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기사목록(561건)
신년특집
명절엔 전통시장에서 더욱 알뜰하게
모래내시장 장보기 체험기
제수용품 값싸게 한가득 오랜 세월 인후동과 금암동, 진북동 등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래내시장. 채소, 과일, 정육, 생선, 건어물, 의류, 잡화 등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상설시장이다.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눈, 비와 햇빛을 막는 비가림시설도 편의성을 더한다. 시장 공용주차장에 차를 두고 안으로 향한다. 여러 갈래의 좁은 골목이 있지만 어디를 가든 통로와 연결돼 있어 헤매지 않아 좋다. 주단집과 수선집, 닭집, 옷 가게 등이 있는 모래내4길과 마주했다. 설이 한 달여 남아서인지 시장은 아직 한산하다. 일찍 장만에 나선 덕에 여유로운 장보기가 될 것 같다. 먼저 제수용품으로 곶감과 북어포, 대추 등을 사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미리 사 둬도 상하지 않는 것으로 장바구니를 채웠다. 건어물 가게에서 말끔히 소포장된 제품들을 사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계산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좋다. 지류형은 상품권 금액의 5%, 모바일과 카드형은 10%를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모래내시장은 많은 가게가 가맹점이라 다양하고 저렴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선물, 음식 준비도 상품권으로 다음은 생선 가게에 들렀다. 제수용으로 쓰고 명절 음식으로도 먹을 조기를 넉넉하게 샀다. 깨끗이 손질한 후 꾸덕꾸덕하게 말려 구이와 찜으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속옷 가게에서 선물용으로 양말과 내복도 구매했다. 작은 것이지만 나누는 기쁨이 있어 명절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시장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출출해져 간단하게 만두와 도넛으로 허기를 달랬다. 간식 역시 온누리상품권으로 싸게 먹을 수 있었다. 장보기가 끝나고 구경할 겸 시장 구석구석을 살폈다. 제사상에 올릴 과일과 나물류, 채소류는 물론 쌀강정, 깨강정 등 한과와 떡을 파는 상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명절 준비가 여의치 않은 이들을 위해 각종 전과 제사 음식, 명절 음식, 홍어회 무침 등을 파는 곳도 눈에 띄었다. 설 명절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면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실속 있는 장보기를 권한다. TIP. 전통시장 명절 행사도 놓치지 마세요! 남부시장 남부시장은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5만 원 이상 5천 원권, 10만 원 이상 1만 원권)을 증정한다. 남부시장 고객센터에서 영수증을 보여 주고 수령하면 된다. 상인회에서는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과일과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1월 25일부터 30일까지는 천변주차장도 무료개방한다. 남부시장 고객센터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1길 19-3 ☎ 063-288-1344 서부시장 서부시장은 오색떡국떡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1월 1일부터 25일까지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 100명 영양가 만점 오색떡국떡 1팩을 증정한다. 서부시장 고객센터에서 영수증을 보여 주고 수령하면 된다. 서부시장 고객센터 전주시 완산구 효동2길 18 ☎ 063-223-3321 ※ 전통시장 행사 및 이벤트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저렴하게!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좀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형, 모바일형, 지류형이 있으며 상품권 금액의 5~10% 할인가로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APP) 설치 후 기존에 갖고 있는 카드를 등록하고 금액을 충전한 후 실물카드 결제 방식으로 이용. 할인율 10%, 구매 한도 200만 원. 모바일형 온누리페이, 비플페이(APP)를 통해 QR결제 방식으로 사용. 할인율 10%, 구매 한도 200만 원. 지류형 전국 16개 금융기관에서 구매 후 이용. 할인율 5%, 구매 한도 150만 원.
2024.12.22
#전통시장
#모래내시장
완주-전주 견문록
철길 따라 전라선의 숨결을 만지다. 역사(驛舍)의 재탄생
전주역에서 완주 구(舊) 삼례역까지 철의 궤도를 따라
가장 한국적인 한옥 역사驛舍, 전주역 역사로 발을 디디기 전, 먼발치에서 전주역을 바라본다. 단아한 기와지붕을 인 가장 한국적인 한옥 품을 지닌 역사. 까만 단발머리를 이고서 하얀 무명천을 입은 소녀를 만난 것 같은. 소녀의 머리를 만지듯 손가락 들어 한옥 지붕의 결 따라 그려본다. 문득 기차 기적 소리처럼 진눈깨비가 날리고 역사에서 우르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젊은 연인은 부둥켜안고선 여행의 기쁨을 나누고, 노신사는 서둘러 발걸음 재촉하고. 전주역 첫 탄생은 1914년 11월이었다. 현재 태평문화공원이 첫 전주역 자리. 그러다 10여 년 후 1929년 4월 지금의 전주시청 자리로 다시 한번 이전했다. 전주시청을 서성이면 옛 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을지도 모를 일. 그러곤 시청 일대가 발전하면서 1981년 1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전라선 철길은 세 번의 이사를 한 셈이다. 하얀 저고리에 까만 지붕을 인 전주역사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고 한참 공사 중이다. ‘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역사는 보존하고 역사 뒤편으로 지상 3층 지하 1층의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 2026년 새롭게 들어설 역사를 상상하며 삼례행 무궁화호 열차에 서둘러 오른다. 폐역이 주는 운치, 북전주역과 화물이 성처럼 쌓인 동산역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준 곳엔 역사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북전주역이 지도상에 떠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역이라곤 없다. 차에서 내려 서성이다 낮게 웅크린 건물로 향해 간다. 철망에 걸린 북전주역 간판이 겨울바람을 죄다 맞고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핸드폰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는다. 폐역이 주는 운치가 이리 신선할 줄이야. 북전주역은 사실 폐역은 아니다. 화물열차가 종종 드나드는 화물역. 간이역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북전주역. 사실 북전주역이 현존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어찌 보면 버림을 받았으나 버려지지 않은 역이랄까? 같은 화물역이지만 동산역은 컨테이너가 성벽처럼 켜켜이 쌓여 있다. 동산역으로 향하는 길은 마치 레고가 쌓아 놓은 길을 따라가는 기분이다. 북전주역이 오래된 영화 같은 장면이라면 동산역은 바쁜 산업현장 같다. 역사驛舍를 등지고 나오며 역사가 체감한 전주 역사歷史를 생각한다. 100년의 역사가 지닌 100년의 우리 숨결이 기적소리처럼 긴 소리를 내는 듯하다. 구역사와 신역사가 나란히 마주 보는, 삼례역 자리에 앉아 기차가 전하는 풍경에 잠시 넋을 놓는다. 덜컹덜컹 미동의 움직임이 마치 피아노 박자를 맞추는 메트로놈 같다. “다음 역은 삼례, 삼례역입니다.” 5분여를 앉았을까? 자동차로 30분쯤 걸리는 거리를 5분으로 줄이는 기적 같은 일이라니. 기차에서 내려 웅크리고 앉아서 선로를 바라본다. 내린 이는 오직 나 혼자였으므로. 시골 역사는 한가로웠고 나른했고 찬 겨울바람이 내리는 진눈깨비를 멀리 쫓아내고 있었다. 역사를 나오면서 눈에 띈 건 저만치 서 있는 구역사. 등 뒤론 신역사가 앞엔 구역사가 나란히 서 있는 삼례역. 삼례역 주변엔 볼거리가 풍성하다. 조금만 나서면 삼례문화예술촌이, 3분 거리엔 그림책미술관이, 10분 거리엔 비비정이. 어쩌면 자동차로 당도하기엔 멀지만 기차로는 금방 마주칠 수 있는 낯섦. 다시 전주로 향하기 위해 무궁화호에 오른다. 5분 후면 다시 전주역을 만난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총 24km 차로 약 1시간 소요 아중역 1991년 5월 전라선 전주시 도심철도 개통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했다.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어서 여객 수요는 많지 않아 결국 2008년 12월 모든 기차가 정차하지 않고 무정차 통과하게 되었다. 현재 레일바이크를 운영 중이다.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420 팔복예술공장 팔복예술공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던 곳으로, 지금은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실내외 전시와 카페 등이 있는 A동, 꿈꾸는 예술터와 다목적 야외광장 등이 있는 B동으로 나뉜다.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 전주시립쪽구름도서관 쪽구름도서관은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 시민성을 지향하는 세계 문화 특화도서관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서 큐레이션과 글로벌 시각을 넓힐 수 있는 활동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전주시 덕진구 여암2길 9 삼례 그림책미술관 그림책미술관은 국내 유일한 그림책 특화미술관으로 2021년 5월 개관했다. 양곡 창고를 개조한 공간에 작가의 친필 원고와 원화,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공간을 형상화한 조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48
#철길
#전라선
#전주역
#역사
전주 사람
“강한 스매싱으로 활력을 드리고 싶어요”
전주시청 배드민턴팀 창단, 김용현 감독
전주시청 배드민턴팀 창단 배경과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저는 전주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내며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북에 실업팀이 없어 다른 시·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이후 2013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원광대 지도자로 6년간 활동했고, 국가대표 코치로도 4년간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도 안세영 선수 등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인 전주에서 팀이 창단된다는 소식을 듣고 감독직에 지원해, 올해 4월 초대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전주시청 배드민턴팀은 배드민턴의 대중성을 활용해 지역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고, 전주를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창단되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팀 구성과 창단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현재 팀은 남자 선수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선수는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인재들입니다. 주장을 맡은 한요셉 선수는 충주시청에서 활동하며 남자 복식에서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입니다. 단식에서는 팀의 주축인 이현민 선수가 고양시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팀 창단 초기에는 선수 스카우트, 숙소와 차량 등 기반 시설 준비와 다른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준비를 잘 마쳤습니다. 1월 1일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팀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첫 번째 목표는 전국체전과 같은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입니다. 창단 초기이기에, 객관적인 전력이 다소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국체전 8강’에 들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확고합니다. 목표가 정해진 만큼 성실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성적만을 추구하는 팀은 아닙니다. 배드민턴 인재를 발굴하고, 전북을 배드민턴의 중심지로 다시 세우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특히,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고 합니다.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저는 전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사람으로, 고향에서 초대 감독을 맡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선수와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시청 배드민턴팀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전주시청 배드민턴팀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생활체육 대회나 시범 경기 등에서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고 하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생활체육
#올림픽
전주, 국물을 말하다
넉넉한 인심과 정이 더해진 국물
갈만탕
뼈까지 정성 들인 갈비와 국물 갈만탕의 갈비는 초벌로 삶아 핏물과 비린내를 제거하고 약 1시간 20분 동안 푹 삶은 뒤, 양념을 더해 다시 1시간을 찌는 과정을 거친다. 지방을 가위로 일일이 제거해 맑고 담백한 국물 맛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갖은 야채로 우려낸 채수가 더해지며, 다시마와 콩으로 감칠맛을 더한 육수가 완성된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국물은 깔끔한 맛과 깊이를 자랑하며, 갈비와 함께 어우러져 속을 따뜻하게 달래 준다. 주인이 매일 아침 정성스럽게 채소를 손질하며 육수를 준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음식에 대한 진심을 보여 준다. 국물은 깊은 풍미를 선사하면서도 담백해, 한번 맛본 사람은 그 따뜻함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 직접 빚는 담백한 만두 갈만탕의 또 다른 주인공은 매일 아침 직접 빚는 만두다. 두부와 부추를 주재료로 하여 담백한 맛을 살린 만두는 삶듯이 쪄내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갈비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덕분에 재료 본연의 풍미가 국물 속에서도 은은히 살아난다. 특히 기름지지 않아 담백한 맛은 어르신들도 “속이 편하다”며 즐겨 찾는다고. 만두소는 고기보다 부추와 두부의 고소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국물 속에서도 뭉개지지 않는 식감을 자랑한다. 손으로 일일이 빚은 만두는 갈만탕의 매력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매일 아침 신선하게 빚어내는 이 만두는 국물 한 그릇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전주의 따뜻한 밥상 갈만탕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반찬과도 조화를 이룬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무조림이나 김치찜이, 여름철에는 상큼한 샐러드 같은 메뉴가 함께 차려져 풍미를 더한다. 특히, 이곳 깍두기는 특제 발효효소를 사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밥상에 오르는 반찬은 단순히 곁들이 음식이 아니라, 주인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하루하루 신선한 재료로 준비된 반찬은 갈만탕과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전주의 따뜻한 인심과 정을 담은 이 밥상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추운 계절,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갈비탕에 만두를 더 넣어 주는 주인의 ‘세심한 배려’, 전주의 맛 그 자체다. 전주시 지정 모범음식점 이래면옥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103 063-288-6644
#갈비
#만두
#이래면옥
생생체험기
황손의 집에서 차 한 잔
황실 다례 익히기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이 기거하는 승광재. 다양한 황실 문화를 알리는 문화시설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다도 체험도 그중 하나다. 다도란 무엇인지부터 차를 준비하고 만들기까지 정성과 예를 다하는 섬세한 과정들을 배운다. 직접 우린 차를 마신 후 올바르게 절하는 방법까지 배우는 귀한 시간이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향을 맡고 입으로 맛을 보는 일련의 과정들은 바쁜 일상에 무감각해진 오감을 깨워 준다. 차를 끓이는 사람인 팽주를 중심으로 남자는 좌측, 여자는 우측에 자리하며 차를 따를 때는 천천히, 마실 때는 두세 번 나눠 소리 내지 않고 마시도록 한다. 예법을 익히다 보면 소란했던 마음에 어느새 고요한 평화가 깃든다. 승광재 체험 시간 약 40분 체험 신청 전화 예약 문의 063-284-2323 주소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12-6
#황실
#다례
#차
#승광재
흙을 빚으며 마음을 다독이는
생활 도자기 만들기
향교길도자기에서는 컵, 접시, 라면기, 샐러드볼, 화병 같은 생활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완벽한 작품 만들기보단 마음 정화가 목적이다. 도자기는 굽고 건조하고 초벌 후 사포 과정을 거쳐 물에 씻어 낸 다음 2차로 구워 탄생하는데, 초벌 전 만들고 꾸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손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쌓아 올린다는 뜻의 핸드빌딩(Handbuilding) 체험으로 자유 작품을 만든다. 긴 점토들을 한 줄씩 쌓아 형태를 완성하는 흙가래 만들기 후 페인팅 작업까지 이어진다. 흙가래를 쌓을 때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다지고 손의 체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물 묻은 스펀지를 자주 만져 줘야 도자기에 금이 가 깨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향교길도자기체험 시간 1시간 30분 이내체험 신청 전화 예약문의 010-9656-3696주소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05
#도자기
#향교길도자기
기획 특집
전주다움 이슈 TOP10
2024년, 소중했던 모든 순간
1. 드론축구, 세계로 비상하다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그 명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CES 2024는 전 세계 IT 강국과 여러 국제기업이 모여 혁신 기술을 전시하는 큰 행사로, 드론축구볼 수출 계약과 2025년 전주드론축구월드컵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2. 전주천, 국가하천으로 지정받다 전주시민의 힐링 장소이자 전주의 젖줄인 전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치수 안전성을 강화하고 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전주천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한다. 전주천과 삼천의 명품화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됐다.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3. ‘전주사랑콜’모두가 만족하다 택시 호출 공공앱 ‘전주사랑콜’이 출시됐다. 그동안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을 독점한 대형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를 감내했던 택시 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전주사랑콜’ 이용으로 택시 기사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승객은 전주사랑상품권 플랫폼과 연계해 요금을 결제하면 1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 전주고 야구부, 3관왕 석권하다 전주고등학교 야구부가 ‘제79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창단 47년 만의 첫 청룡기 우승이자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 이후 39년 만의 쾌거다. 이번 우승은 학교와 지역사회, 전주시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 외에도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제105회 전국 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올 한 해 야구 명문의 영광을 재현했다. 5. 도서관, 새롭게 단장하다 새롭게 단장을 마친 도서관들이 다시 문을 열고 시민들과 만났다. 서신도서관은 영어 특화 미래형 도서관, 완산도서관은 책·예술·미디어가 있는 복합문 화공간, 쪽구름도서관은 세계문화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이들 도서관들은 더욱 쾌적해진 실내 공간과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책의 도시 전주의 면모를 한껏 뽐내고 있다. 6.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확대하다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없이 혜택을 받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이 지난해 9개에서 올해 20개로 크게 확대 됐다. 이 보험은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 강도 등으로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입을 경우 사고 발생 지역에 상관없이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자연재해와 안전사고, 확대된 시민안전보험으로 더욱 든든해진 일상을 누려보자. 7. ‘전주페스타 2024’ 맛·멋·흥으로 채우다 전주의 가을을 낭만으로 물들인 ‘전주페스타 2024’가 10월 한 달 동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전주비빔밥축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독서대전, 조선팝페스티벌, 전주막걸리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를 즐기기 위해 30만 명이 찾았다. 2,024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 전주의 손맛을 선보인 맛잔치와 맛자랑 등으로 잊지 못할 가을을 선사했다. 8. 공판장, ‘문화’의 옷을 입다 남부시장 옛 원예공판장이 새로운 문화플랫폼 ‘문화공판장 작당’으로 탄생했다. 대규모 전시와 행사 공간, 전시실, 문화 교육장, 공유 공간 등으로 조성돼 5월에는 전주국제영화제 ‘100Films 100Posters×10’ 아카이브 전시, ‘전주씨네투어× 산책’ 영화 상영을, 7월에는 독립출판 도서 박람회 ‘전주책쾌’ 등이 열렸다. 야외 공간인 ‘모두의 정원’에서는 12월(매주 금· 토요일)까지 야시장과 연계된 공연이 펼쳐진다. 9. 전주 드림랜드, 다시 문을 열다 전주동물원 드림랜드가 1년 3개월 여의 시설물 전면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 놀이기구 10기종이 적합 판정을 받고 다시 손님들을 맞이한 것이다. 대관람차 와 공중자전거 등 노후화로 우려가 컸던 놀이기구는 이제 안전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알록달록 새로 도색한 드림랜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 보면 어떨까. 10. 영화·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하다 한국형 영화 효과 음원 오픈 플랫폼 ‘케이사운드 라이브러리’ 가 ‘2024년 문화디지털혁신 및 문화데이터 활용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간 전국을 다니며 한국의 소리를 수집하고 규격화해 영화계에 효과 음원을 제공해 온 사업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과 등 우수한 작품에 실 제 활용돼 K-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
2024.11.21
#2024
#발자취
#연말연시
#새해
전주 기지제에서 만경강 억새밭, 완주 우석대 W-SKY23 전망대까지
빛깔을 찾아 힐링하는 길
노을빛 속에 스며드는, 전주 기지제 수변 산책로 베틀처럼 생긴 전주 기지제, 데크길을 걷는다. 흰뺨검둥오리가 마름풀 사이에서 바쁘다. 그리고 가족들의 웃음들, 애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도 모두 지는 해를 마주한다. ‘석양미애’ 커다란 액자 틀 사이에 앉아 석양빛을 기다린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 기다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친구와 함께 나무 벤치에 앉아서 기다린다. 아파트 사이로 노을빛이 스며들어 수면 위로 퍼진다. 아파트 건물 그림자가 물그림자로 대칭되어 기지제(호수) 위로 데칼코마니처럼 떠오른다. 하루 동안 떠 있던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서서히 잠기면 잊힌 상념들이 다시 스친다. 연잎이 갈색으로 꼬부라져 있다. 꼬부라진 연잎들이 따뜻한 노을빛으로 섞였다. 빛은 말라비틀어짐도 감싸 안아 준다. 내 마음속에 노을이 스며든다. 바람과 억새가 빚어내는 에너지, 만경강 억새밭 만경강 줄기를 따라 억새가 새처럼 날고 있다. 억새는 새가 되어 새만금 방조제까지 날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늘은 파랗다. 맑은 하늘 아래 은빛 억새꽃이 만경강 맑은 물줄기로 흩날리며 은빛 물고기처럼 파닥거린다. 만경강 철교 위에 위치한 비비정 예술열차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끝없이 펼쳐진 만경강 억새길을 걷는다. 억새의 부드러운 감촉과 온화한 색채는 자연이 주는 치유와 회복의 힘을 갖고 있다. 바람과 억새가 만들어 내는 이 풍경 속에서, 나는 에너지를 얻는다. 끝없이 걷고 싶다. 잠시 도심을 벗어나면 볼 수 있는 힐링의 장소들. 우리는 잊고 살고 있다. 나무들의 호흡 소리들, 담쟁 이들의 오그라드는 소리들, 억새꽃들의 화려한 외침들. 우리는 귀를 막고 있다. 이 자연의 소리들을 듣지 못하고 있다. 태양은 억새들의 은빛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강렬한 빛으로 소곤거린다. 빛은 마법사인가. 노을빛이 만경강 억새꽃들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은빛에서 주황빛으로 황금빛으로, 그리고 컬러로 외친다. 컬러는 에너지다. 넓은 들판 위로 전하는 색채의 평온함, 우석대 W-SKY23 전망대 완주 우석대 본부 빌딩의 W-SKY23 전망대에 오르면 완주의 전경이 넓게 펼쳐진다. 봉황이 감싸안아 주는 완주의 산과 주변 지명들(위봉산, 봉실산, 비봉, 봉상, 위봉, 봉림, 봉실, 봉동), 용이 앞으로 나아가는 완주의 강과 주변 지명들(용진, 용암리, 용흥리, 운룡리, 용계원, 와룡리) 을 높은 곳에서 아주 넓게 볼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서서히 저물며 붉고 주황빛이 섞인 보랏빛으로 변 하는 하늘은 자연이 주는 색채의 컬러테라피적 효과를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붉은색은 생명력과 열정을 상징하며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색이다. 보랏빛은 내면의 평온과 명상을 돕는 색으로, 이곳에서 마주하는 강렬한 붉은빛과 고요한 보랏빛은 심리적으로 하루의 피로를 덜어내 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햇무리가 아름답다. 타오르는 노을은 넓은 들판을 물들이며 치유와 위안을 안겨 준다. 태양은 파란 가을 하늘과 춤을 추듯 뒤틀려 섞이더니 만경강 위로 떴다. 마치 강물을 따라 바다로 둥둥 떠가듯 물결 따라 출렁인다. 동그랗게 떴다. 동그란 형체는 구름 속에서 흔들거리더니 사라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눈앞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오늘 하루가 지고 또다시 태양이 떠오르겠지. 그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희망의 미래를. 우리에게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들러보세요 총 31km / 차로 약 1시간 10분 소요 완주군립 콩쥐팥쥐도서관 지역 특색을 살린 어린이 테마 도서관으로, 차분한 색감의 공간에서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편안함을 준다. 또 ‘누구나 갤러리’ 공간이 있다. 현재 전시가 진행중이다.완주군 이서면 갈산로 40 / 063-290-2440 오목대 오목대는 1380년 태조 이성계가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이다. 한옥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뜻밖에도 감성 넘치는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세병공원( 자연, 생태공원) 전주에서 해넘이 명소로 알려진 세병공원은 억새밭과 강변이 어우러져 가을 노을을 감상하기에 좋다. 붉고 따스한 노을빛이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잔디밭에 앉아 석양을 보는 화목한 가족들의 뒷모습이 참 아름답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6 비비정 예술열차카페 만경강을 배경으로 철길 위에 자리한 카페, 노을 속에서 은은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을의 따스한 색이 감성을 자극하며 힐링을 선사한다. 자연이 빚어내는 색채와 빛의 치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다.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73-21 / 063-211-7788
#기지제
#만경강
#우석대
#SKY23
동글동글 귀여운 초록 친구
마리모 DIY 만들기
식물을 돌보는 ‘식집사’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 식물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담수성 녹조류의 일종인 마리모는 초보 식집사도 거뜬히 키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다. 마리모 DIY 만들기는 마리모를 위한 집을 만들어 주는 체험이다. 마리모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유리병을 골라 색색의 돌을 넣어 준다. 각기 다른 색을 층층이 쌓아도 좋고, 골고루 섞어도 된다. 다음은 마리모의 친구가 되어 줄 동물, 물고기, 캐릭터 등 다양한 피규어를 넣어줄 차례. 스포이드로 물을 채우고 조심스럽게 마리모를 넣어 주면 귀여운 초록 친구의 집 완성! 기분이 좋으면 동동 떠오른다고 하니 정성껏 키우며 행운의 순간을 마주해 보도록 하자. 들꽃마을 체험카페 체험시간 20분 체험신청 전화 예약 문의 010-5780-3058 주소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27
#마리모
#DIY
#들꽃마을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