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에 해당하는 글 4건
여기 어때?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공유서점
경원동샵(#)
지난 2023년 11월에 문을 연 경원동샵(#)은 책장을 임대하는 공유형 서점이다. 상호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겼다. 첫 번째는 해시태그(#), 두 번째는 영어로 상점을 뜻하는 샵(Shop), 마지막으로 우물(井)을 뜻하는 커뮤니티다. 63개의 책장에는 책장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들이 꽂혀 있다. 한 공간에 63개의 서점이 자리하는 셈이다. 일반적인 서점 운영 방식은 물론, 지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독립서점이다. 책을 파는 서점과 달리 책장을 팔고, 책장을 산 책장주가 책을 파는 형식이다. 정수경 대표는 북토크나 강연을 좋아하는 전주시민들이 갈증을 해소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단순히 책만 사는 공간이 아니라, 취향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나아갈 경원동샵(#)에서 당신만의 취향을 만나보길 바란다. 경원동샵(#)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33 14:30~21:30(매주 일·월요일 휴무) 책장 서랍을 열어 보세요! 경원동샵(#)에서만 누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 바로 책장 서랍 활용하기입니다. 책장 아래 서랍에는 다양한 굿즈와 메모지가 있는데요, 거기에 책장주에게 하고픈 말들을 자유롭게 적는 거예요. 경원동샵(#)이 저자나 책장주와 소통하고 새로운 만남을 이뤄 주는 매개체가 되어 드릴게요!
2025.01.22
#동네책방
#독립서점
알콩달콩 시와 놀다 가는 시집서점
조림지
지난해 3월 문을 연 조림지는 누구나 시를 읽고 쓰는 시집 전문 서점이다. 묘목을 길러 숲을 조성하는 조림지처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숲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일곱 평 남짓한 작은 공간, 구석구석 알차게 꾸며졌다. 공간 이용료 3,000원을 내면 두 시간 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커피와 차도 제공하니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가 넘친다. 이곳의 또 하나의 혜택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신작시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천기현 대표가 시인들에게 원고료를 지급하고 받은 시를 액자에 담아 전시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토요 시 모임’이 열린다. 신청자를 따로 모집하지 않고 누구든 원하는 시 한 편을 가져와 낭독하고 소개할 수 있다. 시와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도 개발할 생각이다. 조림지에서 시가 자라 무성한 숲을 이룰 그날을 꿈꾸면서. 조림지 |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30 1층 13:00~19:00(매주 일·월·화요일 휴무) 1,000원 내면 시를 써 드려요! 조림지에서는 단돈 천 원으로 5분 만에 근사한 즉흥시가 탄생하는 특별한 경험을 살 수 있습니다. 따끈따끈한 밥을 짓듯 주인장이 온기가 살아 숨 쉬는 시를 지어 드립니다. 단, 제목은 손님의 몫. 계절, 이름, 소중한 사람 그 무엇이든 좋으니 자유롭게 제시해 보세요!
당신과 더불어
세상의 모든 음료수를 탐하다 음료미디어 ‘마시즘’
마시즘 에디터 김신철
‘마시즘’이라는 음료 전문 미디어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학교를 졸업한 후 친구들과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던 때였어요. 각자 가장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자연스럽게 ‘음료’가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매일 마시는 음료에 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 처음으로 음료 리뷰를 써 봤는데요.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음료 리뷰를 시작한 건 2016년 대선 때 포스터를 음료 버전으로 만들어 본 거예요. 그 뒤로 계속해서 음료의 시선에서 보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시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마시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와인이나 맥주, 커피 등은 이미 좋은 매체들이 너무 많지만 일상화된 음료에 대해서 특별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는 매체는 거의 없었어요. 음료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고,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풀 수 있어 ‘원석’ 같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일 큰 경쟁력은 아무래도 ‘마시즘’을 확실하게 지지해 주는 독자들이겠죠?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특별한 이유보다 우리가 전주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학교를 졸업했고 집도 사무실도 모두 전주예요. 굳이 임대료가 비싼 서울로 올라갈 필요가 없었어요. ‘마시즘’은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작업이거든요. 가끔 서울에 미팅을 가면 왜 전주에서 하냐고 묻는 분들을 만나는데요. 그분들에게 솔직하게 ‘집이 편해서’라고 대답해요. 콘텐츠는 만드는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만들어야 보는 사람도 재밌게 느끼거든요. 그러니 멀리 떠날 일이 없는 거죠. 5월에 가장 어울리는 음료를 골라 준다면요?5월은 아무래도 가족의 달이니까 가족과의 추억이 떠오르는 음료가 좋겠죠? 저 같은 경우는 어릴 적 목욕탕에서 모진 때밀이를 견디면 아버지가 사 주시던 바나나 우유가 생각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음료가 떠오르나요? (바나나 음료에 관해서도 재밌는 이야기가 많은데 마시즘에 들어가서 한번 읽어봐 주세요) ‘마시즘’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올해 구독자 100만 명을 모으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가겠다고 했는데요. 아직 96만명을 더 모아야 하는 숙제가 남았네요. 그동안은 문자 콘텐츠로 승부를 봤는데 앞으로는 만화도 그리고 영상도 찍고 다양한 부분에서 음료를 소개할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독자들도 직접 만나고 싶고요. ‘마시즘’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행동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시즘 에디터 김신철1987년생으로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전주에 거주하며 세상의 모든 음료 마시기를 꿈꾸고 있다. 편의점에 들러 신상 음료수를 선택 후 맛을 보는 것이 그의 유일한 취미 활동. 한때는 전북대 앞에서 독립서점 ‘북스포즈’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음료의 매력에 빠져버린 후 3년째 ‘마시즘’ 에디터로 고군분투 중이다. 음료미디어 ‘마시즘’마시즘은 ‘마시다 + ism’의 합성어로 국내 유일 음료 전문 미디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료부터 해외 음료까지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시즘’은 세상의 모든 음료에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겠다는 목표로 주로 음료에 숨은 추억이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마시즘 사이트_ masism.kr/
2020.10.16
#음료수
#리뷰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