그냥 돌아가려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분들을 안심시키고 설득해서 백신 접종을 하게 도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코로나19 현장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을 텐데요,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으니, 시민들도 조금 더 힘내 주시길 바라요. 저희는 언제든 자원봉사 현장에서 함께하겠습니다. 고생하는 후배들을 응원합니다임양원|코로나19 예방 격려금 기부자 오래전 은퇴한 공무원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후배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어요. 우리 같은 노인들은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예방접종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한 손 한 손 잡고 조심스럽게 버스를 태워 주고, 본인이 타고 온 버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명패를 착용해 주고, 접종 전후에 수시로 전화해 상태를 묻는배려를 해 주더라고요. 그동안 겪어 본 것 중 최고의 행정 서비스였습니다. 이렇게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 작은 정성을 보냈어요. 시민 여러분도 애쓰고 있는 사람들의 노고를 더 알아주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었어요홍경식|재난지원금 첫 번째 기부자 연탄배달 일을 37년간 해 왔어요, 살면서 늘 도움만 받았던 것 같아요. 마침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도움을 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재난지원금과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받은 돈을 보태서 전주시에 기부했습니다. 많지 않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한 의료진들을 위해 뭔가를 꼭 해 보고 싶어요. 우리 사회가 가진 것을 조금씩이나마 나누며 사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이라도 서로 나눈다면 우리 공동체에 큰 도움이 될 거고, 좋은 영향력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19극복
#고맙습니다
#전주시민
2021 핫한 전주시 유튜브 채널 10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꾸욱
전주시 공식 유튜브 전주성 개설일|2020년 8월 전주시가 운영하는 수많은 유튜브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채널은? 바로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전주성’입니다. 지난해 ‘전주성’이라는 채널명으로 바꿔 달고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날치의 를 패러디한 영상은 조회 수가 20만 회를 훌쩍 넘으며 대박을 터트렸답니다. 또한, 전주시 유튜브 담당 공무원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해 제작하는 는 찐전주살이를 만날 수 있는 코너로, 인기몰이 중인데요, 딱딱하고 재미없는 시정 홍보에서 벗어나 정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구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이 밖에 시의 공식 홍보 영상이나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영상도 소개하고 있으니, 지금 바로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꾸욱 누르세요! 전주정원문화박람회 개설일|2020년 3월 하루하루 초록으로 무성해진 도시, 전주를 유튜브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유튜브랍니다. 이곳에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열린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당시 행사를 생생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원 작가인 권춘희·정주현·안계동·최원만 작가들이 전주에 조성한 정원이 소개되어 있고요, 도시 공공정원을 꾸민 작가들이 직접 소개하는 정원 소개 영상도 만날 수 있답니다. 정원과 나무, 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식물과 정원문화 특강을 듣고, 호동골·금암분수정원 등 전주 대표 정원에서 예술인들이 펼치는 무대를 아름다운 하모니와 함께 즐겨 보세요!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개설일|2020년 5월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마련된 국제 포럼인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7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기후 위기와 지역화’라는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로 열렸는데요, 의 저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를 비롯한 알프 호른보리 스웨덴 룬드대학 교수 등 4개국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답니다. 기후 위기에 맞선 지역먹거리·기후금융·일자리 등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만나 보세요. 전주독서대전 개설일|2020년 7월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책 축제. ‘당신의 서재, 전주’라는 주제로 다섯 번째 문을 연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더 여유롭게, 더 풍성하게 펼쳐졌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꼭 만나고 싶었던 강연을 놓쳤다면 전주독서대전 유튜브를 통해 다시 만나 보세요. 또, 김용택 시인을 비롯한 명사와 시민들이 추천하는 ‘내 인생의 책’ 소개 영상과 안도현 시인 등이 참여한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공감 낭독’도 만날 수 있으니, 전주독서대전과 함께 책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비짓 전주 개설일|2020년 9월 ‘전주성’이 ‘전주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면, ‘비짓 전주(Visit Jeonju)’는 ‘전주 관광’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이곳에는 전주의 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한 영상, 전주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하는 댄스 영상, 전주 음식 먹방 등 전주 여행을 위한 필수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 혹시 ‘비짓 전주’ 유튜브에 접속했는데 넘쳐나는 영어 표기에 겁먹지는 마세요.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를 지향하는 전주가 외국인들에게 전주를 알리기 위해 영어 자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바로 ‘비짓 전주’를 방문해 보세요. 가장 트렌디하고, 젊은 감성의 영상으로 전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조선팝TV 개설일|2020년 12월 여러분, 혹시 그거 아시나요? 소리의 고장 전주가 알고 보면 조선팝의 성지라는 것을! 지난 10월이었죠? 우리 전통의 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조선팝을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키우기 위한 ‘2021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는데요, 행사에는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신예 국악 뮤지션 20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답니다.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의 모든 행사는 조선팝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는데요, 혹시 놓쳤더라도 채널에 들어가면 모든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답니다. 이 밖에도 서도밴드, 행락객, 악단광칠 등 실력파 국악 밴드들의 공연 실황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다 같이 조선팝에 빠져 봅시다! 전주문화재야행 개설일|2020년 3월 깊어 가는 가을, 달빛이 머물고 별빛 내리는 어둠이 깔리면 경기전과 전라감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전주문화재야행입니다. 전주문화재야행은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한 전라북도 유일의 축제인데요,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모든 프로그램이 사전 예약 5분 만에 매진되었을 정도였죠. 하지만 올해 즐기지 못했다고 걱정할 것 없습니다. 왕과의 산책, 좀비실록, 전라감영 야외 방 탈출 등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어 보이는 이 행사들을 전주문화재야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고스란히 영상으로 다시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전주시 라이브 개설일|2020년 11월 가장 가까운 곳의 이야기지만 정말 놓치기 쉬운 전주시의 이야기를 아주 쉽게 만나는 방법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전주시 라이브(LIVE)’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주시 시정 현장이 지속적으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긴급 기자회견, 비대면 토론, 실내체육관 건축설계 공모 심사 등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이슈들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전주시 라이브(LIVE)’로 들어오세요. 야호학교 개설일|2019년 7월 전주형 창의학교인 ‘야호학교’에서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에서도 수준 높은 강연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 아들딸들을 어떻게 키울까 고민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접속하세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과 자녀의 역할, 학부모들의 공감·소통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야호 아카데미 강연, 아이들이 직접 만든 톡톡 튀는 영상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전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도시 전주’에서도 시민들의 소양을 책임지고 있는 다양한 강연과 행사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유쾌한 인문학’이나 ‘역사 기행’ 영상들은 지역의 인문학적 자원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니 놓치지 마세요. 2021 전주비빔밥축제 개설일|2020년 9월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 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 올해는 전주 시민들의 소울 푸드(Soul Food, 영혼을 보듬어 주는 음식)를 주제로 한 달간 열렸는데요, 한층 젊어진 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끌어냈답니다. 올해 축제들은 전주비빔밥축제를 공식 유튜브에서 모두 다시 볼 수 있는데요, 감각적인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MZ세대(2030세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답니다. 특히, 4회 차로 편성된 웹드라마 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콘텐츠였으니, 잊지 말고 꼭 보세요.
#유튜브
#전주시
#전주성
당신과 더불어
도시를 살리는 길, 재생에 있다
전주에서 한달살이 한 '정석 교수'
전주에서 한달살이를 하셨는데요, 어떠셨나요? 올해 연구년을 맞아 도시재생 연구를 위해 여러 도시를 돌며 한달살이를 하고 있는데요, 전주는 하동과 목포에 이어 세 번째 도시입니다. 사실 전주는 태어나고 고등학교 때까지 자란 고향이라 한달살이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 동안 노송동에서 지냈는데요, 모교가 있는 동네여서 그런지 고등학교 때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 한달살이가 더욱 행복했습니다. 한 달 동안 자전거를 타고 마을 곳곳을 누벼 보았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독서 모임도 진행했습니다. 전주에서 한 달을 살며, 아름다운 것은 지켜져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방향성을 깊이 있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고향 전주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달살이 중에 전주의 도서관들을 개인 유튜브에 여러 차례 소개하셨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은 ‘특별함을 찾고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주의 특별함 역시 ‘책’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삶이 책이 되는 책의 도시’를 선포한 후 전주가 가장 신경 쓴 일이 도서관 건립과 재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은 도서의 질이 아주 높았고, 시청 책기둥도서관은 약자를 배려한 공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립도서관 ‘꽃심’에서는 우주인만 출입 가능한 특별한 청소년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외관만 화려한 도서관이 아닌 독서 문화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전주의 성장 동력이 도서관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전주의 특별함을 영상에 담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전주를 살고 싶은 도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꼽기를 바라면서요. ‘도시는 개발하는 것이 아닌 재생하는 것’, 어떤 의미인가요? 도시재생은 고치고 살리는 일입니다. 도시를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대하자는 의미입니다. 생명은 죽는 날까지 특별한 가치를 지니기에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부셔서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닌 고치고, 채우고, 살리는 과정을 통해 잘보듬는 것이 도시와 인간이 함께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마을, 자연, 국토 더 나아가 지구 전체를 생명으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가 참한 도시’라고 하셨는데, 전주가 ‘참한 도시’가 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참한 도시는 모두 네 가지입니다. 첫째,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며,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도시를 말합니다. 둘째, 기억에 남는 도시입니다. 전주처럼 ‘책’, ‘인문’이라는 특별함을 가진 도시가 방문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셋째,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도시입니다. 차량의 흐름이 원활한 도시는 개발을 부추기지만, 대중교통이 발달한 도시는 보존과 재생을 우선합니다. 넷째, 시민의 손으로 만든 도시입니다. 개발만 주장하는 도시민들은 더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다툼이 잦지만, 도시를 살리는 데 뛰어든 도시민들은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이 강합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네가지를 실천한다면 전주도 참한 도시가 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꿈꾸는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요? 제가 꿈꾸는 도시는 시민들이 무한한 자존감을 느끼고 사는 도시입니다. 내가 사는 곳이 어떤 곳보다 좋은 곳이라는 마음가짐, 그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시선이 달라집니다. 시선이 달라지면 보이지 않던 곳이 보이고 그곳을 지켜 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지역에 자긍심을 갖고 소중한 터전을 지키기 위해 관심을 기울인다면 일자리, 교육 문제, 교통문제 등이 실타래 풀리듯 풀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밑바탕은 재생입니다. 재생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 이것만 꼭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정석 교수 전주 출신인 정석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재생 전문가이다.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 걷는도시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 , 이 있다.
#도시재생
#참한도시
#나는튀는도시보다참한도시가좋다
공유컵 캠페인 ‘제프리’
필요할 때 빌려 쓰고 원하는 곳에 반납하라
제프리로 즐기는 한 잔의 여유 다회용품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사회에 퍼져가며 동참하는 이들이 나날이 늘고 있지만, 텀블러 소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과제이다. 더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에겐 부담감이 더하다. 두꺼운 전공 도서로 가방을 빽빽이 채우면, 텀블러를 넣을 공간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텀블러 없이도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제프리’ 캠페인이 탄생했다. ‘제로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프리’의 합성어인 ‘제프리’ 캠페인이 발을 뗀 것은 올해 6월이지만, 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플라스탑’ 사업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대학교 상권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PLA(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 성분의 컵을 공급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이 역시 청년발전소에서 시행했다. 그리고 올해,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구도심 상권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제로 플라스틱 사업을 전북대학교로 확장했다. 전주지속발전협의회와 청년발전소의 협업으로 출발한 ‘제프리’는 공유컵 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푸릇푸릇한 초목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던 6월, 다회용 컵 제작부터 수거함 제작까지, 캠페인을 위한 준비를 속속 갖추어 나갔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9월부터 진행되었다. 수거함을 설치하고 다회용 컵을 배부한 뒤 시민들의 일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 이를 위해 청년발전소는 전북대학교 안팎의 카페 30~40여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협력 업체를 물색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정문과 후문, 교내에 있는 열세 곳의 카페에서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가는 캠페인 ‘제프리’에 동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캠페인 배너가 세워진 카페에서 공유컵으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마신 뒤, 빈 컵을 전북대학교 내에 설치된 수거함이나 캠페인에 동참하는 카페 어느 곳이든 반납하면 된다. 수거함은 전북대학교 학생회관 앞과 중앙도서관 앞, 상과대학 1호관과 2호관 사이, 진수당, 공과대학 근처 등 다섯 곳이다. 학생들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수거함 위치를 선정했다. 수거된 컵은 철저한 세척과 소독을 거쳐 재사용된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아쉬운 점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캠페인의 의미에 공감하는 카페는 많았지만, 컵의 크기나 무게로 인해 공유컵 사용에 불편을 느꼈으며, 뚜껑과 빨대까지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음료를 여러 잔 테이크아웃하면 무게가 상당하다는 미처 예기치 못한 난관도 발생했다. 게다가 수거함을 쓰레기통으로 착각한 행인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청년발전소 직원들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전북대학교를 돌아다니며 위생 관리에 힘썼다. 부족한 것들을 하나둘씩 보완해 가며 캠페인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청년발전소는 SNS를 통해 ‘제프리’에 참여하는 카페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자 전북대학교 학생들에게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참여도 갈수록 늘고 있다. 관심과 애정은 캠페인을 지속하는 동력이 되었다. 캠페인에 함께하는 카페 ‘카와르’ 이정재 대표는 “오랫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곤 했는데, 환경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손님 중 30~40%가 공유컵을 이용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을 뿐 아니라 캠페인 후 개인 컵을 이용하시는 손님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손에서 손으로 ‘제프리’ 캠페인을 이어감에 따라 플라스틱 없는 전주의 풍경이 실현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공유컵 사용 캠페인 '제프리' 참여 카페 | 전북대 정문 앞 로프트, 심쿵카페, 카와르, 커피디딤, 케이빈, 전북대 후문 앞 그남자네, 도피오, 카페L군, 전북대 내 진수당, 중앙도서관, 느티나무, 박물관, 아로미마실, 후생관 참여 문의 | 010-9295-9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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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전소
눈여겨볼수록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문화가 순환하는 즐거운 도시를 꿈꾼다
‘문화통신사’라는 이름의 새로운 도전장 대금 연주가였던 김지훈 씨가 문화통신사 대표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옥마을에서 국악 버스킹을 하며 연주자 겸 기획자로 오랫동안 일해 왔지만, 예술이 돈이 되지 않는 현실이 막막해 다른 길을 찾아 보려 했다. 그러던 중 전주세계소리축제 때 재일교포 2세인 고정자 교수의 가이드를 맡았다. 고 교수가 재일교포로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던 이야기, 판소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김지훈 대표는 예술을 그만두려고 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전통이 한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할 힘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문화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예술을 하면서도 누구나 꿈꾸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2017년, ‘문화통신사’라는 이름의 문화 플랫폼을 만들어 도전장을 던졌다. 공연 기획으로 청년 예술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정보 검색부터 예매까지 가능한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운영했다. 수많은 공연 정보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통합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이 없었기에 소비자와 예술가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20년, 3년 만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서 제법 선이 굵은 사업가가 되었다. 문화통신사를 운영하면서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그중 하나가 비싼 임대료였다. 여러 차례 사무실을 이전하다 우연히 노송동의 옛 목욕탕 건물을 알게 되었다. 건물 가격이 저렴한 데다 목욕탕을 오간 수많은 사람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안정적인 사무실을 마련하자는 의미도 있었지만, 이야기가 담긴 이 건물로 오래된 옛 동네를 바꿔 보자는 욕심이 생겼다. 커피숍과 사무실 외 누구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한 뼘 미술관’을 조성한 이유다. 그리고 ‘한 뼘미술관’을 시작으로 문화통신사는 기린토월 주변 폐업한 상가들을 임대해 두 뼘, 세 뼘 크기의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공간은 노송동 어르신들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주민들과 함께 가꿔 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고 있다. 모든 사업의 핵심은 ‘사람’과 ‘이야기’ 창업한 지 몇 해 되지 않았지만, 문화통신사는 이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이 되어 굵직굵직한 문화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임실에서는 오래된 농협 창고를 개조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고, 부안·고창 등에서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골에서 사업을 하다 보면 젊은 사람 보기가 어려운 시골이라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만 보면 붙잡고 이야기꽃을 피우시는데 재미있고 가슴 아릿한 이야기가 많단다. 부안 할머니는 마당에 있는 우물을 가리키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추억하시고, 고창의 여든 넘으신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모습에 마음이 찡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어디에서도 결코 들을 수 없는 값진 이야기는 그의 손을 거쳐, 무대에 올려진다.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시며 웃으실 때가 행복해요.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넘고 세대를 넘어 들어주고 다독여 주고, 품어 주는 일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할 때가 많습니다.” 사이판 여행도 사업에 도움이 됐다. 그곳에서 우연히 장승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2차 세계대전 때 이곳 사이판에 끌려 온 한국인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었다. 이들은 일본이 패망하자 일본인들에 의해 바위에서 강제로 떠밀려 죽임을 당했다. 이국땅에서 쓸쓸하게 죽어 간 그들을 위로하고 싶어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역사 음악 창작극 를 기획했다. 이 공연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통신사가 요즘 가장 관심을 두는 사업은 도시재생이다. 낙후된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그와 관련된 사업으로 품앗이 통장이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재능을 기부하면 통장을 만들어 마일리지를 적립해서 공연이나 전시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지역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여 드리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도시재생은 그런 의미에서 저희에게 중요한 사업입니다. 걸어 다녀도 볼 게 많은 동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할 생각입니다.” 문화예술로 지역에 숨을 불어넣고,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민과 예술인, 지역에 상생 발전을 끌어오기 위해 공간을 만들고, 무대를 이어 가는 문화통신사의 도전을 응원한다.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마당재2길 75 문의 |063-282-2527 홈페이지 |www.cttelec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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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차근차근, 촘촘하게 전주의 미래는 쌓인다
지난 7월 불출마 선언이 화제였다. 아직도 궁금해하는 시민 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내년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전주를 만들어 갈 사람에게 길을 터 주자’는 취지였다. 지금은 대선 이슈에 묻혀서 지방선거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눈에 띄게 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시민들 마음 속에는 그런 열망이 있을 것이다. 도시는 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낡은 것에 안주하기보다는 낯선 것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하고 성장하고 변화해야 그 도시가지속 가능하다고 믿는다. 산적한 전주시 현안들은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 중소기업연수원, 한옥마을 관광트램,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등 중요한 현안들은 방향을 잘 잡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국내 유수의 8개 업체가 설계 공모에 참여했다. 전주부성 유적과 어우러지는 독보적인 건축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종합경기장 대체 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설계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전주의 큰 지형적 변화가 오리라 예상한다. 최근에는 전주형 도서관 조성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서관을 국 단위 조직(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으로 격상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책 문화가 스며들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연속적으로 개관했던 삼천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완산도서관 자자자작 책공작소,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가여행자도서관, 인후도서관, 금암도서관, 송천도서관 등이 ‘야호 책놀이터’로 탈바꿈하여 시민들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내년에는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호숫가를 따라 곡선으로 지어지는 아중호수도서관, 생태환경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들도 잇따라 문을 열게 된다.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라는 구호에 걸맞은 전주만의 도서관 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버스 노선개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하던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현재 1단계가 완료되었고, 연말까지 2단계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3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군 읍·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게 되면, 약 43대 가량의 버스를 줄이고 110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분 이내 배차, 고정배차 등 일명 ‘전철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셨다. 이와 함께 주민 호응이 높은 마을버스 ‘바로온’을 더 확대하고 한옥마을 공유운송차 ‘다가온’, 시내버스 정기권 지속 발행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시민 편익은 물론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상을 수상하셨죠?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과를 신설하고, 주거복지협의체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형 사회주택과 주거급여 지원, 해피하우스 서비스 등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쉐어하우스 5가구, 계층통합형 10가구, 여성안심 사회주택 15가구, 청년 주택 30가구, 마을공동체 연계형 3가구, 청년예술인 주택 18가구 등 총 81가구를 보급했다. 주거권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만큼 모든 시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임기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시국으로 보내게 돼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마찬가지다. 특히 관광거점도시 관련 진취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은 돌파하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전주형 3대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들의 상상력, 용기, 연대의 힘을 발견한 것은 큰 성과였다.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탄소 중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전주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도록 하겠다.
2021.10.22
#김승수전주시장
#주거복지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