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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하기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길
보훈누리공원에서 완주독립운동 추모공원까지
역사는 흐른다. 보훈누리공원보훈누리공원에 들어서자 쭉 늘어선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다.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사람임을 깨닫는다. 충혼의 날개와 충정의 기상을 한옥의 처마 모양에 빗대어 상징적으로 표현한 보훈 상징 조형물인 ‘호국의 기상’이 패기롭다. 보훈누리공원은 추모와 휴식이 모두 가능한 가족 단위 체험공간으로 독립운동 추모공간, 국가수호 추모공간, 기억승화공간, 교육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훈누리전시관은 광복과 6·25전쟁, 월남전까지 전반적인 호국 보훈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독립운동가 및 국가유공자를 검색 할 수 있다. 또한 호국 영웅에게 감사 편지 쓰기와 보훈 캐릭터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역사의 장소에서 호국 보훈의 정신을 느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보훈누리공원 | 전주시 덕진구 보훈누리로 79 1 070-4225-9002못다 핀 꽃들이 잠들다. 전주군경묘지꽃 같은 수많은 젊은 목숨들이 쓰러져 갔던 흔적이 있는 곳이다. 묘지 앞에서 가슴이 저려 온다. 유독 이등병, 일등병이 많다. 포화 속으로 꿈을 던지고 시신이 되어 돌아와야 했던 역사의 아픔이 절절하다. 전주군경묘지는 전주의 동쪽으로 길게 뻗은 승암산과 기린봉 줄기 아래에 6·25전쟁 당시 나라를 수호하다 전사한 군인들과 경찰들을 안치하고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설립 당시 ‘낙수정’이라는 누정이 있어 ‘낙수정 군경묘지’로 불렸으나 현재 ‘낙수정’이 사라져 기존 명칭에 대한 의미가 없어짐에 따라 ‘전주군경묘지’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군인 313기, 경찰 85기의 비가 있다. 묘역에서 내려오는 길, 작은 카페에 들렀다. 은은한 커피 향에 취해 잠시 상념에 빠졌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한국전쟁의 상처를 안고 아프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길 기도한다.전주군경묘지 | 전주시 완산구 낙수정2길 92 의로운 자취를 남기다.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 사적비 일문구의사 사적비를 찾아가는 여정이 쉽지 않았다. 도로가에 위치해 있어 몇 번을 그냥 지나치고 나서야 찾을 수 있었다. 일문구의사는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의 고흥 유씨 가문 출신으로, 익산시 여산면과 완주군 비봉면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한 아홉 명의 의사를 말한다. 아홉 명의 의사는 유치복, 유태석, 유영석, 유명석, 유준석, 유현석, 유연청, 유연풍, 유연봉 의사다. 을사조약 체결 후 동지 백여 명을 규합하고, 금산·은율·연산 등지에서 여러 차례 적과 교전해 많은 전과를 올리며 한국독립운동사에 의로운 자취를 남겼다. 한집안에서 의사 아홉 명을 배출했다고 해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라 부르게 되었으며, 매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비봉광장에서 완주군 주최로 일문구의사 추모식을 개최하여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 사적비 |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918 독립의 외침을 듣다. 완주독립운동추모공원 1994년 처음 개관하고 2013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 시설로 지정받은 완주독립운동추모공원은 독립운동 추념탑, 현충문, 충렬사, 6·25참전기념탑, 베트남참전기념탑 등이 있다. “민족의 얼, 나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이 한 몸 바쳤노라.” 독립운동 추념탑 뒤로 독립 선언문이 있다. 민족대표 손병희 외 32인의 독립 선언문은 민족 모두의 선언이었으리라. 역사관에는 완주군에서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의 활동과 한국전쟁 관련 호국 영웅들, 군민들의 기록이 있다. 너무나 평화스러운 정경에 가슴 아픈 역사가 꿈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호국 영령들의 핏값인 것을…. 대한민국의 호국 영령들이여, 이곳에서 편히 쉬소서. 완주독립운동추모공원 | 완주군 경천면 만수동길 22 063-286-0421 이곳도 가 보세요! 총 110km / 차로 약 2시간 30분 재하 로스터리 카페 원두커피 전문점이다. 매장 입구에는 후지로얄 R-105 로스터기가 있어 커피를 로스팅한다. 외관과 달리 잘 정돈된 내부와 사장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상패가 있다. 가격 또한 착해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전주시 완산구 낙수정1길 20 / 063-247-7247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창의체험관 놀거리 가득한 최고의 체험관이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놀면서 생각하고, 체험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과학, 미술, 음악 등 오감으로 즐기고, VR·AR 기반 4차산업 체험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보훈누리로 63 / 063-277-6660 천호성지 조선 후기 병인박해(1866년) 당시 천주교도들이 피난처로 은거했던 곳이다. 많은 순교자의 무덤이 봉인된 곳으로 순교 순례지로도 유명하며 성당과 사제관, 성물박물관 등이 있어 해마다 많은 순례자가 찾고 있다. 완주군 비봉면 천호성지길 124 / 063-263-1004 경천저수지 농업 관개용 저수지이다.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생태관광을 위한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다. 서쪽으로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고, 익산시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 명소에 인접해 있으며, 경천저수지에서 잡히는 참붕어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성북리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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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025 문을 열어요.
발걸음 설레게 할 새로운 공간
1월 개관 예정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옛 충무시설의 지하벙커, 어떻게 변했을까? 이름하여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문화관광공간으로 올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쳐 방문객을 맞이한다. 완산벙커는 ‘폐쇄된 완산벙커와 연결된 멀티버스를 비밀요원(관람객)이 탐험한다’는 흥미로운 주제로 우주와 관련된 10개의 독창적인 콘텐츠룸을 운영한다. 비밀요원이 되어 완산벙커 속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색다른 경험. 특별한 여정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5월 개관 예정 책·자연·휴식이 있는 아중호수도서관 아중호수와 기린봉, 책과 휴식이 어우러진 도서관이 문을 연다. 올해 상반기 아중호수 일원에 들어서는 아중호수도서관은 지상 1층, 길이 101m로 호수 수면과 기린봉 능선이 조화를 이루는 목구조 건축물이다. 오디오북, 음악도서관을 비롯해 휴식과 문화향유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구성해 아중호수를 찾는 방문객에게 힐링 공간이 된다. 호숫가를 걷다가 쉼이 필요하면 도서관에 들러 책도 읽고 음악도 들어보면 어떨까. 6월 완공 예정확 트인 시야, 호수가 한눈에 덕진공원 열린광장 전주시민의 대표적인 쉼터인 덕진공원이 새롭게 달라진다. 공원에 발을 들이는 순간, 한눈에 호수를 바라볼 수 있게 입구를 열린광장으로 꾸미는 것. 광장 가운데에는 우리나라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패턴을 그래픽으로 수놓은 시설이 동그랗게 자리한다. 그 주변으로 조명이 얕게 깔려 밤이 되면 은은한 빛을 내뿜는다. 초록빛 잔디마당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곳곳에 놓여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쉴 수도 있다. 확 트인 광장에서 마음껏 덕진호수를 담아보자.9월 개최 예정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리는 드론스포츠복합센터 2025년 9월, 세계 최초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개최된다.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라서 가능한 일! 32개국, 2,500여 명의 선수단이 전주를 찾아 실력을 겨룬다. 이에 시는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5월 준공 예정)과 드론 상설경기장 운영 등 기반 마련에 한창이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드론축구 국가대표 대항전, 클럽 대항전 등 드론축구와 슈퍼파일럿 선발대회, 드론축구 레이싱 등 드론 레저스포츠가 치러진다. 드론축구 아카데미, 드론 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행사로 전 세계 드론 축구인들을 맞이한다.10월 개관 예정근로자를 위한 공간 제1산단복합문화센터 근로자의 일상에 따스한 쉼표가 되어 줄 복합문화센터가 팔복동 제1산업단지에 찾아온다. 휴식과 문화 공간의 역할뿐 아니라 원스톱 기업 지원센터가 있어 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센터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층마다 다채롭다. 1층은 문화와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민문화플랫폼과 카페가, 2층은 헬스장 등 건강 프로그램실이 운영된다. 3층은 기업지원사무소와 소회의실, 세미나실이 들어선다. 팔복동 제1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복합문화센터. 근로자들의 따스한 안식처가 되길 기대해 본다.12월 개관 예정치유의 시간을 건네는 한빛마루공원 완산동 일원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완산칠봉에 한빛마루공원이 들어서기 때문. 완산칠봉을 4개의 지구로 나눠 저마다의 콘셉트를 갖췄다. 랜드마크 지구는 탁 트인 전망대와 인공폭포,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힐링캠프지구는 힐링센터, 옥상정원, 숲놀이터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갖춘다. 향기가든, 허브가든으로 구성된 플라워갤러리 지구에서는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색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힐링로드 지구.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완산칠봉의 품에 안긴다.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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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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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집 ; 전주 vs 전주
숲 vs 물 I 숲
초록빛 공기가 건넨 쉼표
짙은 녹음이 반겨 주는, 완산공원 삼나무 숲 완산공원의 꽃동산만 알고 있다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 공원 안쪽에 자리한 삼나무 숲도 이곳의 명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에 가면 빽빽한 삼나무들 덕에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숲에 가까워질수록 코끝에 머무는 향이 다르다. 나무가 내뿜는 상쾌한 피톤치드다. 숲 안으로 들어서면 그 향은 더욱 진해져 절로 깊은숨을 들이마시게 된다. 나무 사이사이에 내린 햇살은 싱그러움 그 자체. 의자에 앉아 온전히 숲과 하나가 되어 본다. 삼나무 숲에는 풍채 좋은 정자와 아이들의 숲 놀이터인 신기방기 도깨비숲도 있어 온 가족이 여름 나들이를 하기에 더없이 좋다. 완산공원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곧 문을 연다고 하니 꼭 한번 가 보면 어떨까. 한 가지 더, 꽃동산 인근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녹두관도 둘러봄 직한 의미 있는 장소다. 역사의 한 페이지도 기억하고 전망대에서 시가지의 시원한 풍경도 감상해 보자. 맨발로 산책하며 더위 잊기, 건지산 편백 숲 하늘로 곧게 뻗은 편백이 옹기종기 숲을 이루는 건지산. 고개가 뒤로 젖혀질 만큼 키 높은 편백이 빼곡하다. 숲을 가르는 데크를 걸으며 편백의 향을 느껴 본다. 맨발로 산책하는 것도 이곳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부드러운 감촉과 시원함이 기분을 들뜨게 한다. 숲에 자리한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여름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탁 트인 풍경이 발아래, 황방산 & 기린봉 전주 북서쪽에 자리한 황방산은 등산 초보자들도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나무들이 많아 시원하고 풍광이 좋아 힐링하는 기분이다. 정상에 오르면 만성지구와 기지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주의 동쪽을 지키는 기린봉은 오르막과 평지, 계단과 바위 구간이 이어진다. 짙푸른 초록 사이를 걷다 보면 정상에 닿는데 이곳 역시 탁 트인 시가지를 볼 수 있어 내려다보는 맛이 있다. tip. 마음치유센터와 함께 숲을 만나다 전주시마음치유센터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숲이 주는 자유’를 운영한다. 숲길을 걸으며 기초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줄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숲에서 숨 쉬다’, ‘숲을 걷다’, ‘자연과 하나인 나’, ‘더불어 숲’을 주제로 8월(매주 월요일) 한 달 동안 건지산에서 진행하니 숲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 되어 보자. 문의 063-281-8576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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