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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특별한 날,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신도심 와인바
제철 요리와 즐기는 와인, 만성지구 시즈너시즈너는 이름 그대로 제철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상시 메뉴도 있지만, 3개월마다 메뉴를 바꿔 주고 있다. 계절별 가장 최상의 재료로 메뉴를 구성하는 것. 신선한 제철 요리와 함께 즐기는 와인은 그 맛이 배가되는 건 당연지사. 와인을 과하게 즐기기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기에 그만이다. 한 번도 맛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기도 하다. 메뉴 구성에서 빼놓지 않는 또 하나는 와인과의 조화. 식사류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 역시 와인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구성해 음식과 와인이 함께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감바스, 크래커, 제철 과일 등이 그것. 와인 한 병은 부담스러운데, 음식만으로 살짝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글라스 와인을 주문해 보자.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마시기 좋은 와인을 글라스로 제공해 깔끔한 마무리를 돕는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서로 121-18, 2층 전화 l 0507-1318-1178시원한 기지제 뷰 와인바, 혁신도시 와나카멋진 풍광을 보며 마시는 와인 한 잔.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와나카는 이러한 낭만을 실현해 주는 곳이다. 탁 트인 호수 기지제를 바라보는 4층 건물에 자리한 뷰 맛집이기 때문이다. 와나카는 뉴질랜드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가 있는 지역으로, 와인 투어로도 유명하다. 주인장이 호수를 바라보는 와인바와 어울리는 상호를 고민하다 번뜩 떠올라 차용했다고. 호수처럼 넓은 내부를 자랑하는데, 조금 더 가까이에서 기지제를 즐기고 싶다면 창가 쪽 좌식 테이블을 추천한다. 편안하게 다리를 펴고 앉아 마시는 와인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테다. 매주 금요일에는 관객과 소통하는 재즈 공연도 열린다. 사연과 신청곡도 받으니, 소중한 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무대 앞 1열에서 관람하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104-6, 4층 전화 l 0507-1395-2425100여 가지 와인을 갖춘 신시가지 블랙 라운지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신시가지 파인다이닝 와인하우스 블랙 라운지로 향해 보라. 100가지 이상 와인을 구비해 와린이(와인 입문자)도, 마니아도 모두 만족스러울지니. 와인 맛에 빠져 와인바를 열 만큼 와인에 진심인 대표의 친절한 설명은 덤이다. 1년에 두 번 와인 리스트를 업데이트해 새로운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블랙 라운지를 꼭 찾아야 할 이유다. 다양한 하우스 와인과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을 가볍게 즐기기도 좋다. 블랙과 레드로 감각적이고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는 커다란 샹들리에가 정점을 찍는다. 특별한 날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실제로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아 찾는 이들이 많다. 분위기에 취해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취기가 오를지도 모른다. 그럴 땐 테라스에 나가 보자. 찬 기운 머금은 겨울바람에 취기는 사라지고, 기분 좋은 상쾌함만 남을 테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홍산1길 10, 4층 전화 l 0507-1412-0969밤이 되면 와인바로 변하는 에코시티 오마드문을 연 지 이제 갓 1년이 조금 지난 에코시티 오마드는 소문난 브런치 카페다. ‘와인바가 아닌 웬 브런치?’라는 섣부른 의문은 잠시 넣어두도록. 이 집은 시간대별로 브런치, 디너, 그리고 와인바로 운영되니 말이다. 유명 브런치 카페인 만큼 맛있는 요리와 와인을 함께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새하얀 외벽과 시원한 통유리로 된 오마드는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인테리어의 정석을 보여 준다. 철제와 유리, 그리고 나무가 주를 이루는 실용적이고도 간결한 디자인 가구로 꾸며졌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저녁 8시부터 와인바로 운영되는데 해물, 크림오일파스타는 물론 신선한 각종 샐러드와 궁합이 잘 맞는 와인이 준비돼 있다. 와인은 오직 병으로만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통유리창 너머 불 밝힌 빌딩 숲 뷰도 색다른 밤을 완성해 주리라.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백석동로 11 전화 l 0507-1312-3038공연이 있는 유럽식 술집, 신시가지 까사 데 알마스페인어로 ‘영혼이 깃든 집’이라는 뜻의 까사 데 알마.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하는 와인바이다. 주인장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하며 맛본 소박하지만 따듯한 유럽식 가정식을 토대로 꾸려졌다. 메뉴 구성에만 일 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그 맛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리라. 여기에 잔잔한 재즈 선율이 더해지며 흡사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안겨 준다. 실내 가운데 커다란 ㄷ자형 테이블도 이 집만의 특징.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따스한 온도를 느낄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은 혼술족에게도 인기다. 4인석과 10인석도 자리해 오붓한 단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10인석 공간은 작은 무대로 변신한다. 이 무대에서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부터 하림, BMK 등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 83-21, 1층 전화 l 0507-1332-6634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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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전주
기획특집 - 활짝, 전주의 가을맞이
만성지구 현장민원실에서 빠르고 편하게 민원 처리 하세요
생활권에 딱 맞는 행정 서비스로 주민 불편 해소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전주지방법원, 전주지방검찰청 등이 들어선 전주시 만성지구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주시 북부권종합개발계획에 맞춰 전북혁신도시와의 상승효과를 노리고 조성되었다. 따라서 주민 대부분이 혁신동과 같은 생활권으로 살아가고 있다. 기지제 횡단 산책로가 건설된 이후로는 도보 접근성까지 좋아지고, 통학이나 통근도 쉬워지면서 이전에도 가깝던 두 지역은 따로 떨어뜨리기 어려울 정도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그러나 얄궂게도 행정구역만은 주민 생활과 동떨어져 있었다. 행정구역상 만성지구는 여의동에 속하기 때문에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멀리 여의동주민센터로 찾아가는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 예로 만성동 제일풍경채아파트에서 혁신동주민센터까지는 2.1km의 거리로 차로는 5분, 도보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하지만 여의동주민센터로 가는 경우 거리가 4.8km로 늘어나며, 큰길을 따라 차를 타고 10분 이상 가야 도착한다. 만성지구의 행정구역은 지난 2017년 효자동 인구 과밀화와 혁신도시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라 효자4동을 효자4·5동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혁신동이 신설되면서 만성지구는 혁신동과 분리되어 여의동 관할로 남겨진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분리에 힘들어한 주민들은 그간 만성동 행정동 신설 또는 혁신동 편입을 전주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전주시는 이러한 불편을 타파하고 만성지구 주민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빠르게 절차를 진행해 왔고, 전주지방법원 옆 대한법률구조공단 건물 1층에 ‘만성지구 현장민원실’을 마련했다. 8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이곳에서는 전입신고, 주민등록·인감 등 제 증명 발급이나 사회복지에 관한 사무 등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인감 신규·변경 신고의 경우 여의동주민센터에서만 처리해야 한다. 현장민원실의 설치로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만성지구 에코르 2차 830세대 2,355명의 입주민은 전입신고 등의 민원 업무를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주민자치 프로그램 이용, 통장 업무, 경로당 이용, 학군 등 생활과 행정이 달라서 발생하는 다른 불편도 개선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주민의 실제 생활에 맞도록 만성지구를 혁신동으로 바꿔 근본적인 행정구역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내년 4월 혁신동주민센터 신청사 개관에 맞춰 만성지구를 혁신동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계획. 이번에 설치한 현장민원실은 행정구역 조정 이전까지 계속 운영된다. 비효율적인 행정을 개선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전주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주소 | 전주시 덕진구 만성중앙로 54-30, 107호문의 | 만성지구 현장민원실(063-279-7420~7422)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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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태조파랑×물
한여름의 오아시스, 푸른 호수에 가자
푸른 물바람 불어오는 기지제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사이에 있는 드넓은 호수, 기지제를 사이에 두고 마을이 나뉜다. 기지제는 두 마을이 통하는 길이자 주민들을 호흡케 하는 숨통인 셈이다. 예부터 베틀처럼 생긴 연못 같다고 하여 ‘틀못방죽’이라 불리던 기지제는 수심만큼이나 역사가 깊다.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배쓰’ 잡는 낚시 명소이자 사진 애호가들이 앞다퉈 셔터를 누르는 일몰 명소에서, 자연환경을 고이 간직한 쉼터로 변천사를 지나왔다. 빽빽한 아파트 숲을 빠져나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따라 호숫가로 내려가 본다. 수중 산책로에 올라 시원스레 트인 호수를 가로질러 걷는 것도 좋지만, 짙푸른 나무 그늘에 앉아 ‘물멍’의 한때를 보내 보길 권한다. 점점이 떠다니는 연잎과 눈을 맞추고, 사람 키만큼 비죽이 솟은 수풀의 손짓에 화답하며, 물새들 첨벙대는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시간, 이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때마침 불어온 푸른 물바람에 심호흡을 실어 보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비가 온 다음 날이면 물기 머금은 풀냄새가 그윽하다. 가물었던 마음을 단비처럼 촉촉하게 적신다. 밤에는 또 어떤가. 모두 잠든 뒤에도 쉬이 눈을 감지 않고 총총 불을 밝히며,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의 곁을 말없이 지켜 준다.자연과 낭만이 공존하는 아중호수1961년 ‘인교저수지’라는 이름으로 축조된 아중호수는 오랜 세월 전주의 농가를 살찌운 젖줄이었다. 도시화가 진행되며 수상 산책로와 수상광장을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추어 자연스레 수변공원으로 거듭난 뒤, 밤이고 낮이고 시민과 여행객들의 발이 끊이질 않는 물맞이 명소로 이름을 알렸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길로도 그만이며, 저물녘이면 수상광장에 꾸민 버스킹 무대에서 감미로운 노랫소리로 여름밤에 낭만을 더한다. 겹겹이 몸을 포갠 산 그림자가 수면에 살며시 몸을 누이는 한낮. 산자락을 훑고 내려온 바람과 우거진 녹음, 그리고 그 안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고개를 숙이고 눈높이를 낮추어 습지 생태계를 관찰해 보면 어떨까? 흔들리며 자라나는 생태계 한구석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껏 쉬다 가도 좋다.도심 속 소풍지, 백석호수와 세병호백석호수 또한 오랫동안 농업용수로 쓰이던 고마운 물을 품고 있다. 언뜻 단조로워 보이는 호수이지만, 실은 시시각각 새로이 태어나는 중이다. 주름진 물결 하나,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 하나, 어제와 같지 않고 내일과도 다르다. 멀리서 날아온 새의 발자국에 표정을 바꾸고, 살포시 내려앉은 노을에 낯빛을 바꾸는 순간을 놓치지 말자.에코시티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의 세병공원은 제35보병사단 안에 있던 고목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원이다. 그 한가운데에 놓인 세병호는 사시사철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 소풍지이다. 분수가 뿜는 물줄기에 들뜨고, 물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 모습에 더위를 잊는다. 푸른 잔디로 덮인 언덕에서 여유를 부리는 나들이객들 틈에 슬쩍 섞여, 찬란하도록 단란한 풍경의 일부가 되어본다.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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