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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주
싸전다리와 매곡교
어제와 오늘, 시민의 삶이 이곳에서 교차하다
그림. 정인수 전주천 제일의 다리, 새벽 시장으로 이어져남부시장에서 전주천을 건너 초록바위 옆을 지나 남원과 순창으로 이어지는 큰 다리, 싸전다리. 이 다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 싸전(쌀가게)들이 밀집해 있던 곳에 위치한 다리다. 전통적으로 전주는 곡창지대이자 호남 지방의 수부(首府)로, 쌀을 사고파는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이곳에서 남부시장으로 오가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싸전다리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전라북도 최초의 콘크리트 다리인 전주교로 모습을 바꾸었다. 이 다리는 튼튼한 구조 덕분에 1936년 대홍수 때에도 유실되지 않은 유일한 다리였다. 현재의 다리는 1965년에 새로 지어진 것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도 노인들이 즐겨 찾던 쉼터였다. 해방 이후에도 호남 제일의 시장인 남부시장과 함께하며, 시민들은 싸전다리를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여러 다리들 중 단연 으뜸으로 여겼다. 싸전다리 아래 전주천 변에는 쌀, 담배, 담뱃대, 나무 땔감, 우시장 등 온갖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손님으로 북적였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도 이어져, 매일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초록바위 아래 싸전다리와 매곡교 사이 천변에서 남부시장 새벽 시장이 열린다. 특히, 남부시장이 관광 시장으로 유명해진 요즘, 이곳에서 옛 장터의 정취와 시민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어 더욱 가치가 크다.1958년 전주사범학교 10회 졸업앨범에 실린 매곡교(위)와 완산교(아래)ⓒ전주시민기록관 제공가난한 이들을 품었던 이거두리 선생을 기억하며싸전다리에서 완산동 방향으로 전주천 하류에 위치한 매곡교 또한 전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다리다. 오래전부터 이곳은 남부시장과 완산동, 전북 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매곡교 일대는 과거 판잣집이 늘어서 있었으며, 담배 가게, 종이방, 주점, 국숫집, 수제빗집, 옷가게, 기름집, 개고깃집 등이 밀집해 있었다. 당시의 매곡교는 지금처럼 널찍하지 않아 사람들이 서로 비켜 가며 걸어야 했지만, 그만큼 정이 넘쳤다. 이 온정의 중심에는 이거두리 선생이 있었다.전주 서문교회 신도였던 이거두리 선생(본명 이보한, 1872~1932)은 이 매곡교와 싸전다리 주변에서 한평생 가난한 자들을 돌본 인물이었다. 그는 전주와 인근 걸인들과 함께 3·1운동과 독립운동에도 참여했다.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조문을 위해 모인 사람들로 전주 신작로가 가득 메워졌으며, 만장 행렬이 10리에 이를 정도였다. 싸전다리와 매곡교, 그리고 이거두리 선생의 이야기는 전주 미래유산 43호로 지정되어 그 뜻이 이어지고 있다.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시간이 흐르면서 매곡교와 싸전다리 주변은 정비되고 재개발되면서 옛 모습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다. 싸전다리를 건너던 장사꾼과 매곡교를 오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제 한옥마을과 완산꽃동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채워지고 있다. 싸전다리와 매곡교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다. 이곳은 호남 제일의 시장이었던 남부시장의 영화와 전주 사람들의 삶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마다 지난날의 흔적이 스며 있으며, 다리 아래 흐르는 전주천은 전주의 역사와 함께 쉼 없이 흘러간다. 오늘도 이곳을 찾는 이들은 과거와 현재가 맞닿은 다리를 건너며,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5.03.21
#싸전다리
#매곡교
#전주천
#남부시장
기업열전
청정 한우와 생채소로 속을 꽉 채우다
한우가수제만두
한결같이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하며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원칙의 문제이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우가수제만두’가 철저히 지키고 있는 수칙이다. 2015년 한우부추만두와 한우버섯만두를 시작으로 한우김치만두, 한우고추잡채만두, 한돈만두, 갈비만두 등을 출시하면서 단 한 번도 원칙을 저버린 일이 없다. 구경희 대표는 재료만큼은 정말 가장 좋은 걸 쓴다고 자부했다. 좋은 재료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생각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을 거라면서 말이다. “저희 제품에는 100% 국내산 한우와 생채소만 들어갑니다. 맹세컨대 아무리 식자재 가격이 올라도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최고 좋은 재료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업 전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나오던 한우 자투리로 무얼 할까 궁리 끝에 만두로 의견이 모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니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만두와 궁합이 잘 맞는 채소로 부추를 떠올 렸고, 몸에 좋으면서 향과 풍미가 좋은 버섯이 추가됐다. 목이버섯, 새송이버섯, 표고버섯이 어우러져 탱글탱글하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조금씩 만두를 만들어 판매하다 정육점 매출이 줄면서 가게 두 칸 중 한 칸에 서 본격적으로 만두소를 빚었다. 서울 백화점 팝업 행사에 참여해 제품을 선보였는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 용산역과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에 입점하며 승승장구했다. 바이전주 인증으로 한 단계 더 도약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 으로 HACCP 인증을 받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전주 공장을 열었다. 만두소만 빚어 제공하는 걸 넘어 냉동만두를 직접 만들었다. 이대로 ‘순풍에 돛 단 듯’ 앞으로만 나아갈 것 같던 사업은 뜻밖의 암초를 만난다. 전국 32개 이마트에 입점한지 1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매출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용산역과 인천공항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2022년 바이전주 우수상품 인증을 받으며 또 다른 길이 열렸다. 학교 급식과 전주 시내 음식점에도 납품하게 된 것.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게 해준 원동력이자 회사가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된 셈이다. “바이전주 인증 덕분에 전주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급식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100군데가량 들어가고 있는데요, 급식에 선정되면서 밀가루는 모두 우리 밀로 바꾸고 위생도 더 철저히 신경 쓰고 있어요.” 구경희 대표는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제품은 늘 긴장하면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채소와 양념류는 전북 지역 농산물만 고집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 군부대 등 전북지역 여러 기관에 납품 하는 게 목표다. 깐깐한 원칙을 고수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한우가수제만두의 맛있는 내일을 기대한다. 구경희 대표가 추천하는 우리 밀 한우만두, 이 점이 좋습니다!! ● 왜 한우로 만두를 빚게 되었나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만두를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한우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면? 청정 한우와 우리 밀, 국내산 생채소만 사용하고 조미료를 최소화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각 만두는 조리법대로 드시는 게 가장 좋은데요, 부추 만두는 사골 국물에 넣어도 별미입니다. 한우가수제만두 주소 전주시 완산구 맏내2길 19-8 문의 063-905-5934
2024.11.21
#한우가
#수제만두
#한우만두
생명을 지키는 안전 조끼에 편리함을 더하다
은혜상사㈜
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일조하며 은혜상사㈜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업이다.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인증 등을 통해 이룬 결실이다. 지난 7월 자체 제작한 형광 안전 조끼가 바이전주 우수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2022년 한 페인트 회사에서 도로 현장 근무자가 입는 조끼 제작을 의뢰하면서 개발한 제품이다. 제작에 앞서 현장 의견을 꼼꼼히 청취했다. 김 대표 역시 오랜 기간 근무복을 입고 직장 생활을 했던 터라 무엇보다 입는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장의 목소리는 다양했다. 호주머니 안감이 얇아서 금세 해지고, 주머니에 핸드폰이나 각종 서류가 들어가지 않아 불편하고, 소재가 두꺼워 덥다는 의견 등 여러 의견이 모였다. 이러한 문제점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해결해 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도 놓치지 않았다.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으로 안전한 조끼를 만들고자 했다. 야간 작업자들에게 특화되도록 고휘도 야광 반사지를 사용해 사고 위험에서 생명을 지키는 기능을 최대한 살렸다. 가로줄만 있던 반사지를 T자 형식으로 만들어 고개를 숙여도 눈에 띄도록 했다. 위는 눈, 비가 스며들지 않는 소재로, 아래는 매시 소재로 쾌적함도 더했다. 전주시청 환경관리과를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국토관리청 등 여러 관공서에서 제작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언제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업 “모두 안 된다는 소리 일색이었습니다. 같은 소리를 들으니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이겨 낼 수 있을지 더 치열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거죠.” 경기는 위축되고,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주머니도 굳게 닫혔다.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었다. 명예퇴직 위기가 현실로 닥치자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이었다. 김철환 대표는 15년간 근무복을 입었던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나갔다. 작업복을 입는 사람에게 작업복은 일상복보다 더 오랜 시간 입고 생활하는 옷이었다. 그런 옷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직접 만져 보고 입어 보며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정비했다. 좋은 제품을 선별해 깔끔하게 진열하고, 쇼핑백도 신경 써서 준비했다. 이윽고 소비자 마음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며 직접 제작에 나섰다. 여기에 차별화 전략도 더했다. 명찰과 자수를 놓는 기계를 도입해 주문 다음 날 바로 발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성품 판매와 특수제품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했다. 현재 은혜상사㈜는 전북 최대 매장에서 근무복과 작업복부터 안전화, 안전용품까지 현장과 사무실을 아우르는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안전 조끼를 비롯해 작업복, 유니폼 등도 꾸준히 주문받아 제작하고 있다. 모든 현장 근무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하는 그날까지 은혜상사㈜의 연구 개발은 계속될 것이다. 은혜상사㈜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903 063-227-4610 김철환 대표가 추천하는 형광 안전 조끼, 이 점이 좋습니다!! ●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고휘도 야광 반사지를 사용해 사고 위험에서 생명을 지키는 안전 조끼입니다. 견고한 재질에 다양한 크기의 주머니로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각종 건설 현장 근무자부터 노인 일자리 어르신들까지 안전이 최우선인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사이즈 선택도 가능한가요?체형별 치수 선택은 물론, 허리 조절 밴드를 제작해 체형에 따라 조이거나 늘릴 수도 있습니다.
2024.09.23
#전주기업
#안전조끼
#바이전주 우수상품
생생체험기
막걸리 앙금의 재탄생
전통 수제비누 만들기
발효 미생물이 가득한 탁주는 수분을 지켜 주고, 미백 효과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바로 그 탁주로 전통 수제비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탁주를 2~3일 두면 청주와 앙금으로 분리되는데, 이 앙금에 각종 재료와 비누 베이스를 섞어 비누를 만든다. 비누 베이스가 녹는 동안 컵에 글리세린, 천연색소, 에센스오일, 막걸리 앙금을 섞는다. 재료 혼합물에 비누 베이스 액체를 섞은 다음 비누 틀에 넣고 굳힌다. 비누 베이스가 뜨거우니 어린이는 보호자 도움 필수! 20분가량 지나면 알록달록 예쁜 비누가 완성된다. 굳을 동안 우리 술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은 덤이다. 전주전통술박물관체험시간 40분 내외체험신청 전화 예약(최소 3일 전)문의 063-287-6305주소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74
2024.08.22
#만들기 체험
#전통 수제비누
#막걸리
#전주전통술박물관
여름 특집 ; 전주 vs 전주
화채VS빙수
나의 여름에 얼얼함 한 스푼
쫀득한 홍콩식 화채 망고사고 사고는 홍콩식 과일 화채를 이른다. 생소한 이름에 기대감이 차오른다. 과연 무슨 맛일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입 먹으니 이름만큼 낯선 맛이 입안을 채운다. 진한 코코넛 밀크 맛이 부드럽게 감싸고 말랑말랑한 사고 펄과 쫀득한 타피오카 펄, 달콤한 망고, 쫄깃한 떡까지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국적인 맛으로 색다른 여름나기 완성! 인셔틀 완산구 바우배기2길 17-5 제철 과일 속 숨은 홍시 찾기, 홍시화채 여름이면 간단히 만들어 먹었던 화채에 정성과 맛을 더했다. 갖가지 과일을 한 아름 품은 홍시화채다. 그릇 가장자리에 달콤한 바나나를 두르고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게 동글동글 깎은 수박과 멜론이 그 안에 담뿍 들어갔다. 과일 사이사이 빼꼼 모습을 드러낸 홍시가 입맛을 돋운다. 마치 스무디 같은 홍시 소스와 싱싱한 생과일이 잘 어우러진다. 카페 홍시궁 완산구 전주객사1길 94 새콤달콤 톡 쏘는 맛, 오미자화채 우리 전통 음료인 화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오미자에 탄산수를 넣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기기 그만이다. 청량함 가득한 화채에 망고, 파파야, 용과,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넣어 달콤함과 씹는 맛을 더했다. 고명으로 띄운 국내산 잣이 고소한 맛을 더하고,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건강까지 꽉 잡았다. 카페 일삼이이 완산구 향교길 85 고소한 큐브 치즈가 한가득, 치즈빙수&자몽아이스 고소한 우유와 연유, 그리고 치즈가 만나 시원한 빙수 한 그릇이 탄생했다. 시럽과 물을 전혀 넣지 않고 오직 우유와 연유로만 맛을 내 진하고 고소한 눈꽃망고치즈빙수다. 쫀득하고 고소한 큐브 치즈와 젤라토 아이스크림의 만남도 조화롭다. 바닐라, 딸기, 녹차, 초콜릿 중 취향대로 고르는 즐거움은 덤. 자몽이 듬뿍 들어간 자몽아이스도 별미다. 탄산이 들어가지 않아 상큼한 자몽 본연의 맛을 즐기기 그만이다. 카페 유앤아이 완산구 평화17길 10-3 1층 달콤쌉싸름한 홍차의 변신, 밀크티빙수 홍차 전문 카페에서 선보이는 빙수는 어떤 맛일까? 밀크티빙수는 ‘홍차는 따듯하게 즐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 준다. 부드럽고 향긋한 밀크티를 눈꽃 빙수로 만들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쌉싸름한 밀크티빙수는 차와 빙수를 동시에 맛보는 재미난 경험을 안겨 준다. 밀크티빙수와 함께 우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 보자. 티앤토르테 완산구 풍남문3길 27 과일청과 눈꽃얼음의 조화, 수제청빙수 팥빙수가 싫어 과일 빙수를 즐긴다면 오몽수제청빙수를 추천한다.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 대표 주자 오렌지와 자몽이 만나 색다른 빙수로 거듭났다. 다홍빛과 노란빛 색감이 어우러진 비주얼은 SNS 인증을 절로 부른다. 수제청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데다 상큼하기까지 하니 숟가락을 내려놓을 새가 없다. 부드러운 눈꽃얼음도 맛을 배가시킨다. 구카페 완산구 태조로 54 갈아 만든 배 위에 곶감 하나, 곶감배빙수 색다른 빙수를 찾는다면 곶감배빙수를 추천한다. ‘곶이랑빙수’라는 이름의 이 빙수는 여느 빙수와는 완전히 다른 맛을 자랑한다. 물이 아닌 배를 얼려 갈아 만든 빙수는 사각사각 살얼음이 씹히며 다디단 배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 위에 살포시 얹은 곶감을 먹기 좋게 잘라 입에 쏙 넣어 보자. 기분 좋은 단맛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연유 대신 나오는 수제 계피 조청을 빙 둘러 한 입 먹으면 그 맛이 또 별미다. 다인찻집 전주시 완산구 용호로 101
2024.07.23
#디저트
#전주음식
#화채
#빙수
전주, 국물을 말하다
건강과 맛을 담은 오롯한 한 사발
도토리 묵사발
건강한 국물을 만드는 도토리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요즘 날씨에 찬 음식이 절로 생각난다. 찬 음식을 먹고 불편한 속이 걱정이라면 ‘묵사발’만 한 것이 없다. 도토리 요리의 특징은 식사 후 더부룩함이 없다는 점이다. 소화 기능을 활발히 해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산화 작용을 도와 노화를 방지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것은 덤이다. 도토리묵은 음식이면서 동시에 약이다. 도토리의 성분인 아콘산과 탄닌 등의 성분은 몸에 쌓인 중금속을 내보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잦은 음주로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숙취가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터다.직접 만들어 더욱 찰진 묵‘건지산 도토리’의 묵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묵과 식감이 매우 다르다. 국내산 도토리 100%를 고집하며, 도토리 산지에서 1년 치를 미리 수매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수제로 묵을 쑤는 것이 찰진 묵의 비법이다. 덕분에 건지산 도토리의 도토리묵은 껍질에 쫀득함이 생생히 살아 있다. 육수와 함께 먹는 묵사발에 활용해도 특유의 찰진 식감을 잃지 않는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처음에는 묵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았지만 손님들의 요구로 판매를 결정했다고.묵사발에 들어가는 육수 역시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다. 찬 음식으로 다치기 쉬운 속을 보호하기 위해 한약재를 포함한 6가지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특별한 육수 덕분에 도토리묵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청량감 넘치는 묵사발 국물을 맛볼 수 있다.도토리묵의 맛있는 변신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로는 따라올 음식이 없는 묵사발. 속이 빨리 꺼질지 고민이라면 곁들임 메뉴와 함께 먹어 보자. 묵사발에 메밀도토리 면을 더해 후루룩 넘기는 막국수, ‘겉바속촉’ 찰진 전분의 식감을 극대화한 도토리전은 별미 중의 별미다. 함께 제공되는 반찬 역시 모두 직접 만든다. 특히 겉절이와 보리열무김치가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건지산 도토리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주소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1051문의 063-255-1415
2024.05.22
#묵사발
#도토리
#건지산
전주를 산다
새로움으로 전주를 밝히다
BKC
친환경 디지털기술의 집합체, LED BKC는 가로등 안의 LED 조명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2009년 설립 당시에는 반도체와 LED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검사 장비로 시작한 회사가 LED 조명을 만들게 된 이유. 그것은 바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경영 이념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친환경의 가치가 강조되며 디지털기술과 친환경 요소의 융합이 필수 불가결하게 되었다고 판단하였기에 친환경 녹색사업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LED 사업에 몰두하게 되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IoT 원격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BKC는 21년도에는 혁신제품 지정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조달청 가로등 우수제품 및 바이전주에 선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곳에서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전주시 차이나거리에는 BKC의 LED 조명을 활용하여 밤에도 밝은 거리를 만들었으며, 한옥마을 내 쌍샘 광장에 청사초롱 형태의 등도 제작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BKC 조명만의 경쟁력 BKC의 조명이 이처럼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남다른 기술력에 있다. BKC에서 제작하고 있는 LED 조명은 독립적 모듈 연결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하나의 모듈이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모듈에 영향이 없어 수명이 길다. 따라서 고장이 나더라도 전체가 소등되지 않을 뿐더러 수리 시 고장 난 모듈만 교체하면 되기에 A/S 비용을 기존 제품 대비 1/10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뿐만 아니다. BKC의 조명은 고장 모듈만 교체하면 되기에 폐기물 발생이 줄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BKC는 CCTV를 활용한 사물인식기술과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움직임에 반응하여 켜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사람을 인지하여 사람이 지나갈 때만 켜지고 꺼지는 스마트가로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조명 설치 시 불량 분석이 가능한 자체 스마트 에이징 검사를 진행하여 향후 고장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였다. 이 기술로 설치 후 발생할 수 있는 고장 확률을 현저히 낮춘 덕분에 AS 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설치 이후에도 자체 보유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모듈이 고장 나기 전에 완벽히 잡아냈기에 2023년 현재, BKC가 설치한 지 1년이 지난 가로등에 대하여 AS는 아직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새로움을 향한 BKC의 도전 BKC는 앞으로 전주시의 가로등이 BKC의 LED 조명으로 가득 채워질 미래를 꿈꾼다. BKC는 올해 바이전주로 새롭게 선정되어 그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향후 LED 조명에서 더 나아가 의료 진단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SD바이오센서와 협업을 통해 진단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와 LED 검사 장비에서 LED 조명 직접 생산, 더 나아가 의료 진단기까지.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거듭하는 BKC가 전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그날을 응원한다. LED 스마트가로등 친환경 장수명 제품으로 사물 인식 및 스마트 원격 제어가 가능함 LED 초롱등 전주의 전통미를 살린 LED 가로등 바이전주 BKC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로 51-25 4040호 문의 | 063-214-9134
2023.11.24
#BKC
#친환경
#LED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화당
아이를 위한 건강한 제품 유화당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조미료를 사용하고자 하는 한 셰프의 마음에서 시작했다. 호텔 셰프로 오래 근무한 노승현 이사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이유식을 만들 때 들어가는 참기름, 들기름 한 방울까지도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고자 꼼꼼히 알아보았다. 이후 우연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회사 대표님을 TV에서 보고 ‘나도 한번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유화당을 설립하게 되었다. 유화당은 참기름, 들기름, 수제청 등의 상품을 주력으로 하여 판매하고 있다. 기름의 경우 저온에서 로스팅하여 유해물질의 발생을 막고 참깨와 들깨의 향을 지키기 위해 전통 압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제청의 경우 직접 새벽에 공판장을 찾아 신선한 과일을 선별하고 원물에 손상이 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수제로 손질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유화당의 제품들은 현재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서도 전국에 소개되고 있다. 고객 그리고 지역과의 소통 2018년 유화당은 하가지구 도심 한복판에 공장을 설립하였는데, 이는 소비자와의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확고한 경영 철학 때문이었다. 홍보관에서는 유화당의 제품을 활용한 수제청 에이드, 참기름과 커피가 들어간 참깨 라떼 등을 판매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공장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공장과 연결되는 벽면에 투명한 유리창을 설치했다. 더 나아가 참기름과 들기름의 착유 과정을 직접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유화당 홍보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주 청년 예술인들의 전시회 및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작한 지 어느덧 6년 차가 되어 가는 유화당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전주시에서 선정하는 ‘바이전주’에 선정되었다. 품질이 우수하고 성장성 있는 상품을 까다롭게 심사하여 결정하는 바이전주에 선정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지켰기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노승현 이사는 말한다. 유화당이 꿈꾸는 내일 유화당은 향후 기존 국내 판로보다는 해외 판로 쪽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다. 올해 뉴욕에 수출을 시작했고 조만간 일본 쪽으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화당의 주력 상품인 참기름과 들기름의 제품 유통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수제청의 경우 합성첨가물이나 보존제가 일절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제청 보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외에도 유화당은 전남 비파, 고창 땅콩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추가 개발 중이다. 유화당은 지역에서 나오는 건강한 식재료가 사람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성을 가득 담아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드는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들기름·참기름 까다롭게 엄선한 고품질의 원재료로 만든 100% 국내산 기름 수제청 베리봉봉, 사과계피 등 다양한 재료로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저온숙성 수제청 바이전주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추탄로 48 문의 | 063-252-5189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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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맛은 기본, 추억은 덤! 전통 겨울 간식
80년 한결같은 맛, 백일홍 찐빵만두전주시청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사이 오래된 건물 1층에 자리한 백일홍 찐빵만두. 1대 사장님의 비법을 전수한 지금의 대표님이 조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백일홍 찐빵은 하루 전날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데, 직접 구매한 국내산 팥을 끓여 앙금을 만들고, 반죽도 하루 숙성한 뒤 사용한다. 보통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데 이곳 찐빵은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속이 편안하다. 일반적인 찐빵보다 크기가 작은 것도 이 집만의 특징. 8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이어 오고 있는 이곳 찐빵은 그 진가를 아는 손님들이 대를 이어 찾아온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나 아침 9시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지만, 손님이 몰리는 날이면 일찍 품절되기도 하니 너무 늦지 않게 달려가시길. 백일홍찐빵만두 l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6770년 전통의 수제 군만두, 일품향개업 이후 무려 70년 동안이나 한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다. 전주영화제작소 옆 일품향이 바로 그곳. 1950년에 문을 연 일품향은 원래 군만두와 물만두, 찐만두를 파는 만두 전문점이었다. 그러다 40년 전부터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게 역사만큼 공간도 나이를 먹었지만, 향수가 느껴질 뿐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평일엔 60개, 주말엔 100개를 만드는데, 소진할 수량만 손수 빚어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곳 만두의 특징은 기름에 튀겨내지 않고 은은하게 구워내는 진짜 군만두라는 점이다. 반죽부터 소까지 재래식으로 만들고 한 번 찐 다음 굽는다. 그래서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쫀득하다.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한 육즙이 톡 터져 나와 맛을 배가시킨다.일품향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12-8 바삭한 튀김 외길 30년, 경기장 맛나 튀김오전 10시 30분, 아침과 점심 사이 튀김으로 가볍게 위장 운동을 하려는 이들이 가게 앞에 진을 치기 시작한다. 덕진초등학교 옆 경기장 맛나 튀김의 풍경이다. 튀기는 족족 서 있는 손님들의 입으로 들어가거나 주문 예약을 한 손님에게 건넬 봉투 속으로 빠르게 사라진다. 튀김기 두 대를 이용해 연신 튀겨 내지만 소진되는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 튀김은 오징어, 김말이, 달걀, 고추, 식빵 등 총 다섯 가지. 오징어는 덕장에서, 달걀은 농장에서 구매하는 등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집게 하나 손에 들고 대기했다가 주인장이 건네주는 튀김을 바로 먹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 하얀 입김 뿜으며 먹는 튀김이란 세상을 다 가진 맛이랄까? 매콤달콤한 떡꼬치와 추억 돋는 핫도그, 그리고 어묵까지 곁들인다면 추위는 저만치 사라지리라. 경기장 맛나 튀김 l 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 4720년 넘게 이어 온 달콤 쫀득한 그 맛, 달인명품호떡흰 반죽에 설탕과 계피, 견과류 등을 넣고 둥글게 모양을 잡은 후 기름에 굽는 호떡.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겨울 간식의 대표 주자다. 호떡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금물. 아중리 달인명품호떡은 20년간 호떡을 구워 온 사장님의 비법이 집약된 그야말로 명품 호떡이다. 이곳 호떡은 반죽부터 다르다. 직접 개발한 조리법으로 반죽한 후 3시간 정도 숙성 과정을 거쳐 호떡을 만든다. 덕분에 다음 날에도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잃지 않는다. 튀기듯 굽는 방식이 아닌 기름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데, 약·중·강 3단계로 온도를 맞춰 놓은 넓은 팬에서 순차적으로 구워 낸다. 은근히 열이 가해져 속까지 골고루 익어 ‘겉바속촉’ 호떡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호떡은 20년 단골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아중리 외에도 삼천동, 중앙시장, 송천동, 호성동에도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호떡집에서 겨울 별미를 즐겨 보자. 달인명품호떡 l 전주시 덕진구 석소로 5-13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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