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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우리,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힘
한눈에 보는 전주시 코로나19 대응 일지
8월 10일 6월 29일 이후 40여 일 만에 전주 11번째(전북 40번째) 확진자 발생 8월 16일 전주 12번째(전북 44번째) 확진자 발생 8월 17일 전주 13번째(전북 45번째), 14번째(전북 47번째), 15번째(전북 48번째), 16번째(전북 51번째) 확진자 발생 8월 18일 공공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면 폐쇄 및 주점, 노래방 등 고위험 민간시설 방역 강화 전통시장과 상점가 일제 소독 시행 8월 19일 전주 화산체육관에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추가 설치 전라북도 전 지역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8월 20일 전주 17번째(전북 59번째), 18번째(전북 60번째), 19번째(전북 61번째) 확진자 발생 전주시 실외 공공시설 임시 폐쇄 및 전주시 어린이집 휴원 축구장 등 실외 공공시설을 전면 폐쇄하였다. 관내 어린이집들은 전면 임시 휴원하고,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돌봄을 운영한다. 전주시, 4대 종단(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에 코로나19 방역 협조 요청 8월 21일 전주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수준’으로 격상 전주시는 모든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가을 축제와 행사 등을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주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인솔자 경찰에 고발 전주 20번째(전북 62번째), 21번째(전북 63번째), 22번째(전북 65번째), 23번째(전북 66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2일 전주 24번째(전북 67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3일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모임․집회 금지, 고위험시설 12종 영업 중단 전주 25번째(전북 69번째), 전주 26번째(전북 70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4일 전주 27번째(전북 73번째), 28번째(전북 74번째), 29번째(전북 75번째), 30번째(전북 76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5일 전주 31번째(전북 77번째), 32번째(전북 79번째) 확진자 발생 전주시 코로나19 대응 위한 시·경 합동 대책반 운영 전주시 공무원과 완산‧덕진경찰서 직원 총 357명(7개반 150개 조)으로 구성된 ‘고위험시설 시‧경 합동대책반’은 8월 23일부터 2주간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1,359개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8월 26일 전주 33번째(전북 81번째), 34번째(전북 82번째), 35번째(전북 83번째) 확진자 발생 8월 27일전주 36번째(전북 85번째) 확진자 발생(2020. 8. 31. 현재)
2020.08.28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우리함께
#위기극복
거리 두기 가을 축제, 비대면으로 함께해요
온라인으로 만나는 전주의 가을 축제
랜선으로 잇는 세계의 소리, 전주세계소리축제 한국 전통음악부터 다양한 세계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소리축제의 계절이 찾아왔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_잇다(Link)'라는 주제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공연을 진행하지 않고, 미디어·온라인 중계로 축제를 이어 갈 예정. 축제가 진행되는 닷새 동안 하루에 한 개씩 총 다섯 개의 공연을 KBS, MBC, JTV, CBS 등 지상파 방송 4개사로 만나볼 수 있으며, 유튜브 '전주세계소리축제' 채널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 예술인들과 러시아, 독일, 스페인, 이집트 등 13개국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펼쳐지는 는 9월 16일 오후 7시 40분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색다른 도전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통해서 아름다운 세계의 소리들이 널리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다독다독, 책이 건네는 위로, 전주독서대전 선선한 가을바람에 실린 책 향기가 온 전주에 솔솔 풍긴다. '다독다독, 당신을 듣겠습니다'를 주제로 9월 18일에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은 책을 통한 소통으로 세상과의 거리를 좁히고, 온기 어린 위로와 진심 어린 공감으로 시민들의 정서적 공백을 채운다. 이번 전주독서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독서대전 홈페이지(jjbook.kr),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행사가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행사부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강연, 책보다 생생한 전주 이야기가 꽉 차게 준비되어 있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를 비롯해 응급실 의사이자 에세이스트인 남궁인 작가, 이 시대 가장 '핫한'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박상영 작가를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양방향 대화 채널로 독자들과 더 깊은 소통을 나눌 수 있으니, 올해는 온라인에서 맘껏 즐겨 보자. 집콕하며 온라인으로 즐겨요, 전주문화재야행 코로나19는 달빛과 별빛이 내리는 낭만적인 가을밤의 축제도 바꿔 놓았다. 밤의 경기전에서 가장 전주다운 전주를 만날 수 있는 축제인 전주문화재야행, 올해는 아쉽지만 집콕하며 랜선으로 만나 보자. 9월 1일부터 문화재야행 기획단은 야행 홈페이지(www.jeonjunight.com)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재야행 VR(가상현실)은 집에서 QR코드로 동고산성에서부터 경기전까지, 열 곳의 문화재와 전시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방구석 음식대첩, 나만의 어진 그리기 등 제시된 주제에 맞춘 영상을 찍어 올리는 SNS 이벤트 '집콕 놀이터 영상 챌린지'에도 참여해 보자. 올해 야행 신설 프로그램인 전주문화재야행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퀴즈를 푸는 '전주야행 카카오톡 문화재 OX 퀴즈'.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전주의 건축물을 만드는 건설 게임 '마인크래프트공모전'에는 경품과 상금도 걸려 있으니 주목해 보자. 비대면 전시와 온라인 패션쇼, 전주한지문화축제 질기고 고운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9월 18일부터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축제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http://jhanji.or.kr)에서는 한지 상품과 한지공예 영상 등 다양한 한지 이야기가 소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은 특별한 한지 작품 포토존으로 꾸민다. 전주한지로 만든 백의의 천사를 상징하는 대형 천사 날개, 희망과 꿈을 상징하는 대형 고래 등을 설치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색색의 한지 옷으로 다채로운 한스타일을 선보이던 전주한지패션대전은 홈페이지(www.cfa.or.kr)와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과 유튜브 채널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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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민낯 그대로의 완산동을 기록하다
사진작가 소영섭
완산동 일대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1990년대 완산동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육교를 지나 대장간 거리의 모습, 수많은 점집과 완산칠봉, 그때의 완산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느껴지는 장소였죠. 하지만 지금 완산동은 오래된 콘크리트 길, 회색의 슬레이트 지붕, 또 버려진 것들이 옛 모습을 잃은 채 을씨년스럽기까지 하죠. 재개발이 예정된 마을 안에서 만난 공·폐가의 모습을 통해 30년 전 옛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소외와 재개발이 작품 세계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완산동은 무채색의 회색 느낌이 강합니다. 앙상하게 콘크리트 뼈대만 남아 있는 폐건축물들을 보면 그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가 은유적으로 녹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래된 오브제(사물)를 통해서 과거와 공감하게 되고, 추억을 소환하게 됩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사람들의 모습,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때 시절의 물건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제 사진 속에 그대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작가 소영섭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진은 소멸하는 역사와 개인의 삶을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통해 공동의 기억과 개인의 삶을 바라볼 기회를 얻는다고 믿어요. 그래서 사진을 시작했고,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역사와 개인의 삶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주의 숨은 이야기와 전설, 전주가 갖는 지역성을 제 특유의 질감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저의 작업을 통해 기억되는 전주, 이야기와 상상력이 담긴 전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재개발지역을 촬영하면서 주민들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이 일대에 사는 주민들 대부분이 어르신들이신데요. 이분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용머리 여의주마을 현장지원센터 직원들과 주민협의회 위원님들과 의기투합해 ‘용머리 여의주마을 청춘사진관’을 기획했고 ‘장수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을 촬영해 드리게 되었어요. 소영섭 작가가 생각하는 전주 그리고 전주문화는 무엇인가요? 전주는 역사와 전통의 이야기가 풍성한 도시입니다. 동학농민운동, 초록바위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도시인 것이지요. 구도심의 마을 이야기와 콘텐츠가 합쳐진다면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고, 도시재생 사업에서도 으뜸이 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도시가 전주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사진작가 소영섭 씨가 걷는 길은 어떤 길일까요? 현대의 삶의 기록은 먼 훗날 미래 기록의 가치로서 중요한 자료입니다. 완산동을 시작으로 구도심 동네와 동네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완산동을 주제로 사진집을 준비해 볼 계획입니다. 전주시의 동네를 계속 카메라에 담고 싶습니다. 소영섭 작가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에서 사진과 영상을 전공했다. 2018년부터 전주국제사진전을 비롯해 동문길예술거리 전시에 참여했으며, 현재 지역 서사를 기반으로 아카이빙과 사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oungsupe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oyoungseop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oyoungseop/
#사진
#전주동네
#완산동
전주 음식
전주로 떠나는 치맥 바캉스
'닭 스피릿' 가득한 계절이 왔다
본질에 충실한 치킨, 꼬꼬 영양통닭기교 없이 본질에 충실한 치킨을 찾았다. 40년을 넘긴 이 맛은 치킨 1세대, 바로 전기구이 통닭이다. 로티세리에 꽂힌 야무진 닭들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다. 양념치킨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80년대 후반 주춤하기도 했지만, 오래 그리고 양껏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은 계속됐다. 이 집 맛의 비결은 다른 집보다 2배 시간을 들여 닭을 손질하는 것에서 출발한다.초벌구이 한 닭을 주인장이 개발한 닭기름에 재벌구이를 해 바삭한 맛을 만들어낸다. 대기업에서 일했던 아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맛을 잇고 있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38-10무쇠 가마솥 닭강정, 한국닭집전주의 남부시장과 함께 오랜 세월을 같이한 닭집. 한국닭집은 전통 무쇠 가마솥을 이용한 가마솥 통닭집이다. 이곳의 일등 메뉴는 단연 닭강정이다. 열 전도율이 매우 높은 무쇠 가마솥에 조리를 하기 때문에 일반 치킨이나 닭강정보다 훨씬 더 담백하고 바삭한 맛을 자랑한다. 2010년에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 출품할 정도로그 맛을 인정받았다. 맛과 함께 출중한 양으로도 유명하다. 웬만큼 치킨을 좋아한다 해도 1인 1닭은 쉽지 않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전주 프랜차이즈, 조선치킨한국의 장맛을 결합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조선치킨은 간장 소스로 뜬 치킨이다. 자체 개발한 특유의 간장 소스는 역시 한국인의 입맛에 맞았다. 기름기로 인한 느끼한 맛을 이 간장 소스가 잡아낸 것. 지난 2003년 전주에서 시작된 조선치킨은 닭고기 또한 저온 숙성으로 쫀득함이 남다르다. 간장 양념에 사용되는 간장은 100% 국산 콩으로 만든 간장을 사용한다. 바삭함은 더하고 느끼함은 줄었다.주소 | 삼천직영점 전주시 완산구 솟대로 5맥주보다 '치밥' 해태 바베큐'치밥'이라니, 별걸 다 갖다 붙인다 해도 어느새 테이블에 올라온 즉석밥은 효자 중 효자다. 해태 바베큐에서는 1차로 치킨을 해치우고 나면, 남은 바비큐 양념에 2차로 밥을 비벼야 한다. 숯불 향 머금은 닭에 이 집만의 매콤한 수제 소스를 양껏 두른다. 달궈진 돌판에 담겨오는 바비큐 치킨은 먹는 내내 지글지글 소리를 잃지 않는다. 소스가 돌판으로 다 졸기 전에 즉석밥을 비비는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한정된 양만 팔고 있어 너무 늦게 찾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3치킨과 냉면의 만남,메밀방앗간메밀가루가 입혀져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을 맛볼 수 있는 메밀 치킨과 메밀 냉면을 같이 즐기는 일명 '치냉'이 전주에 있다. 이 집은 메밀 면의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해 15년 넘게 냉면으로 이름이 났지만, '사이드 메뉴'였던 치킨도 강세를 보이는 곳. 부드러운 속살을 시원한 동치미 물냉면과 바삭한 치킨 조각을 매콤한 비빔냉면과 곁들여 먹는 '치냉'은 이열치열, 고기와 면의 두 가지 쫄깃함을 모두 맛보는 독특함이 있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272
#치킨
#치맥
#전주맛집
#전주음식
더울수록 네가 생각나
호로록 시원한 전주 여름 음식
수학 여행, 역사 여행, 독서 여행…. 수많은 여행 중 최고는 역시 미식 여행이 아니겠는가. 올여름, 전주에 오면 가슴 속 뻥 뚫어줄 시원한 음식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로 오를 대로 오른 짜증까지 한 방에 해결해 줄 청량감 넘치는 전주 현지 여름 음식들을 맛보면서 올여름 미식의 행복을 누려보자. 빙수계의 얼굴 천재, 비빔 빙수드디어 빙수의 계절이 다가왔다. 머릿속까지 꽁꽁 얼렸다가 달콤하게 스르르 녹여주는 빙수는 무더운 여름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최강 디저트. 연일 25~30도를 넘나드는 때가 다가오면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이색 빙수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들 사이에서도 절대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빙수가 전주에 있다는 사실. 이름부터 푸짐한 비빔 빙수다. 전주가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터. 비빔 빙수는 바로 그 전주비빔밥을 형상화한 빙수다. 밥은 우유를 얼린 우유 얼음으로, 나물은 수박․키위․황도․블루베리와 같은 과일로, 달걀부침은 젤리로 흰자와 노른자까지 만들어 비빔밥 고유의 멋과 색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비빔밥이라고 착각할 만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비빔 빙수는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보냉 효과가 뛰어나서 빙수를 다 먹을 때가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비빔 빙수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고추장처럼 딸기 퓌레를 뿌리고, 팥과 찹쌀떡을 얹어 모든 재료를 비벼 먹는 것.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비빔 빙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비빔 빙수는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부븸온’에서 맛볼 수 있다.가볍게 즐기는 한잔, 전주 가맥뜨거운 여름이 기다려지는 건 다 맥주 때문이다. 더위로 찌든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쓸며 내려가는 맥주의 청량감은 여름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으니 말이다. 이번 여름 전주에서 맥주를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가맥집으로 가보자. 가맥은 전주에서 시작된 독특한 음주문화다. 말 그대로 가게에서 마시는 맥주로 안주에 술 한 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맥집은 겉보기에 평범한 슈퍼지만 들어가는 순간, 맥주 덕후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몸을 식히고 있는 맥주들도 유혹적이지만, 가맥집마다 특색 있는 안주들도 술을 부른다. 경원동‘영동슈퍼’에서는 튀김옷에 청양고추 콕콕 박혀있는 청양통닭을, 스타일 넘치는 가맥집으로 SNS에서 핫한 ‘풍남슈퍼’에서는 산오징어와 같은 싱싱한 제철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가맥집의 원조격인 ‘전일슈퍼’에서는 연탄불에 구워주는 황태구이와 갑오징어가 별미인데, 특제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전주는 가맥의 도시라 할 만큼 곳곳에 수많은 가맥집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어딜 가야 하냐고? 고민할 건 없다. 어느 가맥집을 가도 기대 이상이다. 크림이야, 콩물이야? 콩국수 냉면이 지겹다면 콩국수는 어때? 콩 국물의 고소함으로 시작해 메밀면의 시원함으로 마무리되는 완벽함, 전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콩국수를 추천하는 이유다. 전국에 콩국수 맛집들이 즐비하지만, 전주식 콩국수를 맛본다면 생에 최고로 꼽는 콩국수 순위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이유는 바로 콩물! 국내산 콩으로 만드는 콩물은 걸쭉하고 진하다. 면발 사이로 콩물이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걸쭉하다. 그렇다고 목 넘김이 팍팍한 것은 아니다. 마치 라떼 크림을 먹는 듯 부드럽다. 미식가들 사이에서‘콩물이 아니라 콩 크림이다.’라는 찬사가 쏟아질 정도. 콩국수에 맛을 더하는 건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메밀면이다. 전주 콩국수는 일본식 메밀국수에 들어가는 메밀면을 쓰는데, 쫄깃쫄깃 찰기 있는 면이 콩물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간다. 콩국수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갓 담은 김치. 자칫 물릴 수 있는 콩물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전주식 콩국수는 기본적으로 달곰하게 설탕이 뿌려져 나온다. 소금파라면 미리 빼달라고 할 것. 금암동 태평집과 금암소바, 남부시장 진미집, 한옥마을 베테랑 등에서 전주식 콩국수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육수는 처음일걸? 소바무더위에 지친 입맛 살리는 데는 소바 만한 것이 없다. 살포시 내려앉은 살얼음 육수가 뒷골을 짜릿하게 강타한 순간, 더위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다. 전주에서는 여름 더위잡는 소바가 어디까지 맛있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바 맛을 좌우하는 육수부터가 깊은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육수는 가다랑어와 멸치, 다시마로 우려내는데, 여기에 단맛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덕분에 은은하면서도 달고 짠 육수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데, 육수 한 방울 남김없이 다 먹을 만큼 감칠맛이 살아있다. 메밀면도 꽤 감동적. 가위질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부드러운 면발은 깊은 맛의 육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전주에서 소바를 먹을 때에는 육수에 면을 적셔 먹기보단, 냉면처럼 면 사발에 육수를 부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육수가 짜지 않아 후루룩후루룩 면치기 하면서 먹는 맛이 좋다. 전주에는 명성 자자한 소바 명가들이 즐비하다. 전라감영길 서울소바, 인후동 해밀소바, 한옥마을 베테랑, 금암동 태평집과 금암면옥, 아중리 겐도소바 등이 대표적. 집마다 개성이 다른 만큼 군데군데 찾아다니며 인생 소바집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2020.07.27
#비빔빙수
#전주가맥
#콩국수
#소바
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밤에 즐겨요
호젓한 한여름 밤, 전주를 걸어요
해가 저문 뒤, 낮에는 감추어 두었던 전주의 숨은 얼굴이 드러나는 시간. 달빛처럼 은은하고 별빛처럼 총총한 도시의 불빛에 시민의 눈빛도 초롱초롱 반짝인다. 낮보다 아름다운 전주의 밤 풍경이 곳곳에서 유혹하니, 서둘러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혼자여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여도 좋다. 여름밤에 걷기 좋은 전주의 산책길 네 곳으로 안내한다. 전주의 야경이 한눈에, 승암산 중바위 전망대어둠을 배경으로 채색된 도시는 낮과는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전주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야경 명소, 치명자산이라고도 불리는 승암산이다. 승암산 동고사에서 출발하여 호젓한 산길을 20여 분 걷는다. 천주교 성지를 지나 정상인 중바위 전망대에 오르노라면,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장관에 야간 산행 고생길은 절로 잊힌다. 전주 시내를 땀땀이 메운 빛의 무리가 별 무리처럼 반짝이면, 전주가 이토록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도시였음에 새삼 감탄사가 나온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89 치명자산은근한 등 빛 따라, 한옥마을 처마 등 산책팔작지붕을 뜨겁게 달구던 한낮의 열기가 가신 뒤의 한옥마을. 뉘엿뉘엿 해가 저물면 가로등이 골목길의 어둠을 밝힌다.한옥마을 처마 등을 따라 이색적인 밤풍경을 즐겨 보자. 전주중앙초등학교 담벼락에서 최명희문학관으로 이어지는 골목길과 오목대관광안내소 삼거리 위, 가원당 실개천 주변과 전통문화연수원, 완판본문화관, 전주국악방송, 전주소리문화관, 전주김치문화관까지 어느 골목을 거닐어도 예스러운 정취를 넉넉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 부근젊음과 낭만이 물씬, 전북대 건지광장 문회루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전북대학교 건지광장 한가운데에 있는 ‘문회루’를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 문회루는 논어의 인연 편에 나오는 ‘학문으로써 친구를 모으다’라는 뜻의 ‘이문회우’에서 이름을 따온 전통 누각이다. 문회루는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로, 밤이 되면 더욱 멋스러운 장관을 연출한다. 등 빛이 그린 누각의 자태가 거울못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처마 선은 하늘을 향해 우아한 곡선을 긋는다. 문회루는 청춘의 싱그러움이 더해져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를 돋운다.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물바람 넘실대는 산책길, 삼천변느릿느릿 걸으며 여름밤을 만끽하고 싶다면 삼천변을 추천한다. 삼천은 완주 구이면에서 서신동에 이르는 천으로, 모악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물줄기가 북쪽으로 흐르며 전주의 도심을 가로지른다. 삼천변은 전주를 대표하는 산책로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밤이면 아파트와 고층 건물의 불빛을 되비추며 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효자다리 주변은 색색의 조명이 불을 밝히며, 고요한 밤하늘과 잔잔한 수면을 찬란하게 수놓는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효자다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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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공연 봐요
접촉보다 집콕, 온라인 문화생활
코로나19로 공연과 전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도서관·미술관·공연장이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문화 공간들이 문을 닫았더라도 공연과 전시, 강연은 멈추지 않았다. 랜선 강연, 유튜브 강의, 온라인 전시가 있었기 때문. 지친 당신에게 위로와 활력을 더해줄 온라인 공연과 전시, 강연을 소개한다. 공연 모두에게 힘이 되는 콘서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집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주시와 함께 를 준비했다. 는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서트이다. 공연 영상은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며, 혹시 놓쳤더라도 소리아트 TV(sori arts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되어 재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 sori arts TV 검색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는 국악, 전북도립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도 온라인 공연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 4월 유튜브 국악 채널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를 개설해 공연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했던 정기기획공연 중 좋은 작품을 골라 매주 수요일 한 작품씩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것. 첫 공개 작품은 지난해 선보인 3·1운동 100주년 기념 작품인 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악 공연을 만나 보자. 유튜브 │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 검색 신명 나게 놀아 보자, 우리 가락 우리 마당 매년 여름 시민들을 야외 공연장으로 끌어냈던 . (사)전통문화마을은 오래 기다려 온 시민들을 위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우리 가락! 삶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관객이 없는 무관중 공연을 진행하며, 이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것. 개막공연으로는 전통 연희극 ‘히히낭락’이 무대에 올랐다. 유튜브 │ 전북-우리 가락 우리 마당 검색 힘내라 콘서트, 세계적인 스타들의 온라인 공연 코로나19에 지친 팬들을 위한 월드 스타들의 온라인 공연도 눈길을 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주최한 온라인 콘서트 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세계 의료인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세계적인 스타 뮤지션들 공연과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유튜브 │ global citizen 검색 전시 VR과 영상으로 즐기는 전시 체험, 국립전주박물관 신비로운 역사를 VR(가상현실)과 동영상으로 만나 보자. VR로 선보이는 전시는 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동선을 따라 관람할 수 있으며, 유물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유물 사진과 함께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 전시는 5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에 담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s://jeonju.museum.go.kr 내 손안에 열리는 작은 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 초 문을 연 전북도립미술관. 코로나19 발생 초 예정되었던 전시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했다. 4·19 60주년 기념 전시인 전(展)과 고 지용출 작가의 유작전 로, 이 전시들은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미술관 전시해설사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내 ‘사이트&톡’ 페이지와 도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 전북도립미술관 검색 강좌 무형유산 체험교육, 국립무형유산원 e-무형유산 배움터 무형유산 체험교육을 이제 동영상 강의로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8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e-무형유산 배움터’를 운영한다. 강령탈춤과 진주검무를 배우는 ‘e-무형유산 배움터-흥겨운 꾸러미’, 금박장과 평택농악을 배우는 ‘e-무형유산 배움터-신나는 꾸러미’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 기술과 전통 공연예술 교육 영상을 시리즈로 체험할 수 있다.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무형유산 선물 꾸러미’도 제공되니 놓치지 말자. 홈페이지 │http://www.nihc.go.kr 온라인 인문지식충전소, 플라톤아카데미TV 플라톤아카데미는 인문학 오프라인 강좌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강연을 공유하는 곳이다. 플라톤아카데미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근 코로나 이후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를 주제로 1회(슬로보예 지젝, 이택광 교수), 2회(김누리 교수), 3회(제인 구달 박사 & 최재천 교수) 편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문 강연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유튜브 │ 플라톤아카데미TV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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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밥상
외국인이 운영하거나, 외국인이 사랑하는 전주 맛집
세상에 수많은 행복이 있다지만 ‘먹는 행복’만큼 몸과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 있을까.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해외여행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요즘 같은 시절엔 엄두도 못 낼 일. 이런 식도락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들로 외국인이 직접 만드는 전주의 글로벌 맛집들. 가까이 있어서 찾아가기 쉽고, 이색적이어서 자랑하기 좋고, 여행 떠나온 듯 기분 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권은 필요 없다! 마음과 시간, 버스 비만 있다면 충분하다! 100년을 지켜온 멕시코 가문의 비법 아이마미따 한국인 남편보다 콩나물국밥과 모주를 더 사랑하는 멕시코인 ‘이사벨 카바소스’ 씨와 멕시코인 부인보다 또르띠아 쌈을 더 사랑하는 한국인 이민구 씨 부부가 운영하는 객사길(객리단길) 멕시코 정통음식점 ‘아이마미따’. 디즈니 에니메이션 ‘코코’의 배경지인 멕시코 과나후아토 출신의 이사벨 씨가 현지에서 공수해 오는 재료들로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카바소스’ 가문의 레시피를 선보인다. 퀘사디아, 타코스, 또르디아 등 멕시코 정통 가정식이 인기 메뉴로 부부가 직접 꾸민 멕시코풍 인테리어와 사진, 소품 장식들 덕분에 현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46-7 영업시간 l 11:30~22:00(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l 063-282-1585 50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점 진미반점 간판부터 입구까지 붉은 장식의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주 물짜장의 원조. 1969년 오픈 이래 50년 넘게 전주 웨딩의거리를 지켜온 진미반점은 이 골목의 터줏대감이자 전주 중화요리점의 지존이다. 화교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50년 넘는 역사만큼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도 수두룩하다. 젊은 시절부터 다니던 단골들이 흰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중년이 되어 아들 손주 며느리와 함께 찾는 대를 잇는 찾아가는 식당이기도 하다. 걸쭉한 수프 느낌의 소스에 해산물과 채소가 골고루 어우러진 물짜장과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고소한 중국 냉면이 별미로 꼽힌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3길 12-3 영업시간 l 10:00 – 21:00(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l 063-284-4218 눈·코·입을 즐겁게 하는 인도 요리 마살라 코끝을 자극하는 진한 카레 향이 미각부터 후각까지 온몸을 자극하는 인도 요리 전문점 ‘마실라’. 그동안 한옥마을 맛집으로 사랑받던 ‘마살라’는 중화산동으로 가게를 옮기면서 중화산동 맛집으로 또 한 번 거듭나고 있다. 채소와 닭고기를 꼬치에 끼워 인도 특유의 향신료를 제대로 가미한 탄두리 정식은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시금치부터 새우까지 10여 가지의 다양한 커리는 입맛대로 골라 먹는 즐거움을 준다. 쫀득한 식감에 뜯어 먹는 맛이 매력적인 난과 인도 전통 음료 라씨는 어린이,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 맨손으로 먹는 인도 요리는 부담스럽지만, 제대로 된 인도 요리를 한번 맛보고 싶다면 이곳에 들러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영선로 10 영업시간 l 12:00~21:00(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l 063-286-1226 미국인 사장이 만든 수제 맥주 끝판왕 노매딕 브루잉 컴퍼니 여행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당신이라면, 전주에서는 수제 맥주로 가장 핫한 노매딕 브루잉 컴퍼니에 꼭 들르시라. 이곳은 객사길과 쌍벽을 이루며 숨은 맛집들로 채워지고 있는 전라감영길에 구수하고 톡 쏘는 홉의 향기로 유혹하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미국인 사장과 한국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엔 이렇다 할 간판도 없지만, 직접 만든 맥주와 갓 구워낸 피자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매일 밤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부드러운 크림 에일부터 인디아 브라운 에일, 임페리얼 레드 에일 등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맛보면, 수제맥주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네 가지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선택이 어렵다면 네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샘플러를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맥주를 고를 수 있을 수 있다. 질 좋고 맛있는 수제맥주와 함께 얇은 도우와 풍성한 토핑의 수제 피자도 인기 아이템. 양조 시설 사이에 놓인 긴 테이블에 앉아 친구와 함께 피맥을 먹고 싶다면 강력 추천!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3길 12-10 영업시간 l 17:00~24:00(매주 월, 화 휴무) 문의 l 063-902-3924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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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착한 소비다, 전주 착한 캠페인
슬기롭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전주시가 소비촉진 운동인 ‘착한 캠페인’으로 그 기세를 이어간다. 착한 캠페인은 한마디로 전주시가 준비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다. 6월 26일부터 주요 상점가에서 다채로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바이전주, 사회적기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착한 큰 장터도 열린다. 사전행사인 ‘착한 챌린지’와 버스킹 공연도 놓치면 서운하다. 우리 함께 운동할까? 착한 챌린지 건강도 챙기고 홍보도 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까지 실천할 수 있는 챌린지에 참여해 보자. 훌라후프 하나면 준비 끝! 신나게 훌라후프를 돌리다 보면 코로나19 스트레스도 저 멀리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지금 바로, 좋아하는 음악 틀어 놓고 훌라후프를 돌려 보시라.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다음 카페나 밴드에도 인증샷을 올려 보자. 다음 주자를 지목해도 좋고, 동참 메시지만 전달해도 좋다. ‘전주착한캠페인’, ‘전주착한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도 잊지 말 것! 모두 함께 1일 1훌라후프 바람을 일으켜 보자. 깎아주고 도움 주는 착한 소비다(多) 식당에서 할인된 메뉴를 먹고, 주요 상점가에서 물건도 싸게 사고 사은품도 받고, 숙박업소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꿀잠 자고! 무려 한 달간 이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꿀 정보를 주목하시라! 우선 식당의 경우, 식당별 대표 메뉴를 선정해 할인하니 입맛대로 골라 맛있게 먹으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식당 위치와 할인 메뉴는 전주 착한 캠페인 홈페이지(https://goodjeonju.kr)에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 우리 동네 슈퍼는 주별로 다양한 할인 품목을 선정하니,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득템할 기회다. 거기에 사은품까지 준다고 한다. 그리고 한옥마을 내 70~80여 개 숙박업소에서는 매주 목요일에 전 객실 숙박료를 50% 할인한다. 전주 시내 일곱 개의 호텔도 캠페인에 동참한다. 전 요일, 인터넷 최저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전, 확인 전화는 필수. 남부시장, 중앙상가, 중앙시장, 모래내시장, 서부시장과 전북대 대학로, 풍남문 일대, 기린대로 전자 상가, 동문상점가 등에서도 할인 판매와 경품행사, 문화공연들이 진행된다. 남부시장, 신중앙시장, 모래내시장, 서부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는 ‘착한 슈퍼맨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카우보이 모자와 빨간 슈퍼맨 조끼를 입은 착한 슈퍼맨을 찾아라. 하나 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착한 소비 사진과 영수증을 함께 올리면 전주시에서 경품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영수증 로또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전주착한소비’, ‘#전주착한캠페인’, ‘#영수증로또’ 해시태그가 필수다. 착한 소비도 하고 경품도 가져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 보자. 물건 사고 경품 받는 착한 큰 장터 물건도 사고 경품도 받는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착한 큰 장터로 가라. 7월 11일 첫마중길에서 열리는 착한 큰 장터는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흥겨운 놀이마당까지 열리는 행복한 장터다. 전주시자활센터, 사회적기업, 바이전주협의회, 시니어클럽, 화훼인연합회협동조합,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며, 플리마켓도 열린다. 버스킹 공연과 훌라후프 기네스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착한 어린이 놀이터, 착한소비 SNS 인증 이벤트, 타투 이벤트 등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착한 큰 장터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꽝 없는 룰렛 돌리기 경품행사다. 참여만 해도 경품을 받을 수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보자. 안전하고 즐거운 쇼핑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센스는 필수! 한여름 밤의 버스킹 착한 아티스트 공연에 목마른 사람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한바탕 신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 모두 모여라. 힐링 음악 프로그램 이 있다면 전주에는 ‘착한 아티스트’가 있다. 문화예술인들과 버스킹 단체의 공연은 한여름 밤을 낭만으로 채워줄 것이다. 한 시간 이내의 소박한 공연이지만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는 충분하다. 공연은 전주 시내 주요 거점지역과 아파트, 착한 큰 장터 현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아파트 버스킹 공연은 내 집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고 즐기는 베란다 음악회 형식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최적화된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공연을 보며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문화예술인들에게 응원의 박수도 보내 보자. 전주 착한 캠페인 일시│6.26.(금)~7.26.(일) 홈페이지│https://goodjeonju.kr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goodjeonju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oodjeonju/ 문의│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063-28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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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엄지척!
서울로 간 전주 대표 손맛
엇? 여기가 설마 내가 아는 그곳? 낯선 서울 거리에서 전주를 만난다. 맛의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서울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수많은 음식점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전주의 맛을 뽐내고 있는 전주 대표 음식들을 만나보자. 칼국수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접수한 - 베테랑칼국수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으로 서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베테랑칼국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안에 자리한 베테랑칼국수 센트럴시티점은 어느새 터미널 내 대표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베테랑칼국수의 대표 메뉴는 상호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칼국수다. 잘게 썰어 올린 김과 입맛을 돋우는 빨간 고춧가루는 칼국수 면을 덮을 정도로 듬뿍 올린 구수한들깨와 어우러져 구수함과 칼칼함을 더한다. 본격적으로 칼국수를 먹기 전, 국물을 먼저 들이켜 보라. 걸쭉한 국물을 들이켜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달걀 향이 입맛을 한층 끌어올려준다. 전주 본점ㅣ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35, 063-285-9898서울 센트럴지점ㅣ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176 고속터미널 호남선명동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 고궁고궁은 서울에서 전주의 맛을 펼친 1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9년 문을 연 고궁 명동점은 무려 20년째 서울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주 본점의 특색은 지키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의 특성에 맞춰 맛과 분위기에 변화를 준 곳이다. 그래선지 한옥 양식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고궁의 대표 메뉴는 역시 전주전통비빔밥. 달걀노른자를 중심으로 생채, 호박, 대추, 호두 등이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은 차마 비벼 먹기 미안할 정도다. 미안함을 잠시 뒤로 하고 정성껏 비벼서 한입 떠보면 볶은 쇠고기와 고추장을 섞은 비빔장이 입맛을 돋운다. 전주비빔밥과 불고기, 떡갈비 등을 함께 즐기는 세트 메뉴도 알차다. 전주 본점ㅣ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33, 063-251-3211서울 명동점ㅣ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가길 27인천공항 승무원이 사랑하는 - 가족회관비빔밥이 얼마나 특별하겠어? 하는 편견은 잠시 넣어두시라. 가족회관 비빔밥은 맛의 도시 전주에서 전주음식명인 1호이자 전주비빔밥무형문화재 39호로 등록된 김년임 명인의 손맛을 맛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비빔밥이다. 현재 가족회관 비빔밥은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천공항점은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승무원들 사이에도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가족회관의 특징은 바로 김년임 명인이 직접 개발한 특제 비빔장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가족회관에 들어서면 오픈 주방 앞에 차곡차곡 쌓인 유기그릇이 눈에 띈다. 이 유기그릇이 음식 온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비빔밥을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전주 본점ㅣ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063-284-0982인천공항점ㅣ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제2여객터미널서울살이 위로하는 대표 국밥 - 삼백집고단한 서울 생활을 뜨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위로받고 싶다면 삼백집으로 가라. 팔팔 끓는 삼백집 콩나물국밥 한 그릇이면 마음까지 금세 따듯해지리니. 삼백집은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를 비롯해 가로수길, 경복궁 등 총 17곳에 지점을 내고 전주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별다른 재료 없이 콩나물과 잘 익은 김치, 그리고 새우젓만으로 일품 콩나물국밥을 만든다. 하루에 300그릇만 판다고 해서 ‘삼백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작가의 에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전주 본점ㅣ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2, 063-284-2227가로수길직영점ㅣ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7길 6서울 사람들의 해장 일번지 - 현대옥요즘은 서울 사람들도 현대옥에서 해장한다. 현대옥은 서울에 무려 스무 곳 가까이 운영되고 있다. 흔히 전주 콩나물국밥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삼백집처럼 모든 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내는 방식과 현대옥처럼 밥과 재료를 담은 뚝배기에 육수를 붓고 따라내는 과정을 반복하는 토렴식이 그것이다. 토렴 방식의 콩나물국밥은 밥과 국물이 겉돌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 국밥과 함께 나오는 수란도 별미. 칼칼하고 시원한 국밥을 먹기 전 먼저 수란으로 속을 다스려주면 콩나물국밥 맛을 보다 잘 음미할 수 있다. 전주 현대옥 본점에 간다면 2층에 자리한 콩나물박물관에 들러보자. 전주 본점ㅣ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063-228-0020강남대로점ㅣ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13 오성빌딩 1층서울에서 이어가는 70여 년 명성 - 한국집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한국집은 미슐랭가이드에도 소개된 적이 있으며, TV 음식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등장한 비빔밥 맛집이다. 한국집 비빔밥의 가장 큰 특징은 황포묵에 있다. 비빔밥의 매운맛을 상쇄시키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황포묵은 한국집 비빔밥의 핵심이다. 한국집 전주비빔밥의 또 다른 특징은 흔히 비빔밥 하면 떠올리는 날달걀 노른자가 없다는 것. 날달걀의 비릿함을 피하기 위해 달걀지단을 올린다. 날달걀을 넣고 비비지 않아 각 재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본연의 맛을 잃지 않는다.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집의 전주비빔밥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점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전주 본점ㅣ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119, 063-284-2224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ㅣ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165강남에서 맛보는 전주식 물갈비 - 남노갈비갈비는 구워야 제 맛이라고? 남노갈비는 이러한 편견을 유쾌하게 깨준다. 1972년에 문을 연 남노갈비는 전주식 물갈비의 원조다. 그 옛날 갈비를 보다 푸짐하게 먹기 위해 전골처럼 끓여 먹던 것에서 유래된 물갈비는 지방을 제거한 갈비에 매콤한 양념을 버무려 콩나물과 당면을 비롯해 각종 채소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먹는 갈비전골요리다. 갈비만 건져 먹으면 마치 양념갈비 같고, 국물과 함께 먹으면 전골이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음식이 아닌가!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인근에서도 이처럼 색다른 물갈비를 즐길 수 있다. 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할 것. 전주 본점ㅣ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24, 063-288-3525삼성직영점ㅣ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106길 33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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