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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지구
공유컵 캠페인 ‘제프리’
필요할 때 빌려 쓰고 원하는 곳에 반납하라
제프리로 즐기는 한 잔의 여유 다회용품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사회에 퍼져가며 동참하는 이들이 나날이 늘고 있지만, 텀블러 소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과제이다. 더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에겐 부담감이 더하다. 두꺼운 전공 도서로 가방을 빽빽이 채우면, 텀블러를 넣을 공간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텀블러 없이도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제프리’ 캠페인이 탄생했다. ‘제로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프리’의 합성어인 ‘제프리’ 캠페인이 발을 뗀 것은 올해 6월이지만, 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플라스탑’ 사업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대학교 상권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PLA(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 성분의 컵을 공급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이 역시 청년발전소에서 시행했다. 그리고 올해,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구도심 상권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제로 플라스틱 사업을 전북대학교로 확장했다. 전주지속발전협의회와 청년발전소의 협업으로 출발한 ‘제프리’는 공유컵 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푸릇푸릇한 초목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던 6월, 다회용 컵 제작부터 수거함 제작까지, 캠페인을 위한 준비를 속속 갖추어 나갔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9월부터 진행되었다. 수거함을 설치하고 다회용 컵을 배부한 뒤 시민들의 일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 이를 위해 청년발전소는 전북대학교 안팎의 카페 30~40여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협력 업체를 물색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정문과 후문, 교내에 있는 열세 곳의 카페에서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가는 캠페인 ‘제프리’에 동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캠페인 배너가 세워진 카페에서 공유컵으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마신 뒤, 빈 컵을 전북대학교 내에 설치된 수거함이나 캠페인에 동참하는 카페 어느 곳이든 반납하면 된다. 수거함은 전북대학교 학생회관 앞과 중앙도서관 앞, 상과대학 1호관과 2호관 사이, 진수당, 공과대학 근처 등 다섯 곳이다. 학생들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수거함 위치를 선정했다. 수거된 컵은 철저한 세척과 소독을 거쳐 재사용된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아쉬운 점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캠페인의 의미에 공감하는 카페는 많았지만, 컵의 크기나 무게로 인해 공유컵 사용에 불편을 느꼈으며, 뚜껑과 빨대까지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음료를 여러 잔 테이크아웃하면 무게가 상당하다는 미처 예기치 못한 난관도 발생했다. 게다가 수거함을 쓰레기통으로 착각한 행인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청년발전소 직원들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전북대학교를 돌아다니며 위생 관리에 힘썼다. 부족한 것들을 하나둘씩 보완해 가며 캠페인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청년발전소는 SNS를 통해 ‘제프리’에 참여하는 카페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자 전북대학교 학생들에게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참여도 갈수록 늘고 있다. 관심과 애정은 캠페인을 지속하는 동력이 되었다. 캠페인에 함께하는 카페 ‘카와르’ 이정재 대표는 “오랫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곤 했는데, 환경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손님 중 30~40%가 공유컵을 이용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을 뿐 아니라 캠페인 후 개인 컵을 이용하시는 손님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손에서 손으로 ‘제프리’ 캠페인을 이어감에 따라 플라스틱 없는 전주의 풍경이 실현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공유컵 사용 캠페인 '제프리' 참여 카페 | 전북대 정문 앞 로프트, 심쿵카페, 카와르, 커피디딤, 케이빈, 전북대 후문 앞 그남자네, 도피오, 카페L군, 전북대 내 진수당, 중앙도서관, 느티나무, 박물관, 아로미마실, 후생관 참여 문의 | 010-9295-9469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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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전소협동조합
#청년발전소
기획 특집
새로운 시작, 단계적 일상 회복
사회혁신한마당 <위대한, 작은 발걸음> 현장을 가다
혁신을 위한 성과와 혁신가의 제언, 한 자리에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주사회혁신센터의 사회혁신한마당은 ‘코로나 팬데믹을 묵묵히 버티는 시민들의 작지만 위대한 일상’을 녹여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5일에는 ‘시민이 상상하고 희망하는 전주의 내일’이라는 슬로건을 벽면에 게시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소소익선’을 부제로 한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에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혁신가들이 등장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서경덕 교수는 독도와 동해 프로젝트, 한식·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 대한민국 역사 인식 캠페인 등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해 왔던 활동들을 거침없이 소개했다. ‘제로 플라스틱’ 개척자 톤28의 박준수·정마리아 공동대표는 화장품 문화와 환경을 지키는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1인 출판사 북노마드를 운영하는 윤동희 대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장르 개척을, 미디어 스타트업인 닷페이스의 조소담 대표는 새로운 상식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행사장에는 다양한 전시가 선보였다. 사진전은 시민들이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직접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단순하지만 유명한 명제를 시민들의 일상 사진들을 한곳에 모아 증명하고자 한 시도다. 소상공인들의 사업장을 동네 사회혁신 공간으로 활용한 ‘우리 동네 문제 사랑방’. 시민들이 참여해 동네의 문제점을 모으는 플랫폼으로, 동네 카페와 서점, 문화공간을 활용하여 구석구석 작은 문제까지도 수집해 전시하고 해결까지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열 곳의 동네 카페와 서점, 문화공간에 주민들이 문제점을 적을 수 있는 메모지와 게시판을 설치하고 10월부터 한 달간 문제점을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된 문제는 모두 263개, 주민 437명이 참여했다. 지역의 문제를 작은 메모지에 적는 행위가 나비효과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다면 걱정하지 마시라. 전주사회혁신센터는 교통, 환경, 주택, 일자리, 성평등 등 6개 키워드로 분류한 문제들에 대해 캠페인, 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찾을 예정이다. 시민 협업으로 제작한 다큐 영화 선보이다 11월 6일, 사회혁신한마당은 특별한 협업으로 나온 소중한 결과물이 공개되며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시작되었다. 바로, 전주의 작은 거인들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발표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독립영화 작업을 하는 최진영 감독은 ‘생성’과 ‘소멸’, 이 두 가지 단어 앞에 놓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극장’ 이야기로 풀어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접촉을 차단하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은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극장이었다. 그러면서 영화인들의 불안도 커졌다. ‘영화관이 소멸한다면 난 어디로 가지?’라는 질문이 최 감독을 포함한 지역 영화인들 앞에 놓인 것이다. 그래서 카메라는 영화관 뒤에서 일하는 상영 기사, 프로그래머 등을 따라간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 회복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다시 극장에 불이 켜지고 영화 필름이 돌아가는 것처럼 일상이 돌아가면서 이들은 작은 바람을 전한다. 최진영 감독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작업한 것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분야의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환하면 좋겠어요. 계속된다면 혁신을 일으킬 만한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사회혁신한마당 행사는 끝났지만,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들은 12월까지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사진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사회혁신전주 2층 공유 라운지에 전시되며, ‘우리 동네 문제 사랑방’에서 수집한 문제들을 다룬 전시도 같은 자리에서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전주사회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에서는 개막식과 ‘2021 시민의 사상은 현실이 된다’ 시민 연구 보고회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혁신의 성과와 도전들이 소개된 ‘2021 사회혁신한마당’. 작은 발걸음의 소중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기에 시민이 상상하는 전주의 내일이 기대된다.
#전주사회혁신센터
#사회혁신한마당
#전주의작은거인들
#행복한순간들
#우리동네문제사랑방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차근차근, 촘촘하게 전주의 미래는 쌓인다
지난 7월 불출마 선언이 화제였다. 아직도 궁금해하는 시민 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내년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전주를 만들어 갈 사람에게 길을 터 주자’는 취지였다. 지금은 대선 이슈에 묻혀서 지방선거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눈에 띄게 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시민들 마음 속에는 그런 열망이 있을 것이다. 도시는 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낡은 것에 안주하기보다는 낯선 것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하고 성장하고 변화해야 그 도시가지속 가능하다고 믿는다. 산적한 전주시 현안들은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 중소기업연수원, 한옥마을 관광트램,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등 중요한 현안들은 방향을 잘 잡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국내 유수의 8개 업체가 설계 공모에 참여했다. 전주부성 유적과 어우러지는 독보적인 건축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종합경기장 대체 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설계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전주의 큰 지형적 변화가 오리라 예상한다. 최근에는 전주형 도서관 조성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서관을 국 단위 조직(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으로 격상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책 문화가 스며들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연속적으로 개관했던 삼천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완산도서관 자자자작 책공작소,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가여행자도서관, 인후도서관, 금암도서관, 송천도서관 등이 ‘야호 책놀이터’로 탈바꿈하여 시민들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내년에는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호숫가를 따라 곡선으로 지어지는 아중호수도서관, 생태환경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들도 잇따라 문을 열게 된다.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라는 구호에 걸맞은 전주만의 도서관 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버스 노선개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하던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현재 1단계가 완료되었고, 연말까지 2단계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3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군 읍·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게 되면, 약 43대 가량의 버스를 줄이고 110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분 이내 배차, 고정배차 등 일명 ‘전철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셨다. 이와 함께 주민 호응이 높은 마을버스 ‘바로온’을 더 확대하고 한옥마을 공유운송차 ‘다가온’, 시내버스 정기권 지속 발행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시민 편익은 물론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상을 수상하셨죠?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과를 신설하고, 주거복지협의체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형 사회주택과 주거급여 지원, 해피하우스 서비스 등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쉐어하우스 5가구, 계층통합형 10가구, 여성안심 사회주택 15가구, 청년 주택 30가구, 마을공동체 연계형 3가구, 청년예술인 주택 18가구 등 총 81가구를 보급했다. 주거권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만큼 모든 시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임기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시국으로 보내게 돼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마찬가지다. 특히 관광거점도시 관련 진취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은 돌파하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전주형 3대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들의 상상력, 용기, 연대의 힘을 발견한 것은 큰 성과였다.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탄소 중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전주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도록 하겠다.
2021.10.22
#김승수전주시장
#주거복지대상
듣고, 읽고, 놀고, 맛보고
당신의 가을, 당신의 서재 '전주독서대전'
더 여유롭게 더 풍성하게 즐기는 책 축제 올해로 다섯 번째 문을 여는 전주독서대전은 해마다 알찬 프로그램을 더해 전주 시민은 물론 책을 좋아하는 타 지역 방문객들까지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난해에도 여느 온라인 축제보다 높은 조회수를 올리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더구나 올해는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으로도 축제를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그리고 전주시 도서관 곳곳에서 펼쳐지는 2021 전주독서대전. 매해 전주만의 매력과 색깔을 가득 담은 개막식을 선보였던 독서대전은 올해도 전주완판본을 소재로 한 국악 뮤지컬을 선보인다.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전주의 소설가 이설이 전주로 파견된 안핵사 김환과 함께 신분을 초월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백성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간다는 내용으로, 소리꾼들의 구성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그 밖에도 강연과 공연, 체험, 전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우선 전주독서대전이 꼽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추천한 책과 문장, 단어를 전시해 전주 시민의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시민의 서재', 현장에서 시민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함께 걷는 속마음산冊(책)', 매일 오후 3시 책으로 공감하는 대화 '책 세대 열린 독서토론'이 있다. 또 고미숙, 정여울, 곽재식, 홍은전 등 코로나 시대 더 귀할 수 밖에 없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되어 있고 김용택, 안도현, 강화길 등 지역 출신 작가 또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자들의 강연도 확대되었다. 지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유고 작가를 선정해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전주 작고작가 세미나에서는 국문학자이자 시조시인이었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만날 수 있다. 책과 함께 어우러진 판소리 공연과 지역 음악가들의 콘서트 '고음불가' 등 가을날에 딱 어울리는 운치 있는 공연들이 펼쳐지고, 동시콘서트, 한지인형극, 가족 독서골든벨, 동화구연대회 등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또 시각장애인 독서토론과 촉각체험, 함께 배우는 수어동요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어려운 시기, 책과 공감하고 저자와 소통하며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자. 장소 l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외 온라인 참여 l 유튜브에서 '전주독서대전' 검색 사전신청 l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jjbook.kr, 9월 30일 마감) 문의 l 전주시 책의도시여행과(063-230-1856) 책 밖의 만남, 전주독서대전을 빛낼 작가들 고전에서 미래를 찾는 학자, 고전평론가 고미숙 인문학 연구 공동체인 '수유+너머'와 '감이당'을 이끌며 방송과 강연을 통해 고전의 지혜를 널리 나누고 있는 고미숙 고전평론가. ,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고미숙 평론가가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고전을 통해 풀어놓는다. 고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코로나 이후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일시 l 10. 9.(토) 19시 장소 l 한벽문화관 유쾌한 어른들을 위해 동시 쓰는 작가, 시인 문신 전주 올해의 책에 선정된 의 작가 문신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을 쓴다. 등단 당시 잘 다듬어진 세련된 언어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는 열두 살 아이의 마음속에 자리한 꿈의 상자를 슬며시 열어 보이는 동시집으로, 시인은 이번 강연에서 동시의 정의와 어른들의 동시 쓰는 법을 이야기한다. 일시 l 10. 9.(토) 13시 장소 l 한벽문화관 요즘 뜨는 젊은 작가, 소설가 강화길 전주 출신으로 '2020년 제8회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강화길 작가. 강화길 작가는 , , 등 자신만의 독특한 스릴러를 구축해 왔고 특히 여성 이야기에 천착하고 있다. 젊은 작가상 수상 후, 더주목받고 있는 강화길 작가는 지난 8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귀신 들린 호텔의 이야기 을 발표했고, 전주독서대전에서 관객과 만난다. 소설을 통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한다. 일시 l 10. 9.(토) 10시 장소 l 한벽문화관 전주 올해의 책 의 저자, 기록활동가 홍은전 전주 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 의 저자 홍은전이 전주를 찾는다. 인권활동가이자 동물권활동가인 저자가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책 은 장애인 야학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장애인 인권 문제와 장애인 탈시설 운동, 세월호 유가족 이야기 등 세상이 잘 모르거나 외면했던, 그러나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꺼내 놓는다. 전주 시민이 깊이 공감한 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는다. 일시 l 10. 10.(일) 15시 장소 l 한벽문화관 과학과 소설 사이를 질주하는 작가, 소설가․화학자 곽재식 카이스트를 졸업한 화학자이면서 과학소설, 환상소설, 그리고 실험적인 소설들을 써 오고 있는 곽재식 작가. , , 등의 저서가 있고, 지난 7월 를 출간했다. 유쾌함, 발랄함 속에 반전의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는 곽재식 작가에게 과학과 소설 이야기를 듣는다. 일시 l 10. 8.(금) 19시 장소 l 한벽문화관
2021.09.24
#전주독서대전
#당신의서재
#책이삶이되는도시
아이들이 숨 쉬는 도시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Q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는 어떤 행사인가요?환경부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1999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인데요,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실천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등을 함께 찾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탄소 중립'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지속 가능 사회를 만들어가는 활동가와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전주로 총 출동해 지속 가능한 기후 변화 대처 방안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참가 인원을 500명으로 최소화해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랍니다.Q 이번 행사의 주제인 '탄소 중립'이란 말이 참 어렵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탄소 중립은 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인데요, 탄소 중립이란 우리 삶 곳곳에 걸쳐 있는 이산화탄소가 더는 증가하지 않고 순 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유럽연합(EU), 독일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열 네 번째로 2050 탄소 중립 이행을 법제화한 '탄소중립기본법'을 발표했는데요, 이 법에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35% 이상 감축하자는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전주시 역시 올해를 탄소 중립 원년으로 삼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미래 세대인 우리아이들이 숨을 쉬게 하는 일이기에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는 일입니다.Q 이번 대회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나요?이번 지속가능발전대회 첫날은 탄소 중립 대토론회로 행사의 문을 엽니다. 기념식과 함께 김승수 전주시장의 '전주의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의 탄소 중립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진행됩니다. 둘째 날에는 Joanne Doornewaard(요안나 도버바라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참여하는 생태 교통 워크숍을 비롯한 성평등·탄소 중립·순환 경제 등 9개 주제별 온·오프라인 워크숍이 열립니다. 또한, 전주의 혁신 사업 현장 탐방이 생태동물원과 생태숲놀이터, 팔복예술공장, 전주사회혁신센터 등 전주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마지막 날에는 전주시가 전라감영 광장에서 진행하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행사에 참여하고, 전주시장, LX 국토정보공사 사장,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께 '자전거로 떠나는 전주 문화 탐방'을 진행합니다.Q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있나요?물론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강화로 인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탄소 중립이나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등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궁금증을 풀어 보고 싶다면,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063-281-2959)로 연락하세요. 제한된 인원으로 현장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아쉬워 하지 마세요. 대회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강연과 주요 행사들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답니다.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전이벤트로 '자동차 없이 일주일 살기'가 진행되었고, 10월 초까지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 캠페인은 계속 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Q 생태도시 전주에서 열리는 행사인만큼, 이번 행사의 특징이 있다면서요?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대회 기간에 일회용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행사를 위한 현수막과 출판 홍보물, 기념품도 따로 제작하지 않습니다. 참가비 대신 참가자들이 행사 기간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전주에서 식사와 숙박을 하면서 발생시키는 모든 탄소 발생량을 계산해 개인별로 탄소세를 받을 예정이라고 하니, 탄소 발생을 최소화해야겠죠? 일시 l 9. 30.(목) ~10. 2.(토) 장소 l 전북대학교, 서노송 예술촌 등 홈페이지 l www.sdkorea.org 온라인 l 유튜브에서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검색 문의 l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063-281-2959)
#2021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지구온난화
당신과 더불어
꿈의 무대, 금빛 수놓는 몸짓의 향연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 수상한 현대무용가 정승준
어떤 계기로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나요?연기자를 꿈꾸며 남원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옆 반 무용과 친구들이 춤으로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죠. 연기는 대사로 표현을 하잖아요. 그런데 무용은 말이 아닌 몸짓과 표정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 뒤로 현대 무용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고민 끝에 무용과로 전공을 바꿔 무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무용으로 전공을 바꾸고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춤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있었어요. 그러나 그 메시지가 자유로운 표현에 묻혀 관객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표현의 선을 지키는 것이 어려웠어요. 특히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한 터라 몇 배로 더 노력해야 했거든요. 욕심부리지 않고 저만의 동작을 만들어 가기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았어요. 손끝에서도 저의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섬세한 표현력을 끌어내는 것도 열심히 연구했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자기 관리에도 노력했고요. 무용수에게는 몸 관리 또한 실력이거든요.올해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셨는데요, 감회가 남달랐을 거 같아요.동아무용콩쿠르는 무용수들에게는 꿈의 무대거든요. 작년에도 동아무용콩쿠르 수상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었지만 고배를 마셨어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어요. 같이 참가했던 분들을 보면서 무용을 사랑하는 게 눈에 보였거든요. 내년엔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저 자신을 믿으면서 연습에 매진했는데 그 결과가 금상이라는 결실로 찾아와 기뻤습니다. 항상 많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가족과 친구들, 교수님, 함께 노력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저의 색깔을 담은 춤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수상작 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이 작품은 누구에게도 공유하고 싶지 않은 모든 감정들을 어디에 있을지 모를 신에게 질문하며, 계속해서 삶을 갈망하는 소년의 이야기인데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모든 감정을 작품 속 소년에 빗대어서 표현했어요. 무용을 하면서 또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묻는 다양한 질문과 답답했던 감정, 용서받고 싶은 감정 등 여러 감정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죠. '보이지 않는 신에게 항상 답을 물었지만 신은 결국 아무런 답을 내리지 않았다', '결국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오는 9월 말에 열리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콩쿠르도 부상 없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올해 현대무용뿐만 아니라 판소리, 작곡 등 예술에 뜻이 있는 친구들과 '무작판'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복합예술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다양한 표현력을 연구하기 위해서 무용 안무 공부도 시작할 예정이고요. 여러 무대에서 활약할 저의 모습 많이 기대해 주세요. 현대무용가 정승준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으로 동아무용콩쿠르 전북 지역 최초로 금상을 수상한 현대무용가 정승준. 그는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제9회 한국남성무용포럼 전국무용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51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일반부 현대무용 남자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다양한 장르가 만난 '무작판'의 융합예술로, 정해지지 않은 무작위적인 삶을 표현하고자 한다.
#현대무용가
#동아무용콩쿠르
눈여겨볼수록
당신의 취향에 맞는 수공예 공방 찾아보세요
플랫폼 '마미닛' 운영하는 가젯
고객과 수공예 공방을 연결하는 플랫폼 “전주에만 다양한 분야의 공방이 300여 곳이 넘고, 전북으로 확대하면 약 1,000여 곳이나 됩니다. 그러나 유명 플랫폼에 입주한 공방은 소수에 불과하죠. 지역의 공방들을 잇고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든 이유입니다.” '가지고(Gad) 싶은 것을 겟(Get) 해 봐'라는 의미를 담은 '가젯'의 김형주(26) 대표는 수공예 '공방'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통 수공예에서부터 취미와 놀이로 즐길 수 있는 생활 공예 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방이 전주 구석구석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에서 '공방'은 거창한 공예품이나 생활소품을 전시·판매하는 곳을 넘어서 취향을 즐기고 삶을 소통하는 생활 속 예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생)들에게 부담 없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하루 강좌)가 인기를 끌면서 '공방'이 경쟁력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김형주 대표는 전북대학교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방과 취미 연계 플랫폼을 구체화했고, 학과 동료 두 명과 함께 '가젯(GadGet)'을 설립했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취미 찾기는 작은 재미를 줄 수 있어요. 이 재미를 찾는 과정을 더욱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수공예 플랫폼 '마미닛'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수공예 '공방'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고, 이를 해결할 도구는 바로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김형주 대표는 생각했다. 고객들이 찾는 향수·캔들 만들기, 바느질과 자수, 아크릴화 배우기 등 수많은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과 공방의 정보를 고객들이 클릭 한 번으로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야 했다.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방의 가치를 키우는 것, 이것이 수공예 플랫폼인 '마미닛'의 출발이다. 취미와 취향 공유하는 안전한 커뮤니티 수공예 플랫폼 '마미닛'(www.maminit.com)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전북 지역 50여 개의 공방이 입점해 있다. 입점한 공방들이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맘에 드는 프로그램을 예약한다. 그다음 플랫폼에서 결제만 하면 끝! 이처럼 고객들은 '마미닛'을 이용하면 공방에 대한 정보를 찾아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공방은 적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제품·강좌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체험이 필요한 교육 기관을 공방과 매칭해주는 시스템까지 갖춰 홍보가 간절한 공방들의 갈증도 해결해준다. 동네 재능공유 서비스도 탑재해있다. 사실 '가젯(GadGet)'은 이제 걸음마를 막 뗀 신생기업이다. 하지만, 회원 증가 숫자만 봐도 시장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에 '마미닛'은 웹에 이어 앱 개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한, 각종 취미 동호회 등에도 공유 커뮤니티를 제공하여 활성화를 돕고자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요. 그래서 '마미닛'은 다양한 공방들을 알리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안전한 소규모 모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병주 대표는 클릭과 손재주 하나만으로 전주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기를 꿈꾼다. 한 사람의 작은 재능이 물결을 타고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마미닛'은 그 물결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수공예 작가들에게는 의미 있는 호스트가 되어 주고, 취미를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는 온라인 놀이터가 될 수 있고, 취향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가 되고자 한다. 최근에는 수공예를 넘어 동호회 할동도 가능하도록 '마미닛'과 연결 중이다. 그는 최근 직접 달리기 동호회 '마미닛 크루'를 조직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마미닛'. 코로나 블루를 유쾌한 방식으로 극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마미닛'을 검색해보자. 그 안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홈페이지 | www.maminit.com 페이스북 | maminit_official 인스타그램 | @maminit_official
#청년기업
#문화생활
#마미닛
책으로 가을을 부르는 사람들
12년째 함께 책 읽는 어르신들, 책속愛(애) 2010년 11월부터 시작해 올해 햇수로 12년째 독서 모임을 이어 오고 있는 '책속愛(애)'. 결성 당시 40~60대였던 회원들은 이제 50~60대가 되었다. 모임을 이끄는 길잡이 장연주(59세) 진행자를 비롯해 여인술(69세) 회장 등 예닐곱 명의 회원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20명 넘는 회원과 함께했지만 코로나19로 인원이 줄었다.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모이는 회원들. 원래 독서 모임 시간은 10시지만 일찍 와서 서로의 근황도 살피고 모임 준비도 한다. '책속愛(애)'는 책 한 권을 정해 읽은 후 작품에 대한 감상평, 인상적인 구절 낭독 등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건축, 청소년, 그림책 등 편식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 지금까지 130회 정도 여인술 회장과 장연주 진행자는 오랫동안 모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책에 대한 사랑이 우선이고 독서 모임이라는 본질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또한 책 주제에 맞는 시낭송으로 융합독서토론을 진행하거나 역사책을 읽고 답사를 가는 등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모임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울 땐 온라인으로 비대면 모임을 이어 갈 만큼 독서 모임에 열정적인 회원들, 변함없는 책 사랑으로 '책속愛(애)'가 꾸준히 활동하길 기대한다.중년 여성들의 쉼 없는 독서 사랑, 새길전주시립도서관의 독서동아리 길잡이 사업으로 2016년 3월에 출발한 '새길'은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독서 모임이다. 한 달에 두 번,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10시에 '덕진품애작은도서관'에서 만나 두 시간 동안 발제자의 주도하에 깊이 있는 독서 시간을 갖는다. 박요순(56세) 회장은 1년 동안 읽을 책을 회원들과 함께 정한 후 모든 회원이 돌아가면서 발제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회원 스스로 모임을 이끌어가면서 모두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임은 미리 읽어 온 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모임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맛보고, 나도 모르는 나 자신을 알게 돼 희열을 느낀단다. 책을읽으며 서로의 가치관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유익하다고. 첫 모임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쉼도 없이 모임을 이어 가고 있는 '새길'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비대면 만남을 갖기도 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가자'는 의미를 품은 '새길'의 독서 사랑이 회원 모두를 더 넓은 지식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독서를 사랑하는 젊은이들, 전주북살롱책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독서 모임인 '전주북살롱'은 2019년에 시작했다. '전주북살롱'의 첫 이름은 원래 '책 읽는 시간'을 줄인 '책시'였다. 회원들이 다 함께 모여 책을 읽는 모임이었는데 단순히 책을 읽기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책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름을 바꿨다.'전주북살롱'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카페에서 만나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1시간 동안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공통된 책을 읽고 만나는 보통의 독서 모임과는 달리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정해 모임에 참가한다. 정준호(35세) 대표는 회원 대부분이 20~30대 직장인들로, 책을 선정하거나 발제를 준비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자유롭게 책을 선택한 후 각자 읽은 책에 대해 회원들과 나눈다고 말한다. 회원들은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어 좋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모임에 출석한다. 자유로운 독서 문화를 조성해 더 많은 젊은이를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전주북살롱'의 앞날을 응원한다.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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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전주에너지센터,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
탄소를 줄이는 나만의 방법 나누기 고민 없이 반성 없이 누려 온 편리한 일상에 제동이 걸렸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슬기로운 탄소 중립 생활을 시민의 일상에 퍼뜨리기 위해 올해도 전주에너지센터의 '~ 없이 일주일 살기'가 시작되었기 때문. 전주에너지센터는 에너지 자립 도시 전주를 이끄는 대표적인 민간 분야 기구.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전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만들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시민협력 사업, 탄소 중립 릴레이 특강 등 에너지교육과 홍보에 나선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 없이 일주일 살기'다. 그렇다면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참여자들은 전주에너지센터 홈페이지(eturn.or.kr)를 통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시작되는 캠페인을 신청한 뒤, 일주일 동안 체험한 내용을 후기로 기록했다. 첫 달인 4월엔 '일회용품'을 주제로 출발해, 5월엔 '자동차', 6월엔 '고기', 7월엔 '소비', 8월엔 '전기 다이어트'까지. 시민의 삶에 가까운 다양한 주제가 다달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다소 불편한 일주일을 보낸 뒤, 각자 몸소 체험하며 느낀 점을 글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그 결과,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환경에 해가 되는 행동들을 일상적으로 행해 왔음을 인식한 참여자들은, 습관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 나갔다. 자동차로 이동하기보다는 두 발로 걷거나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태 환경을 가꿔 나갔으며, 고기 위주의 식단에서 채소를 주재료로 한 식단으로 신체의 건강까지 톡톡히 챙겼다. 물건을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방법과 채식을 이용한 요리법 등 각양각색의 방법을 함께 공유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지만, 건강과 여유까지 되찾아 갔다. 완벽하진 않아도 꾸준한 노력으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환경을 살리는 실천, 어렵지 않아요! 하반기에도 시민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9월에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일회용품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주에너지센터는 텀블러와 개인 컵 사용 생활화, 음식 포장 시 다회용기 사용 등 몇 가지 방안을 예시로 제안했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 왔듯이 시민들이 각자의 생활 방식에 맞는 자기만의 실천 방식을 찾을 거라 믿고 있다. 각종 다회용품을 챙겨 다니느라 가방은 묵직해져도 마음만은 한결 가벼운 9월이 기다리고 있다. 10월의 주제인 '적정온도'를 마지막으로 '~ 없이 일주일 살기' 올해 캠페인은 마무리된다. 그 뒤, 여섯 달 동안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11월 중 마침표를 찍는다.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한 전주에너지센터 정민주 씨는 매달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주변인으로 확대되는 것을 지켜보며 시민 의식이 날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대안과 아이디어를 참가자들에게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걸 깨닫고 희망을 얻었어요.” 그는 특히, 4월에 진행했던 '일회용품 없이 일주일 살기'에 참여한 전주효천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쓴 후기는 그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 학급은 7월에도 다시 캠페인에 동참한 것에 이어, 자체적으로 에너지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또 다른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전주에너지센터는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전환 문화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나아가 여러 사람으로 가지를 뻗으며 보다 널리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주에너지센터의 시민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한, 더없이 푸른 전주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날이 머지않았다. 전주에너지센터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33, 지당빌딩 3층 문의 | 063-90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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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역기업 지원
위기를 넘어 다시 희망으로
라이브 커머스로 온라인 공략에 나선다 소상공인들은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그 누구보다 힘 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자연 스레 온라인 판로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전주시 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 구 축·운영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커머스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팔복동 옛 청소년자유센터를 새로 단장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625평 규모의 지하 1 층, 지상 3층 건물이 소상공인들의 라이브 커머스(실시간으 로 방송을 진행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 지원 공간으로 거듭난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두 곳과 녹 음실, 편집실, 교육장, 공유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전문인 력 양성 교육과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문화관광 기 획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NS홈쇼핑, 네이버, 쿠 팡, 카카오 등 라이브 커머스 채널과 연계한 온라인 마 케팅도 진행한다.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이 소상공인 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길 기대해 본다. 지식산업센터에서 유망기업 키운다 국가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10월,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내 문을 연 전주 혁신창업허브에 이어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도 구축된다. 전주시가 다시 한번 지식산업센터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창업 기업의 거점시설을 확충하게 된 것이다. 2023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돼 기업 입주 시설을 비롯해 네트워크 공간, 각종 제조 장비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쉽게 말해 전주 혁신창업허브는 창업동,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는 성장동이 라 할 수 있다. 전주혁신창업허브가 기반을 다지게 해주는 공간이라면, 기술창업지원센터는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공간인 셈이다. 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지원센터 내에 들어서는 신산업융 복합 지식산업센터도 내년 4월 문을 연다. 총 30개사가 입주 하게 되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확장 현실(XR) 등 실감콘텐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관련 창 업 지원 시설이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가 지역 내 유망기업 들이 전주시를 넘어 세계로 도약할 탄탄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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