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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겨울은 '놀이'다
어서 와~ 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이터는 처음이지?
3D프린터로 나만의 시제품을 만들어요,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컴퓨터로 입력하고 재료와 함께 넣으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3D프린팅. 전주에도 프린터로 물체를 뽑아내는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가 그곳. 이곳에서는 누구나 나만의 상상물을 3D프린팅으로 출력할 수 있다. 단, 판매나 영리 목적이 아니어야 하고, 소량의 제품만 가능하다.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화 예약을 하고, 정해진 날짜에 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와 상담 후3D프린팅을 통해 제품을 출력하면 끝.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출력물을 가질 수 있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효동3길 7, 4층 문의 │ 063-281-4163 드론으로 즐기는 이색 스포츠, 전주드론축구상설체험장 하늘을 나는 드론으로 공중에서 드론축구 게임을 펼쳐 보자.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는 드론 5대가 한 팀이 되어 상대방 팀의 골문을 통과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이 이색 스포츠를 '전주드론축구상설체험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드론축구를 시작하기 앞서 '드론 시뮬레이션 존'에서 드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완수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드론 조종기 작동법을 익힌 후 미션 수행 게임에 성공하면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다. 체험장 방문 전 사전문의를 하면 이용이 쉽다. 드론에 대해 관심이 있었거나 색다른 스포츠를 찾고 있었다면 꼭 한번 들러보자. 주소 │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 문의 │ 063-211-0437 일상을 바꾸는 실감 콘텐츠를 만나다, 전북VR․AR제작거점센터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다. 실감 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첫마중길에 새로 문을 열었다. 바로 전북권역 최초로 전주에 문을 연 전북VR․AR제작거점센터이다. 이곳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실감 콘텐츠 기술 전문 공간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실감 콘텐츠 영상 편집과 후반 작업이 가능한 실감 미디어랩과 교육실, 크로마키(텔레비전의 화상합성을 위한 특수기술) 스튜디오, 기업 입주 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글루 모양의 돔에서는 실감 콘텐츠가 낯선 시민들을 위한 영상 시청이 준비되어 있어 실감 콘텐츠의 이해를 높여갈 수 있다.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816 문의 │ 063-281-4146 과학과 예술로 상상력을 깨우다,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 송천동에 위치한 옛 어린이회관이 복합놀이·문화공간인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는 특별체험관과 상설체험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와 광장 등으로 조성됐다. 체험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구와 우주를 주제로 한 창의 향상 과학 체험, 요리와 미술을 접목한 오감 만족 요리 체험이 마련된 '방학놀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 프로그램 시작 2주 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다. 체험관 이용 요금 3,000원으로 신나는 겨울방학을 즐겨 보자.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조경단로 258-18 문의 │ 063-290-6660
2020.09.09
#3D프린팅
#드론축구
#VR
#가상현실
#AR
#증강현실
전주의 꽃심
“개인의 일기도 시대를 읽는 생생한 기록물입니다”
박병익 씨가 소개하는 50여 년의 추억이 담긴 일기
일기를 쓰며 세상을 읽고 배우다 제 기억에 초등학교 5, 6학년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5학년 때만 해도 학교에서 쓰라고 하니까 반강제적으로 썼고, 6학년 때부터는 자발적으로 쓰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쓰기 시작한 일기는 군대를 제대하고 결혼 전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일기에는 단순한 일과만이 아니라 그날그날 인상적인 일들을 모두 기록했습니다. 소소한 일상과 크고 작은 사회․문화․정치적인 이슈들까지 모두 아울렀던 것이지요. 이렇게 폭넓은 이야기를 썼던 것은 신문 배달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4~5년간 배달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문에 실린 기사들을 읽고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감상까지 적은 거예요. 저는 일기를 쓰면서 세상을 읽고 배운 셈이죠. 다양한 이슈 중에서도 특히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1972년 열린 제5회 킹스컵, 1973년 뮌헨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은 경기 모습을 그림까지 그려 가며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스포츠 캐스터의 꿈도 꿨어요. 형편이 어려워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면서 결국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요. 일기를 통해 시간여행을 떠나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남원에서 전주로 이사를 왔어요. 형님이 당시 전주에서 최고 명문 학교로 꼽히던 전주북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온 가족이 남원을 떠나 전주에 온 겁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은 형님이 판검사가 될 거라는 부푼 꿈을 안고 북중학교와 전주고등학교 인근 농원에 자리를 잡게 되었지요. 하지만 아버님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집안 형편은 말로 다 못 할 정도로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아버님은 집안 살림을 맡으시고, 어머님이 밖에 나가 돈을 버셨어요. 새벽 5시에 군산에 가서 사 온 갈치를 시청, 병무청 등을 돌아다니면서 파셨습니다. 어머님이 군산에서 도착하실 시간에 맞춰 리어카를 시청 앞 버스 정류장에 갖다 놓는 일은 제 몫이었어요. 그런데 커 가면서 그 일이 부끄러웠던 모양입니다. 동네 여학생들을 피해 생선을 실은 리어카를 끌다 전봇대에 부딪힌 일이 일기에 남아 있거든요. 전주고등학교를 다닌 이종사촌 형에게 도시락을 전해 주러 가는 길에 깡패를 만나 10원과 목걸이를 빼앗긴 일도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 시절 일기를 볼 때면 뭉클한 감정이 되살아납니다. 추억 어린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거죠. 나의 일상이 모두의 역사가 된다 사실 개인적인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를 기증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철없던 시절의 내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넘어 시대를 담은 자료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1970년대 초만 해도 텔레비전 있는 집이 거의 없었어요. 만화방에 1원에서 1원 50전의 입장료를 내면 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프로레슬링 경기를 보곤 했지요. 그런데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박치기 왕'프로레슬러 김일 선수 경기가 종합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김일 박치기, 천기덕 당수' 하면 온 국민이 열광하던 시대였습니다. 그 김일 선수가 전주에 왔으니 온 전주가 들썩였지요. 당시 프로레슬링 경기 입장권이 2원이었는데 할인권을 가져가면 얼마를 할인해 줬어요. 아직도 그 할인권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당시 데이트 장소로 유명했던 전주 시내 탁구장 이야기, '빈대극장'이라 불린 동시 상영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본 일들도 모두 일기장에 기록되어 있답니다. 박병익이라는 개인의 일기를 통해 1970년대 전주 사람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거예요. 저는 이번 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내가 쓴 매일의 기록이 내일의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한 줄이라도 좋으니 일기 쓰기를 권합니다. 나의 일상이 모두의 역사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박병익(60) 씨는 2018년 제5회 전주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50여 년 전의 일기장 등을 기증,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제1부총재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주의꽃심
#전주기록물
우리가 사랑하는 축제의 계절
세월이 피워 낸 무형유산의 꽃
전주가 만들고 세계가 주목하는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 세계슬로포럼전주만의 빛깔로 숙성된 문화와 생활양식은 전주를 이루는 정체성이 되었고,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고이 간직한 무형유산의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세계인들이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기 위해 9월 27일 전주에 모인다. 테러와 전쟁, 난개발로부터 무형유산을 지켜 낸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주가 만든 시상식 ‘제1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이 전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무형유산대상에는 전 세계 36개국 48건의 신청서가 도착, 치열한 참가 경쟁이 벌어졌다. 수상 팀들은 무형유산 보호 활동 사례를 전주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고, 국내외 시민 단체와 무형문화재・문화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무형유산의 보호와 활용’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전주가 시작한 행사는 또 있다. 제3회 전주세계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가 그것.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 최고 대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한 전주시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벌써부터 참가 열기가 뜨겁다.올해 전주세계슬로포럼의 주제는 ‘행복과 도시숲(가제)’으로, 도시와 자연의 어우러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논의한다. 또 국내외에서 ‘슬로시티’ 운동이 지향하는 바를 실천하는 개인·단체를 슬로어워드로 선정하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아울러 포럼 기간 내내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국악 공연도 펼친다니 구경거리에도 부족함이 없다. 무형문화 도시 전주에서 만나는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한자리에서 무형문화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전시와 공연, 그리고 관객을 위한 체험까지 한꺼번에 준비한 ‘무형문화 종합선물세트’, 바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다.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는 각 기능 분야 장인들의 합동 공개 행사가 3일간 진행된다. 중정에서는 판소리·농악·남사당놀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류무형유산 특별기획 공연 ‘조선의 기록, 미래의 기억’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공연도 만날 수 있고, 영화 에서 멋진 곡예를 선보인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등도 배울 수 있다. 야외공연장과 얼쑤마루 로비 등은 무형문화재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통음식 등 다양한 체험도 한가득이다.어울마루에서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과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지역과 국가를 넘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된다. 또, 누리마루에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이 열린다. 특히 짧은 행사 기간으로 아쉬워할 관객을 위해 20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을 특별히 10월 20일까지 공개한다고 하니, 넉넉한 마음으로 행사장에 들러 보자. 영화의 도시에서 더 특별한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기대되는 이유는 ‘영화의 도시’이자 ‘무형유산의 도시’ 전주에서만 열릴 수 있는 특별한 영상 축제이기 때문이다.영상 축제에서는 전통문화와 의상, 생활상은 물론 춤과 음식에 이르기까지, 무형유산 다시 보기를 주제로 하는 영화 20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개막작 는 이미 토론토와 뉴욕 등지에서 인정받아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개막작은 김태용 감독의 영상에 국립국악원의 실시간 연주가 더해져,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유튜브 영상 공모전’ 수상작과 ‘단편 애니메이션’, 고전 영화를 상영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작으로는 안종화 감독의 가 뽑혔다. 1934년 탄생한 이 작품은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변사, 뮤지컬 배우, 악단이 등장해 당시의 상영 방식과 분위기를 재현한다니,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영상 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아 보면 어떨까.
2020.09.08
#뮤형유산
#슬로
#문화재
#영화
사람이 그려 낸 온갖 이야기 축제
2019 전주독서대전 전주독서대전이 돌아왔다. ‘책 읽는 도시 글 쓰는 전주’에서 열리는 ‘2019 전주독서대전’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향교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도 우리나라 대표 출판사들과 유명작가들이 전주독서대전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출판사, 지역서점, 도서관, 도서·독서 관련 단체 100여 곳이 모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소설가 은희경, 정유정, 이슬아 등 독서인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강연도 가득하다. 또, 전북 연극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박동화 작고작가전, 전주 기획전 등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전주독서대전과 함께 낭만적인 책 읽기의 즐거움에 빠져 보자. 문의│063-287-6417장소│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등 한옥마을 일원 강연신청│독서대전 홈페이지(jjbook.kr)에서 접수 전북이 낳은 소설가 은희경잔잔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일상의 사물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속에서 예리하게 삶의 진실을 포착해 내는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 은희경. 5년 만에 장편소설 를 출간 예정인 은희경 작가가 2019년 전주독서대전의 포문을 연다. 전북 고창이 낳은 소설가인 은희경 작가는 ‘일생에서 마주치는 단 하나의 눈송이’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삶의 진실을 예리한 시선으로 보여 주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일시│10. 4.(금) 14: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외계인 시선으로 글쓰기, 천문학자 이명현과학책방 ‘갈다’(갈릴레오+다윈)의 대표이자 인문학 감수성이 충만한 천문학자 이명현. , , 등에서 확인했던 쉽고 재미있는 천문학, 우주생물학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삶이자 문화로서의 과학’을 만나볼 수 있다.일시│10. 5.(토) 10: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요즘 가장 뜨거운 ‘연재 노동자’ 이슬아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벌인 기획 는 아픈 삶을 마음껏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SNS로 월 회비 1만 원의 독자를 모집하고 매일매일 독자들에게 띄운 글을 모아 출간, 독립출판계에 큰 화제를 몰고 온 작가의 솔직 당당한 매력에 빠져 보자.일시│10. 5.(토) 15: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노래하는 시인, 가수 김창완산울림이라는 전설적인 밴드를 이끄는 음악인이자 배우, 진행자, 음반기획자, 그리고 동시 작가인 김창완. 다재다능한 그가 여러 활동을 거쳐 동시 작가로 데뷔하기까지, 마음속 깊이 간직해 온 이야기와 산울림의 노래만큼이나 맑고 투명한 김창완표 동시를 만날 수 있다.일시│10. 5.(토) 13:00장소│송천도서관 강의실 전주 올해의 책, 작가 이진순누구의 인생도 완벽하게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누구나 반짝이는 순간이 있다. 세월호 잠수사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소설가까지 122명을 인터뷰했고, 그중 12개의 인터뷰를 모아 을 펴낸 이진순 작가. 독자들의 마음에 선하고 아름다운 열망을 불러일으킨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일시│10. 6.(일) 15:30장소│전주한벽문화관 아름다운 사람, 시인 박남준‘은둔의 시인’, ‘자연의 시인’, ‘지리산 시인’이라 불리는 박남준 시인. 텃밭을 일구고 시를 쓰면서 그야말로 자연의 멋과 풍류 속에서 살고 있는 박남준 시인이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리는 ‘풍류의 밤’에서 왕기석 명창, 김연 명창 등 전주의 판소리 명창들과 함께 한다. 아름다운 시월, 아름다운 시인 박남준과 함께 전주의 풍류를 느껴 보자.일시│10. 5.(토) 15:00장소│전주전통문화연수원 최고의 이야기꾼, 소설가 정유정탄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문장, 개성적인 인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작가 정유정. 그녀가 전주독서대전 사전 프로그램인 ‘미리 만나는 그 작가’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 등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전작들과 신간 의 창작 과정, 작품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일시│9. 6.(금) 19: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독서
#작가
#시인
#전주한벽문화관
배우는 기쁨, 함께하는 행복
제14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
시민들 누구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시민 모두 함께 누리는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도시, 전주시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학습 축제인 제14회 평생학습한마당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개최한다. ‘모든 이를 위한 평생학습’을 주제로 열리는 평생학습한마당에는 전주지역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등 100여 개 단체가 참여, 그간 갈고닦은 배움의 결과물을 뽐낼 예정이다. 먼저, 8월 30일 저녁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Do(두) 댄스 무용단’의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한 해 동안 알차게 익혀 온 학습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행사 기간 내내 만날 수 있다. 평생학습 강사들이 배우고, 나누는 ‘평생학습 강사한마당’과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준비 비법을 만날 수 있는 ‘50+ 플랫폼 한마당’이 진행된다. 평생학습기관・단체 홍보체험관과 평생학습 동아리 체험관, 평생학습 나눔 실천 홍보체험관에서는 누구나 쉽게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 한마당과 지역평생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할 ‘전주시 평생학습 학술포럼’, 청소년 락 밴드의 꿈과 기를 발산할 ‘청소년 락 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 그 사이에 열리는 평생학습한마당. 올해는 배움과 익히는 즐거움을 통해 가을을 더 뜻깊게 맞아 보면 어떨까.
#평생학습
#학습포럼
#체험관
자전거를 타자!
전주의 길은 자전거로 통한다, 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
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는 자전거를 국민에게 알리는 ‘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가 오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두 발로 건강을, 두 바퀴로 행복을’이라는 주제로 행정안전부와 전주시가 손잡고 함께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미래 건강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대한민국 대표 자전거축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했으며, 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전주시는 자전거정책과를 전국 최초로 만들고, 자전거 타기 편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라는 말에 호응하듯 자전거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이 규모와 내용 면에서 크고 알차다. 성대한 ‘자전거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자전거 전시회, 자전거 퍼레이드, 학술대회와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다가오는 봄날, 꽃구경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 페달을 돌리며 즐겨 보면 어떨까. 둘러앉아 토론하다자전거 학술대회더욱 전문적인 자전거 문화를 논의하고 토론하는‘자전거 학술대회’도 열린다. 전국에서 자전거 전문가와 자전거 기업,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모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 강의를 펼치고 전문가 정책 발제를 통한 시민 토론을 진행한다. 또 국내외 우수 자전거 정책을 소개하고 공공자전거의 성공적인 정착 방안을 논의하며, 앞으로 ‘자전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교통 정책을 깊이 있게 토론한다.일시 │ 4. 24.(금) 14:00~16:00 장소 │ 그랜드힐스턴호텔 미래 자전거를 만나다자전거 전시회기술 발전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신한 자전거를 살피고 홍보하는 ‘자전거 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형 퀵보드, 더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관련 용품 등을 전시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직접 관련 용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일시 │ 4. 24.(금)~4. 25.(토)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자전거축제의 백미자전거 퍼레이드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무려 1,500여 명이 한 번에 참여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다. 4월 1일부터 4월 24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대상자를 모집하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전주 시내 약 10km 구간을 한 시간가량 자전거를 타고 달리게 된다. 출발 전 식전 공연이 진행되며, 알록달록 꾸민 이색 자전거, 이색 분장을 준비해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인기상과 포토제닉상도 수여된다. 아울러 거리 구간별로 군악대 공연과 외발자전거 공연, 거리 공연 등이 시시각각 펼쳐진다니, 그야말로 ‘자전거 대행진’으로 손색이 없다.일시 │ 4. 25.(토) 10:40~14:00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쉽고 재밌게 배워요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자전거 역시 엄연히 교통수단인 만큼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과 교통문화 확립을 위한 교육도 펼친다. 자전거 체험 교실, 놀이 교실을 통해 자전거도로 이용법과 교통신호 배우기 등이 진행된다. 또 자전거 안전교육 VR(가상현실) 체험과 교통안전 버스 체험 등 자전거 교통안전을 어린이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일시 │ 4. 24.(금) 10:00~15:00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재미가 두 배가 되는문화·체험 행사축제 첫날인 4월 24일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피에로·마술·풍선기술 등을 선보인다. 25일에는 어른을 대상으로 거리 공연과 치어리더 공연, 이색 자전거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자전거 발전 체험과 자전거 안전용품 만들기, 자전거 쿠키 만들기 등 전주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치는 ‘자전거 오감체험’도 운영한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자전거 홍보대사와 전주시청 사이클 선수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 선수단이 팬 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일시 │ 4. 24.(금)~4. 25.(토)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2020.09.04
#자전거
#자전거퍼레이드
#자전거안전교육
#자전거행사
전주 밖 전북
전주에서 김제까지
모험과 탐험의 놀이터에서 걷고 뛰고 오르며 놀다
햇살·바람·나무와 친구 되는 띵까띵까 베짱이숲 아이들에게 숲은 그냥 숲이 아니다. 흙도 만지고, 나뭇잎과 나뭇가지로 친구 얼굴도 만들고, 통나무를 오르며 성취감도 맛보고, 개미를 쫓아 한참을 기어가기도 하는, 모험과 탐험의 공간이다. 숲에서는 그 어떤 규칙도 필요 없다. 그렇기에 아파트 놀이터의 놀이기구와는 사뭇 다른 놀이기구들 앞에서 아이들은 절대 기죽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내 상상대로 놀면 그만이다. 이러한 숲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무럭무럭 자라난다. 전주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숲 놀이터 '야호 아이 숲'이 여덟 군데나 있다. 각각의 숲 놀이터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임금님숲, 딱정벌레숲, 떼구르르 솔방울숲, 꼬불꼬불 도토리숲, 띵까띵까 베짱이숲, 신기방기 도깨비숲, 알콩달콩 고슴도치숲, 들락날락 두더지숲. 오늘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목적지는 건지산에 있는 띵까띵까 베짱이숲. 유치원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베짱이처럼 신나게 놀기를 바라며 찾은 곳이다. 덕진 체련공원 옆 화장실을 지나 50m 정도의 숲길을 걸으면 띵까띵까 베짱이숲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늘어지게 놀 요량으로 찾은 숲 놀이터는 하늘로 쭉쭉 뻗은 키 큰 나무들이 반긴다. 그 나무들 사이로 나무로 만든 갖가지 놀이기구들이 있다. 사다리를 타고 오두막에 오르니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놀이기구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들어진 게 없었다. 얼핏 보면 무심하게 툭 걸쳐 놓은 것 같은 통나무에는 아이들 보폭에 맞게 홈이 파여 있다. 실로폰, 징검다리, 그네, 구름다리 등 모든 놀이기구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었다. 철저하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놀이터에서 어른들이 할 일은 그저 지켜보는 일뿐이다. 그러니 “안 돼!” “하지 마!”라는 말은 잠시 넣어 두기로 한다. 옷과 신발에 흙이 좀 묻어도, 손이 흙투성이가 되어도 잔소리는 금물이다. 징검다리를 건너다 갈 곳을 잃어 주춤하고, 나무 미끄럼틀을 타다 엉덩방아를 찧어도 아이들은 그저 신이 난다. 그렇게 아이들은 햇살과 바람 아래서 자연과 친구가 되어 한참을 놀았다.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노송광장 상상놀이터 신나는 숲속 탐험을 마치고 발길이 향한 곳은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상상놀이터다. '띵까띵까 베짱이숲'이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곳이라면, 노송광장 상상놀이터는 아이들이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하기 충분했다. 도심 한가운데 드넓게 펼쳐진 푸르른 잔디밭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 모양이다. 광장에 도착하자 앞뒤 잴 것 없이 뛰어나가는 아이들 앞에서 “천천히 달려라”라는 말은 무색하기 짝이 없다. 그저 달리며 더욱 반짝반짝 빛이 나는 눈빛을 바라보는 수밖에. 전주시민들의 쉼터였던 광장이 활기 넘치는 아이들을 위한 생태놀이터로 변신했다. 통나무 터널과 징검다리는 방금 다녀온 숲 놀이터에서의 가시지 않은 여운을 달래 준다. 그중에서도 커다란 통나무를 그대로 옮겨 놓은 통나무 터널은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정겹다. 아이들은 누워 있는 나무가 신기한지 만져 보기도 하고, 냄새를 맡기도 하면서 그 곁을 떠날 줄을 모른다. 통나무 터널을 몇 번을 더 통과하고서야 아쉬움 가득한 발길을 옮긴다.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짚라인(zipline)을 타며 잠시나마 하늘을 나는 새가 되기도 한다. 찰나지만, 아이의 작은 눈, 코, 입에 바람이 와 닿는 느낌이 참 좋았나 보다. 얼굴을 간질이는 바람을 다시 맞겠다며 다시 출발선에 선다. 다시 한번 바람을 가른 아이들 얼굴이 한껏 상기된 것은 8월의 뜨거운 햇볕 때문만은 아니리라. 흐르는 땀도 식히고 잠시 숨도 고를 겸 해먹으로 향했다. 해먹 안에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던 아이들은 금세 웃음꽃을 터트린다. 뭐가 그리 좋을까 궁금한 마음에 그 이유를 물으려는데 아이들의 시선이 한 방향에 꽂힌다. 분수다. 말릴 새도 없이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시원한 물줄기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간다. 옷이 젖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는 듯이 물속을 달리는 모습에서 자유로움을 보았다. 생태 놀이터는 그렇게 아이들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가르치는 곳이 아닌, 어떻게 놀아도 되는 놀이터가 바로 생태 놀이터였다. 동화 속 나무집,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푸른 잔디밭을 나와 도심을 가로질러 한참을 달리니 한적한 시골길이 나온다. 창밖으로 따라오는 구름과 함께 구불구불 시골길을 얼마나 달렸을까? 동화 속에서 본 듯한 집 이 눈에 들어온다. 김제시 만경읍 대동리의 명물,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다. 일본인 미즈노 씨가 아내와 다섯 자녀들을 위해 나무 위에 지은 집이다. 200여 년 마을을 지켜 온 당산나무는 미즈노 씨의 손길로 마을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대동리 피터 팬'이라 불리는 미즈노 씨는 2009년 아내의 고향인 김제에 터를 잡았다. 이사한 지 2년이 지난 어느 날, 집 앞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달리 보였다.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집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렇게 2013년 여름에 시작된 트리하우스 짓기는 반년 만에 마무리됐다. 동화 속 톰 아저씨네 오두막을 현실에서 본다면 이런 모습일까? 사다리를 타고 트리하우스에 오르다 보니 머릿속에 동화 속 장면들이 펼쳐진다. 먼저 집에 오른 아이들은 어느새 창밖 풍경에 푹 빠져 있다. 그 곁에 서니 여름 소리가 들린다. 매미 우는 소리, 푸른 잎사귀들이 부딪치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가 어우러져 여름날을 노래한다. 왁자지껄 떠들던 아이들도 잠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 모습이 사뭇 진지해 웃음이 샌다. 이 독특한 나무집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미즈노 씨는 3년 전부터 집 전체를 체험 공간으로 쓰고 있다. 60년이 넘은 한옥을 개조해 만든 안집의 거실은 카페로, 남은 방 하나는 사랑방으로 쓴다. 안집은 트리하우스와는 닮은 듯 다른 느낌이었다. 똑같이 나무로 만들었지만, 트리하우스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트리하우스와 안집을 찬찬히 둘러보다 한 가지 바람이 생겼다.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 이 바람은 전주의 숲과 광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자연에 감사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 숲 놀이터와 생태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그저 그 마음뿐이었다. 글 최수진│자유기고가 최수진 씨는 잡지 기자를 거쳐 사보 기획자로 다양한 매체를 만들고 글을 써 왔다. 현재는 두 아이를 키우며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2020.08.28
#전주여행
#베짱이숲
#노송광장
#상상놀이터
#트리하우스
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공연 봐요
접촉보다 집콕, 온라인 문화생활
코로나19로 공연과 전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도서관·미술관·공연장이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문화 공간들이 문을 닫았더라도 공연과 전시, 강연은 멈추지 않았다. 랜선 강연, 유튜브 강의, 온라인 전시가 있었기 때문. 지친 당신에게 위로와 활력을 더해줄 온라인 공연과 전시, 강연을 소개한다. 공연 모두에게 힘이 되는 콘서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집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주시와 함께 를 준비했다. 는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서트이다. 공연 영상은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며, 혹시 놓쳤더라도 소리아트 TV(sori arts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되어 재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 sori arts TV 검색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는 국악, 전북도립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도 온라인 공연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 4월 유튜브 국악 채널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를 개설해 공연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했던 정기기획공연 중 좋은 작품을 골라 매주 수요일 한 작품씩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것. 첫 공개 작품은 지난해 선보인 3·1운동 100주년 기념 작품인 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악 공연을 만나 보자. 유튜브 │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 검색 신명 나게 놀아 보자, 우리 가락 우리 마당 매년 여름 시민들을 야외 공연장으로 끌어냈던 . (사)전통문화마을은 오래 기다려 온 시민들을 위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우리 가락! 삶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관객이 없는 무관중 공연을 진행하며, 이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것. 개막공연으로는 전통 연희극 ‘히히낭락’이 무대에 올랐다. 유튜브 │ 전북-우리 가락 우리 마당 검색 힘내라 콘서트, 세계적인 스타들의 온라인 공연 코로나19에 지친 팬들을 위한 월드 스타들의 온라인 공연도 눈길을 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주최한 온라인 콘서트 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세계 의료인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세계적인 스타 뮤지션들 공연과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유튜브 │ global citizen 검색 전시 VR과 영상으로 즐기는 전시 체험, 국립전주박물관 신비로운 역사를 VR(가상현실)과 동영상으로 만나 보자. VR로 선보이는 전시는 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동선을 따라 관람할 수 있으며, 유물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유물 사진과 함께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 전시는 5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에 담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s://jeonju.museum.go.kr 내 손안에 열리는 작은 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 초 문을 연 전북도립미술관. 코로나19 발생 초 예정되었던 전시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했다. 4·19 60주년 기념 전시인 전(展)과 고 지용출 작가의 유작전 로, 이 전시들은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미술관 전시해설사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내 ‘사이트&톡’ 페이지와 도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 전북도립미술관 검색 강좌 무형유산 체험교육, 국립무형유산원 e-무형유산 배움터 무형유산 체험교육을 이제 동영상 강의로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8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e-무형유산 배움터’를 운영한다. 강령탈춤과 진주검무를 배우는 ‘e-무형유산 배움터-흥겨운 꾸러미’, 금박장과 평택농악을 배우는 ‘e-무형유산 배움터-신나는 꾸러미’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 기술과 전통 공연예술 교육 영상을 시리즈로 체험할 수 있다.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무형유산 선물 꾸러미’도 제공되니 놓치지 말자. 홈페이지 │http://www.nihc.go.kr 온라인 인문지식충전소, 플라톤아카데미TV 플라톤아카데미는 인문학 오프라인 강좌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강연을 공유하는 곳이다. 플라톤아카데미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근 코로나 이후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를 주제로 1회(슬로보예 지젝, 이택광 교수), 2회(김누리 교수), 3회(제인 구달 박사 & 최재천 교수) 편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문 강연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유튜브 │ 플라톤아카데미TV 검색
2020.07.27
#집콕
#온라인문화생활
#공연전시
#랜선강연
#온라인전시
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책 읽어요
<전주다움> 추천, 언택트 휴가에 이런 책 어떠세요?
집에서 보내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추천하는 책으로 시원한 북캉스를 즐겨 보자. 마음을 다독여 줄 따뜻한 일상과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사회현상을 알아볼 수 있는 경제 이야기, 동네 책방이 추천하는 도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무료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날려 줄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전염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최재천 외 5명 │ 인플루엔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6명의 석학이 생태, 경제, 사회, 정치 등 다방면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를 살펴보고, 이후 다른 체제 아래 살아야 할 인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제니퍼 라이트 │ 이규원 옮김 │ 산처럼 장티푸스, 스페인독감, 소아마비 등 익숙한 전염병뿐 아니라 무도광이나 기면성뇌염 등 낯선 질병까지 역사상 창궐했던 13가지 전염병을 다룬다. 끔찍한 전염병의 발병과 극복 과정을 역사 지식으로 풀어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한 세상 읽기 김누리 │ 해냄출판사 독문학과 교수이자 독일유럽연구센터 소장인 김누리 교수가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쳤다.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복지 정책과 사회적 정의를 경험한 저자가 한국과 독일의 역사와 교육, 정치, 사회, 문화를 꼼꼼히 비교했다. 차병직 │ 바다출판사 인간에게 마땅히 허용되어야 할 자유와 권리, 즉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하는 ‘권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전래동화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들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논한다. 최지은 │ 한겨레출판 엄마가 되지 않고도 ‘무엇’이 되고 싶은 17명 여성들의 이야기. 배우자와 합의하는 일부터 시부모의 압력과 내 부모의 기대에 대응하기, 무례한 오지랖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까지 무자녀 여성들이 들려주는 가족, 일, 사회에 관한 리얼 토크. 동네 책방이 추천한 올여름 이 책 올더스 헉슬리 │ 안정효 옮김 │ 소담출판사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하고, 인간의 출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렸다. SF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살림책방 │ 전주시 덕진구 하가3길 20-9 나태주 │ 열림원 무더운 여름 해가 지기까지,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을 당신에게 추천한다. 여름 특별판 헌정 시 「지금 당장」과 더불어 1부 신작 시 100편, 2부 독자들이 사랑하는 애송 시(대표 시) 49편, 3부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는 시 65편으로 구성됐다. 토닥토닥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남부시장 2층 청년몰 이유남 │ 덴스토리 1등 교사, 1등 엄마로 살아왔던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전교 1등의 고3 아들과 고2 딸의 연이은 자퇴를 겪으며 경험한 이야기. 아이들의 자퇴로 시작된 악몽 같은 사건들을 겪은 후, 다시 희망을 찾은 저자의 생생하고 진솔한 경험을 담고 있다. 오래된새길 │ 전주시 덕진구 틀못 4길 19, 201호 여름을 기다린 서늘한 단편소설 강화길 │ 웅진지식하우스 2020 젊은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강화길의 두 번째 소설집. 여성에게 가해지는 혐오와 폭력의 문제를 다뤄 왔던 작가가 소문과 험담, 부당한 인식과 관습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성을 교묘하게 억압하는 거대한 구조를 파헤친다. 배명훈 │ 북하우스 배명훈의 세 번째 소설집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단편 10편을 모았다. 기발한 설정과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튀어나오는 위트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지구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우주적 상상력으로 머리를 식혀 보자. 마리아 엔리케스 │ 현대문학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소설을 이끄는 작가 엔리케스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엔리케스의 대표작으로 문학성, 대중성, 시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은 작품. 오늘날의 사회 현실을 공포로 풍자한 열두 편의 단편을 담았다.
#추천도서
#다독다독
#북캉스
#코로나
#스릴러
전주에서 완주까지
당신의 마음이 건너간 자리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빛들
이마에 걸리는 산자락에 초록이 깊어가고 있다. 한참 전에 산자락마다 아까시나무 흰 꽃들이 폈다가 지더니 이제는 온통 초록이다. 모르긴 해도 계절이 지금 속도를 내는 게 틀림없다. 봄에서 여름으로, 혹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나는 이럴 때 쓰는 말을 알고 있다. ‘건너가는 계절’. 계절이 건너가듯 사람 사이에도 진하게 물들어가는 것들이 슬그머니 건너가기도 한다. 인연이 그렇다.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건너가 겹겹한 마음이 되는 것. 그렇게 하나의 마음이 되었다가 또 둘의 마음이 되는 것, 전주와 완주의 산자락이 그렇고, 산자락에서 흘러내린 호수의 물빛이 그렇다. 아중호수와 세병호, 너를 어디서 또 만나랴! 산과 산이 포개지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사리며 하나가 되는 자리마다 물이 고인다. 그 물은 산자락의 마음을 닮아 더러는 깊고 더러는 맑다. 온통 초록으로 시선 둘 데 없는 이 무렵이면 물낯도 더는 어쩌지 못하고 산자락과 하나가 되고 만다. 어쩌면 수면 어느 귀퉁이에 우리의 얼굴 한 자락도 걸려 있을 것이다. 이것이 전주 아중호수를 만났을 때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전주역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 보면 제법 산세가 우거지는 초입에 아중호수가 있다. 1952년 1월 착공하여 1961년 10월에 완공하였다. 처음에는 아중저수지였다가 2016년 아중호수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만 바뀌었을까? 아중호수에 찰랑거리는 물도 농업용수에서 수생생물의 안식처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로 탈바꿈했다. 제방에 서서 팔을 벌리면 한 아름에 폭 안길 것처럼 다정한 모습이지만, 실제로 둘레를 걸어 보면 아중호수의 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26.05㏊에 달하는 만수 면적에 총저수량이 138만 8,000㎥나 된다. 아중호수의 아름을 담아낼 수 있도록 빙 둘러 2.4km나 되는 순환산책로가 만들어졌으며, 수변 쉼터와 광장 등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순환로이니 어디에서 첫걸음을 떼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지만, 오른편에 아중호수를 끼고 도는 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유를 묻는다면 해줄 수 있는 답이 이렇다. “그 편이 아중호수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러자면 전주시 양묘장 맞은편에서 출발해야 한다. 새로 조성한 산책로는 등 뒤에 아중호수를 감춘 채 야트막한 언덕을 오른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시침 뚝 떼고 있는 능선은 쉽게 아중호수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럴 때 보면 참 얄밉다 싶기도 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시야가 툭 터지면서 아중호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순간 함께 걷는 옆 사람의 손을 저절로 꽉 쥐게 된다. 출렁, 하고 우리의 마음에도 깊고 넓은 호수 하나가 벅차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눈 가득 아중호수를 담다 보면 한 걸음 내딛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수련, 꽃창포, 부처꽃, 물억새 등 군락을 이룬 습지식물마다 눈길을 주다 보면 누군가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것처럼 반갑고 또 정겹다. 그러면 그 꽃들은 또 나중에 올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얼굴과 표정과 숨결을 간직해 놓을 테지. 이렇게 한 마음이 또 한 마음으로 건너가는 것을 말로는 다하지 못하겠지만, 그대로 선선한 바람 한 줄기 이마에 닿는다면 가만히 그 마음의 무게가 얹힌 눈썹을 숙여도 볼 일이 아닐까? 아중호수에서 건져 올린 벅찬 마음 한 바가지를 어디에 또 부어 볼까 생각해 보니 에코시티에 조성된 세병호가 맞춤하다. 예쁘다는 말로는 담아낼 수 없고, 아름답다는 말도 간신히 세병호 발치에 닿을 뿐이다. 그러니 세병호에서는 함부로 마음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 마음은 꽁꽁 감추고 대신 환하게 웃어볼 일이다. 그러면 웃음도 세병호 그 잔잔한 물이랑을 닮아갈 것이고, 단단하게 서 있는 느티나무의 두근거림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 모든 일들이 세병호 야트막한 언덕에서 마주한 사람들과의 일이니, 세병호는 언제나 사람들 쪽으로 슬그머니 기울어 있는 것 같다.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간직한 완주 상관·구이저수지 전주의 아중호수나 세병호가 사람들 가까이에서 사람들의 표정과 심성을 닮아가는 중이라면, 완주의 상관저수지와 구이저수지는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다. 완주군 상관면에서 소양면으로 이어진 749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하늘을 그대로 베껴 놓은 것 같은 상관저수지를 만난다. 오래전 전주 사람들의 식수원이기도 했던 상관저수지는 대지의 눈망울처럼 맑고 생기 있다. 그 눈망울은 의암리에서 흘러내려 오는 수원천과 마치리에서 길을 잡아 내려오는 내신천 물이 섞이며 세상에 없는 빛으로 반짝거린다. 상관저수지의 일렁거리는 물빛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최근에 생긴 산책로를 걸으며 숲의 그림자 속에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 보기도 한다. 술렁거리는 숲과 일렁이는 물빛이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의 심정을 잔뜩 어지럽게도 하는데, 그럴 때 가슴 가득 벅차오르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상관저수지에서 749번 지방도를 따라 서쪽으로 길을 재촉하면 고덕산 자락을 타고 넘는다. 이 고개를 넘어가면 이마 높이에서 우뚝한 모악산이 시선을 막아서고, 그 아래 구이저수지가 오목하게 안겨 있다. 상관에서 구이저수지까지 21번 국도를 타면 굴곡진 데 없이 곧장 닿을 수 있지만, 749번 지방도 위에서 휘고 굽는 산자락을 따라가며 자연의 박동하는 맛을 느긋하게 즐겨 보는 것을 권한다. 삶의 속도를 늦추어도 인생은 늦는 법 없고, 자연이 그러하듯 더욱 찬란하게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구이저수지는 뭔가를 곰곰 궁리하듯 눈썹을 숙여 내려뜬 눈을 닮았다. 깊은 그러나 무겁지 않은 눈매를 보라. 이 눈매에서 봄이면 걷잡을 수 없이 벚꽃 무리가 핀다. 그러나 지금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건너가는 계절. 구이저수지는 서늘한 그늘마다 굵기가 서로 다른 바람의 가닥을 잔뜩 도사려 놓고 있다. 바람 가닥들은 구이저수지 물비늘을 닮아 어느 때는 날카롭고 또 어느 때는 보드랍다. 구이저수지는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답지만, 아는 사람들은 봄날에 서안(西岸), 여름날에 동안(東岸)을 찾는다. 봄날이면 서쪽으로 쌓아 올린 제방에 벚꽃 무리가 환하고, 여름이 되면 새잎과 묵은잎이 다투어 연록으로 진록으로 우거지는 동쪽 숲 그늘이 비밀처럼 그윽해진다. 그러므로 마땅히 동쪽 언덕을 찾아 술테마박물관 주차장에서 차를 내린다. 단숨에 넘어가는 숲길에 들어서면 벌써 시원한 바람이 마중하듯 이마에 닿는다. 구이저수지 둘레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 초입에 사랑의 자물쇠 조형물이 서 있는데, 이것을 기점으로 하류 쪽으로는 딸 낳는 길, 상류 쪽으로는 아들 낳는 길이라는 방향 표시가 재미있다. 어느 쪽으로 길을 잡든 우리의 마음은 벌써 저만치에서 누군가를 향해 건너가는 중이다. 전주 아중호수가 산자락을 건너 완주 구이저수지에 닿듯, 전주의 세병호 물빛이 완주 상관저수지에 섞여들듯, 지금 나란히 길을 걷는 당신의 마음이 고스란히 건너오는 중이다. 글 문신│시인, 우석대 교수 전주에 살면서 자신의 시를 쓰고 다른 사람들의 시를 읽는다.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후 시집 , 을 냈으며,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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