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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그곳
3대가 지켜 온 정직한 맛, 송철옛날국수
할아버지표 국수 제조 방법을 고수하다외관에서부터 연륜이 묻어나는 전주 유일의 국수 제조공장 ‘송철옛날국수’. 송진우 대표는 매일 해가 뜬 직후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국수가 만들어질 때 온도와 습도 등에 영향을 받아 반죽의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곳은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1946년 일제의 징용으로 강제 노역을 하다 돌아온 할아버지가 첫 문을 연 후, 남부시장 안에 조그맣게 자리 잡았던 아버지의 ‘송철국수’를 거쳐 어느덧 3대째 76년의 세월을 맞이하게 됐다. 지금은 국수 공장이 흔하지 않지만, 한때 전주에만 20여 곳의 국수 공장이 가동될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전주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잇고 있는 국수 공장이 됐다. 80여 년의 시간 동안 3대가 우직하게 지켜 온 국수라니…. 그 비법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옛 맛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철칙’이라는 송진우 대표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일을 배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업을 잇게 됐어요.” ‘송철옛날국수’의 3대 사장인 송진우 대표는 책임감 하나로 옛 맛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어깨너머로 익힌 할아버지표 국수 제조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소면과 중면 사이의 면발 두께부터 건조 과정까지, ‘송철옛날국수’만의 옛 방식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보통 면발을 만들 때 스팀을 쪄서 단시간에 말리지만 이곳은 선풍기 바람으로 천천히 숙성시킨다. 말리고 쉬기를 세 번 반복, 자동시스템으로 면발을 말려 만들어진 국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국수가 탄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꼬박 하루, 밀가루 냄새도 없을뿐더러 쫄깃하고, 쉽게 퍼지지 않는 것까지 여느 국수와는 확실히 다르다. 국수에 대한 남다른 신념은 포장에서도 드러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했던 방식대로 재단 틀을 이용해 국수를 자르고, 한지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포장한다. 어느 것 하나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게 없다.세상의 변화를 따르되, 전통은 고수한다송진우 대표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가족의 이름으로, 국수 공장을 80년 세월 동안 지켜 온 자부심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했던 순간도 있었다. “옛날에는 국수를 만드는 모든 공정이 사람 손을 탔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한계에 달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조량도, 위생적인 면에서도 현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전주 인근에서는 기계를 찾기 어려워서 제가 직접 발로 뛰어서 부산에서 제조 설비를 들여왔어요.” 손맛을 잃을까 걱정했지만, 자신의 경험과 비법을 녹여 변하지 않는 맛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송철옛날국수를 오래전부터 맛봐 온 손님은 면발을 넘기는 소리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천년전주 기네스’, ‘전라북도 대표 관광기념품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런 업적에도 불구하고 송진우 대표는 “고객분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식재료를 파는 것 이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저도 국수를 만드는 사람으로 그치지 않고, 국수 본연의 맛과 고객분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할 수 있는 요식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 나가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아버지 뜻을 이어받아 좋은 영향을 주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송진우 대표는 세상의 변화를 따르되, ‘송철옛날국수’만의 전통은 고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면발이 살아 있는 ‘송철옛날국수’, 전주를 대표하는 국수로 더 성장해서 오랫동안 맛볼 수 있길 응원한다.송철옛날국수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서로 137-5 문의 | 063-284-1908
2022.04.25
#송철옛날국수
#천년전주 기네스
#전라북도대표관광식품
#대를잇는송철국수
더 늦기 전에, 지구
새활용으로 폐현수막이 다시 태어납니다
전주시, 폐현수막 새활용 명품 제작 사업 진행 길거리나 건물 외벽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현수막들. 선거철에만 사용되는 현수막 사용량은 10만여 장에 달한다고 한다. 이 수많은 현수막을 폐기하는 데에만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는 데다가 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 화학섬유로 제작되기 때문에 현수막을 소각하며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및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과 관련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폐현수막을 새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 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는데, 전주시의 ‘폐현수막 새활용(업사이클링) 교육으로 명품 제작 사업’이 선정되었다. 사업 진행은 소문난 금손들인 전문 수공예 강사들로 구성된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피움’과 함께 한다. 새활용(업사이클)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시와 ‘피움’은 폐현수막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예쁘고 쓸모 있는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만드는 교육을 진행하고, 새롭게 만든 제품 등은 전통시장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먼저, 폐현수막을 이용한 시민 업사이클링 교육을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비대면과 대면 두 가지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평소 재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에 참여하자.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키트(kit, 조립용품 세트)를 받아 온라인을 통해 강의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재봉이 익숙하지 않다면, 전문 강사와 5개월 동안 체계적인 실습으로 에코백, 텀블러 백 등을 제작하는 대면 교육을 추천한다. 비대면 방식은 약 50명, 대면 방식은 약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니 온두레공동체 ‘피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안내문을 수시로 확인해 보자. 이 밖에 ‘피움’은 새활용 교육 외에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희망하는 어르신 및 경력단절 여성이 모여 탄소 중립정책을 실천해볼 수 있는 활동도 함께 운영한다. 전문 수공예 강사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제품을 제작하고, 장바구니 등 새활용 제품이 필요한 곳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제 구실을 다하면 쓰레기가 돼 버리는 현수막을 새활용해 수익보다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전주시와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피움’의 착한 친환경 실천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문의 | 전주시 건축과(063-281-5137) 인스타그램 | 피움 www.instagram.com/pium_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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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까지 생각하는 전주푸드 효천점 개장
전주 시민의 건강한 삶을 만든다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값싸게 공급하는 전주푸드직매장이 1호점 송천점(덕진구 천마산로 130)과 2호점 종합경기장점(덕진구 기린대로 451 종합경기장 내)에 이어 4월 16일 효천지구에 새로 문을 열었다. 환경친화적 문화복합매장을 표방하는 효천지구 전주푸드직매장은 지상 1층 복합매장과 2층 마을 부엌,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기존 1·2호 직매장이 일반 건물에 임차로 입주했던 것과는 달리 효천직매장은 전주푸드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된 신축 건물로, 1·2호 직매장과 차별화해 ‘쓰레기를 줄이는 매장(제로웨이스트)’, ‘채식(비건) 친화 매장’ 등 친환경 특화매장으로 운영된다.먼저, 1층 복합매장에서 가장 먼저 시민의 발길을 붙드는 건 신선한 먹거리 코너다. 전주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채소와 과일은 밭에서 바로 수확한 듯 싱싱하고, 군산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과 순창의 명품 한우, 치즈로 유명한 임실의 유제품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 온 특산품들을 만날 수 있다. 환경친화적인 특화 매대 분류도 눈에 띈다. ‘무포장매대’ 코너에서는 일회용품을 최소화하고, 장바구니 가져오기 캠페인 등을 개최하여 환경보호를 독려한다. 이 외에도 전주푸드가공식품협동조합, 전주우리밀 등 전주에서 만든 다양한 친환경 유기가공식품 전용 매대를 비롯해 공정무역 코너와 전주시 사회적경제 공산품 코너까지 갖추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쉼터에는 푸드 전문 작은 도서관이 있어 먹거리 관련 다양한 서적을 읽으며 잠시 쉬는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다. 2층은 생애주기별 식교육과 제철 요리 교실 등이 진행되는 마을 부엌과 삼천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테리아와 커뮤니티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마을 부엌과 카페테리아를 품은 이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다. 전주푸드 효천점은 개장 기념으로 농축산물 20% 할인 행사, 1만 원 이상 구매 및 카카오톡 채널 가입 시 그물 에코백 증정, 7만 원 이상 구매 시 접이식 카트 증정, 수산물 구매고객 조기 4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장보기 위주의 기존 직매장들과는 달리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더 활기차고 즐거운 공간으로 꾸려 갈 전주푸드 효천점. 이곳이 신선한 먹거리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욱 가까이 연결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채식 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탄소 중립 실천의 거점 공간,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전주 시민들의 ‘즐겨찾기 1번지’가 되길 기대한다.전주푸드 효천점주소 | 전주시 완산구 효천동1길 10 문의 | 063-22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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