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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새해 새롭게 문을 여는 시민의 공간
시민 체육생활 책임져요, 서부권 국민체육센터아중리와 평화동 국민체육센터에 이어 전주시민의 체육 생활을 책임질 세 번째 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바로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여는 것. 서신동 주민센터 앞 도내기샘 공원 안에 문을 여는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그리 크진 않지만 공간 구성이 더없이 알차다. 지상 1층엔 배구, 농구,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이 들어서 다양한 구기 종목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체육을 응원한다. 2층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마련해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무엇보다 지하 1층엔 25m 길이의 5레인을 갖춘 수영장이 들어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신동 일대에 공공 체육시설이 없어 그간 아쉬웠던 주민들 사이에선 환호성을 부를 정도. 물놀이가 그리워질 계절, 올여름이면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에서 헤엄치게 될 그날을 기다려 보자.문의 | 전주시 체육산업과(063-281-2923)믿고 맡기는 육아,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어린이집을 고민 중인 부모라면 주목할 만한 새로운 소식! 해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하는 전주시가 2023년 봄에도 새로운 국공립어린이집을 열고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맞이한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어린이집. 그중에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해마다 입소 대기 인원이 줄을 설 만큼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내년 봄 본격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3곳. 효자동 힐스테이트어울림효자, 여의동 만성에코르 2단지, 우아동 우아한시티 공동주택 관리동에 문을 여는 어린이집은 다가오는 3월, 새 생명이 움트는 봄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날 새싹 같은 아이들을 웃으며 반겨줄 것이다.문의 | 전주시 아동복지과(063-281-2492)한옥마을 여행의 첫 마중,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 그 중심에는 전주한옥마을이 있다. 이제부터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에서부터 전주 여행을 시작하자. 전동성당 맞은편, 한옥 건물 2층에 있는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는 2022년 말 새 단장을 마치고 현재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한옥마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곳의 정보검색 공간을 이용하면 되고, 좀 더 깊은 내용을 원한다면 독서 라운지에 비치된 전주 관광 관련 도서를 살펴보며 본격 여행에 앞서 일정을 점검할 수 있다. 게다가 전시된 관광 굿즈 공모전 당선작을 통해 맘에 드는 전주 여행 기념품도 골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좀 더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짐 보관소도 운영한다.전주 여행길의 새로운 가이드가 되어 줄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를 꼭 기억하자.문의 | 전주시 관광정책과(063-281-2697)도심에서 아열대 식물을 만나요, 전주정원문화센터전주 중화산동 중산공원이 2023년 꽃 피는 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벌써부터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공간은 가로로 길쭉한 정원문화센터 건물 한가운데 아열대 식물들이 들어설 온실 정원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선 도심 속 산책길에서 아열대 식물원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아열대 식물원 오른편으로, 1층에는 다양한 정원 소품을 전시하는 정원소품전시장과 식물병원이 자리하고, 2층엔 정원도서관을 꾸려 책과 녹색의 도시 전주의 매력을 아낌없이 담아낸다. 아열대 식물원 왼편에는 강의실, 교육실, 주민자치실 등이 들어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드넓은 중산공원 곳곳이 메타세쿼이아길, 생태숲, 야외놀이정원 등 크고 작은 주제 공간으로 탈바꿈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신비한 자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꽃과 나무 사이를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초록이 주는 편안함 속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는 당신의 모습, 상상만 해도 좋지 아니한가? 일상 속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꽃 피는 봄, 개관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정원문화센터를 기대하시라!문의 | 전주시 녹지정원과(063-281-2422)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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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주를 사랑하는 마음, 고향사랑기부제로 전하세요
Q 고향사랑기부제란 무엇인가요? A 개인이 자신의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본인의 고향이나 지방자치단체(시·도, 시·군·구)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즉,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에 거주 중인 분들이, 부모님이 남아 계시고 추억이 가득한 이곳 전주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지요. Q 전주를 사랑하는 마음, 어떻게 전하면 되나요? A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온라인은 고향사랑기부시스템 ‘고향사랑e음’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기부금 납부부터 답례품 선택과 배송, 자동 세액공제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되니 아주 편리하답니다. 오프라인은 ‘NH농협 창구 대면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합니다. Q 기부금액은 얼마까지 가능한가요? A 개인별로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습니다. 전주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이라면 여러 지자체에 복수로 기부할 수도 있답니다. 다만, 한 기부자는 기부 대상이 3곳이든 4곳이든 1년에 500만 원까지만 기부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Q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10만 원이 넘어가면 초과분의 16.5%가 공제됩니다. 고향에 기부도 하고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으니 정말 매력적인 제도이지요. Q 기부하면 답례품도 준다면서요? A 네. 기부액의 30% 내에서 전주시만의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드린답니다. 전국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전주 배를 비롯해 대통령의 명절 선물로도 선정된 전통주인 이강주, 전주의 명물 초코파이, 전주의 자랑 한옥마을 숙박권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실속 만점 답례품들도 준비돼 있답니다. Q 전주를 위한 기부금은 어떻게 사용되나요? A 전주시에서는 기부금을 법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청소년의 보호·육성,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및 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주민의 복리 증진 등 전주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쓰일 거랍니다. 문의 l 전주시 자치행정과(063-28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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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특별한 날,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신도심 와인바
제철 요리와 즐기는 와인, 만성지구 시즈너시즈너는 이름 그대로 제철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상시 메뉴도 있지만, 3개월마다 메뉴를 바꿔 주고 있다. 계절별 가장 최상의 재료로 메뉴를 구성하는 것. 신선한 제철 요리와 함께 즐기는 와인은 그 맛이 배가되는 건 당연지사. 와인을 과하게 즐기기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기에 그만이다. 한 번도 맛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기도 하다. 메뉴 구성에서 빼놓지 않는 또 하나는 와인과의 조화. 식사류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 역시 와인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구성해 음식과 와인이 함께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감바스, 크래커, 제철 과일 등이 그것. 와인 한 병은 부담스러운데, 음식만으로 살짝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글라스 와인을 주문해 보자.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마시기 좋은 와인을 글라스로 제공해 깔끔한 마무리를 돕는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서로 121-18, 2층 전화 l 0507-1318-1178시원한 기지제 뷰 와인바, 혁신도시 와나카멋진 풍광을 보며 마시는 와인 한 잔.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와나카는 이러한 낭만을 실현해 주는 곳이다. 탁 트인 호수 기지제를 바라보는 4층 건물에 자리한 뷰 맛집이기 때문이다. 와나카는 뉴질랜드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가 있는 지역으로, 와인 투어로도 유명하다. 주인장이 호수를 바라보는 와인바와 어울리는 상호를 고민하다 번뜩 떠올라 차용했다고. 호수처럼 넓은 내부를 자랑하는데, 조금 더 가까이에서 기지제를 즐기고 싶다면 창가 쪽 좌식 테이블을 추천한다. 편안하게 다리를 펴고 앉아 마시는 와인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테다. 매주 금요일에는 관객과 소통하는 재즈 공연도 열린다. 사연과 신청곡도 받으니, 소중한 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무대 앞 1열에서 관람하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104-6, 4층 전화 l 0507-1395-2425100여 가지 와인을 갖춘 신시가지 블랙 라운지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신시가지 파인다이닝 와인하우스 블랙 라운지로 향해 보라. 100가지 이상 와인을 구비해 와린이(와인 입문자)도, 마니아도 모두 만족스러울지니. 와인 맛에 빠져 와인바를 열 만큼 와인에 진심인 대표의 친절한 설명은 덤이다. 1년에 두 번 와인 리스트를 업데이트해 새로운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블랙 라운지를 꼭 찾아야 할 이유다. 다양한 하우스 와인과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을 가볍게 즐기기도 좋다. 블랙과 레드로 감각적이고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는 커다란 샹들리에가 정점을 찍는다. 특별한 날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실제로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아 찾는 이들이 많다. 분위기에 취해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취기가 오를지도 모른다. 그럴 땐 테라스에 나가 보자. 찬 기운 머금은 겨울바람에 취기는 사라지고, 기분 좋은 상쾌함만 남을 테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홍산1길 10, 4층 전화 l 0507-1412-0969밤이 되면 와인바로 변하는 에코시티 오마드문을 연 지 이제 갓 1년이 조금 지난 에코시티 오마드는 소문난 브런치 카페다. ‘와인바가 아닌 웬 브런치?’라는 섣부른 의문은 잠시 넣어두도록. 이 집은 시간대별로 브런치, 디너, 그리고 와인바로 운영되니 말이다. 유명 브런치 카페인 만큼 맛있는 요리와 와인을 함께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새하얀 외벽과 시원한 통유리로 된 오마드는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인테리어의 정석을 보여 준다. 철제와 유리, 그리고 나무가 주를 이루는 실용적이고도 간결한 디자인 가구로 꾸며졌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저녁 8시부터 와인바로 운영되는데 해물, 크림오일파스타는 물론 신선한 각종 샐러드와 궁합이 잘 맞는 와인이 준비돼 있다. 와인은 오직 병으로만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통유리창 너머 불 밝힌 빌딩 숲 뷰도 색다른 밤을 완성해 주리라.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백석동로 11 전화 l 0507-1312-3038공연이 있는 유럽식 술집, 신시가지 까사 데 알마스페인어로 ‘영혼이 깃든 집’이라는 뜻의 까사 데 알마.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하는 와인바이다. 주인장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하며 맛본 소박하지만 따듯한 유럽식 가정식을 토대로 꾸려졌다. 메뉴 구성에만 일 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그 맛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리라. 여기에 잔잔한 재즈 선율이 더해지며 흡사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안겨 준다. 실내 가운데 커다란 ㄷ자형 테이블도 이 집만의 특징.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따스한 온도를 느낄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은 혼술족에게도 인기다. 4인석과 10인석도 자리해 오붓한 단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10인석 공간은 작은 무대로 변신한다. 이 무대에서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부터 하림, BMK 등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 83-21, 1층 전화 l 0507-1332-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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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좋은식당
#연말연시
전주 그곳
전주에 길이 있다
전주의 동맥, 충경로
충경공 이정란 장군의 기상을 담다전주를 대표하는 ‘길’ 중의 하나인 ‘충경로’. 이 길은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3가 다가교 사거리에서 병무청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이다. 전주시는 1980년대 이곳 원도심에 4차선 도로를 개설하며 지금의 충경로를 완성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오랜 역사의 흔적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그 시작이 되는 것이 바로 길 이름이다. ‘충경로’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충경(忠景)공 이정란 장군(1529∼1600)의 시호에서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전주 출신의 충경공 이정란 장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64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의병청을 설치해 왜적으로부터 전주성을 지킨 인물이다. 훗날 순조는 이정란 장군의 용기와 충정을 높이 여겨 충경(忠景)공이란 시호를 내렸다. 그의 담대한 기상과 의로운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길은 충경공 이정란 장군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겠다는 전주시민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길이다.전주 원도심의 동맥으로 자리 잡다전주시민들에게 있어서 ‘충경로’는 수많은 추억과 사연이 서린 길이다. 또,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곳은 조선 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풍패지관, 시민들이 애용했던 동부시장, 전주 원도심의 상징인 객사길 등을 품으며 전주의 중심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특히 ‘충경로’는 전주의 동맥이자 중심 도로라 할 수 있다. 이 도로는 개통 후 팔달로와 함께 십자 형태를 이루며 전주시 도로 개발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존 전주 원도심의 중심가는 옛 전라감영 자리부터 이어지는 웨딩의거리와 그 인근이었다. 하지만 충경로 개통 후에는 전주객사 뒤편인 객사길이 명실상부한 원도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또한, ‘충경로’는 전주지역의 도시개발에서도 여러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전주 서부의 폭발적인 확장세에 큰 도움을 줬다. 충경로의 개통으로 원도심과 전주천 서부에는 직통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전주천 서부의 개발이 가속화된 것이다. 이는 중화산동과 효자동 등의 새로운 주거밀집지역 탄생으로 이어졌고, 전주시는 서부지역의 확장과 함께 폭넓은 도시개발을 정착시킬 수 있었다.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변신을 꾀하다한때 전주를 대표하는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충경로 역시 세월의 흐름을 비껴가진 못했다. 원도심의 쇠퇴 속에서 충경로도 쇠락의 길을 걸으며 찬란한 빛을 잃어갔다.이에 전주시는 충경로의 재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우선 시는 충경로 구간의 낡은 보도와 차도를 새롭게 정비해 일반 도로와는 다른 도로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또한, 이곳을 보행친화거리로 조성해 한옥마을에 국한되었던 관광거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의 번영과 쇠락 속에서 묵묵히 그 세월을 지나온 충경로. 이 길의 새로운 도약이 전주의 희망찬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전주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풍패지관’ 전주객사는 충경로를 상징하는 장소다. 객사는 조선시대에 왕명으로 벼슬아치들을 묵게 한 일종의 관사이다. 전주의 객사는 조선 초기 전주부성을 창건할 때 같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왕에게 배례를 올리거나 외객을 접대하는 용도로도 사용됐다. 전주객사의 또 다른 이름은 ‘풍패지관(豊沛之館)’이다. ‘풍패’는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고향을 일컫는 말이다. 즉, ‘풍패지관’은 조선 태조의 고향인 전주가 곧 조선왕조의 발상지임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국내의 객사 현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풍패지관 현판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것은 이 현판을 쓴 사람이 바로, 16세기 중국의 3대 문장가였던, 명나라의 사신 ‘주지번(朱之蕃)’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스승이었던 익산의 선비 송영구를 찾아가던 중 이곳에 들렀던 것. 그렇게 풍패지관의 아름다운 현판이 탄생하게 되었다. 풍패지관 |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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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경제 특집
드론과 함께 뜨는 전주
드론이 처음이라면 윙윙스테이션에 가자
상상만 했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곳하늘을 마음껏 누비는 드론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본부동에 자리한 ‘윙윙스테이션’은 국내 유일의 드론제작소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드론 시제품을 배우고 제작해 볼 수 있다. 드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난 9월 문을 연 이후 이곳에는 드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체험에 참여 중이다. 본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참가자들의 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실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전문가의 안내로 드론을 제작해 보고, 영상 촬영과 편집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 드론 사용에 있어 꼭 필요한 드론 자격증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옆 장비실은 ‘윙윙스테이션’의 핵심 공간이다. 이곳에는 드론 제작에 필수적인 첨단 장비들이 즐비해 있다. 드론을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드론키트를 비롯해 3차원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내는 3D프린터와 스캐너, 3D 펜 등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문 장비들이다. 컴퓨터실에 마련된 12대의 컴퓨터는 제품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드론 촬영 후 영상 편집까지 전문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상담실, 회의실, 휴게실을 갖추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야말로 드론 창작자(메이커)를 위한 최고의 공간인 셈이다.드론과 친해지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이곳에서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드론을 알아갈 수 있다. 먼저 ‘초등학생 메이커 체험활동’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하늘로 띄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드론 제작 키트를 활용해 뚝딱 드론을 만들고, 3D펜을 사용해 열기구 조명 등 다양한 제품도 직접 제작해 본다. 직접 드론을 만들고 조종해 보니 드론에 관한 관심과 흥미도 배가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드론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며 꿈을 키워 나간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드론에 대한 이해부터 드론안전교육, 드론키트 조립과 비행 실습 교육, 드론 항공촬영 교육, 드론 영상 편집 및 모바일 영상 편집까지 드론에 대해 폭넓게 배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드론을 만들다 보면, 생소했던 드론과 친구가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향후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 드론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우수 창작자를 발굴한 후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주시와 함께 드론 산업의 뿌리가 될 창업기업도 육성하며, 드론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승희 주임 매니저는 “윙윙스테이션에서 드론 창작자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가 및 기업과 매칭해 전문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도울 것”이라며 “국내 드론 문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드론 제작의 꿈을 이어 가고 있는 창작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국내에 딱 하나밖에 없는 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전주시와 윙윙스테이션이 윙윙 드론 날개를 활짝 펴고 지역 드론산업의 힘찬 비상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첨단벤처단지문의 l 063-219-0409 드론이란 무엇일까요?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로 비행하는 무인 항공기입니다. 드론(drone)이란 이름은 수컷 꿀벌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소리에서 착안해 붙여졌지요. 원래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지만 근래에는 영상 촬영을 비롯해 농약 살포, 물품 운송, 산불 진압 등 산업 분야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개인의 취미 활동용으로도 개발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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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김이 모락모락
남부시장 야시장이 돌아왔다!
전주 대표 야간관광 명소, 다시 불을 켜다!2014년 10월에 개장해 전주시민은 물론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꼭 가 보고 싶어 하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왔던 남부시장 야시장이 3년여 만에 재개장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이 무색할 만큼 풍성한 먹을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선사하며 다시금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금요일 저녁에도 퇴근 후 서둘러 찾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토요일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개장 직후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야시장만의 특징. 남부시장 동문, 서문, 남문 어디로 들어가든 우측통행만 지키면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각 입구에 마련된 인포메이션(정보) 매대에서 야시장 지도와 안내 소책자를 미리 살펴보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갖 맛과 향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음식 매대들은 열십자 모양으로 뻗어 있는데, 한쪽에 사람이 너무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인기 메뉴가 분산되어 있다. 공연무대 역시 야시장 중심부가 아닌 청년몰 하늘정원과 샛길 골목 등으로 옮겨졌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의 밀집도가 낮아지면서 훨씬 쾌적하고 안전하게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그래도 골목이 비좁은 건 어쩔 수 없으니 혹시 짐이 많거나 외투가 너무 두껍다면 골목 중간 지점에 마련된 물품 보관함을 이용해 보자. 단, 5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미리 준비해 가는 걸 잊지 말 것.이 맛에 야시장 오는 거지~ 먹고, 보고, 즐기자!입맛대로, 또 취향대로 먹고, 보고, 즐길 것으로 가득한 남부시장 야시장. 먼저 육해공 식사류부터 디저트까지 골고루 갖춘 야시장의 메뉴를 살펴보자. 육전과 삼겹살야채말이 등 기존의 인기 메뉴부터 미트파이, 육회김밥, 마라닭떡볶이 등 새로 떠오르는 메뉴, 거기다 퀘사디아, 반차에우, 로띠 등의 아시안 음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짓수가 워낙 많으니 첫 번째 매대부터 지갑을 열기보다는 전체 매대를 차분히 둘러본 후 몇 가지를 신중히 고르는 걸 추천한다.식기 전에 바로 먹으려면 시장의 각 입구 쪽에 배치해 둔 의자를 이용하면 된다. 좁은 골목이나 점포 입구 사이에 삼삼오오 모여 서서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음식들을 적은 양으로 판매하니 선 채로 먹어도 큰 불편함이 없고, 한 가지씩 사 먹으면서 이동하는 재미가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가요, 댄스, 재즈 등 다양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는 공연은 두 배로 재밌다. 청년몰 하늘정원에서는 12월 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6시에 ‘하늘정원 달빛버스킹’이 열리고, 샛길 골목에도 상설공연 디제이 부스가 마련돼 있다.없는 것 빼곤 다 있는 남부시장에 와서 먹고만 가긴 아쉽지 않은가? 수제 액세서리와 은제품 등을 판매하는 수공예품 매대들도 빼놓지 말고 들러 보자. 그릇 가게, 옷가게, 소품 가게 등 터줏대감 점포들도 좀 더 늦은 시간까지 환히 불을 밝히고 손님들을 맞는다.3년의 기다림 끝에 전주의 밤을 다시 밝히게 된 남부시장 야시장. 사람들의 온기와 상인들의 활기로 다시금 북적이는 활기찬 시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다. 앞으로 청년 사장, 시장 상인, 전주시민, 관광객까지 모두를 배부르게 하는 전주 대표 관광명소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남부시장 야시장주소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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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전주야간관광
초겨울 풍경에 풍미를 더하는 골목 안 카페
도자기 공방이 있는 감성 카페, 오브젝트유무른 흙으로 단단한 도기를 빚듯, 섬세한 손길로 커피를 만드는 곳, 웨리단길에 있는 도자기 카페 오브젝트유다. 메뉴판을 앞에 두고 고민이 된다면 마시멜로우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시그니처커피를 추천한다. 불에 살짝 달군 마시멜로우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고, 뒤이어 진한 커피가 어우러진다. 손수 만든 접시에 담겨 나오는 휘낭시에와도 안성맞춤이다. 군데군데 놓인 도자기 화병이 카페의 여백을 심심치 않게 채운다. 한쪽에 마련된 공방에서는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수강생들이 만든 개성 만점 도자기 작품을 눈에 담아 가고, 창가에서 바라보이는 전라감영의 풍경도 덤으로 얻어 가자.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52, 2층깊은 풍미의 융드립 커피, 십구커피주인장이 커피와 사랑에 빠진 나이가 열아홉 살이라고 하여 십구커피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숯불에 볶은 원두와 융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숯불 로스팅은 맛의 풍미를 끌어올려 주며, 융 필터가 쓴맛과 잡맛을 흡수해 부드럽지만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의 가게 안을 둘러보면 각종 커피 도구가 눈에 띈다. 오랜 세월 연마해 온 만큼 단련된 손의 내공을 자랑스레 선보이니 더없이 믿음직스럽다. 카페인에 약한 손님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커피를 향한 진지한 마음가짐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품격 높은 커피 전문점이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2길 28속임수 없는 진짜배기 커피, 노트릭전주 영화의거리에서 뻗어 나온 좁은 옛 골목으로 들어서면, 기와지붕 머리 맞댄 가정집 사이에 자리한 한옥카페 한 채가 발길을 붙든다. 70년 넘은 가옥인 만큼 연륜 또한 짙은 이곳은, 오랜 세월 햇볕과 바람이 머물다 간 까닭에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다.노트릭은 이름 그대로 속임수가 없는,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자체적으로 로스팅한 원두로 다양한 종류의 브루잉 커피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자랑이다. 공들여 볶고 내린 진짜배기 커피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향긋한 밀크티도 별미이며 파운드케이크, 비스코티 등 디저트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테이블마다 나무의 결과 옹이가 고스란히 남이 있어 고즈넉한 느낌을 한 몫 보탠다. 은은하게 밝힌 등불 아래 아늑한 분위기가 커피 맛만큼이나 일품이다. 나무 냄새와 커피 향이 조화로이 섞이고, 구석구석 숨은 공간에 호기심이 동한다. 더욱이 쟁반과 컵,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느낌이 역력하다. 유리창 너머 햇볕이 스멀스멀 넘어오는 시간, 나른한 기분에 몸을 맡겨 보자. 봄이나 가을 볕 좋은 날, 카페에 들른다면 테라스 자리에 앉을 것을 추천한다. 한쪽에 조성된 작은 정원으로 시선을 돌려, 번잡한 도심을 지나며 지친 눈을 잠시 쉬어도 좋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73-50자만마을 산책길의 활력 충전소, 꼬지따뽕오르락내리락 자만벽화마을을 산책하다가 잠시 다리를 쉬고 싶을 즈음, 꼬지따뽕에서 목을 축이고 가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알록달록한 외관을 빼닮은 예쁜 색감의 자몽에이드 한 잔으로 활력을 충전하기에 충분하다. 본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창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간다. 길 건너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그 뒤를 든든히 에워싼 남고산까지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피규어와 재미난 소품으로 꾸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테라스를 통해 계단을 내려가면 이색적인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안락한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가을볕에 일광욕하며 늘어지게 쉬어 가도 좋겠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자만동1길 1-8스콘과 크림커피 단짠의 조화, 미휘월‘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몸소 보여 주는 카페가 있다. 타 지역까지 입소문이 난 베이커리 카페 미휘월이다. 언뜻 심심할 것 같은 소금빵과 스콘의 화려한 변신이 궁금하다면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갈 것. 담백한 듯 짭조름한 맛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율무 베이스로 맛을 낸 풍미 가득 시그니처 크림커피로 ‘단짠’의 궁합을 자랑한다. 제철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로 철마다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니 언제 가더라도 색다른 맛을 기대해도 좋다. 정성스러운 손맛이 이곳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한 입 베어 문 손님들의 눈이 ‘아름답게 빛나는 달’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배학4길 4-4
2022.11.22
#전주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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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카페
당신과 더불어
현대적인 해학으로 ‘통’하다
모던국악 프로젝트 차오름
모던국악이라는 장르가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음악인가요?모던국악, 퓨전국악, 창작국악 등 최근 많은 합성어가 생겨나고 있는데, 결국은 ‘대중적인 국악’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모던국악’이라는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이라는 작품을 들어보시면 엇모리장단을 변형한 리듬에, 전통음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반음계 스케일로 신비스러운 느낌을 더해 국악 같기도 하고 가요 같기도 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반복되는 멜로디가 한 번 듣고도 귓가에 맴돈다는 점이 대중음악의 특징과 일맥상통하고요.코로나 시기에 팀을 결성해 활동하기가 쉽지 않으셨겠어요.네, 저희가 2020년에 창단했어요. 이제 막 발돋움하는 팀으로서 관객들의 반응을 느끼며 결성 과정을 경험해야 하는데,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공연부터 시작하다 보니 자기 검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앨범을 발표하고 나서 홍보에 주력하기보다는 팀을 구성해 활동하기 시작한 과정을 기록하는 데에 의의를 두었어요. 첫 앨범을 통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시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록하는 일에 더 중점을 둔 것이지요. 가사들이 굉장히 현대적이고 재미있어요. 공감도 가고요.네, ‘차오름’의 결성 목표 자체가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이야기가 저희의 작품 주제가 될 수 있거든요. 아직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은 저희 곡 중 ‘세타령’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남도민요 새타령을 ‘세금 세’ 자로 바꾸어 ‘세타령’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거예요. 가사에 “흥보가 내는 세금은 소주 마실 때 내는 부가가치세. 내가 내는 세금은 상속세, 취득세,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하는 부분이 있는데, 빈부의 격차를 흥보와 놀보에 투영하여 재해석한 것입니다. 또, ‘방아s magic’과 ‘진짜 같은 가짜 세상’이라는 곡도 현실을 꼬집으며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내용이에요.인디음악 시상식인 ‘GIMA’(Golden Indie Music Awards) 후보에 올랐는데, 소감이 어떠셨어요? GIMA 수상식이 열리는 대만까지 다녀오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더라고요. 아쉽게 수상은 못 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수백 개의 앨범 중 뽑힌 다섯 팀을 위한 존경의 표시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국악이라는 장르로 넓은 세상에 나가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아시아권역 사람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들려주고, 일본과 중국의 전통음악과는 또 다른 한국만의 전통과 멋에 대해 알린 것 같아 뿌듯합니다.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려주세요.12월 23일에 우진문화공간에서 공연을 여는데요, 그동안 극으로써 풀어내는 공연을 주로 선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음악으로만 관객에게 다가가 보려 합니다. 앞으로 퓨전과 크로스오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과 서로 다른 음악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을 주제로 꾸준히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느리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묵묵히 걸으며 함께 성장하는 팀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골든인디뮤직어워즈 무대에 선 ‘차오름’ 작곡과 건반을 맡은 이유빈, 드러머 주민종, 베이시스트 김수학, 전통 타악 손준희, 판소리 박심준 등 청년 5명으로 구성된 모던국악 밴드 ‘차오름’. 국악의 장단을 기반으로 사회의 이면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가사로 주목받는 차오름이 올해 골든인디뮤직어워즈(GIMA) 무대에 섰다. 골든인디뮤직어워즈(Golden Indie Music Awards)는 대만 최대 인디 음악(독립 음악) 시상식으로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중화권 내에서 상당한 공신력을 가진 음악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디 음악을 위한 시상식 중에서는 아시아 전체에서 손꼽힌다. 그중 ‘차오름’이 후보에 오른 ‘아시안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분야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다.
#모던국악
#차오름
#골든인디뮤직어워즈
안명자 김치 전문가
개미진 전주 김치의 뿌리를 찾다
전주의 김치 맛, 과학적으로 증명하다 김치 명인, 김치 전도사, 김치 홍보대사 등 그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가 많지만, 스스로 ‘김치 전문가’라고 불리고 싶다는 안명자 씨. 그는 이십여 년 전 이웃과 지인들에게 김치를 담가 나눠주다가, 사람들이 감탄하는 모습에서 전주만의 김치 맛, 그 특별함과 우수성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김치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전주 김치의 특징은 무엇보다 간이 절묘하게 맞는 김치라는 것. 전주 김치에서는 전남의 묵직한 맛, 서울의 깔끔한 맛과는 완전히 다른, 간간한 감칠맛이 난다. 비법은 김치의 염도에 있다. 1.6~1.7‰ 정도의 염도로 만드는 서울 지역 김치와 달리 안명자 김치 전문가는 김치의 염도를 2.0~2.1‰로 맞춘다. 밥과 함께 먹었을 때 가장 맛이 있는 간을 찾은 것이다. 잡다한 재료를 넣지 않고 최소한의 재료만을 사용해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던 단순하면서도 개미진 김치 맛을 재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즈음엔 특히 젓갈이나 배, 사과 등을 갈아 넣고 그 맛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안명자 김치 전문가는 마늘, 생강, 파 등 기본 재료와 미나리, 갓, 청각의 향만으로도 최고의 김치 맛을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전주만의 개미진 김치, 함께 담근다 안명자 김치 전문가는 그동안 김치 강의, 김치 축제 개최, 해외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주의 김치 맛을 알리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옥마을에 ‘신뱅이’라는 음식점을 낸 것도 그가 개발한 김치 맛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바로 얼마 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전주김장문화축제에서는 일반 참가자들에게 미나리가 들어간 전주식 김장 김치를 선보이는 요리사로도 활약했다. 이에 더해, 맛있는 전주 김치를 누구나 집에서 담가 먹을 수 있는 ‘전주 김치 레시피(조리법)’를 널리 알리고 정착시키기 위해 ‘담가 가는 김치, 김치 나들이’를 고안했다. 친정에 나들이 가는 것처럼 김치 통만 가지고 와서 전주식 김치 레시피대로 맛있는 김치를 담가 가는 신뱅이의 상시 프로그램이다. 예약은 필수이며, 양은 10kg부터 시작한다. 전주만의 김치 맛을 세계 곳곳의 대중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전주의 김치 맛이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며, ‘전주 김치’의 뿌리가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안명자 김치 전문가의 연구는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신뱅이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53-9 문의 l 063-282-3030 안명자 김치 전문가의 전주 김장 김치 레시피 전주 김장 김치의 부재료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전주 10미(味) 중 하나인 전주 미나리다. 미나리는 아삭한 식감과 향을 더해 주는 최고의 재료다. 이와 함께 갓, 청각을 넣으면 전주 김치 맛의 개성이 완성된다. 재료의 비율에 따라 염도, 당도, 산도 등의 수치를 계산해야 한다. 과학적인 계량에 의한 최적의 김장 김치 레시피는 배추김치 1kg에 미나리 70g을 넣고 완성된 김치의 염도를 2.0~2.1‰에 맞추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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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자
#김치전문가
더 늦기 전에, 지구
탄소 중립 실천 방법, 웹툰으로 재밌게 배워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 웹툰으로 본 탄소 중립 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 방법부터 기후 위기로 인해 변화한 환경, 지구의 아픔까지 탄소 중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포스터 형식의 웹툰으로 다시 태어났다. 바로 전주시가 탄소 중립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탄소 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한 탄소 중립 웹툰 공모전의 선정작이 발표된 것. 8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접수된 65점의 작품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은 총 28점의 작품들에는 탄소 중립을 실천할 때마다 게임처럼 포인트를 받게 되는 내용, 탄소 때문에 병든 지구가 상담을 받는다는 내용 등 신선한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표현들이 가득하다. 전체 선정작이 궁금하다면 추후 전주시청 누리집(www.jeon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주시청 로비와 전주시에너지센터 등에서 오프라인 전시도 개최할 계획이다. 각계각층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솜씨, 정성이 담긴 이 웹툰들은 앞으로 전주시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는 데 활용된다. 문의 | 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063-281-2750)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확대됩니다! 2019년에 마련된 일회용품 감축 로드맵에 따라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규제 품목이 확대된다.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 도·소매업(매장면적 33㎡ 초과),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은 1회용 봉투·쇼핑백 사용이 제한된다. 야구장 등 체육시설은 합성수지 재질의 응원용품을,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는 빗물 흘림 방지를 위한 우산 비닐을 쓸 수 없다. 카페나 음식점 등 집단급식소·식품접객업은 종이컵·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가 제한된다. 다만, 비닐봉투·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종이컵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함과 동시에 1년간의 ‘참여형 계도 기간’을 운영한다. 일상화된 일회용품과 작별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는 일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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