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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하기
지역에 꽃피운 예술의 숨결을 따라
문화공판장 작당부터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까지
오래된 시장에 피어난 감각, 문화공판장 작당 전주 남부시장 골목 끝, 낡은 원예공판장이 예술이 피어나는 마당이 되었다. 천장이 높고 벽은 거칠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들이 겹겹이 이어진다. 작당은 예술가와 일상, 도시와 감정이 조용히 스며드는 문화실험실 같다. 9월에는 아이디어와 수업을 나누는 ‘The자람 Edu 페어’,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는 ‘휘뚜루마뚜루 미술 체험전’, 예술과 공동체가 소통하는 ‘글씨 융합 전시’와 ‘보이는 라디오’가 열린다. 작당은 그렇게, 일상 위에 감정을 덧입히며 느슨한 예술의 숨을 불어넣는다. 그 자유로운 호흡이, 이 공간의 매력이다. 문화공판장 작당 | 완산구 전주천동로 118 2층 10:00~18:00(매주 월요일 휴무) 070-4219-2100 공장의 시간을 품은 예술, 팔복예술공장 팔복예술공장은 새로운 감각의 터전이다. 예술은 오래된 것과 새것 사이에 숨는다. 그걸 발견하는 건, 천천히 보는 사람의 몫이다. 전시장에선 ‘전주×제주 교류전’이, 9월엔 예술가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예술놀이 축제’가 열린다. 포럼과 전시, 공연, 워크숍이 공장 곳곳을 채울 예정이다. B동에서는 유아 상설, 정규 프로그램 및 영유아 예술놀이 ‘베이비 드라마’도 운영된다. 전시장 뒤편 카페에서 천장을 올려다봤다. 스며든 빛이 먼지처럼 흩어졌다. 그 자리에 감정의 숨결이 맴돌았다. 나는 그 여운을 안고, 쉬어 갈 장소를 찾았다. 팔복예술공장 | 덕진구 구렛들1길 46 10:00~17:30(매주 월요일 휴무) 063-211-0288 역사가 쉼이 되는 곳, 쉬어가삼[례:] 삼례역이었던 공간이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가 되었다. 화살표를 따라 걷다 보면 의병과 역참의 시간이 펼쳐진다. 나라를 지킨 사람들, 말을 갈아탄 고단한 길손들, 그리고 지금 이곳에 선 나. 컬러풀한 빈백에 몸을 맡기고 책장을 넘기다 보니, 마치 시간이 나를 읽는 듯했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 책장이 넘겨지는 소리, 작은 기차 모형이 돌아가는 소리. 모든 게 낮게 흐르고 있었다. 8월 말, 쉬어가삼[례:] 한쪽에 자전거 대여소가 문을 연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삼례문화예술촌과 전시 공간을 거쳐 비비정까지 달리는 ‘자전거 예술여행’을 떠나 보자. 자전거를 타고, 예술과 풍경이 이어지는 길을 달려 보는 것도 이 여정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쉬어가삼[례:] |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5 10:00~18:00(매주 월요일 휴무) 063-290-3852 창작의 실을 뽑는 시간, 복합문화지구 누에 삼례를 지나 완주의 풍경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누에’에 닿는다. 누에가 하루 종일 입을 움직여 실을 뽑던 잠업 시험장이 지금은 작가들의 창작의 실로 제2의 문화를 짜는 공간이 되었다. 채워가는 미술관에서는 비단길을 형상화한 어린이를 위한 ‘빨주노초파남보’전시도 한창이다. 그 외에도 ‘누에야 놀자’ 공예 체험, ‘깨금발 놀이터’와 같은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9월에도 이어진다. 예술이 실처럼 엮이고, 시간은 조용히 감긴다. 누에는 그렇게, 오래 머물수록 깊어지는 예술의 둥지다. 그렇게 전주에서 완주로 이어지는 이 길 위에서, 나의 마음도 천천히 엮였다. 이 가을, 예술의 숨결을 따라 걷는 여정을 떠나 보면 어떨까. 복합문화지구 누에 | 완주군 용진읍 완주로 456-19 10:00~18:00(매주 월요일 휴무) 063-246-3953 이곳도 가 보세요! 총 38km 차로 약 1시간 서학예술극장 전주 서학예술마을에 있는 작은 공연장이다.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때로는 입장료 없는 무료 공연이나 예술 워크숍도 진행된다. 완산구 장승배기로 342, 반석빌딩 4층 / 063-231-8881 써니카페 팔복예술공장 A동 안에 있는 감성 카페다. 폐자재를 활용한 따뜻한 인테리어와 그림책 코너가 어우러진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예술 공간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덕진구 구렛들1길 46 / 063-211-0288 삼례문화예술촌 과거 삼례 농협 창고였던 공간이 예술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전시관, 책공방, 문화놀이터가 함께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모두 머물고 싶은 문화의 마당이 되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 063-290-3863 다정 레스토랑 & 카페 장애인들이 함께 일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파스타, 돈가스, 피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식당이다. 노을과 연꽃 풍경이 펼쳐지는 통창 뷰가 인상적이다. 완주군 용진읍 신지암로 45 / 063-242-0802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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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5월, 세계와 전통을 유람하다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2025 공예주간·2025 전주단오
가족과 세계를 잇는 예술 축제,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 5.3.(토) - 5.8.(목) 전주한옥마을, 팔복예술공장, 서신도서관 등 2025 세계문화주간은 ‘호주’를 중심 테마로 삼아, 보다 가족 친화적인 방향으로 꾸며진다. 전주와 예술 교류를 이어 온 호주 멜버른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팔복예술공장과 멜버른 아트플레이가 함께하는 예술 워크숍, 유아 대상 영어책 놀이, 방송인 ‘샘 해밍턴’과 함께하는 낭독회 등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호주의 맛과 멋이 담긴 콘텐츠도 다양하다. 미슐랭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함께하는 파블로바 케이크 만들기 클래스,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의 미니콘서트,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의 꿀빛 시네필이 준비되어 있다. 일상 곳곳에서 세계를 만나는 시간. 세계문화주간은 그렇게 전주를 조금 더 넓게 만든다. 2025 호주문화주간 참여 게스트 셰프 ‘조셉 리저우드’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 방송인 ‘샘 해밍턴’ 작가 ‘페넬로피 바틀라우’ 공예의 골목을 유람하다, 2025 공예주간 5.16.(금) - 5.25.(일) 전주한옥마을 ‘전주공예마을 여정: 유람기’를 주제로 한 공예주간은 전주한옥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간 중심의 축제다. 한지와 지우산 등 전통 소재를 바탕으로 한 세 곳의 유람 스팟에서는 장인과 타 분야 작가들이 함께 구성한 전시가 열리고, 관람객은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각 전시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공예작가의 공방을 직접 찾아가는 ‘공예마을 공방 유람’은 작품 관람을 넘어 전주라는 도시의 결을 체험하게 만든다. 전통을 품은 거리에서, 손끝의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공예 여행. 올해 공예주간은 전주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걷고 보고 만지는 여정이 된다. 낮과 밤이 다른 하루, 2025 전주단오 5.31.(토) - 6.1.(일) 덕진공원 5월 31일부터 이틀간 덕진공원에서 펼쳐지는 전주단오는 전통과 이색이 교차하는 ‘전통 단오, 이색 단밤’을 주제로 열린다. 낮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와 창포물 머리 감기, 씨름대회, 단오선 그리기 등 세시풍속 체험이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은 밤까지 이어진다. 전통놀이, 단오 한상 먹거리, 플리마켓, 푸드트럭까지, 누구든지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단오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전통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단오는 보는 축제를 넘어, 체험하고 기억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2025.04.22
#전주세계문화주간
#공예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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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목공 동호회 ‘그루터기 공작’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마음을 전하다
그루터기에 깃든 의미 ‘전주 50+ 어른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즐거운 생활가구 만들기’ 수업. 2021년 여름, 이곳에서 만난 다섯 명이 함께 목공을 계속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모임은 이제 열 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작업 공간은 인후동 ‘나무로 만드는 세상’ 공방. 모임의 이름은 ‘그루터기 공작’. 나무를 베고 남은 아랫동아리를 의미하는 ‘그루터기’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누군가에게 기댈 곳이 되어 주는 존재다. 사회와 가정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처럼, 회원들도 그 따뜻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자 했다.단단한 가구에 깃든, 따뜻한 손길처음 시작은 한 사람의 사연에서 비롯되었다. 허리가 불편해 싱크대에 기대서서 밥을 드시던 어르신. “작은 식탁 하나만 있어도 편히 앉아 식사하실 수 있을 텐데…”라는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회원들은 소나무 원목으로 식탁을 제작했다. 2021년 8월, 첫 나눔이 이루어졌고, 그 후 2025년까지 15차례의 가구 나눔이 이어졌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2인용 식탁 세트였다. 팔걸이가 있는 의자와 작은 탁자로 구성된 식탁은 앉았을 때 허리를 더욱 편안하게 받쳐준다. 수납장이나 서랍장도 제작하여 필요에 따라 기부하고 있다. 매달 두 번째 주 화요일, 회원들은 공방에 모여 하나하나 손으로 가구를 만든다. 완성된 가구를 들고 어르신의 집을 찾으면, 회원들의 마음까지 함께 전달된다.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자리회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봉사에 참여한다. 공방을 운영하는 강봉석 선생님이 재료를 준비하면, 회원들은 가구를 다듬고 조립하며 손으로 온기를 더한다. 가구를 제작하는 시간이 단순한 노동이 아닌, 서로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기에 목공은 즐겁다. 나무를 다듬고 짜맞추는 동안, 몸과 마음이 함께 단단해진다. 처음엔 서툴러도, 손끝에서 형태가 잡히는 순간, 만든 즐거움과 나누는 기쁨이 함께 찾아온단다.꾸준히, 오래도록목표는 단순하다. ‘꾸준히, 오래도록’ 작은 손길이 모여 하나의 가구가 되고, 그 가구가 어르신들의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기를 바랄 뿐이다. 목공이 낯설어도, 경험이 없어도, ‘그루터기 공작’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나무 한 조각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그루터기 공작’이 기다리고 있다. 공방 ‘나무로 만드는 세상’ | 전주시 덕진구 견훤로 221 / 063-242-7488‘그루터기 공작’ | 서민호 회장 010-2373-0044 / sanha9696@hanmail.net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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