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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
달하, 전주에서 정읍까지 비취오시라!
조선왕조실록과 정읍 선비‘풍패지관(豊沛之館)’이라 이름 붙은 객사와 경기전이 없었다면, 전주는 돈냥이나 좀 있는 그저 그런 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좌우익 양 날개를 거느린 객사는 우람하고 부성의 맨 오른쪽에 자리한 경기전은 섬세하다. ‘전주 이씨’ 나랏님의 국성(國姓)이 태어난, 경사스러운 터이기에 경기전(慶基殿)이라 했다. 성전이나 궁전 등, 하느님이나 임금이 계신 곳에만 ‘전’을 붙인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 즉 임금의 초상화는 임금이니, ‘전’이다. 거기에다 전주사고(全州史庫)가 자리한다. 조선왕조실록 말씀이다.임진년에 왜병이 쳐들어온다. 높은 양반들 먼저 피난하신다. 경기전을 지키던 9급 참봉 오희길과 유신은 실록과 어진을 지킨다. 공무원의 롤모델이다. 재난 대비 매뉴얼에 따라 태인의 유생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祿)에게 토스한다. 두 분 다 정읍의 선비들이다. 폭서와 장마가 있었지만 비 한 방울 묻히지 않았다. 정읍 내장산에서 1년 하고도 18일을 지켜 내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게 하니 그 아니 특별한가. 수레는 몇 대였을까? 과연 정읍으로 가는 길에 원평과 태인을 거쳤을까? 아니면 저쪽 구이를 돌아 산외 길을 택하였을까? 정읍의 두 선비는 자비로 말과 양식을 대며 보물을 지켜 냈다. 내장산의 용굴 은봉암이나 비래암에 몰래 모셨는데 첩자가 정보를 팔아먹지는 않았을까? 이 이야기는 왜 아직 소설이나 영화로 만들어지지 못하였을까? 동학농민혁명과 경기전400년 후, 동학농민군은 정읍 황토현에서 관군을 깬다. 올해 처음 제정된 국가기념일 5월 11일이 바로 그날이다. 장성 황룡강전투마저 승리한 농민군은 전주성에 무혈입성한다. 전봉준은 풍남문에 올라 전주부성을 조망한 뒤, 관찰사 집무실 선화당을 집강소로 사용한다. 열 받은 초토사가 관군을 이끌고 용머리고개에서 부성 안쪽으로 대포를 날린다. 정읍 가는 직행버스 간이 정류장에서 보이는 위쪽 언덕에서 말이다. 이런 이런, 경기전 경내까지 포탄이 날아든다. 전북 사람이면 이렇게 못 한다. 경기전 처마가 부서지고 조경단이 파손되자 전봉준은 양호초토사 홍계훈에게 편지를 쓴다.“대포를 쏘아 경기전을 무너뜨린 것은 옳으며, 군대를 동원해서 문죄를 한다면서 무고한 백성을 살해하는 것은 옳습니까?”공북문을 열고 동학군이 부성을 빠져나간 후 120년, 지금 전라감영 복원이 한창이다. 새로 짓는 선화당은 시민들이 직접 활용하는 공간이면 좋겠다. 게서 전주대사습이 열려도 좋겠다. 정읍과 전주, 제대로 즐기기전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오셨다면, 일단 한옥마을이다. 황산에서 왜구를 섬멸한 이성계가 풍년가를 읊은 오목대에 서면 한옥마을의 기와지붕이 주욱 늘어섬을 볼 수 있다. 어두울 것 같은데 오묘한 밝음이 있다. 경기전에서 푸른 곤룡포 입으신 이태조를 알현한 다음에는 서쪽에 있는 최명희문학관에 들르시라. 전주의 얼인 ‘꽃심’을 써 내려간 혼불의 한 자락을 붙들 수 있을 터. 경기전과 전동성당의 고딕양식과의 대조에 홀딱 반한 이분들 모시고 내처 향교로 간다. 은행나무 시즌이면 더 좋다. 향교 가는 길에 영화 에 등장한 한옥 학인당을 들르는 것은 필수. 한옥에서 한잠 주무신 후에는 정읍으로 길을 잡는다.‘새 시상’이 오길 바라던 드라마 의 촬영지 ‘정읍 김씨집’을 찾아가는 길은 산외 방면 길이 좋다. 세트 아닌 진땡이다. 여기서 이참에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성서원’까지 자동차로 15분이면 족하다. 서원의 태극 문양은 사진발을 잘 받게 만든다.내장산 가는 길 전봉준공원에 서면 18.94m의 동학100주년기념탑을 만날 수 있다. 내장산은 사람 사는 동네에 이렇게 가까운 국립공원은 세계에 드물다. 설악의 단풍보다 보름은 늦게 찾아온다. 해서 정읍의 가을은 길고 아름답다.한겨울 눈이 올 때 내장산을 찾는 사람은 고수다. 깎아지른 듯한 은적암 가는 길을 ‘실록길’이라 한다. 그냥 차 타고 왔던 길로 훅 돌아가면 바보다. 정읍경찰서 앞에서 쌍화탕을 마셔야 한다. 중스푼으로 쌍화차 안에 든 밤을 건져먹는 맛을 정읍 바깥에서는 흉내도 못 낸다. 한 끼 자신 듯 든든하다.이제 포털에 접근하면 왕조실록은 누구나 키워드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정읍 선비가 없었다면 조선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 사라졌을 것이다. 달님이 노피곰 도다샤 전주와 정읍을 서로 비추인다. 그 손길이 앞으로 남원에서 고창에서도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글 신귀백 | 영화평론가신귀백 씨는 영화평론가이자 작가이다. 장편다큐 감독으로, 전북독립영화제・무주산골영화제・전북비평포럼에서 활동했다. 저서로 , 가 있다.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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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찬바람 불 땐 시장표 팥칼국수
배 속을 뜨뜻이 위로하는 맛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때, 동짓날이면 집집마다 팥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붉은 팥이 액을 쫓는다는 민간 속설 때문이기도 하지만, 긴긴 겨울밤을 든든하게 나게 해줄 건강식으로 이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예부터 팥은 겨울철에 음양의 조화를 꾀하고 영양을 보충하는 식재료로 이용되어 왔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팥이 몸속을 덥혀 주며 한파에 시달린 몸을 위로하는 것이다.동글동글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도 좋고 알갱이가 씹히는 팥떡도 좋지만, 전주에서는 보다 재미난 음식을 만들어 왔다. 바로 칼로 숭숭 썬 면을 아낌없이 넣은 팥칼국수다.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전주의 별미다. 색이 선명하고 알이 통통하게 여문 팥을 알갱이가 물러질 때까지 푹 고아 앙금을 만들고, 적당히 물을 부어 뭉근한 불 위에서 끓인다. 여기에 미리 반죽해 길게 채 썰어 놓은 면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걸쭉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팥칼국수가 완성된다. 냄비에 팥물이 눌어붙지 않도록 긴 주걱으로 저어 주는데, 그렇게 보낸 기다림의 시간만큼 걸쭉하고 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팥칼국수 먹으러 시장에 가자전주에서는 시장 골목골목마다 팥칼국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맛도 집에서 먹던 맛 그대로다. 수십 년 동안 한곳에서 그 맛을 지켜왔을 터. 그러니 간판이 허름할수록 더 믿음이 간다. 장보러 온 김에 출출한 배 달래러 들르기도 하고, 팥칼국수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시장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장 골목에 자리한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솥 가득 끓여낸 팥칼국수에서 모락모락 훈김이 피어오르는 풍경이 정겹다. 밖에선 제아무리 매서운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친들 가게 안은 따뜻하기 그지없다.둥근 대접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팥칼국수는 불그죽죽한 것이 다소 투박해 보이나, 깊고 진한 맛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팥물과 찰진 칼국수 맛이 일품이니 별다른 밑반찬은 필요 없다. 노란 설탕을 섞어 달짝지근하게 먹거나, 아니면 소금을 넣어 짭조름하게 먹어도 새롭다. 간이 심심하다면 깍두기나 겉절이를 곁들여도 썩 어울린다. 그릇 바닥이 보이게끔 싹싹 비우고 나면 꽁꽁 얼었던 몸이 어느새 스르르 녹는다. 허했던 배속이 뜨뜻하게 불러오니, 마음까지 너그러워지는 듯하다. 추위에 지칠 대로 지친 오늘, 뜨끈뜨끈한 국물이 간절하다면 저녁 메뉴로 팥칼국수 한 그릇 어떨까. 이듬해 봄이 올 때까지 추운 겨울을 이겨낼 건강식, 팥칼국수 먹으러 시장에 가자. 팥칼국수 먹으러 어디로 갈까?전주에는 이름난 팥칼국수 집들이 많다. 전주남부시장, 모래내시장, 신중앙시장 등 시장 골목의 오래된 식당들이야말로 진짜‘전주 맛집’이다. 이 밖에도 효자동 서도프라자, 전주교대, 전북일보 뒷골목, 인후동 등 손맛 좋은 어머니의 솜씨로 한 솥 가득 끓여낸 팥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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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꽃심
“1950년대에도 전주는 이미 영화의 도시였습니다”
한경수 어르신이 추억하는 영화의 도시 전주
운명처럼 시작된 간판장이의 삶그때가 아마 열대여섯 살 때였을 거예요. 그때 다니던 공장 바로 뒤에 옛 도립 전주극장이 있었어요. 일하다 보면 극장 스피커에서 나오는 영화 소리도 들리고, 고개를 돌리면 극장 간판도 보이고 그랬지요. 근데 하루는 전주극장에 걸 영화 간판을 그리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것이 왠지 관심이 가더라고요. 간판 그리는 일을 생각한 게 바로 그때부터였던 듯해요. 결국 공장은 그만두었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한 1년 정도 방황하다 결국 새로 생긴 시민극장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영화 간판을 그려 보자, 이렇게 마음먹으니 기회가 찾아온 거지요. 2년간 시민극장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던 중 더 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전라북도 최고의 극장이었던 도립 전주극장에 취직을 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메인 간판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건 아니에요. 당시만 해도 영화가 개봉되면 시내 사거리에도 간판 그림이 걸렸거든요. 일종의 광고인 셈이죠. 바로 그 그림을 먼저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40년 세월사거리 광고판 그림을 어느 정도 그리다 실력을 인정받아 전주극장 메인 간판을 그리게 됐습니다. 그렇게 바라 왔던 일인데 결코 쉽지만은 않았어요. 우선 간판이 워낙 크다 보니 그림을 그릴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었어요. 건물 밖 한편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환경이 보통 열악한 게 아니었어요. 여름엔 더워서 지치고, 겨울엔 추위에 손을 불어 가며 그려야 했지요. 그저 단순한 돈벌이라 생각했으면 못 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 뛰는 순간이 있습니다. 완성된 간판이 극장에 붙고 불이 켜졌는데 그 앞에 어마어마한 관객들이 보이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만 해도 간판이 극장의 얼굴이었거든요. 그 얼굴을 그린 사람으로서 관객들이 많으면 기분이 좋을 수밖에요. 그게 버팀목이 되어서 40년 넘는 세월을 버티면서, 그림을 그려 왔던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셀 수 없이 많은 간판을 그렸는데요, 하나같이 소중합니다. 너무 많이 그렸기에 어떤 작품을 손꼽기는 쉽지가 않아요. 다만, 나 같은 명작들을 그린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2001년 은퇴하기까지 정말 수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붓을 놓고 살다 보니 시원섭섭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은진교회’ 목사님이 교회 벽면에 그림을 그려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하셨습니다.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천지창조 과정을 그렸습니다. 꼬박 보름 동안 그렸는데 힘들었지만 예전 생각도 나고 참 뿌듯했어요. 영화의 도시로 언제까지나 사랑받기를오늘날 전주가 영화의 도시로 불린다지요? 전주에서 오랜 시간 영화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전주 시민으로서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앞으로도 그 명성을 이어 갔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런 마음에서 전주시에 영화 관련 사진을 기증했습니다. 총 두 장을 기증했는데, 그중 하나는 당시 도립 전주극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와 찍은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1959년 개봉돼 큰 사랑을 받은 간판 사진입니다. 사실 정말 오래된 사진들이고, 간직하고픈 추억이라 선뜻 기증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시대를 함께 살았던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고 싶기도 하고,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오늘날 못지않게 옛날에도 전주는 영화의 도시였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더군요. 이런 제 마음이 전해져서 전주가 그 옛날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영화의 도시로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한경수(80) 어르신은 간판장이 1세대다. 해방 직후 도립 전주극장의 간판부터 전주의 웬만한 영화 간판들은 모두 어르신의 손을 거쳤다. 2016년에는 은진교회 담장에 아홉 폭의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전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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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교회
정으로 빚은 달달한 간식
유홍림 명인의 전통한과
새록새록 추억을 일깨우는 맛 명절날 친척들과 모여앉아 두런두런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 우리간식 한과. 한과는 오래 전, 과일이 없던 계절에 곡식 가루로 과자를 만들어 먹던 데서 유래했다. 과일을 대신해 즐겼던 먹을거리인 만큼 한과에는 건강한 자연의 맛이 담겨있다. 전주에서 유일하게 한과 명가를 운영하고 있는 유홍림(64) 명인은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어머니 밑에서 자연스레 한과 만드는 법을 익혀왔다. '겨울에도 한과에 아랫목을 내주며' 자랐다는 그는 어머니 솜씨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가업을 잇고 있다. 그가 만드는 한과는 천연원료를 사용해 색색의 튀밥 옷을 입힌 찹쌀 유과와 갖가지 곡식을 조청에 버무린 엿강정, 찹쌀떡을 튀겨 조청에 건져낸 약과 등 다양하다. 한과의 주재료가 되는 곡물과 견과류는 모두 우리지역에서 재배한 건강한 농산물을 쓴다. 까다로운 공정의 마무리는 단연 장인의 손맛, 그런 만큼 맛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이 크다. 유홍림 명인이 가장 공들이는 재료는 조청이다. 긴 시간이 녹녹히 배어든 발효식품 조청이 한과의 맛을 완성하기 때문. 오랜 기다림의 과정인 숙성을 통해 비로소 살아있는 음식이 된단다. 그렇기에 한과는 심심한 입을 달래는 주전부리일 뿐 아니라, 식사 후 소화를 돕기 위해 먹는 후식이기도 하다. “한과는 한 조각, 한 조각이 우리 맛에 대한 추억을 일깨우는 과자예요. 하지만 한과를 그저 추억의 간식이 아닌, 일상의 간식으로 이어가고 싶어요. 선조들과 입맛을 공유하며 문화적 동질성을 느끼고, 이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오늘날의 과제이지요.” 한과를 일상에서 즐겨 찾는 과자로 대중화시키고 나아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 방식은 지키면서, 젊은 감각을 버무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 명절 유홍림 명인의 한과를 통해 전통의 맛을 다시금 일깨워보자. 태극푸드 1986년 문을 열어 30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태극푸드'는 전주에서 유일한 '한과명가'이다. 우리 고유의 미각을 이어가면서도 현대화에 발맞춰 다양한 한과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세계에 한과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전주한과 홍'은 그 깊은 손맛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관광 상품 100선에 인증 받았다. 문의 | 063-232-1871 홈페이지 | www.jjhangwa.com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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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겨울은‘놀이’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바깥 활동이 한결 가벼운 올겨울. 무겁고 움츠러든 몸을 풀고, 건강하고 흥겹게 막바지 겨울을 보낼 만한 놀이들이 있다. 슬슬 겨울이 지루해지는 요즘, 봄을 부르는 신나는 놀이들을 만나 보자.가장 먼저 전통문화를 즐기며 한바탕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는 ‘전주시 야호 전통놀이 한마당’이 2월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윷놀이 대회, 아시아 전통놀이, 시민들이 함께 펼치는 릴레이 전통놀이대회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지식을 충전하며 문화생활의 기쁨까지 함께 누리는 ‘책 놀이’도 즐겁다. 새롭게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평화도서관은 전주의 대표 ‘야호 책 놀이터’다. 이곳은 칸막이 책상이 늘어선 엄숙한 도서관이 아니라, 자유분방하게 책과 놀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 팔복야호예술놀이터,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등 전주 곳곳의 문화공간들이 설 명절과 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응용한 ‘신기술 놀이터’도 놓치면 아쉽다. 전주의 대표 이색 스포츠인 드론축구가 궁금하다면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을 찾으면 된다. 첫마중길에 둥지를 튼 ‘전북VR・AR제작거점센터’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으며, 서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3D 프린팅 전주센터’에서는 3D 프린팅 실습이 가능하다.전주의 겨울은 추위마저 저만치 달아날 각양각색 놀거리로 넘쳐난다. 움츠러든 마음과 언 몸을 뜨겁게 녹여 줄 겨울 놀이에 푹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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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야호 전통놀이 한마당
차고, 던지고, 윷놀이도 해 보자!
전통놀이를 올바르게 즐기는 한마당 오는 2월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전주시 야호 전통놀이 한마당'은 우리네 전통을 올바로 잇는 전통놀이의 축제장이다. '전통놀이가 즐겁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놀이를 활용한 경연대회, 인형극과 전통놀이를 결합한 아동 대상 프로그램,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체험 부스, 그리고 방문객과 시민이 화합하며 마음을 나누게 될 릴레이 게임 등 풍성한 놀거리들로 채워진다. 무려 1,000명이 참여해 열리는 행사 규모도 대단하지만, '한마당'이라는 이름답게 놀이마당, 체험마당, 인형극 마당, 전통놀이 시연 마당 등 프로그램별로 마련된 다채로운 무대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전국 윷놀이 대회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무대는 뭐니 뭐니 해도 '전국 윷놀이 대회'다.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등록을 통해 100개 팀을 선발하여 '윷놀이 제왕'의 자리를 두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전, 통, 놀, 이, 총 4개 조로 편성되어 10개 대회장에서 윷놀이 대회가 동시 진행된다. 대회에는 총 130만 원 상당의 상품과 상장이 수여되는 만큼 '승부사'들의 승부욕 발동에 부족함은 없을 예정. 모두가 우승자는 될 수 없기에 탈락자들의 실망감을 달래줄 '2차전'도 마련된다. 윷놀이 예선에서 탈락한 전주 시민들이 다시 한번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릴레이 전통놀이 대회 '전통-락락'이 그것. 이 대회는 투호,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일부를 활용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각 대회 회차별로 추첨을 통해 진행 종목을 선택해 운영한다. 가장 독특한 점은 '시민 1명, 타 지역 관광객 1명'이 한 팀이어야 참가가 가능하다는 것. 관광객과 시민이 '한마당'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상품 역시 총 40만 원 규모로 넉넉히 마련했다니,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충분할 것이다. 온 가족이 체험하는 세계의 전통놀이 가족 단위로 참여하기 좋은 아동프로그램 '이야기 나와라 뚝딱! 전통놀이 나와라 뚝딱!'도 놓치지 말자. 이 프로그램은 전래동화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바탕으로 연출된 인형극에 전통놀이 체험 방식을 결합해 펼쳐진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청년과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선물해 줄 '아시아 전통놀이' 무대도 '방문 필수'다. 우리나라 전통놀이는 물론 태국의 세팍타크, 몽골의 샤가이, 일본의 다루마오토시, 중국의 콩주 등 아시아 각국의 여러 전통놀이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또 칠교, 쌍륙, 승경도놀이 등 점점 사라져 가는 역사 속 전통놀이들을 맛보는 전통놀이 시연 행사도 펼쳐진다. 그 밖에도 군고구마, 붕어빵 등 겨울철 별미 간식을 제공하는 '추억의 간식거리' 이벤트까지, 즐길거리는 행사 내내 무궁무진하다. 새해의 복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정을 누려 온 정월대보름, 올해는 '전주시 야호 전통놀이 한마당'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쌓아 보면 어떨까.
#야호전통놀이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의 겨울은 '놀이'다
책, 자연, 예술과 더불어 맘껏 놀아요. 전주 야호놀이터
'책으로 노는' 평생의 놀이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평화도서관사람에게 도서관은 평생의 놀이터이다. 한글을 막 뗀 아이부터 세상사에 통달한 어르신까지, 인생의 전 시기에 걸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가 바로 책 읽기이기 때문이다. 새로이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도서관이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하는 책 놀이터로 사랑받고 있다.시립도서관 '꽃심'은 엄숙한 학습공간이 아닌, 흥미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어린이자료실은 아동용 도서뿐 아니라, 보드게임 등 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북카페처럼 꾸며진 종합자료실은 활짝 열린 공간으로 시민을 맞이하고, 트윈세대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에서는 12세에서 16세 트윈세대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이루어진다.평화도서관 역시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르락내리락 계단을 뛰어다니고, 술래잡기, 블록 맞추기로 왁자지껄 뛰놀다가 뒹굴뒹굴 쉬어 가는 어린이 책 놀이터가 생겼다. 종합자료실엔 딱딱한 의자 대신 안락한 소파가 놓였다. 활자에 중독된 다독가들은 물론이고, 독서 습관을 기르는 초보 독서가들도 독서삼매경이다. 열람실은 독서실형에서 카페 분위기의 개방형으로 바뀌었다.'책으로 노는' 도시, 전주의 변화를 직접 느껴 보고 싶다면,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도서관으로 책 나들이 가자.전주시립도서관 꽃심 │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06(063-230-1840)평화도서관 │ 전주시 완산구 평화14길 27-51(063-281-6240)'자연과 친구 되는' 생태놀이터, 노송광장·금암체련공원아이들 손잡고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하나둘 조성되고 있다. 놀이공원보다 훨씬 생기로운 우리 동네 놀이터.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과 금암체련공원 생태놀이터의 풍경을 엿본다.시민들이 슬렁슬렁 산책하고 쉬어 가던 시청 앞 노송광장이 활기로 가득한 놀이터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어울려서 운동장처럼 탁 트인 광장을 자유롭게 뛰논다. 짚라인, 전국 유일의 통나무터널, 징검다리 등 도심에서 흔히 접할 수 없던 흥미진진한 놀거리가 동심을 사로잡는다. 나무에 오르거나 매달리고,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학교에서 발산하지 못했던 에너지를 마음껏 뿜어낸다. 금암체련어린이공원도 자연친화적인 생태놀이터로 탈바꿈했다. 금암동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평지만 있었던 놀이터에 잔디언덕과 모래광장, 흙마당을 만들었고, 미끄럼틀과 모험놀이대도 설치했다. 이렇듯 전주는 아이들에게 '놀 장소'를 내어주며 아이들의 '놀 권리'를 찾아 주고 있다.노송광장 │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전주시청금암체련공원 │ 전주시 덕진구 매봉16길 8'예술로 자라나는' 신나는 놀이터, 팔복야호예술놀이터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놀이'로서의 예술이 친근하게 손짓하는 공간이다. 상상력과 감수성, 협동심까지, 영혼의 근육을 키우는 아이들로 매일같이 북적이며, 눈부신 성장기가 펼쳐지고 있다.팔복예술공장 2단지에 들어선 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센터이다. 널찍한 활동실과 야외창작・전시실, 팔복꿈틀 그림방, 팔복꿈틀 만화책방, 분위기 좋은 카페 '써니'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 '써니 부엌'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선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문학, 사진, 국악, 무용, 음악, 영화, 만화까지 다양한 장르가 무궁무진한 형태로 어우러지는 복합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팔복야호예술놀이터 │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063-283-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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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고 체험으로 익혀요
오늘은 내가 요리사, 한식창의센터 조리 체험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며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져 보자.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에서는 잡채, 쌀강정 등의 전통음식부터미니 버거 등의 퓨전음식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조리하고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료는 1인당 11,000~15,000원.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ktcc.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일시 │ 상시 운영(10:00, 12:30, 15:30)문의 │ 한식창의센터(063-281-1583)창의력이 쑥쑥,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공예 체험뚝딱뚝딱! 직접 만들어 더 특별한 나만의 공예품을 남겨 보자. 창작의 기쁨은 덤이다.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설 명절을 맞이해 '설맞이 체험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멋스러운 손글씨 텀블러부터 전통매듭을 이용한 열쇠고리, LED사각한지등까지 센스 만점 전통공예품을 손수 만들어 볼 수 있다.일시 │ 1.24.~1.27.(10:30, 14:00) 문의 │ 한국전통문화전당(063-281-1520)추위도 잊은 채 '말 달려요', 전주실내승마장 승마 교육올겨울엔 다이어트부터 자세교정, 집중력까지 높여 주는 승마를 배워 보는 건 어떨까? 전주실내승마장에서는 체계적인 승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일 강습료 30,000원이면 숙련된 전문가들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 방목장에서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카우보이 코스튬 플레이(역할놀이)와 함께 승마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일시 │ 상시 운영(09:00~12:00, 14:00~17:00)문의 │ 전주실내승마장(063-239-2695~6)백제금관 만들러 오세요, 국립전주박물관 전통문화 체험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정월대보름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펼친다. 상설 체험장에서는 활쏘기, 가족 줄넘기, 연날리기, 고누놀이, 딱지치기, 멧돌 체험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2월 1일과 2일에는 백제금관 만들기, 쪽염색 스카프 등 민속 공예품 만들기 체험이, 2월 8일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와 풍물패의 공연이 기다린다.일시 │ 1.24.~2.8.(설 당일 휴관) 문의 │ 국립전주박물관(063-223-5651)짜릿한 스릴 만끽해요, 완산생활체육공원 암벽등반손끝에 전해지는 떨림과 긴장, 바로 인공암벽 등반의 매력이다.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암벽등반 초보자들을 위한 일일 수업을 운영한다. 강습료는 15,000원이며 1시간 동안 교육한다. 장비 착용 및 이론・안전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암벽등반을 하면 된다. 단, 사전 예약은 필수.일시 │ 1.2.~2.28. 13:00~17:00(매주 월요일 휴무)문의 │ 완산생활체육공원(063-239-2617, 2567)특별한 미술놀이 만나세요, 오감로니 갤러리 예술 체험창의력도 키우고,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도 만들어 보자. 오감로니 갤러리에서는 어린이 작가들의 기획전시와 다채로운 예술 체험이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타일공예 등의 이색 미술 체험은 큰 인기다. 재료비는 18,000~25,000원이고 단체 10명 이상 10% 할인된다. 맞춤형 체험 진행으로 프로그램이 매일 변경되니 사전 예약은 필수.일시 │ 상시체험(10:30, 13:00, 14:30, 16:00, 17:20/매주 월요일 휴관)문의 │ 오감로니 갤러리(063-909-5055)꼬마 농부가 되어 보아요, 농업과학관 농업 체험농촌진흥청에 자리한 농업과학관에서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텃밭에 씨앗 심기, 농작물 수확하기, 모형 젖소에서 우유 짜기 등 놀이가 가미된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그 외에도 농업의 시작과 인류 문명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4D영상도 만날 수 있다.일시 │ 1.1.~2.29. 9:30~17:00문의 │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063-238-1300)생태 탐험도 떠나요, 전주자연생태관 생태 체험올겨울 생태 체험으로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 보는 건 어떨까? 전주자연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 수달에 대한 생태 해설과 체험이 마련된다. 또, 콘스네이크, 비단구렁이, 카멜레온, 테구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파충류들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일시 │ 12.24.~1.27. 10:00~17:00(매주 월요일, 설 당일 휴관)문의 │ 전주자연생태관(063-281-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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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이터는 처음이지?
3D프린터로 나만의 시제품을 만들어요,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컴퓨터로 입력하고 재료와 함께 넣으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3D프린팅. 전주에도 프린터로 물체를 뽑아내는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가 그곳. 이곳에서는 누구나 나만의 상상물을 3D프린팅으로 출력할 수 있다. 단, 판매나 영리 목적이 아니어야 하고, 소량의 제품만 가능하다.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화 예약을 하고, 정해진 날짜에 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와 상담 후3D프린팅을 통해 제품을 출력하면 끝.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출력물을 가질 수 있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효동3길 7, 4층 문의 │ 063-281-4163 드론으로 즐기는 이색 스포츠, 전주드론축구상설체험장 하늘을 나는 드론으로 공중에서 드론축구 게임을 펼쳐 보자.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는 드론 5대가 한 팀이 되어 상대방 팀의 골문을 통과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이 이색 스포츠를 '전주드론축구상설체험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드론축구를 시작하기 앞서 '드론 시뮬레이션 존'에서 드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완수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드론 조종기 작동법을 익힌 후 미션 수행 게임에 성공하면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다. 체험장 방문 전 사전문의를 하면 이용이 쉽다. 드론에 대해 관심이 있었거나 색다른 스포츠를 찾고 있었다면 꼭 한번 들러보자. 주소 │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 문의 │ 063-211-0437 일상을 바꾸는 실감 콘텐츠를 만나다, 전북VR․AR제작거점센터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다. 실감 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첫마중길에 새로 문을 열었다. 바로 전북권역 최초로 전주에 문을 연 전북VR․AR제작거점센터이다. 이곳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실감 콘텐츠 기술 전문 공간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실감 콘텐츠 영상 편집과 후반 작업이 가능한 실감 미디어랩과 교육실, 크로마키(텔레비전의 화상합성을 위한 특수기술) 스튜디오, 기업 입주 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글루 모양의 돔에서는 실감 콘텐츠가 낯선 시민들을 위한 영상 시청이 준비되어 있어 실감 콘텐츠의 이해를 높여갈 수 있다.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816 문의 │ 063-281-4146 과학과 예술로 상상력을 깨우다,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 송천동에 위치한 옛 어린이회관이 복합놀이·문화공간인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는 특별체험관과 상설체험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와 광장 등으로 조성됐다. 체험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구와 우주를 주제로 한 창의 향상 과학 체험, 요리와 미술을 접목한 오감 만족 요리 체험이 마련된 '방학놀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 프로그램 시작 2주 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다. 체험관 이용 요금 3,000원으로 신나는 겨울방학을 즐겨 보자.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조경단로 258-18 문의 │ 063-290-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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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한옥마을에서 무엇을 할까?
전주소리문화관, 신명 나는 새해를 여는 우리 소리우리 소리와 전통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전주소리문화관은 어떨까? 판소리, 민요, 국악가요 등 볼거리 풍성한 설 특집 국악공연과 사물악기, 소리북, 투호, 고리던지기 놀이와 바람개비 피리, 소리 부채 만들기 체험 또한 흥겨움을 더할 것이다.일시 │ 1.24.(금)~1.26.(일) 문의 │ 063-231-0771전주전통술박물관, 직접 빚어 보는 새해 차례주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역사가 담긴 전통주를 만나볼 수 있는 곳 전주전통술박물관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전통주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듣고 시음해 보는 '전통주 미각 체험'과 옛 방식 그대로 술을 빚어보는 '가양주 빚기' 체험이 마련됐다.일시 │ 1.24.(금)~1.27.(월) 문의 │ 063-287-6305전주부채문화관, 전주 한지와 부채의 매력 속으로전주부채문화관에서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보자. 새해 소망을 부채에 그려보는 '선면화 그리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고, 문인화 서예가들의 '송구영신'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일시 │ 1.24.(금)~1.26.(일) 문의 │ 063-231-1774전주공예품전시관, 가장 한국적인 체험 가득고운 한복에 어울리는 '족두리와 화관 만들기', 안부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는 '복주머니 컬러링 카드 만들기', 재미있는 놀이를 즐길 수 있는 '14면체 주사위 달력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일시 │ 1.24.(금), 1.26.(일) 문의 │ 063-282-8886최명희문학관, 과 함께하는 새해맞이최명희의 과 함께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해 보자. '윷점으로 보는 새해 운세'와 ' 속 문장나눔', 나만의 생각 수첩을 만드는 '작가 최명희 취재 수첩, 길광편우 만들기' 등으로 알찬 새해를 준비하자.일시 │ 1.24.(금)~1.26.(일) 문의 │ 063-284-0570완판본문화관, 새로운 한 해의 이야기를 새기다출판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완판본문화관으로 가 보자. 2020 새해맞이 '완판본 달력 만들기 체험'과 엽서를 채색하고 한지 봉투를 만들어보는 '목판화 한지 엽서 만들기 체험' 등 색다른 완판본 체험을 즐길 수 있다.일시 │ 1.24.(금)~1.26.(일) 문의 │ 063-231-2212경기전,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설 명절을 맞이해 경기전 나들이는 어떨까. 태조 이성계를 어진으로 만나보고, 경기전을 산책하며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해보자. 그리고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서 '세시풍속 한마당 설날'도 함께 즐기다보면 설 연휴가 두 배로 즐거워질 것이다.일시 │ 1.24.(금)~1.27.(월) 문의 │ 063-231-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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