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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람
“봉사의 매력은 상대를 섬기는 데 있습니다”
전주시 최고령 자원봉사자 양해윤(91) 선생님
교직 정년 퇴임 후에도 봉사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신데,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 주세요. 저는 교직에서 정년 퇴임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기초 영어를 가르치는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북대학교 병원에서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이 제한되어 실내 봉사 위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주시에서 많은 국제행사에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신가요? 그동안 전주시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국제행사에 참여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음악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전주의 대표 축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외국인을 만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만드는 일은 정말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한옥마을 해설사, 전주박물관 통역해설사로 활동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네, 특히 조선왕조 이성계 어진을 설명하면서 한민족의 역사와 어진의 특징을 외국인들에게 설명했을 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 설명을 듣고 박수를 쳐 주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전주박물관에서도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일제강점기의 아픔 등을 외국인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이해하기 좋게 스토리를 풀어서 설명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올해 91세이신데도 여전히 봉사 활동을 이어 가고 계십니다. 더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봉사는 스스로 원해서 상대를 섬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남을 섬기는 일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삼천 변 산책로와 둑을 걷고 달리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2024.06.21
#자원봉사
#재능기부
기획 특집
신록처럼 푸르게 찾아온, 전주의 새 공간
순국선열의 정신을 일깨우는 ‘보훈누리공원’ 건지산 숲으로 둘러싸여 온종일 푸른 바람이 드나드는 터에 보훈누리공원이 들어섰다. 보훈누리공원은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이어 가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공원의 가장 안쪽, 순수한 은빛으로 우뚝 솟은 ‘호국의 기상’이 두 팔을 벌려 관람객을 맞이한다. ‘호국의 기상’은 충혼의 날개와 충정의 기상을 한옥 처마에 빗대어 표현한 상징 조형물이다. 이와 함께 공원 곳곳에는 보훈단체의 기억을 공유하기 위해 조성된 ‘추모의 벽’과 호국 영웅들에게 헌정하는 한반도 형상의 분수 ‘호국분수대’, 전북 출신 독립유공자의 넋을 기리고자 이름을 새겨 넣어 건립된 ‘독립운동추념탑’이 이웃하고 있다. 고요한 공원을 천천히 거닐며, 몸을 바쳐 이 땅을 지켜낸 선조들에게 말 없는 안부를 건네 보면 어떨까? 호국보훈의 역사를 소개하는 보훈누리전시관에서는 항일독립운동부터 6·25전쟁과 베트남전쟁까지, 나라의 위기마다 앞장서 싸웠던 영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역동적인 영상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비롯해 군복 입기와 작전 회의, 호국 영웅에게 감사 편지 쓰기 등 흥미로운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보훈누리공원이 추모를 넘어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퍼뜨리는 보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쉬어 가는 외국인 관광안내소 ‘휴빌리지’ 한옥마을 한복판, 이런 공간 하나쯤 필요했다. 옛 김치문화관에 들어선 휴빌리지는 고즈넉한 한옥 안의 쉼표 같은 공간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공간이자 잠시 발을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로, 한옥마을을 찾은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더욱이 ‘전주는 처음이라’ 안내가 필요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허브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통 소품이 한국적인 멋을 더하고, 국악콘서트와 낭독극을 비롯해 요가와 명상, 부채 만들기 등 볼거리와 놀거리로 쉴 새 없이 손님을 맞이한다. 외할머니 댁처럼 정겨운 사랑방에서, 선선한 바람이 통하는 널찍한 마루에서,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누리면 어떨까? 전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싶은 여행객과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은 시민 모두, 언제든 이곳을 찾아 보자.
2024.05.22
#보훈의달
#보훈누리공원’
#건지산
세계와 놀다
역시 전주! 한국을 만나러
전주로 온 세계인
데이터로 보는 전주한옥마을 외국인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 요즘 한옥마을을 거닐다 보면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외국인은 전주에 얼마나 왔을까? SKT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 16,247명은 전년도 같은 기간 방문객 수 3,559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올해 전주한옥마을 문화관광해설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도 작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편 2016년 처음 1,000만 관광객을 돌파해 유명 관광지로 명성을 드러낸 ‘전주한옥마을’은 올해 1,500만 관광객을 바라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년도 5월 누적 330만 명이었던 방문객이 같은 기간 올해 68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한옥마을이 1,000만을 넘어 1,500만 관광객이 모이는 새로운 시대를 열 날도 머지않았다. 전주시를 글로벌 중심지로, 글로벌위원회 출범 K열풍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주시를 글로벌 중심지로 이끌 ‘전주시 글로벌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동안 문화의 힘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전주시가 앞으로는 문화관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함이다. 위원장인 부시장을 비롯하여 마이스(MICE), 개발협력사업(ODA), 무역, 통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전주를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7월 18일 첫 회의를 가진 글로벌위원회는 먼저, 시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2023 전주시 국제교류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전주형 개발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방향, 전주시 글로벌도시 촉진 조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전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전주를 세계에서 주목하는 중심도시로 만들어 갈 글로벌 위원회의 행보가 기대된다. 실비, 바트 가족_벨기에 Q. 한국 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A. K-pop! 이번 여행지 선정에는 두 딸이 큰 역할을 했어요. 한 아이는 일본에 가고 싶어 했고, 다른 아이는 한국을 원했죠. 그래서 저희는 두 곳 다 가기로 했어요. K-pop과 한국 음식 등 한국의 문화는 유럽에서도 유명합니다. 아시아 여행을 좋아하는데 한국에 와 본 적도 없기도 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Q. 전주는 어떻게 알았나요? A. 원래 전주는 여행 계획에 없었는데 추천받아서 왔어요. 통영에서 한 카페 사장님께서 알려 주셨어요. 원래는 통영 다음에 광주에서 3일 보내고 서울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사장님이 광주를 줄이고 그 기간 동안 전주에 가는 걸 추천한다고 해서 전주에 왔죠.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이었어요. 여행 내내 한옥마을에 오고 있어요. 전통한옥이 주는 한국만의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들어요. 오목대에도 올라가 봤고 오늘은 공예품전시관에서 전통공예품도 샀어요. 애이미, 실비 자매_네덜란드 Q. 자매끼리 한국 여행,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A. 저희 둘 다 K-pop을 좋아해요. 그렇다 보니 한국 음식과 문화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었죠. 집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런 저희를 보고 아버지께서 ‘그렇게 한국이 좋으면 한국에 가라!’라고 하셔서 한국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죠. Q. 전주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SNS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한국 여행을 정하고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SNS 검색을 했더니 전주가 나오더라고요. 사진과 영상을 봤는데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그래서 바로 전주 여행을 결정했죠. 와 보니 너무 아름다운 곳이에요. 한국에서 보내는 한 달 중 5일은 전주에서 보내는데 사람들도 친절하고 너무 아름다운 도시여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2023.08.24
#외국인 관광객
#빅데이터
#한국 여행
#K-pop
취향 따라 걷다
가을 전주의 뷰 맛집으로, 카메라 들고 출사 여행
만경대에서 만나는 시내 아침 뷰전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 남고산성 만경대로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한다. 국립무형유산원 뒤 동서학동 마을 초입에 이르자 어여쁜 산책길이 먼저 등장한다. ‘도란도란 시나브로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구름다리 아래로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온갖 가을꽃이 활짝 핀 동화 같은 곳이다. 꽃이 지더라도 알록달록한 벽화 덕분에 산책길은 내내 화사한 빛깔을 잃지 않는다. 남고산성 만경대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대신, 숨이 차오를 때마다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보면 멋진 원도심 풍경이 응원을 건네준다. 후백제의 견훤이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렸다던 완산칠봉이 도시 곳곳에 솟아 있고, 풍남문을 기준으로 옛 전주성의 중심부를 떠올려 볼 수도 있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 드디어 만경대에 올라서면 전주의 방호벽이었던 남고산성의 역사가 피부에 와닿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진 천년 전주, 켜켜이 쌓인 역사가 단단한 지층이 되어 발아래를 받치고 있으니 그 위로 또다시 새로운 시대가 뻗어 나가리라. 상쾌한 아침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가슴이 웅장해지는 풍경 한 조각을 카메라에, 그리고 가슴에 담는다.남고산성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641전주수목원에서 만나는 가을 정원 뷰빨강, 주황, 분홍 등 온갖 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가을 정원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전주수목원으로 가야 한다. 단풍과 가을꽃, 억새, 수생식물 등이 어우러져 색깔은 물론이고 질감도 다양하니 어느 곳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예술이다. 특히, 드넓은 잔디광장 바로 옆에 자리한 장미원은 새파란 하늘 아래 여러 가을꽃이 어우러져 여름보다 한층 깊어진 풍경을 뽐내고 있다. 장미원 외에도 수생식물원, 풍경쉼터, 서양정원 등 소문난 포토존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드넓은 수목원 곳곳이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진 애호가부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타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사람들까지 각양각색 가을 손님으로 북적인다.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어도 좋은 전주수목원에서 오후가 다 가도록 이곳저곳 꼼꼼히 누비며 셔터를 눌러 보자. 전주수목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이용시간 l 9:00~18:00,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휴무기지제에서 만나는 노을빛 호수 뷰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늘과 호수가 온통 붉게 물드는 절경을 보고 싶다면 일몰 때를 잘 맞춰 기지제를 찾아 가자. 만성동 쪽 동편 산책로 초입에 있는 데크 쉼터는 산책로 중 지대가 가장 높은 곳이니,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을 원한다면 이곳이 명당이겠다. 붉은 석양에 풍덩 뛰어들어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려면 갈지자로 꺾인 경사로를 다 내려가 가장 먼저 만나는 벤치에 앉자. 빌딩 너머로 넘어가는 해가 마지막까지 보이고, 호수 바로 앞자리라 더 꽉 찬 붉은 호수를 담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변 데크 중간쯤에 있는 액자 모양의 포토존은 색다른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그림자가 길어지는 순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데다 호숫가라 바람이 많이 불어 가을이라도 꽤 추울 수 있으니 두툼한 외투는 필수! 따뜻한 음료를 담은 보온병을 챙겨 와도 좋겠다.기지제 수변공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장동 1094오목대 둘레길에서 만나는 밤의 한옥 뷰오목대 둘레길에는 각기 다른 매력의 한옥마을 야경을 담을 수 있는 명당 두 곳이 있다. 오목대를 중심으로 전주천 쪽 한옥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좌측의 흙길, 그리고 라한호텔과 전동성당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우측의 오목대 전망대가 그곳이다.가을 풀벌레 소리가 울려 퍼지는 좌측 길에서 바라보는 한옥마을은 새카만 한옥 지붕 사이로 간간이 불 밝힌 조명들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한 풍경이 퍽 평화롭다. 밤하늘을 닮은 야경 사진을 건진 후, 이번엔 오목대 옆쪽 길을 따라 내려간다. 조명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대리석이 달빛처럼 은은한 정취를 풍기고, 곧 드리운 나뭇가지 사이로 한옥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오목대 전망대가 나타난다. 여름엔 산모기가 많아 야경 감상을 포기했고 겨울이 오면 야외에 오래 머물기 힘들 테니,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이 멋진 풍경을 원 없이 담아 가면 어떨까.오목대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55
2022.10.24
#출사여행
#만경대
#전주수목원
#기지제
#오목대
#남고산성
눈여겨볼수록
유니드봇(주)
손끝 하나로 새로운 주문 시대를 열다
첫 번째 실패, 두 번째 도전 '유니드봇' 이호빈 대표는 대학 시절 창업 교육 강의를 들으며 창업을 꿈꿨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그 꿈을 이뤘다. 주식 정보 앱을 개발해 특정 회사에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2015년 창업 후 연 매출 7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대박을 터트렸다. 그런데 납품을 받던 회사가 관련 사업을 종료하면서 첫 창업은 막을 내렸다. 특정 회사에 의존하는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큰 교훈을 얻는 순간이었다.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찾던 중 비대면 주문 서비스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됐다.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3개월 남짓 연구한 끝에 비대면 주문 플랫폼 '호잇'을 개발했다. “처음엔 손님들을 위한 주문 기능만 넣으면 된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건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변수가 있었어요. 3개월간 한 매장에 상주하면서 고객이 진짜 원하는 기능과 매장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알아 갔습니다.” 그렇게 손님 주문용 앱과 주방용 앱이 탄생했고, 업종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현장에서 해답을 찾은 셈이다. 매장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비대면 주문 서비스로 매장 직원의 동선은 짧아졌지만, 늘어난 매장을 돌아다니느라 이호빈 대표의 동선은 오히려 증가했다. '호잇'을 도입한 매장의 가장 큰 변화는 서비스 질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단순 응대가 줄면서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낮아진 까닭이다. 주문 시간 단축으로 테이블 회전 속도도 빨라지고, 객단가도 높아졌다. 자연히 매장의 매출은 올랐고, 이는 곧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현재 고객사가 25개 브랜드, 83개 매장으로 늘었다. 2019년 창업 당시 5,000만 원에 불과했던 수익은 지난해 2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작년 대비 10% 정도 증가했다. 낯선 전주에서 꾸는 더 큰 꿈 “사실 전주에 전혀 연고가 없는 서울 토박이예요.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전주야말로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버전 서비스를 펼치기 적합한 곳이라 생각했어요. 호기롭게 내려왔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쁩니다.” 출발은 서울이었지만, 종착지는 전주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국어 버전 서비스는 이호빈 대표의 예상대로 적중했다. 매장 입장에서 주문하는 사람도, 주문받는 사람도 편리한 서비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대외적으로 사업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전주시 청년창업 거점 공간인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 1주년을 맞아 열린 전주창업경영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결과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에 입주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되었다. 게다가 전주를 대표하는 창업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영업에 힘을 더했다. 대상 수상의 책임감도 잊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있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더 열심히 발로 뛰어서 점유율을 늘리는게 이호빈대표의 가장 큰 목표다. 관리하는 매장이 몇 개인지, 태블릿은 몇 대나 설치했는지, 주문 건수는 어느 정도인지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여느 비대면 주문 태블릿 플랫폼보다 세부적인 기능이 많긴 하지만, 사실 기술적인 면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얼마나 빨리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다양한 업종을 선점하다 보면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면서 더 많은 매장에서 문의가 들어온다. 계약을 맺은 매장에 대한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영업은 지역별로 위탁했지만, 고객사 관리만큼은 직접 하고 있다. 불편사항은 없는지,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개선해 나간다. 나아가 사용자 모바일 앱을 만들어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당신에게 필요한 로봇'이라는 의미의 '유니드봇(You NeedBot)'이라는 회사 이름처럼 고객사에게 꼭 필요한 기능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또 다른 해답을 얻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호잇', 여기서 신청하세요! 유니드봇이 개발한 비대면 태블릿 주문 플랫폼 '호잇'은 주문을 위한 손님 전용 앱과 효율적 주방 운영을 위한 주방용 앱으로 나뉘어 있다. 주문 기능 외에도 종이가 필요 없는 계산서 기능, 방문객이 원하는 음악을 편안하게 신청할 수 있는 신청곡 기능도 탑재했다. 시스템 도입을 원한다면, 홈페이지 고객 문의 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 | http://hoeat.co.kr 문의 | 010-6495-5788
2021.10.22
#유니드봇
#호잇
#태블릿 주문 플랫폼
전주 국가관광거점도시 사업 순항 중
국가 대표 관광도시로 빛나는 전주 전주 사람만 알기에는 아까운 전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자랑할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의 이름이 오른 것이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관광 도시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강원·안동·목포와 함께 지역관광거점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로써 서울과 수도권, 제주에 집중되었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전주로 돌릴 수 있게 되었다.관광도시로서 전주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국 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전주는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가장 한국적인 여행지이다.한옥과 한지를 비롯한 전통문화유산과 때깔 좋고 맛깔 나는 음식문화, 무형문화 장인들과 예인들의 손으로 매만진 도시의 풍경, 날마다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이 펼쳐지는 문화시설까지 한(韓)문화를 몸소 느껴 보길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만족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는 도시가 바로 전주이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의 명맥을 이어온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전주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나아갈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이러한 전주의 가치가 대한민국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에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 심사 과정에서 전주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통문화 브랜드가 가장 확고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명실공히 국가 대표 관광도시로 이름을 드높이게 되었다. 전주다운 국제 관광도시 꿈꾼다 전주가 그리고 있는 관광거점도시의 풍경은 단연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다. 한나절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닌, 하루 더 머물고 싶고 다시 또 찾고 싶은 도시 말이다. 전주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척척 세워 가고 있다. 2024년까지 1,300억 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이 사업의 목표는 문화관광의 부흥을 통해 경제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다.그 첫째로 ‘한옥마을 리브랜딩’을 통해 천만 관광객의 명성을 되살릴 계획이다. 한옥마을의 문화·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전통미를 더해 줄 한옥정원을 조성하며, 숙박 환경을 고급화해 국제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국내 유일의 관광 트램(노면전차)을 설치해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하고, 사계절 글로벌 축제와 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누리게 한다. 둘째로 관광의 외연을 확장한다.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객리단길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관광도시의 틀을 갖추되, 덕진뮤지엄밸리와 팔복예술공장, 덕진공원을 잇는 북부권과 서학예술마을이 있는 남부권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역의 문화적 인프라를 고루 발전시킬 계획이다. 덕진공원에는 전통정원을 꾸미고, 서학예술마을과 자만마을에서는 아트로드(예술로) 사업과 예술벽화 트리엔날레(3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 미술 행사)를 연다. 또한, 관광거점도시 전담 실행 조직을 설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교통과 안내체계를 편리하게 정비한다.단지 관광객만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살기 좋은 도시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 여행지이기 이전에 삶터로서의 도시의 품격을 높여, 시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전주다운 관광거점도시를 완성할 전망이다. 문화와 생태로 호흡하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전주다운 멋을 뽐내며 한(韓)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 전주. 새로운 무대에서 펼쳐질 새로운 시대를 지금 열어 가는 중이다. 관광거점도시 지정 주요 일지 2019. 04. 02. 정부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관광도시 육성 표명 2019. 05. 07. 전주시 지역관광거점도시 준비 전담 TF조직 구성 2019. 08. 22. 전주시 전주 관광 발전 전문가 포럼 개최 2019. 08.30. 전북도 관광정책 세미나 개최 2019. 10.15.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 발표 2019. 11.12.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관·학·연 업무 협약 2019. 12. 04. 전주시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응모 2019. 12.17. 전주시 1차 서류심사 통과 2020. 01. 08. 전주시 2차 현장 심사 2020. 01. 21. 전주시 3차 PT 심사 2020. 01. 28. 전주시 지역관광거점도시 최종 선정 2020. 02. 05. 전주시 관광거점기획준비단 구성
2020.09.08
#관광거점도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