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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산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화당
아이를 위한 건강한 제품 유화당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조미료를 사용하고자 하는 한 셰프의 마음에서 시작했다. 호텔 셰프로 오래 근무한 노승현 이사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이유식을 만들 때 들어가는 참기름, 들기름 한 방울까지도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고자 꼼꼼히 알아보았다. 이후 우연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회사 대표님을 TV에서 보고 ‘나도 한번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유화당을 설립하게 되었다. 유화당은 참기름, 들기름, 수제청 등의 상품을 주력으로 하여 판매하고 있다. 기름의 경우 저온에서 로스팅하여 유해물질의 발생을 막고 참깨와 들깨의 향을 지키기 위해 전통 압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제청의 경우 직접 새벽에 공판장을 찾아 신선한 과일을 선별하고 원물에 손상이 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수제로 손질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유화당의 제품들은 현재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서도 전국에 소개되고 있다. 고객 그리고 지역과의 소통 2018년 유화당은 하가지구 도심 한복판에 공장을 설립하였는데, 이는 소비자와의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확고한 경영 철학 때문이었다. 홍보관에서는 유화당의 제품을 활용한 수제청 에이드, 참기름과 커피가 들어간 참깨 라떼 등을 판매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공장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공장과 연결되는 벽면에 투명한 유리창을 설치했다. 더 나아가 참기름과 들기름의 착유 과정을 직접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유화당 홍보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주 청년 예술인들의 전시회 및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작한 지 어느덧 6년 차가 되어 가는 유화당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전주시에서 선정하는 ‘바이전주’에 선정되었다. 품질이 우수하고 성장성 있는 상품을 까다롭게 심사하여 결정하는 바이전주에 선정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지켰기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노승현 이사는 말한다. 유화당이 꿈꾸는 내일 유화당은 향후 기존 국내 판로보다는 해외 판로 쪽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다. 올해 뉴욕에 수출을 시작했고 조만간 일본 쪽으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화당의 주력 상품인 참기름과 들기름의 제품 유통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수제청의 경우 합성첨가물이나 보존제가 일절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제청 보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외에도 유화당은 전남 비파, 고창 땅콩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추가 개발 중이다. 유화당은 지역에서 나오는 건강한 식재료가 사람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성을 가득 담아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드는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들기름·참기름 까다롭게 엄선한 고품질의 원재료로 만든 100% 국내산 기름 수제청 베리봉봉, 사과계피 등 다양한 재료로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저온숙성 수제청 바이전주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추탄로 48 문의 | 063-252-5189
2023.08.24
#유화당
#들기름·참기름
#수제청
정책특집
민선 8기 1주년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 살고 싶은 경제 성장 도시
민선 8기 전주시장으로 1년, 소회가 궁금합니다. 돌아보니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챙겨야 할 일이 많았기에 시간이 빠르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1년은 천년 전주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거시적인 밑그림을 그리며 도약의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유지보다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는 생각으로 ‘전주 대변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루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35개 동 순방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셨습니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행정·복지·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의 필요성이라든지, 주차장 문제 등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현실적인 부분에 큰 공감이 갔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수렴한 다양한 의견이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며, 시정 운영에도 적절하게 반영할 계획입니다. 종합경기장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종합경기장에 들어설 마이스(MICE) 산업은, 전주가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추진 중입니다. 전주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보존과 안정에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에게 ‘철거왕’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선 파괴가 필요합니다. 현재 철거가 완료된 야구장 부지에는 내년에 시립미술관과 국가 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이 새롭게 건립됩니다. 종합경기장도 내년에 철거가 진행됩니다. 그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 센터와 호텔, 쇼핑몰 등을 집적화할 예정으로, 특히 컨벤션 센터는 호남·충남을 통틀어 최대 규모로 구축해서 전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향후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1,500만 명이 넘을 듯한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최근 전주시 인구 65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청년층(18~39세)의 유출 비중이 높은데요.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서울과 일부 수도권 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방 도시 인구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구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명백하나, 전주의 도시 개발이 지연된 영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전주는 인근 지자체의 인구가 유입되어 현상을 유지했지만, 이제 전주가 자력으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전주의 청년 인재들이 타지가 아닌, 전주에서 일할 수 있는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현재 전주가 탄소·수소·드론 3개 산업을 주력해서 육성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구 유·입출 문제는 결국 일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발굴과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제 도시의 성장을 기반으로 ‘살고 싶은 전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전주시의 노인복지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이제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고령화사회가 도래하면서 파생될 수많은 문제를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 둘 수는 없습니다. 행정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현재 전주시는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정신 건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협약한 40개 병원에서 시민 누구나 치매 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치매 치료 관리비도 소득에 관계 없이 지원하는 등 환자와 가족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시민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상반기 동 순방 과정에서, 전주의 변화를 위한 시민들의 강한 열망을 느꼈습니다. 또 시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며 ‘전주 대변혁’에 대한 제 확신과 자신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 빠르게 경제 시계를 돌려 전주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6.23
#민선8기
#전주시장
#인터뷰
#청사진
MICE 복합단지로 거듭나는 전주종합경기장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신호탄야구장 철거를 시작으로 종합경기장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야구장은 1981년 증축 이후 40년이 지나 노후화된 탓에, 최근 시설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전면 폐쇄된 상태였다. 전주시는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을 목표로 안전한 해체를 진행 중이다. 야구장 부지는 지역 축제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한동안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등의 문화시설이 들어오고 난 뒤에는 인근 부지들과의 연계를 통해 마이스 산업의 집적단지로 조성되어 말 그대로 ‘전주의 대변혁’을 이끌 거점 공간이 될 전망이다. 전주의 미래 먹거리, 마이스 산업전주는 마이스 산업도시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도시다. 일자리 수요가 충분한 바탕 위에, 전통과 농생명, 식품산업, 탄소, 수소, 금융, 신재생 등 전주만의 산업 연계 특화 마이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또한, 마이스 산업은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필수 산업이다. 천만 관광객의 도시 전주는 그 명성에 비해 아쉬운 기반시설로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의 발전이 더디었다. 하지만 이제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으로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 가는 관광 산업을 키워 나간다. 지역에 맞는 특화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마이스 관광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삶의 질도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최근 마이스 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주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 및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전북 마이스 산업 환경을 분석하고 전주의 도시 브랜드 강화 방안에 대한 회의가 이어졌는데, 전문가들은 전시컨벤션센터와 고급 호텔, 백화점 등 마이스 시설과 문화시설을 건립해 마이스 산업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가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전주는 마이스 산업이 성장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다. E스포츠, 아트페어, 식품박람회, 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치러낼 저력도 있다. 가까운 시일만 살펴봐도 ‘아태마스터즈 대회’, ‘새만금 세계 잼버리’, ‘세계한상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향후 종합경기장에 부지면적 50,000㎡ 이상, 실·외 전시면적 20,000㎡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다. 과거 전라도를 통치하던 전라감영의 도시, 전주시가 마이스 산업을 키워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2023.03.24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전주의 위대한 도약
개발 첫발 뗀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철거로 종합경기장 개발 가시화1963년 제44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시민의 경기장, 전주종합경기장. 하지만, 많은 세월이 흘러 노후화된 종합경기장은 전주시가 해결해야 할 해묵은 난제였다. 민선 8기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을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고부가가치 마이스(MICE, 서비스 산업) 복합단지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첫 단계로 야구장 철거를 시작했다. 마이스(MICE) 복합단지는 기존에 계획했던 것보다 대폭 확대된 규모로 짓고, 고급 호텔과 백화점 등 마이스(MICE) 인프라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야구장 철거를 동력으로 오랜 기간 앞길이 보이지 않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가시화하고자 한다"면서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종합경기장 마이스산업 복합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문화시설도 속속 들어설 계획이다. 철거작업에 들어간 야구장 부지에는 한민족 전통문화를 아날로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형태로도 접할 수 있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시실, 수장고, 교육공간, 야외 예술정원 등을 설치하고 특별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시립미술관이 들어선다.전주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시작된다덕진구 장동(온고을로 644) 일대가 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 종합경기장의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민들의 체육활동 및 여가생활에 이바지하는 복합스포츠타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올해 착공되기 때문이다. 육상경기장 건립사업은 2025년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천79㎡, 관람석 1만석 규모로 건립되며 체력단련장, 선수대기실, 스카이박스 등을 갖춘다. 야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천66㎡, 관람석 8천석 규모로 지어지며 실내연습실, 스카이박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해 1월 중 공사를 발주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3.01.17
#야구장철거
#마이스산업복합단지
#시립미술관
#장동스포츠타운
전주 대변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벽을 허물다
규제는 시원하게 풀고 해묵은 시정 현안 해결
개발의 문턱을 낮춘다 문턱이 높으면 발이 걸려 쉬 넘어지듯 넘어야 할 턱이 많으면 개발도 동력을 잃게 마련이다. 발전을 가로막는 턱은 과감히 없애거나 낮춰야 한다. 건물 높이부터 용적률까지, 싹 바꾼다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고 선순환 경제를 가로막는 규제들은 확실히 바꿔 강한 경제도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0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시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졌다. 조직 개편을 통해 중요 도시 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시장 직속 부서를 설치하고, 조례도 개정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광역도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 발걸음은 건물 높이부터 용적률, 녹지지역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푸는 것이다. 먼저 높이 40m 이상 건축물을 개발할 때 이행해야 했던 도시계획위원회 높이 심의를 과감히 폐지할 예정이다. 중복되었던 과정을 단순화해 행정절차 이행 기간과 건설비용을 줄이고, 위원회별 의견 상충으로 인한 행정절차 지연 등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허용 범위 안에서 높이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낡은 건물의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 안정과 미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건축물 공동주택 허용 비율은 높이고, 녹지지역 내 공동주택 건축 제한 등 개발행위에 대한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완화할 계획이다. 한옥마을과 구도심의 규제를 푼다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층수와 상가 건물의 용도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이런 강한 규제가 오히려 도시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따랐다. 민선 8기 전주시는 한옥마을 음식 메뉴와 건물의 용도를 확대하고, 건축물 층수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전통음식만 허용하던 규제를 풀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특히, 건물 허용 용도 확대로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일식·중식·양식 등 외국계 음식점도 들어올 수 있게 된다. 객사 주변 등 구도심에 위치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래된 숙제를 풀다 풀릴 듯 풀리지 않았던 해묵은 현안들이 민선 8기를 맞아 속도를 내고 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이야기다. 오랜 시간 묵혀 둔 숙제라도 하듯 현안 해결에 있어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물꼬를 트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이르는 말이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지난 8월, 우범기 시장은 ㈜자광 측과 만나 대한방직 옛 부지 개발에 대해 논의하며 개발의 물꼬를 텄다. 대한방직 석면 건축물 철거로 개발의 첫발을 내디딘다. 신시가지가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혼자 시간이 멈춘 듯 오랫동안 방치된 폐공장과 드디어 안녕을 고하게 된다. 낡고 오래된 겉모습만이 문제가 아니라, 석면 덩어리로 이뤄진 까닭에 전주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철거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자광과의 대화에서 개발 이익 환수에 대한 명확한 정리,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전주지역 건설업체 참여 등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오직 전주를 위한, 전주시민을 생각하는 개발을 하겠다는 것. 이 조건이 충족되면 개발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추억의 종합경기장에 안녕을 고하다 전주시민들의 땀방울로 짓고, 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전주종합경기장도 변화의 물결에 합류한다. 전국체육대회와 야구 경기를 보며 목청껏 응원하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할 차례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MICE 시설을 신축하고 복합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철거하고, 월드컵경기장 인근 복합스포츠단지에 신축하기로 했다. 철거 부지에는 MICE 산업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그리고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먼저 야구장을 내년에 철거한다. 새로운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롯데쇼핑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곳에서 전주의 육상 꿈나무와 야구 꿈나무는 더 큰 꿈을 꾸고, 시민들은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미리 만나게 된다.
2022.10.24
#규제완화
#경제도시
#대한방직
#종합경기장
취향 따라 걷다
가을 전주의 뷰 맛집으로, 카메라 들고 출사 여행
만경대에서 만나는 시내 아침 뷰전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 남고산성 만경대로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한다. 국립무형유산원 뒤 동서학동 마을 초입에 이르자 어여쁜 산책길이 먼저 등장한다. ‘도란도란 시나브로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구름다리 아래로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온갖 가을꽃이 활짝 핀 동화 같은 곳이다. 꽃이 지더라도 알록달록한 벽화 덕분에 산책길은 내내 화사한 빛깔을 잃지 않는다. 남고산성 만경대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대신, 숨이 차오를 때마다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보면 멋진 원도심 풍경이 응원을 건네준다. 후백제의 견훤이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렸다던 완산칠봉이 도시 곳곳에 솟아 있고, 풍남문을 기준으로 옛 전주성의 중심부를 떠올려 볼 수도 있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 드디어 만경대에 올라서면 전주의 방호벽이었던 남고산성의 역사가 피부에 와닿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진 천년 전주, 켜켜이 쌓인 역사가 단단한 지층이 되어 발아래를 받치고 있으니 그 위로 또다시 새로운 시대가 뻗어 나가리라. 상쾌한 아침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가슴이 웅장해지는 풍경 한 조각을 카메라에, 그리고 가슴에 담는다.남고산성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641전주수목원에서 만나는 가을 정원 뷰빨강, 주황, 분홍 등 온갖 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가을 정원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전주수목원으로 가야 한다. 단풍과 가을꽃, 억새, 수생식물 등이 어우러져 색깔은 물론이고 질감도 다양하니 어느 곳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예술이다. 특히, 드넓은 잔디광장 바로 옆에 자리한 장미원은 새파란 하늘 아래 여러 가을꽃이 어우러져 여름보다 한층 깊어진 풍경을 뽐내고 있다. 장미원 외에도 수생식물원, 풍경쉼터, 서양정원 등 소문난 포토존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드넓은 수목원 곳곳이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진 애호가부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타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사람들까지 각양각색 가을 손님으로 북적인다.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어도 좋은 전주수목원에서 오후가 다 가도록 이곳저곳 꼼꼼히 누비며 셔터를 눌러 보자. 전주수목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이용시간 l 9:00~18:00,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휴무기지제에서 만나는 노을빛 호수 뷰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늘과 호수가 온통 붉게 물드는 절경을 보고 싶다면 일몰 때를 잘 맞춰 기지제를 찾아 가자. 만성동 쪽 동편 산책로 초입에 있는 데크 쉼터는 산책로 중 지대가 가장 높은 곳이니,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을 원한다면 이곳이 명당이겠다. 붉은 석양에 풍덩 뛰어들어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려면 갈지자로 꺾인 경사로를 다 내려가 가장 먼저 만나는 벤치에 앉자. 빌딩 너머로 넘어가는 해가 마지막까지 보이고, 호수 바로 앞자리라 더 꽉 찬 붉은 호수를 담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변 데크 중간쯤에 있는 액자 모양의 포토존은 색다른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그림자가 길어지는 순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데다 호숫가라 바람이 많이 불어 가을이라도 꽤 추울 수 있으니 두툼한 외투는 필수! 따뜻한 음료를 담은 보온병을 챙겨 와도 좋겠다.기지제 수변공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장동 1094오목대 둘레길에서 만나는 밤의 한옥 뷰오목대 둘레길에는 각기 다른 매력의 한옥마을 야경을 담을 수 있는 명당 두 곳이 있다. 오목대를 중심으로 전주천 쪽 한옥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좌측의 흙길, 그리고 라한호텔과 전동성당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우측의 오목대 전망대가 그곳이다.가을 풀벌레 소리가 울려 퍼지는 좌측 길에서 바라보는 한옥마을은 새카만 한옥 지붕 사이로 간간이 불 밝힌 조명들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한 풍경이 퍽 평화롭다. 밤하늘을 닮은 야경 사진을 건진 후, 이번엔 오목대 옆쪽 길을 따라 내려간다. 조명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대리석이 달빛처럼 은은한 정취를 풍기고, 곧 드리운 나뭇가지 사이로 한옥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오목대 전망대가 나타난다. 여름엔 산모기가 많아 야경 감상을 포기했고 겨울이 오면 야외에 오래 머물기 힘들 테니,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이 멋진 풍경을 원 없이 담아 가면 어떨까.오목대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출사여행
#만경대
#전주수목원
#기지제
#오목대
#남고산성
기획 특집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태조파랑×물
열기를 식혀 줄게, 우리 동네 물놀이장
폭염주의보가 계속되는 요즘, 이런 불볕더위엔 역시 물놀이만 한 게 없다. 전주에는 이런저런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머나먼 워터파크까지 차를 달리지 않아도 수건 한 장 가볍게 챙겨 걸어갈 수 있는 근사한 물놀이 공간들이 숨어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야 하는 시민들에겐 그야말로 도심 속 오아시스가 아닐 수 없겠다.먼저, 전주 곳곳의 공원에 자리한 각양각색의 ‘공원물놀이터’가 있다. 7월 1일부터 8월 말일까지 찬새암·물빛채·신주어린이·만성5호어린이·세병·소공공원에서 무료로 공원물놀이터를 운영한다. 각각의 물놀이터마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벼락부터 수중으로 연결되는 미끄럼틀, 유아도 놀 수 있는 얕은 풀과 미스트(인공안개) 분수까지 시설도 각양각색이다.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요원도 배치되어 있으니 정오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겨도 좋다.하늘까지 닿을 듯 물줄기가 솟구쳐 오르는 시원한 공원 ‘바닥분수’도 운영 중이다.이바디·거마·마전숲·만성2호근린공원과 서신길·신성·는들·하늘·서부·양지뜸공원까지 총 10곳으로, 바닥분수는 정오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운영한다. 매 50분 운영 후 10분 휴식 시간이 있으니 벌써 끝났느냐고 섣불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이 외에도 취향대로 골라 떠날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전주 구석구석 가득하다. 세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인 1급’ 수영장으로 단장한 덕진·완산 실내수영장, 한옥마을 뷰를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라한호텔 루프톱 야외 수영장은 전주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물놀이 장소다. 물줄기가 벽을 타고 흐르는 벽천분수와 광장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무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더위를 한 방에 날려 주진 못하더라도 에어컨 냉기보다 시원하고 건강하게, 안전한 물놀이터에서 이 여름을 더욱더 눈부시게 즐겨 보자.*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공원물놀이터1. 찬새암공원|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 858-42. 물빛채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314-73. 신주어린이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3064. 세병공원|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65. 소공공원|전주시 덕진구 우아10길 21-246. 만성5호어린이공원|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346-7문의|전주시 공원관리과(063-281-2103, 2695)수영장7. 전주완산수영장|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366-7 문의|전주시설공단 완산수영장(063-239-2580)8. 전주덕진수영장|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 50문의|전주시설공단 덕진수영장(063-239-2650)공원바닥분수9. 신성공원|전주시 완산구 평화14길 27-5110. 서부공원|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962-511. 서신길공원|전주시 완산구 당산로 5612. 거마근린공원|전주시 완산구 성지산로 613. 이바디근린공원|전주시 완산구 우전로 17714. 마전숲근린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525-515. 양지뜸공원|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473-416. 하늘공원|전주시 덕진구 덕진동2가 68217. 는들공원|전주시 덕진구 중동 80818. 만성2호근린공원|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357-7문의|전주시 공원관리과(063-281-2103, 2695)경관분수19. 노송광장 바닥분수|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20. 오거리광장 바닥분수|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9-721. 첫마중길 워터미러|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74622. 옹달샘분수|전주시 덕진구 가리내로 5 건너편 교통섬23. 도래도래분수|전주시 덕진구 팔달로 377 앞24. 백로공원 인공폭포|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산60-1125. 용호근린공원 벽천분수|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4826. 벽천분수|전주시 덕진구 호성동2가 631-19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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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전주 심야식당 4
따뜻한 만찬, 한 잔의 위로
전주천변‘캠프닉’핫플, 파란저택전주천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밤의 운치 가득한 캠핑 감성의 와인포차가 있다. 바로 요즘 SNS에서 꼭 가봐야 할 ‘전주 핫플’로 손꼽히는‘파란저택’이다. 차가 지나갈 때는 도시 여행의 묘미가 마구 느껴지다가 밤이 깊어 도로에 차가 뜸해지면 전주천 물소리가 들려오는 양가적 매력을 지닌 곳이다. ‘파란저택’의 하이라이트인 ‘불멍존’은 만석 시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 일찌감치 와서 줄 서는 수고를 감수하며 ‘불멍존’ 입성에 성공한 손님에겐 모닥불에 구워 먹을 마시멜로우가 한 꼬치씩 특별 제공 된다.대표 메뉴는 ‘로제 떡도리’. 3~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에 재료도 아주 실하다. 촉촉한 닭고기부터 길쭉하고 통통한 밀떡과 치즈떡, 넓적당면, 소시지, 어묵, 감자, 양파까지. 거기에 체더치즈와 엔젤헤어가 소스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살려 준다. 또 다른 대표 메뉴‘용암석 플레이터’는 요즘 캠핑족들의 필수품인 용암석 불판에 소고기를 비롯해 각종 채소와 왕새우가 들어간 꼬치구이를 직접 구워 먹는 메뉴다. ‘파란저택’만의 감성 충만한 즐길 거리‘셀프 페인팅 와인잔’도 놓치면 섭섭하다. 유리 전용 마커펜으로 내가 사용할 와인잔에 직접 그림이나 문구를 그려 넣은 후 예쁘게 들고 사진을 찍으면 그날의 분위기를 온전히 담은 한 장의 추억이 완성된다. 여행지의 추억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는 작지만 센스 있는 이벤트다. 캠핑 의자에 깊숙이 앉아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오르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소란함 속 뜻밖의 평화가 찾아온다. 감성이 일렁일렁, 시간이 느릿느릿, 별빛이 소곤소곤. 참 좋다, 이 시간.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 436문의 l 0507-1478-9698영업시간 l 18:00~23:00, 마지막 주문 22:00 (일요일 휴무)따뜻한 주황빛의 노송동 아지트, 오태집보글보글 끓는 아롱사태 전골이 겨울 입김처럼 뽀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옆의 반질반질한 육회는 겨울 낭만에 한껏 취한 낯이다. 이 둘, 언제부터 이렇게 잘 어울렸나 싶다. 그런데 희고 깨끗한 테이블이 꼭 캔버스 같아 안주를 자꾸 더 그려 넣고 싶어지니, 밤이 충분히 긴 게 천만다행이랄까.최상급 아롱사태의 적당한 육향과 부드러움에 감탄하자마자 야들야들하게 익은 알싸한 부추가 고기와 착 붙어 입에 감긴다. 거기에 한우 사골에 돼지뼈를 섞어 깊고도 깨끗하게 끓여낸 육수가 또 진국이라 숟가락질이 멈출 줄을 모른다. 전골냄비가 납작해서 양이 적겠거니 했는데 보기보다 양도 많아, 먹어도 먹어도 건더기가 남아 있다. 사이사이 입맛을 돋워 주는 육회는 접시 위에 살살 뿌려진 땅콩 가루에 콕 찍은 다음 생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어야 제맛이다. 테이블 다섯 개, 빈자리는 없다. 적당히 붐비는 분위기가 마음에 묘한 안정감을 선사한다. 음악도 들리고 말소리도 들리는 이 공간, 시끄럽지 않으면서 외롭지도 않으니 이 시국엔 딱 여기가 천국인 듯하다. 그래서일까, ‘오태집’에선 어느 밤이나 겨울밤의 모양이 되는가 보다. 사람이 좋고 음식이 좋은, 훈훈하고 따뜻한, 그런 모양의 밤 말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견훤왕궁로 65-2문의 l 063-902-0077영업시간 l 월~토 17:00~02:00(일요일 휴무)풍남문길 분위기 맛집, 보라식당전라감영길 태조궁 호텔을 끼고 불과 50m 남짓 들어오면 짧은 골목길 끝에 은은히 불 밝힌 작은 심야식당을 만날 수 있다. 가정집인 듯 식당인 듯, 아늑한 분위기의 ‘보라식당’에는 4인 테이블 다섯 개가 전부다. 아내의 이름으로 식당명을 지은 사장님이 마음을 담아 차려내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향가지튀김’과 ‘바지락술찜파스타’. ‘어향가지튀김’은 과자같이 바삭한 튀김옷 속에 극강의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숨어 있다. 새콤달콤, 매콤, 짭조름, 우리가 원하는 모든 맛을 다 가진 데다 고명으로 올라간 마늘 플레이크의 풍미와 홍고추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입에서 팡팡 터지며 축제 같은 맛을 완성한다. ‘바지락술찜파스타’는 마늘의 단맛과 오일의 고소함이 배어든 쫄깃쫄깃한 조갯살과 ‘알덴테’로 익혀 씹는 맛이 살아 있는 파스타 면이 넉넉한 국물에 푹 잠겨 있다. 바지락이 어찌나 신선한지, 껍데기에서 탈락한 바지락 속살이 단 한 개도 없다. 이미 현지인들이 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서둘러 찾는 맛집이니 늦지 않게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호텔은 물론 카페와 꽃집 등 가 보고 싶은 공간들이 바로 이웃하고 있어 낮부터 와도 좋겠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124-19문의 l 063-288-7852영업시간 l 월~토 18:00~00:00(일요일 휴무)겨울밤 빛낼 객리단길 한식 주점, 몽리흔하지 않은 별미들을 선보이는 한식 주점 ‘몽리’는 객리단길 신상 맛집이다. ‘몽리(夢裏)’는 말 그대로 ‘꿈속’이란 뜻이다. 이름처럼, 예상치 못한 구조로 들어갈수록 흥미로운 내부 공간에는 4인 테이블 14개와 2인 테이블 2개가 마련돼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제법 규모가 있다.대표 메뉴 1번은 ‘미소항정구이’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항정살은 특유의 썰컹썰컹하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 거기에 미소 된장의 은은한 향과 간이 배어 있다. 나무 도마 위에서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청양고추, 백김치, 락교, 생마늘, 단무지, 명이나물, 무말랭이 등 곁들임 반찬들은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 준다. 밥 대신 담백하고 개운하게 같이 먹을 삶은 두부와 볶음김치까지 함께 제공되니 메뉴 하나에도 상이 가득 찬다. 사이드 메뉴도 남다르다. 탄수화물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는 고소한 맛의 ‘감태 김밥’이 인기, 함께 나오는 명란마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별미다. 자태부터 고급스러운 ‘명란 구이’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별한 메뉴다. 이렇게 개성 강한 미식들을 맛보다 보면 ‘이강주’ 생각이 간절해진다. 겨울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 그리고 함께해서 즐거운 벗이 있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랴.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46문의 l 010-9452-3299영업시간 l 평일 17:00~03:00, 금~토 17:00~04:00(일요일 휴무)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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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또 다른 이름
Q&A로 풀어 보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재생
Q.'시민의 숲 1963' 부지 재생 사업은 어떤 규모로 진행되나요?A. 도시의 흔적과 시민의 기억을 모아 추진하는 전주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숙원 사업 '시민의 숲 1963'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12만 715㎡에 2027년까지 총 5,831억 원을 들여 다섯 가지의 숲을 조성하는 부지 재생 사업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주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음악분수와 야외공연장이 들어서는 예술의 숲,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자연 놀이터를 구현하는 놀이의 숲, 음식·차·독서·공연 복합시설과 청년 음식 스타트업 시설이 있는 미식의 숲, 국제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아트리움(열린 개방 공간) 등이 들어서는 전주 발전을 이끌어 갈 마이스(MICE)의 숲, 꽃정원과 거대한 숲이 어우러진 정원의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Q.'정원의 숲'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요, 어떻게 진행되나요?A. 내년 3월 착공하는 '정원의 숲'은 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옆 장애인 양궁장과 청소 차량 차고지 부지에 내년 12월까지 수백, 수천의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정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정원의 숲'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오랫동안 종합경기장 재생을 기다려 온 시민들의 갈증이 조금은 해소되고, '시민의 숲 1963'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겠죠?Q. 전주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도 건립되는 게 맞나요?A.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은 올해 7월 문체부로부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적정' 통보를 받았는데요, 전주시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전주시립미술관은 2025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총 300억 원이 투입되는데요,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만 364㎡ 규모로 짓고, 전시실과 도서관, 교육실, 수장고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2024년까지 총 433억 원을 투입해 부지 1만 7,642㎡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1392㎡ 규모로 건립되는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통해 옛 법원·검찰청 부지에서 현 야구장에 조성되는 '예술의 숲'으로 건립 부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4월 문체부로부터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승인을 받았고, 현재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전주시는 내년 초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하고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건립할 계획입니다.Q. 대체 시설인 육상경기장·야구장은 언제 완공되나요?A. 대체 시설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데요, 시는 종합경기장 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대체 시설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옆에 건립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대체 시설 편입 토지 보상, 교통·재해영향평가와 건축 기본설계는 모두 마무리되었고,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랍니다. 전주시는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입니다.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8,900㎡ 규모로 지어질 계획인데요,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7,800㎡ 규모로 건립됩니다. 시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에 총 900억 원을 투입해 홍보전시관과 광장, 숲속 산책로, 잔디관람석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월드컵경기장 옆에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이 들어서면 육상경기장 옆에 신축되는 전주실내체육관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이 완성되며, 이곳이 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Q. 민자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A. 롯데쇼핑이 '마이스의 숲'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마이스(MICE) 시설을 건립하는 민자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이 민자사업을 놓고 시민의 편익과 수요에 맞는지, 지방재정 투자사업으로 타당한지, 재원 조달은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하고, 시설 규모와 건립시기, 운영 방법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입니다. 전시컨벤션센터는 5,000㎡ 규모의 전시장과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약 10개의 중·소회의실로 계획돼 있는데요, 건물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6만 2,000㎡입니다. 함께 건립될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1만 4,8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고, 객실은 200실 이상입니다. 롯데쇼핑은 이들 마이스 시설 건립에 2025년까지 약 4,0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면 국제회의 개최와 같은 마이스 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로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위상도 한층 높아지겠죠?
2021.10.22
#시민의숲1963
#정원의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