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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특집
민선 8기 2년을 돌아보다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오래 머물고 싶은 역사문화관광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전주가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한데 엮고, 전주한옥마을을 넘어 관광의 외연을 넓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 먼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구도심과 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으로, 아중호수와 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으로, 덕진공원과 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세부 사업으로 전주부성 복원 정비, 아중호수 야간 경관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등이 있다. 다음으로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모악산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새로워진다. 모악산 전주 방면 등산로인 중인동에 캠핑장과 정원, 체험 시설 등을 채워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탄생한다. 또한 완산칠봉은 관광 명소화로 전주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에는 전망대와 인공폭포, 정원, 힐링센터 등이,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에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콘텐츠가 조성돼 구도심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시 경쟁력 강화, 미래 국제도시의 거점 MICE 복합산업단지 전주시의 MICE 복합산업단지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시행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의 변경 심의를 통과했다. 철거 공사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단지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MICE 복합산업단지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문화 시설 등을 갖춰 미래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조성된 지 50여 년, 30여 년 된 전주시 팔복동 노후산단들이 정부의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노후산단이 최첨단 산단으로 고도화되면 도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대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3대 주력산업 전주시는 드론·탄소·수소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드론 분야의 경우 올해 1월 세계 최고의 혁신 박람회인 ‘CES 2024’에서 드론축구를 선보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유일의 드론축구 전용 구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착공했으며, 세계 최초의 코리아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도 출범했다. 2025년에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릴 예정으로 세계 32개국 2,500여 명이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탄소 분야는 활성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지역 탄소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다공성 탄소소재 기반 환경소재 및 부품개발기반 구축사업’과 탄소 4대 소재의 제품 전주기 실증 기반을 조성하는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분야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 승용차와 수소 버스 구매를 지원하고, 수소충전소를 기존 4개소에 3개소를 추가해 대폭 늘릴 계획이다. 어르신의 일상을 돌보는 복지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는 전주시. 우선 전국 제1의 치매안심도시를 위해 전북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 치매감별검사비 확대,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등 공백 없는 치매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는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실시해 동행 매니저가 병원 이동부터 진료 신청, 진료 후 귀가까지 함께한다.
2024.06.21
#민선 8기
#강한 경제 전주
#전라도의 수도
#핵심사업
기업열전
맞춤형 소리로 공간의 가치를 올리다
㈜엘티에스
기술력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엘티에스 주현경 대표는 25년간 공연장, 컨벤션센터, 체육시설 등 실내공간 음향 엔지니어링 실무를 담당했다. 층간 소음을 줄이는 완충재를 개발해 사업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흡음재의 한계를 느꼈다. 소재와 시공 등 갖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욕은 곧 창업으로 이어졌다. 2017년 ㈜엘티에스 창업 후 5년의 연구·개발 끝에 드디어 ‘리스터(rester)’가 탄생했다. ‘rester’는 실내공간의 음향을 조절해 소음은 최소화하고 음질은 최적화하는 소음 진동 저감 건축재다. 흡음재는 보통 건설 현장 마지막 단계에서 설치되는 제품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시공이 복잡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rester’는 모듈러 방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원하는 공간에 액자를 달듯이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유지·보수가 편리하고 내구성을 갖춘 데다 심미적인 면까지 갖췄다.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점도 특징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아가다 현재 ㈜엘티에스의 제품군은 총 9종가량. 규격과 성능, 디자인 등에 차별화를 둬서 공간별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활용 소재에 이어 생분해 제품 생산도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해 온 ㈜엘티에스는 이제 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갈 계획이다. 국내외 판매에 박차를 가해 정부 기관과 기업 거래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내 유사 제품 대비 200% 이상 성능을 구현하며 지난해 연말 모로코 기업과 수출 계약을 마쳤다. 주 대표는 “소리는 학습 능력과 업무 효율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교실에서는 선생님 목소리가 또렷해야 하고, 회사에서는 서로 의견이 명확하게 들려야 한다는 것. 공연장에서는 고품질의 무대 음향이 필수인 시대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제품 수요도 점점 느는 추세다. 현재 전주 시내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의 학습 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있으며, ㈜엘티에스가 입주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내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종교시설과 스튜디오 등에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술력과 편의성,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더 많은 실내공간의 음향 질을 높여 줄 ㈜엘티에스의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해 보자. 주현경 대표가 추천하는 소음 저감 건축재 ‘rester’, 이 점이 좋습니다!! Q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액자 설치하듯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실내 공기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 교육·업무 시설을 비롯해 소음을 줄이고, 명료하고 깨끗한 소리를 원하는 가정에도 추천합니다. Q 디자인 선택도 가능한가요? 네, 비스포크(소비자 맞 춤 생산) 제품으로 모양과 크기, 색상 모두 원하는 대로 고르실 수 있습니다. 엘티에스주소 전주시 덕진구 원만성로 106 문의 070-8624-9846
2024.03.22
#엘티에스
2023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동 순방
덕진동 I 2월 16일 첫 동 순방지인 덕진동. 단연 종합경기장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 개발 방향과 지역 상권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하가지구 주택과 로파크 건립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여의동 I 2월 17일 국가탄소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이야기와 쪽구름도서관 리모델링과 휴관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송천1동 I 2월 17일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추진상황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다양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평화1동 I 2월 20일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 상황과 장승배기로 인도 정비 공사, 평화지하보도 운영 방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팔복동 I 2월 22일 국가탄소산업단지의 진입로 개설, 남양아파트 앞 도로 개설 등에 대해 주민의 관심이 컸다.풍남동 I 2월 23일 전주 관광의 중심인 한옥마을 규제 완화와 경관조명 설치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 그리고 주민센터 신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노송동 I 2월 23일병무청 재개발 관련 규제 완화 요청과 주차장 및 주민센터 신축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중앙동 I 2월 27일 한옥마을과 가깝고 주요 상권이 몰려 있는 중앙동. 활성화를 위한 주차 문제 해결과 야간 경관에 대해 시민의 궁금증이 컸다. 진북동 I 3월 3일 진북동 치매마을과 관련하여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진북동 하수관거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금암1동 I 3월 3일 동 주민센터 신축 건의가 있었고, 시외버스터미널의 현대화 사업이 가능한지에 대한 시민의 궁금증이 컸다.동서학동 I 3월 7일 대성동 공영주차장 관리와 환경 정비, 한벽당 앞 전주천 하천 둔치 정비 등의 요청이 있었다. 서서학동 I 3월 7일 흑석골 마을 개선에 대한 관심과 전통한지산업의 활성화, 서학동 예술마을 활성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송천2동 I 3월 9일 전미동 지역 침수 피해에 대한 주민의 걱정이 있었고, 백석저수지의 친환경 개발 추진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2023.03.24
#동순방
#시민
#우범기전주시장
동상이몽
동상이몽 ‘탄소산업&탄소예술’
탄소산업문민석 | (주)아이스퀘어드엠 대표인류 역사는 탄소로부터 시작한다“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 기업가”(주)아이스퀘어드엠은 저전압을 활용해 탄소 면상 발열체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탄소는 가볍고 강하기 때문에 무거운 금속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살린 일상 용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연구원 활동을 마치고 창업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이 되었습니다. 연구만 할 때는 몰랐던 시장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 기업가로서, 연구원과는 다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상생활부터 농업, 건축 등 여러 분야에 적합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탄소로 세상을 온화하게 바꾸어 보자”제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탄소로 세상을 온화하게 바꾸어 보자’는 것입니다. 열에너지가 필요한 우리 삶 곳곳에 더욱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열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작한 제품은 겨울철에도 CCTV의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보온장치와 마우스 패드, 키보드 패드, 겨울철 외부 활동을 위한 체온 보존용 발열조끼 등이 있습니다. ‘카본 베일’이라 불리는 탄소의 잔재를 재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원료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이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소재와 달리 탄소 소재는 소비자의 필요에 맞추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그 폭 또한 넓습니다. 전자파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요.“우리 삶에 도움되는 탄소 제품 연구”탄소란 인간에게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소재입니다. 인류 역사는 탄소로부터 시작해서 탄소로 끝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탄소는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이며,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인 탄수화물을 비롯해 여러 형태로 생활 속에 널리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삶에 더욱 도움이 되는 탄소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하겠습니다.탄소예술이강원 | 현대미술가 탄소를 통해 창작 세계를 넓힌다“50년 넘게 작업하고 있는 현대미술가”저는 전주에서 50년 넘게 작업하고 있는 현대미술가입니다. 흔히들 서양화가, 동양화가처럼 지역으로 분류하지만 저는 동시대의 작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현대미술가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6년 개인전 개최를 위해 중국에 머물던 중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이 생긴다는 기사를 읽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무겁고 어려운 혼합 재료를 다루어 왔던 터라, 가볍고 견고한 소재인 탄소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소재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탄소섬유의 물성을 공부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작업에 접목하게 되었습니다.“탄소섬유로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탄소섬유를 제 작업에 접목해 보니, 제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빛과 주름, 삶’이라는 주제에 맞아떨어졌습니다. 평면 회화 작업을 할 때는 캔버스라는 고정적인 틀 안에 갇혀 한계가 있었는데, 탄소섬유로는 더욱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특히 요철의 음영을 통해 깊은 조형미와 입체감을 얻을 수 있어 제가 의도한 대로 새로운 조형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탄소 소재는 그 작업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하지만, 평면 회화로는 느낄 수 없던 색다른 조형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021년 전주팔복예술공장 탄소융복합전시를 시작으로 2022년 전주교동미술관 개인전, 서울 코엑스 카본코리아2022 등 다양한 전시에서 탄소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탄소는 영감을 주는 고마운 소재”새로운 영감을 주고 작업에 탄력을 준 고마운 소재입니다. 기존의 사고방식과 작업 과정을 뛰어넘어 창조적 세계로 나아가게 해준 물질이지요. 앞으로 입체적 회화의 선구자적인 입장에 서서, 부단한 작품 활동을 통해 후배들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많은 후배 작가들이 탄소의 물성을 연구하고 작품에 접목하는 과정을 겪어 보았으면 합니다. 전주가 탄소의 메카인 만큼 전주의 작가들이 탄소를 통해 창작 세계를 넓힐 수 있길 바랍니다.
2023.02.27
#탄소산업
#탄소예술
#아이스퀘어드엠
#이강원현대미술가
기업이 뛴다
첼로에서 지팡이까지 탄소 소재의 무한 변신
㈜씨디엘
첨단 탄소 소재와 현악기가 만나다2015년 문을 연 ㈜씨디엘은 첨단 복합소재, 즉 탄소제품에 관한 설계부터 생산 및 인증까지 전 과정의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제품은 현악기 부품 중 악기의 높이를 조절하고 악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엔드핀’이다.사실 ㈜씨디엘의 이름으로 처음 해외 박람회에 나선 제품은 엔드핀이 아닌 악기 케이스였다.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로 만들어 누구보다 제품에 자신 있던 조성우 대표였지만 해외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터무니없을 만큼 저렴한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한참 밀렸기 때문이다. “반쯤 포기 상태에서 박람회 제품들을 둘러보다가 엔드핀을 발견했어요. 나무나 스테인리스로 만든 엔드핀을 봤는데 탄소 소재로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그 길로 조성우 대표는 탄소를 이용한 엔드핀 제작에 나섰다. 결과는 놀라웠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품질은 최고라 인정받으며 유럽의 유명 브랜드보다 ㈜씨디엘의 엔드핀을 선호하는 연주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기업, 최초로 탄소 엔드핀을 만들어 낸 ㈜씨디엘이다.세계 시장에서 계속되는 씨디엘의 완판 신화㈜씨디엘의 엔드핀은 음악적 진동이 뛰어난 황동과 불필요한 쇳소리를 잡아줄 수 있는 탄소를 결합하여 개발했다. 따라서 소리는 더욱 선명하고 명확해진다. 나무와 스테인리스 대신 더 가볍고 더 견고한 탄소 소재가 불필요한 진동을 막아주니 악기 자체의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것이다. ㈜씨디엘 표 엔드핀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봐 준 곳은 다름 아닌 이탈리아. 현악기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현악기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엔드핀을 처음 선보인 조성우 대표는 뜻밖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 세련된 디자인과 탄소라는 신소재를 활용한 조 대표의 새로운 발상이 현지인들에게 통한 것. 덕분에 가지고 간 제품은 즉시 거래로 이어지고, 보름 후 참여한 중국 상해 악기 전시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엔드핀 완판 신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특허 등록은 물론 미국에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 앞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첼로 엔드핀 역사의 새로운 획을 그은 ㈜씨디엘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전주혁신창업허브에 입주한 실력파 젊은 기업2년 전, 새로운 둥지가 필요했던 ㈜씨디엘은 두 번의 심사를 거쳐 전주혁신창업허브에 입주했다. 실력 있는 젊은 기업이 전주지역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요람이라 불리는 전주혁신창업허브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 저렴한 임대료뿐 아니라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조성우 대표는 이곳에서 또 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탄소 소재를 활용한 제품 시장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불리는 것이 ㈜씨디엘의 최종 목표입니다.”목표를 향한 ㈜씨디엘의 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악기 부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노인 인구를 위한 탄소 지팡이 출시 준비에 한창인 것. 나무보다 가볍고, 더 튼튼한 탄소 소재는 지팡이의 재료로 탁월해 노인들에게 좋은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박람회 참여가 힘들었지만, 대만과 미국 등 여전히 해외 기업과의 거래를 유지 중이라는 조성우 대표. 틈새시장을 노리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 갈 ㈜씨디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오를 준비가 한창이다.㈜씨디엘주소│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혁신창업허브 610호문의│ 070-4228-8285
2023.01.17
#전주혁신창업허브
#첼로
#창업
남들보다 한발 앞선 탄소산업의 선두 주자
(주)에니에스
탄소산업 불모지에 희망을 싹틔우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탄소 소재 산업의 불모지라 평가됐다. 일부 선진국에서 탄소산업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해 빠르게 탄소산업을 주도해 나간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탄소산업에 대한 평가가 싸늘했다. 하지만 (주)에니에스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 탄소라는 신소재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강도·경량화·고기능화 특성을 지닌 탄소 소재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일찍부터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에니에스는 본격적인 탄소난방장치 개발에 몰두했다. 창립자인 전상문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서 우연히 탄소 소재를 활용한 난방필름을 접하게 됐고, 귀국 후 탄소 소재를 활용한 난방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니에스는 탄소 소재 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낸다. 2011년 전주 팔복동에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입주하며 기술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마침내 탄소난방장치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탄소발열체를 이용한 원적외선 천장 난방기와 탄소난방필름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탄소난방장치, 탄소볼라드로 혁신 이끌다 ㈜에니에스의 히트작인 탄소난방필름과 원적외선 천장 난방기는 발열판에서 복사열이 고르게 발생해 햇빛과 흡사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시공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이고 저렴한 요금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아 바이(Buy)전주 우수상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현재 두 제품은 양로원이나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삼성전자와 가전제품용 탄소필름전극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으며, 다른 대기업과도 신규 모델 개발을 논의 중이다. 전라남·북도에서 유일하게 탄소필름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에니에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탄소 소재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에니에스의 도전과 혁신은 난방시스템 개발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철보다 강한 섬유인 탄소 소재로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인 탄소볼라드를 개발한 것이다.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된 이 제품은 탄소 소재를 활용해 가볍고 강도와 탄성이 강하며 내열성과 내약품성이 뛰어나다. 일찌감치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주를 비롯하여 남원, 부안, 진안 등 여러 시·군에서 활용 중이다. 기존의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진 볼라드는 스프링 복원력이 약해 원상 복귀가 어려워 보수 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보행자가 볼라드에 부딪히면 크게 다칠 수 있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전상문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기존 볼라드의 재질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연구하던 중 탄소 소재에 집중해서 탄소볼라드를 개발하게 됐다는 것.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 유일의 탄소볼라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장으로 지역을 위해 뛰다 현재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와 한국탄소산업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상문 회장은 “앞으로 전주시와 함께 우수한 바이전주 상품들의 마케팅과 판로 확대를 지원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 기업도 끊임없이 탄소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도전해 탄소 응용산업의 선두 주자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꿈의 신소재인 탄소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에너지 개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에니에스. 전주를 넘어 국내 탄소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선 이들의 뜨거운 도전을 응원한다. ㈜에니에스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반룡로 110 누리집 | www.nesq.co.kr
2022.11.22
#탄소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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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난방장치
#탄소볼라드
전주 대변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 대변혁으로 전주의 미래를 바꾸겠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었는데요, 간단한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기본적으로는 우리 전주가 거시적인 변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100일이라는 기간은 기존의 벽을 허물고 바닥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큰 변화를 위해서는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전주의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최소 일 년은 준비를 해야 어떤 틀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전주를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가장 중점에 두고 계신 것은 무엇가요?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가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죠. 그 의미는 문화가 됐든, 전통이 됐든 경제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간이 자발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되는데, 그걸 가로막고 있는 규제가 전주에는 너무 많아요. 국가가 법으로 허용한 수준까지는 우리 전주도 규제를 풀어서 민간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민간이 투자하겠다는데 행정이 막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보가 시급한데요, 전주형 일자리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2023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생형의 전주형 일자리가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소재, 중간재, 완제품 생산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탄소산업 중심의 전주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금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운영자산 수탁기관 선정 시, 지역 내 지사를 두는 조건을 명문화하는 등 수탁기관 추가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노고를 마다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전주가 가진 많은 문화 인프라와 관광산업을 연계해서 문화도 경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갈 생각입니다.대한방직 부지,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 경제 대변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요?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숙원하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물꼬를 텄다는 것이 큰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먼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야구장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어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위해서는 (주)자광 회장과의 공개적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옛 대한방직 부지에 있는 석면 건물 철거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에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역시, 2023년 상반기에 철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그곳에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왕의궁원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데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에 나오는 말처럼,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도시도 그래요. 역사와 철학, 정신이 올곧게 서 있는 도시는 결코 쓰러지지 않아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전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서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자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해서 돈을 만들어 내는 쪽으로 가야 돼요. 그동안 전주는 못 지킨 게 많아요. 한지는 원주에, 단오제는 강릉에 뺏긴 거나 진배없어요. 원래 우리 전주 것인데 말이죠. 물론 소리하고 서예는 제대로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서 우리가 지켜야 할 상징들을 지켜 나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게 아닌 부분은 과감히 바꿔 나가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젊은 청년들이 전주를 떠나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어요? 전주가 지켜 가야 할 전주정신은 무엇인가요?우리 전주나 전북을 보면, 동학농민혁명이 굉장히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자치 실현은 물론 인간의 존엄과 민주화의 시작을 민초들이 앞장서서 실현하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전북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갈 충분한 가치가 있어요.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었고, 근대적 개혁운동이었으며,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기도 했습니다. 즉 자주와 평등에 기초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은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뿌리인 셈이죠. 바로 그 정신을 전주의 미래 정신으로 만들어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걸 통해서 전주에, 더 나아가서는 전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시는데요, 지금 전주에 ‘혁신’과 ‘창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창조’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은 참 많이 씁니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나 다른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창조는 곧 혁신’입니다. 창조와 혁신이 같다는 뜻이죠. 창조는 혼돈의 우주에 질서를 부여한 것입니다. 없던 걸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 속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것이 창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혁신의 기본적인 뜻은 꼭 필요한 것을 지키고,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뭘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무작정 바꾸면 되는 줄 알아요. 혁신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지켜야 할 것을 먼저 알고 나머지를 바꾸는 게 혁신이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이 창조예요. 그런 맥락에서 창조와 혁신은 같은 의미이지만, 전주라는 관점에서 보면 창조보다는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도시예요. 역사, 문화, 예술, 종교에 이르기까지 가진 자산이 많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지킬 것은 지키되, 새롭게 발전시켜 가야 할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큰 변화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가진 걸 조금이라도 내놓으려는 자세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한 달에 천 원씩 모아서 연말에 12,000원 기부하는 걸 저는 가장 아름다운 기부로 생각해요. 왜인지 아십니까?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양보해야 할 최고의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면, 굉장히 빠른 변화의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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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정책특집 2 | 민선 6·7기를 결산하다
전주를 더 전주답게 민선 6·7기 정책 베스트 10
1 해묵은 난제, 해결하다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의 버스위원회’를 구성해 시민과 사회단체,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민선 6기 시작 20일 만에 시내버스 파업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 함께 변화된 도시 여건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던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도 해결하면서 평화동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12년간 진척이 없었던 항공대대 이전 문제를 해결, 도도동을 항동대대 부지로 지정해 북부권 개발의 물꼬를 텄다. 2 혁신 정책, 시민 삶 바꾸다민선 6기 김승수 전주시장 취임 후 첫 결재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은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전주를 대표하는 복지 사업이 되었다. 효성임대아파트 부도 문제는 정답이 없는 난제 중의 난제였으나 정치권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 국토부를 설득한 끝에 국가매입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주거복지과를 신설하여 서민들의 주거권 보호에 앞장섰다. 전주시가 제안하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의무 채용을 법제화해 지역인재의 취업 문을 열어 주었다. 3 책의 도시, 사랑받다 지난 8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전주가 ‘책이 삶이 되는 도시’가 되었다는 점이다. 도서관이 그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바뀐 것. 2019년,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이 전라북도 최초 학습실 없는 개방형 도서관으로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구태의연했던 도서관들이 책 놀이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전주시립평화․삼천․금암․인후․송천도서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완전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책기둥․첫마중길여행자․다가여행자․학산숲속시집․서학예술마을․연화정․이팝나무그림책․봉사자도서관 등 세상에 하나뿐인 특화도서관을 조성해 전국이 부러워하는 책의 도시로 성장하였다.4 전주다운 도시재생, 빛나다가장 전주다운 도시재생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지켰다. 첫마중길을 조성해 특색 있는 전주의 첫인상을 심어 주고, 침체된 역세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라감영을 복원해 전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라감영을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었다.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성매매 집결지였던 서노송동 일대를 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팔복동은 팔복예술공장이 들어서면서 되살아났고, 서학동 예술마을은 예술가들과 도시재생 사업을 연계하여 예술테마거리 등 예술이 접목된 다양한 볼거리 조성을 통해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하였다.5 대한민국 리더도시로 도약하다전주시는 관광, 경제, 복지 분야 3대 선도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주의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국가관광거점도시, 수소경제 선도도시, 통합돌봄 선도도시가 그것이다. 더욱이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이어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였다. 수소시범도시로서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장애인 등이 살던 집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주형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통해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고 있다. 6 창업·중소기업, 함께하다전주시는 도시 곳곳에 지식산업센터 등을 만들어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든든한 후원군이 되었다. 먼저 중소기업 창업기지인 ‘혁신창업허브’를 건립하여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에서 성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산업융복합지식센터’,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해 신산업 분야를 지원하였다. 또한,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력하여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융합플라자를 건립하였다. 중소기업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고용산업 활성화와 제조업 육성 등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전북연수원 건립을 추진했다.7 국가사업, 전주 미래 이끌다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될 국가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으로 지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출범하였고, 중소기업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연수원, 법무부가 운영하는 로파크(law park)를 유치하여 지역발전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전주 독립영화의집’ 건립 및 K-Film 제작 기반과 영상산업 허브 구축 사업을 통해 전주가 세계적인 독립영화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전주역을 전통과 미래 가치가 어우러진 역사(驛舍)로 탈바꿈하는 전면 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을 건립하여, 한민족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한류 콘텐츠 생산의 전초기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8 생태도시로 되살리다전주시는 지난 8년간 사람과 환경을 살리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전주생태도시종합계획’과 ‘천만 그루 정원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은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났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하고, 에너지자립 30%, 전력자립 40% 달성을 위한 ‘에너지디자인 3040’을 실행하여 탄소 저감 실천 행동을 확산시켰다. 또한, ‘새활용센터 다시봄’, ‘전주에너지센터’, ‘전주형 친환경판매장’ 등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반을 구축했다.9 따뜻한 복지 펼치다전주 시민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정책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수어(手語)를 모어(母語)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사를 도서관에 채용하고, 발달장애인 특수직렬을 신설해 발달장애인 사서를 채용했다. 공공기관과 연계해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사업장을 개소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장애인맞춤훈련센터와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치유농장, 어울림국민체육센터 등을 통해 장애인이 재활부터 문화 활동까지 마음껏 즐기도록 했다. 10 연대로 코로나 극복하다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 기업, 근로자, 지역사회가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해고 없는 도시’로 위기에 빠진 시민들을 구해 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 등으로 매출 감소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경영 피해 회복 프로젝트 ‘착한 선결제 캠페인’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톡톡히 했다. 전주시와 건물주, 그리고 임차인이 협력하는 전주형 상생모델인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국적인 확산을 불러일으켰다.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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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새해 편지
눈 내린 들판에 발자국을 새기듯이
2020년 한 해를 제대로 누려 보지도 못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내일이면 괜찮아질까, 좀 나아질까, 하다가 1년이 지났습니다. 허망함은 둘째치고 생존이 촌각에 달린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하고 직원은 더 이상 고용하기 힘듭니다. 대출금은 목까지 차올라 있고 고통의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재난은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자영업자,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합니다. 재난이 일상화된 1년을 보내면서 어떻게든 이겨 보려고 온갖 지혜와 힘을 쥐어짜냈습니다. 착한 임대인들이 나서 주셨고, 지역 기업들은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엄청난 재난 앞에서 우리는 안간힘을 다해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버텼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다행인 것은 도시 발전의 동력은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해보다 풍성한 국가예산에 힘입어 국가관광거점도시 주요 사업들이 속속 추진됩니다. 완산칠봉 한빛마루 조성, 완산도서관 문화재생,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 등 전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국립무형유산원 인근에는 문화재 전수 교육과 예술가 레지던시 공간이 결합된 무형문화복합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덕진동 옛 법원·검찰청 부지는 법 문화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로파크(law park)로 재생합니다. 3년간 공들여 확보한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도 값진 성과입니다. 전주의 전통문화를 최첨단 미디어 기술과 결합하여 독보적인 콘텐츠로 선보일 것입니다. 한 해 먹고살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은 전주가 처해 있는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후손들이 풍성히 먹고살 수 있도록 물길을 끌어오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입니다. 전주 서부권에도 활력이 찾아옵니다. 전북중소기업연수원 건립에 이어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인근에 K-film 제작 기반 영상산업 허브를 구축하게 됩니다. 객리단길 독립영화의 집과 함께 전주 영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전주역세권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가 들어섭니다. 디지털 핵심 인재를 길러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 도시재생 뉴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마중길에 여행도서관이 들어서고 아중호숫가를 따라 독보적인 호수도서관이 세워집니다.전주가 선점해 온 드론산업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5드론축구세계월드컵을 치러낼 전용 시설인 드론축구국제센터가 건립돼 드론스포츠를 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드론산업 지원기관인 드론혁신지원센터도 장비 구축 예산을 확보해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수소놀이체험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건립 예산도 확보했고,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돼 북부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한 해 먹고살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은 전주가 처해 있는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언제까지 물동이 이고 물을 뜨러 다닐 수는 없습니다. 연년세세(年年歲歲) 후손들이 풍성히 먹고살 수 있도록 물길을 끌어오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입니다.그 노력이 바로 75만 시민과 도민의 열정을 모아 도전했던 특례시 지정이었습니다. 비록 명칭은 부여받지 못했지만 특례를 부여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다른 지역은 초대형 메가시티를 부르짖고 있는데 우리는 광역시도 특례시도 하나 없이 무엇으로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습니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열어가지 못하면 다른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주다움을 부르짖고 관광거점도시에 집중하고 특례시를 주장했던 모든 과정이 바로 우리의 운명을 열어가기 위한 싸움이요 전진이었습니다.눈 내린 들판에 발자국을 새기듯이, 나와 우리 후대를 위해 새로운 걸음을 시작합니다. 지금은 어둡지만 곧 희망의 아침이 올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겪어 보지 못한 위기에서 우리를 구하는 힘은 바로 연대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 뜨겁게 손잡고 함께 걸어갑시다. 가장 인간적인 도시,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도시, 전주를 위해!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주시장 김승수 올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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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시정 운영 방향
더 창의적인 도전으로 일자리 도시
함께 일하고 도전하는 도시새해 일자리는 가장 큰 해결 과제이자, 경제회복의 출발이다. 전주는 해고 없는 도시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시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힘쓸 것이다. 우선 코로나 방역 등 필수 분야에 공공 일자리를 확충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동시에 시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노인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에게도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탄소산단 투자 유치 등 창업혁신거점 밸리를 본격 추진하고, 혁신창업허브센터를 운영해 민간 일자리를 창출한다. 산업구조도 개편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청년들의 취업, 창업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 상상놀이터 등을 운영하며, 청년청 건립, 청년쉼표, 갭바이어 인생학교, JOB소통사업, 비빌 운영 등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시·대학 간 지역혁신 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미래전략포럼단을 꾸려 정책을 발굴하며,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대학을 연계해 정책을 발굴하는 등 대학 주도 혁신 성장도 지원할 것이다. 지역을 윤택하게 하는 선순환 경제좋은 일자리의 토대는 무엇보다 탄탄한 지역경제다. 전주시는 새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지난 두 달 시범적으로 시행했던 전주형 지역화폐 ‘전주사랑상품권’을 2,0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해, 지역 소비가 활발해지도록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결제금액의 10퍼센트를 돌려주는 전주사랑상품권으로 지역 소비가 늘어나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될 것이다.농산물 생산·유통의 활성화로 농업경쟁력도 키운다. 지역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계획적으로 생산하고 판로를 확대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는,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으로 시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또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매출에 따라 임대료를 조정하는 매출연동형 임대료를 시범적으로 도입, 운영한다. 그리고 선미촌 활성화 리빙랩, 사회연대상생마당 조성, 협동조합 육성 등으로 전주형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탄소·드론·금융 4대 신성장산업으로 도약새해 전주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4대 신성장산업이 도약한다. 바로 수소, 탄소, 드론, 금융 산업이다. 전주시는 지난 11월 시행한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토대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수소·탄소 융복합산업 원천 기술을 선점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지원, 수소놀이체험관 건립,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 등으로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을 계기로 탄소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탄소산업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탄소융복합 소재부품산업 고도화 및 탄소복합재 신뢰성평가 기반 구축, 기술경쟁력 확보와 인적자원 개발 지원, 탄소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소 기업 설립 지원으로 탄소소재 국산화 및 상용화에도 힘쓸 것이다.전주 드론산업 성장 및 드론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박람회 개최와 더불어 첨단 장비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 글로벌 드론축구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제드론축구연맹 창설을 통해 2025 드론축구 세계월드컵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특히 2021년에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제3의 금융도시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유치에 힘을 쏟고 금융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금융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혁신적 디지털 뉴딜로 경쟁력 강화전주는 정부의 국가대전환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발맞추어, 창의적인 혁신 정책들로 전주의 미래를 준비한다. 전주형 뉴딜 추진단을 구성하여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사업에 적극 대응한다. 먼저 디지털 뉴딜에 도전한다. 코로나19 이후 모든 분야의 디지털 빅데이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전주시는 지역대학,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과 함께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J-디지털 교육밸리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 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ICT이노베이션 스퀘어를 조성하여 4년간 1,300명의 인재를 길러낸다. 또 VR-AR 거점센터 및 스마트미디어센터를 운영하여 5G 기반 콘텐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영상기술 광고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또 새해에는 디지털 융복합 혁신센터 구축을 마무리하고, 지역화폐를 활용한 디지털 로컬경제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2월 스마트도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으로 국비를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스마트도시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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