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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취임하신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전주시엔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민선 8기 전주시는 ‘전주 대변혁’이라는 기치 아래, 정체되어 있던 전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역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종합경기장을 MICE 복합단지로 바꾸는 사업을 시작했고,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전주의 도시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입니다. 도시의 외형을 갖추는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지정을 통해 전주와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가는 일까지 차곡차곡 추진하고 있습니다.대표적인 성과를 꼽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굵직한 사업들의 물꼬를 튼 것입니다. 우선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그동안 전주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금암고 도시재생이 확정됐고, 시청사 별관 마련 역시 현대해상빌딩 매입으로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오랫동안 발목을 잡았던 문제들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전주 발전의 새 판을 짜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인프라들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전주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 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민생경제와 청년·복지·문화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는데요?시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연 ‘시민 행복’입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감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민생·청년·복지 정책 등은 중소상인·청년·노인·아동 등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모든 세대의 요구와 필요를 아우를 수 있는, 보다 촘촘하고 세세한 시정을 펼칠 것입니다. 전주 시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누리며 풍요로운 삶을 향유하고, 이러한 개개인의 삶이 모여 전주가 더욱 윤택한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완주·전주 통합에 매진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통합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단순히 물리적 결합을 넘어,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은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양쪽 모두 더 많은 기회를 얻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창원, 청주 등 통합시 사례들이 이를 명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완주 군민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절박한 마음으로 설명해 나간다면, 반드시 통합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2036 올림픽 후보 도시’ 선정으로 전주 시민의 자부심이 높아졌는데요. 해외 도시들과의 경쟁, 어떻게 준비하시나요?2036 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 비전은 ‘친환경·문화’입니다. 대구, 광주, 충남 등 지방 도시들과 연대해 경기장 신설은 최소화하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친환경 올림픽을 추진할 것입니다. 선수촌 아파트나 미디어 센터 등은 친환경 목조 주택으로 짓고, 수소 버스 중심의 수송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전주는 한복, 한지, 한소리 등 한류의 문화 원형을 가진 도시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을 살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 올림픽을 강조할 방침입니다.민선 8기 남은 1년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이신가요?그동안 전주가 미뤄 왔던 숙제들이 너무 많았고, 도시 발전을 위한 개발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불가피한 과제입니다. 저는 ‘강한 경제’를 통해 천년 도시의 자부심을 되찾고,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서 백 년, 천 년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변화의 동력을 멈추지 않고,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남은 1년, 시민 여러분과 깊이 공감하고 소통하며 전주 대변혁을 위한 여정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뤄 내겠습니다.
2025.06.24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시장
#우범기
여기 어때?
전주다운 문화예술을 향유하다
전통 예술혼이 꽃피는 곳, 전주한벽문화관
유유히 흐르는 전주천이 내려다보이는 한벽당 인근에 자리한 전주한벽문화관. 지난 2002년 전주전통문화센터로 시작해 2017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오랜 세월 한길을 걸어온 훌륭한 전통문화예술인과 미래를 이끌 젊은 예술인을 위한 열린 무대이자, 전통혼례, 전통문화교육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표 공간인 한벽공연장은 판소리와 기악·타악 공연, 한국무용은 물론, 대규모 세미나도 열리는 시설이다. 2021년 새롭게 단장한 마당 창극 야외공연장은 235석 규모의 계단식 관람석으로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신명 나는 마당 창극을 관람하기 그만이다. 전통혼례식장 화명원에서는 전통혼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잔치를 치를 수 있다. 교육체험관인 경업당은 옛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전통한옥에서 한지공예, 다례, 조리체험 등 전통문화교육체험을 진행하며, 소규모 공연장, 회의실로도 사용 가능하다. 2022년 개관한 한벽전시관에서는 회화와 조각, 판화, 디자인, 공예, 사진, 건축 등 여러 예술 분야 전시가 열린다. 모든 공간은 대관이 가능하며, 전통혼례는 방문 상담이 원칙이다. 전주한벽문화관 |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20 09: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 063-280-7000 익숙하고도 새로운 를 즐겨요! 매주 토요일 밤, 전주한벽문화관 마당 창극 전용 공연장에서는 판소리 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신명 나는 마당 창극이 펼쳐집니다. 2025년 전주 브랜드공연으로 선정된 를 보며 통쾌한 풍자와 해학, 화려한 볼거리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6.14.~10.18. / 매주 토요일 19:30(혹서기 휴연 7.26.~8.9. 10.4.)
#전주전통문화센터
#복합문화공간
전주대사습놀이의 모든 것, 전주대사습청
지난 2021년 개관한 전주대사습청은 조선 숙종 때부터 전해져 온 전주대사습놀이의 전통을 계승·보존하는 문화시설이다.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판소리를 비롯해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 시조, 궁도 등 전통예술 공연이 눈과 귀를 사로잡고, 전통 체험과 전시가 오감을 깨운다. 너른 마당에 펼쳐진 야외공연장과 만악당, 전주대사습놀이역사관,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전주대사습청 한가운데 자리한 야외공연장과 만악당에서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기획·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전주대사습놀이역사관은 이름 그대로 전주대사습놀이의 유래와 역사를 만나는 공간이다.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오정숙 명창의 생애와 생전에 사용하던 물품들도 확인할 수 있다. 더위 쉼터이기도 한 작은 연못과 정자에서 마음도 한숨 쉬어가 보자. 우리 고유의 전통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흥미를 돋운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한옥을 거닐며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전주대사습청 |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56 매주 월 휴무 / 063-288-0771 전주비빔밥, 댄스 뮤지컬로 맛보세요! 음식과 소리의 고장 전주의 특색을 맛깔나게 살린 공연이 금요일 밤을 흥으로 물들입니다. 전주대사습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댄스 뮤지컬 을 보며 배우와 관객이 전주비빔밥처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누려 보세요. 6.20.~9.19. / 매주 금요일 19:30 (8월은 첫째 주만 공연)
#전주대사습놀이
# 전통문화예술
전주의 5월, 세계와 전통을 유람하다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2025 공예주간·2025 전주단오
가족과 세계를 잇는 예술 축제,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 5.3.(토) - 5.8.(목) 전주한옥마을, 팔복예술공장, 서신도서관 등 2025 세계문화주간은 ‘호주’를 중심 테마로 삼아, 보다 가족 친화적인 방향으로 꾸며진다. 전주와 예술 교류를 이어 온 호주 멜버른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팔복예술공장과 멜버른 아트플레이가 함께하는 예술 워크숍, 유아 대상 영어책 놀이, 방송인 ‘샘 해밍턴’과 함께하는 낭독회 등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호주의 맛과 멋이 담긴 콘텐츠도 다양하다. 미슐랭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함께하는 파블로바 케이크 만들기 클래스,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의 미니콘서트,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의 꿀빛 시네필이 준비되어 있다. 일상 곳곳에서 세계를 만나는 시간. 세계문화주간은 그렇게 전주를 조금 더 넓게 만든다. 2025 호주문화주간 참여 게스트 셰프 ‘조셉 리저우드’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 방송인 ‘샘 해밍턴’ 작가 ‘페넬로피 바틀라우’ 공예의 골목을 유람하다, 2025 공예주간 5.16.(금) - 5.25.(일) 전주한옥마을 ‘전주공예마을 여정: 유람기’를 주제로 한 공예주간은 전주한옥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간 중심의 축제다. 한지와 지우산 등 전통 소재를 바탕으로 한 세 곳의 유람 스팟에서는 장인과 타 분야 작가들이 함께 구성한 전시가 열리고, 관람객은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각 전시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공예작가의 공방을 직접 찾아가는 ‘공예마을 공방 유람’은 작품 관람을 넘어 전주라는 도시의 결을 체험하게 만든다. 전통을 품은 거리에서, 손끝의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공예 여행. 올해 공예주간은 전주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걷고 보고 만지는 여정이 된다. 낮과 밤이 다른 하루, 2025 전주단오 5.31.(토) - 6.1.(일) 덕진공원 5월 31일부터 이틀간 덕진공원에서 펼쳐지는 전주단오는 전통과 이색이 교차하는 ‘전통 단오, 이색 단밤’을 주제로 열린다. 낮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와 창포물 머리 감기, 씨름대회, 단오선 그리기 등 세시풍속 체험이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은 밤까지 이어진다. 전통놀이, 단오 한상 먹거리, 플리마켓, 푸드트럭까지, 누구든지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단오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전통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단오는 보는 축제를 넘어, 체험하고 기억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2025.04.22
#전주세계문화주간
#공예주간
#전주단오
정책특집
문화와 산업이 만나는 곳, 전주문화재단
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 전주문화재단전주문화재단이 한국전통문화전당과의 통합을 마치면서 보다 넓은 문화예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창작 지원과 문화시설 운영을 넘어, 전통문화의 육성과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조직으로 변화하며 ‘문화예술로 일상이 풍요로운 미래 문화도시 전주’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행정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다.새롭게 개편된 조직은 경영지원부, 전통문화실, 문화예술실, 미래문화실, 한지진흥원으로 구성되었다. 전통문화 계승과 현대예술의 융합을 통해 전주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의 조화, 문화산업으로 확장이번 변화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닌, 전주시 문화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과정이다. 기존의 문화예술 지원 기능에 전통문화 산업 기반 조성을 더욱 강화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와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수행하던 사업들을 전주문화재단이 직접 운영하며 탄력을 받게 된다. 대표적으로 한지진흥원 설립이 있다. 전주한지의 연구·개발은 물론 산업화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보존이 아닌,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적 가치를 산업과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문화예술의 플랫폼,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문화재단전주문화재단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 전시,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예술과 지역경제의 연계를 강화하여 전주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의 특성을 살려 지역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전주문화재단은 전통을 지키며 현대적 감각을 더해, 문화도시 전주의 미래를 열어 갈 것이다.
2025.03.21
#전주문화재단
#문화산업진흥
#문화예술지원
새봄, 새로운 배움이 시작된다
꿈꾸는 사람은 언제나 청년
‘당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완산도서관 ‘더미북 제작’ 완산도서관은 글쓰기 특화 도서관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창작 및 출판 프로그램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하는 2025 완산 도서관 글쓰기 특화 프로그램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더미북(가제본) 제작 교육이다. 책 구조, 내용, 문체 등을 이해하는 출판 편집 과정과 표지 만들기, 책 제본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이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운영 기간 : 4월(예정) / 모집 기간 : 3월 말(예정) 전주시 완산구 곤지산4길 12 완산도서관 3층 자작자작 책 공작소 063-230-1873 숲속에서 피어나는 시(詩),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시 창작 교육’ 울창한 숲속, 한 편의 시를 읽으며 사색에 잠기는 공간.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 2025년 4월부터 시 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은 전북 도내 유일한 시(詩) 특화 도서관으로, 김용택·안도현 시인의 친필 사인본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별 시집과 시화집, 외국어 원서 시집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창작 교육은 자연과 문학이 만나는 공간에서, 자신만의 감성을 시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시는 특별한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다. 자연을 바라보고, 일상을 곱씹으며 자신만의 언어로 감정을 담아내는 것. 숲의 정취 속에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새로운 시의 시작.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 그 첫발을 내디뎌 보자. 운영 기간 : 4.16.~5.28.(매주 수) 10:00 / 모집 기간 : 3.26.(수)부터 ※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참조 전주시 완산구 평화5길 36-46, 학산숲속시집도서관 063-714-3525 무형유산을 배우는 새로운 기회,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배움터' 전통 공예와 예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배움터’가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가무형유산을 보다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교육 과정이다. 초·중·고등학교, 복지시설 및 종교 단체, 외국인 단체 등 다양한 참여자를 모집하며,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전통 공예·예능 종목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기 체험이 이루어지며, 총 180회의 수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무형유산을 몸으로 익히며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운영 기간 : 4.1.~11.25.(매주 화~토) / 모집 기간 : 2.4.(화)~10.31.(금)까지 ※ 교육희망일 최소 한 달 전 접수 요망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95 국립무형유산원 063-280-1524 INTERVIEW 새로운 도전 앞에 선 강사와 수강생의 한마디 “배움에는 나이가 없죠” 전주희망학교 ‘성인문해교육’ 송영순·이경희 수강생 길을 걷다가 간판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은행에서도 직접 돈을 찾을 수 있고요. 이제야 세상이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송영순(74세) 교육생의 이야기다. 전주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기초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생활문해교육을 전주희망학교 15개소, 전담기관 5개소에서 지원한다. 특히, 전주주부평생학교는 초등·중등 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운영하여 학력인정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경희(69세) 교육생도 “받침을 몰라 글자를 읽는 게 어려웠는데, 이제는 어디서든 표지판을 읽을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배움의 기쁨을 전했다. 수업을 통해 편지를 쓰고, 공공기관에서 서류를 작성하는 법도 배운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배움을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전주시평생학습관 | 전주시 덕진구 구총목로 11 / 063-281-5388 “자신만의 작품을 남겨 보세요”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에 서예를 담다’ 최동명 강사 “전주는 서예의 메카입니다. 이곳에서 전통 한지에 글을 쓰며 서예의 멋을 배운다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지겠지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이자 군장대 한국문화예술학과 겸임교수인 최동명 강사는 이번 ‘한지에 서예를 담다’ 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서예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지는 서예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재료다. “천년을 가는 전주한지를 통해 선인들의 지혜와 좋은 말씀을 전하고, 삭막한 현실 속에서 시민들이 전통문화로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는 3월부터 시작될 이번 교육은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연말에는 교육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 063-281-1534
2025.02.21
#더미북제작
#시창작교육
#무형유산배움터
전주다움 이슈 TOP10
2024년, 소중했던 모든 순간
1. 드론축구, 세계로 비상하다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그 명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CES 2024는 전 세계 IT 강국과 여러 국제기업이 모여 혁신 기술을 전시하는 큰 행사로, 드론축구볼 수출 계약과 2025년 전주드론축구월드컵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2. 전주천, 국가하천으로 지정받다 전주시민의 힐링 장소이자 전주의 젖줄인 전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치수 안전성을 강화하고 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전주천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한다. 전주천과 삼천의 명품화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됐다.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3. ‘전주사랑콜’모두가 만족하다 택시 호출 공공앱 ‘전주사랑콜’이 출시됐다. 그동안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을 독점한 대형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를 감내했던 택시 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전주사랑콜’ 이용으로 택시 기사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승객은 전주사랑상품권 플랫폼과 연계해 요금을 결제하면 1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 전주고 야구부, 3관왕 석권하다 전주고등학교 야구부가 ‘제79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창단 47년 만의 첫 청룡기 우승이자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 이후 39년 만의 쾌거다. 이번 우승은 학교와 지역사회, 전주시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 외에도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제105회 전국 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올 한 해 야구 명문의 영광을 재현했다. 5. 도서관, 새롭게 단장하다 새롭게 단장을 마친 도서관들이 다시 문을 열고 시민들과 만났다. 서신도서관은 영어 특화 미래형 도서관, 완산도서관은 책·예술·미디어가 있는 복합문 화공간, 쪽구름도서관은 세계문화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이들 도서관들은 더욱 쾌적해진 실내 공간과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책의 도시 전주의 면모를 한껏 뽐내고 있다. 6.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확대하다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없이 혜택을 받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이 지난해 9개에서 올해 20개로 크게 확대 됐다. 이 보험은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 강도 등으로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입을 경우 사고 발생 지역에 상관없이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자연재해와 안전사고, 확대된 시민안전보험으로 더욱 든든해진 일상을 누려보자. 7. ‘전주페스타 2024’ 맛·멋·흥으로 채우다 전주의 가을을 낭만으로 물들인 ‘전주페스타 2024’가 10월 한 달 동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전주비빔밥축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독서대전, 조선팝페스티벌, 전주막걸리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를 즐기기 위해 30만 명이 찾았다. 2,024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 전주의 손맛을 선보인 맛잔치와 맛자랑 등으로 잊지 못할 가을을 선사했다. 8. 공판장, ‘문화’의 옷을 입다 남부시장 옛 원예공판장이 새로운 문화플랫폼 ‘문화공판장 작당’으로 탄생했다. 대규모 전시와 행사 공간, 전시실, 문화 교육장, 공유 공간 등으로 조성돼 5월에는 전주국제영화제 ‘100Films 100Posters×10’ 아카이브 전시, ‘전주씨네투어× 산책’ 영화 상영을, 7월에는 독립출판 도서 박람회 ‘전주책쾌’ 등이 열렸다. 야외 공간인 ‘모두의 정원’에서는 12월(매주 금· 토요일)까지 야시장과 연계된 공연이 펼쳐진다. 9. 전주 드림랜드, 다시 문을 열다 전주동물원 드림랜드가 1년 3개월 여의 시설물 전면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 놀이기구 10기종이 적합 판정을 받고 다시 손님들을 맞이한 것이다. 대관람차 와 공중자전거 등 노후화로 우려가 컸던 놀이기구는 이제 안전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알록달록 새로 도색한 드림랜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 보면 어떨까. 10. 영화·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하다 한국형 영화 효과 음원 오픈 플랫폼 ‘케이사운드 라이브러리’ 가 ‘2024년 문화디지털혁신 및 문화데이터 활용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간 전국을 다니며 한국의 소리를 수집하고 규격화해 영화계에 효과 음원을 제공해 온 사업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과 등 우수한 작품에 실 제 활용돼 K-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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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열전
청정 한우와 생채소로 속을 꽉 채우다
한우가수제만두
한결같이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하며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원칙의 문제이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우가수제만두’가 철저히 지키고 있는 수칙이다. 2015년 한우부추만두와 한우버섯만두를 시작으로 한우김치만두, 한우고추잡채만두, 한돈만두, 갈비만두 등을 출시하면서 단 한 번도 원칙을 저버린 일이 없다. 구경희 대표는 재료만큼은 정말 가장 좋은 걸 쓴다고 자부했다. 좋은 재료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생각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을 거라면서 말이다. “저희 제품에는 100% 국내산 한우와 생채소만 들어갑니다. 맹세컨대 아무리 식자재 가격이 올라도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최고 좋은 재료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업 전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나오던 한우 자투리로 무얼 할까 궁리 끝에 만두로 의견이 모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니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만두와 궁합이 잘 맞는 채소로 부추를 떠올 렸고, 몸에 좋으면서 향과 풍미가 좋은 버섯이 추가됐다. 목이버섯, 새송이버섯, 표고버섯이 어우러져 탱글탱글하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조금씩 만두를 만들어 판매하다 정육점 매출이 줄면서 가게 두 칸 중 한 칸에 서 본격적으로 만두소를 빚었다. 서울 백화점 팝업 행사에 참여해 제품을 선보였는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 용산역과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에 입점하며 승승장구했다. 바이전주 인증으로 한 단계 더 도약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 으로 HACCP 인증을 받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전주 공장을 열었다. 만두소만 빚어 제공하는 걸 넘어 냉동만두를 직접 만들었다. 이대로 ‘순풍에 돛 단 듯’ 앞으로만 나아갈 것 같던 사업은 뜻밖의 암초를 만난다. 전국 32개 이마트에 입점한지 1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매출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용산역과 인천공항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2022년 바이전주 우수상품 인증을 받으며 또 다른 길이 열렸다. 학교 급식과 전주 시내 음식점에도 납품하게 된 것.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게 해준 원동력이자 회사가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된 셈이다. “바이전주 인증 덕분에 전주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급식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100군데가량 들어가고 있는데요, 급식에 선정되면서 밀가루는 모두 우리 밀로 바꾸고 위생도 더 철저히 신경 쓰고 있어요.” 구경희 대표는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제품은 늘 긴장하면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채소와 양념류는 전북 지역 농산물만 고집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 군부대 등 전북지역 여러 기관에 납품 하는 게 목표다. 깐깐한 원칙을 고수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한우가수제만두의 맛있는 내일을 기대한다. 구경희 대표가 추천하는 우리 밀 한우만두, 이 점이 좋습니다!! ● 왜 한우로 만두를 빚게 되었나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만두를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한우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면? 청정 한우와 우리 밀, 국내산 생채소만 사용하고 조미료를 최소화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각 만두는 조리법대로 드시는 게 가장 좋은데요, 부추 만두는 사골 국물에 넣어도 별미입니다. 한우가수제만두 주소 전주시 완산구 맏내2길 19-8 문의 063-905-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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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본고장의 명성을 되찾다
전주 한지를 알리는 K-한지마을 K-한지마을은 전주천년한지관이 위치한 서서학동 일원 흑석골에 들어설 예정이다. 1980년대까지 한지골로 불리던 흑석골은 남고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맑은 물길을 사이에 두고 가내수공업으로 한지를 뜨는 공장이 이웃해 있던 마을이다. 앞서 전주시는 흑석골에 복합문화공간인 전주천년한지관을 건립하고 전통 기술을 지키며 한지 제조와 전수에 힘쓰고 있는 한지장인 4명을 ‘전주한지장’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전통 한지의 원형을 복원하고 명맥을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고려 중기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왕실의 진상품이자 외교문서로 활용되었던 한지의 본고장으로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걸음이 시작된 것이다.전통을 계승해 한류의 중심지로 K-한지마을은 전통 한지의 맥을 잇기 위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인프라 공간을 구축한다. 한지의 역사와 기록물을 보존하고 아카이브로 한지 자료의 접근성을 높여 줄 한지역사기록관,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식재로 경관림을 만들어 방문객이 자연 속 쉼과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닥나무 경관림, 한지 작가들의 레지던스 공간인 한지문화예술촌, 그리고 신협과 연계해 조성하는 체류형 연수시설인 한지인 연수원이 들어선다. 또한, 인근 학산 치유의 숲과 연계한 역사문화탐방 및 산책 코스 등을 개발해 한국적 웰니스(Wellness) 체험 관광을 만들어 간다. 한지 자원을 집적화한 K-한지마을. 지역 주민과 한지 전문가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전통을 보전하고 문화를 확산하며, 미래에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계승하기 위한 폭넓은 활동을 기대한다.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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