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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오월, 전주는 청춘이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 2019 영화제는 어떻게 열릴까

2019.05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에 개막해 11일에 막을 내린다. 열흘의 축제를 가득 채울 상영작은 총 274편. 53개국에서 제작된 작품이 전주를 찾는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이다. 지난 몇 년간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이던 ‘영화 표현의 해방구’에 쉼표(,)를 더해 영화를 통해 새로운 표현의 해방구가 열리고 확장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더불어 전통적인 영화 형식, 상연 방식을 탈피하여 다양한 예술 장르를 끌어안을 것을 선언했다.
스무 살을 맞아 시도한 갖가지 변화도 눈에 띈다. 재능 있는 독립영화 배우들을 발굴하고 응원하고자 배우상을 신설하였으며, 국제경쟁부문의 시상 규모를 증대하였다. 혁신적인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수준 높은 경쟁작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다. 또 다른 변화는 공간의 확장이다. 주요 행사 및 영화 상영은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팔복예술공장 전시실을 확보하여 원도심 밖까지 축제의 장을 넓힌다.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극장 내 영화 상영은 물론, 미술관의 형태로 영화를 상영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 ‘익스팬디드 플러스’를 진행한다. 또한 20주년 기념전인 ‘뉴트로(New-tro) 전주’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을 이야기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는 한국영화사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각각 20세기와 21세기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힌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카이빙 특별전으로는 우리 시대 대중문화의 신화인 ‘스타워즈’ 시리즈가 상영된다. 이 외에도 공연과 전시, 플리마켓 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관객 친화적인 영화제’를 꾸려나간다.
‘스물’이란 숫자가 지닌 청춘의 기운을 마음껏 발산할 축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무 살 생일을 통해 어엿한 성년으로 거듭날 전주국제영화제. 지금껏 유지해 온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과 비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스크린에 펼쳐 보일 때이다. 다음 이십 년, 그다음 이십 년이 흐른 뒤에도 딱 스무 살 같은 봄이 지지 않고 돌아오길 바란다.


이 프로그램 놓치지 마세요!


개・폐막작
개막작 <나폴리 : 작은 갱들의 도시>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 이탈리아, 2018
질주하는 청춘들의 모습과 성장의 이면을 고전적인 영상미를 통해 그려낸 작품
일시 | 5. 2. 19시 전주돔
폐막작 <스킨>
기 나티브 감독, 미국, 2018
폭력적인 삶에 찌들어 있던 한 인간을 갱생하는 구원의 이야기
일시 | 5. 11. 19시 전주돔


스페셜 포커스
<스타워즈 아카이브 : 끝나지 않은 연대기>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 2017년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까지, 스타워즈 시리즈를 볼 수 있는 기회
<100 Films, 100 Posters>
영화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100명의 디자이너가 제작 전시
기간 | 5.3.(금)~5.11.(토) 10시~19시 영화제 기간 무휴
장소 | 팔복예술공장 C동


<익스팬디드 플러스 : 유토피안 판톰>
영화를 극장이 아닌 비(非)극장에서 설치 형식으로 선보이는 전시
기간 | 5.3.(금)~6.16.(일) 10시~19시 영화제 기간 무휴
장소 | 팔복예술공장 A동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5.2.(목)~5.11.(토)
장소 |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팔복예술공장
티켓 | 온라인 예매(www.jeonjufest.kr), 현장 예매(전주라운지, 전주독립영화관 등)
문의 | 063-288-5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