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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세상의 모든 음료수를 탐하다 음료미디어 ‘마시즘’
마시즘 에디터 김신철
‘마시즘’이라는 음료 전문 미디어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학교를 졸업한 후 친구들과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던 때였어요. 각자 가장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자연스럽게 ‘음료’가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매일 마시는 음료에 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 처음으로 음료 리뷰를 써 봤는데요.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음료 리뷰를 시작한 건 2016년 대선 때 포스터를 음료 버전으로 만들어 본 거예요. 그 뒤로 계속해서 음료의 시선에서 보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시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마시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와인이나 맥주, 커피 등은 이미 좋은 매체들이 너무 많지만 일상화된 음료에 대해서 특별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는 매체는 거의 없었어요. 음료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고,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풀 수 있어 ‘원석’ 같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일 큰 경쟁력은 아무래도 ‘마시즘’을 확실하게 지지해 주는 독자들이겠죠?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특별한 이유보다 우리가 전주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학교를 졸업했고 집도 사무실도 모두 전주예요. 굳이 임대료가 비싼 서울로 올라갈 필요가 없었어요. ‘마시즘’은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작업이거든요. 가끔 서울에 미팅을 가면 왜 전주에서 하냐고 묻는 분들을 만나는데요. 그분들에게 솔직하게 ‘집이 편해서’라고 대답해요. 콘텐츠는 만드는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만들어야 보는 사람도 재밌게 느끼거든요. 그러니 멀리 떠날 일이 없는 거죠. 5월에 가장 어울리는 음료를 골라 준다면요?5월은 아무래도 가족의 달이니까 가족과의 추억이 떠오르는 음료가 좋겠죠? 저 같은 경우는 어릴 적 목욕탕에서 모진 때밀이를 견디면 아버지가 사 주시던 바나나 우유가 생각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음료가 떠오르나요? (바나나 음료에 관해서도 재밌는 이야기가 많은데 마시즘에 들어가서 한번 읽어봐 주세요) ‘마시즘’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올해 구독자 100만 명을 모으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가겠다고 했는데요. 아직 96만명을 더 모아야 하는 숙제가 남았네요. 그동안은 문자 콘텐츠로 승부를 봤는데 앞으로는 만화도 그리고 영상도 찍고 다양한 부분에서 음료를 소개할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독자들도 직접 만나고 싶고요. ‘마시즘’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행동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시즘 에디터 김신철1987년생으로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전주에 거주하며 세상의 모든 음료 마시기를 꿈꾸고 있다. 편의점에 들러 신상 음료수를 선택 후 맛을 보는 것이 그의 유일한 취미 활동. 한때는 전북대 앞에서 독립서점 ‘북스포즈’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음료의 매력에 빠져버린 후 3년째 ‘마시즘’ 에디터로 고군분투 중이다. 음료미디어 ‘마시즘’마시즘은 ‘마시다 + ism’의 합성어로 국내 유일 음료 전문 미디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료부터 해외 음료까지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시즘’은 세상의 모든 음료에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겠다는 목표로 주로 음료에 숨은 추억이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마시즘 사이트_ masism.kr/
2020.10.16
#음료수
#리뷰
#콘텐츠
전주의 꽃심
오선 어르신과 선친의 시대를 읽는 기록물
“우표 한 장, 일기 한 줄에도 역사와 시대가 담겨 있어요”
반복된 일상에서 만난 즐거움, 우표 수집2010년 퇴직할 때까지 40년간 전북대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했어요. 우표 수집은 그 당시 반복되는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안겨준 소중한 취미 활동이었지요. 도서관으로 매일 수십 권의 학술지들이 우편으로 배달돼 왔고, 그 책들을 정리하는 나날들이 이어졌습니다. 하루는 독일에서 온 학술지를 봉투에서 꺼내 정리하려는데 우표가 눈에 띄더라고요. 참 화려하고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이후 우표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우표 수집하는 재미에 빠져 동료들과 우표수집 모임을 만들기까지 했지요. 네댓 명이 서로 경쟁하듯 우표를 모았는데, 그땐 그게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그러다 보니 점점 적극적으로 우표를 모으게 됐어요. 단순히 우편물에서 우표를 떼어 모으는 걸 넘어 우체국 우표 수집가 모임까지 가입한 거예요. 1970년대 당시, 우체국에서 모임에 가입한 우표 수집가들을 대상으로 기념우표를 판매하곤 했거든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대회는 물론, 나라에서 진행된 행사나 일어난 사건들을 기념한 우표들은 그렇게 모았답니다. 그렇게 1973년부터 2007년까지 모은 우표 도록을 쭉 살펴보면 나라 안팎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우표 한 장으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거죠. 집안 대소사 기록물, 아버지의 일기장기념우표 도록과 함께 전주시에 기증한 아버지 일기장은 단순한 일기장이 아니에요. 그날의 감상을 적은 일기이자, 그날 무엇을 샀는지 기록한 가계부이며, 자식들의 생일을 비롯한 집안 대소사가 적힌 우리 집안의 역사 기록지이지요. 1971년부터 돌아가시던 해인 1998년까지 근 30년간 써 오신 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일례로, 세탁기를 샀다며 아버지가 금액까지 꼼꼼하게 적어 놓으셨는데, LG전자의 옛 이름인 금성전자의 상품이더라고요. 치약이며, 비누 같은 생필품 가격도 적혀 있고, 일기장에는 1983년 고속버스 승차권도 있더군요. 그 짧은 기록에서 우리 가족의 사는 이야기와 더불어 물가 변동까지 읽을 수 있어요. 아버지의 작은 기록이 세월을 읽는 지표가 된 거죠. 친척 결혼식은 물론, 누가 아이를 낳았다는 기록까지 있지요. 하루의 일과를 길게 쓴 여느 일기장과는 다른, 말 그대로 그날의 기록이 담겨 있는 거예요. 새 대통령 취임 때마다 짧은 감상문도 적어 놓으셨더라고요. 어떤 대통령이 당선됐고, 당신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이에요. 제 기억 속 아버지는 늘 무언가를 기록하고 모으는 모습으로 남아 있어요. 해마다 연말이면 늘 다음 해 쓰실 수첩을 구입하는 게 아버지만의 새해맞이 의식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무엇이든 잘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 제 습관이 아버지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유가 아닌, 공유로 빛나는 기록물의 가치언젠가 누군가 묻더군요. 소중한 취미이자,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기록물을 전주시에 기증하는 게 아쉽지 않았느냐고요. 솔직히 처음엔 아쉬운 마음도 든 게사실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보관하는 것보다 전주시에서 보관하는 게 더욱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대를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것, 그게 바로 기록물의 가치를 가장 빛나게 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저 혼자의 ‘소유’보다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갖는 ‘공유’를 택한 거예요. 전 전주에서 태어나고 자라 일평생을 전주에서 보낸 전주 토박이예요. 그만큼 전주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전주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참 많이 찍어 주셨는데 그중 전주천, 한벽루, 한벽루 철길 등지에서 찍은 사진들은 2006년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온고을 씨가 들려주는 전주이야기’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어요. 어찌 보면 전 참 운 좋게 여러 기회를 얻었다 생각해요. 추억을 함께 나누고, 나아가 후대에까지 남기는 일, 참 근사하잖아요. 그러한 근사한 일,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오선(67) 어르신은 전주에서 태어나 자라고, 전북대학교 도서관 사서로 40년간 근무한 전주 토박이다. 얼마 전 전주 생활을 정리하고 임실로 귀촌,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기념우표
#일기장
#승차권
#수첩
#공유
기획 특집
여럿이 함께, 공동체는 살아있다
공동체라는 말은 최근 들어 새롭게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 전통적인 삶의 한 방식이었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개념의 공동체는 사라졌지만, 공동체의 가치에 주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전주에도 2015년을 시작으로 전주형 공동체 ‘온두레공동체’ 사업이 본격화되었다. ‘온두레공동체’는 전주의 옛 이름인 온고을의 ‘온’과 우리 고유의 공동체 문화인 ‘두레’를 합한 이름이다.만 4년도 되지 않은 ‘온두레공동체’는 총 200여 개의 공동체를 육성했으며, 마을장터와 축제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창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순환시키고 있다. 이뿐 아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무와 꽃을 심으며 마을을 함께 가꾸고, 마을에서 재배한 콩나물을 나누기도 한다.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머니들은 김치를 담그고, 청년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중고 리폼 책 등 물건을 만들어 팔고 있다.전주시는 공동체 활동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현장에서 공동체들을 지원할 ‘공동체 활동가’들도 선발했다. 또, 한옥마을 한편에 공동체 공유공간을 마련했으며, 시민 나눔 시장인 ‘야호시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싱그러운 초여름의 기운 가득한 6월, 온두레공동체와 함께 ‘혼자가 아닌 여럿’이 더 행복한 전주의 미래를 그려 보자.
#온두레공동체
#야호시장
#창업
우리 함께 살아보자 온두레 공동체
공동체라는 씨앗을 뿌리다, 디딤 단계꿈과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온두레공동체의 디딤 단계. 이제 막 공동체라는 첫발을 떼기 시작한, 그야말로 씨앗을 뿌리는 단계다. 올해는 마을공동체 10개 팀, 창업공동체 33개 팀이 활동 중이다.최소 인원 20명 이상 지원 가능한 마을공동체는 합창단을 꾸려 공연을 펼치며 재능기부를 하는 ‘미소드림 해피스쿨’, 마을을 대표하는 음식을 찾아 개발해 지역 주민과 나누는 ‘그 맘’s 키친’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섯 명 이상 모이면 지원 가능한 창업공동체는 선정된 33개 수만큼 분야도 다양하다. 드론을 활용해 3D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jb드론마니아’부터 공동체 농장과 텃밭을 운영하는 ‘전주 도시농부’ 등이 활동하고 있다.디딤 단계 공동체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이음공동체로 나아가는 것. 일단 한 단계 위인 이음공동체에 안착한 뒤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으로 희망 단계까지 올라서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공동체의 새싹이 자라다, 이음 단계디딤 단계가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은 공동체라면, 이음 단계는 이를 뛰어넘어 ‘수익 창출 가능성’을 인정받은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구체화시켜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단계가 바로 이음 단계. 올해 총 12개 공동체가 이음 단계 공동체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모두 디딤 단계를 이수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김치와 수제청 등 전통식품을 판매하는 ‘전주엄마손’, 중화산2동을 아름다운 꽃동네로 만들고 인정길공원을 가꾸고 있는 ‘꽃두렁마을’, 건강한 요리로 아이들에게 착한 음식을 선사하는 ‘건강한 이야기’, 버려지는 화분으로 새 상품을 만드는 ‘업싸이클링’ 등이 활동 중이다. 디딤 단계에서 뿌린 씨앗으로 새싹을 틔워 낸 이음 단계.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디어를 아이템으로 구체화시키며 이제 희망 단계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공동체의 꽃을 피우다, 희망 단계온두레공동체의 최종 단계인 희망 단계 공동체는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우고 있는 단계다.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이라는 빛나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단계가 바로 희망 단계다.2015년 처음 온두레공동체가 시작된 이후 디딤 단계와 이음 단계를 차근차근 밟은 곳들 중 올해는 5개의 공동체가 희망 단계 공동체에 선정됐다. 마을 공동육아 사업을 진행하는 ‘나눠DREAM돌봄교육연구센터’를 비롯해 지역 문화재 지킴이 활동 중인 ‘소나무’, 야외 텃밭과 농산물 마을장터를 운영하는 ‘행복을 나누는 어울림’ 등이다. 이들 희망 단계 공동체는 마치 미션을 수행하듯이 단계를 밟아 가며 목표의식이 뚜렷해지고 이와 함께 공동체도 성장할 수 있었다. 최종 단계를 무사히 마친 공동체들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능기부
#드론
#공동체
#씨앗
공동체가 만든 이런 제품 어때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반찬 ‘전주엄마손’ 장아찌와 누룽지건강한 반찬을 직접 만들기 위해 어머니들이 뭉쳤다. 주민들이 모여 시작한 ‘전주엄마손’은 정갈하고 맛 좋은 반찬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입맛 살리는 장아찌를 비롯해 풍부하고 깊은 맛을 내는 김치는 신선한 국내산 재료에 정성을 가득 담아낸 것이 포인트. 구수한 현미 누룽지, 달달한 수제청 또한 인기 메뉴다. ‘전주엄마손’ 매장은 현재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문난 건강 반찬들을 빨리 맛보고 싶다면 전화 주문으로 가능하다.가격 | 장아찌 170g 3,000원, 누룽지 250g 5,000원문의 | 010-5688-2020 경력단절 여성들이 디자인한 가방‘마녀의 재봉틀’ 에코가방손재주 좋은 경력단절 주부들이 모여 만든 창업 공동체가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녀의 재봉틀은 가정에서 흔히 버려지던 물품들의 변신을 주제로 생활에 꼭 필요한 소품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청바지와 광목에 주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아 만든 새활용 제품이 단연 인기다. ‘마녀의 재봉틀’ 제품은 플리마켓에서 주로 판매되며, 재봉틀과 손바느질로 직접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방은 현재 준비 중이다.가격 | 가방 20,000원~25,000원문의 | 010-3504-0246 농부들이 제철 과일로 담은 가공식품‘대지마을’ 수제 잼마을 발전을 위해 고민하던 주민들이 공동체로 모였다. ‘대지마을발전추진위원회’가 자신 있게 내놓은 제품은 복숭아, 딸기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한 수제 잼이다. 제철 과일만을 이용해 더 달콤하고, 향기 가득하다. 대지마을 수제 잼이 유명해진 이유는 인공적인 첨가제를 넣지 않은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자연 그대로의 질감과 건강한 과일의 참맛, 향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 믿고 먹을 수 있어 어린아이 간식으로, 선물로도 인기 만점이다. 대지마을 수제 복숭아 잼은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가격 | 복숭아 잼 1만 원대 문의 | 010-4657-3122 피부 고민자들이 함께 만든 비누‘맘스랜드’ 천연 비누몸에 닿는 제품은 꼼꼼한 성분 확인이 필수. 예민한 피부로 고민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맘스랜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비누를 만들고 있다. 형형색색 고운 색감과 은은한 향기까지 더해져 기분 전환에 제격이다. ‘맘스랜드’ 천연비누는 주문한 사람의 피부에 맞춰 특별 주문 제작한다. 나만의 비누 만들기 체험 공방도 곧 오픈할 예정이니, ‘소확행’취미를 갖고 싶었던 시민들에게 강추!가격 | 비누 3,000원~5,000원문의 | 010-4653-2463 한복 홍보대사들이 손수 지은 우리 옷‘온 우리 옷’ 모시 한복한옥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온 우리 옷’은 한복을 판매하는 곳이다. 그곳에는 우리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온 ‘온 우리 옷’에서는 전통 한복부터 멋과 편안함을 다 잡은 생활 한복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복 판매는 물론 한복 패션과 역사,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한복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배움터가 될 것이다.구매처 |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1가 59-3가격 | 모시 한복 400,000원~500,000원문의 | 010-5652-7330 한 땀 한 땀 정성 가득한 수제품‘수다프렌즈’가방여성들이 모여 취미로 시작한 만들기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손으로 만든 제품이 많다는 뜻의 ‘수다프렌즈’ 매장에는 손으로 한 땀 한 땀 완성한 인형과 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공예품들이 가득하다. 만들어진 제품들은 매장에서 즉시 구입 가능하며, 공예품 체험도 가능하다.구매처 | 전주시 완산구 효동 2길 14-8가격 | 오리받침 7,000원, 수세미하트 2,000원, 가죽손잡이가방 70,000원문의 | 010-4058-4542 장애 아이들의 꿈으로 빚은 액세서리 ‘느루걸음’ 오리 배지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여서 만든 공동체 ‘느루걸음’. 장애 아이들이 느린 솜씨로 직접 디자인한 오리 모양의 배지와 브로치가 근사한 액세서리가 됐다. 또, 직접 반죽하고 빚은 만쥬 등 정성이 듬뿍 담긴 먹거리도 단골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느루걸음’의 제품들은 전주시 도시혁신센터 내 판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플리마켓에서도 판매한다.구매처 | 전주시 완산구 물왕멀3길 29 도시혁신센터 내가격 | 배지・브로치 3,000원~7,000원문의 | 010-3672-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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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사람 중심 세상으로 전주, 동학농민혁명 정신 잇는다
125년, 동학농민혁명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받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운동인 동학농민혁명은 갑오개혁과 3·1운동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4·19혁명과 5·18민주항쟁,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125년이 되는 올해 전주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복원하며,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을 한눈에, ‘녹두관’ 문 연다새 세상을 꿈꾸는 민중의 역사가 시작된 1894년 동학농민혁명. 1년간에 걸친 동학농민혁명은 한국 역사상 처음 일어난 민족운동이자 반봉건·반외세 혁명운동이다. 특히, 전주는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의 최대 성과 지역으로, 동학농민군은 1894년 5월 31일 유혈 사태 없이 전주성을 점령하고 집강소를 설치해 자치행정 업무를 시행했다. 이는 우리나라 민주적 지방자치제의 효시가 되었으며, 특히 사람 중심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정신으로 이어졌다.전주시는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완산공원과 완산도서관을 포함한 동완산동 일원에 ‘전주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그 사업의 첫 번째로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추모 공간인 ‘녹두관’이 6월 1일 완공되어 문을 연다.전시실과 추모실, 옥상 전망대, 하늘통로로 구성된 ‘녹두관’은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역사를 면면히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안장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다. ‘녹두관’은 125년 전 선조들이 간절히 바라던 꿈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시실은 전주의 동학혁명 자료 및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동학농민혁명 관련 전시와 영상물을 통해 19세기 말 탄압의 시대상부터 봉기 전개 과정 등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연대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녹두관’에 이어 2021년까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알리는 홍보 교육관인 ‘파랑새관’, ‘민(民)의 광장’ 등을 조성한다. 동학농민군 지도자, 완산칠봉에 안장된다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에게 목이 잘린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이 승리의 땅 전주에 잠든다. 이 유골은 지난 1996년 일본 북해도대학에서 봉환되었지만, 그동안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었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유족회의 긴 노력 끝에 유골은 동학농민혁명 추모 공간인 ‘녹두관’에 안치될 계획이다. 전주시는 현재 유일하게 실존하는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해 영구 안치를 통해 넋을 기리고, 늦게나마 추모를 통해 후손의 도리를 다하고자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안장 의식을 연다.‘백년의 귀향, 고이 잠드소서! 세기(世紀)를 밝힌 넋이여 꽃넋이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 및 국제학술대회와 발인 및 노제, 안장식과 진혼 행사로 전개된다. 행사의 첫날은 전주완산도서관 강당에서 ‘일본 제국주의 침탈과 민족민주운동’을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유골 봉환에 기여한 이노우에 가츠오 명예교수는 이날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일제국주의 침탈의 현재적 의미’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다. 이어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5주년 기념식과 문화공연이 열린다.이튿날인 6월 1일에는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발인 의식을 올린 뒤, 박물관에서 출발해 안장지인 ‘녹두관’에 이르는 길을 따라가며 노제를 지낸다. 영정을 운구하는 차량의 뒤를 거리공연 행렬이 따른다. 농민군이 풍남문에 들이치는 대목을 구성한 판소리와 꽃상여가 행진의 대열을 이룬다. ‘녹두관’에 도착하면 안장식과 진혼 행사를 진행한다.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이 일본에서 봉환되어 전주역사박물관을 거쳐 ‘녹두관’에 안장되기까지의 과정을 전주 시나위로 형상화하고, 혼을 달래기 위한 굿과 김용택 시인의 추모시 낭송, 전통춤, 합창, 유골 안장, 분향과 헌화 등이 이어진다.
2020.10.12
#동학농민혁명
#녹두관
#역사문화벨트
“역사를 바로 아는 일, 기록물 보존에서 시작됩니다”
이만호 씨가 이야기하는 전주교도소 100년의 역사
귀한 경험, 를 쓰다교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38년 7개월 중 33년을 전주교도소에서 근무했어요. 제 인생의 대부분을 전주교도소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죠. 그러니 집필에 참여한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2008년, 전주교도소 100주년의 의미를 기리고자 전주교도소에 근무했던 소장님과 과장님들이 책을 한번 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내셨어요. 그리고 김영식 전 보안과장님을 비롯,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이 참여하게 되었죠. 저는 전주교도소에 오래 근무하고, 교도소 홍보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참여하게 되었어요. 다섯 명이 발로 뛰며 자료를 모아 석 달에 걸쳐 책 한 권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해냈나 싶기도 합니다. 막상 책을 만들려 하니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거든요.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어요. 전주시립도서관에서 과거 신문들도 찾아보고, 원로 선배들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전주교도소 자료가 있을 만한 곳은 어디든 찾아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책을 만들다 보니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둘 깨닫게 됐어요.1908년 일제 강점기 당시 ‘광주감옥 전주분감’으로 시작해 ‘전주감옥’을 거쳐‘전주형무소’, ‘전주교도소’에 이르기까지, 전주교도소의 역사는 우리나라 근대 역사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수감자들은 급격히 늘어났고, 전주교도소는 더 큰 곳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나라의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전주교도소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것이죠. 책을 만들면서 힘든 와중에 만난 참 재미난 발견이었고, 깊은 깨달음이었습니다. 역사 기록물 수집은 ‘즐거운 수고’책 집필은 보다 적극적인 기록물 수집으로 이어졌습니다. 를 쓰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이 담긴 기록물을 찾아서 잘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역사 기록물 수집에 대한 ‘즐거운 수고’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기록물을 수집했고, 필요하면 경매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전주시에 기증한 도 경매를 통해 얻은 것입니다. 이 책은 1932년 12월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상해 망명 당시, 한인애국단의 의열 활동을 알리고자 저술한 책이에요. 전주시에서 3・1운동 관련 자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기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5,000년 역사를 자랑한다는데 요즘 사람들은 이런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게 모두 역사적 기록물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증명할 수 있는 기록물이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역사의식도 고취되지 않을까요? 역사박물관 건립의 꿈, 삶의 원동력지난해 초부터 호남고속에서 시내버스 기사들의 배차 업무를 관리하고 있어요. 40년 가까이 일했으니 좀 쉴 만도 하다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제겐 꼭 이루고 싶은 오랜 꿈이 있거든요. 바로 그동안 고생한 아내에게 ‘역사박물관’을 선물하는 거예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날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문화 유물도 수집해야 하고, 전시 공간도 마련해야 하니까요. 물론 수익을 위한 공간은 아니에요. 그저 그 공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관심을 보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기록물 수집이라는 제 취미가 저만의 역사 사랑에서 끝나지 않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록물의 가치를 알리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호(63) 씨가 순창에서 태어났지만, 인생의 반 이상을 전주교도소에서 근무한 까닭에 전주에 대한 애착이 전주 토박이 못지않다. 현재는 호남고속에서 일하며, 수필가이자 수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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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저마다 다양한 빛깔로 빛나는 도시, 그것이 전주다움”
민선 7기 김승수호(號)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는데요,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시장에 처음 취임했던 5년 전보다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난해 이후, ‘전주다움’이라는 패러다임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전주뿐 아니라 국내외의 많은 분들이 ‘전주다움’의 가치에 동의해주시며, 전주를 더욱 사랑해주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주가 더 전주답게 나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주 특례시 지정 범국민 서명운동이 7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시민들의 염원이 뜨겁습니다. 전주 특례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전주 특례시 지정 서명운동을 지켜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종교와 학교를 비롯해 전주 곳곳에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캠페인을 독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고등학교에서는 특례시를 토론 수업 주제로 정하는 등, 어린 학생들까지도 관심을 보여 주었지요. 특례시 지정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십만 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시민들의 열망에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1%의 가능성으로 시작한 특례시는 현재 70~80%까지 가능성을 높인 것은 사실입니다. 특례시 기준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이 교차하고 있고, 국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민들의 열망을 동력 삼아 반드시 돌파하겠습니다. 전주종합경기장 재생과 관련해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발표하셨는데요, 종합경기장 재생 계획의 골자는 무엇인가요?어떤 분이 “전주종합경기장은 살아 있는 유기물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만큼 시민들에게 의미가 큰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기업에 매각하지 않고 지켜 내는 것이 큰 목표였고, 또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경기장을 부수지 않고 문화로 재생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또 판매 시설을 최소화해서 지역 상권을 지키는 것도 큰 숙제인데요. ‘시민의 숲 1963’은 이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대체 경기장을 짓기 위한 ‘차선의 최선책’이었습니다. 이제 대체 경기장 건립 투자심사(행안부) 통과에 집중하면서 시민·전문가 들과 함께 ‘시민의 숲’ 조성 방안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3만 평 정도의 부지에 정원의 숲, 놀이의 숲, 예술의 숲, 미식의 숲을 만들고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건립해서 전주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전주시가 준비하는 예술놀이터와 ‘창의적인 예술교육도시’가 궁금합니다.전주는 예부터 공부 잘하는 교육도시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저는 여기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 도시’라는 이름을 보태고 싶습니다. 아동청소년기는 인생 전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예요. 이 시기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과 자연생태를 누리게 하며 영혼의 근육을 길러 주고 싶어요. 제가 구상한 놀이터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첫째는 건강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생태놀이터, 둘째는 책과 함께 노는 책놀이터, 세 번째가 팔복예술공장에 건립되는 예술놀이터입니다. 야호 예술놀이터는 예술가를 키우는 교육기관이 아닌 창의적인 사고와 무한한 상상력의 뿌리를 심어 주고, 삶의 근원이 될 영혼의 근육을 성장시키는 곳이지요. 올여름, 예술교육센터가 개관될 예정으로, 전주는 본격적인 예술교육도시로 거듭날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들이 전주시에서 선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주형 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전주가 준비하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 사업은 한마디로 ‘공동체 통합 돌봄’입니다. 기존 어르신 대상의 복지 서비스는 그룹화, 정책 대상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자기결정권은 무시되어 왔지요. 전주형 커뮤니티 케어 사업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개별적 상황에 맞춰 온 마을이 공동으로 복지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복지시설이 아닌 정든 집에서 어르신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전주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되어, 전국 5개 도시와 함께 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선도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도시가 자기 색깔과 개성, 즉 자기다움을 잃으면 공장에서 찍어낸 공산품 같은 공간이 됩니다. 이런 도시에서는 삶이 획일화되고 단조로울 수밖에 없지요. 다양성은 사람이 살아가며 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시민 개개인이 다양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여전히 전주는 ‘전주다움’을 찾아가는 자기 탐색의 과정 중에 있습니다. 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지요. 시민들과 함께 우리 도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싶습니다. 전주를 전주답게 만들어 가는 과정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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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부터 100세까지 당신 곁에 전주
전주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시민들에게 전주란 단순히 살고 있는 지역적 의미를 넘어 행복한 추억과 꿈꾸는 미래가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전주시는 늘 곁에서 시민의 삶을 응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영유아기부터 어르신까지, 힘들다고 느껴지는 삶의 순간순간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이 추진되는 이유다.처음이라 어렵고, 키워 봐도 어렵다는 육아. 아이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부모와 전주시가 보육 파트너가 된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직장어린이집’, 청소년들을 맘껏 놀 수 있게 하는 ‘야호프로젝트’,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 주는 ‘청년쉼표 프로젝트’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어 준다. 여전히 차가운 편견과 차별 속에서 경제적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전국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어르신들에게 활력 있고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전주의 든든한 약속이다.보이지 않는 곳부터 차근차근,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전주는 도시 곳곳에서 굵은 땀을 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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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에 전주
차별 없는 복지, 모두를 위한 든든한 도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라, 장년층을 응원하는 인생 2막의 최적지명예퇴직을 하거나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 기로에 선 40~50대 장년층. 전주시가 이런 장년층을 위해 일자리를 연결하고, 50+세대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전주시가 중소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장년 구직자를 연결해 준다. 일자리매칭사업으로 이뤄진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는 참여 기업과 구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상담으로 다른 행사와는 달리 취업 성사율이 높아 구인·구직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12개 구인업체와 28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 108명이 채용됐다.장년층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전주50+인생학교’. 이 사업은 장년층이 막연한 불안감 대신 인생 후반기 자신에게 꼭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장년층 건강도 전주시가 직접 챙긴다.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장년층 직장인들에게 건강 도우미가 돼주고 있다. 전주시보건소가 매월 1회 전주지역 주요 사업장을 정기 방문해 심뇌혈관질환검진 등 통합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건강혁신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정든 집에서 보내는 행복한 노후, 대한민국 대표 지역사회 통합 복지 도시전주시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사회정책 의제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도시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 구현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공모 사업에서 노인 분야 선도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지역사회 통합 돌봄은 홀로거주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시설이 아닌 자택에 거주하게 하면서 각종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올해 6월부터 2년간 선도사업을 진행하는 전주시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 단기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재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집 응급 돌보미 사업’,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플랫폼 사업’ 등 21개의 자체 선도사업과 함께 재가 의료급여 등 11개 연계사업을 포함한 총 32개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올해 완산구 주민센터에 돌봄 안내 창구를 마련하였으며, 내년에는 덕진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인생 후반전의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위한 전주시의 어르신 복지 정책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전주시가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가족과 이웃이 치매를 앓더라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 치매 환자들이 그동안 살아왔던 동네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사업이다. 전주시 첫 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평화주공 1단지 치매안심마을 운영과 연계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차별을 넘어 자립으로,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질의 삶을 누리기 위한 최우선의 과제는 일자리다. 일자리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것은 물론, 자존감과 자신감까지 높여 주는 최고의 복지다. 장애인 직업 훈련을 위해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 맞춤훈련 통합센터가 전주에 문을 열었고, 전북 최초로 발달장애인 사서 보조 4명을 전주시가 직접 채용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만든다.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기존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민간이 주도하는 설립 형태인 반면,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1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공동 투자하여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 형태다. 이는 국가와 지차제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인 장애인 고용 실천을 전주시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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