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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산다
새로움으로 전주를 밝히다
BKC
친환경 디지털기술의 집합체, LED BKC는 가로등 안의 LED 조명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2009년 설립 당시에는 반도체와 LED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검사 장비로 시작한 회사가 LED 조명을 만들게 된 이유. 그것은 바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경영 이념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친환경의 가치가 강조되며 디지털기술과 친환경 요소의 융합이 필수 불가결하게 되었다고 판단하였기에 친환경 녹색사업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LED 사업에 몰두하게 되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IoT 원격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BKC는 21년도에는 혁신제품 지정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조달청 가로등 우수제품 및 바이전주에 선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곳에서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전주시 차이나거리에는 BKC의 LED 조명을 활용하여 밤에도 밝은 거리를 만들었으며, 한옥마을 내 쌍샘 광장에 청사초롱 형태의 등도 제작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BKC 조명만의 경쟁력 BKC의 조명이 이처럼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남다른 기술력에 있다. BKC에서 제작하고 있는 LED 조명은 독립적 모듈 연결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하나의 모듈이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모듈에 영향이 없어 수명이 길다. 따라서 고장이 나더라도 전체가 소등되지 않을 뿐더러 수리 시 고장 난 모듈만 교체하면 되기에 A/S 비용을 기존 제품 대비 1/10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뿐만 아니다. BKC의 조명은 고장 모듈만 교체하면 되기에 폐기물 발생이 줄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BKC는 CCTV를 활용한 사물인식기술과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움직임에 반응하여 켜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사람을 인지하여 사람이 지나갈 때만 켜지고 꺼지는 스마트가로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조명 설치 시 불량 분석이 가능한 자체 스마트 에이징 검사를 진행하여 향후 고장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였다. 이 기술로 설치 후 발생할 수 있는 고장 확률을 현저히 낮춘 덕분에 AS 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설치 이후에도 자체 보유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모듈이 고장 나기 전에 완벽히 잡아냈기에 2023년 현재, BKC가 설치한 지 1년이 지난 가로등에 대하여 AS는 아직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새로움을 향한 BKC의 도전 BKC는 앞으로 전주시의 가로등이 BKC의 LED 조명으로 가득 채워질 미래를 꿈꾼다. BKC는 올해 바이전주로 새롭게 선정되어 그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향후 LED 조명에서 더 나아가 의료 진단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SD바이오센서와 협업을 통해 진단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와 LED 검사 장비에서 LED 조명 직접 생산, 더 나아가 의료 진단기까지.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거듭하는 BKC가 전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그날을 응원한다. LED 스마트가로등 친환경 장수명 제품으로 사물 인식 및 스마트 원격 제어가 가능함 LED 초롱등 전주의 전통미를 살린 LED 가로등 바이전주 BKC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로 51-25 4040호 문의 | 063-214-9134
2023.11.24
#BKC
#친환경
#LED
기획 특집
김승수 전주시장 퇴임 편지
“상상력과 용기로 빛났던 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전주시장 김승수입니다.8년 전 전주시민께서는 마흔다섯 살의 저에게 전주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민과 함께 달려왔던 8년의 여정을 이제 마무리합니다. 가장 훌륭한 시장은 아니었을지라도, 가장 시민을 사랑한 시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전주라는 도시가 가진 힘을 믿었습니다. 다른 어떤 도시에도 없는 전주만의 저력, ‘전주다움’에 몰입한 이유입니다. 사람, 생태, 문화라는 3대 핵심 가치를 중심에 놓고 한발 앞서 미래에 닿고자 했습니다. 전주정신을 정립하고, 전라감영을 복원하고, 문화의 원형과 정수를 간직한 도시로 우뚝 세우고자 했습니다.가장 부자 도시가 되기보다는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되길 꿈꾸었습니다. 가장 자본이 많은 도시보다 가장 인간적인 도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대규모 토목 개발보다는 가장 아픈 곳에 ‘공공장소’를 만드는 ‘도시 침술’로 자기 힘으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60년 넘도록 성매매 집결지로 남아 있던 선미촌을 예술촌으로 바꾸었습니다. 폐허로 남아있던 팔복동 산단 공장을 예술공장으로 바꾸었습니다. 동물들의 감옥 같았던 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바꾸었습니다. 속도와 자동차 위주로 설계된 도로를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로 바꾸고, 정원과 함께 풍요로운 삶을 열어 가도록 천만 그루 정원도시를 가꾸어 왔습니다. 도시의 ‘공공장소’는 그 시대를 가장 의미 있게 상징합니다. 공공장소를 보면 그 시대는 어떤 가치를 추구했는지, 시민들은 어떤 삶을 살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우리 시대와 시민들의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누구나 망설임 없이 들어가고, 누구나 책으로 놀고 즐기는, 또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는 놀라운 도시 혁신의 역사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금암도서관을 비롯해 독서실 수준의 낡고 오래된 도서관이 즐겁고 자부심 넘치는 공간으로 속속 혁신되고 있습니다. 첫마중길과 다가여행자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책 쓰는 완산 자작자작도서관, 팔복 그림책도서관, 시청 책기둥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등이 대한민국 도서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덕진공원 연꽃 한가운데 최근 개관한 연화정도서관은 다른 도시들이 따라올 수 없는 인문도시 전주의 품격을 복원해 냈습니다. 앞으로 완판본 열린 수장고와 조선 시대 서포거리가 재현되면 책의 도시 전주는 세계 속에서 압도적 위상을 갖게 됩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전주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국가관광거점도시, 수소경제시범도시, 통합돌봄 선도도시에 지정되었고 세계 최초 드론 축구 개발과 탄소 산단 착수로 경제적 기반도 다지게 되었습니다. 기초단체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지식산업센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건립되었고,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미래산업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구도심의 핵심이 될 전주독립영화의집, 새롭게 신축될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할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 전주역사 신축 등은 전주의 도약을 이끌 거점이 될 것입니다.모든 도시가 숨을 죽이던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전주형재난기본소득, 착한임대인운동, 해고없는도시 상생선언 등 선도적인 혁신정책으로 전주만의 저력과 연대의 힘을 보여 주었습니다. 불가능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용기, 사회적 연대가 만든 힘이었습니다. 그 연대, 그 마음, 그 따뜻한 손을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두가 저에게는 스승이었고 동반자였습니다. 이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역적으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언어가 필요합니다. 그 새로움은 기존의 자리 위에서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 많은 성찰과 공부,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새로운 길을 떠납니다.다시 용기와 연대의 힘으로 만날 것을 기대하며, 함께 마음 모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제38·39대 전주시장 김 승 수 올림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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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퇴임 편지
전주 음식
전주 10味로 만드는 요즘 밥상
빵도 술도, 미나리를 만나면 향기를 얻는다전주는 전국 최대의 미나리 생산지다. 우리나라 전체 미나리 생산량의 30~40%가 전주에서 난다. 과거에 궁중에 진상했을 만큼 식감과 향이 좋기로 유명한 전주 미나리를 다양한 음식에 넣으면 어떤 맛이 만들어질까? 미나리가 들어간 빵부터 만나 보자. ‘풍년제과 송천점’에서는 ‘전주아름빵’을, 비건(채식) 빵집 ‘더비거닝’에서는 ‘매콤미나리치아바타’와 ‘미나리아몬드소보루빵’을 만든다. 모두 미나리 발효액종을 넣어 향긋함과 고소한 맛을 잘 살려냈다. 독특한 초콜릿을 찾는다면 ‘㈜장원에프엔씨’의 ‘미나리누룽지초콜릿’이 제격이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덮인 누룽지에 미나리의 향과 풍미를 담아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막걸리도 미나리를 만나 변신했다. 쌉쌀한 미나리의 향이 살아 있는 ‘㈜옛촌도가’의 ‘美나리酒(미나리주)’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데다, 트림과 숙취가 적어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잘 맞는다. 물만 부어 간편하게 담가 먹을 수 있는 막걸리 양조 키트인 ‘미나리주 파우더’도 있다. 미나리 특유의 향을 잘 살려낸 ‘미나리 만두’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담백한 달걀과 미나리가 잘 섞인 수제 만두는 전주한옥마을 만두 맛집으로 유명한 ‘다우랑에프씨’에서 맛볼 수 있다.콩나물은 디저트로, 된장국은 밀키트로전주 사람들의 밥상에는 으레 콩나물이 올랐다. 콩나물국, 콩나물밥, 콩나물무침 등 어느 집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콩나물 반찬 하나쯤은 있었다. 별로 대단한 양념을 친 것도 아닌데, 언제 먹어도 맛이 좋은 이유는 깊은 샘물로 깨끗하게 길러내 잔뿌리가 없고 연한 것이 전주 콩나물이라서다. 물론 전주 사람 손맛도 빼놓을 수 없고 말이다.이렇게 알아주는 전주 콩나물을 이제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디자인농부’의 ‘초콩나무’는 우리 밀 과자에 전주 콩나물의 고소함과 공정무역 카카오의 달콤함까지 더한 바삭바삭한 초콜릿 과자다. 빼빼로 과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콩나물 특유의 식감과 맛이 더해져 완전히 다른 과자가 탄생했다. 콩나물로 만들어진 기발한 식품으로 ‘콩나물 아이스크림’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전주현대옥 본점’에서 만드는 이 아이스크림은 살짝살짝 씹히는 콩나물이 묘한 즐거움을 주며, 콩나물 향을 3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콩나물 맛의 또 다른 비결은 질 좋은 콩일 터, 아직 콩나물 뿌리가 나오기 전 탱글탱글 신선한 콩으로 담근 된장은 ‘위하다컴퍼니’에서 ‘된장국 밀키트’로 만들었다. 국물 맛은 된장 스톡(고체 형태로 응축한 된장 국물)으로 내고, 전주푸드직매장에 납품되는 농산물로 채소의 단맛을 더하니 간편하게 엄마 손맛 부럽지 않은 구수한 된장국을 먹을 수 있다.전주 복숭아가 들어간 달콤한 간식들전주의 명품 복숭아는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에 완산구청 일대에서 첫 재배를 시작해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최대 생산량을 자랑해 왔다. 현재도1천여 명의 전주 농민이 고품질의 복숭아 생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주 복숭아의 달콤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식품으로 국내산 찹쌀로 만든 떡 안에 치즈 생크림과 향긋한 복숭아 퓌레를 채워 만든 ‘㈜소부당’의 ‘복덩이떡’이 있다. 쫀득쫀득한 떡 속에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모두 들어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새콤한 맛에 약한 사람이라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배 퓌레를 넣은 ‘전주배떡’을 선택해도 좋다. 요즘 유행인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에 걸맞게 전통 음료를 재해석한 ‘이고장식품’의 ‘소확리 복숭아식혜’는 건강과 맛을 다 잡았다. 전통적인 식혜보다 밥알이 적고 깔끔한 빛깔이라 투명한 잔에 따라 놓으면 식혜인지 주스인지 모를 만큼 담음새도 곱다. 또, 전주 복숭아를 그대로 갈아서 만들어 달콤함과 상큼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갈아 만든 복숭아청’은 탄산수나 물에 타서 마셔도 좋고, 샐러드 소스로 뿌려 새콤달콤하게 먹어도 그만이다.전주만의 특산물은 ‘맛의 도시’의 전통과 본질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맛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미래의 전주를 대표할 차세대 식품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2.05.25
#전주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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