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 해당하는 글 14건
달리다
전주는 지금
스포츠 복합문화도시로 질주 중
시민의 건강을 키우는 스포츠 공간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스포츠 복합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주. 시민의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돕는 생활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 한 해만 해도 북부권의 라온체육센터, 서부권의 도내기샘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는데, 두 곳에는 시민들이 고대하던 수영장이 갖춰져 있어 지난 여름 큰 인기를 누렸다. 또 남부권의 한바탕국민체육센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어울림국민체육센터 등이 자리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렇듯 전주에는 깨끗하고 좋은 인프라를 갖춘 공공체육시설이 도심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시민의 건강한 삶을 돕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주시체육회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3월부터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 30여 개 종목의 생활체육교실을 운영 중이고, 한 해 4천여 명의 시민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60여 개 단체, 1,300여 클럽에서 회원들이 친목과 건강을 도모하며 땀 흘리고 있다. 인생 대부분의 문제는 운동으로 해결된다는 말이 있다. 새봄, 건강과 활력을 찾고 삶의 질을 높여 줄 운동을 시작해 보자. 스포츠 복합문화도시로 비상하다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전주. 지난해 9월에 열린 ‘2023 BWF 월드시니어배드민턴대회’는 대한민국 최초 배드민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등급의 대회로, 세계 43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한복과 한지 체험, 관광지 방문, 푸드트럭 등을 통해 전주의 맛과 멋을 즐겼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정소영, 김동문, 하태권, 이용대 선수의 사인회도 진행해 전주를 찾은 전 세계 배드민턴 동호인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전주는 대규모 국제대회 성공 개최를 토대로 올해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전주컵 국제 청소년 유도대회 등이 그것. 5월부터 11월까지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스포츠 도시 전주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앞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새로운 시설이 들어선다고 하니, 전주가 스포츠 복합문화도시로 우뚝 설 날도 머지않았다. 체육인들의 축제 한마당 제25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기간 6월 중 / 18일간장소 라온볼링장 외 3개소 제43회 대통령배 전국 수영대회 기간 8월 중 / 6일간장소 전주완산수영장 2024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 기간 10월 26일(토)~10월 27일(일) / 2일간장소 전주인라인롤러경기장 외 1개소 건강한 일상을 향해 뛰다 일상이 다이어트(비대면 비만 관리)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비만율을 감소하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체지방률 남성 20%, 여성 28% 이상인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까운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 등록하면 된다. 워크온 챌린지 ‘워크온’은 비대면 모바일 걷기 앱을 활용해 지역사회 에 걷기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켜 건강 위험 요인을 감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챌린지는 10일간 10만 보 걷기를 목표로 한다. 단, 하루 1만 보에 한한다. 챌린지에 성공할 경우 목표 달성자 중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성공 물품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워크온 앱을 설치한 후 전주시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해 ‘따로 또 같이 건강 걷기 챌린지’를 예약, 참여하면 된다. 신청 접수기간 3. 13. ~ 3. 20. 운영기간 3. 20. ~ 3. 29. 건강증진센터 방문(전주시보건소 3층, 덕진보건소 2층) 문의 전주시보건소 건강증진센터 063-281-6333~6 덕진보건소 건강증진센터 063-281-8577~9
2024.02.25
#스포츠 복합문화도시
한장의 전주
전주, 봄이 오나 봄
매서운 대기를 뚫고잎보다도 먼저 피어나는 꽃맑고 그윽한 향으로붉고 고고한 자태로천년고도 전주에 봄을 알립니다.긴 겨울 숨죽이다기어코 피어나는 매화처럼새봄, 전주도 더 강하게! 더 힘차게!위대한 도약을 시작합니다.- 경기전의 홍매화
2023.02.27
#봄
#홍매화
#경기전
#도약
새봄, 새출발
신바람 복지의 새 출발,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덕진구에 문을 연 첫 종합사회복지관지난 2월 1일,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이 덕진구 반월동에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완산구에서만 다섯 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덕진구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 개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20년부터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의 위탁과 함께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아동·청소년·노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을 맞이했다. 새봄,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를 약속하며, 활짝 문을 연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벌써부터 뜨겁다.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모든 주민의 공간세심하고 든든한 복지를 약속한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작년 10월부터 지역 주민의 욕구를 조사하여 공간을 채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그렇게 각 층을 세대별 맞춤 공간으로 꾸몄다. 1층은 남녀노소 모든 주민의 공간으로, 2층은 어르신을 위한 공간, 3층은 아동,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고 4층에는 강당이 자리한다. 1층 카페와 식당, 책방, 주민공유공간은 방문객 누구나 들러 쉬어 갈 수 있고, 2층의 탁구대와 러닝머신 등을 갖춘 건강관리실, 8대의 재봉틀을 구비한 공방,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온에어실 등에서는 운동과 문화 프로그램, 그 밖의 다양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진다. 3층에는 유아돌봄터, 놀이터, 정보누리실, ‘만 20세 이상 출입 금지 구역’이라는 깜찍한 포스터를 붙여 놓은 청소년아지트, 청년을 위한 공유 사무실 등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알찬 공간들이 규모 있게 들어서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밴드 연습을 할 수 있고, 컴퓨터 작업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거나 간식도 먹을 수 있다. 또 층마다 작은 옥외정원이 있어 직접 가꿀 수도 있는데, 모든 공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사람을 잇고, 마음을 잇는 복지관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세대별 특성을 존중하는 공간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다. 어르신만의 전유물도 아니고 아이들만 뛰어노는 놀이터도 아니다. 누구라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것, 이를 통해‘따뜻한 평등’을 실현하는 것,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이 꿈꾸는 역할이다.요가, 생활체조, 장구, 서예, 요리, 공예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주민을 잇고, 자원봉사와 후원 활동으로 재능과 자원을 나누고, 이웃끼리 친구끼리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주민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는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의 따뜻하면서도 신바람 나는 활약을 기대한다.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주소 | 전주시 덕진구 쪽구름2길 25문의 | 063-211-4408 새롭게 단장한 팔복동주민센터팔복동주민센터가 3년간의 단장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열었다. 30년 전에 지어져 낡고 어두웠던 주민센터가 밝고 환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과 주민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 건물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했고, 방문객을 위해 층마다 진·출입이 편리하도록 계단을 증축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입구의 경사로도 개선해 교통약자를 배려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위한 공간과 강당을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이 자주 찾고 싶은 공간으로 단장했다.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관
#덕진구
기획 특집
희망으로 같이 가게
뜻밖의 미술관에서 백남준을 만나다
뜻밖의 미술관과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의 만남서노송 예술촌은 과거 선미촌이라 불리던 성매매 집결지로, 도시의 그늘이자 아픔과도 같은 곳이었다. 이 지역이 인권 유린의 공간에서 인권 존중의 공간으로 극적 변환을 맞게 되는 과정의 중심에는 문화와 예술의 힘이 있었다. 구불구불 엉킨 골목마다 남아 있는 기억들에 다른 의미와 기능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화예술인이 뜻과 힘을 보탠 것. 그중에서도 과거 성매매업소로 사용되던 공간을 완전히 새로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한 ‘뜻밖의 미술관’은 성매매 집결지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노송 예술촌’으로 변화했음을 보여 주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에서 새봄을 맞아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을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백남준은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1950년대 독일에서 예술가로서 이름을 알린 후 1964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전위예술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언제나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그는 인간의 근원과 자유를 표현하는 작품들로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백남준의 생애와 작가적 언어를 그대로 반영하듯 독일어와 영어가 자유롭게 섞여 있는 도발적이고 진취적인 이번 전시명, 는 고인이 1977년에 발표했던 LP 음반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인 , , 를 포함해 총 1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백남준의 생애와 작품 활동 등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리안 프레젠트 대표는 “백남준 작가는 여러 장르의 예술을 혼합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서로 다른 것을 잘 섞어야 제맛이 난다는 ‘비빔밥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그 정신과 가장 어울리는 비빔밥의 본고장 전주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문화 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서노송 예술촌 ‘뜻밖의 미술관’에서,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가 재생되는 순간은 또 어떤 의미로 해석되고 기록될까. 다른 건 몰라도, 낡은 아날로그 텔레비전을 위대한 작품으로 만드는 예술이라는 혼은 거장의 작품에나 서노송 예술촌에나 같은 질량으로 스며 있을 것이다. 전시는 3월 14일부터 4월 1일까지 3주간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5시 30분까지 입장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잘 기억하자.뜻밖의 미술관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물왕멀2길 3-6문의 l 063-281-2682
2022.03.24
#뜻밖의미술관
#백남준
#서노송예술촌
#비디오아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학교 다녀올게요’, 아침이면 부리나케 문밖으로 사라지며 아이들이 던져놓고 가는 말. 오늘 하루도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이다. 이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귀한지 지난 2년 우리는 온몸으로 배웠다. 매서운 추위와 더욱 만연해진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기다리던 봄이 찾아왔다. 새봄, 전주의 소중한 일상은 배움으로 시작된다.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다양한 학교가 봄을 맞아 문을 활짝 연다. 청소년이 스스로 하고픈 일을 찾아 익히는 ‘야호학교’는 올해 용감한 도전을 시작한다. ‘내가 누구일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고민하는 17세~19세 청소년들을 위한 일종의 전주형 대안학교인 ‘야호전환학교’를 운영한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어르신들을 위한 ‘전주희망학교’도 새 학기가 되어 다시 문을 활짝 연다. ‘전주희망학교’는 늦깎이 학생들에게 한글 기초 교육부터 간단한 덧셈, 뺄셈, 그리고 알파벳까지 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로 올해 22개소에서 배움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전주문화재단의 ‘팔복예술대학’은 예술가와 시민 누구나 예술을 누리고 즐기고 배우고 익히는 배움의 장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배우, 성악가, 작가 등을 올해로 팔복 명사특강에서 만날 수 있다. 또 25년간 전주 시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올려준 전주시민대학은 ‘전주시민독서학교’로 새롭게 태어났다. 책을 기반으로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총 27개 과목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이밖에도 중․장년을 위한 50+인생학교,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장인들의 솜씨를 직접 배우는 한국공예장인학교 등 수많은 이름의 학교들이 새봄을 맞아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꽃피는 봄날, 다시 돌아온 귀한 일상을 배움으로 채워보자. 하루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삶을 더 풍요롭게 가꾸어 줄 학교에 가자.
2022.02.25
#야호학교
#야호전환학교
#전주희망학교
#팔복예술대학
#전주시민대학
내가 그린 학교, 전주 별별 학교
은퇴자들의 인생 2막을 그리다 50+ 인생학교 인생 전환기의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싶은 50~64세 시민들에게 인생 재설계를 돕는 학교가 있다. 바로 ‘뭔가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50+ 인생학교’다. 인생 학교에서는 인생 후반기 건강 챙기기 특강, 50살 이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대화법(비폭력 대화), 생활 속의 공유경제 등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또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찾는 워크숍과 친목을 쌓는 에코티어링(Ecoteering, 생태탐험 게임) 시간도 마련된다. ‘50+ 인생학교’ 졸업 후 수료생들은 자치회를 구성해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인생학교 입문 과정은 오는 8월에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입문 과정을 거친 졸업생 중 심화 과정 참여자 35명은 오는 4월 신청을 받는다. 문의│전주시 인문평생교육과(063-281-5267) 내 손으로 가꾸는 나의 마을, 나의 터 초록 정원사 양성 교육 1,000만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드는 ‘천만 그루 정원 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주시는 숲과 정원을 공부하는 학교 초록정원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식물관리와 정원조성에 대한 기본 교육과 시에서 제공하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정원조성 실습, 그리고 현장 견학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교육이다. 어떤 식물이 키우기 쉬운지, 계절마다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파종은 어떻게 하고, 병해충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세부적인 교육과 실습을 거쳐 30여 명의 수강생은 전주시 시민정원사로 거듭나게 된다. 오는 3월 중순부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니, 전주시청 홈페이지(jeonju.go.kr)에서 확인하자. 문의 l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063-281-2438) 혼자서도 잘산다! 1인 가구 주거학교 1인 가구 스스로 슬기로운 독립생활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서도 잘산다! 1인 가구 주거학교’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보자. 전주시 주거복지센터는 오는 3월 16일과 23일에 1인 가구 주거학교를 연다. 먼저, 3월 16일에는 집 구하기 전 과정 체크리스트 및 세입자 권리 교육, 청소 및 수납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3월 23일에는 간단 셀프 집수리 교육과 주거 관련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총 4강 중 3강 이상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미니 소화기 등 1인 가구를 위한 안심 키트(꾸러미)가 제공될 예정이다. 3월 7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으니,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주거학교에 참가해 보자. 문의 l 전주시 주거복지센터(063-281-0162) 즐겁게 배우고 안전하게 달리자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조금 더 안전하게 생활 속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타 보자. 전주시는 오는 3월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복지관 등에서‘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은 자전거 전문 강사가 직접 신청 기관을 찾아가거나 전주천 생태 자전거 안전교육장에서 안전한 자전거 이용 방법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 장치(PM)의 올바른 이용 방법과 안전모·보호장구 착용법 등에 관한 이론과 실기교육이다. 일반 단체의 경우 10명 이상의 교육 희망자가 있으면 신청할 수 있으니, 새봄 전주를 씽씽 달리고 싶은 시민이라면 관심 가져 보자. 문의 l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장인의 솜씨를 배우고 잇다 한국공예장인학교 ‘한국공예장인학교’는 장인들의 전통공예 기술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 장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색지장 김혜미자, 선자장 방화선・엄재수, 지승장 김선애 등 전주의 전통 공예 분야 최고의 장인들이 직접 나선다. 장인들의 1대 1 도제식 교육으로 손의 도시 전주에 걸맞은 수공예 전문인력을 키워낸다. 전통 목조각, 색지 공예, 부채(단선, 합죽선), 지승공예의 5개 분야에 정원은 각 5명. 교육과정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기초반 수업 24주, 심화반 수업 24주 총 48주로 2년간 진행된다. 공예 이론교육과 공예 디자인 활용 교육은 전문 강사들의 특강으로 진행된다. 오는 3월 중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ktcc1500@hanmail.net)로 접수하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5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교육생은 교육 등록 시 등록금 30만 원을 내야 하나 수업의 80% 이상을 이수하면 다시 반환해주니 도전해 보자. 문의 l 한국전통문화전당(063-281-1572) 청년 창업 양성소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유망 창업 아이템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청년 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이곳에서는 2011년부터 5,842명의 청년 사업가를 배출했다. 지난 2018년에 개소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산하‘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역시 지난 3년간 223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매년 1월 초에 우수창업자를 선발하는데 올해에는 40명의 청년이 선발될 예정이다. 이들은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창업 단계별 집중 교육, 제품 개발 관련 기술 및 장비와 함께 연간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는 전국 단위의 민간교육 전담기관이 새롭게 지정되어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우수 강사들의 창업 실무교육과 성공한 CEO의 기업가 정신 특강을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농생명/바이오 등 창업 유관기관과 협업해 진행하는 지역 특화교육과 주 1회의 수준별 맞춤 코칭까지 더해지니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해봐도 좋겠다. 문의 l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063-276-8218~8220)
#50+인생학교
#초록정원사양성교육
#한국공예장인학교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시작하는 달, 2월
새해 첫 달의 분주함이 어느덧 가라앉고 3월의 봄기운이 도착하기 전, 겨울과 봄 사이에 자리한 2월은 어찌 보면 특별한 빛깔도 성격도 없이 고요한 달이다. 하지만 그 고요함 아래에선 새봄을 준비하는 생명들이 부지런히 꿈틀거리고 있다.2월, 전주시도 새봄을 앞두고 도시 곳곳이 술렁이고 있다. 새롭게 노선 개편을 마친 전주 시내버스가 마을 구석까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어지고, 책 놀이터로 새 단장을 끝낸 전주시립도서관들도 속속 문을 연다. 지역 음식점과 전주 시민을 착하게 연결하는 전주시 공공 배달앱 ‘전주맛배달’도 푸짐하게 찾아온다. 모두 시민의 의견에 한껏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불편에 눈을 크게 뜬 결과다.버스정류장에서 더는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되고, 기존 도서관의 모습을 완전히 탈피한 전주다운 도서관은 문이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수수료를 확 낮춰 자영업자도 시민들도 웃을 수 있는 공공 배달앱이 시작되면 지역 경제에 조금 더 훈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설 명절이지만 아직은 여럿이 모일 수 없는 시기이니, 대신 전주만의 솜씨와 맛을 담뿍 담은 전주 상품으로 마음을 전달해보자.전주의 2월은 더는 무채색이 아니다. 겨울 막바지의 잿빛 사이로 밝고 환한 빛깔이 다채롭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전주의 2월은 새롭게, 부지런히 다시 시작하는 달이다.
2022.01.25
#시작하는달2월
#새봄
#전주맛배달
#전주시내버스개편
#전주시립도서관
도서관의 시작, 금암·다가여행자도서관
전주 최초 도서관의 변신, 금암도서관1980년 4월 15일 개관한 금암도서관은 전주시 최초의 시립도서관이다. 당시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이 전주시 문화 발전을 위해 기증한 건물인 것. 그 후 40년 가까이 금암도서관은 수많은 학생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한 20대를 보내는 곳이자 공부를 하며 내일에 대한 꿈을 키워온 곳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도서관도 나이를 먹었고, 지난 1년여간 리모델링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새 옷을 입고 새봄에 문을 열 계획이다.금암도서관의 가장 큰 변화는 단절되어 있던 각 층을 열린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층별 천장을 뚫고 계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했으며, 3층 천장은 유리 천장으로 개방감을 더했다.1층은 가족실과 어린이실로 구성돼 있다. 먼저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인 ‘두레마루’는 서가 앞 기다란 나무 의자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책을 읽기 그만이다. ‘자람마루’라 이름 붙인 어린이실의 한쪽은 비행기 좌석을 연상시키는 의자와 뭉게구름 같은 책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맞은편 공간은좀 더 낮은 책상과 의자로 어린아이와 엄마가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구성된 공간이다. 일반자료실인 2층 ‘지식마루’는 열람실과 강의실, 휴게공간 등이 자리한다. 기존의답답한 열람실 대신 탁 트인 책상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3층 ‘트인마당’은 금암도서관의 지리적 특성을 똑똑하게 활용했다. 루프톱에 오르면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머리를 식히러 올라왔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새봄,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금암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풍경도 보는 호사를 누릴 그날을 기다려 보자.전주시립 금암도서관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거북바우로 13 문의 l 063-281-6443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다, 다가여행자도서관전주에 온 여행자, 여행에 관심이 많은 전주 시민들 모두를 위한 특별한 도서관이 문을 활짝 열고 방문객을 맞는다. 지난 1월 20일에 문을 연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웨딩의거리 옛 다가치안센터가 여행특화도서관으로 재탄생한 것이다.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전면에 시원한 통유리를 활용해 구도심의 오래된 골목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에 이은 두 번째 여행특화도서관인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여행 관련 도서를 읽으며 여행을 꿈꾸고, 여행 계획을 짜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총 2층 건물로 지하 1층부터 옥상까지 알차게 꾸며졌다. 각 공간은 ‘다가’를 넣어 통일감을 줬다. 먼저 지하 ‘다가독(讀)방’은 여행 안내서를 읽으며 여행을 설계하고 꿈꾸는 공간이다. 1층 ‘다가오면’은 여행자를 반갑게 맞이하는 공간이다. 2층 ‘머물다가’는 여행자들이 모여 여행을 이야기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책을 읽고, 여행 이야기를 나눴다면 옥상에 올라 보자.옥상 ‘노올다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새로운 여행을 기대하기 그만이다. 다가여행자도서관에는 여행 도서 1,761권을 비롯해 아티스트북 52권, LP판 146점이 갖춰져 있다.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서가는 필요에 따라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먼저 ‘한 발짝, 여행’에서는 국내·외 여행 도서와 외국 원서 여행 도서를 만날 수 있다. ‘색다른, 여행’ 코너는 보통의 일상도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주제를 지닌 도서로 여행의 흥미를 유발한다. ‘잠깐만 여행’에는 잠시 머무르며 쉽게 읽을 수 있는 국내외 여행 잡지와 여행 그림책이 자리한다. 단, 도서 열람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다가여행자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코로나19로 마음껏 떠나지 못하는 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어 보는 건 어떨까.다가여행자도서관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2길 28 문의 l 063-714-3526
#금암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2022, 처음처럼
알아두면 유용해요, 2022 달라지는 전주살이
모든 출생아들에게, 첫만남이용권 생겨요 2022년에는 출산 정책이 많이 바뀌는데, 미리미리 체크해서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새해부터는 출생아 한 명당 200만 원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도 도입되는데요, 첫만남이용권은 출생 순서에 상관없이 출생하는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국민행복카드에 일시금으로 충전·지급됩니다. 바우처는 출생 초기 양육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출생일로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유흥업소, 사행업종, 레저업종 등 지급목적에서 벗어난 유형으로 분류된 업종을 제외하면 전 업종에서 사용 가능할 수 있답니다. 지원 대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주민등록상 주소지 주민센터와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정부24(www.gov.kr) 홈페이지를 통해 1월 5일부터 신청하면 되니,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문의 | 전주시 여성가족과(063-281-2023)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 안 돼요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던 플라스틱이 지구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 이제 모두 아시죠? 새해에는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할 수 없는데요,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부분적으로 허용했던 ‘식품 접객업소 일회용품 사용’을 본격적으로 규제할 계획입니다.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 접객업소에서 플라스틱 컵, 일회용 포크·나이프, 나무 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데요, 이제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머그잔이나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 컵을 사용해야 합니다.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을 쓰면 업주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매장 넓이가 333㎡ 이상인 카페의 경우,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가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부과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숨 쉬는 세상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꼭 지켜 주세요. 문의 | 전주시 청소지원과(063-281-8402) 새해, 두근두근 해피버스가 출발해요 꼬불꼬불 복잡한 노선, 불편한 환승 등으로 시내버스 이용이 어렵고 불편하셨나요? 2022년 2월, 전주 시내버스 노선이 확 달라지며 ‘해피버스’로 돌아옵니다. 꼬불꼬불 복잡했던 노선을 쫙 펴서 직선으로 달리는 간선버스로 이동이 더욱더 빨라집니다.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등 큰 도로를 중심으로 달리는 간선버스는 10분마다 도착하고, 주요 교차지역에서 환승하는 일반버스는 시장과 대형병원, 학교 등 도심 곳곳을 달립니다. 전주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운 동서학동, 전미동, 평화동 등 농촌 마을 구석구석을 운행하고 있는 마을버스 ‘바로온’은 새해에도 힘차게 달립니다. 2022년, 새해 달라지는 시내버스 노선은 전주시청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확인하세요. 문의 | 전주시 버스정책과(063-281-5106) 주문할 때, ‘전주맛배달’ 사용하세요 배달앱 많이 이용하시죠? 내년 2월부터는 전주시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을 이용해 주세요. 대형 민간 배달앱이 중개 수수료로 6~12%를 내야 하는 것과 달리 ‘전주맛배달’은 중개 수수료가 없고, 광고비 등 별도 추가금 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 소상공인들에게는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겠죠? 가맹점에 등록한 소상공인에게는 소비자 마케팅을 위한 기념상품도 제공되고요.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은 없냐고요? ‘전주맛배달’에서는 전주사랑상품권을 연동해 온라인 으로 결제할 수 있고, 적립금 10%도 적립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돌아갈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는 현재 ‘전주맛배달’ 홈페이지를 열어 가맹점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가맹점에 가입하고 싶다면 콜센터로 지금 전화하세요. 문의 | 콜센터(1899-1010), 가맹점 신청(http://www.jjorder.kr) 주택 임대차 계약, 꼭 신고하세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 주택 임대차 신고제의 계도기간이 2022년 5월 31일 종료되고, 6월부터는 이를 어기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주택 임대차 신고제는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임대 기간, 임대료 등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해 임대차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임대차 계약 당사자는 보증금 6,000만 원을 초과하거나 월세 3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 또는 갱신하는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주택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 신고 또는 온라인(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https://rtms.molit.go.kr)으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아직 임대차 내용을 신고하지 않았다면,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문의 | 전주시 부동산거래조사단(063-281-2242) 책 놀이터, 새해 새 모습으로 만나요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에 새로운 도서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오래 기다리셨던 금암도서관, 인후도서관, 송천도서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낡은 옷을 확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2022년 1월 문을 열 예정입니다. 또, 특화도서관인 여행자를 위한 다가여행자도서관, 덕진공원 연화정에 들어서는 가장 한국적인 모습의 연화정도서관, 예술 전문도서관인 서학동 예술전문도서관도 2022년 새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헌책방 거리에 들어서는 동문 거리 헌책도서관과 호숫가를 따라 곡선으로 지어지는 아중호수도서관도 2022년에 문을 엽니다. 2022년에도 책을 읽고, 책과 놀고, 책과 여행하는 책 놀이터에 많이 놀러와주세요. 문의 | 전주시 책의도시정책과(063-281-1810) 시내버스 정기권 요금이 올라요 전주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몇 번을 타더라도 걱정 없는 전주시 전용 교통카드인 ‘전주 시내버스 정기권’의 요금이 새해에 인상되는데요, 이는 지난해 7월, 전주 시내버스 요금이 성인 기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되면서 불가피하게 정기권 요금도 인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0일권은 기존 4만 원에서 4만 6,000원으로, 2일권은 기존 9,000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온종일 자유롭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1일권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500원 인상되었답니다. 비록 가격은 올랐지만, 여러 번 타면 탈수록 이익인 시내버스 정기권 새해에도 많이 이용해 주세요. 문의 | 전주시 버스정책과(063-281-2969)
2021.12.22
#첫만남이용권
#일회용컵규제
#해피버스
#주택임대차신고제
#책놀이터
#시내버스정기권요금인상
뜻밖의 전주
전주 덕진공원
새봄 새 얼굴, 40년 만의 변신
트리하우스에서 놀아요, 맘껏숲덕진공원에 도착해 처음 간 곳은 맘껏숲이다. 아이들은 나무집을 보자마자 ‘우와’ 하고 환호를 지르며 뛰어간다. 작년 김제에 있는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나무집)에 간 이후 기회만 있으면 나무집에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평소 소원하던 곳이 눈앞에 나타나자 너무 좋았나 보다.맘껏숲 나무집은 히말라야시다 나무 군락 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는데, 나무 수령이 오래되고, ‘U’자형으로 구부러져 자라면서 위로 가지를 뻗어 왠지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듬직한 히말라야시다 나무를 기둥 삼아 목재 계단과 데크, 오두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두 채의 나무집이 흔들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나무집에 도착한 아이들은 쉼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나무줄기 주위를 돌아 오두막에 올라와서는 흔들다리를 거침없이 뛰어 지나간다.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 만큼 놀이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 만일까? 아이들과 함께 한참 동안 나무집의 매력에 빠져서 신나고 재미있게 놀았다.트리하우스에서 한참을 놀다가 다음으로 발견한 곳은 커다란 칠판과 거울 벽이다. 아이들은 빨강, 노랑, 파랑 분필을 들고, 저마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모습을 그리고, 암호와 낙서 같은 문자들을 끄적끄적 칠판 가득 채운다.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작은도서관을 만들 때를 떠올리며, 텅 빈 공간이라도 칠판과 분필만 있으면 아이들은 그 공간을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창조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체험도 하고 쉬어 가세요, 맘껏하우스맘껏숲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맘껏하우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맘껏하우스는 큰 건물은 아니지만 알차다.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공간이 되고, 책을 보는 작은도서관, 그리고 쉴 수 있는 쉼터도 된다. 그 외에도 수유실, 화장실 등 여러 편의시설들이 있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부모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맘껏하우스 안에서 놀이 활동 선생님과 함께 ‘다빈치다리’라고 하는 상호지지구조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선생님이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주시니 금방 따라 만들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맘껏숲·맘껏하우스에서는 목공 놀이, 자연물로 왕관 만들기, 메타세쿼이아 팔찌 만들기, 미술 놀이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한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밧줄을 이용한 팝업 놀이터가 있었다. 아이들이 다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제힘만으로 밧줄을 오르기가 쉽지 않을 텐데, 마치 커다란 범선에서 밧줄을 타고 오르는 해적이라도 된 것처럼 씩씩하게 밧줄을 오른다.건축 작품으로서 맘껏하우스의 특징은 박공 형태의 지붕과 외벽을 둘러싼 나무 루버(Louver, 가느다란 널빤지로 빗대는 창살)이다. 나무로 된 루버가 있어서 주변 환경과 건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빛과 소리가 투과된다. 또한, 루버 안쪽에는 아늑하고 보호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건물 2층 테라스 야외 공간에서 바라본 루버가 만들어 내는 박공지붕의 곡선이 무척이나 수려하고 아름답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이들과 같이 갈 만한 실내 공간이 줄어들어 매주 주말이면 전주천·삼천, 동물원, 건지산에 있는 임금님숲·베짱이숲 등 야외 공간에 주로 갔는데, 맘껏숲 생태 놀이터를 보니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재미나고 안전한 놀이 공간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새롭게 인사드려요, 연화교맘껏숲·맘껏하우스에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새로 개설한 연화교이다. 연화교는 원래 철재로 된 현수교였는데, 노후화되고 안전 문제가 있어 지난 2018년 철거하고 석재로 새로 지었다. 새로 조성한 연화교는 아이들과 나란히 손잡고 뛰어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어졌고, 단단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흔들리는 연화교를 걸으며 연인들이 데이트할 때의 설렘은 예전보다 줄어들었을지 모르지만, 남녀노소 가족들이 함께 올 수 있고, 노약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휠체어를 타고 큰 불편함 없이 연화교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연화교 북쪽에 아치 형태로 된 계단을 지나는데, 새로운 공간이 나오자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어 계단을 올라간다. 전망대 계단 위 난간에 서면 덕진연못 전경이 다 내려다보일 정도로 경치가 좋다. 아마 연화교를 설계한 사람은 수평적인 느낌이 강한 덕진연못과 석재 연화교에서 아치형 계단을 더해 수직적인 느낌을 살려 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연화정이 완공되기 전까지 아치형 계단이 덕진공원의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하게 될 듯하다.계단을 내려가면 지그재그 형태의 구간이 나오는데, 평소 미로찾기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가 ‘미로다!’ 하면서 뛰어간다. 아마도 아이들은 쭉 뻗어 있는 길보다는 숨어 있다가 새로 나타나는 공간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연화교를 걷다 보면 덕진공원의 주요한 장소인 취향정, 연지교, 청사초롱 등이 다 시야에 들어온다. 지금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여름에 연꽃이 만발하고, 전통 한옥 연화정도 완공되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연화교와 연화정은 덕진채련(德津採蓮) 풍경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룰 때연화교를 건너 덕진공원 남문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에 신석정 시인, 이철균 시인 등의 문학 시비와 동학농민혁명 전봉준 장군, 김개남 장군 등의 동상과 추모비가 있어 문학과 역사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그 옆 공터에는 전통 그네가 조성되어 있는데, 역시 아이들은 그네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놀이터 그네보다 훨씬 크고 길어 처음에는 좀 무서워했지만 이내 적응하여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그네를 탄다.많은 시민들의 추억과 기억의 공간 덕진공원, 오래전 단옷날 물맞이를 하며 머리를 감았고, 아이들은 소풍을 오거나 오리배를 탔을 것이고, 누군가는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연화교도 건너 보았을 것이다. 아마 지금 맘껏숲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도 십수 년 후에 결혼하고 자기를 닮은 아이를 낳고 가족들과 함께 덕진공원에 오게 되지 않을까.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없이 전주 사람들의 공통의 기억과 추억들을 간직해 온 덕진공원이 새로 조성한 연화교·연화정, 맘껏숲·맘껏하우스를 통해 새로움과 고풍스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덕진공원과 같은 자연환경을 찾아 위로를 받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웃음과 뜀박질 가운데 다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마침내 코로나를 넘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글 장우연 | 전주시 정책연구소 연구원건축과 도시를 전공하고, 2015년부터 전주시 정책연구소에서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생태도시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현장 중심으로 연구하며 지역에 정착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
2021.03.23
#트리하우스
#맘껏숲
#맘껏하우스
#연화교
#덕진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