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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의 변화
난임부부의 고민, 전주시가 함께합니다 전주시가 난임 진단검사비를 일부 지원하여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전주시에 주민 등록된 부부라면 소득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며, 난임으로 진단받은 경우 기초 검사와 호르몬 검사, 자궁난관 조영술 등 난임 진단검사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준 중위소득 180% 초과 가정도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전주시의 난임 시술 및 진단 검사비 지원으로 도내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내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문의를 참고하시어 관할 보건소에 연락 후 방문하면 된다. 문의 전주시보건소 281-6281 / 덕진보건소 063-281-8628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범위가 넓어집니다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전주지역 대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범위가 넓어진 것. 기존 등록금 대출이자만을 지원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제는 생활비를 포함하여 대출이자를 지원하여 학생들은 학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주소를 두고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전국 대학(원)생이며 한국장학재단에서 2016년 이후 받은 학자금 대출자가 지원 대상이다. 이자 지원을 받고자 하는 학생이 사업 신청을 하면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이자를 지원하게 되며 이자는 학생 개인별 계좌 입금이 아닌 한국장학재단 대출금 상환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 참고 바란다. 문의 청년정책과 063-281-2502 치매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확대됩니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여 치매 어르신을 위한 가 운영된다. 그동안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지만, 참여자들이 교육 장소까지 이동하는 데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주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한다고 하니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을 것이다. 해당 지원에 관한 문의는 아래 번호를 참고 바란다. 프로그램 참여 치매 환자 교통서비스 지원 외에도 비용 부담으로 치매 검진을 미루는 시민이 없도록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문의 치매안심과 063-281-6293 상향된 정부지원금 확인하세요 부모급여지원사업이 24년부터 기존 0세 아동은 월 70만 원에서 월 100만 원으로, 만 1세 아동은 월 35만 원에서 월 50만 원으로 확대된다. 지원금은 현금 및 바우처(어린이집 또는 종일제 아이돌봄 이용 시)로 지급된다. 보육료를 받고 있거나 아이돌봄 정부 지원 자격 대상자인 경우, 바우처가 전액 지원되므로 현금 지원은 불가하며 단, 0세의 경우 바우처 전액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금 지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자립 준비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립 수당 지급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보호 종료 5년 이내 아동을 대상으로 월 40만 원을 지급하던 것을 24년부터 월 50만 원으로 지원 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문의 아동복지과 063-281-2342 반려인들 꼭 확인하세요 전주시가 개 물림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4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맹견 사육 허가제’를 도입한다.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려는 견주는 기질 평가를 거쳐 도지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맹견은 도사견, 로트와일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및 그 잡종이거나 기질 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지정된 경우를 말한다. 허가 신청 전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수술이 완료되어야 하며 8개월 미만이라 중성화수술이 어려운 경우 허가 후 수술 완료가 가능하다. 덧붙여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이 신설된다. 반려동물 행동 분석 등 전문 지식을 가진 인력 양성을 위해 신설된 국가자격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 문의 동물정책과 063-281-5380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금액이 확대됩니다 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했던 저소득층 유· 청소년 및 장애인 등을 위한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올해부터 스포츠 강좌 수강료 지원 금액이 1인당 매월 9만 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확대 지원되며 2006년 1월 1일생부터 2019년 12월 31일생까지가 대상이다. 전국 동시 신청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으로 청소년들은 건강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지원사업도 운영된다. 이 사업 또한 기존 1인 당 매월 9만 5천 원에서 증액된 11만 원이 지원되며 보호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지원 대상 1인당 월 11만 원 이내에서 보호자 1인까지 수강료를 지원한다. 문의 체육산업과 063-281-2388 생활 쓰레기 일몰 후·재활용품 요일별 지정 품목 배출제가 시행됩니다 전주시의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재활용품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생활 쓰레기 배출 방법이 변경된다. 첫 번째로 생활 쓰레기 일몰 후 배출제가 시행된다. 생활 쓰레기(종량제·재활용·음식물쓰레기 등 포함) 배출 시간이 수거 전날 오후 6시부터 수거일 오전 6시까지로 확대하여 시행된다. (토요일은 배출 금지) 두 번째로 재활용 쓰레기 요일별 지정 품목 배출제가 시행된다. 기존 지역별·요일별 품목 구분 없이 주 2회 배출에서 권역별·요일별로 품목을 구분하여 주 2회 배출로 변경된다. 깨끗한 도시 미관을 위해 쓰레기 배출과 관련한 변경 사항을 확인해 청결하고 빛나는 전주를 만들어 보자. 문의 청소지원과 063-281-2325(음식물쓰레기 281-8409 / 재활용품 요일제 281-8403)
2023.12.21
#전주의 변화
전주를 산다
깨끗한 공기를 선물하는
㈜에어랩
현장에서 느낀 맑은 공기의 필요성 ㈜에어랩 이효광 대표는 건설 현장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많은 철골 현장 노동자를 보았다. 철골 현장에서 튀는 노랗고 파란 불빛과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 물질. 노동자들이 안구 보호대와 마스크를 동시에 착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그 결과 호흡기질환으로 많은 현장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 대표는 오래 알고 지낸 이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을지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비강 마스크 ‘노즈클린’이 탄생하게 되었다. 노즈클린은 귀에 걸어 쓰는 마스크 형식이 아닌 코안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귀에 걸어서 쓰는 마스크는 아무리 콧등에 밀착시킨다고 하여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렵고 숨쉬기 불편하다는 개선 필요 사항들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에어랩은 코안에 삽입하는 형태로 마스크를 개발하게 되었다. 전주의 한지를 이용한 마스크 에어랩의 노즈클린은 한지를 이용한 필터로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 공기 중 유해 물질을 거른다. 코에 넣어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필터는 건조가 빠르고, 유해 물질 차단율이 높으면서도 숨을 쉬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했다. 에어랩은 다년의 연구로 한지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한지는 항균 작용이 뛰어나며 일반 종이보다 4배가량 건조 시간이 빠르다. 무엇보다도 한지 자체에 있는 미세한 잔털들이 필터 기능을 하여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또한 한지사 한 가닥이 550~600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공기 이동이 원활하여 호흡하기 편한 필터를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은 전 세계에서 에어랩에서만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에어랩은 제품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보니 실제 대기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근무하는 분들에게 노즈클린은 반응이 뜨겁다. 한 예로 고속도로 통행 징수원들은 매연 속에서 숨을 쉴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비강 마스크 착용으로 매연 흡입 방지 효과를 보기도 했다고 한다. 세계인의 호흡 지킴이 한지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전주에서 한지를 활용한 비강 마스크를 만드는 에어랩. 전주의 특산품인 한지를 활용하고 있기에 전주만의 훌륭한 제품을 선정하는 바이전주에 선정된 기분이 남다르다고 한다. 7월 새롭게 바이전주로 에어랩의 노즈클린이 선정된 후 더더욱 제품에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앞으로 에어랩은 전주를 넘어 세계인의 호흡 지킴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에어랩은 전주의 한지를 활용한 비강 마스크를 세계에 수출하여, 대한민국 전주에 이만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언젠가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에어랩의 비강 마스크를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하게 될 에어랩의 희망차고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 노즈클린 한지 융합 필터로 대기 중 오염된 미세먼지, 세균 등 정화 코잠잠 콧속에 삽입하여 비강을 확장시켜 코골이를 방지 바이전주 ㈜에어랩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반룡로 109 테크노빌 A동 305호 문의 | 063-236-5840
#에어랩
#바이전주
#노즈클린
#한지마스크
기획 특집
《전주다움》으로 보는 2023
올해 전주는!
1.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7월의 여름날,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가 전주시민들을 찾아왔다. 지하에는 무더위를 날려 줄 수영장이, 1층에는 배드민턴과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체육센터는 서신동의 도내기샘 공원 안에 자리해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쉽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정식 개관한 체육센터에는 임시 개관 당시 비어 있던 2층 다목적홀에 탁구장이 생겨 시민들은 한층 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2.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아동·청소년·노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덕진구 최초의 사회복지관이 지난 2월부터 지역 주민을 맞이하고 있다. 1층에는 카페와 주민 공간, 2층은 건강관리실과 재봉틀이 있는 공방, 3층에는 청소년 아지트 등이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 되었다. 누구라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늘도 신바람 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3.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전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전주한옥마을 내에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가 개관했다. 여행자 라운지에는 맛집, 관광지 등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안내데스크, 무거운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있다. 이외에도 아기와 함께 방문한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경기전을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4.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한·중·일 3국 간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기치 아래 전주에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가 진행되었다. 전주와 함께 선정된 도시는 중국의 청두와 메이저우, 일본의 시즈오카현이었다. 이번 행사에서 전주는 전주만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5. 전주페스타 20231년 내내 축제가 열리며 흥겨운 도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뽐내 왔던 전주. 여기서 더 나아가 전주의 고유성을 가지면서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태어난 축제, 이 10월 한 달간 개최되었다. 10월 6일 오프닝 축제로 성대한 축제의 신호탄을 쏜 은 전주의 문화를 담은 14개의 빛나는 축제에 약 65만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6. 청년키움식당 전주점젊음의 패기와 도전 정신을 응원하는 ‘청년키움식당 전주점’이 지난 5월 첫마중길에 그 문을 열었다.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최대 3개월 동안 보증금과 임대료 없이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의 첫 운영팀인 ‘늘봄’을 시작으로 ‘하잇’, ‘프리즘’ 팀 등이 이곳을 거쳐 갔다. 이번 연말, 청년 식당에서 따듯한 한 끼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7. 빈집살래 in 전주1960년대 전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팔복동 산업단지의 빈집들이 음식점과 카페로 재탄생하였다. C 빈집살래 시즌3’를 통해 마을 재생과 동네 상권‘MBC 빈집살래 시즌3’를 통해 마을 재생과 동네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팔복동은 , , , 에서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을 맞이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팔복동은 앞으로도 새로운 공간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다.8.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기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가 지난 5월 그 문을 활짝 열었다. 복합문화센터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실내 놀이터다. 공부부터 창작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는 미래 세대를 위한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이 되어 앞으로도 전주시민과 함께할 예정이다.9.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지난여름, 길고 긴 여름날의 무더위를 식혀 줄 도심 속 피서지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이 전주시민을 다시 찾았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돌아온 물놀이장인 만큼, 전주시민들은 운영 기간 동안 야외 물놀이장을 찾아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만들며 전주만의 피서법을 제대로 즐겼다. 신나는 워터 슬라이드, 드넓은 풀장이 펼쳐진‘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에서 전주시민은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냈다.10. 2023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드론산업 선도도시 전주에서 10월 27일에서 28일까지 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드론 박람회는 가을밤 덕진공원의 하늘을 수놓은 600대의 군집 드론이 선보인 ‘야간 드론 라이트쇼’, 드론 축구와 드론 서바이벌을 홍보하는 ‘드론 레포츠 홍보관’ 등 다양한 드론 관 레포츠 홍보관’ 등 다양한 드론 관련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차 드론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3.11.27
#2023올해전주는
전주에 길이 있다
전주의 길을 따라 찾아보는 명소 기지로-중동로
혁신의 길 위에서 삶을 껴안다
혁신을 혁신하는 곳 혁신이라는 단어에는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다는 뜻이 있다. 그러니 혁신도시는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 도시다. 전주와 완주군 사이에 조성된 전북혁신도시 또한 개발된 이래로 기존 도시가 갖고 있던 기능에 혁신을 더해 꾸준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곳에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여러 공기업이 밀집한 이유도 그러하다. 나날이 늘어나는 인구와 기업, 상점, 근린시설로 인한 전북혁신도시의 팽창은 외적 팽창만이 아닌 내실 있는 팽창으로 이어진다. 모름지기 겉만 봐서는 모르는 게 사람이듯 도시도 그러하다. 외형에만 치우친 성장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성장하는 곳이야 말로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이다. 그런 면에서 혁신도시는 모두에게 공평한 성장을 도모한다. 이것이 전북혁신도시가 추구하는 혁신의 참모습이다. 혁신의 길은 인간과 자연의 놀이터 혁신도시에서는 서둘러 걸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말 그대로 혁신도시이기에. 그런데 바삐 걷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찬찬히 살핀다. 언뜻 보면 회색 건물이 병풍처럼 도시를 에워싼 것 같지만 사실 혁신도시는 태초부터 자연을 품었다. 그러니 도시 곳곳에 발길을 멈추고 싶게 만든 공간이 한두 곳이 아니다. 물푸레나무의 우듬지, 바람이 핥고 지나간 자리에 새겨진 수면의 잔물결, 청둥오리 가족의 투덕거리는 사랑싸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삼키는 그곳을 바라보고 있자면 한없이 경건해진다. 마음이 겨울의 초입에서 소멸하는 모든 것에 다정한 눈길을 주게 된다. 혁신도시의 길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도시의 숲속 엽순근린공원 언덕배기를 올라갔다 싶으면 어느새 내리막길이고 또다시 구불구불한 길이 나오는 그야말로 걷는 재미가 있는 엽순근린공원이다. 잘 조성된 녹지 위로 나붓이 내려앉은 아담한 호수는 이곳의 명소다. 호수를 머리맡에 두고 낮잠에 빠져도 좋다. 자연의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발을 까딱이다 보면 뭉쳐진 마음이 어느새 스르르 풀린다.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기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놀이터를 비롯해 도서관, 창작실, 다목적홀 등 크고 작은 공간을 두고 아파트와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는 각 층마다 목적에 맞게 ‘00기지’라고 표기하고 있다. 기지제의 기지와 다양한 활동의 거점이라는 뜻의 기지, 두 가지 뜻을 모두 갖고 있는 이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지를 한껏 발휘해 보자. 오늘 하루는 내가 영웅 VR플러스 전북전주점 VR플러스는 VR(virtual reality)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 체험 ‘꿈길’에 까다로운 심사 조건을 통과하여 지정된 전북 최초 VR체험장이다. 공포게임부터 전투, 액션, 슈팅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스트레스 해소와 진로 체험을, 어른은 잠깐이지만 영웅이 될 수 있는 시간이다. 맛과 건강 모두 사로잡은 효모의 집 ‘효모의 집’은 앙버터부터 롱다리빵까지 주인이 직접 발효한 천연효모로 48시간 저온 숙성시켜 빵을 만든다. 맛도 맛이지만 먹는 이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는 주인장의 다정한 고집이 멀리서도 효모의 집을 찾는 이유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효모의 집’ 외에도 혁신도시에는 소비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빵집이 곳 곳에 있으니 방문해 봄직하다. 운동이 더없이 즐거워지는 곳 라온체육센터 즐겁다는 뜻의 라온체육센터는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된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센터의 1층에는 개방형 로비 양쪽으로 수영장과 체육관이 있다. 체육관은 요일별로 배드민턴과 농구를 할 수 있고 수영장은 일반인과 유아를 위한 풀이 있다. 유아풀은 통유리창을 통해 안을 볼 수 있다. 언제든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풍요롭다. 윤슬을 눈동자에 새기는 시간 기지제 기지제는 풍부한 수량과 너른 녹지공간이 일품이다. 기지제 주변에 카페가 많은 이유다. 창 넓은 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놓고 기지제의 일품에 눈을 맞추면 자신도 모르게 호수에 반짝이는 윤슬만큼이나 아름다운 눈을 갖게 된다. 자연과 동화되는 순간, 삶이 반짝반짝 빛난다.
#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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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의집
#라온체육센터
전주人터뷰
안전을 위해 하늘을 날다
전문드론소방팀 Stay Up
Q. 드론전문소방팀, Stay Up. 어떻게 만들어졌나요?현재 각 소방서마다 드론과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어요. 저희는 그 인원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들어진 팀입니다. 상시 운영되는 팀은 아니고 각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드론이 필요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출동하는 비상설 팀이에요. 또 각 소방서에 드론 담당 인력이 적다 보니 드론을 활용한 훈련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드론을 활용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드론을 활용하는 훈련이면 어떤 훈련일까요?주로 하는 훈련은 드론 운용법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형 숙지입니다. 아무래도 비행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다 보니 좀 더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여 각 인원이 드론에 숙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각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어느 지역이 사고 위험성이 높은지, 그 지역에서는 어느 부분을 드론으로 수색해야 효율적일지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실제 현장에서 드론이 사용되었던 적이 있나요? 네,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현재 소방드론은 수색에 주로 사용되고 있어요. 실제로 올해에도 나흘간의 수색 끝에 드론으로 실종자를 발견한 경우도 있어요. 아무래도 직접 움직이는 것보다 더 빠르게, 더 멀리 수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수색이 가능하죠.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사람이 물속에 들어 간다는 신고가 들어왔던 적이 있어요. 수색을 하다 드론으로 실종자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던 발자국을 발견해서 그 흔적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었죠. 한참 지나도 실종자가 발견이 안 되었어요. 수색이 점점 길어지던 와중에 실종자가 걸어 나왔던 발자국이 드론으로 발견되어서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이처럼 드론이 있어서 보다 더 길어질 뻔한 일을 금방 마무리할 수 있었죠.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드론을 사용해요.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화재 현장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니 효율적인 진압이 가능하죠. 밑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지휘가 가능하니까요. Q. 소방관님들이 생각하시는 드론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먼저 넓은 활용 범위가 있어요. 현재는 주로 수색에 활용하고 있지만 드론 배달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용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드론의 가장 큰 매력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FPV(1인칭시점) 드론으로 비행을 하다 보면 더 크게 와닿아요. 하늘을 나는 드론을 통해 세상을 보면 제가 직접 하늘을 나는 느낌도 들어요. 공중에 떠서 바라보는 넓은 시야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물체와 거기서 오는 짜릿함으로 더욱 리얼하게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드론은 이제 막 소방 분야에 도입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색 위주로 드론을 사용하고 있지만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용 드론 등 다양한 드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앞으로 더 넓은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희 소방관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시기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통제에 따라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겨울철이니 안전사고에 항상 유의하셔서 건강한 겨울을 나시기를 바랍니다.
2023.11.24
#전문드론소방팀
#드론
#소방관
흔들림 없는 자강(自强)·자존(自尊)을 통해
전주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어느덧 2023년도 바삐 흘러 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불황에 놓여 있고, 국내는 물론 전북 경제 역시 고물가에 신음하며 저성장과 저출산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전주는 강한 경제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전라도의 수도 전주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머무름’이 있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갑니다 전주는 1,2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입니다. 미래형 관광도시의 핵심은 ‘머무름’입니다. 이를 위해 전주는 잠시 둘러보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1박 이상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먼저, 아중호수 관광 명소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바람터널 조성,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 케이블카 설치, 호수 위 공공도서관 건립,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으로 왕의 정원 아중호수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덕진공원 역시 수질 개선, 수변 쉼터 및 야간 경관 개발, 취향정 정리와 연꽃 군락지 조성을 진행해 명품 수변 공간으로 꾸미고자 합니다. 아울러,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복합 스포츠타운을 세우고,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 대회 등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스포츠 중심도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을을 맞아 전주비빔밥축제, 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독서대전, 한복문화주간 등 총 14개의 행사를 한데 엮어 을 개최한 것처럼,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전주 대표 축제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전라도의 수도, 전주가 맞이할 지방화 시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전주가 당도해야 할 길은, 진정한 지방화입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지방과 오늘날 지방의 의미는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에 기댄 발전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전주에는 전주의 관점으로 진단한 정책이 필요하며, 그 관건은 시민 공감입니다. 민선 8기 전주는 이를 토대로 경제산업 비전 2030, 왕의 궁원 프로젝트, 종합경기장 개발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것처럼, 남들과 다른 비전과 계획으로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 갈 때입니다. 조금은 저돌적이고 뻔뻔스럽게, 또한 새로운 관점으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질문의 두려움이라든지, 위험 감수의 어려움 등 아직은 많은 한계가 있지만 이를 깨고 도전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책임의식을 가슴에 새긴 전주시와 주인 된 마음으로 전주의 발전을 꿈꾸는 시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전주는 온전한 도시로 완성되리라 믿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강(自强)·자존(自尊)의 도시, 전주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우여곡절 많았던 2023년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 버리고 이제 내일의 발디딤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결국, ‘자강(自强)’만이 살길입니다. 뼈저린 자각을 통해 어떤 시련과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혼신의 힘으로 뒤처짐의 ‘유지’ 단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며 혁신과 변화를 놓치지 않는 시민의식을 한데 모아 우리 스스로 강해지는 내일이 필요합니다. 자강(自强)·자존(自尊)을 통해 기적을 만들어 내는 전주가 되어야 합니다. 허와 실이 많은 지금의 지방화 시대의 현실을 우리는 그렇게 꿋꿋하게 이겨 가야 합니다. 전주시는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히 디뎌 온 천년 전주의 역사와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전라도의 수도 전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강한 경제로 빛나는 전주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3. 11. 전주시장 우범기
2023.10.24
#우범기
#전주의기적
중인길-모악산자락길
우리 오늘 떠날까, 중인리로
여름이 지고 가을이 열리는 중 이제는 앞자리가 1로 시작하는 아침 기온에 정말로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여름 이불을 정리하며 밖을 바라보면, 사람들의 옷이 긴팔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날이면 모든 것을 집어 던지고 훌쩍 떠나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사람이 많고 화려한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 아닌, 정겹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왜,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맵고 짜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 대신 심심하고 담백한 집밥이 먹고 싶은 날. 그럴 때면 운동화 끈을 질끈 묶고, 가벼운 차림으로 떠나 보자. 복잡한 도심을 떠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중인리로. 중인리에 왜 왔니 어질 인(仁)이 들어가는 중인리는 그 이름답게 모든 사람을 품어 주는 장소이다. 산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가을이면 다양한 산들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모악산도 그중 하나였다. 길에 피어난 이름 모를 식물을 구경하고, 발밑을 기어가는 벌레를 피해 길을 걷다 보면 금세 능선 너머로 해가 넘어가곤 했다. 중인리는 비단 나만의 쉼터가 아니었다. 가족과 함께 단풍을 즐기러, 친구와 숨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중인리를 찾고 있다. 오늘도 숲길, 카페, 체육공원, 버스 종점, 중인리의 다양한 장소만큼 수많은 기억이 다시금 나를 중인리로 이끈다. 산과 길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먹던 어린아이의 추억 위로 새로운 중인리의 기억이 쌓여 간다.숲으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산소리 숲속학교 온갖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숲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싹을 틔워내는 흙의 신비함, 땀에 젖은 뺨을 식혀 주는 바람의 고마움, 맑은 노래를 부르며 흘러가는 물의 즐거움까지. 배움에는 나이가 없는 것처럼 산소리 숲속학교에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시의 매연과 소음에 지쳐 힐링이 필요할 때, 산소리 숲속학교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기자.가을이 익어 가는 곳 모악산 호남평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을 자랑하는 모악산은 전주를 대표하는 산 중 하나라 말할 수 있다. 포장된 도로가 끝나고 부드러운 흙이 신발 밑창을 더럽히는 것조차 즐겁다. 막 가을에 접어든 산에서는 참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온갖 꽃들은 가을을 기다렸다는 듯 피어나고, 여름 내내 푸르렀던 나무는 조금씩 물들어 간다. 높은 나무에 매달린 감들은 새들의 일용할 양식이 될 것이다. 모악산의, 전주의 가을이 익어 가고 있다.이 길이 끝나는 곳에는 중인리 종점 중인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달리면, 마치 아주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곳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원래의 빛이 바랜 지붕들과 슈퍼가 아닌 ‘수퍼’라고 적힌 가게를 지나치고 마침내 버스가 털털거리는 소리를 멈춘다. 종점은 버스가 갈 수 있는 마지막이지만, 중인리로 향하는 길목의 시작이기도 하다. 일과를 끝마치는 사람들을 배웅하고, 또 다른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반겨 주는 중인리 종점은 전주시민들과 하루를 함께하는 장소이다.고양이는 야옹, 강아지는 몽글몽글 이름부터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새하얀 구름 같다. 문을 열기 전부터 들려오는 강아지의 소리는 맑은 가을 하늘과 무척 어울린다.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곧바로 털이 가득한 얼굴들과 향긋한 빵 냄새가 들어오는 사람들을 반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를 지나 밖으로 나가면, 강아지들이 목줄 하나 묶인 것 없이 뛰어놀 수 있는 탁 트인 정원이 보인다. 공 하나만 던져 줘도 기뻐하며 뛰어다니는 강아지들과 함께 놀고 있노라면, 까만 옷에 털이 엉겨 회색으로 변하는 것도 모를 정도이다.손안의 작은 예술 방선도예 책장 칸칸이 들어서 있는 다육식물들과 그 식물들을 담고 있는 흙으로 만든 도자기들은 마치 숲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방선도예에서는 도자체험교실을 운영하여 직접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도자기로 만든 다기와 다구뿐 아니라 다육식물을 담은 화분까지 판매하고 있어, 집에 멋진 작품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화려하고 깔끔한 도자도 좋지만, 가끔은 투박하고 손맛이 느껴지는 작품들에 집 한켠을 내어주자.나의 건강을 지켜 줘 완산체육생활공원 중인리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사람들의 활기가 완연하게 느껴지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요즘 유행한다는 테니스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라이밍까지. 이제는 제법 서늘해진 밤에도 완산체육생활공원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환한 가로등 덕분에 주변을 돌아다니는 데도 지장이 없다. 주중에 쌓인 피로로 몸이 찌뿌둥하다면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운동을 하며 개운한 주말을 보내 보자.
#중인길
#모악산지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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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 전주 10미(味)
깊게 우러난 늦가을
소고기뭇국
돌처럼 단단하고 배보다 단 전주 무 전주에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사불여설(四不如說)’이라는 재미난 기록이 있다. 그중 많이 알려진 ‘전주에서는 양반이 아전만 못하다’는 말 말고도 전주 무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불여청(梨不如菁), 즉 배 맛이 무 맛만 못하다’는 말이다. 이처럼 달착지근한 전주 무 맛의 비결은 바로 땅에 있다. 밭이 깊고 물이 잘 빠지는 땅이 있어야 알맞게 자랄 수 있다. 또 질 좋은 황토가 바람이 들지 않은 무를 만드는 비결이다. 다른 지역의 모래진흙에서 키운 무는 크기는 커도 전주 무의 단단한 육질을 따라올 수가 없다. 요즘이야 봄부터 겨울까지 사시사철 무를 재배하지만 가장 맛있는 무는 가을무다. 8~9월에 파종해 11월경 수확하는 가을무는 단맛은 물론이고 상쾌할 정도로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어 김장 준비에 필수다. 김칫소를 만드는데 빠질 수 없고, 동치미를 담가도 맛이 좋다. 맛 좋은 가을 전주 무는 보관만 잘하면 다음해 여름까지도 먹을 수 있다. 전처럼 땅에 구덩이를 파고 무를 잘 묻어 두면 좋겠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는 요즘에는 어려운 일이다. 가을무를 그늘에서 1주일 정도 수분을 말린 뒤, 신문지 등을 두툼하게 감싸 포장한 뒤 냉장고에 넣어 두면 변질 없이 오랜 기간을 보관할 수 있다. 하얀 사기그릇에 담긴 옹골찬 감칠맛 소고기뭇국은 백자 사기에 담겨 있으면 더욱 입맛을 돋운다. 종합경기장 백제대로 방면에서 만날 수 있는 벽계가든의 소고기뭇국이 그렇다. 소고기뭇국이 주메뉴가 아님에도 이 맛을 보기 위해 찾는 단골이 많을 정도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보다 약간 길게 나박나박 썰린 무는 오랜 시간을 끓여낸 듯 포근포근한 맛이 일품이다. 뭇국의 명품 조연 소고기도 일반적인 국거리보다 두툼해 제법 씹는 맛이 좋다. 고명으로 얹은 파 역시 흰 부분과 녹색 부분이 함께 담겨 시원한 맛을 더한다. 특별한 점은 팽이버섯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다. 무와 소고기 중간 정도의 식감으로 맛을 다채롭게 한다. 맑으면서도 기름진 맛이 밑반찬이라기에는 서러울 정도로 고소하다. 뭇국을 앞에 두고 있노라니 밥 한 공기 주문은 필수가 된다. 속 시원하게 끓여내는 소고기뭇국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소고기뭇국이면 가을은 물론이고 겨울도 두렵지 않다. 잘 볶인 소고기에서 나온 감칠맛을 느끼면서 밥 한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무를 한 점 올려 또 한술을 뜨다 보면 밥 한 공기 정도는 금세 뚝딱이다. 간간이 씹히는 소고기의 고소함은 생각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경상도식으로 고춧가루와 고추기름을 추가로 넣어 빨간 국물로 즐겨도 좋겠다. 오늘 저녁에는 맛부터 건강까지 한 대접으로 책임지는 소고기뭇국에 밥을 말아 보는 것은 어떨까?집에서 간단하게 끓이는 소고기뭇국재료 전주 무, 국거리용 소고기,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국간장, 소금 1.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고기를 넣어 볶는다. 2. 도톰하게 나박썰기한 무를 고기와 함께 달달 볶는다. 3. 육수를 붓고 뚜껑을 덮은 뒤 10여 분간 끓여낸다. 4. 냄비 가장자리로 올라온 거품을 걷어내고 국간장 조금과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다진 마늘과 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소고기뭇국
#무
#사불여설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의 힘’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도시의 지속가능성 조사’는 전 세계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기후변화’와 같은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는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하고 발전 방향을 찾고자 안전과 평화, 포용성, 회복력 등 38개 지표를 조사하였다. 전주시는 25개 지표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특히 국제연합(UN)의 4대 도시 의제 중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88.9점)와 ‘포용적인 도시’(70.4점)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즉 전주가 국내외 다른 도시들보다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시민 삶의 질이 높은 도시라는 의미이다. 준비된 정책과 탄탄한 인프라 전주가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선정된 배경에는 숨은 노력이 있다. 긴 장마와 함께 찾아온 태풍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량·터널·배수지 등 자연재해, 위험 시설물에 대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였다. 디지털 기반 안전도시라는 점과 함께 전주객사길 등 도심 내 보행 구간을 만들어 온 것도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가 된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이외에도 ‘대기 질’, ‘기대수명’, ‘5세 미만 사망률’,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포용력’ 등이 전국 대비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2026년도까지 친환경 수소차 및 전기차 약 1만 1,600대 보급,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 온종일 아동돌봄 확대, 치매안심마을 확대 및 치매안심병원 운영,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지콜 운영과 같은 다양한 정책 발굴과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효과를 본 것이다.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도시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기에 앞으로의 숙제도 남아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표를 받은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GDP 성장률’, ‘대중교통 분담률’과 같은 지표가 취약점으로 꼽혔다. 이에 시민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점을 찾아 지속가능성을 높여 가는 계획이 수립 중이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주의 내일을 응원한다.
2023.09.22
#전주
#지속가능한도시
#천년의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