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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6월에도 전주의 축제는 계속된다
정원으로 떠나는 초록 축제 전주정원산업박람회 마술처럼 놀라운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는 ‘2022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가 6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지구를 살리는 정원, 정원이 혁신하는 지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숲속의 정원, 비밀의 화원, 한 뼘 정원 다채로운 정원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또, 8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정원산업전에서는 다채로운 소재와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전문업체 특강, 토크쇼, 정원사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재활용 화분에 식물을 심는 등 체험들도 풍성히 준비했다. 푸르른 전주의 도심 속 정원으로 나들이 가자. 일시 | 6. 2.(목)~6. 6.(월)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광장, 서신동 일원 홈페이지 | www.jjgcf.kr 감성을 자극하는 재즈 축제 전주재즈페스티벌 재즈의 매력을 한껏 알릴 ‘전주재즈페스티벌’을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만나 보자. 페스티벌은 6월 17일 향교에서 열리는 재즈 공연으로 시작된다. 축제 기간 전주의 지역 재즈 공연장 및 클럽(삼천동 더 바인홀, 객리단길 더뮤지션, 재즈앨리 등)에서는 국내외 유명 재즈 예술가들이 재즈를 노래하고,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를 좀 더 알고 싶다면 남부시장 청년몰을 찾아보자.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북 토크와 공연,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재즈의 향연이 수놓을 6월, 재즈의 진한 여운을 느껴 보자 일시 | 6. 17.(금)~6. 19.(일) 장소 | 전주향교, 남부시장 청년몰, 재즈클럽 등 축제만큼 오래 기다렸다 경기전 문화행사 축제만큼 오래 기다렸던 한옥마을 문화 행사들도 6월부터 시작된다. 매주 주말 오후 3시 30분에 경기전 내 수복청을 찾으면 을 볼 수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는 낮과는 다른 밤의 경기전을 즐길 수 있는 ‘왕과의 산책’이 기다린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경기전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다. 시간여행이란 놀라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주말의 경기전을 찾아보자. 장소 |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일시 | 수복청 상설공연 6. 4.(토)~10. 16.(일) 매주 주말 왕과의 산책 6. 4.(토)~10. 22.(토) 매주 토요일 경기전 사람들 6. 5.(일)~10. 23.(일) 매주 일요일 우리 것을 지키는 전통 축제 전주단오 우리나라의 3대 명절인 단오를 맞아 ‘전주단오’ 행사가 덕진공원에서 6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단오의 꽃인 창포물에 머리 감기 체험부터 떡메 치기, 소원지 달기, 세시풍속, 스탬프 투어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풍년기원제와 무형문화재 공연, 합굿놀이, DJ와 함께하는 가면무도회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어린이 투호대회, 온고을 척사대회, 황금반지를 찾아라, 그네뛰기 대회 등 이색적인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어르신을 위한 장수 사진 촬영과 부채 전시 등이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일시 | 6. 3.(금)~6. 4.(토) 장소 | 전주 덕진공원 일원 축제보다 더 신명 나는 무대 전주마당창극 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인 마당창극이 10주년을 맞는다. 올해는 으로 6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을 예정. 은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에서 벗어나 한글 소설 과 전주 설화 를 새로 접목해 창작한 초연작이다. 이번 공연은 혼란스러운 고려 말을 배경으로 역사적인 사건이 얽힌 역사 속 전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개한다. 한지 공예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살린 무대장치를 구성해 문화도시 전주의 멋도 보여줄 예정. 일시 | 6. 4.(토)·6. 5.(일)~10. 15.(토) 매주 토요일 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 홈페이지 | www.jt.or.kr 문의 | 전주한벽문화관(063-280-7030) 치유의 경기전을 거니는 밤의 축제 전주문화재야행 고즈넉한 밤의 경기전을 밝게 비추는 달빛 아래 ‘전주문화재야행’이 한옥마을 경기전과 전라감영에서 열린다. 올해는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치유의 명상’부터 ‘치유의 국악’, ‘치유의 차회’ 등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줄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야경(경치), 야화(그림), 야식(음식) 등 대표 프로그램인 8야(八夜) 프로그램은 올해에도 만날 수 있다. 축제의 재미를 더할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추억의 사진 올리기 이벤트부터 한옥 입기 캠페인까지 특별한 밤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들어 줄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 6월의 한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주를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밤이 당신을 기다린다. 일시 | 6. 17.(금)~6. 18.(토) 장소 |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라감영 인스타그램 | @jeonjunight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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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창극
전주의 봄은 축제다
한지로 누리고 한지와 노닐다, 전주한지문화축제
한지의 멋과 가치를 알리다 반짝이는 봄 햇살 아래, 고운 자태를 뽐내는 한지. 이처럼 봄과 어울리는 풍경이 또 있을까. 해마다 봄이면 전주를 화사하게 물들이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어느새 26회째를 맞은 전주한지문화축제는 ‘한지로 누리고, 한지와 노닐다’를 주제로 전주 한지의 멋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축제는 5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체험 및 한지마당, 전시, 부대 행사 등 4개 분야, 1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통과 역사성을 갖는 전국한지공예대전 등의 행사는 유지하면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패션쇼는 예년과 다르게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일반 체험 부스를 없애고 한지 체험만 운영하며, 한지 문화를 응용하고 확장하는 프로그램으로 한지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축제의 꽃과도 같았던 패션쇼도 새로워진다. 축제에 관한 관심을 고조하고, 흥을 끌어올렸던 기존의 화려한 패션쇼 대신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의 교육을 받은 시민이 직접 제작한 의상을 시민 모델이 입고 무대에 오른다. 비록 전문 디자이너의 빼어난 솜씨와 전문모델의 근사한 워킹은 아닐지라도, 한지에 대한 시민들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를 만나는 축제다운 축제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택한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의 변화는 ‘한지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늘려 축제다운 축제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각 공간과 앞마당, 한지산업지원센터, 경기전 등에서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가 이뤄진다. 먼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가족이 함께하는 체류형 가족 소풍을 준비했다. 사전접수를 통해 선정된 스무 팀의 가족이 한국전통문화전당 마당으로 소풍을 떠난다. 재미난 체험과 퀴즈, 놀이 후 개막식에도 함께한다. 개막식은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역시 사전접수를 통해 선정된 시민을 대상으로 축제 둘째 날인 5월 6일에는 경기전에서 창호 바르기 체험을 진행한다. 사전접수를 놓쳤다면 상시 체험을 노릴 것. 한지 정원 만들기, 한지 집 꾸미기, 한지 제기차기, 한지 뜨기 등 3일 내내 펼쳐지는 체험이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한지쇼룸*도 한국전통문화전당 마당에 문을 열었다.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과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전시 등 뛰어난 한지 작품을 만나는 전시회는 5월 5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하니 축제도 즐기고, 선물도 챙겨 보자. 화사한 봄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 한지의 매력을 발견하고, 전주 한지의 멋과 가치도 느껴 보는 건 어떨까. 전주한지문화축제 일시 | 5. 5.목 ∼5. 7.토 장소 |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 홈페이지 | jjhanji.or.kr 5월, 전주천년한지관이 흑석골에 문 열어요!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전주 한지의 전통을 잇고, 한지 문화를 확산시키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연다. 오는 5월 말, 흑석골에 개관하는 전주천년한지관이다. 전주천년한지관은 전주 한지의 원형을 보존하고, 세계화를 이끌어 갈 전주 한지 전통 생산시설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흑석골은 조선 시대 한지지소가 있었던 곳이자, 과거 ‘한지골’로 불린 전주 한지의 대표 생산지다. 전주시는 이곳에서 한지 장인들과 함께 전통 한지 제조 기법을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총 2층 규모로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지 제조공간과 체험공간이, 2층에는 전시공간과 사무실이 자리한다. 제조공간에서는 초지와 도침, 건조 등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생산한다. 체험공간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한지를 만들고, 한지 관련 예술가와 함께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미래의 한지장인 양성과 함께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전통 제작 도구와 과거 한지 제작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열린 공간으로서 시민들이 언제라도 들러서 한지 제조과정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전주 한지는 조선 시대 교지와 과거지, 외교문서 등에 쓰일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다. 전주는 이를 토대로 찬란한 출판문화를 꽃피웠다. 전주천년한지관이 빛나는 영광을 재현하고, 세계 속에 전주 한지를 알리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흑석로 85 문의 |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063-281-2577)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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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지구
새활용으로 폐현수막이 다시 태어납니다
전주시, 폐현수막 새활용 명품 제작 사업 진행 길거리나 건물 외벽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현수막들. 선거철에만 사용되는 현수막 사용량은 10만여 장에 달한다고 한다. 이 수많은 현수막을 폐기하는 데에만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는 데다가 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 화학섬유로 제작되기 때문에 현수막을 소각하며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및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과 관련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폐현수막을 새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 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는데, 전주시의 ‘폐현수막 새활용(업사이클링) 교육으로 명품 제작 사업’이 선정되었다. 사업 진행은 소문난 금손들인 전문 수공예 강사들로 구성된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피움’과 함께 한다. 새활용(업사이클)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시와 ‘피움’은 폐현수막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예쁘고 쓸모 있는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만드는 교육을 진행하고, 새롭게 만든 제품 등은 전통시장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먼저, 폐현수막을 이용한 시민 업사이클링 교육을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비대면과 대면 두 가지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평소 재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에 참여하자.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키트(kit, 조립용품 세트)를 받아 온라인을 통해 강의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재봉이 익숙하지 않다면, 전문 강사와 5개월 동안 체계적인 실습으로 에코백, 텀블러 백 등을 제작하는 대면 교육을 추천한다. 비대면 방식은 약 50명, 대면 방식은 약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니 온두레공동체 ‘피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안내문을 수시로 확인해 보자. 이 밖에 ‘피움’은 새활용 교육 외에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희망하는 어르신 및 경력단절 여성이 모여 탄소 중립정책을 실천해볼 수 있는 활동도 함께 운영한다. 전문 수공예 강사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제품을 제작하고, 장바구니 등 새활용 제품이 필요한 곳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제 구실을 다하면 쓰레기가 돼 버리는 현수막을 새활용해 수익보다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전주시와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피움’의 착한 친환경 실천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문의 | 전주시 건축과(063-281-5137) 인스타그램 | 피움 www.instagram.com/pium_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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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당신과 더불어
지지 않는 꽃, 한지 꽃을 피우다
한지플로리스트 이미나
한지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이 낯선데요, 소개 부탁드려요.한지플로리스트는 한지로 꽃을 만드는 공예가예요. ‘플로리스트’가 살아 있는 꽃을 다루는 직업이라면, 한지플로리스트는 종이로 꽃을 탄생시키는 사람인 거죠. 사실 한지공예라고 하면 가구나 소품의 문양을 만드는 일을 흔히들 생각하세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일반적인 한지공예를 배웠는데, 날이 갈수록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어요. 저만의 것을 찾고 싶다는 생각 끝에 시작한 일이 지화(紙花, 종이꽃)공예예요. 꽃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지화공예를 하는 선배가 있는 김제까지 2시간 거리를 버스를 갈아타고 오가며 배웠는데요, 꽃 한 송이를 만들어서 돌아오는 길이 그저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생화와는 다른 지화공예의 매력은 무엇인가요?한지는 자연에서 태어난, 살아 있는 종이예요. 자연으로 자연을 표현하니 자연스러운 느낌이 배가 돼요.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소재이기에 꽃이라는 자연물에 더없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또, 일반 종이와는 다른 한지 특유의 질감이 은은한 꽃잎의 결을 표현하기에 알맞아요. 한지 꽃을 받아 보신 분들 중 “조화 맞아요? 진짜 꽃 같아요!”라고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한지는 천 년을 간다는 말이 있지요. 꽃을 사면 길어야 1~2주일이면 시드는데, 그에 비해 오래 두고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작가님의 대표적인 지화공예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지화공예를 하다 보니 우리 뿌리인 전통 꽃에 관한 관심이 생겼고,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왕실에서 잔칫상에 올리던 꽃인 ‘궁중상화’를 알게 되었어요. ‘궁중상화’에 쓰이는 홍도화(복숭아꽃)는 영생과 장수를 나타내어 오래 살길 바라는 바람을 표현하며,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한다고 해요. 옛 그림을 보면 꽃 주변에 나비와 꽃을 놓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자연을 벗 삼았던 우리 선조들의 멋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작품이지요. 옛 문헌과 그림을 바탕으로 삼고 현대적인 색감을 가미해 저만의 궁중상화를 재현했는데요, 이 작품은 잡지와 드라마에서 촬영 소품으로 쓰이기도 했어요. 특히, 세계적 패션잡지인 한국판 300호 특집 기사에 실리기도 했는데 제 꽃이 더더욱 빛나 보였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는 느낌이었어요. 현재 궁중상화의 맥을 이어 오고 계신 분들이 다들 연로하신데요, 제가 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는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전통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로 꾸준히 연구하고 있어요.대표님만의 작업 철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자연만큼 완벽한 존재가 없다고 생각해요. 본래부터 완벽한 것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에 부딪히곤 해요. 그 한계점 안에서 저만의 색감과 색채를 살리려 합니다. 같은 종류의 꽃을 같은 물감으로 만들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꽃이 탄생하기 마련이에요. 제 꽃은 저를 닮아서 따뜻하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하는데요, 앞으로도 제 꽃을 보는 분들이 따스함과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해요.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한지공예를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문화축제에 참여하며 지화공예를 알려 왔어요. 10년 차가 된 올해부터는 주기적으로 개인전을 열 계획이에요. 때때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고 자문하곤 했는데요, 그 답을 조금은 찾은 것 같아요. 저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세계에서 인정한 전통문화유산인 한지로 만든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다 보면, 언젠가는 지금보다 많은 분이 지화공예의 가치를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우리 꽃 문화로도 한류를 일으킬 날이 오지 않을까요? 지화공예에 관심이 있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먼저 나서서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 드리며, 궁극적으로는 다 같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한지플로리스트 이미나학창 시절부터 손재주가 좋아 만들기를 즐기던 이미나 대표는 어린 시절 미술 수업에서 접한 한지공예에 흥미가 생겼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뒤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던 때, 공방에 다니면서 한지공예를 배웠고, 이윽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다. 2013년도부터 한지공예를 공부했으니 올해 10년 차가 된 베테랑 공예가이다. 손을 의미하는 ‘핸드’와 꿈을 의미하는 ‘드림’을 합쳐, 손으로 꿈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 ‘한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2022.03.24
#한지플로리스트
#지화공예
#궁중상화
#한지공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학교 다녀올게요’, 아침이면 부리나케 문밖으로 사라지며 아이들이 던져놓고 가는 말. 오늘 하루도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이다. 이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귀한지 지난 2년 우리는 온몸으로 배웠다. 매서운 추위와 더욱 만연해진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기다리던 봄이 찾아왔다. 새봄, 전주의 소중한 일상은 배움으로 시작된다.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다양한 학교가 봄을 맞아 문을 활짝 연다. 청소년이 스스로 하고픈 일을 찾아 익히는 ‘야호학교’는 올해 용감한 도전을 시작한다. ‘내가 누구일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고민하는 17세~19세 청소년들을 위한 일종의 전주형 대안학교인 ‘야호전환학교’를 운영한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어르신들을 위한 ‘전주희망학교’도 새 학기가 되어 다시 문을 활짝 연다. ‘전주희망학교’는 늦깎이 학생들에게 한글 기초 교육부터 간단한 덧셈, 뺄셈, 그리고 알파벳까지 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로 올해 22개소에서 배움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전주문화재단의 ‘팔복예술대학’은 예술가와 시민 누구나 예술을 누리고 즐기고 배우고 익히는 배움의 장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배우, 성악가, 작가 등을 올해로 팔복 명사특강에서 만날 수 있다. 또 25년간 전주 시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올려준 전주시민대학은 ‘전주시민독서학교’로 새롭게 태어났다. 책을 기반으로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총 27개 과목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이밖에도 중․장년을 위한 50+인생학교,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장인들의 솜씨를 직접 배우는 한국공예장인학교 등 수많은 이름의 학교들이 새봄을 맞아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꽃피는 봄날, 다시 돌아온 귀한 일상을 배움으로 채워보자. 하루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삶을 더 풍요롭게 가꾸어 줄 학교에 가자.
2022.02.25
#야호학교
#야호전환학교
#전주희망학교
#팔복예술대학
#전주시민대학
내가 그린 학교, 전주 별별 학교
은퇴자들의 인생 2막을 그리다 50+ 인생학교 인생 전환기의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싶은 50~64세 시민들에게 인생 재설계를 돕는 학교가 있다. 바로 ‘뭔가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50+ 인생학교’다. 인생 학교에서는 인생 후반기 건강 챙기기 특강, 50살 이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대화법(비폭력 대화), 생활 속의 공유경제 등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또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찾는 워크숍과 친목을 쌓는 에코티어링(Ecoteering, 생태탐험 게임) 시간도 마련된다. ‘50+ 인생학교’ 졸업 후 수료생들은 자치회를 구성해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인생학교 입문 과정은 오는 8월에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입문 과정을 거친 졸업생 중 심화 과정 참여자 35명은 오는 4월 신청을 받는다. 문의│전주시 인문평생교육과(063-281-5267) 내 손으로 가꾸는 나의 마을, 나의 터 초록 정원사 양성 교육 1,000만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드는 ‘천만 그루 정원 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주시는 숲과 정원을 공부하는 학교 초록정원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식물관리와 정원조성에 대한 기본 교육과 시에서 제공하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정원조성 실습, 그리고 현장 견학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교육이다. 어떤 식물이 키우기 쉬운지, 계절마다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파종은 어떻게 하고, 병해충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세부적인 교육과 실습을 거쳐 30여 명의 수강생은 전주시 시민정원사로 거듭나게 된다. 오는 3월 중순부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니, 전주시청 홈페이지(jeonju.go.kr)에서 확인하자. 문의 l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063-281-2438) 혼자서도 잘산다! 1인 가구 주거학교 1인 가구 스스로 슬기로운 독립생활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서도 잘산다! 1인 가구 주거학교’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보자. 전주시 주거복지센터는 오는 3월 16일과 23일에 1인 가구 주거학교를 연다. 먼저, 3월 16일에는 집 구하기 전 과정 체크리스트 및 세입자 권리 교육, 청소 및 수납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3월 23일에는 간단 셀프 집수리 교육과 주거 관련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총 4강 중 3강 이상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미니 소화기 등 1인 가구를 위한 안심 키트(꾸러미)가 제공될 예정이다. 3월 7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으니,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주거학교에 참가해 보자. 문의 l 전주시 주거복지센터(063-281-0162) 즐겁게 배우고 안전하게 달리자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조금 더 안전하게 생활 속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타 보자. 전주시는 오는 3월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복지관 등에서‘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은 자전거 전문 강사가 직접 신청 기관을 찾아가거나 전주천 생태 자전거 안전교육장에서 안전한 자전거 이용 방법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 장치(PM)의 올바른 이용 방법과 안전모·보호장구 착용법 등에 관한 이론과 실기교육이다. 일반 단체의 경우 10명 이상의 교육 희망자가 있으면 신청할 수 있으니, 새봄 전주를 씽씽 달리고 싶은 시민이라면 관심 가져 보자. 문의 l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장인의 솜씨를 배우고 잇다 한국공예장인학교 ‘한국공예장인학교’는 장인들의 전통공예 기술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 장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색지장 김혜미자, 선자장 방화선・엄재수, 지승장 김선애 등 전주의 전통 공예 분야 최고의 장인들이 직접 나선다. 장인들의 1대 1 도제식 교육으로 손의 도시 전주에 걸맞은 수공예 전문인력을 키워낸다. 전통 목조각, 색지 공예, 부채(단선, 합죽선), 지승공예의 5개 분야에 정원은 각 5명. 교육과정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기초반 수업 24주, 심화반 수업 24주 총 48주로 2년간 진행된다. 공예 이론교육과 공예 디자인 활용 교육은 전문 강사들의 특강으로 진행된다. 오는 3월 중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ktcc1500@hanmail.net)로 접수하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5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교육생은 교육 등록 시 등록금 30만 원을 내야 하나 수업의 80% 이상을 이수하면 다시 반환해주니 도전해 보자. 문의 l 한국전통문화전당(063-281-1572) 청년 창업 양성소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유망 창업 아이템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청년 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이곳에서는 2011년부터 5,842명의 청년 사업가를 배출했다. 지난 2018년에 개소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산하‘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역시 지난 3년간 223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매년 1월 초에 우수창업자를 선발하는데 올해에는 40명의 청년이 선발될 예정이다. 이들은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창업 단계별 집중 교육, 제품 개발 관련 기술 및 장비와 함께 연간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는 전국 단위의 민간교육 전담기관이 새롭게 지정되어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우수 강사들의 창업 실무교육과 성공한 CEO의 기업가 정신 특강을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농생명/바이오 등 창업 유관기관과 협업해 진행하는 지역 특화교육과 주 1회의 수준별 맞춤 코칭까지 더해지니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해봐도 좋겠다. 문의 l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063-276-8218~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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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가구에 현대적 감각을 입히다
전통 가구 디자이너 권원덕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공예가이자 전통 가구 디자이너입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사람으로 소목장이라 불립니다. 소목장은 나무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드는 대목장과 달리 건물의 문과 창문을 비롯해 공간에 놓는 가구 만드는 장인을 뜻합니다. 대목장을 꿈꾸기도 했지만, 건축 현장을 찾아다녀야 하는 문제로 한곳에 정착해 나무를 만지며 창의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소목장의 길을 택했습니다.어떤 인연으로 무형문화재 고(故) 조석진 장인의 제자가 되어 가구를 만들게 되었나요? 대학에서 반도체를 전공한 공대생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나무 만지는 걸 좋아해서 나무 만지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 만지는 일을 찾던 중에 익산에 있는 공방에서 일하게 되었고, 가구 제작 기술에 대한 목마름과 전통 가구를 배울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무형문화재 조석진 장인을 공방장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청소와 나무 나르는 일을 시작으로 문하생을 시작했습니다. 스승의 어깨 너머로 소목장의 삶을 익혔습니다. 결국, 스승은 지난한 과정을 묵묵히 이겨 낸 저를 수제자로 받아주셨습니다. 스승은 저에게 나무를 대하는 자세를 말보다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기술적인 면보다 소재에 대한 접근과 이해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제 공방 한쪽에 스승의 작품 전시장을 따로 둔 이유도 그분의 작품을 곁에 두며 가르침을 평생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조선 가구의 특징, 매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조선 가구는 하나의 가구를 만들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사용하여 가구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특징입니다. 단단한 나무, 무늬가 좋은 나무, 가벼운 나무, 벌레에 강한 나무, 습기에 강한 나무 등 다양한 특성에 맞게 나무를 사용하여 하나의 가구를 완성합니다. 정확히 대칭을 이룬 균형미가 두 번째 특징입니다. 조선 가구는 문짝이 두 개입니다. 그래서 문양도 대칭으로 배치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가구라도 지역에서 나는 나무로, 지역색을 반영해 작품을 제작합니다. 저는 기술적인 부분은 조선 가구 제작 방식을 그대로 따르되 작품 디자인은 기존 조선 가구를 재해석해 단순화합니다. 올해 특별히 의미 있는 활동이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올해 전라감영과 창덕궁 국빈 의자를 제작했는데요, 전라감영 선화당에 놓인 의자는 조선 시대에 쓰였던 선화당 의자가 갖는 의미를 찾아 나무의 형태와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고, 저만의 해석을 더해 단순하면서도 전통미를 잃지 않도록 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전북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상금을 모으고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정하는 천인갈채상을 받았습니다. 시민들이 주는 상이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든든한 배경이 되어 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리지 않기 위해 더 힘을 내서 작업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획을 짧게 부탁드립니다. 작품 구상에 더욱 매진하려 합니다. 나무에 관한 공부와 다른 이의 작품을 분석하는 시간도 가지려고 합니다. 조선 가구가 품고 있는 이야기도 꾸준히 찾아내어 작품에 녹여내는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물러가고 그 자리에 조선 가구의 소박함과 정제된 저의 디자인이 접목된 가구를 대중에게 많이 선보이려 합니다. 권원덕 작가 라북도 무형문화재 고(故) 조석진 장인의 제자로 조선 가구의 만듦새는 살리되 현대적인 디자인과 색감으로 가구를 재해석해 인정받고 있다.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에서 미술학석사를 졸업했고, 현재 ‘studio 686’의 전통 가구 디자이너이자 대표로 일하고 있다. 재단법인 예올이 뽑은 젊은 공예인 상을 비롯 전북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 전북공예품대전 입선, 전국기능경기대회 가구 직종 동메달 등을 수상했다.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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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덕
#조선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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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새 삶을 만드는 사람들
'소금공방'의 네 작가
'소금공방'과 작가들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김심정 소금공방은 목공작업과 페인팅을 중심으로 생활에 필요한 가구와 집기, 소품을 만드는 작업실입니다. 공방장인 김심정 작가와 나무작업자인 김원식, 디자이너 김진산 씨가 함께하고 있으며, 순수미술작가인 박수지 씨가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금공방'은 네 명의 작가들이 운영하는 창작공동체 공간인데요. 하나의 이름으로 묶이기보다는, 작가들 각자가 고유의 색깔을 살려 창작활동과 경제활동을 지속할 기반을 다지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전주에 연고가 없는 걸로 아는데, 이곳에 공방을 열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박수지 저와 김심정 작업자는 인생 동반자이자 창작 파트너로 전국을 여행하며 삶을 꾸려 왔습니다. 작년에 변산반도를 여행하고, 군산과 익산을 거쳐 전주에 오게 되었는데 전주에 대한 첫인상이 좋았어요. 때마침 서울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의 정착을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자연스레 전주를 물망에 올리게 되었고요. 때마침 제가 '팔복예술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되며 팔복동을 알게 되었는데요, 공단과 기찻길이 있는 팔복동의 풍경이 마음에 들어 이곳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팔복동은 초봄엔 벚꽃, 늦봄엔 이팝나무, 철 따라 피고지는 식물들로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동네인데요. 마치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전주에서 진행한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나요?김심정 한국공예진흥원과 진행했던 '페이지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목가구로 틀을 짜고 전주한지를 배접해서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의자와 스툴, 테이블로 구성된 집기 세트를 개발해 올해 전주한지축제에 출품했어요. 또, 전주 노송동 책방인 '물결서사'의 가구를 맡아 작업했는데요. 단순히 공간을 예쁘게 꾸미기보다는, 책방을 운영하는 작가들이 직접 취향을 덧입힐 수 있게끔 기본 바탕을 만드는 데집중했어요.네 분이 생각하는 목공예의 매력은 무엇인가요?김진산 머릿속에서 그린 것을 손수 만들어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싶어요. 모든 나무가 저마다 하나하나 다른 것도 매력이고요.김원식 나무는 살아 움직이는 소재예요. 한 번 만들어지면 그 상태 그대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해요. 그렇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될 모습을 상상하며 만드는 재미가 있어요.김심정 목공을 배우기 전, 한옥 단청을 보수하는 일을 하면서 나무의 물성에 매료되었어요. 나무는 그 자체로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소재예요. 나무마다 냄새도, 결도, 질감도 다 다른데, 각각의 목재를 다루는 방식을 배우는 목공예 역시 매력적인 작업이에요.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김심정 목공예 워크숍 등 전주 시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에요. 많은 분들이 공방에 오실 수 있도록 라운지 공간을 넓게 설계했어요.김진산 지난 3년 동안은 목공예 기술을 습득하며 보냈는데, 앞으로는 디자인적인 부분에 깊이 파고들고 싶어요.김원식 작업자로서는 많이 만들고 깊이 느끼며 완성도를 높이고 싶고,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고 싶어요.박수지 여러 사람들이 모여 목공예, 도예,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등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공간을 꾸려가고 싶어요. 소금공방 팔복예술공장 인근에 있는 '소금공방'은 오래전 소금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개조한 목공예 공방이다. 옛 정체성을 살려서 이름을 짓고, 외벽에 남아 있는 '소금'이라는 글씨에 페인트를 덧칠했다. 2020년 11월, 세 명의 작업자와 한명의 미술가가 함께 공방의 문을 연 뒤, 협업으로 목공예 작품을 만드는 동시에 각자의 창작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주소 |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문의 | 0507-1488-8936
2021.10.22
#소금공방
#목공예공방
듣고, 읽고, 놀고, 맛보고
전주에서 무형유산으로 놀자
조선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전주문화재야행가을밤에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전주문화재야행이 한옥마을 경기전과 전라감영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문화재'를 주제로 공연과 게임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올해 문화재야행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경기전 경내 세 곳과 전라감영에서 분산 개최된다. 먼저 1구역(경기전 정문~전주사고)은 조선의 역사에 귀 기울이는 이야기 구역이다. 왕과의 산책으로 조선의 왕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밤의 경기전을 누벼 보자. 2구역(경기전 서문~부속채)에서는 문화재야행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경기전 좀비 실록이 펼쳐진다. 3구역(경기전 동문~어진박물관)은 치유 구역으로, 소나무 숲에서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 구역인 전라감영으로 발길을 옮겨, 야외 방 탈출 게임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구역별 참여 인원을 제한한다. 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jeonjunight.com)에서 집콕하며 즐기는 온라인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 것. 방구석 음식 대첩, 나만의 어진 그리기 등으로 나만의 장기도 뽐내고, 가상현실로 실감나는 전주 문화재를 체험하는 미디어 콘텐츠도 제작해 보자.일시 l 10. 22.(금) ~10. 23.(토)장소 l 경기전, 전라감영 온라인 l 유튜브에서 '전주문화재야행' 검색문의 l 문화예술공작소(063-232-9938)일상에서 즐기는 우리 옷, 전주한복문화주간한복과 참 잘 어울리는 도시, 전주에서 '한복결'을 주제로 한복문화주간이 일주일간 열린다. 한복문화주간은 전주를 비롯한 전국 7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문화체육관광부 행사다. 일상에서 우리 옷 한복을 즐김으로써 한복 문화가 널리 퍼지게 하려고 마련된 행사로, 한복을 소재로 패션쇼, 체험, 장터가 열린다. 10월 1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1부는 '혼인'을 주제로 한 뮤지컬 형식의 패션쇼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다양한 생활 퓨전 한복을 선보인다. 홍보관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비단 수의 전시가 진행된다. 전주한옥마을 우리 놀이터 '마루달' 옆 야외마당에서는 포토존이 마련되고, 무료 인화 이벤트가 진행된다. 10월 16일과 17일에는 전주공예품전시관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전통 매듭 노리개 등 다양한 장신구를 직접 만드는 체험 한마당이 진행된다. 한복과 장신구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장터도 펼쳐진다. 명품시내버스(1000번) 기사가 한복을 착용하고 운전하는 색다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올가을, 전주에서 한복과 함께 특별한 일주일을 보내 보자.일시 l 10. 11.(월 ~10. 17.일장소 l 한국전통문화전당 외온라인 l 포탈사이트에서 '전주한복결' 검색문의 l 한국전통문화전당(063-281-1573, 1574)흥이 넘치는 무형유산, K-무형유산페스티벌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무형유산에 젊은 감각을 더한 축제로 평가받는 'K-무형유산페스티벌'이 올해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올해 주제는 '무형유산의 힙(HIP)함'이다. '힙함'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잃지 않는 전승자들의 무대라는 사실을 표현한 신조어이다. 이름부터 흥이 넘치는 '니나노 페스티벌', 판소리와 록의 신선한 만남 '무형유산HIP스테이지' 등의 공연이 3일간 전주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다. 낮에는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국내 최대 무형문화재 종합축제 '202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도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오리지날 케이컬처 이야기, 오케이 무형유산'을 주제로,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문화)의 근간이 '무형유산'임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인류 무형유산 기획공연이 관객을 맞고, 장인들의 생생한 시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올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도 만나고, 젊은 감각을 더한 무형유산 축제를 즐기며 무형유산의 빛나는 가치를 발견해보자.일시 l 10. 14.(목)~10. 16.(토)장소 l 국립무형유산원온라인 l 인스타그램에서 '국립무형유산원' 검색문의 l 국립무형유산원(063-280-1500)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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