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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집 ; 전주 vs 전주
문화 vs 레저 I 레저
짜릿한 때론 특별한 레저 활동
물속에서 누리는 무중력의 자유로움, 프리다이빙 프리다이빙은 수상과 수중에서 자연 호흡으로 잠수를 즐기는 레포츠다. 입문자들에겐 두렵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물속에서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짜릿한 경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프리다이빙장 중에서도 특히 완산수영장의 다이빙풀(수심 3m, 5m)은 전국 두 번째의 수심과 규모로 전국 다이버들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입수 방법(덕다이빙), 스노클링 등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완산수영장 완산구 쑥고개로 366-7 문의 063-239-2580 손아귀에 움켜쥐는 짜릿함, 실내 암벽등반 인공암벽등반의 가장 큰 매력은 긴박감 속의 스릴과 완등했을 때의 성취감에 있다. 완산생활체육공원 실내 암벽장은 높이 5m, 면적 66㎡ 규모로 냉방 시설까지 갖춰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학 기간 중 열리는 원데이클래스(One-day Class)는 물론이고,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도전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이 꺼려진다면 실내 암벽장에서 무더위에 고갈된 체력과 집중력을 길러 보는 것도 좋겠다. 완산생활체육공원 완산구 모악산자락길 22 문의 063-239-2566 밤공기를 가르는 함성과 응원, 야간 축구 경기 관람 전주성을 불야성으로 만드는 축구 경기.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만든다. 8월, 전주성은 뜨거운 빅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울산현대와의 현대가(家) 더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K리그 전북현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이번 홈경기에서 꼭 승점을 챙겨야 한다. 열기와 응원의 함성 속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겨 보자. 전주월드컵경기장 덕진구 기린대로 1055 전북현대 홈경기 일정 8.9.(금) 19:30 전북 VS 광주 / 8.17.(토) 19:00 전북 VS 포항 온라인 티켓 hyundai-motorsfc.com/ticket 페달과 함께 질주하는 여름, 레일바이크 철도 위를 달려 본 경험이 있는가? 폐역이 된 아중역의 레일이 레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페달을 밟는 나의 힘이 곧 속도. 옛 기찻길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타보는 레저다. ‘넌 굴릴 때 섹시해’ 철로 중간에 새겨진 메시지가 바이크의 순간 속도를 끌어올린다. 응원과 유쾌한 글귀들을 지나 어느새 색색의 조명이 반기는 터널과 마주한다. 열차 안이었다면 단번에 휙 지나쳤을 터널을 나만의 속도로 마음껏 누빈다. 반환점을 돌아 종착점까지 소요 시간은 약 30여 분 정도. 달리던 중 전주역을 향해 가는 기차와 나란히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면, 그날은 운수 좋은 날! 전주한옥레일바이크 덕진구 동부대로 420 문의 0507-1339-7836
2024.07.23
#프리다이빙
#실내 암벽등반
#야간 축구 경기
#레일바이크
완주-전주 견문록
길 위의 풍경을 읽다
완산생활체육공원에서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까지
싸드락싸드락 걷기 좋은 모악산자락길꽃 진 자리마다 연두를 새겨 놓은 황홀한 잎들, 바람결도 쉬어 가고 새소리 따라 들어선 길에 초여름이 가득하다. 체육공원에서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모두의 일상에 파고든 생활체육의 중심지인 체육공원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운동을 즐기고 있다. 지친 일상을 지워 내며 운동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 보인다. 과수원이 늘어선 길을 걸으니 유월 하늘이 맞닿은 것처럼 마음 한 자락이 맑다. 아카시아꽃향에 취해 생각의 기울기를 키우며 발걸음을 옮겨본다. 학전마을의 학전은 ‘학이 밭에 모여든다’는 뜻으로 풍수적으로 학이 알을 품고 있는 명당이라고 전해진다. 신라의 풍수지리 대가 도선국사는, 학전마을에 대해 “모악산 정기가 뻗어 내려 혈이 모인 곳”이라서 “인재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터”라고 하였다. 입구에 있는 열녀문을 지나니 개성이 듬뿍 담긴 전원주택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도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학전마을은 남원과 군산, 순창과 전주 간 전용도로가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호미질을 하며 모종을 다듬는 밭고랑에도 웃음꽃이 핀다. 무성한 녹음으로 번지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신다. 초록으로 흩어지는 햇빛의 산란이 반갑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은 선명하고 자꾸만 헝클어지는 신록의 연주는 아다지오로 흐른다. 여름빛이 반짝이는 구이저수지콧노래를 부르며 낚아채는 풍경의 서사를 풀며 걸어 본다. 한적하게 걷기 좋은 구이저수지 둘레길은 모악산과 경각산 사이에 자리 잡은 구이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는 코스이다. 저수지 둘레길의 풍경은 음미할수록 깊은 사유의 퇴적층을 드러낸다. 물색이 수시로 변하는 저수지 둘레엔 나무들이 내려와 마치 기웃거리는 듯했다. 구이저수지 둘레길은 앨프리드 히치콕처럼 카메오를 숨겨 놓은 풍경이 가득하다. 수변 데크길과 숲길이 번갈아 진행되어 지루하지 않고 중간중간에 포토존이 있어 산책하는 내내 마음껏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멀리 황새가 수면을 차며 황급히 날아간다. 길맛가지나무와 이팝나무, 덜꿩나무와 상수리나무도 덩달아 푸른 잎을 털어 낸다. 여정의 끝에서 만난 풍류(風流)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은 2015년 10월 완주군 덕천리에 개관하였다. 경각산과 구이저수지가 맞닿아 있는 경관을 담아 물방울처럼 퍼져 나가는 술을 형상화했다. 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5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술의 재료와 역사와 문화, 세계의 술, 향음 문화체험관 등이 있다. 야외공원에는 술과 관련된 조형물이 있고 자기 앞에 술잔이 올 때까지 시를 짓는 놀이를 하는 유상곡수연, 여럿이 모여 술 마실 때 사용되는 벌칙을 적은 놀이기구인 주령구 등이 있다. 땀을 흘리며 걷는 사람들 사이로 오후의 노을이 붉다. 삶의 윤활유가 되어 주는 술의 감흥을 나누며 그리움의 거처를 돌아보는 일, 잘 익은 노을 한 잔을 곁들이며 고요와 정적에 귀를 기울인다. 산그늘은 나지막이 내려와 수면에 펼쳐지고 길 위의 풍경을 읽은 하루는 말갛게 익어 간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전북도립미술관2004년 10월에 개관했다. 문화와 자연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예술 소통의 장. 다양한 전시 개최, 미술 작품의 수집과 보존, 예술 교육과 공연, 교류를 통해 전북의 미술 문화를 알리는 열린 공간이다.I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I 063-290-6888 풀꽃세상채식으로 차려진 뷔페식 식당이다. 깔끔하고 담백한 요리, 싱싱하고 다양한 야채와 과일, 우리 곡물로 만든 카스텔라, 버섯탕수육, 연자죽과 제철 푸성귀들로 차려진 계절 밥상이 푸짐하다. 2015년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로 지정되었다.I 전주시 완산구 우림로 1036-13I 063-221-3355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경각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2인 1조의 탠덤비행을 하며 새가 되는 기분을 경험하기 좋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다. 윈드삭이 활짝 펴질 정도의 바람에 하늘을 나는 신선한 경험이 황홀하고 짜릿하다. I 임실군 신덕면 신덕리 산153 모악산해발 793.5m 높이의 산이다. 아기를 안은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고 진달래와 철쭉이 유명하다. 금산사로 가는 길목과 대원사와 수왕사를 거치는 길목은 당일 산행 코스로 사랑받는다.I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2024.05.22
#모악산자락길
#구이저수지
#술테마박물관
기획 특집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향교노랑×밤
더위야 물렀거라! 여름 스포츠
승리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전북현대모터스 축구 야간 경기 찌는 듯한 더위가 가시고 해가 지면, 다시 낮이 찾아온 듯 밝게 빛나고, 승리를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전주성’으로 더 유명한 이곳은 K리그 최초 5연패, 9회 최다 우승 프로축구 새 역사를 써낸 명문 구단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이다. 여느 경기보다 8월의 홈경기가 특별한 이유는 ‘축구 덕후’들을 설레게 하는 빅매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후반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포항스틸러스 두 팀을 만난다. 8월 7일 일요일 19시에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현대가(家) 더비(Derby)를 치른다. 디펜딩(Defending)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와 현재 K리그 1위 울산현대축구단의 승점이 좁혀진 상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8월 28일 일요일 18시에는 3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격이라면 물러서지 않는 두 팀의 흥미진진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축알못’들 역시 축구장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낮 더위가 한풀 꺾인 저녁,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적정한 습도는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녹색 전사들도 우승을 향해 축구화 끈을 단단히 묶었다. 홍정호, 백승호,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 김문환, 문선민, 구스타보 등 선수들의 화려한 공격과 철벽 수비 플레이가 기대된다. 여름이 오자 우승 DNA가 살아난 전북현대모터스. 우승을 향한 추격전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전북 현대모터스 앱과 티켓링크 앱,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모름지기 스포츠의 꽃은 직관. 전주성에서 함께 승리의 오오렐레를 외쳐 보자. 문의|전북현대모터스FC 사무국(063-273-1763~5) 열대야를 풋살로 이겨내자, 야간 풋살장 너무 더워 잠도 오지 않는 여름밤. 한밤중의 열기를 풋살로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SBS 예능 의 인기에 힘입어 풋살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풋살의 매력은 무엇일까? 소수 인원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해 경기를 뛰는 선수도, 응원하는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주에는 한밤중에도 경기를 뛸 수 있는 풋살구장들이 있다. 2개의 풋살구장을 운영하는 전주월드컵경기장 풋살장과 3개를 운영하는 덕진체련공원 풋살장은 가장 늦은 저녁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규모도 크다. 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아중체련공원 풋살장은 구장 한 곳과 원형광장, 피크닉장, 발 지압장 등 경기를 응원 온 사람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눈에 띈다. 샤워 시설, 조깅로 등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완산생활체육공원 풋살장도 인기다. 늦은 저녁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지난해 조성된 솔내생활체육공원 풋살장도 추천한다. 현재 시범 운행 중이라 9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전화 예약을 하면 된다. 이곳에 소개된 풋살구장을 이용하기 위한 꿀팁! 먼저 전주시설관리공단 누리집(www.jjss.or.kr)에서 클럽 등록을 신청한다. 등록 후에는 각 풋살장의 이용 시간과 요금 등을 확인하고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골망을 흔드는 짜릿한 기분에 어느새 더위는 생각에서 사라진 지 오래. 스포츠 활동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자. 문의|월드컵경기장(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 063-239-2707) 덕진체련공원(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54, 063-239-2561) 아중체련공원(전주시 덕진구 한배미6길 23, 063-239-2564) 완산생활체육공원(전주시 완산구 모악산자락길 22, 063-239-2569) 솔내생활체육공원(전주시 덕진구 고내천변로 58, 063-239-2728) 여름이 더 특별해지는 빙상경기장과 인공암벽장 여름 피서지로 도심 속 얼음 왕국, 빙상경기장만 한 곳이 없다. 링크장에 들어서면 서늘한 추위도 만끽할 수 있고, 은반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스케이팅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재능이 있는 유소년은 물론 성인들을 위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수업도 운영한다. 전주시설관리공단 누리집(www.jjss.or.kr)에서 일정 확인 후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물놀이 못지않은 시원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빙상경기장으로 떠나자. 태양을 피해 짜릿한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실내·외 인공암벽 타기가 딱이다. 완산생활체육공원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인공암벽장이 있다. 보조 장비 없이 팔, 다리로만 바위에 오르는 실내 인공암벽장은 냉방 시설을 갖춰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실외 인공암벽장도 윗면과 양 옆면에 설치된 벽체가 뜨거운 햇볕을 막아줘 여름에도 암벽 타기에 좋다. 하루 체험과 전문가의 강습 모두 가능하니 초보라도 용기를 내 보자. 문의|전주시설공단 빙상경기장(063-239-2578)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063-239-2617)
2022.07.25
#전주빙상경기장
#전주성
#전북현대
#풋살장
#암벽장
전주 여행
동네 마실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서, 중인동
아파트에도 텃밭이 자리한 동네 현관문을 나서 신발 끈을 조이고 모악산을 향해 기지개를 켠다. 예전엔 중인리가 완주군이었으나 30년 전에 전주시로 편입되면서 명칭도 중인동으로 변경이 되었다. 대문을 나서 뒤안길을 따라 올라가면 옥성골든카운티 아파트 단지 후문에 이른다. 아파트는 중인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한눈에 중인동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아파트가 건축되면서 상하수도나 오폐수관, 도시가스와 같은 기반시설이 다른 외곽 지역보다 먼저 설치되어 중인동에 사는 주민들의 삶이 일찍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면 한 평 정도 고랑으로 나뉜 대규모 텃밭이 조성되어 있다. 처음 노인복지주택으로 허가가 나 분양을 하면서 세대별로 텃밭도 분양하였는데, 주민들이 가꾸는 채소들은 누런 잎 하나 없이 새파랗고 싱싱하여 전문가 솜씨가 부럽지 않다. 조석으로 매달려 있는 주민들을 보면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세월이 흘러도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먹기가 쉽지 않은 우리 부부는 주민들의 텃밭이 부럽기만 하다. 마을 깊이 들어서서 만나는 풍경 아파트 옹벽을 둘러 산책길을 걷다 보면 벼농사를 위해 물을 댄 논과 과수마다 종이봉투가 매달린 과수원을 마주하게 된다. 농촌 생활은 해만 뜨면 할 일이 끊이지 않다 보니 여기저기 논밭에서 일하는 주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족까지는 아니어도 만나면 안부 정도는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니 우리도 원주민의 일원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원래 이 마을은 배 과수원으로 유명하였다. 중인동의 사계절은 과수원의 변화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봄이 시작되면 겨우내 휴식을 취하던 과수원들이 잠에서 깨어나 배나무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중인동 전체가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것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곤 한다. 지금은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여기저기 개발을 하여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과수원이 많이 남아 있다. 배꽃이 눈비처럼 떨어지고 나면 적과와 봉지 싸기로 5월 한 달은 온 동네가 시끌시끌하다. 과수원 사이로 좁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인1길로 건너가는 굴다리가 나온다. 그곳은 외지인이 하나둘 들어와 정착하다 보니 마을 이름도 없고 주택도 각자 개성이 넘치고 예쁘다. 안쪽에 몇 채만 있어 큰길에서 보면 동네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도 어렵다. 한 발 한 발 걸으며 주택 한 채 한 채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산책의 소소한 재밋거리이다.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체육공원과 어두제 하봉교를 지나 조금 가다 보면 완산생활체육공원이 새겨진 돌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완산생활체육공원은 중인동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였고, 몇 해 전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전에 두 달 동안 특훈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여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순례길 300㎞를 걷기로 계획하고 항공권을 예매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이 걷기 훈련이었다. 퇴근하고 오면 식사만 하고 곧장 완산생활체육공원으로 달려와 매일 10㎞ 정도를 걸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만 해도 해가 지면 운동을 하기 위해 완산생활체육공원을 찾는 동호인들로 매일 불야성을 이루었다. 대낮같이 환한 완산생활체육공원에서 땀에 흠뻑 젖어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까지 건강해지는 것 같고 기분도 상쾌하여 우리 부부가 자주 찾는 곳이다. 완산생활체육공원 내에는 ‘어두제’라는 연못이 있다. 연못 한쪽 면에는 다양한 연꽃이 견본으로 심겨 있고, 연못에는 홍색과 백색의 연꽃이 피어난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연못은 지친 시민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연꽃이 피면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 자주 찾아 거닐곤 한다. 아버지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새벽 일찍 금산사를 찾아 가장 큰 연등을 사서 누구보다도 먼저 대웅전 마당의 중앙에 걸곤 하셨다.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랐던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 그리움이 더해 간다. 맛집과 등산객으로 북적이는 시내버스 종점 이쯤 되면 배고픔을 느끼기 시작한다. 주말이라 아내의 수고로움도 덜어줄 겸 점심은 사 먹기로 한다. 오래된 맛집이 많은 중인동 시내버스 종점으로 향한다. 종점이라 하면 더는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뭔가 아련하기도 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포근함도 간직하고 있어 좋다. 종점은 출발하는 곳이라 시간만 맞추면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고 항상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돌아올 때도 정거장을 지나칠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바쁜 경우가 아니고 짐이 없는 날이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종점에 다다르니 벌써 등반을 마치고 내려온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중인동이 모악산으로 가는 초입이다 보니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등산객의 왕래가 잦다. 그래서 종점 부근에는 유독 맛집이 많다. 젊은이보다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다 보니 청국장이나 순대, 김치찌개, 닭볶음탕과 같은 토속 음식이 주메뉴이다. 우리도 식당을 정해 자리를 잡고 앉는다. 지금 중인동은 농촌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도시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8년 전만 해도 저녁 식사를 하고 동네에 나오면 대부분 집이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어 마을 전체가 절간처럼 고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외지인들이 들어와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물론 생활이 편리해져 좋은 점도 있으나 뭔가 아쉽다. 8년 전과 지금은 상전벽해를 실감케 할 정도의 엄청난 변화가 밀려오고 있다. 현재도 동서를 가르는 고속도로 공사와 진입로 4차선 공사가 한창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변화가 중인동에 찾아올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래도 아직은 대문 앞에 채소나 과일을 놓고 가시는 이웃의 훈훈한 정이 남아 있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지내는 마을의 모습이 남아 있어 다행이다. 이 멋진 중인동에 사는 우리 부부도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글 송재영 에세이스트 2019년부터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을 출간하였으며, 주로 시와 산문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생나눔교실 멘토로 참여하여 글쓰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완산생활체육공원에 가면 완산생활체육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실내인공암벽장, 골프장, 풋살장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 많은 체육 동호인이 찾는 곳이다. 체육시설은 종류별로 이용 요금이 다르니 관리사무소(063-239-2566~9)로 문의할 것. 공원 내에는 ‘어두제’라는 연못을 빙 둘러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계절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거나 유모차를 끌거나 애완동물을 데리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지압 산책길,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두루 갖췄고,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한다.
2022.06.22
#완산생활체육공원
# 중인동
#어두제
#모악산
가을, 전주에 새바람이 분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열매들이 가을바람에 탐스럽게 익어가듯, 도시 역시 시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담아 변화의 결실을 맺는다. 지금 전주의 가을도 그렇다. 전주의 여러 공간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는 중이다. 이렇게 가을바람 타고 찾아온 전주의 새바람이 반갑다.먼저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생태동물원을 꿈꾸는 전주동물원이 또 한 번 변신을 끝냈다. 자연 그대로의 서식 환경을 재현한 곰사가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것. 그동안 쇠창살과 좁은 공간에 갇혀 있던 곰에게 이만한 선물이 또 있을까. 시민의 생활체육과 건강을 책임질 체육 시설도 한층 품격을 높였다.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 등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가 송천동에 새로 문을 열었다. 완산수영장은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세련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과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도 재단장을 끝내고 위용을 뽐낸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생활을 도울 공간들도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전주송북초등학교·대성초등학교·완산서초등학교는 기존의 낡고 오래된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를 바꿔 모험심과 꿈을 길러주는 참여형 놀이터로 새로 조성했다. 또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도 전주시 보건소로 확장 이전했다. 리모델링이 한창인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주 수공예 창작·교육·마케팅·커뮤니티의 거점 공간이 될 전망이다.가을의 향취를 더 풍성하게 전해줄 변화의 바람이 전주에 불어온다. 그저 문을 열고, 가을바람 따라 전주를 누비자. 이미 새로워진 도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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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참여형 놀이터
#치매안심센터
#전주공예품전시관
새롭게 단장한 체육 공간에서 운동할 준비 되셨나요?
‘공인 1급’ 수영장으로 새로 태어난 완산수영장더 깔끔하고 편리한 모습으로 시민 곁에 돌아온 시설들도 있다. 먼저 올봄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변신을 준비해 온 완산수영장이 전국체육대회를 마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일단 건물 외관부터 깔끔해졌고, 이용객들의 편의도 강화했다. 수영을 마친 후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도록 체온조절실과 샤워장, 탈의실도 깔끔하게 고쳤다. ‘수영장’ 본연의 품격도 높아졌다. 특히 ‘물’이 달라졌다. 여과기를 설치하고 이물질 청소도 자주 진행하니 안심하고 수영을 즐겨도 좋다. 또 경영, 다이빙 등 다양한 수영 종목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풀장을 구성했다. 세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인 1급’ 수영장으로 당당히 새로 태어나게 된 것.바깥 날씨와 계절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야외 체육 공간들도 크게 변신했다. 완산수영장 |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366-7, 063-239-2580쾌적한 모습으로 돌아온 생활체육공간들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이 보수 공사를 마치고 지난 9월 쾌적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인조잔디를 깔고 배수로를 넓힌 덕에 비가 내려도 큰 걱정 없이 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펜스를 교체해 안전도도 높아졌다. 경기 진행에 꼭 필요한 ‘덕아웃’도 두 곳 생겼다. 쏟아지는 비에도 야구 열정을 식힐 수 없어 발을 굴렀던 야구인들에게 ‘전천후’ 야구장이 생긴 셈이다.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도 외부에 노출된 특성상 겨울철 이용에 제한이 컸다. 하지만 앞으로는 추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곱은 손을 호호 불지 않고도 쾌적하게 등반 훈련을 할 수 있는 실내 연습실이 들어섰기 때문. 또 암벽타기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도 안전하게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암벽장도 달라졌다. 한 발 한 발 오를 때마다 줄을 걸며 등반하는 ‘리드’ 코스만 있었는데, 처음부터 천정에 줄을 걸고 빠르게 정상을 딛는 ‘스피드’ 코스가 새로 생겼다. 더 쾌적해진 체육 시설에서,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면 전주의 체육 열기는 365일 언제나 뜨거울 것이다. 이처럼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온 전주의 체육 공간에서 올가을 운동 삼매경에 빠져 보면 어떨까.솔내생활체육공원 | 전주시 덕진구 고내천변로 58, 063-239-2726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 | 전주시 완산구 모악산자락길 22, 063-239-2617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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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수영장
#솔내생활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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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이야기를 품은 숲, 같이 걸을까요?
전주 마실길
천년의 시간을 품은 숲, 천년전주 마실길국립무형유산원을 출발해 좁은목약수터 방향으로 걷다 보면 처음 마주하게 되는 길이 억경대에서 만경대 구간이다. 해발 630m 고덕산 초입에서 숲을 오르다 보면 낯선 풍경과 조우하게 된다. 여름의 숲, 우거진 녹음에 감춰진 흙빛 돌 산성이 이질적이면서도 정겹다. 숲길을 벗어나 남고산성을 걷는다. 돌을 이고 지고, 외부의 적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간절한 무게들이 발걸음을 더디게 붙잡는다.남고산성은 가팔랐으나 단아했고 산세와 어우러져 고즈넉했다. 남고산성은 삼국 통일 이후 남북국시대에 지어진 석축 산성으로 후삼국시대 후백제의 도읍이던 전주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견훤이 쌓았다 한다. 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성벽은 임진왜란 때 전주 부윤을 지낸 이정란이 왜군 방어를 위해 보수한 산성이다. 지키고자 하는 생의 간절함을 품은 숲, 천년전주 마실길이 숨겨 놓은 이야기가 장엄하다.천년전주 마실길은 남고산성을 지나 억경대와 만경대로 발걸음을 이끈다. 억경대에 올라 드넓게 펼쳐진 전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가빴던 숨을 돌린다. 한눈에 들어오는 전주 풍경에 가슴이 벅차다. 고층 빌딩에서 바라본 전주와는 천양지차. 그 풍경에 넋을 잃을 무렵, 문득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바람을 머리에 인 숲이 무겁게 일렁인다. 천길 바위 머리 돌길을 돌고 돌아,나 홀로 다다르니 가슴 메는 시름이여청산에 깊이 잠겨 맹세하던 부여국은누른 잎이 어지러이 백제성에 쌓였도다구월 소슬바람에 나그네의 시름이 깊은데백년기상 호탕함이 서생을 그르쳤네하늘가 해는 지고 뜬구름 덧없이 뒤섞이는데하염없이 고개 들어 송도만 바라보네- 정몽주 만경대를 지나 충경사를 향하면서 만경대 암각서에 새겨진 시구를 읊조린다. 새로운 나라와 기울어져 가는 나라에 대한 걱정. 포은 정몽주와 태조 이성계 그들에게 길은 우국과 충정이었고 새로운 시대의 도래였다. 어디 그뿐일까? 관직에서 물러난 64세의 노부인 이정란이 다시 칼을 잡고 적진으로 뛰어든 길 역시 우국과 충정이었고 백성에 대한 애민이었다. 남고산성 숲에는 우국과 충정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천년전주 마실길, 그 숲 곳곳에 역사가 짙은 녹음을 드리운다.싸전다리를 지나 초록바위에서 완산칠봉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마실길이라는 이름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마실길’이란 이웃에 놀러 가는 길을 뜻한다. 사부작사부작 걷는 걸음마다 삼나무 잎사귀나 편백나무 향이 밟힌다. 여름에는 매미 소리와 청량한 숲 내음으로,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겨울에는 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로 가득하다. 완산칠봉 오르는 길은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자연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그뿐일까? 장군봉 팔각정을 만나고 금송아지 바위의 전설을 듣고, 크고 작은 돌탑과 가람시비를 만난다.천년전주 마실길을 두른 숲은 천년의 삶과 문화와 역사를 안고 있다. 그 숲속 오래된 나무 아래에서 가만히 귀 기울이면, 고목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것 같다.천년전주 마실길국립무형유산원-억경대-만경대-남고산성-충경사-매화봉-장군봉-완산공원-금송아지바위-용두봉-용머리고개-다가공원-완산교-매곡교-초록바위-남천교-국립무형유산원 기억을 재생하는 숲, 모악산 마실길과 삼천마실길전주 모악산 마실길은 모악산이 품은 길이다. 길은 마을에서 시작해 마을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바람과 나무와 숲을 잇는다. 추동마을 입구에서 시작해서 고개 너머 독배마을까지 이어지는 12.3km의 구간 동안 위뜸에 살았다는 강릉 함씨와 비선골에 살았다는 김해 김씨의 이야기, 마을 사람들이 아프면 굿을 해 주는 무녀 쟁인이 살았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험한 산이 아닌 고즈넉한 평야의 숲길이 마을과 마을이 지닌 이야기를 품고, 뒤 숲이 지닌 이야기와 앞 숲이 품은 이야기로 마을 지도를 만든다. 천년전주 마실길의 숲이 삶과 역사를 품은 숲이라면 모악산 마실길의 숲은 옛 풍경과 잊힌 기억을 재생하는 숲이다.가래나뭇골(추동마을)을 지나고 원당마을을 지나 시앙골을 넘고 학이 날아든다는 학전마을을 지나 만나게 되는 노송 군락지는 곧게 뻗은 노송들이 푸른 하늘을 이고 우뚝 서 있다. 고즈넉하고 단아한 숲이 아니라 하늘 향해 곧게 뻗은 노송들이 장엄한 분위기를 내뿜는 숲이다. 마치 마을과 마을을 지키고 사람과 사람을 지키는 장승처럼 우람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삼천 마실길은 마을과 역사를 잇는 길이다. 옛 전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외부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길이라고 할 수 있다.탐진 안씨의 집성촌인 능안마을에서는 탐진 안씨들이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흔적을 엿볼 수 있고, 능안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찾을 수 있다. 소란소란 걷다 만나는 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에도 한번 들러 보자. 탐진 안씨가 지킨 마을 이야기와 더불어 전주의 옛이야기에 빠져보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이다. 모악산 마실길추동마을-원당마을-학전마을-완산생활체육공원-노송 군락지-신금마을-화정마을-봉암마을-독배마을-독배고갯마루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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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
전주의 겨울은 '놀이'다
놀면서 배우고 체험으로 익혀요
오늘은 내가 요리사, 한식창의센터 조리 체험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며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져 보자.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에서는 잡채, 쌀강정 등의 전통음식부터미니 버거 등의 퓨전음식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조리하고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료는 1인당 11,000~15,000원.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ktcc.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일시 │ 상시 운영(10:00, 12:30, 15:30)문의 │ 한식창의센터(063-281-1583)창의력이 쑥쑥,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공예 체험뚝딱뚝딱! 직접 만들어 더 특별한 나만의 공예품을 남겨 보자. 창작의 기쁨은 덤이다.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설 명절을 맞이해 '설맞이 체험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멋스러운 손글씨 텀블러부터 전통매듭을 이용한 열쇠고리, LED사각한지등까지 센스 만점 전통공예품을 손수 만들어 볼 수 있다.일시 │ 1.24.~1.27.(10:30, 14:00) 문의 │ 한국전통문화전당(063-281-1520)추위도 잊은 채 '말 달려요', 전주실내승마장 승마 교육올겨울엔 다이어트부터 자세교정, 집중력까지 높여 주는 승마를 배워 보는 건 어떨까? 전주실내승마장에서는 체계적인 승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일 강습료 30,000원이면 숙련된 전문가들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 방목장에서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카우보이 코스튬 플레이(역할놀이)와 함께 승마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일시 │ 상시 운영(09:00~12:00, 14:00~17:00)문의 │ 전주실내승마장(063-239-2695~6)백제금관 만들러 오세요, 국립전주박물관 전통문화 체험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정월대보름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펼친다. 상설 체험장에서는 활쏘기, 가족 줄넘기, 연날리기, 고누놀이, 딱지치기, 멧돌 체험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2월 1일과 2일에는 백제금관 만들기, 쪽염색 스카프 등 민속 공예품 만들기 체험이, 2월 8일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와 풍물패의 공연이 기다린다.일시 │ 1.24.~2.8.(설 당일 휴관) 문의 │ 국립전주박물관(063-223-5651)짜릿한 스릴 만끽해요, 완산생활체육공원 암벽등반손끝에 전해지는 떨림과 긴장, 바로 인공암벽 등반의 매력이다.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암벽등반 초보자들을 위한 일일 수업을 운영한다. 강습료는 15,000원이며 1시간 동안 교육한다. 장비 착용 및 이론・안전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암벽등반을 하면 된다. 단, 사전 예약은 필수.일시 │ 1.2.~2.28. 13:00~17:00(매주 월요일 휴무)문의 │ 완산생활체육공원(063-239-2617, 2567)특별한 미술놀이 만나세요, 오감로니 갤러리 예술 체험창의력도 키우고,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도 만들어 보자. 오감로니 갤러리에서는 어린이 작가들의 기획전시와 다채로운 예술 체험이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타일공예 등의 이색 미술 체험은 큰 인기다. 재료비는 18,000~25,000원이고 단체 10명 이상 10% 할인된다. 맞춤형 체험 진행으로 프로그램이 매일 변경되니 사전 예약은 필수.일시 │ 상시체험(10:30, 13:00, 14:30, 16:00, 17:20/매주 월요일 휴관)문의 │ 오감로니 갤러리(063-909-5055)꼬마 농부가 되어 보아요, 농업과학관 농업 체험농촌진흥청에 자리한 농업과학관에서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텃밭에 씨앗 심기, 농작물 수확하기, 모형 젖소에서 우유 짜기 등 놀이가 가미된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그 외에도 농업의 시작과 인류 문명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4D영상도 만날 수 있다.일시 │ 1.1.~2.29. 9:30~17:00문의 │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063-238-1300)생태 탐험도 떠나요, 전주자연생태관 생태 체험올겨울 생태 체험으로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 보는 건 어떨까? 전주자연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 수달에 대한 생태 해설과 체험이 마련된다. 또, 콘스네이크, 비단구렁이, 카멜레온, 테구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파충류들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일시 │ 12.24.~1.27. 10:00~17:00(매주 월요일, 설 당일 휴관)문의 │ 전주자연생태관(063-281-5254)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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