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人터뷰
국가대표를 키워 낸 금메달리스트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 정소영 배드민턴 코치
Q. 곧 있을 올림픽을 위해 따님이 선수촌에 있다고 들었습니다.첫째 딸인 혜정이가 파리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선수촌에 있어요. 올림픽 출전 결정을 위해서 국제대회에서 얻어야 할 포인트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열심히 경기를 뛰며 포인트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지도자라고 해서 딸에게 운동을 강요하거나 따로 코칭을 한 적은 없어요. 그저 부상 없이 올림픽을 위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요, 올림픽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주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Q. 전주성심여고에서 배드민턴 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다고요?2015년부터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배드민턴 지도자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로 뛰는 것과 코치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다르더군요. 제가 선수로 활동할 때와 다르게 요즘 배드민턴 치는 기술이나 로테이션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연구하고 체득해서 아이들에게 접목시켜야 하기에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겪었죠. 지금은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저만의 코칭법이 생겼습니다. 오랜 기간 전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전주가 배드민턴의 메카라고 느꼈어요. 전주시에서 전국체전이나 전국소년체전에 나갈 때 격려금도 지원해 주고 있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도 많고요. 그런데 국제대회를 할 수 있는 체육관이 부족한 것 같아 국제대회를 위한 체육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체육이 더 많이 활성화되어서 많은 전주시민이 배드민턴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네요.
2024.01.22
#모녀 금메달리스트
#정소영 선수
#김혜정 선수
각자의 분야에서 빛난
영광의 얼굴들
전북소방본부 119안전체험관 남기엽 소방위 Q. 전주시의 의로운 시민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상을 주시니 어쩔 줄 모르겠네요. 그날은 쉬는 날이어서 강연을 신청하러 아침 일찍부터 도서관 앞에 줄을 서 있었어요.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서 보니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 있더라고요. 그 광경을 보자마자 아랫집 베란다를 통해 올라가 난간을 붙잡고, 안에 계신 분과 힘을 합쳐서 구조자를 집 안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 일로 이렇게 칭찬해 주시니 소방관으로서 자부심도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119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많은 분이 오셔서 체험하시면 좋겠습니다. 전주시 의로운 시민상 인명 구출과 재난 방지, 현행범 검거 등 용감한 희생정신을 발휘해 시민의식을 함양시킨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0호 김혜미자 색지장 Q. 자랑스러운 전북인 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셨다고요? 1987년에 한지공예에 입문하여 1993년에 전주에서 첫 전시회를 했어요. 이 전시가 계기가 되어 1995년에 제1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이 열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끌어 온 공로로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기쁜 마음도 잠시, 남은 생 동안 한지공예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면 부끄러운 삶이 되지 않을까 싶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민들이 한지공예를 알려 하고 가까이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2024년 4월쯤에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장인학교를 진행하니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전북 도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봉사한 모범 전북인을 찾아 수여하는 전라북도 최고 권위의 상 아트컴퍼니 두루 예술감독 김소라 극작가 Q. 천인갈채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한 해의 공연이 마무리되어 가는 연말,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깊이 고민하던 중 이번 천인갈채상 수상을 통해 잘하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아서 감동입니다. 천인갈채상은 다른 상들과는 다르게 천 명의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직접 주는 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2024년에도 계속 공연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공연 예정인 창작뮤지컬 ‘에밀'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요. 공연 많이 보러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인갈채상 전북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올 한 해 가장 열심히 활동한 젊은 문화예술인을 시민이 직접 뽑고, 시민들이 모은 상금을 수여하는 상 제32회 전주시 예술상전주시는 매해 연말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에게 예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예술상. 1990년부터 200명이 넘는 예술인이 상을 받았다. 올해의 시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학 – 송영희 심리상담사 음악 – 김성수 재즈피아니스트 국악 – 박종대 타악연희 공연자 무용 – 장태연 한국무용교수 연극 – 박영준 공연기획자 영화 – 김성희 교수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ʼ HD현대아너상 수상 HD현대아너상은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4일 노송동사무소 민원대에 전달된 현금 58만 4천 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4회, 약 8억 8천만 원 까지 24회, 약 8억 8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러한 공로로 2023년 HD현대아너상의 대상과 1%나눔상을 수상하였다.
2023.12.21
#전주시 의로운 시민상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천인갈채상
#전주시 예술상
안전을 위해 하늘을 날다
전문드론소방팀 Stay Up
Q. 드론전문소방팀, Stay Up. 어떻게 만들어졌나요?현재 각 소방서마다 드론과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어요. 저희는 그 인원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들어진 팀입니다. 상시 운영되는 팀은 아니고 각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드론이 필요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출동하는 비상설 팀이에요. 또 각 소방서에 드론 담당 인력이 적다 보니 드론을 활용한 훈련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드론을 활용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드론을 활용하는 훈련이면 어떤 훈련일까요?주로 하는 훈련은 드론 운용법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형 숙지입니다. 아무래도 비행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다 보니 좀 더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여 각 인원이 드론에 숙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각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어느 지역이 사고 위험성이 높은지, 그 지역에서는 어느 부분을 드론으로 수색해야 효율적일지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실제 현장에서 드론이 사용되었던 적이 있나요? 네,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현재 소방드론은 수색에 주로 사용되고 있어요. 실제로 올해에도 나흘간의 수색 끝에 드론으로 실종자를 발견한 경우도 있어요. 아무래도 직접 움직이는 것보다 더 빠르게, 더 멀리 수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수색이 가능하죠.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사람이 물속에 들어 간다는 신고가 들어왔던 적이 있어요. 수색을 하다 드론으로 실종자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던 발자국을 발견해서 그 흔적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었죠. 한참 지나도 실종자가 발견이 안 되었어요. 수색이 점점 길어지던 와중에 실종자가 걸어 나왔던 발자국이 드론으로 발견되어서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이처럼 드론이 있어서 보다 더 길어질 뻔한 일을 금방 마무리할 수 있었죠.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드론을 사용해요.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화재 현장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니 효율적인 진압이 가능하죠. 밑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지휘가 가능하니까요. Q. 소방관님들이 생각하시는 드론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먼저 넓은 활용 범위가 있어요. 현재는 주로 수색에 활용하고 있지만 드론 배달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용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드론의 가장 큰 매력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FPV(1인칭시점) 드론으로 비행을 하다 보면 더 크게 와닿아요. 하늘을 나는 드론을 통해 세상을 보면 제가 직접 하늘을 나는 느낌도 들어요. 공중에 떠서 바라보는 넓은 시야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물체와 거기서 오는 짜릿함으로 더욱 리얼하게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드론은 이제 막 소방 분야에 도입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색 위주로 드론을 사용하고 있지만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용 드론 등 다양한 드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앞으로 더 넓은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희 소방관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시기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통제에 따라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겨울철이니 안전사고에 항상 유의하셔서 건강한 겨울을 나시기를 바랍니다.
2023.11.24
#전문드론소방팀
#드론
#소방관
3년간의 분쟁에 마침표를 찍다
노송동 행정복지센터 송동협 주무관
Q. 3년간 이어진 시민 간 분쟁을 해결하셨다고요?저희 관내에 오래된 분쟁 사항이 있었어요. 노송동 골목길 한쪽을 봉고차 하나가 점거해서 동네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봉고차가 주차된 자리는 그 골목길 앞 원룸 주인의 사유지예요. 사유지에 본인 차를 주차한 거니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3년여 동안 골목길의 좁은 틈새를 이용하며 불편을 호소했던 주민들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꼭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그 차주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에게도 사정이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분과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 원인이었죠. 이후에도 그분을 수차례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 드리며 설득한 결과, 차를 이동시키겠다는 이행 확인서를 받아 주민들 간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Q. 으뜸공무원이 되신 소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이번에 으뜸공무원상을 받고, 이건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분쟁이 끝난 뒤 저희 행정복지센터에 주민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감사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제가 한 일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떤 주민분은 김장 김치를 가져다주시기도 하셨고요. 이번에 으뜸공무원상까지 받고 나니 앞으로도 전주시민을 위해 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시민을 생각하면서 행정을 하도록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송동
#행정복지센터
#분쟁해결사
전주시의 새 얼굴, 홍보대사
타악연희원 아퀴
Q. 아퀴, 어떤 단체인가요? 전통 타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단체입니다. 본격적으로 아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2008년부터입니다. 아퀴란 이름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일의 갈피를 잡는다’라는 순우리말에서 따왔습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음과 동시에 어감이 타악과 같이 강렬하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전주시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유? 전주시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타악 단체이기에 선정되지 않았나 합니다. 특히 우리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점을 좋게 봐 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아퀴는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이와 같은 아퀴의 노력이 홍보대사 선정에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Q. 미디어와의 결합 등 새로운 시도, 도전도 많이 하신다고요? 아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결합한 타악 공연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이 미디어아트를 보여 주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 아퀴만의 흥겨운 타악 리듬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죠. 최근 진행했던 ‘전주페스타 2023’의 개막식 공연에서도 미디어를 활용한 아퀴만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갔습니다. Q. 아퀴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으셨다고요? 아퀴는 2011년도에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퀴의 예술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고 있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 인증으로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고요. Q. 전주시 홍보대사로 선정된 소감과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아퀴가 활동한 지도 벌써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순수예술로 한 길만 걸어오며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걸어왔기에 보답을 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아퀴가 전주의 많은 예술인 중에서 발탁된 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 전주시민에게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전주시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 전주를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Q. 아퀴의 앞으로의 계획 또는 바람이 있으신가요?아퀴와 함께할 신진 단원을 찾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전통 공연예술이 어려운 일이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아퀴가 오랜 기간 활동하며 쌓아온 창작공연들로 계속 전주시민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젊고 유능한 예술인들이 아퀴의 명맥을 이어 나가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며 관객들에게 꾸준히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활동해 나가고 싶습니다.
2023.10.24
#전주시홍보대사
#전주시
#타악연희원
#아퀴
커다란 꿈을 안고 날갯짓을 시작한
피아니스트 신유하
Q. 언제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나요? 엄마 말로는 3살 때부터 치기 시작했대요. 엄마가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시거든요. 엄마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일찍 피아노를 치게 됐어요. 본격적으로 배운 건 5살 때부터인데 엄마도 제가 처음 피아노를 가지고 놀 때는 가볍게 시켜 보시다가 처음 보는 악보도 곧잘 치니 본격적으로 가르쳐 봐야겠다고 생각하셨대요. Q. 어떨 때 피아노 연주하는 것이 재밌나요? 음악이 완성됐을 때요. 피아노 칠 때 항상 제가 생각한 대로 쳐지는 게 아니거든요. 작게 치고 싶어서 작게 쳤는데 작게 친 게 마음에 안 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대로 연주가 잘됐을 때 피아노 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어려운 곡을 칠 때도 좋아요. 누구나 쉽게 칠 수 있는 곡이 아니니까요. Q.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는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6살 때부터 나가기 시작했던 국내 콩쿠르에서 자주 1위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참가하게 된 것 같아요.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는 국가별로 예선을 치르고 거기서 3위 안에 든 사람들이 본선에 진출해요. 저는 국내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돼서 본선 1차는 면제받고 본선 2차부터 참여했어요. 본선은 총 3차까지 있었고 2차는 모차르트하고 다른 시대 작곡가의 곡을 연주해야 했어요. 저는 쇼팽의 왈츠곡을 골랐는데 지금껏 한 번도 쳐본 적 없는 스타일의 곡이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제 손이 작아서 고를 수 있는 곡이 많이 없기도 했고요.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쇼팽을 제일 잘 쳤다고 해 주셔서 기뻤어요. 콩쿠르에 참가했을 때는 심장이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원래 다른 콩쿠르에 나갔을 때는 엄마가 하나도 긴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티가 안 났거든요. 이때는 너무 긴장돼서 긴장을 풀려고 계속 걸어 다니며 손을 털었어요. 그런데 별로 도움이 되진 않더라고요(웃음). Q. 전주시민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저는 ‘쇼팽 에튀드 Op.10 No.4 추격’이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쇼팽을 좋아하거든요. 치기 어려운 곡이지만 그래서 좋아요. 그리고 이 곡은 마치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같은 긴장감을 주는 곡이라 더 재밌어요. 좋은 곡이라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슈만의 ‘어린이 정경’이라는 곡도 추천하고 싶어요. 이 곡은 쇼팽의 곡과는 반대로 들을 때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작곡가 슈만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악보에다 쓴 곡이거든요. 그래서 어린이 정경을 칠 때면 슈만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해요. Q. 앞으로 어떤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나요? 제 연주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제 롤모델이 피아니스트 손열음씨인데요, 여자인데도 피아노를 연주할 때 나오는 파워와 카리스마가 너무 멋있어요. 제 꿈은 손열음 피아니스트와 피아노를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이 연주하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같은 큰 대회에 나가서 1등도 하고 싶어요.
2023.09.22
#피아니스트
#신유하
세대를 넘어 ‘밥’으로 행하는 나눔
청년식탁 사잇길 대표 김회인 신부
Q. ‘청년식탁’, 식당이 아닌 식탁이라고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식탁은 음식이 차려진 장소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음식을 나누고 가족 구성원의 교감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지요. 저는 ‘사잇길’이 그런 장소가 되기를 희망하며 ‘식당’이 아닌 ‘식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또 많은 분이 ‘청년’식탁이기 때문에 청년만 이용 가능하다고 오해하고 있어요. 저희 ‘사잇길’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장소이기 때문에 연령 제한은 없습니다. Q. 청년을 위한 밥집을 열고자 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세상에는 참 많은 사회적 약자가 있어요. 그중 청년에게 집중한 것은 그들이 도움의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이에요. 학교를 막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까요. 하지만 이들은 ‘청년이니까, 젊으니까’ 등의 이유로 방치되어 있어요. 그때 떠오른 것이 ‘밥’이었어요. 돈이 부족할 때 제일 먼저 포기하는 게 끼니잖아요. 그래서 식사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청년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죠. Q. ‘청년식탁 사잇길’ 공간 사용법이 있다면? 이 공간은 크게 식당과 무인카페 두 곳으로 나눌 수 있어요. 식당이 청년에게 ‘물리적인 밥’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면 무인카페는 ‘문화적인 밥’을 제공하는 공간이에요.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추가 사리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청년지원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즉, 밥을 먹는 행위로 나눔을 행하는 거죠. ‘문화적인 밥’을 제공하는 무인카페는 또래들의 놀이터이자 휴식공간이에요. 공부를 할 수도 있고 프로그램 진행, 모임도 가능하죠. 또, SF 페스티벌이라고 매월 말 독립영화를 통해 청년들과 지역 영화감독이 소통할 수 있는 사잇길 영화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어요. 지역 청년들과 영화감독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되는 거죠. Q. ‘사이’를 연결하는 ‘길’, 그래서 ‘사잇길’이군요. 성별, 세대를 모두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곳이자 ‘사’람과 사람이 ‘있’는 곳을 의미해요. 사람들은 제각기 인생 여정을 떠나잖아요. 그 길 사이사이에서 각 길을 잇는 골목. 바로 저희 ‘사잇길’이에요. 어렸을 때 골목에 모여 돌멩이 하나로도 잘 놀았잖아요. 조약돌 하나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모였던 놀이터, 바로 그 골목이 ‘사잇길’이고 돌멩이가 ‘밥’인 거죠. 저희 가게 영문명이 ‘Meal for the Youth. Ally’인 것도 그 연장선에 있는 거예요. 골목길을 의미하는 단어인 ‘alley’와 발음이 같으면서도 동맹을 의미하는 단어인 ‘ally’를 가게 이름으로 선택한 것은 세대를 넘어 어우러지고 하나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에요. Q. 마지막으로 전주시민에게 부탁하고 싶으신 게 있으시다고. ‘청년식탁 사잇길’은 행동을 통해 나눔을 하는 곳입니다. 오셔서 드시는 3,000원짜리 밥 한 끼로 청년을 지원할 수 있어요. ‘밥’이라는 매개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죠.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생각에 멈추지 말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바로 청년을 위한 나눔이니 언제든지 오셔서 ‘밥’ 한 끼 같이 하시죠! 청년식탁 사잇길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3 2층 210호 영업시간 | 식당 11:00~20:00(14:30~17:00 브레이크타임) 무인카페 09:30~20:30 문의 | 063-272-0214
2023.08.24
#청년식탁
#사잇길
#무인카페
#청년지원기금
탄소의 무한가능성에 도전하는
임동욱 ㈜피치케이블 대표
Q. 2023 전주시민대상 산업부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동안 탄소로 공공시설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탄소발열벤치, 스노우멜팅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며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중소기업연합회와 이노비즈협회 등을 통해 다른 기업인들과의 상생을 추구했어요. 이런 그동안의 노고가 이번 상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Q. 탄소를 이용해 개발한 공공시설물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 회사의 주력 상품은 탄소발열벤치입니다. 시린 겨울,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다림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개발한 제품이죠. 평상시에는 그냥 벤치이지만 앉는 순간 열을 내며 앉은 사람에게 따스함을 선사하죠. 마치 자동차 열선 시트 같은 느낌이에요. 벤치 외에도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는 스노우멜팅시스템을 개발했어요. 도로 포장 밑에 들어가는 이 시스템은 길에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여 겨울철 눈길에도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Q. 요즘 새로운 탄소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탄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냉온열벤치입니다. 탄소를 활용한 온열벤치에 물을 이용한 냉각시스템을 추가하여 사계절 내낸 쾌적하게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죠. 공공시설물을 통해 조금이나마 소외계층과 교통약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저희 회사에서 만드는 탄소 패널의 용도는 무궁무진해요. 공공시설물은 아니어도 탄소를 이용한 찜질방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결국 저에게도 이익이 되더라고요. Q. 10년 가까이 탄소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탄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저희 회사의 모토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에요. 탄소온열벤치를 비롯해 많은 제품을 경쟁자보다 빠르게 개발했죠.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최초로 개발할 수 있었던 건 탄소의 무궁한 활용도 덕분이에요. 저희 회사에서 생산하는 탄소 패널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죠. 온열벤치뿐만 아니라 스노우멜팅시스템, 탄소 찜질방, 바닥 패널 등 많은 곳에 사용하고 있어요. 이런 유연한 활용도가 회사의 모토와 잘 맞아 10년 동안 탄소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어요. Q. 마지막으로 전주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받은 전주시민대상은 전주시민들이 주신 상입니다. 앞으로도 공익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기업인으로서 지역의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고민을 같이 나누며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창업부터 시작한 후배 기업인들과도 협업하며 더 많은 향토기업이 전주에 뿌리내리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피치케이블주소 | 전주시 덕진구 신복로 105전화 | 063-212-0830~1
2023.06.23
#피치케이블
#탄소
#공공시설물
#탄소발열벤치
동상이몽
드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드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
“사람과 환경을 지키는 드론을 만듭니다”박선기 (주)우리아이오대표“드론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합니다”드론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드론을 처음 봤을 때 하늘을 나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드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드론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 보고 싶었어요. 저희 회사의 방향도 여기에서 비롯된 게 커요. 단순히 드론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닌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죠. “사람을 대신해 무인이동체를 보내요”농업용 드론을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드론을 개발하고 있어요. 대기 중 미세먼지 측정을 비롯해서, 실시간으로 흙의 유기 탄소량 분석과 지뢰 탐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죠. 하늘을 나는 드론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활용 가능한 소형 로봇도 개발하고 있으니 무인이동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긴 하겠네요. 이렇게 개발한 무인이동체를 다양하게 활용할 서비스를 개발해서 드론이 더욱 일상화되었으면 합니다.“드론 기술로 사람과 환경을 지켜요”저희 회사는 사람과 환경을 지키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미세먼지와 토양 분석, 지뢰 탐지 등의 기술은 모두 이러한 목표의 일환에서 비롯되었죠.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있었습니다. 감지하는 것은 저희가 할 수 있지만 이를 시각화하는 것은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에 입주한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인간과 환경을 위한 드론 활용법을 더욱 고민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드론을 통해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곽풍영사진작가“20년 넘게 하늘에서 사진을 찍었어요”1997년, 전북도청 옆 천변에 비행장이 있었어요. 아내와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던 저는 거기서 처음 경비행기를 탔습니다. 당시에도 사진을 찍던 저는 비행기에 사진기를 가지고 올랐습니다. 지상으로 돌아와 당시 찍었던 사진을 현상해 보니 너무나 멋있더라고요. 그때부터 항공사진의 매력에 빠져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바로 경비행기와 헬기를 빌려 전주와 전라도 사진을 찍었죠. 그렇게 20여 년을 하다 보니 드론이란 게 나오더라고요. 2015년부터는 드론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드론만의 거리가 있어요”드론의 장점은 직각으로 내려다보는 직부감과 적당한 높이에 있어요. 제 작품은 인간이 땅을 개척하고 농작물을 얻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죠. 이 과정은 사물을 멀리서 대각선으로 바라보면 표현할 수 없어요. 적당히 멀리서 수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드론만이 가능하죠.“드론은 미래의 시선으로 현재를 보게 해요”드론은 제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에요. 가능한 낮은 고도에서 내려다보는 사진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개척하고, 농작물을 얻는 과정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 보고자 해요. 이는 지상에서 멀리 떨어진 비행기에서는 담을 수 없는 이야기예요.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하늘에 있을 때 저는 세상과 분리됩니다. 현실이 아닌 사자(死者)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드론은 저를 현실에 붙잡아 두면서도 하늘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요. 그래서 저는 드론으로 사진을 찍어요.
2023.05.26
#무인이동체
변화하고 움직이는 체육회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Q. 전주시체육회는 시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전주시체육회의 설립목적 중 하나가 시민의 건강증진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활체육을 권장하고,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어요. 저도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검도, 역도 등 여러 운동을 즐겼기 때문에, 생활체육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분들이 이런 프로그램들을 충분히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전주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체육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체육사업으로 자체사업과 종목단체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자체사업에는 30여 개의 종목을 갖춘 생활체육교실, 천변이나 공원 등에서 진행되는 생활체육광장, 동호인 주말리그 등이 있어요. 종목단체 지원사업은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배드민턴부터 배구, 탁구, 테니스, 줄다리기까지 60여 개의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러한 사업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전주시체육회 홈페이지나 사무국으로 전화 주시면 생활체육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Q.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회장님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최근에는 동호인 주말리그 사업에 다트, 요가, 유도, 나비골프, 패러글라이딩 등을 새롭게 추가했는데요.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그동안 안전문제로 사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예산을 증액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종목을 보급함으로써 기존 동호인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전주시민이 생활체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전주시체육회의 발전방향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코로나 기간 동안 체육회 예산과 동호인 수가 상당히 감소했습니다. 당장 회복하긴 어렵겠지만, 코로나 이전의 예산 그 이상을 확보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진행할 사업들을 위해 기업이나 단체를 찾아 소통하여 예산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이전에 잘 해오던 사업들은 적극적으로 홍보해 동호인을 늘려나갈 예정이에요. 현재 동호인 등록 관리를 수기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아질 회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도 전산화하려고 해요. 행정을 간편하고 투명하게 집행하는 전주시체육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Q. 마지막으로 전주시민, 전주시 체육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주시체육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활동해온 단체임에도 존재감이 크지 않아요.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시민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알리고 있습니다. 행사 및 대회를 유치하고 홍보해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고요. 또한 사업홍보와 단체운영의 투명한 공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빠른 전환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차근차근 변화를 강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민체력100내용 | 건강·체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장소 | 화산체육관 2층 전주체력인증센터대상 | 만11세 이상 누구나비용 | 무료프로그램 안내 | www.jjsport.co.kr
#체육
#국민체력100
#생활체육
同床異夢 동상이몽
그 무한한 가능성 너머로
한지의 전통을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최성일(주)성일한지 대표“3대를 이어 한지를 뜹니다”흑석골에서 태어난 저는 한지와 함께 자랐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가 2대, 제 아들이 뒤를 이어 3대째 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전통이라는 것은 내 손에서 끝나지 않고 아들을 비롯한 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가치는 무구합니다. 그 무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매일 한지를 뜨고 있습니다. 전주 한지의 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가업이 아들 세대 이후로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한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최근 전주 한지는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보수 용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용 한지는 그림을 그리는 한지보다는 내구성과 치수안정성 등이 뛰어나고, 문화재를 보호하고 보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가진 전주 한지는 프랑스, 일본, 호주 등 다양한 나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문화재에 선정되어 영광입니다”이번에 전주시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재에 선정되었습니다. 한지 공부에 쏟은 그동안의 노고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큰 영광입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전주 한지가 중국 선지와 일본 화지처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정진하겠습니다. 어려서부터 한지를 만들며 한지와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평생을 같이 살아온 한지는 이제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전주 한지와 함께 살아가며 전주 한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한지의 한계를 넘어 미래로 나아갑니다이유라전주대학교 한지문화산업학과 교수“한지의 빛에 반했어요”평상시와 같은 평범한 일상. 그 안에서 한지와 처음 만났습니다. 한옥마을을 방문한 어느 날, 창호문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보았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빛과는 달리 창호지에서 새어 나오는 빛은 오묘하고 고즈넉했습니다.그 빛을 바라본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일상적인 풍경에 녹아 있는 한옥의 정취는 뇌리에 박혀 오랜 시간 잊히지 않았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모티브 삼은 작품으로 전라북도 미술대전 공모전에 참가했던 것이 한지 아티스트로서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한지에는 한계가 없죠”수업을 준비하면서 공예 소재 및 표현 기법에 대해 아쉬움은 항상 있었습니다. 기법의 한계를 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 한지와 친해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죠. 한지와 친해진다는 것은 기존의 틀에 사로잡히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닥나무 인피섬유를 가공하여 만들어낸 ‘닥섬유 칼라믹스’와 아로마를 사용하여 개발한 아로마 테라피입니다. “한지와 함께하는 생활, 멋지지 않나요?”한지의 감성을 우리 생활 속에 녹여내어 맛깔난 한지를 요리하고 있어요. 전통 한지라는 소재에 다양한 양념을 더해 만들어지는 현대적인 소재 개발이 트렌드를 창출하고 공예 소재로서의 정체성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삶에 건강을 주는 영양제처럼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한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나아가는 맛있는 한지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2023.04.24
#전통한지
#한지
#문화재
영화로 세계인의 축제를 만드는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Q. 정준호 배우와 민성욱 연출가님, 두 분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게 되셨는데요.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가 벌써 24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애정을 가지고 가꿔 온 곳의 집행위원장직을 맡게 되었기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준호 집행위원장님과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서 영화제를 잘 이끌고 싶습니다. 정준호: 설렘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민성욱 위원장님과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독립예술영화를 발굴하고 상영하는 영화제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전주시민이 더 즐길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영화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민성욱 위원장님이 생각하시는 영화제의 정체성과 앞으로의 변화가 궁금합니다.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나아가 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는 ‘함께 보는 것’이 중심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함께 볼 것인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더 나은 작품, 더 나은 방법이 없는가를 우리가 고민하고 결정할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간 전주국제영화제는 이 자유를 ‘독립’과 ‘대안’이라는 키워드로 압축하여 제시했던 것이죠. 앞으로의 전주국제영화제는 이 두 키워드를 유지하면서 매년 변화할 것입니다. Q. 정준호 위원장님은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살려 영화제의 대중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 주세요.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가 23년을 거듭하여 성장하는 동안 영화제에서 실시하는 영화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배출된 시민 관객들이 이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영화제를 다양하게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무국은 전주시민과 가족 단위 관객분들이 편안히 보실 수 있는 작품, 시민 대상 이벤트와 부대 행사 등 관객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조금 더 늘리고자 했습니다. Q. 첫 공동위원장 체제입니다. 두 분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체제의 이점은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중성을 바탕으로 영화제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로 인해 전주의 경제가 살아나고, 또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토대로 전주국제영화제도 더욱 풍부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제가 가진 역량을 살려 영화제와 지속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 발굴하고자 합니다. ‘맛있는 영화, 맛있는 전주’라는 콘셉트로 전 세계에 영화제를 홍보하고 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민성욱: 영화와 예술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도시로 전주를 가꾸어 나가자는 비전을 토대로, 이를 위한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실효를 발휘할 프로그램으로는 ‘전주씨네투어’나 ‘전주시민관’ 사업이 꼽힐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주시민, 영화제를 사랑하는 관람객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준호: 전주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도시입니다. 앞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전주를 전파하려고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민성욱: 좋은 작품, 좋은 게스트, 좋은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멋진 영화제를 선보일 터이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일시 | 4월 27일 목요일부터 5월 6일 토요일까지 개막식: 4월 27일 목요일 시상식: 5월 3일 수요일 폐막식: 5월 6일토요일 내용 | 총 상영작 42개국 247편 (해외 125편, 국내 122편) 상영작 및 프로그램 안내 | www.jeonjufest.kr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하는 일반 상영작 및 폐막식 입장권 예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영화제 기간 현장 매표소 예매에서도 동일하다.
#민성욱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조선왕조의 명검, 사인검(四寅劍)을 깨우다
‘온고’ 갤러리 김동철 대표
사인검이 생소한 시민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조선왕조의 명검 사인검(四寅劍)은 호랑이 ‘인(寅)’자가 4번 겹치는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제작된 왕의 칼입니다.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실의 통치이념을 담아 제작했습니다. 옛날부터 공신들에게 왕이 하사한 특별한 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인검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은 무엇인가요?사인검은 14세기 최고의 문화국가, 과학국가였던 조선을 대표하는 성물입니다. 사인검 한 면에는 별자리 28수가 새겨져 있고, 다른 한 면에는 검결 27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온갖 삿된 것들을 물리치고 하늘의 양기로 이 세상을 올바르게 하자는 벽사의 의미죠. 즉 사인검에는 천문 과학과 우주의 기운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조선왕실의 철학을 간직한 사인검은 오백 년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유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인검은 언제 복원되었는지, 그리고 사인검을 보관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인 낙죽장도장 한상봉 명인이 부친 한병문으로부터 공예기술을 전수받아 2010년에 사인검을 복원했습니다. 그 사인검이 현재 전주의 온고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주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을 비롯해 조선왕조를 상징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고 있죠.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왕의 칼 사인검을 보관한다는 것은 뜻깊은 역사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저는 조선의 천문과학과 통치철학을 담은 사인검의 의미를 전달하고, 이 칼에 담긴 의미를 전주의 문화산업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전주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이 높아지고, 전주가 조선의 왕도로서 더욱 빛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현재 사인검을 모티브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제품인가요?사인검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을 모티브로 한상봉 명인과 함께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 칼을 만들고 있습니다. 단조와 접쇠라는 제련기법으로 만들어내는 수공예 칼인 거죠. 낙죽장도장의 공력과 현대적 디자인이 빚어내는 우수한 헤리티지 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온고’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인가요?저는 신문사에서 직장 생활을 마치고 2014년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대 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전주가 가지고 있는 전통의 가치를 확인하고 경쟁력을 키울 방법을 고민하게 된 거죠. 고유의 것을 지키며 헤리티지를 산업화시켜 보자는 생각으로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온고의 바람은 우리 지역 전통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연구하여 ‘K-Heritage’를 선도하는 도시 전주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통이 산업으로 갈 수 있는 길목에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통공예갤러리 ‘온고’주소 |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42
2023.03.23
#사인검
#공예
#태조이성계
동상이몽 ‘탄소산업&탄소예술’
탄소산업문민석 | (주)아이스퀘어드엠 대표인류 역사는 탄소로부터 시작한다“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 기업가”(주)아이스퀘어드엠은 저전압을 활용해 탄소 면상 발열체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탄소는 가볍고 강하기 때문에 무거운 금속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살린 일상 용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연구원 활동을 마치고 창업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이 되었습니다. 연구만 할 때는 몰랐던 시장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 기업가로서, 연구원과는 다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상생활부터 농업, 건축 등 여러 분야에 적합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탄소로 세상을 온화하게 바꾸어 보자”제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탄소로 세상을 온화하게 바꾸어 보자’는 것입니다. 열에너지가 필요한 우리 삶 곳곳에 더욱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열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작한 제품은 겨울철에도 CCTV의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보온장치와 마우스 패드, 키보드 패드, 겨울철 외부 활동을 위한 체온 보존용 발열조끼 등이 있습니다. ‘카본 베일’이라 불리는 탄소의 잔재를 재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원료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이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소재와 달리 탄소 소재는 소비자의 필요에 맞추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그 폭 또한 넓습니다. 전자파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요.“우리 삶에 도움되는 탄소 제품 연구”탄소란 인간에게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소재입니다. 인류 역사는 탄소로부터 시작해서 탄소로 끝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탄소는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이며,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인 탄수화물을 비롯해 여러 형태로 생활 속에 널리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삶에 더욱 도움이 되는 탄소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하겠습니다.탄소예술이강원 | 현대미술가 탄소를 통해 창작 세계를 넓힌다“50년 넘게 작업하고 있는 현대미술가”저는 전주에서 50년 넘게 작업하고 있는 현대미술가입니다. 흔히들 서양화가, 동양화가처럼 지역으로 분류하지만 저는 동시대의 작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현대미술가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6년 개인전 개최를 위해 중국에 머물던 중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이 생긴다는 기사를 읽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무겁고 어려운 혼합 재료를 다루어 왔던 터라, 가볍고 견고한 소재인 탄소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소재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탄소섬유의 물성을 공부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작업에 접목하게 되었습니다.“탄소섬유로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탄소섬유를 제 작업에 접목해 보니, 제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빛과 주름, 삶’이라는 주제에 맞아떨어졌습니다. 평면 회화 작업을 할 때는 캔버스라는 고정적인 틀 안에 갇혀 한계가 있었는데, 탄소섬유로는 더욱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특히 요철의 음영을 통해 깊은 조형미와 입체감을 얻을 수 있어 제가 의도한 대로 새로운 조형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탄소 소재는 그 작업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하지만, 평면 회화로는 느낄 수 없던 색다른 조형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021년 전주팔복예술공장 탄소융복합전시를 시작으로 2022년 전주교동미술관 개인전, 서울 코엑스 카본코리아2022 등 다양한 전시에서 탄소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탄소는 영감을 주는 고마운 소재”새로운 영감을 주고 작업에 탄력을 준 고마운 소재입니다. 기존의 사고방식과 작업 과정을 뛰어넘어 창조적 세계로 나아가게 해준 물질이지요. 앞으로 입체적 회화의 선구자적인 입장에 서서, 부단한 작품 활동을 통해 후배들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많은 후배 작가들이 탄소의 물성을 연구하고 작품에 접목하는 과정을 겪어 보았으면 합니다. 전주가 탄소의 메카인 만큼 전주의 작가들이 탄소를 통해 창작 세계를 넓힐 수 있길 바랍니다.
2023.02.27
#탄소산업
#탄소예술
#아이스퀘어드엠
#이강원현대미술가
가장 한국적인 디저트에 도전하다
‘홍시궁’유진솔 대표
홍시로 디저트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교 4학년 때, 대부분의 친구들은 취업을 준비했지만 저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당시에 빙수가 대유행하던 시기였는데, 저는 빙수와 비슷하지만 한국적인 디저트인 화채를 떠올렸어요. 화채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과일을 시도해 봤죠. 그중 홍시의 단맛이 다른 과일과의 조화가 좋아서 홍시 화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2014년, 홍시 화채로 남부시장 야시장 좌판에서 판매를 시작했어요. 반응이 좋아서 홍시를 이용한 한국적인 디저트를 만들게 되었고, 결국 ‘홍시궁’이라는 브랜드까지 만들게 된 것입니다. 홍시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홍시는 가공식품에 대중적으로 쓰이지 않아 기존에 없던 신선함을 주지만, 가공식품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홍시는 녹으면 액체가 되는 과일이기 때문이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오랜 연구 끝에 저희만의 제조 방법을 개발하였고,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홍시를 이용한 최초의 찹쌀떡은 특허출원까지 했습니다. 전주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비결이 있을까요? 다른 경쟁자와 다르게 접근했던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온라인을 활용한 플랫폼사업을 준비해 오셨어요. 하지만 저는 한국적인 과일 ‘홍시’와 지역에 기반을 둔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아이템이다 보니 다른 분들과 차별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제가 사는 전주라는 지역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어요. 전주는 맛과 한국적인 이미지로 유명한 도시잖아요. 그렇다 보니 홍시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전주시에 기부를 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의 멘토인 ㈜연을담다 임기환 대표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었어요. 사실 창업이라는 건 쉬운 게 아니에요. 막상 사업을 해 보니 포기하고 싶을 때가 더 많았어요.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사업 아이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시궁’이 나아갈 방향이 궁금합니다. ‘홍시궁’은 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브랜드예요. 2014년 남부시장 야시장 좌판에서 시작해 3개의 오프라인 카페와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한국적인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어요. 앞으로 ‘홍시궁’은 디저트를 파는 카페를 넘어 전주를 대표하는 식품 제조 브랜드로 나아가려 합니다. 곶감 같은 지역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한국적인 디저트로 해외시장도 개척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식품 제조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대표님에게 홍시와 전주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홍시와 전주는 매우 고마운 존재입니다. 현재의 ‘홍시궁’과 제가 있을 수 있도록 해 준 것들이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지역사회와 경제와 연계되는 사업을 통해 제가 받은 것들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창업경진대회에서 받은 대상이 컸어요. 전주시가 주관한 대회에서 받은 상이다 보니 전주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홍시궁’을 전주를 대표하는 가게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더라고요. 그 명성에 걸맞게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받은 것보다 많은 것을 되돌려주며 지역과 상생하는 ‘홍시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카페 홍시궁 본점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94
#청년창업
#홍시궁
#디저트
#전주창업경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