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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집
드론과 함께 뜨는 전주
드론이 처음이라면 윙윙스테이션에 가자
상상만 했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곳하늘을 마음껏 누비는 드론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본부동에 자리한 ‘윙윙스테이션’은 국내 유일의 드론제작소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드론 시제품을 배우고 제작해 볼 수 있다. 드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난 9월 문을 연 이후 이곳에는 드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체험에 참여 중이다. 본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참가자들의 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실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전문가의 안내로 드론을 제작해 보고, 영상 촬영과 편집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 드론 사용에 있어 꼭 필요한 드론 자격증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옆 장비실은 ‘윙윙스테이션’의 핵심 공간이다. 이곳에는 드론 제작에 필수적인 첨단 장비들이 즐비해 있다. 드론을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드론키트를 비롯해 3차원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내는 3D프린터와 스캐너, 3D 펜 등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문 장비들이다. 컴퓨터실에 마련된 12대의 컴퓨터는 제품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드론 촬영 후 영상 편집까지 전문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상담실, 회의실, 휴게실을 갖추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야말로 드론 창작자(메이커)를 위한 최고의 공간인 셈이다.드론과 친해지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이곳에서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드론을 알아갈 수 있다. 먼저 ‘초등학생 메이커 체험활동’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하늘로 띄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드론 제작 키트를 활용해 뚝딱 드론을 만들고, 3D펜을 사용해 열기구 조명 등 다양한 제품도 직접 제작해 본다. 직접 드론을 만들고 조종해 보니 드론에 관한 관심과 흥미도 배가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드론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며 꿈을 키워 나간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드론에 대한 이해부터 드론안전교육, 드론키트 조립과 비행 실습 교육, 드론 항공촬영 교육, 드론 영상 편집 및 모바일 영상 편집까지 드론에 대해 폭넓게 배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드론을 만들다 보면, 생소했던 드론과 친구가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향후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 드론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우수 창작자를 발굴한 후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주시와 함께 드론 산업의 뿌리가 될 창업기업도 육성하며, 드론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승희 주임 매니저는 “윙윙스테이션에서 드론 창작자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가 및 기업과 매칭해 전문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도울 것”이라며 “국내 드론 문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드론 제작의 꿈을 이어 가고 있는 창작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국내에 딱 하나밖에 없는 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전주시와 윙윙스테이션이 윙윙 드론 날개를 활짝 펴고 지역 드론산업의 힘찬 비상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첨단벤처단지문의 l 063-219-0409 드론이란 무엇일까요?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로 비행하는 무인 항공기입니다. 드론(drone)이란 이름은 수컷 꿀벌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소리에서 착안해 붙여졌지요. 원래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지만 근래에는 영상 촬영을 비롯해 농약 살포, 물품 운송, 산불 진압 등 산업 분야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개인의 취미 활동용으로도 개발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2022.11.23
#드론
#윙윙스테이션
#전주드론제작소
전주 대변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 대변혁으로 전주의 미래를 바꾸겠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었는데요, 간단한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기본적으로는 우리 전주가 거시적인 변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100일이라는 기간은 기존의 벽을 허물고 바닥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큰 변화를 위해서는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전주의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최소 일 년은 준비를 해야 어떤 틀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전주를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가장 중점에 두고 계신 것은 무엇가요?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가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죠. 그 의미는 문화가 됐든, 전통이 됐든 경제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간이 자발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되는데, 그걸 가로막고 있는 규제가 전주에는 너무 많아요. 국가가 법으로 허용한 수준까지는 우리 전주도 규제를 풀어서 민간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민간이 투자하겠다는데 행정이 막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보가 시급한데요, 전주형 일자리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2023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생형의 전주형 일자리가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소재, 중간재, 완제품 생산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탄소산업 중심의 전주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금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운영자산 수탁기관 선정 시, 지역 내 지사를 두는 조건을 명문화하는 등 수탁기관 추가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노고를 마다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전주가 가진 많은 문화 인프라와 관광산업을 연계해서 문화도 경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갈 생각입니다.대한방직 부지,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 경제 대변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요?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숙원하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물꼬를 텄다는 것이 큰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먼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야구장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어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위해서는 (주)자광 회장과의 공개적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옛 대한방직 부지에 있는 석면 건물 철거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에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역시, 2023년 상반기에 철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그곳에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왕의궁원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데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에 나오는 말처럼,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도시도 그래요. 역사와 철학, 정신이 올곧게 서 있는 도시는 결코 쓰러지지 않아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전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서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자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해서 돈을 만들어 내는 쪽으로 가야 돼요. 그동안 전주는 못 지킨 게 많아요. 한지는 원주에, 단오제는 강릉에 뺏긴 거나 진배없어요. 원래 우리 전주 것인데 말이죠. 물론 소리하고 서예는 제대로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서 우리가 지켜야 할 상징들을 지켜 나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게 아닌 부분은 과감히 바꿔 나가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젊은 청년들이 전주를 떠나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어요? 전주가 지켜 가야 할 전주정신은 무엇인가요?우리 전주나 전북을 보면, 동학농민혁명이 굉장히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자치 실현은 물론 인간의 존엄과 민주화의 시작을 민초들이 앞장서서 실현하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전북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갈 충분한 가치가 있어요.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었고, 근대적 개혁운동이었으며,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기도 했습니다. 즉 자주와 평등에 기초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은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뿌리인 셈이죠. 바로 그 정신을 전주의 미래 정신으로 만들어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걸 통해서 전주에, 더 나아가서는 전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시는데요, 지금 전주에 ‘혁신’과 ‘창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창조’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은 참 많이 씁니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나 다른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창조는 곧 혁신’입니다. 창조와 혁신이 같다는 뜻이죠. 창조는 혼돈의 우주에 질서를 부여한 것입니다. 없던 걸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 속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것이 창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혁신의 기본적인 뜻은 꼭 필요한 것을 지키고,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뭘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무작정 바꾸면 되는 줄 알아요. 혁신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지켜야 할 것을 먼저 알고 나머지를 바꾸는 게 혁신이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이 창조예요. 그런 맥락에서 창조와 혁신은 같은 의미이지만, 전주라는 관점에서 보면 창조보다는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도시예요. 역사, 문화, 예술, 종교에 이르기까지 가진 자산이 많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지킬 것은 지키되, 새롭게 발전시켜 가야 할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큰 변화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가진 걸 조금이라도 내놓으려는 자세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한 달에 천 원씩 모아서 연말에 12,000원 기부하는 걸 저는 가장 아름다운 기부로 생각해요. 왜인지 아십니까?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양보해야 할 최고의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면, 굉장히 빠른 변화의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10.24
#민선8기
#우범기시장
#전주시장
#왕의궁원
#대한방직
#종합경기장
기획 특집
전주의 가을 축제
맛에 미치고 멋에 미치는 축제가 온다
앎을 통한 삶의 발견, 전주독서대전멀리 가지 않고도 견문을 넓히는 책 여행으로 안내한다. 낱낱의 페이지를 넘기며 전 세계를 탐험하고, 앎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니, 세계 여행 못지않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책 여행에 함께하고 싶은 시민들은 망설일 것 없이 전주독서대전으로 모이면 된다.올해 전주독서대전은 ‘책 여행, 발견하는 기쁨’이라는 주제로 9월 30일에서 10월 2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에는 개막 선언과 전주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 가 소리극으로 올려진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강연과 공연, 토론과 전시, 체험, 북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골고루 펼쳐지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작가들을 눈앞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린다. 더욱이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축제성을 완전히 회복해 참여자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책 여행의 기쁨을 공유하고, 전주시 출판사와 서점, 도서관, 독서동아리 등 책 생태계가 함께 손잡고 독서문화축제의 다양성을 실현한다.기간 | 9. 30.(금)~10. 2.(일) 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일원다채로운 맛의 향연, 전주비빔밥축제맛의 고장 전주에선 음식도 축제가 된다. 이름 앞에 ‘전주’가 붙은 음식치고 이름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을 딱 하나만 꼽자면 단연 비빔밥이 아닐까? 갓 지은 쌀밥 위에 갖은 야채와 볶은 고기를 동그랗게 두른 뒤 쓱쓱 비벼 한 술 떠서 입에 넣으면, 각각의 식재료들이 입 안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벌인다. 비빔밥을 화합의 음식이라 일컫는 이유이다. 그러니 비빔밥은 그 자체로 축제의 음식이 아닐까?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맛축제 ‘2022 전주비빔밥축제’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 일대에 터를 잡고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무엇보다 ‘다채로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열어 맛의 고장의 정체성을 다진다. 축제를 여는 ‘개맛식’ 프로그램에선 전주만의 ‘비빔김밥’ 경연대회로 흥을 돋우며, 퓨전국악무대와 B-boy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한다. 이 밖에도 전주의 음식 명인들과 젊은 셰프들의 손맛으로 완성한 이색적인 비빔음식을 공연과 파티, 전시, 체험 등 갖가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 간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맛깔나게 차려낸 맛의 축제, 한입 맛보면 실망할 일 없을 테다.기간 | 10. 6.(목)~10. 10.(월) 장소 | 전주한옥마을 향교길 일대한바탕 젊은 국악 대잔치,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전주가 조선팝 페스티벌 가을 주간 무대로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2022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10월 7일과 8일, 그리고 14일과 15일, 총 4차례에 걸쳐 경기전 광장에서 진행된다.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주, 퍼포먼스를 접목시킨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흥을 깨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뮤지션과 관객이 생생하게 호흡하는 축제를 꾸린다. 지난해 인기 팀인 ‘타악&티안’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연희별곡’, ‘Eidos’, ‘이희정밴드’까지 총 열두 팀이 풍성하게 채우는 무대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기다리고 있다. 전통과 현대, 국악과 세계 음악이 자유자재로 몸을 섞으며 한국인의 정서를 유혹하는 조선팝 페스티벌. 색다른 소리와 몸짓으로 온 전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날이 곧 돌아온다. 기간 | 10. 7.(금)~8.(토), 10. 14.(금)~15.(토)장소 | 경기전 광장옛 선조들의 문화를 만나다, 한옥마을 절기 축제찬 이슬과 첫서리가 연이어 내리는 가을의 끝자락,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한옥마을 절기 축제에 함께해보길 권한다. 절기 축제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알맞은 풍습을 행하고 풍류를 즐기던 옛 선조들의 문화를 잇는 행사로, 최명희문학관과 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과 전주전통술박물관이 함께 한다.올가을 한옥마을 절기 축제는 10월 21일과 22일에 열리며, 한옥마을 골목골목에 자리한 문화시설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와 체험, 그리고 공연으로 가을날에 풍요를 더하며 전주시민들과 전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공연은 길놀이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전기수와 소리꾼 공연, 판굿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옛 선비들이 즐기던 흥겨운 풍류인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도 재현된다. 체험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부채 만들기와 종이꽃 만들기, 향낭 만들기, 절기 주 빚기, 주안상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을 누리며 가을의 끝을 멋스럽게 매듭지어 보자.기간 | 10. 21.(금)~ 22.(토)장소 |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클래식에 물든 가을,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어느덧 6회째를 맞이한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가 올해는 처음으로 가을에도 찾아온다. 서울대학교 기악과 교수이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을 빛낸 7인의 음악가로 선정된 바 있는 최은식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 가을 연주회는 ‘Appassionato(열정적인)’라는 주제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세계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K-클래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8일에는 세계평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의 진행으로 42명의 연주자와 전주비빔밥축제가 함께하는 야외 음악회도 만날 수 있다. 유럽의 어느 숲속 궁전처럼 아름다운 세계평화의전당에서 깊어가는 가을날을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로 물들여 보자.기간 | 10. 6.(목)~10. 8.(토) 장소 | 세계평화의전당무형문화로 보고, 듣고, 즐기자!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전주에서 대한민국 무형유산 종합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이 바로 그것. 올해는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문화재’를 주제로 무형문화재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긴다. 무형문화재대전 첫날은 대금산조, 살풀이로 축제의 문을 열고, 각 지역 민요를 소재로 판소리, 별신굿 등이 어우러진 창작 공연, 이수자들의 전통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튿날과 마지막 날에는 명인과 장인들이 함께 하는 토크쇼 ‘마스터스 시리즈’가 열린다. 선자장, 소목장에게 직접 공예를 배워보는 ‘나도 명장’ 체험과 전통기술(공예)분야 보유자, 전승교육사의 작품 92종 243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보유자 작품전’ 놓치지 말 것.기간 | 9. 30.(금)~10. 2.(일) 장소 | 국립무형유산원
2022.09.22
#전주축제
#전주가을축제
#비빔밥축제
#독서대전
#조선팝페스티벌
#비바체실내악축제
#한옥마을절기축제
#대한민국무형유산대전
취향 따라 걷다
나의 친구, 나의 가족 ‘댕댕이와 동반 여행’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바람쐬개’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에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콘텐츠로 함께 선정한 전국 최초 반려견 동반 여행길이 있다. 각 지자체의 추천과 전문가 현장 자문을 통해 선정된 ‘눈치보지마시개길’이 바로 그것. 명칭에서부터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곳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 속에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로 엄선됐다.전주의 ‘눈치보지마시개길’로는 졸졸 흐르는 전주천 따라, 우거진 숲길 따라 계절의 냄새를 한껏 맡으며 거닐 수 있는 전주 ‘바람쐬는길’이 선정됐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바람쐬는길’은 이름 그대로 사시사철 바람이 불어와 산책길로 그만인 곳.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서 출발해 슬로길 쉼터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왕복 4km 코스를 댕댕이와 함께 걸어 보자. 전주천 옆길로 내려가 물 냄새를 더 가까이 느껴보거나 세계평화의전당 앞 드넓은 잔디밭에서 소풍을 즐겨도 좋다.눈치보지마시개길코스 l 전주자연생태박물관~세계평화의전당~슬로길 쉼터(반환점)~전주자연생태박물관드넓은 반려동물 놀이터로, ‘같이가개’올해 6월 말에 개장한 전주지역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같이가개’는 벌써 그 인기가 대단하다. 7,000㎡의 드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데다, 대형견과 중·소형견 구역이 펜스로 분리돼 강아지들의 안전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주차장은 기본이고, 입구 오른편에는 보호자 대기실과 화장실도 깨끗하게 마련되어 있다. 놀이터 안으로 들어가면 강아지의 키를 고려해 다양한 높이로 설계된 식수 시설부터 루어코싱이라 불리는 공놀이 기구, 훈련용 장애물 등 반려견을 위한 시설과 함께 보호자를 위한 파라솔과 벤치도 자리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시설의 이용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3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난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놀이기구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가을 전주의 댕댕이들은 더욱 행복해지리라.반려동물놀이터 같이가개주소 l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4가 1165이용시간 l 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댕댕이 인생 사진, 여기서 ‘찍어주개’사랑스러운 나의 반려견에게 마치 스튜디오에서 정성 들여 촬영한 것 같은 인생 사진을 남겨주고 싶을 땐 어디로 가야 할까? 전주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초록빛 야외마당을 품은 예쁜 애견 동반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느 공원이나 놀이터의 담백한 풍경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포토존부터 강아지 키에 맞춘 미니 화단 등 어딜 둘러봐도 예쁨이 가득하니 굳이 스튜디오를 찾아갈 필요가 없는 것. 동네 산책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오직 강아지를 위해 만들어진 예쁜 공간에서 화사한 추억을 선물해 주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마당 이곳저곳을 누비며 흡족한 사진들을 꽤 건졌다면, 견주를 위한 실내 공간도 놓치지 말자. 통유리창 너머로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를 살펴보며 커피 한 잔의 휴식을 취하거나, 간식부터 장난감까지 다양하게 갖춰진 강아지 용품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보듬어주개’즐거운 산책길 중간중간마다 가족을 잃어버린 강아지들이 눈에 아른거렸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자. 2020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전주시 유기동물재활센터는 그리 멀지 않은 완주군 이서면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안겨 있다. 일반적으로 유기동물은 15일의 공고 기간에도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가 이뤄지는데, 동물복지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에서는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반려견 입양을 활성화하고자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유기견들은 약 2개월간 전문 훈련사에게 기본·순치훈련(길들이기), 사회적응훈련 등을 받은 뒤 가족을 찾게 된다. 입양 후에도 가정 방문과 상담 등 재유기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이곳을 거쳐 입양된 300여 마리의 강아지는 지금까지 단 한 마리도 파양되지 않았다고 한다. 홀로 남겨진 댕댕이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선물해 주고 싶다면, 늘봄유기견재활센터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늘봄유기견재활센터주소 l 완주군 이서면 이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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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지구
건강한 삶과 환경을 지키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소개합니다.
맞춤형 탄소 중립 시민교육, 시민 강사에게 배워 보세요
시민 강사가 시민에게 전하는 탄소 중립 실현의 길누구나 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지금도 막상 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은 어려운 일이다. 분리수거는 복잡해 보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 거란 생각에 그저 관성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먼저 작년 하반기부터 이론과 현장 견학, 강의 시연 등 체계적인 탄소 중립 시민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올해 시민 강사 스물한 명을 배출했다. 시민 강사들은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생태계, 자원 순환, 생활환경 등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현장 견학 및 교수 학습법과 강의 시연 등의 교육으로 구성된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을 거쳐 탄소 중립 전문가로 거듭나게 됐다.전주시는 이들 시민 강사와 함께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탄소 중립 시민교육을 진행한다. 시민교육은 전 세대에 걸쳐 맞춤형으로 교육을 지속함으로써 전주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 생활을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시민 강사가 이끄는 탄소 중립 시민교육은 탄소 중립에 대한 정의, 국가의 탄소 중립 정책은 물론이고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기후 위기 심각성과 더불어 탄소 중립의 중요성 인식이 일상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교육을 준비한 것이다.지금도 시민 강사들을 통해 어린이집, 아동센터, 초등학교, 주민센터, 경로당 등에서 기후 위기 문제를 알리고 있다. 전주시는 진행한 교육의 반응을 살펴 앞으로 탄소 중립 교육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가정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1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재활용과 새활용, 대중교통 이용 등의 실행으로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 친환경 탄소 중립 사회를 구축하고자 한다.15인 이상의 모임이나 단체, 기관들이라면 누구든 탄소 중립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희망 날짜와 장소를 정해 전화 또는 전자우편(chan0403@korea.kr)으로 교육 신청을 기재해 보내면 된다. 탄소 중립에 대해 궁금하거나 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에 동참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해 보자.문의 | 전주시 맑은공기에너지과(063-28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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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태조파랑×물
한여름의 오아시스, 푸른 호수에 가자
푸른 물바람 불어오는 기지제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사이에 있는 드넓은 호수, 기지제를 사이에 두고 마을이 나뉜다. 기지제는 두 마을이 통하는 길이자 주민들을 호흡케 하는 숨통인 셈이다. 예부터 베틀처럼 생긴 연못 같다고 하여 ‘틀못방죽’이라 불리던 기지제는 수심만큼이나 역사가 깊다.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배쓰’ 잡는 낚시 명소이자 사진 애호가들이 앞다퉈 셔터를 누르는 일몰 명소에서, 자연환경을 고이 간직한 쉼터로 변천사를 지나왔다. 빽빽한 아파트 숲을 빠져나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따라 호숫가로 내려가 본다. 수중 산책로에 올라 시원스레 트인 호수를 가로질러 걷는 것도 좋지만, 짙푸른 나무 그늘에 앉아 ‘물멍’의 한때를 보내 보길 권한다. 점점이 떠다니는 연잎과 눈을 맞추고, 사람 키만큼 비죽이 솟은 수풀의 손짓에 화답하며, 물새들 첨벙대는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시간, 이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때마침 불어온 푸른 물바람에 심호흡을 실어 보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비가 온 다음 날이면 물기 머금은 풀냄새가 그윽하다. 가물었던 마음을 단비처럼 촉촉하게 적신다. 밤에는 또 어떤가. 모두 잠든 뒤에도 쉬이 눈을 감지 않고 총총 불을 밝히며,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의 곁을 말없이 지켜 준다.자연과 낭만이 공존하는 아중호수1961년 ‘인교저수지’라는 이름으로 축조된 아중호수는 오랜 세월 전주의 농가를 살찌운 젖줄이었다. 도시화가 진행되며 수상 산책로와 수상광장을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추어 자연스레 수변공원으로 거듭난 뒤, 밤이고 낮이고 시민과 여행객들의 발이 끊이질 않는 물맞이 명소로 이름을 알렸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길로도 그만이며, 저물녘이면 수상광장에 꾸민 버스킹 무대에서 감미로운 노랫소리로 여름밤에 낭만을 더한다. 겹겹이 몸을 포갠 산 그림자가 수면에 살며시 몸을 누이는 한낮. 산자락을 훑고 내려온 바람과 우거진 녹음, 그리고 그 안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고개를 숙이고 눈높이를 낮추어 습지 생태계를 관찰해 보면 어떨까? 흔들리며 자라나는 생태계 한구석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껏 쉬다 가도 좋다.도심 속 소풍지, 백석호수와 세병호백석호수 또한 오랫동안 농업용수로 쓰이던 고마운 물을 품고 있다. 언뜻 단조로워 보이는 호수이지만, 실은 시시각각 새로이 태어나는 중이다. 주름진 물결 하나,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 하나, 어제와 같지 않고 내일과도 다르다. 멀리서 날아온 새의 발자국에 표정을 바꾸고, 살포시 내려앉은 노을에 낯빛을 바꾸는 순간을 놓치지 말자.에코시티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의 세병공원은 제35보병사단 안에 있던 고목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원이다. 그 한가운데에 놓인 세병호는 사시사철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 소풍지이다. 분수가 뿜는 물줄기에 들뜨고, 물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 모습에 더위를 잊는다. 푸른 잔디로 덮인 언덕에서 여유를 부리는 나들이객들 틈에 슬쩍 섞여, 찬란하도록 단란한 풍경의 일부가 되어본다.
2022.07.25
#백석호수
#세병호
#아중호수
#기지제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전주초록×숲
태양을 피해 초록빛 전주수목원으로
옷소매에 초록빛이 물들 때까지덥다고 집에만 있을 수도,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날 수도 없을 때 작은 가방 하나 들고서 당장 떠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전주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부담 없는 거리, 전주나들목과도 가까워 타 지역 사람들의 발길도 사로잡는다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공기업이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축구장 40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 약 3,775종의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전주수목원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겐 살아 있는 자연생태 교육장이,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겐 도심 속 쉼터가 되어 줄 것이다.좀 더 나들이 기분을 내고 싶을 때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열다섯 명 이하의 인원이라면, 수목원 안에 마련된 ‘피크닉 쉼터’에서 정성스레 싸간 도시락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목원은 여름 나들이의 추억이 샘솟는 곳이다. 허브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기분을 맑게 위로하고, 입구에서부터 쭉 펼쳐진 상록수들은 뜨거운 햇살을 가려 주며 두 팔 벌려 반겨 주니 말이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피는 무궁화원은 지금 이 시기, 우리나라의 국화를 한가득 눈에 담을 수 있어 올여름, 또 하나의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주소|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문의|전주수목원(063-714-7200)
#전주수목원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무궁화
#수국
자연 속에서 뛰놀자! 숲속 별별 체험들
누구나, 어디서든 숲을 배우자, 사계절 숲해설 체험숲의 싱그러움이 무르익는 계절, 그저 걷기만 해도 좋은 자연에 알찬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전주시에서 위탁해 운영 중인 산림복지교육센터 we-숲에는 숲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숲해설가가 있다. 내가 알고 싶은 곳 어디든, 미리 계획을 세워 예약 신청을 한다면 누구나 숲해설을 들으면서 숲을 체험할 수 있다. 숲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전주를 가로지르는 모든 하천,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운동장이어도 상관없다. 친구들끼리 모인 작은 단체부터, 유치원과 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까지 신청의 폭이 넓은 것도 숲해설 체험의 장점이다. 편백을 만난다면 피톤치드의 효과를 배우고, 개암나무를 만난다면 나무에 얽힌 도깨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 생태 속 다채로운 생물의 이야기를 넘어 자연과 사람 간 소통의 장이 되어 주는 숲해설 체험이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자연의 낭만을 선물할 것이다.문의|산림복지교육센터 WE-숲(063-221-7991)매주 토요일에 만나요, 토요생태교실전주자연생태관 토요생태교실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생태교육이다. 매달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 참여를 원한다면 전주자연생태관 누리집(ecomuseum.jeonju.go.kr)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매월 마지막 주에 다음 달 참가 신청을 받는다. 주제별 모집 인원은 단 20명. 한창 호기심이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니 신청을 서두를 것!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전주천의 역사부터 쉬리와 닥터피쉬, 꼬리명주나비와 같은 작은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 생태교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다양한 생태 동식물의 관찰부터 소근육의 발달을 돕는 다양한 만들기까지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아이들을 초대한다.주소|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21 문의|전주자연생태관(063-281-5253~5)마음껏 놀 수 있으니까, 맘껏숲·맘껏하우스지루한 여름방학은 가라!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운동장이 되어 줄 덕진공원의 맘껏숲·맘껏하우스를 소개한다. 이곳엔 동화에 나올 듯한 트리하우스를 비롯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 시설이 가득하며, 유유히 노니는 야생 오리와 친구가 되어 볼 수도 있다. 매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체험을 마련하는 이곳에선 8월을 맞아 마스크 꾸미기, 여름꽃 만들기와 무더위를 씻어 줄 시원한 물총 놀이도 준비했다. 덥다가 흐렸다가 변덕스러운 날씨에 스트레스를 받는 요즘, 상상 이상의 놀이터 맘껏숲·맘껏하우스에서 아이들의 슬기로운 여름방학을 응원한다.주소|전주시 덕진구 창포길 70문의|맘껏하우스(063-275-2356)
#맘껏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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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자연생태관
#WE-숲
쉼이 필요한 시간, 바다보다 숲이다
피톤치드 그윽한 숲으로, 건지산 편백숲&오송제도심 속에 숨은 푸른 숲, 전주 생태계의 보고로도 알려진 건지산에는 숲캉스를 즐기기 제격인 곳이 있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이 뻗은 가지들은 뜨거운 태양을 가리기에 적당하고, 겹겹의 가지들 사이로 스치듯 보이는 푸른 하늘은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청량한 편백숲. 많은 사람이 이미 알고 있듯 편백은 피톤치드를 내뿜는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는 피톤치드의 효능을 증명이라도 하듯 숨 막히는 더위를 피해 삼림욕을 즐기러 오는 발길이 제법 많다. 사방팔방 길이 나 있어 어디로든 걸어도 좋은 곳. 숲속 공기를 마시고, 여름에 핀다는 자줏빛 엉겅퀴도 만나고 나면 시선이 닿는 그곳엔 숲만큼 푸르른 호수, 오송제가 펼쳐져 여름 휴가지로 이곳을 택한 것에 결코 후회는 없을 것이다. 특히 여름의 오송제는 분홍빛 연꽃이 수줍게 고개를 들기 시작해 1년 중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이룬다. 기분 좋은 편백 향에 향긋한 연꽃 향이 스며들어 오감이 즐거운 곳, 일상의 고민은 잠시 잊은 채 숲속에 자리한 벤치에 앉아 숲이 주는 여유를 만끽해 보자. 폭염도 비껴간다는 편백숲과 오송제의 절경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귀여운 다람쥐와 청설모가 친구가 되어 줄는지도 모르니 말이다.주소|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640-8숲에서 얻는 생기와 활력, 완산공원 삼나무숲 녹음이 짙어 가는 여름에 더 빛나는 완산공원 삼나무숲. 꽃동산으로도 유명한 완산공원의 삼나무숲을 만나기 위해서는 공원 입구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완산공원 안내판을 지나면 곧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은 꽃동산, 오른쪽 길로 향하면 삼나무숲이 나타난다. 여기까지 무사히 왔다면 다음은 걱정할 것 없다.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혀야 겨우 끝이 보이는 울창한 삼나무숲은 그 자체로 벌써 더위를 잊게 해 준다. 편백나무 못지않게 피톤치드를 내뿜는 삼나무. 그래서 더욱 숲캉스가 어울리는 이곳에서 호젓한 걸음으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지 않을까.주소|전주시 완산구 곤지산1길 인근흙길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 황방산 숲길산이라고 겁먹지 말라. 등산의 부담은 덜고 숲캉스의 즐거움은 배가 되는 곳이 있다. 해발 217m로 그리 높지 않은 황방산. 여름철 더위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등산로를 걸어 보자. 넓은 폭과 깔끔한 등산로는 온 가족이 함께 걷기에도 안성맞춤. 사부작사부작 흙길을 걷다 보면 황방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뜻밖의 선물도 있다. 전주의 서방을 지키는 천년 고찰, 서고사의 자태에 한 번, 파란 하늘 아래 전주시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풍경에 또 한 번 반하는 감동. 싱그러운 풍경의 멋과 옛이야기가 흐르는 황방산 숲길에서, 올여름 특별한 추억을 기대한다.주소|전주시 완산구 서곡5길 인근한적한 길에서 얻는 위안, 모악산 마실길 산악인이 아니어도,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풍경에 반한다는 모악산 마실길. 김제와 완주까지 이어지는 코스도 있지만, 뜨거운 여름엔 무리하기보다 가볍게 걷기 좋은 짧은 거리의 전주 코스만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추동마을과 원당마을 등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한적한 풍경을 벗 삼아 걷다 보면 마을이 주는 평화와는 또 다른, 웅장한 노송 군락지와 갈마제가 한 폭의 풍경화를 선물할 것이다. 자연이 있고, 사람이 있는 한가로운 길목에서, 찬란한 여름을 누려 보자.주소|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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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특집 1 | 민선 8기 전주의 큰 꿈, 새롭게 시작하다
민선 8기 전주시에 바란다
청소년의 꿈을 지원해 주세요야호전환학교 학생 김서은저는 올해 문을 연 전주야호전환학교의 첫 입학생입니다. 야호전환학교는 학교 밖에서 만나는 전주형 청소년 대안학교인데요, 저는 이곳에서 1년간 시험과 학업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생각입니다. 야호학교에는 야호전환학교 학생뿐 아니라 청소년 아지트를 만든 ‘맘껏어울림’, 영어 뮤지컬을 선보인 ‘개화연’ 등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꿈을 찾아가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이렇게 전주에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학교 밖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민선 8기에도 더 많은 친구들이 맘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세요.청년의 열정에 힘을 더해 주세요청년창업인 정지현저는 서울 출신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농식품 쪽으로 관심이 많아 한국농수산대학교 버섯학과에 입학하면서 전주와 인연을 맺게 됐어요. 졸업 후엔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식품 사업을 준비했는데요, 전주가 농식품 도시답게 다른 도시보다 지원책이 많아서 결국 전주에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초기 창업 때에는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힘든 적도 많았는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답니다. 현재 버섯 균사체를 활용해 친환경 식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식품 회사를 차려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요, 저처럼 전주로 오는 청년이 더 많아지도록, 민선 8기에는 일자리와 창업에 대한 지원이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예술인들이 더 자유롭게 활동하는 도시예술인 김경모전주에서 회화 작업을 하는 작가인데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전주시가 예술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많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을 예술 공간으로 바꾸거나 이동형 갤러리 사업을 통해 전시 기회를 늘린 것도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작가들은 이러한 공간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되니까요.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8기 전주시도 지역의 예술인들을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해 주는 도시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행정의 다양한 예술정책과 사업을 통해 전주의 예술인들이 더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전주시와 동반 성장하는 지역기업드론업체 대표 박선기세계 드론 산업을 이끌어가는 종주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는 캠틱종합기술원,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등 산업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답니다. 특히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는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기업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기업이 들어오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답니다. 이런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우리 기업은 드론을 활용한 대기환경측정시스템을 개발하여 제품화 중이며 추후 지뢰탐지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민선 8기에도 중소기업들이 전주시와 동반 성장할 수 있게 제품개발,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을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주었으면 합니다. 사장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세요소상공인 고현지저는 비건(채식주의) 인증 화장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0년 전주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 후 전주시의 든든한 지원 덕에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고, 현재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면서 디지털 커머스가 가능한 스튜디오가 절실히 필요했는데 올해 팔복동에 ‘소담공간 전주’가 생겨서 너무 기뻤어요.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이 마련돼 있고, 장비도 잘 갖춰져 있어서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됐거든요. 앞으로도 전주시에 소상공인을 위한 실용적인 정책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꽃과 나무로 치유받는 도시초록정원사 이윤주전주에 조성된 정원을 관리하는 초록정원사입니다. 전주에 꽃과 나무가 많아지면서 먼지와 열섬 현상을 줄이는 등 친환경적인 역할도 대단하지만, 시민 스스로 꽃과 나무를 통해 치유받을 수 있어서 매우 매력적인 것 같아요. 식물에는 내 안의 고단함을 위로해 주는 힘이 있거든요. 그래서 삭막한 도시일수록 더 많은 식물이 필요해요. 지난 4년 동안 전주 곳곳에 정원과 숲을 늘려 전주의 경관이 더 아름다워지고, 싱그러워졌잖아요. 민선 8기에도 초록 도시 전주의 미래를 위해 숲과 나무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도서관, 전주의 자랑이 되길독서동아리 회원 성혜숙오랫동안 독서동호회 활동을 해 왔지만, 요즘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것 같아요. 책을 살 때는 ‘책쿵 20’으로 할인받아 사고, 동호회를 위해 강연도 지원해 주니 모임이 더 튼튼하게 유지돼요. 또, 책의 도시 이름에 걸맞게 도서관이 많아진 것도 좋고요, 깔끔하고 멋지게 바뀐 도서관들이 마치 소풍 가는 듯한 느낌을 줘서 모임에 나올 때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전주를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도서관들을 함께 여행하며 소개하고 있는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답니다. 독서생태계가 잘 구축된 문화도시의 명성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도 도서관에 큰 관심 가져 주세요!
2022.06.22
#민선 8기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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