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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밖 전북
전주에서 군산까지
사라지는 것들 너머 사라짐에 귀 기울이다
근대와 현재라는 두 겹의 군산 시간여행 채만식의 소설 〈탁류〉는 군산의 근대상을 잘 보여 주는 소설이다. 주인공 가족이 처음 군산에 발을 내딛게 되는 째보선창은 군산에서도 가장 분주하고 생기 넘치는 지역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지금은 이지러진 건물들만이 탁한 서해를 마주하고 일렬로 늘어서 있다. 바다만 아니라면 강원도 어느 폐광 마을을 떠올렸을 것이다. 기계 부품과 공구를 파는 가게들 그리고 몇몇 식당만이 지난 시절을 간신히 이어주고 있다. 째보선창은 금강의 지류가 바다로 트이면서 Y 자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그 지역 상권을 쥐고 있던 객주가 째보(언청이)였다는 말도 있지만, 어쩌면 둘 다였을지도 모르겠다. 일제가 그 지역에 부두와 어시장을 조성하고 배들이 정박하기 좋게 뜬다리 부두를 설치했다. 부둣가에 일렬로 서서 세월을 견디고 있는 건물들 뒤로는 바다와 나란히 놓인 철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면 금세 군산내항이다. 그 일대는 장미동(藏米洞)인데, 장미꽃 같다 해서 장미동은 아니고, 일본으로 실어 갈 쌀들을 가득 쌓아 두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구 조선은행 건물이다. 1923년 건립 당시에는 군산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이다. 높은 층고로 과시적인 위용을 드러내는 이 건물은 근대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군산항을 통해서 일본으로 반출되는 쌀의 대금과 농지 수탈을 위한 대출이 주요 업무였다. 1981년부터는 개인 소유가 되어 예식장으로 사용되다가 나이트클럽이 들어서기도 했다. 지금은 복원 작업을 거쳐 근대건축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로 곁에 자리 잡은 붉은 건물은 옛 군산세관이다. 대한제국 때인 1908년, 벨기에산 붉은 벽돌과 화강암으로 마감된 우아한 건물이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과 함께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로 꼽힌다. 장미꽃 담장이 어울릴 만한 이 붉은 건물에서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관세행정 및 경제수탈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한참 수탈이 극에 달했을 때는, 세관 창고와 근처 여기저기 20만 가마 이상의 쌀가마니가 쌓여 있었다 한다.장미동 너머 신흥동에는 일본인들이 살던 고급스러운 적산가옥들이 모여 있고, 근처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가 있다. 팔작지붕 홑처마 지붕이 급경사를 이루는 대웅전과 복도로 연결된 요사채는 모든 재료를 일본에서 공수해 에도시대 건축양식에 따라 지었는데, 대들보는 백두산 금강송을 사용했다. 절 뒤편에는 창건 때부터 조성된 대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산 맹종죽이라 더욱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그곳에서 다시 월명산과 신흥동 일대를 천천히 걷다 보면 군산이란 곳은 어쩌면 지난 시간을 꽉 움켜쥐고 있다가 천천히 풀어내는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밀려오는 근대의 분위기 속에서 여정은 다시 전주로 이어진다. 근대문화, 전주 안에 있는 또 다른 전주전주에는 군산의 수탈상과는 또 다른 모습의 근대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전주 웨딩의거리와 차이나타운 일대에는 일제 강점기 ‘박다옥’이라는 우동집과 중국인 포목상점 건물이 있고, 서문교회의 한옥 종각이 남아 있다. 다들 지척이라 여유 있게 산책할 수 있다. ‘박다옥’은 일본인 상업지역에 들어선 우동집으로, 전주에 처음 생긴 대형 일식집이었다. 중앙 현관 맨 윗부분은 페디먼트(pediment, 고전 건축에서 기둥으로 받쳐진 지붕이 있는 현관)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대 그리스 건축물에 많이 사용되던 삼각형 장식이 이채롭다. 중국인 포목상점으로 사용되던 건물은 전주 전동성당 건축에 참여했던 중국인 벽돌공들이 지었다고 한다. 출입구 상부에 삼각형 박공을 두었는데, 상하이의 전통적인 비단 상점을 따라 지었다고 한다. 현재는 건물 한쪽에 옛날식 이발소가 들어서 있다. 서문교회에서 다가교를 건너 왼쪽 언덕길로 접어들면 구 예수병원 건물(현 엠마오사랑병원)이 있고, 그 위로 가면 선교묘역과 선교사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던 곳을 만날 수 있다. 1892년 일곱 명의 젊은 선교 지망생이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임명되어 한국에 왔다. 호남 선교의 거점인 전주 중화산동 일대에는 그 흔적들이 많다. 담쟁이덩굴로 가득 덮인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인 구 예수병원은 1912년에 지었다가 화재로 소실되고 1936년에 새로 지어졌다. 세브란스의 전신인 광혜원에 이은 국내 두 번째의 근대적 병원이다. 원래 이름은 건축 비용을 댄 미국 교인 이름을 따서 매코완 기념병원으로 불렸으나 사람들은 야소 병원으로 더 많이 불렀다고 한다. 한자로는 예수를 야소(耶蔬)라고 적는데 사람들이 쉽게 부르던 그 이름이 공식 명칭이 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조금 더 언덕을 오르면 선교묘역과 선교사촌이 나온다. 선교사들이 사용하던 물탱크 창고와 숙소로 쓰던 몇몇 건물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또 몇은 개축되어 있다. 먼 이국의 땅에서 깊은 신앙심으로 한국인에게 의료봉사를 하며 삶을 마감했던 이들의 생은 또 어떤 것이었을까. 이곳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주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그 어디보다 물씬 풍기는 동네다. 전주 안에 있는 또 다른 전주라 할 만하다. 이 길을 걷다 보면 과거와 오늘의 경계가 흩어지며, 시간은 담쟁이 잎들처럼 물들고 떨어지고 한다. 인생이 무상하다고 흔히들 되뇌지만, 무상이란 말은 글자 그대로 항상이지 않다는 말이니, 사라짐은 이미 우리 생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삶의 내용일지 모르겠다. 가을이 깊어지면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구 예수병원을 가득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이 붉게 물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싶다. 지구의 자전 소리처럼 들리지 않는 ‘사라짐의 소리’가 있다면 이곳 어딘가에서 들려올 듯도 하다. 글 유성용│여행생활자 전주에서 태어나 세계를 떠돌다가, 최근 동고사 아래 작은 헌 집을 고쳐 살고 있다. EBS 세계 테마기행, KBS 영상 앨범 등에서 캄차카, 부탄, 칸첸중가, 멕시코, 중앙 안데스 등 세계의 오지들을 소개했다. 저서로는 , , 등이 있다.
2020.09.23
#근대문화유산
#시간여행
전주 음식
하늘 맑은 가을에 만나는
소확행 피크닉 도시락 열전
상상 그 이상의 당근 맛 오선모 옛날 김밥 소풍 도시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김밥. 하지만 김밥이라고 다 같은 김밥 은 아니다. 여기 아주 평범한 것 같지만, 특별한 김밥집이 있다. 전주 사람들 에게는 상호보다 ‘당근 김밥’ 혹은 ‘마약 김밥’으로 유명한 바로 그 김밥집이다. ‘오선모 옛날 김밥’이라는 상호는 낯설어도 당근 김밥 하면 다들 그 맛을 떠올리는 곳이다. 당근과 단무지, 달걀만 들어간 다소 단출한 김밥이지만, 그 맛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 ‘당근이 얼마나 맛있겠어?’ 하는 섣부른 생각은 금물. 포장을 열자마자 고소한 참기름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한 입 베어 물면 아삭한 당근의 식감과 달콤한 당근 맛에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 맛이 어우러져 눈을 번쩍 뜨게 해 준다. 김밥이 터질 듯 가득 들어간 당근에 혹시나 옆구리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넣어 두시라. 김밥 가운데 김 반 장을 덧대서 당근을 담뿍 넣어도 터질 일이 없다. 단순한 재료로 눈이 번쩍 뜨일 맛을 내는 비법은 양념에 있다. 당근은 참기름을 넣고 찐 마늘을 으깨서 양념하고, 콩나물 끓인 물로 밥을 지 어 맛을 올렸다. 그 덕에 햄도, 시금치도 없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오후에 방문할 경우, 방문 전 전화는 필수.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송정1길 1 연락처 l 063-221-3057 건강한 전주 대표 수제버거 도시락 집앤버거 보통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라 불리며 건강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집앤버거의 버거는 맛과 건강 모두 생각한 수제버거로 슬로우푸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로 집앤버거는 뚝심 있게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첫째,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둘째, 홈메 이드(Home-made), 번과 패티 그리고 소스를 직접 만든다. 마지막으로 슬로우,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 다소 느리지만 그만큼 최상의 상태로 제공 한다. 그러니 밥이 아닌, 색다른 도시락을 원한다면 집앤버거를 추천한다. 단품과 세트 메뉴는 물론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준비돼 있으니 취향껏 고르기만 하면 된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농장버거. 신선한 상추와 양파, 토마토, 달걀프라이, 베이컨, 치즈, 패티로 구성된 농장버거는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다. 버거 는 자극적이어야 맛있다는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 준다. 감자튀김에 체더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얹은 써니치즈프라이와 매콤한 닭튀김도 별미다. 엄마가 차려준 집밥만큼 정성 가득한 수제버거와 함께 색다른 피크닉을 즐겨 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227-12 연락처 l 063-225-0312 한식과 양식의 환상 궁합, ‘겹빵’ 고하우스 자고로 음식은 풍성해야 제맛 아니던가. 그런 점에서 평범한 샌드위치 집으로 불리기를 거부하는 전주겹빵집 ‘고하우스’는 이미 합격점이다. 샌드위치가 아니라 ‘겹빵’이라 부르는 이곳의 겹빵은 빵이 터질 듯 가득 채워진 속 재료가 보는 순간, 입맛을 자극한다. ‘고하우스’의 겹빵은 불고기 겹빵, 떡갈비겹빵, 달걀겹빵, 프렌치겹빵 등 모두 네 종류다. 빵과 불고기의 만남이 궁금해 선택한 불고기겹빵은 양식과 한식의 맛있는 만남을 완성한다. 두툼한 빵 사이에 신선한 양상추와 그 안을 가득 채운 불고 기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콤하고, 상큼하다. 불고기 쌈과 쫀득한 빵을 동시에 먹는 느낌이 재미나기까지 하다. 달콤한 쨈과 새콤한 소스를 바른 빵 사이에 달걀이 넘치도록 들어간 달걀겹빵은 불고기겹빵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 준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달걀의 맛을 쨈과 소스가 잡아 주는 느낌이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두툼한 겹빵으로 목이 막힌다면 오렌지 필링을 추천한다. 상큼하고 달콤한 데다 씹히는 맛까지 더한 오렌지 필링은 겹빵과 찰떡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흥산북로 11-10 연락처 l 063-223-6554 종이 도시락에 담긴 전주 한정식 오우리 도시락 전주 한정식이 도시락 속에 들어왔다. 수제도시락 전문점 오우리 도시락은 전주 한정식에 감성을 더해 도시락을 채운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오늘의 도시락’은 말 그대로 오늘의 도시락이다. 메인 메뉴와 국물, 그리고 밑반찬을 매일 달리 구성해 판매한다. 메인 메뉴는 제육불고기, 소불고기, 떡갈비, 오삼불고기, 닭갈비 등 육류로 구 성돼 있으며, 시래깃국이나 미역국, 콩나물국, 계란국 등을 곁들인다. 밑반찬 여섯 가지는 그날그날 장을 봐 온 식재료들을 활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처럼 정이 느껴진다. 담백하지만 정성 가득한 오우리 도시락의 특징은 포장 용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종이 상자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마저 엿보인다. 당일 주문은 오늘의 도시락만 가능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보다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한식 도시락뿐만 아니라 스팸무스비를 비롯해 다양한 샐러드류와 샌드위치 등도 준비돼 있다. 건강까지 생각한 오우리 도시락과 함께 근사한 소풍을 떠나 보자.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건지3길 9-3 연락처 l 1588-6022
#코로나19
#집콕
#피크닉
#소풍도시락
#김밥
#햄버거
잘 고쳤다 이 집
‘도시재생’으로 되살아난 오래된 건물, 공간을 소개합니다.
출판사 옛 편집실이 갤러리로, F갤러리
갤러리가 하나도 없는 곳이니까 바로 여기죠!F갤러리의 ‘F’는 ‘Free’, 카메라 조리개와 포커스 등의 첫머리 글자 ‘F’를 의미한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머리 부분도 ‘F’를 닮았다는 것이 갤러리를 운영하는 권은경 대표의 설명이다. 사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예술 장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갤러리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란다. 그 이름에 걸맞게 F갤러리는 사진뿐만 아니라 서예, 회화, 조각 등 다채로운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인다.갤러리의 건물은 지역의 출판문화를 이끌어 온 신아출판사가 확장하기 전 사용했던 공간. 갤러리가 들어선 1층 공간은 편집실로 쓰였던 곳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래된 주택가에 갤러리를 열게 되었을까? “다른 곳도 찾아보긴 했어요.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니까요. ‘이 동네는 갤러리가 하나도 없네?’,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곳이 없네?’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끌렸고요. 요즘에는 거꾸로 사명감이 생겼어요. 인근에 중학교가 있는데, 학생들이나 동네 주민들이 이곳에서 문화생활을 누렸으면 좋겠어요.” 하고 그녀는 갤러리가 들어선 곳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동네에 이런 게 생겼네! 동네가 좋아지겠네!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권은경 대표는 작가들의 해외 진출에도 관심이 많다. 사진작가들이 국내에서 성장하는 것 못지않게 해외에 작가와 작품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마침내 지난해 6월 ‘제1회 국제 포토 앤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국제사진전을 열었다. 피렌체에서의 전시가 끝난 후, 다시 F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이런 일들은 든든한 동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녀와 함께 이곳을 운영하는 곽풍영 사진작가이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의 첫 번째 국제사진전에 이어 두 번째 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해외 전시를 진행할 예정. 지난 2018년 4월에 개관해 이제 겨우 1년을 넘긴 참이지만,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가슴 벅찼던 순간도 많았다. 그중 하나는 동네 주민으로부터 “아이고야, 이 동네에 이런 게 생겼네. 이렇게 자꾸 예술가들이 모이면 동네가 좋아지겠네!”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다. 그녀의 바람과 똑같았던 까닭이다. 그 마음을 읽은 듯 덕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것. F갤러리가 꿈꾸는 내일이 예사롭지 않다. “이곳이 작가들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어요.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딛고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했으면 하고요. 여기가 주민들에게는 문턱이 낮은 곳, 만만한 곳이었으면 해요. 어릴 때부터 문화생활을 당연하게 누릴 수 있게요. 작가한테는 항상 새로운 숙제들이 주어지는데, 그 질문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계속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죠.” F갤러리주소 │ 전주시 완산구 공북 1길 16문의 │ 010-8645-5633운영시간 │ 오전 11시~ 오후 6시(점심시간 12시 30분~2시 관람 제한, 월요일 휴관)
2020.09.22
#갤러리
#F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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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천년의 이야기를 품은 숲, 같이 걸을까요?
전주 마실길
천년의 시간을 품은 숲, 천년전주 마실길국립무형유산원을 출발해 좁은목약수터 방향으로 걷다 보면 처음 마주하게 되는 길이 억경대에서 만경대 구간이다. 해발 630m 고덕산 초입에서 숲을 오르다 보면 낯선 풍경과 조우하게 된다. 여름의 숲, 우거진 녹음에 감춰진 흙빛 돌 산성이 이질적이면서도 정겹다. 숲길을 벗어나 남고산성을 걷는다. 돌을 이고 지고, 외부의 적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간절한 무게들이 발걸음을 더디게 붙잡는다.남고산성은 가팔랐으나 단아했고 산세와 어우러져 고즈넉했다. 남고산성은 삼국 통일 이후 남북국시대에 지어진 석축 산성으로 후삼국시대 후백제의 도읍이던 전주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견훤이 쌓았다 한다. 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성벽은 임진왜란 때 전주 부윤을 지낸 이정란이 왜군 방어를 위해 보수한 산성이다. 지키고자 하는 생의 간절함을 품은 숲, 천년전주 마실길이 숨겨 놓은 이야기가 장엄하다.천년전주 마실길은 남고산성을 지나 억경대와 만경대로 발걸음을 이끈다. 억경대에 올라 드넓게 펼쳐진 전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가빴던 숨을 돌린다. 한눈에 들어오는 전주 풍경에 가슴이 벅차다. 고층 빌딩에서 바라본 전주와는 천양지차. 그 풍경에 넋을 잃을 무렵, 문득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바람을 머리에 인 숲이 무겁게 일렁인다. 천길 바위 머리 돌길을 돌고 돌아,나 홀로 다다르니 가슴 메는 시름이여청산에 깊이 잠겨 맹세하던 부여국은누른 잎이 어지러이 백제성에 쌓였도다구월 소슬바람에 나그네의 시름이 깊은데백년기상 호탕함이 서생을 그르쳤네하늘가 해는 지고 뜬구름 덧없이 뒤섞이는데하염없이 고개 들어 송도만 바라보네- 정몽주 만경대를 지나 충경사를 향하면서 만경대 암각서에 새겨진 시구를 읊조린다. 새로운 나라와 기울어져 가는 나라에 대한 걱정. 포은 정몽주와 태조 이성계 그들에게 길은 우국과 충정이었고 새로운 시대의 도래였다. 어디 그뿐일까? 관직에서 물러난 64세의 노부인 이정란이 다시 칼을 잡고 적진으로 뛰어든 길 역시 우국과 충정이었고 백성에 대한 애민이었다. 남고산성 숲에는 우국과 충정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천년전주 마실길, 그 숲 곳곳에 역사가 짙은 녹음을 드리운다.싸전다리를 지나 초록바위에서 완산칠봉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마실길이라는 이름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마실길’이란 이웃에 놀러 가는 길을 뜻한다. 사부작사부작 걷는 걸음마다 삼나무 잎사귀나 편백나무 향이 밟힌다. 여름에는 매미 소리와 청량한 숲 내음으로,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겨울에는 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로 가득하다. 완산칠봉 오르는 길은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자연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그뿐일까? 장군봉 팔각정을 만나고 금송아지 바위의 전설을 듣고, 크고 작은 돌탑과 가람시비를 만난다.천년전주 마실길을 두른 숲은 천년의 삶과 문화와 역사를 안고 있다. 그 숲속 오래된 나무 아래에서 가만히 귀 기울이면, 고목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것 같다.천년전주 마실길국립무형유산원-억경대-만경대-남고산성-충경사-매화봉-장군봉-완산공원-금송아지바위-용두봉-용머리고개-다가공원-완산교-매곡교-초록바위-남천교-국립무형유산원 기억을 재생하는 숲, 모악산 마실길과 삼천마실길전주 모악산 마실길은 모악산이 품은 길이다. 길은 마을에서 시작해 마을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바람과 나무와 숲을 잇는다. 추동마을 입구에서 시작해서 고개 너머 독배마을까지 이어지는 12.3km의 구간 동안 위뜸에 살았다는 강릉 함씨와 비선골에 살았다는 김해 김씨의 이야기, 마을 사람들이 아프면 굿을 해 주는 무녀 쟁인이 살았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험한 산이 아닌 고즈넉한 평야의 숲길이 마을과 마을이 지닌 이야기를 품고, 뒤 숲이 지닌 이야기와 앞 숲이 품은 이야기로 마을 지도를 만든다. 천년전주 마실길의 숲이 삶과 역사를 품은 숲이라면 모악산 마실길의 숲은 옛 풍경과 잊힌 기억을 재생하는 숲이다.가래나뭇골(추동마을)을 지나고 원당마을을 지나 시앙골을 넘고 학이 날아든다는 학전마을을 지나 만나게 되는 노송 군락지는 곧게 뻗은 노송들이 푸른 하늘을 이고 우뚝 서 있다. 고즈넉하고 단아한 숲이 아니라 하늘 향해 곧게 뻗은 노송들이 장엄한 분위기를 내뿜는 숲이다. 마치 마을과 마을을 지키고 사람과 사람을 지키는 장승처럼 우람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삼천 마실길은 마을과 역사를 잇는 길이다. 옛 전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외부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길이라고 할 수 있다.탐진 안씨의 집성촌인 능안마을에서는 탐진 안씨들이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흔적을 엿볼 수 있고, 능안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찾을 수 있다. 소란소란 걷다 만나는 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에도 한번 들러 보자. 탐진 안씨가 지킨 마을 이야기와 더불어 전주의 옛이야기에 빠져보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이다. 모악산 마실길추동마을-원당마을-학전마을-완산생활체육공원-노송 군락지-신금마을-화정마을-봉암마을-독배마을-독배고갯마루
2020.09.11
#마실
#모악산
#충경사
#정몽주
#만경대
여름은 숲이다-숲에서 만나요
그 숲이 알고 싶다
우리 가족 숲속 캠핑장, 나들목가족공원푹푹 찌는 더위, 먼 길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공원에서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전주CBS방송국 뒤편 ‘나들목가족공원’에선 어느 때나 단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널찍한 평상에 텐트를 치고 누워 여유를 부리고, 숲 사이로 난 오붓한 산책길을 손잡고 걷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야영과 취사는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비롯해 쉼터와 운동시설, 편의시설이 곳곳에 갖춰져 있어 가족 캠핑장으로 그만이다. 우리가족 모두를 위한 여름 휴가지, ‘나들목가족공원’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 보자.주소│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124-41 한 권의 여유, 한 편의 추억,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여름에도 푸른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에서는 책장 넘기는 소리 또한 한창이다. 건지산 둘레길을 슬렁슬렁 거닐다 다리를 쉬고 싶을 때쯤, 아담한 건물 한 채가 눈에 띈다. 문학 도서와 아동 도서, 생태 관련 도서까지. 2천여 권의 책이 책장에 빼곡하니, 한 권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늦은 저녁까지 불을 밝힌다.주소│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640-8문의│063-287-6417 숲에서 만나는 김우빈·마마무, 전주 스타숲7천900여 그루의 나무가 더불어 자라는 나들목가족공원, 그 안에서도 유독 시선을 끄는 숲이 있다. ‘마마무숲’과 ‘김우빈숲’이다. ‘마마무숲’은 걸그룹 마마무의 데뷔 2주년이던 2016년에 팬들이 조성한 숲이다. 배롱나무와 이팝나무 등 나무 네 그루에는 전주 출신의 ‘휘인’과 ‘화사’를 비롯해 멤버 각각의 이름표를 달아 주었다. 그 옆엔 전주 출신 배우인 ‘김우빈’의 생일을 기념해 2015년 7월 16일에 조성한 ‘김우빈숲’도 있다.주소│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124-41 깊은 산속 힐링 계곡, 모악산 중인리 계곡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서 느껴 보고 싶은 날이라면, 모악산 중인리 계곡으로 가자. 모악산 자락에 꼭꼭 숨어 있던 ‘중인리 계곡’은 등산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어느새 전주의 물맞이 명소로 떠올랐다. 녹음이 우거진 수풀 사이 바위에 걸터앉아 차디찬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그야말로 신선놀음. 무더위가 비켜난 자리에 선선한 바람이 드나드니, 마음에도 모처럼 여유가 찾아온다. 바람의 감촉마저 남다른 이곳에서 뜨거운 여름을 한 발짝 쉬어 가자.주소│전주시 완산구 중인1길 257-271 행복을 노래하는 숲속 버스킹, 오송제 사람들지친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날, 오송제 숲속으로 마실 가보자. 작은 무대를 감성으로 채우는 두 남자 ‘오송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최규성’ 씨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정성진’ 씨로 이루어진 이들 듀오 공연은 어느덧 200회를 훌쩍 지났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요와 영화음악, 동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시민들과 호흡해 왔다. ‘오송제 사람들’, 이들이 있기에 숲은 더욱 아름답게 물들어 간다.주소│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산 1-1 오송제 편백숲 야외무대문의│네이버밴드 ‘오송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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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체험하고, 놀며 배운다
전주 야호 아이숲
편백 향 가득한 숲속 놀이터, 임금님숲계절에 상관없이 숲속의 모든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자연 속에서 놀며 배우는 숲속 놀이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시조인 이한 공의 묘소, 조경단 인근에 위치한 임금님숲이다. 전주 ‘야호 아이숲’ 1호로 조성된 임금님숲은 잡관목 등 장애물이 없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 최적의 장소. 나무 그네, 나무 실로폰 등 자연 친화적인 놀이기구로 마음껏 뛰놀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아이들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만든다. 더욱이 이곳은 자연 항균에 탁월한 편백나무로 대부분 숲이 구성되어 우리 아이들 아토피 완화에도 효과 만점이다.주소│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640-8(조경단 주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떼구르르 솔방울숲녹색 풀 속에 노란 들꽃 꽃내음이 향기롭게 펼쳐지는 떼구르르 솔방울숲. 숲속 놀이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길쭉하고 둥그런 솔방울이 긴 끈에 매달려 반갑게 방문객들을 맞이해 준다. 이곳에는 아담한 생태연못도 있어 작은 생명들의 소중함을 아이들이 현장에서 직접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오두막과 나무 의자가 휴게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어 지친 아이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식혀 주기 딱 좋다. 단, 여름철에는 모기가 많으니 진입로에 구비된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는 잊지 말고 꼭 뿌리자.주소│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3038 모든 날이 좋았다, 신기방기 도깨비숲전주 완산칠봉 삼나무 도깨비숲에 아기자기한 눈, 코, 입이 달린 나무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존에 있던 운동기구들이 통나무 흔들다리와 그네 미끄럼틀로 멋지게 탈바꿈해 숲속 놀이터를 찾는 아이들을 반갑게 맞고 있다. 양은 냄비를 뒤집어 만든 띵까띵까 악기와 자연물을 이용해 만든 근사한 악기도 만날 수 있다. 또, 지치지 않고 산 중턱쯤 가다 보면 마치 커다란 보물을 발견한 듯 정말 큰 바둑판을 만난다. 커다란 바둑판 위에 검은 돌멩이와 흰 돌멩이로 오목을 두며 온 가족의 행복이 충전되는 기쁨을 누려보자.주소│전주시 완산구 완산3길 31-13 다람쥐를 만나러 가자, 꼬불꼬불 도토리숲푸드득, 하는 날갯짓과 새들의 지저귐이 즐거운 전주 서곡지구 도토리숲. 이곳은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의 싱그러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꼬불꼬불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제법 큰 외나무다리, 통나무로 만든 징검다리는 아이들에게 도전의식을 갖게 만드는 놀이터다. 넓은 하늘을 올려다보면 ‘톡톡’ 도토리를 굴리는 다람쥐도 행운처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곳이다. 숲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배운다. 이번 주말엔 사랑 넘치는 숲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는 건 어떨까?주소│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1578 베짱이처럼 놀아 보자, 띵까띵까 베짱이숲울창한 활엽수림이 쭉쭉 뻗은 하늘 아래,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드는 건 단연코 여름 숲 사이 바람을 가르는 짚라인이다. 짚라인을 타는 아이들의 우렁찬 ‘야~호’ 소리가 쩌렁쩌렁 숲을 울린다. 체련공원 화장실 위쪽으로 50m만 가면 한눈에 들어오는 띵가띵가 베짱이숲은 과도한 시설물 설치는 지양하고, 최대한 자연물을 활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놀이터 말고도 가까이에 전주동물원이 있으며, 전주에서 유일한 숲속 작은도서관도 만날 수 있다. 맑은 공기 속에서 뛰놀고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된다.주소│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640-8(동물원 주차장옆) 딱정벌레와 여름 나기, 딱정벌레숲도심에서 보지 못한 신기하고 재밌는 곤충을 만날 수 있는 숲. 동서학동 남고사 부근에 자리한 자연놀이터 딱정벌레숲은 봄부터 가을까지 아이들에게 최고의 자연학습장이다. 딱정벌레가 많이 서식하여 붙여진 이름인 딱정벌레숲에서는 참나무, 키가 큰 리기다 소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숲에서 흙을 밟고 자유롭게 뛰어놀거나 자연물을 모으고 관찰하면서 창의력이 발달한다. 딱정벌레숲 체험 장소까지 진입로가 오르막길이라 떠나기 전 얼음물은 필수!주소│전주시 완산구 남고산성1길 33-31(남고사 입구) 오늘은 내가 숲의 주인공, 야호인후공원 유아숲체험원인후공원 시사제 일원에 자리 잡은 전주시 최초 ‘유아숲체험원’. 참나무 군락지에 수목과 자연 재료를 활용한 고래터널, 통나무 건너기 등 40종 81점의 숲 놀이 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가꿔 가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오전과 오후로 시간을 나눠 하루 최대 2개 기관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유아숲 체험 시설 전문가인 ‘유아숲지도사’가 더 즐겁고 알차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아숲지도사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숲에서 허클베리 핀이나 톰 소여, 타잔이나 로빈훗이 되어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편다. 올여름, 아이들 데리고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해 숲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마음껏 뛰놀게 하면서 오감을 발달시켜 주자. 주소│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산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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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숲이다-숲에서 놀아요
숲에 갈 때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
안전한 보관함, 곤충 채집통숲에서 새로운 곤충 친구들을 채집하는 것보다 신나는 일은 없다. 곤충을 더 자세히 관찰하거나 키우기 위해서 담아 갈 무언가가 필요할 때 채집통을 이용하면 된다. 확대 관찰경이 부착된 제품을 구입하면 보다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가격│5,000원~20,000원 피부 지킴이,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피부를 괴롭히는 자외선, 그늘이 우거진 숲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 질병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수시로 덧발라 주거나 모자를 착용해 피부를 보호하자.가격│자외선 차단제 8,000원·모자 5,000원부터 야외 나들이 구급약품, 해충·벌레 퇴치제 및 비상약숲에서 활동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치게 될 경우 응급처치가 중요한데,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한 비상약품이나 해충과 벌레 등을 퇴치할 수 있는 약품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가격│퇴치제 5,000원부터,밴드와 연고 1,500원부터 걸어 다니는 곤충대백과사전, 곤충앱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발한 곤충앱인 ‘생활 속 곤충 찾기’는 생소한 곤충을 발견했거나 곤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곤충대백과사전. 최근 화제가 되는 곤충이나 생김새가 비슷한 곤충들의 정보를 비교해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 가볍게 들고 다니는 곤충앱으로 더 많은 곤충들을 공부해 보자.앱 다운받기│휴대전화 플레이스토어 앱에서 ‘생활 속 곤충 찾기’ 검색 펼치는 곳이 곧 쉼터, 그늘막어느 곳에서나 간편하고 자유로운 설치로 훌륭한 쉼터를 만들어 주는 그늘막. 자외선과 눈부심을 차단해줄 뿐만 아니라 비 오는 날 방수가 되는 그늘막도 있다고 하니 날씨에 걱정 없이 숲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가격│15,000원부터 뚜렷하고 크게 보자, 휴대용 확대경작은 곤충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싶다면? 확대경을 이용해 보자. 자세하고 실감 나게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휴대용 확대경은 크기가 작고, 목에 걸 수 있는 줄이 달려 있어 숲 나들이 갈 때 휴대하기 좋다.가격│3,000원~5,000원 편하게 쉬었다 걷자, 접이식 의자와 돗자리오랫동안 서 있거나 걷다 보면 앉을 의자가 간절해진다. 편하게 앉아 쉬어 가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와 돗자리를 추천한다. 풀밭에 앉는 것보다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의자를 이용하면 각종 해충과 벌레에 물리는 일도 예방할 수 있다. 휴대가 편하면서 물과 오염에 강한 제품들이 인기다.가격│5,000원부터 곤충의 눈으로, 하늘 보기 유리거울땅에 사는 곤충들은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유치원 아이들에게 하늘 보기 유리거울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숲을 바라보게 하자. 거울을 옆으로 기울여 보고, 아래로 내려도 보고 곤충들이 보는 숲을 함께 느껴 보자.가격│2,500원 ~ 5,000원 내 손 안의 시원함, 부채·휴대용 선풍기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손에서 절대 놓을 수 없는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 한 손에 가볍게 들 수 있으면서 시원한 바람으로 숲에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다.가격│부채 3,000원부터,휴대용 선풍기 10,000원부터 곤충 채집계의 일인자, 잠자리채날아다니는 나비와 잠자리,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매미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다면 잠자리채로 잡아 보자. 곤충이 다치지 않게 잡을 수 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거나 접을 수 있는 다양한 잠자리채들이 있다.가격│3,000원~5,000원 거울로 만든 요술 상자, 만화경거울을 이용해 생물의 신기한 색채 무늬를 볼 수 있는 만화경. 나뭇가지와 열매, 씨앗과 같이 숲에서 찾은 자연물들을 새로운 형태로 관찰 해 보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의 자연물들을 보여줄 것이다.가격│4,50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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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숲이다-숲에서 즐겨요
초록숲 배움터, 여기 어때요?
오감을 깨우는 숲 체험, 산소리 숲속학교모악산 근처에 위치한 ‘산소리 숲속학교’는 유치원부터 중·고등학생,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숲 체험원이다. 놀면서 자연을 배우는 놀이체험, 함께 즐기는 가족 숲 명상 체험, 학부모 숲 교육, 숲에서 여는 가족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숲 체험료는 1인당 1만 원.일시│연중 문의│산소리 숲속학교(063-229-1000) 동네 숲에서 초록여행, 전주시 숲 체험교실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인 숲에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실이 완산칠봉·학산 등 전주 곳곳에서 열린다. 양서류와 습지 식물의 생태계를 배우는 생태습지 체험이 진행된다. 들꽃을 비롯한 숲에서 자라나는 다양한 희귀생물을 만나고, 직접 작은 화분을 만들어 꽃을 심어 보는 ‘꽃과의 어울림’ 체험도 인기다.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전주 숲 체험에 푹 빠져 보자.일시│연중 상시, 10:00~16:00장소│완산칠봉 삼나무·편백림, 학산, 황방산, 건지산 등문의│온고을 숲사랑센터(063-254-5848) 느린 걸음으로 들으며 배워요,‘경기전 나무 이야기’ 해설 투어경기전에서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전주 역사도 배우고, 경기전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 보면 어떨까? 경기전에서는 매일 오후 3시 입장객을 대상으로 홍살문부터 예종 태실비까지 안내하고, 또 경기전 곳곳에서 자라는 40여 종의 나무와 꽃 이야기를 들려준다.일시│연중, 15시문의│한옥마을 관광안내소(063-282-1330) 눈높이 생태교육 수목원 ‘여름생태학교’수백 가지의 나무를 직접 구경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생태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있다. 전주 지역아동센터 50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여름생태학교.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식물 재료를 이용한 손수건 풀잎 물들이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식물퀴즈 골든벨 등 흥미로운 체험도 진행된다.일시│7. 25.(목) ~ 26.(금) 8:40~16:30문의│전주수목원(063-212-0652) 향긋한 복숭아 숲, 원색명화마을 ‘복숭아 따기’원색명화마을은 전주에서 유일한 농촌 체험 휴양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자전거 타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하지만, 복숭아 수확 시기인 여름에는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직접 따 보는 체험이 단연 인기다. 1인당 2만 원 정도면 체험과 시식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수확한 복숭아는 1인당 한 상자씩 가져갈 수 있다. 복숭아 따기 체험은 농장의 수확 일정에 따라 체험 날짜가 정해지므로 예약은 필수.일시│7. 27. ~ 8월 중순문의│원색명화마을(063-284-3232) 걷고, 만들고, 느껴보는‘자연생태관 토요생태교실’매주 토요일 전주가 생태 체험 교실이 된다. 승암산 숲길을 걸으며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고, 야생화 학습장에서 쥐방울덩굴을 찾아 날아온 꼬리명주나비를 만나 보자. 숲 해설사와 함께 텃밭에서 따 온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천연 모기기피제를 직접 만들어 본다. 예약은 7월 26일부터 홈페이지(ecomuseum.jeonju.go.kr)에서 선착순 모집.일시│8월 매주 토요일, 10:00 ~ 12:00문의│전주자연생태관(063-288-9540) 전주천 생태 탐험 ‘전주자연생태관 생태 특강’우리 아이가 꼬마 생태탐험가가 된다! 전주자연생태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특강을 진행한다. 한벽당에서 전주의 역사와 생태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전주천에서는 수서생물과 외래식물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자연생태관에 둘러앉아 생태 관련 애니메이션도 감상한다. 7월 19일부터 자연생태관 홈페이지(ecomuseum.jeonju.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일시│7. 27.(토) 18:00~22:00 문의│전주자연생태관(063-288-9540) 시민정원사 아카데미 ‘전주시 숲 정원학교’식물을 좋아한다면 정원사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전주시는 초록정원사를 양성하는 ‘숲 정원학교’를 연다. 초록정원사 과정은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길러, 시민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 올해 전주시는 숲 정원학교를 통해 60여 명의 예비 초록정원사를 배출할 계획. 접수는 8월 초부터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연락하면 된다.일시│8. 26.(월) ~ 11. 30.(토) 예정문의│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063-251-3947) 마실길을 걸어요 ‘생태길 탐방’한 달에 한 번, 자연을 벗 삼아 생태길 여행도 하고, 환경정화 활동도 실천해 보면 어떨까? 푸른전주운동본부와 (사)전북생명의숲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전주 마실길을 함께 걷는 행사를 진행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나 1365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만 참여가 가능하니, 1365자원봉사 포털(https://1365.go.kr)에서 미리 접수할 것!일시│8.24.(토) 9:00~13:00문의│(사)전북생명의숲(063-23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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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사람
숲을 닮은 사람들, 나는 숲을 편애한다
나무를 심어요, 김영섭 어르신선선한 나무 그늘 가득한 완산공원 꽃동산. 이곳은 김영섭 어르신이 1970년부터 40년 동안 애지중지 가꿔온 곳이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무를 심어 온 일이 어느덧 1,500여 그루가 자리한 꽃동산이 되었다. 왕벚나무를 비롯한 배롱나무, 철쭉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다. 많은 나무를 돌보고 정비하는 일이 점차 버거워지면서 어르신은 2009년 전주시에 꽃동산을 매각했다. 그 후 전주시는 꽃동산을 정비한 후 2010년에 다시 개방했다. 어르신은 지금도 매일 꽃동산에 들러 나무의 상태를 살피고 환경 정리를 하며 꽃동산을 가꾼다. 어르신에게 제일 큰 보람은 꽃동산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완산공원 꽃동산│전주시 완산구 매곡로 숲을 가꿔요, 손광진 완주편백나무숲 대표생업은 치과 의사이지만, 숲을 치료하는 숲 생태관리인을 꿈꾸는 손광진 완주편백나무숲 대표. 그는 전주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완주 상관면 편백나무 숲의 주인이기도 하다. 완주편백나무숲은 곧게 뻗어 오른 건강한 편백나무 20여만 그루가 일품인 곳. 이곳은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과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침엽수림 중에서도 피톤치드 함유량이 가장 높다는 편백나무는 면역력을 높여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산림 치유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그는 주말마다 숲을 가꾸고 있다.완주상관편백숲│완주군 상관면 죽림편백길 숲을 그려요, 유대수 판화가“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지는 숲이라는 공간을 좋아한다.”는 판화가 유대수 씨. 20여 년 동안 일상생활의 소소한 단면을 그려 왔던 그는 2년 전부터 숲에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판화 가득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공간 가득 채운 나무들 속에서 때로는 즐겁고, 슬프고, 생각을 비워 내는 중인 ‘나’라는 사람을 통해 숲에 담긴 삶의 애환을 그려 냈다. 그는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3년 전 한옥마을에 판화카페 ‘대수공방’을 열었다. 작품을 판매하는 공방 겸 개인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누구나 오가며 쉽게 들릴 수 있는 쉼터 같은 곳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숲에 관한 다양한 표현과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을 예정이다.대수공방│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86 숲을 알려요, 임락삼 숲 해설가숲을 소개하는 임락삼 씨는 숲 해설가이다. 숲 해설가는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한 후 새로 얻게 된 제2의 직업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전주 숲 체험학교 신청자를 대상으로 숲을 소개하는 역할을 3년째 이어 오고 있다. 건지산, 남고산, 전주자연생태체험학습원, 천잠산 아이숲 등에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그가 추천하는 올여름 숲 체험 프로그램은 ‘건지산 오송제 습지식물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전주’라는 지명을 유일하게 간직하고 있는 전주물꼬리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숲 체험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는 사람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숲 체험 문의│온고을숲사랑센터(063-254-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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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읽어요
<전주다움> 추천 휴가지에서 읽는 숲 책
읽을수록 새로운 숲을 담은 고전 헨리 데이비드 소로│펭귄클래식│2014세계인이 공감한 인류의 고전 . 월든 호숫가 숲에 통나무집을 짓고 2년간 자급자족한 기록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검소한 삶만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온다는 저자의 사상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냈다. 한국고전번역원│한국고전번역원│2016계절의 변화, 꽃과 나무 등 소박한 풍경을 따스하게 바라본 옛 시들을 모았다.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들이 선인들의 한시를 선별하고 친절한 해설을 곁들였다. 맑고 간결한 문장을 읊조리며 가만히 자연을 느껴 보자. 지역 작가들이 바라본 숲 이야기 책마을 해리 생태학교 친구들│나무늘보│2017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으로 책마을 해리의 생태 작가들이 모였다. 자연 속에서 오감으로 발견한 생물들을 기록했다. 이 땅의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명들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황경택│샘터│2018숲속 동식물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디즈니 만화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니다. 매일 스케치북을 들고 숲속의 생명을 그리며 친구가 된 화가이자 숲 연구가. 저자가 들은 숲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펼쳐 보자. 안도현 글, 백대승 그림│한솔수북│2019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도시로 모험을 떠나는 반딧불이의 여정을 담았다. 나방의 위협과 자동차를 피해 밤을 대낮처럼 밝히는 네온사인을 찾아간 반딧불이. 과연 반딧불이는 가장 아름다운 빛을 찾아낼 수 있을까? 숲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안내서 페터 볼레벤│위즈덤 하우스│2018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의 저자 페터 볼레벤이 숲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 준다. 오랜 시간 독일의 숲을 관리하며 얻은 저자의 노하우와 자신만의 위트로 풀어낸 문장들은 우리에게 숲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한다.가깝게 세밀하게 들여다본 숲 책 최현숙, 이재윤│이서원│2019우리 아이들은 숲에서 무엇을 하고 놀 수 있을까? 계절마다 변하는 숲 놀이터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도 무궁무진하다. 아이들이 숲에서 맘껏 뛰어놀고 스스로 놀잇감을 찾는 방법을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박여진│예문아카이브│2018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숲과 오지를 여행했던 저자가 남편과 함께 전국의 숲을 누비며 아름다운 산책길을 소개한다. 늙은 나무 사이의 오솔길, 잣나무 껍질이 눈처럼 내리는 숲길, 고즈넉한 성곽길 등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가깝게 세밀하게 들여다본 숲 책 김진일│보리출판사│2018나비, 버섯, 나무 등을 주제로 그린 10권의 세밀화 도감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그린 덕분에 전집을 완성하는 데 꼬박 25년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추천한, 자연을 사람의 손으로 가장 완벽하게 담은 책이다. 윤충원│지오북│2016우리가 알고 있는 나무의 이름은 몇 개나 될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부터 깊은 숲속에서 홀로 자라는 나무까지, 각기 다른 모습과 방식으로 살아가는 나무들을 사랑스럽게 그려 냈다. 리처드 포티│소소의 책│2018산미나리로 스프를 만들면 무슨 맛이 날까? 야생 체리로 만든 잼은? 요리사가 아닌 세계적인 삼엽충 전문가가 ‘그림다이크’라는 숲을 사들인 후. 총 12개월 동안 숲의 모든 것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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