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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열전
생명을 지키는 안전 조끼에 편리함을 더하다
은혜상사㈜
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일조하며 은혜상사㈜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업이다.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인증 등을 통해 이룬 결실이다. 지난 7월 자체 제작한 형광 안전 조끼가 바이전주 우수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2022년 한 페인트 회사에서 도로 현장 근무자가 입는 조끼 제작을 의뢰하면서 개발한 제품이다. 제작에 앞서 현장 의견을 꼼꼼히 청취했다. 김 대표 역시 오랜 기간 근무복을 입고 직장 생활을 했던 터라 무엇보다 입는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장의 목소리는 다양했다. 호주머니 안감이 얇아서 금세 해지고, 주머니에 핸드폰이나 각종 서류가 들어가지 않아 불편하고, 소재가 두꺼워 덥다는 의견 등 여러 의견이 모였다. 이러한 문제점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해결해 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도 놓치지 않았다.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으로 안전한 조끼를 만들고자 했다. 야간 작업자들에게 특화되도록 고휘도 야광 반사지를 사용해 사고 위험에서 생명을 지키는 기능을 최대한 살렸다. 가로줄만 있던 반사지를 T자 형식으로 만들어 고개를 숙여도 눈에 띄도록 했다. 위는 눈, 비가 스며들지 않는 소재로, 아래는 매시 소재로 쾌적함도 더했다. 전주시청 환경관리과를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국토관리청 등 여러 관공서에서 제작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언제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업 “모두 안 된다는 소리 일색이었습니다. 같은 소리를 들으니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이겨 낼 수 있을지 더 치열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거죠.” 경기는 위축되고,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주머니도 굳게 닫혔다.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었다. 명예퇴직 위기가 현실로 닥치자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이었다. 김철환 대표는 15년간 근무복을 입었던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나갔다. 작업복을 입는 사람에게 작업복은 일상복보다 더 오랜 시간 입고 생활하는 옷이었다. 그런 옷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직접 만져 보고 입어 보며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정비했다. 좋은 제품을 선별해 깔끔하게 진열하고, 쇼핑백도 신경 써서 준비했다. 이윽고 소비자 마음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며 직접 제작에 나섰다. 여기에 차별화 전략도 더했다. 명찰과 자수를 놓는 기계를 도입해 주문 다음 날 바로 발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성품 판매와 특수제품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했다. 현재 은혜상사㈜는 전북 최대 매장에서 근무복과 작업복부터 안전화, 안전용품까지 현장과 사무실을 아우르는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안전 조끼를 비롯해 작업복, 유니폼 등도 꾸준히 주문받아 제작하고 있다. 모든 현장 근무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하는 그날까지 은혜상사㈜의 연구 개발은 계속될 것이다. 은혜상사㈜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903 063-227-4610 김철환 대표가 추천하는 형광 안전 조끼, 이 점이 좋습니다!! ●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고휘도 야광 반사지를 사용해 사고 위험에서 생명을 지키는 안전 조끼입니다. 견고한 재질에 다양한 크기의 주머니로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각종 건설 현장 근무자부터 노인 일자리 어르신들까지 안전이 최우선인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사이즈 선택도 가능한가요?체형별 치수 선택은 물론, 허리 조절 밴드를 제작해 체형에 따라 조이거나 늘릴 수도 있습니다.
2024.09.23
#전주기업
#안전조끼
#바이전주 우수상품
완주-전주 견문록
바람 불어오는 곳에서 만난 가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장미원에서 만경강 제방까지
뜰에서 찾은 한 조각의 휴식 사계절 감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전주수목원만 한 곳이 있을까? 색의 오케스트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봄, 초록의 울창함이 만든 그늘과 향기에 취하는 여름을 지나면 고슬고슬 톡톡 여물어 가는 숲의 향연이 시작되는 가을이 풍성하게 물들기 시작한다. 멀구슬나무, 칠엽수, 황벽나무 등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면 장미 향이 온몸으로 스며드는 장미의 뜨락에 도착하게 된다. 세상의 장미가 다 모였을까? 다채로운 형태의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꾸며진 장미원엔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정한 모습이 연출된다. 친구, 가족과 연인들의 입가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서로의 거울이 되어 반짝인다. 더위에 숨어 버렸던 마음 한 조각을 쓰다듬고 포근하게 안아 주는 휴식의 순간을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에서 찾는다. 이어서 들른 곳은 나들목 가족공원이다. 울창하게 자란 플라타너스, 벚나무, 소나무 사이로 초록, 빨강 산책로가 아담하게 반겨 준다. 우람하게 자란 삼나무 아래 넓은 평상에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나른한 오후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문화와 예술이 만든 시간 여행 아픔을 간직한 공간이 침묵으로 시간을 거슬러 말을 건넨다. 삼례문화예술촌은 문화예술촌, 책박물관, 그림책미술관이 한데 모여 있다. 책박물관의 천장까지 빼곡한 책들이 풍기는 묵직한 냄새가 추억을 소환한다. 어떤 시절이 품은 향기가 내뿜고 있는 책장 사이 구석에 앉으면 어릴 적 목욕탕에 온 듯 몸과 마음은 금세 해방감이 들고 다독여진다. 재미와 흥미, 먹거리에 몰입해 있는 요즘과 다른 묵직한 흔적을 간직한 삼례문화예술촌만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묘한 시간과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시간을 거슬러 재탄생한 공간에서 작품으로 만나는 삼례문화예술촌은 과거와 오늘로 이어진 거칠어진 손등을 따뜻하게 쓰다듬어 준다. 만경강 제방길 노을에 물든다 삼례문화예술촌 시간 여행의 피날레는 만경강 제방길이다. 자동차보다 자전거나 걷기를 추천해 본다. 가을의 정취를 벅차게 마주할 수 있다. 비비정에서 시작된 길을 따라 짙어 가는 억새와 갈대가 바람결에 넘실대는 모습은 승무의 춤사위처럼 단아하게 강을 따라 이어진다. 강의 제방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벚나무 터널은 설레게 했던 짧은 봄을 떠올리게 했고, 강을 따라 자연스레 만들어진 작은 습지는 다양한 야생을 품고 있었다. 펄떡이는 생명체에게 갑작스러운 반가움을 선물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머리에 왕관을 쓴 새, 후투티는 머리에 부채꼴 모양의 화려한 댕기가 있다. 오디새로 불리기도 하는 후투티는 흔치 않은 여름 철새다. 새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드라마 촬영을 했을 법한 드넓은 억새가 어른 키 높이로 자라서 만든 장관을 마주하게 된다.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억새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출현하는 고라니와 딱 마주쳤다. 놀란 고라니는 눈 깜짝할 사이 신기한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놀라움으로 두근대던 가슴은 흐뭇한 엔도르핀을 분비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보존을 떠올린 순간, 감성이 일순간 깨어난다. 어떤 아름다움이 자연의 경이로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 만경강 노을 앞에 서면 모든 순간이 정지화면이 된다. 삶의 어떤 순간도 해 질 녘 고요함으로 물들기를 소망해 본다. 알아 두면 재미 100배, 이곳도 한번 들러 보세요!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드론산업 분야 특화 교육과 장비 및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드론 조립뿐만 아니라 3D프린터 및 스캐너 등 장비도 마련되어 있어 사전 교육을 통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첨단벤처단지 1동 I 063-219-0403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하다. 경기장 앞 광장은 종종 공연과 행사가 열리기도 하며 가족 단위로 가을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 531-8 금와생태습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를 주제로 한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소나무 숲, 편백나무 숲, 참나무 숲, 생태습지 등과 쉴 수 있는 곳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다. 남녀노소 편안하고 한적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162-6 새참수레 완주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한식 뷔페 레스토랑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신선하고 깔끔한 제철 요리를 만든다. 여행의 마침표를 즐겁게 찍기 위해 든든히 먹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7 I 063-261-4279
2024.08.22
#가을
#장미원
#만경강
정책특집
민선 8기 2년을 돌아보다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오래 머물고 싶은 역사문화관광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전주가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한데 엮고, 전주한옥마을을 넘어 관광의 외연을 넓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 먼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구도심과 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으로, 아중호수와 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으로, 덕진공원과 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세부 사업으로 전주부성 복원 정비, 아중호수 야간 경관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등이 있다. 다음으로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모악산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새로워진다. 모악산 전주 방면 등산로인 중인동에 캠핑장과 정원, 체험 시설 등을 채워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탄생한다. 또한 완산칠봉은 관광 명소화로 전주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에는 전망대와 인공폭포, 정원, 힐링센터 등이,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에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콘텐츠가 조성돼 구도심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시 경쟁력 강화, 미래 국제도시의 거점 MICE 복합산업단지 전주시의 MICE 복합산업단지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시행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의 변경 심의를 통과했다. 철거 공사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단지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MICE 복합산업단지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문화 시설 등을 갖춰 미래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조성된 지 50여 년, 30여 년 된 전주시 팔복동 노후산단들이 정부의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노후산단이 최첨단 산단으로 고도화되면 도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대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3대 주력산업 전주시는 드론·탄소·수소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드론 분야의 경우 올해 1월 세계 최고의 혁신 박람회인 ‘CES 2024’에서 드론축구를 선보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유일의 드론축구 전용 구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착공했으며, 세계 최초의 코리아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도 출범했다. 2025년에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릴 예정으로 세계 32개국 2,500여 명이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탄소 분야는 활성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지역 탄소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다공성 탄소소재 기반 환경소재 및 부품개발기반 구축사업’과 탄소 4대 소재의 제품 전주기 실증 기반을 조성하는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분야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 승용차와 수소 버스 구매를 지원하고, 수소충전소를 기존 4개소에 3개소를 추가해 대폭 늘릴 계획이다. 어르신의 일상을 돌보는 복지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는 전주시. 우선 전국 제1의 치매안심도시를 위해 전북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 치매감별검사비 확대,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등 공백 없는 치매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는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실시해 동행 매니저가 병원 이동부터 진료 신청, 진료 후 귀가까지 함께한다.
2024.06.21
#민선 8기
#강한 경제 전주
#전라도의 수도
#핵심사업
전주 사람
“사회에서 받은 혜택, 고향 사랑으로 갚겠습니다.”
정순우 전미동 은평마을 (전)통장
Q. 은평마을이 특별한 애정과 봉사의 대상이 된 배경이 있나요?스물다섯 살에 고향을 떠나 송천동으로 이사를 가고, 직장 생활을 마친 예순네 살 때 다시 고향인 은평마을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개선해야 할 점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제가 받은 삶의 행복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주변 마을의 발전부터 시작해 보자는 뜻에서 출발했습니다.Q. 통장 활동 중 이것 하나만큼은 잘했다고 자부하는 일이 있다면?마을의 1/3 정도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십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이신지도 모르고 계시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행정적 도움을 알아봐 드린 것이 힘이 되신다는 말을 듣고 참 보람찼습니다. Q. 통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우선 ‘안전’이 떠오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저희 은평마을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많이 위험했어요. 실제로 사망 사고도 여러 차례 있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행정과 지방의회의 도움을 받아 마을 진입로를 개선한 뒤,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Q. 최근에 펼치고 계신 봉사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후대에 물려줄 환경을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주일에 한번씩 제 손수레를 끌고 전당네거리부터 회포대교, 만경강가의 고내천변로 총 3km 구간의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여든 살까지는 계속해서 마을의 정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2024.04.24
#정순우
#정순우통장
#은평마을
달리다
내일로 달음질치는 물길의 여정
전주의 젖줄, 전주천·삼천
전주천,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다 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이 땅의 오랜 이치. 전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전주천과 삼천은 도시를 일구고 시민을 키운 자양분이다. 전주시는 ‘물길을 트고 사람과 어우러져 흐르게 한다’는 뜻의 ‘수지도야(水之道也)’로 두 하천의 새 앞길을 열었다. 2024년 2월 전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기 때문. 이에 따라 전주천은 국가의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환경은 더 쾌적하게, 안전망은 더 촘촘하게 개선되며, 안전시설과 휴식 공간, 편의시설, 체육 인프라가 곳곳에 자리를 잡는다. 국가하천이 된 전주천은 삼천과 더불어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는 수단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와 추억이 깃드는 친수공간으로 전주시민의 일상과 함께한다. 물길을 트고 사람과 어우러지는 풍경 전주 전역을 횡단하는 하천이 시민 삶의 일부가 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물을 다스리다’라는 뜻의 ‘치수(治水)’이다. 여름철 내린 집중호우는 전주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종종 큰 피해를 주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천과 삼천의 통수단면 확보, 유수 흐름을 개선하고자 퇴적토 준설, 수목 제거, 교량 정비 등이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안전해진 하천은 시민들의 발길이 닿아 사람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든다. 천변에 설치된 철봉, 평행봉, 허리돌리기 등 간단한 기구부터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같은 체육시설까지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천변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이뿐만 아니라 수변을 따라 길게 뻗은 ‘산책로’는 동네 어르신들에게는 강바람 쐬는 마실길이 되어 주고, 운동을 벗 삼는 이들에게는 러닝과 자전거 주행 코스가 된다. 새벽녘과 퇴근 시간 무렵, 강가에 신나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질 때면, 어느새 모여든 인파로 ‘생활체육광장’이 열리기도 한다. 역동적인 천변의 모습과 달리 꽃 피는 계절, 휴일을 맞은 천변의 모습은 새삼 다르다. 돗자리 위에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며, 한갓진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가득하다. 호남을 적시며 생명의 젖줄이 되어 천년을 함께 흘러온 전주천·삼천은 이제 전주시민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어 매일 새로 맞이하는 일상과 함께 흘러간다. 삶의 활력을 더하는 하천의 내일 전주천·삼천은 명품화를 통한 새로운 변화를 준비 중이다. 시민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공간이자 마음 놓고 쉬어 가는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풍부한 물이 순환하는 하천으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 자연과 문화가 조화로이 공존하는 전주의 풍경이 기대된다.
2024.02.25
#전주천
#삼천
항바이러스 조명으로 시장을 선도하다
(주)올릭스
기술력으로 LED 시장을 흔들다 조명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집을 비롯해 학교, 회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그에 걸맞은 쓰임을 자랑한다. 2003년 창립한 ㈜올릭스는 이처럼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더하는 조명에 첨단 기술력을 더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박사이기도 한 안종욱 대표는 LED 조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의료용, 식물성장용 조명 등 특수조명 제품을 만들어 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릭스는 2016년 또 다른 연구에 돌입한다. 5년간의 개발 끝에 마침내 2020년 항바이러스 조명 제노썬이 탄생했다. 이름 그대로 바이러스 균을 사멸하는 조명으로 CRI(Color Rending Index, 연색성지수)가 99%에 달한다. 즉, 인공광으로 태양광을 99%까지 구현해 낸 셈이다. 이 제품으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국내 최초로‘혁신제품 지정 인증서’와 함께 국내외 특허 21건에 등록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 바이전주 우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끝없는 도전과 개발은 계속된다 겉보기엔 여느 조명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그 기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사물 본연의 색을 내는 고연색성 제품으로 인체에 유해한 균들을 모두 잡아 준다. 한국 화학 융합시험연구원(KTR) 시험 결과, 인간 호흡기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2시간 후 99% 이상 사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면서 나오는 비말(침방울)도 모두 사멸시키는 것. 일시적인 제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 수은과 납, 카드뮴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백열등 대비 80%, 형광등 대비 30%의 낮은 전력 소비로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항바이러스 조명을 찾는 곳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등 관내 공공기관과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점차적으로 설치를 늘려 가고 있다. 안종욱 대표는 “항바이러스 조명으로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와 학습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실상부 전북첨단기술기업 대표 주자로 우뚝 선 ㈜올릭스의 개발은 계속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또 하나의 태양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현실이 될 날이 기다려진다. 국경희 부사장이 추천하는 항바이러스 스탠드, 이 점이 좋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작동법이 쉽고, 견고한 데다 항바이러스 기능까지 갖춘 제품입니다.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 눈부심이 적어 어르신들과 집중력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불빛 선택도 가능한가요? 네, 그렇습니다. 유난히 피곤한 날에는 따뜻한 빛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하고 싶다면 차가운 느낌의 빛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주)올릭스 주소 전주시 덕진구 반룡로 69문의 063-214-8517
#항바이러스 조명
#LED
#올릭스
아름다운 시절
전주시민의 빛나는 추억 속을 달리는
전주 택시
지금은 도로 위에 수많은 택시가 달리고 있지만,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택시는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집집마다 자가용이 없던 시절,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었던 택시.깔끔하고 멋진 유니폼을 차려입은 운전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는 특별하고 귀한 날 전주시민과 함께하며, 우리의 추억을 더 빛나게 해 주었다. 전국체전이 열리던 날 열기 가득한 경기장으로 선수단을 데려다주었고, 전주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관광이 있는 날에는 수십 대의 택시가 한곳에 모이는 진풍경을 보였다.교통과 기술의 발달로 전화 한 통이면 언제든 부를 수 있고, 누구든 쉽고 편하게 탈 수 있게 된 택시. 전주 택시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길을 따라오늘도 전주시민과 함께 도심을 누빈다.
2024.01.22
#전주 택시
새로운 시작
한 발 빠르게 확인하는
2024 전주의 변화
난임부부의 고민, 전주시가 함께합니다 전주시가 난임 진단검사비를 일부 지원하여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전주시에 주민 등록된 부부라면 소득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며, 난임으로 진단받은 경우 기초 검사와 호르몬 검사, 자궁난관 조영술 등 난임 진단검사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준 중위소득 180% 초과 가정도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전주시의 난임 시술 및 진단 검사비 지원으로 도내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내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문의를 참고하시어 관할 보건소에 연락 후 방문하면 된다. 문의 전주시보건소 281-6281 / 덕진보건소 063-281-8628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범위가 넓어집니다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전주지역 대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범위가 넓어진 것. 기존 등록금 대출이자만을 지원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제는 생활비를 포함하여 대출이자를 지원하여 학생들은 학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주소를 두고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전국 대학(원)생이며 한국장학재단에서 2016년 이후 받은 학자금 대출자가 지원 대상이다. 이자 지원을 받고자 하는 학생이 사업 신청을 하면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이자를 지원하게 되며 이자는 학생 개인별 계좌 입금이 아닌 한국장학재단 대출금 상환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 참고 바란다. 문의 청년정책과 063-281-2502 치매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확대됩니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여 치매 어르신을 위한 가 운영된다. 그동안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지만, 참여자들이 교육 장소까지 이동하는 데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주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한다고 하니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을 것이다. 해당 지원에 관한 문의는 아래 번호를 참고 바란다. 프로그램 참여 치매 환자 교통서비스 지원 외에도 비용 부담으로 치매 검진을 미루는 시민이 없도록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문의 치매안심과 063-281-6293 상향된 정부지원금 확인하세요 부모급여지원사업이 24년부터 기존 0세 아동은 월 70만 원에서 월 100만 원으로, 만 1세 아동은 월 35만 원에서 월 50만 원으로 확대된다. 지원금은 현금 및 바우처(어린이집 또는 종일제 아이돌봄 이용 시)로 지급된다. 보육료를 받고 있거나 아이돌봄 정부 지원 자격 대상자인 경우, 바우처가 전액 지원되므로 현금 지원은 불가하며 단, 0세의 경우 바우처 전액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금 지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자립 준비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립 수당 지급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보호 종료 5년 이내 아동을 대상으로 월 40만 원을 지급하던 것을 24년부터 월 50만 원으로 지원 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문의 아동복지과 063-281-2342 반려인들 꼭 확인하세요 전주시가 개 물림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4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맹견 사육 허가제’를 도입한다.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려는 견주는 기질 평가를 거쳐 도지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맹견은 도사견, 로트와일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및 그 잡종이거나 기질 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지정된 경우를 말한다. 허가 신청 전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수술이 완료되어야 하며 8개월 미만이라 중성화수술이 어려운 경우 허가 후 수술 완료가 가능하다. 덧붙여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이 신설된다. 반려동물 행동 분석 등 전문 지식을 가진 인력 양성을 위해 신설된 국가자격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 문의 동물정책과 063-281-5380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금액이 확대됩니다 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했던 저소득층 유· 청소년 및 장애인 등을 위한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올해부터 스포츠 강좌 수강료 지원 금액이 1인당 매월 9만 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확대 지원되며 2006년 1월 1일생부터 2019년 12월 31일생까지가 대상이다. 전국 동시 신청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으로 청소년들은 건강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지원사업도 운영된다. 이 사업 또한 기존 1인 당 매월 9만 5천 원에서 증액된 11만 원이 지원되며 보호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지원 대상 1인당 월 11만 원 이내에서 보호자 1인까지 수강료를 지원한다. 문의 체육산업과 063-281-2388 생활 쓰레기 일몰 후·재활용품 요일별 지정 품목 배출제가 시행됩니다 전주시의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재활용품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생활 쓰레기 배출 방법이 변경된다. 첫 번째로 생활 쓰레기 일몰 후 배출제가 시행된다. 생활 쓰레기(종량제·재활용·음식물쓰레기 등 포함) 배출 시간이 수거 전날 오후 6시부터 수거일 오전 6시까지로 확대하여 시행된다. (토요일은 배출 금지) 두 번째로 재활용 쓰레기 요일별 지정 품목 배출제가 시행된다. 기존 지역별·요일별 품목 구분 없이 주 2회 배출에서 권역별·요일별로 품목을 구분하여 주 2회 배출로 변경된다. 깨끗한 도시 미관을 위해 쓰레기 배출과 관련한 변경 사항을 확인해 청결하고 빛나는 전주를 만들어 보자. 문의 청소지원과 063-281-2325(음식물쓰레기 281-8409 / 재활용품 요일제 281-8403)
2023.12.21
#전주의 변화
기획 특집
복지 받아 가세요
전주 복지 이모저모
출산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전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새 생명과 그 부모를 위한 원스톱복지서비스가 있다. 월 10만 원을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 출생아당 국민행복카드 포인트 200만 원을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외에도 전주시의 자체 사업인 첫째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을 1회 지급하는 ‘출생축하금’ 등 다양한 복지를 한 번의 신청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출생자 주민등록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출생아의 부모가 직접 신청하거나 부부의 부모가 대리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외 정부24 누리집에서도 출생아 부모의 직접 신청이 가능하니 출산 가정이라면 이 서비스에 주목해 보자. 문의 아동복지과 (063-281-2023)아동다함께돌봄센터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초등학생은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주 5일, 1일 8시간 이상 상시 운영하는 센터는 월 10만 원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및 근로 한부모가정, 다자녀 및 가구 내 장애·요양·환자가 있어 자녀에 대한 돌봄이 어려운 경우 등 우선순위에 따라 신청이 가능한 점 참고 바란다. 현재 전주시내 17곳이 전주시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하니 다함께돌봄센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시민은 아래 번호로 문의하길 바란다.문의 아동복지과 (063-281-5039)청소년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어른에겐 어른의 고민이,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의 고민이 있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는 상담복지 지원 기관인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는 최근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하는 청소년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청소년안전망’, 청소년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학교 밖 청소년을 돕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문의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063-236-1388)청년청년 멘토링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이유로 전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전주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타파해 줄 청년복지정책이 있다. 창업, 취업, 진로 고민 상담부터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알고 싶거나 청년 활동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청년 멘토링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주 청년들은 고민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멘토링이 필요한 만 18~39세 전주 거주 청년은 전주시 청정지대 누리집을 통해 멘토링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을 잘 아는 청년 멘토와 멘토링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지역과 하나 되어 행복한 전주 생활을 이어 나가자. 문의 청년정책과 (063-281-5318)어르신노인 스케일링·불소도포사업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을 위한 노인 스케일링·불소도포사업이 연중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와 덕진보건소 구강보건센터에서 진행하는 해당 사업은 만 65세 이상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술비는 전액 무료로 어르신들의 치과 이용 부담을 줄여 건강한 구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보건소 운영 시간인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스케일링 및 불소 도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각 보건소에 전화하여 사전 예약해야 한다. 사전 예약을 원하거나 복지 사업 관련 문의 사항이 있는 시민은 아래의 문의 번호를 참고하길 바란다.문의 전주시보건소 (281-6321~4), 덕진보건소 (281-8534~6)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함께 하는, 함께 해서 든든한 복지서비스가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전주시 만 65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인 1인 가구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에서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 매니저가 함께 해 보호자가 되어 준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3시간 동안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또는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에 동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단, 이용 시간 3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덧붙여 병원 동행 시 교통비는 이용자 부담이니, 이 점 참고하여 이용하시길 바란다.문의 전주지역자활센터 콜센터 (1522-4470)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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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 전주 10미(味)
달보드레한 가을의 맛,
전주 파라시
익자마자 홍시가 되는 전주 파라시 생긴 것은 영락없는 단감인데, 말랑하기는 홍시보다 더하다. 전주 10미는 물론이고 8미에 꼽힐 정도로 맛이 좋다고 알려진 파라시는 전주의 토종 품종이다. 음력 8월이면 완전히 익는다는 뜻으로 ‘팔월(八月)시’라는 유래를 가진 파라시는 추석 차례상에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일찍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파라시를 먹어 본 이들은 누구나 극찬한다. 한입 베어 물기도 전에 터져 나오는 홍시 물은 ‘구멍을 뚫어 먹는다’는 방법이 따로 있을 정도로 과즙이 풍부하고, 그 맛은 부드럽게 달다. 씨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 예로부터 전주의 특산품으로 명성을 날린 파라시는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잊혀 갔지만,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꼭 파라시를 찾는다. 새벽 남부시장에 파라시가 나오는 날이면 다른 감을 제쳐 두고 팔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사라져 가는 토종의 맛을 지키기 위해 다른 감들은 떫어서 먹지도 못하는 시기에 유독 파라시는 절정의 단맛을 자랑한다. 사람들에게 가을의 달콤한 향기를 일찍 전해 주는 고마운 감이다. 예전에는 이 파라시가 참 많았다고 전해진다. 전주 곳곳에 마을 이름이 ‘감나무골’인 까닭도 이 파라시가 군락을 이뤘기 때문이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감들 중 전주 ‘선왕골 파라시’를 최고로 쳤다. 산업화 과정에서 점점 자취를 감춰 가던 파라시는 전주만의 맛과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붉은 빛깔을 자랑하고 있다. 평화동과 동서학동 일대에는 아직도 여러 그루의 파라시가 옛 맛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파라시의 붉은 빛깔이 보일 즈음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산책을 나가 보는 것도 좋겠다. 달콤한 홍시 디저트 비록 달콤하고 과즙 많은 파라시는 아니지만 전주에서 홍시는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홍시 디저트는 1년 내내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맛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고, 예쁜 만듦새 덕분에 전주의 새로운 별미로 자리 잡고 있다. 냉동실에 홍시를 얼려 아무 때고 꺼내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은 이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를 이용한 디저트는 다소 생소할 터다. 팥앙금 대신 홍시로 달달한 소를 만들어 찹쌀 반죽과 섞어 떡을 만들어도 좋겠고, 얼린 홍시를 소스 삼아 과일이나 시리얼에 뿌려 입맛을 돋워도 좋다. 주말 아점으로 바삭 쫄깃하게 구워진 빵 위에 홍시 셔벗을 끼얹는 것도 별미다. 친숙한 맛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라면 홍시를 고명으로 얹은 빙수를 추천한다. 꽝꽝 얼어 딱딱한 홍시가 입안에서 녹기 시작하면 형태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녹아 버리는 식감이 인상적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친근한 맛으로 식사 후 텁텁함을 날려 준다. 홍시 디저트들은 하나같이 맛이 과하게 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홍시의 진한 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집에서 만드는 디저트, 홍시 젤리재료 홍시, 한천 가루, 올리고당, 물, 애플민트 1. 얼린 홍시를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감꼭지와 씨를 제거한 뒤 믹서에 갑니다. 2. 물과 올리고당, 한천 가루를 넣고 끓입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합니다. 3. 2와 3을 섞은 뒤 틀에 담아서 냉장고에서 2~3시간 식힙니다. 홍시는 끓이면 떫은 맛이 나기에 끓이지 않습니다. 4. 냉장고에서 충분히 식어 굳어진 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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